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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美 관세 폭탄 예고에 ‘급락’

반도체주가 7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미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지난주 미국 증시 내 반도체주가 하락한 데 따른 여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46%) 내린 5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700원(-7.03%) 하락한 16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7.33% 하락세다. 이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조치 이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 영향이다. 미국의 대형 기술주 그룹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M7)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지난 4일과 5일 이틀 새 시가총액이 1조8000억달러 증발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매출 감소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호관세 부과에서 반도체는 일단 제외됐지만 트럼프 정부가 조만간 반도체에도 개별 관세를 부과할 계획임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국 업체들의 반도체에 향후 25%의 개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8.3%의 가격 하락을 겪게 된다"며 “다만 이는 관세 부과에 따른 단순, 직접적인 영향일 뿐이며 실제 영향의 정도는 현재로서는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종이없는 보험’ 삼성생명, 보험 거래 전 과정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삼성생명이 보험 거래 전 과정에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보험 가입뿐만 아니라 지점 방문이 필요했던 계약자 변경, 사고보험금 청구 등의 업무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7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계약 변경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유지, 지급 단계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했다. 2020년 신계약 가입 프로세스 디지털화에 이어, 이제 보험 거래의 모든 단계가 종이 없는 디지털 환경에서 이뤄진다. 현재 삼성생명의 대부분 업무는 고객이 직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챗봇이나 채팅 상담 등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여기에 더해 '다자간 영상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 계약자 변경이나 사고보험금 청구 등 기존에 플라자나 지점 방문이 필요했던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여러 차례 회사를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영상 상담을 통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서류 작성부터 신청, 처리까지 직접 터치모니터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에게 교부하는 문서도 모바일을 통해 곧장 전송한다. 또, 관공서 서류 등 고객의 증빙서류도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시스템과 연계해 모바일에서 바로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으며, 대리인 업무도 전자위임장을 통해 종이 없이 처리한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지난달 3월, 보험 유지 및 지급 관련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e-Form)로 전환하고, 직관적인 용어와 가독성 높은 디자인을 적용해 고객이 보험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삼성생명은 비대면 실명인증 과정에 '사본 판별 기술'을 추가 적용해 제출된 서류의 위·변조 여부를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안전한 보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높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고객의 보험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13년 연속 피치 ‘A+’ 등급 획득…“킥스 견조”

교보생명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013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A+ 등급을 받은 뒤 13년 연속 유지한 것이다. 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보험사의 수익성·재무건전성·리스크 관리능력 등을 고려해 보험금 지급능력을 본 것으로, 피치는 교보생명의 △수익성 개선 △자본적정성 유지 △시장 내 지위를 비롯한 요소를 호평했다. 피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험부채할인율 제도 강화 영향으로 자본이 하락했음에도 견조한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전속 대면 채널을 통해 빅3 생명보험사로서 흔들림 없는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손익을 끌어올리고, 선제적 자산운용 전략에 따른 투자손익 성장으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6987억원을 기록했다. 경과조치를 적용한 킥스 비율은 220.76%에 달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대형 보험사에 권장하는 수치를 20%포인트(p) 가량 상회한다. 교보생명은 2015년 무디스로부터 A1(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뒤 10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 최고등급 'AAA'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티플랙스, 美·中 ‘방산·반도체 필수 핵심’ 희토류 전쟁 ‘격화’…찐수혜 기대감↑ ‘급등’

7일 장초반 티플랙스가 오름세다. 이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관세는 물론 희토류 수출까지 전격 통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8% 뛴 3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세계 각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 34% 세율을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같은 시간, 같은 세율로 대미 보복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 낮 12시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군수용과 민간용으로 함께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도 내놨다.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수출 역시 통제하기로 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산업용 자석,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17개 원소로 구성된다. 최근 1년간 중국은 희토류 관련 수출 규제를 강화해 해당 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왔다. 중국의 희토류 공급량은 세계 60%, 정제된 희토류 공급량은 90%를 차지한다. 한편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 및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티타늄, 니켈, 텅스텐 등 희귀금속 소재를 유통하고 있어 대표적인 희토류 관련주로 알려져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김병환, 5대 금융지주 회장 소집...“시장안정프로그램 준비 만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들을 소집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준비와 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NH농협금융지주는 부사장이 참석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국내외 경제·산업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다음 정부 출범까지 남은 2개월여 동안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금융이 그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해서 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금융중개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금융지주회사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심이 돼서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직접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약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준비와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기존에 발표했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은 당초 계획과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시장 신뢰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통상전쟁에 대응하고 우리경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금은 다시 한번 금융이 제 역할을 해야할 때"이라며 금융사 수장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스피, 美 관세 전쟁 공포에 5%대 급락…2400선 붕괴

7일 오전 코스피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에 5%대로 급락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포인트 하락한 2333.60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대해 이날 오전 9시12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해당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를 덮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포는 우리나라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97%, 5.82% 급락했다. 다우 지수도 5.5% 내렸다. 특히 테슬라(-10.42%) 엔비디아(-7.36%) 애플(-7.29%) 브로드컴(-5.01%) 등 주요 기술주 하락 폭이 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컬러풀대구 웨딩박람회, 4월 19~20일 이틀간 ‘엑스코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

대구다이렉트웨딩이 주최하는 컬러풀대구 웨딩박람회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엑스코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다. 컬러풀대구 웨딩박람회에는 로즈로사, 브라이드윤슬, 효제브라이덜, 디아몽, 임자경웨딩, 마리스포사, 석미송웨딩 등 엄선된 웨딩샵 브랜드가 참여하고 보어하우스, 루나, 르안, 비비엔다, S, 오늘우리, 모닌하우스, 소나르, 미율크라피 등 엄선된 스튜디오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한 하이마트를 비롯해 여러 한복 브랜드와 허니문 브랜드, 예물, 인테리어 브랜드가 참여하여 다양한 웨딩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예비부부의 조건에 맞는 웨딩홀 플래닝과 실시간 견적을 받아볼 수 있고 트렌드에 맞는 스몰웨딩 및 야외웨딩에 대한 견적비교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현장 계약 시에는 웨딩홀/스드메 계약 특전으로 모바일 청첩장 제작, 피부관리권, 부대비용 할인 등의 다양한 스드메 패키지와 웨딩홀, 혼수, 신혼여행 혜택과 함께 소형가전제품과 아크릴 액자 세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예식 당일 웨딩사진으로 꾸밀 수 있는 포토테이블 아크릴 미니액자 SET 구성이 당일 계약 서비스로 준비되며, 신혼생활에 필요한 감성아이템과 대구허니문투어가 제공하는 얼리버드 특가 혜택, 오전11시부터 1시 사이에 방문한 이들에게는 웨딩얼리버드 쿠폰이 적용 등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박람회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결혼준비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은 위해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전문 웨딩플래너와 1대1 무료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며, “다양한 사은품과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부, 내일 국무회의서 ‘6월3일 대선일’ 확정…잠룡들 잇따라 출사표 전망

정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 화요일로 정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각 당은 공식 대선일 지정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 적어도 이달 말에는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룡들도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8일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상정하고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급하게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후보 검증 시간이 모자란 점 등을 감안해 마지노선인 6월 3일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주말을 선거일로 지정하면 투표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실시하는 사전투표가 주말에 진행되는 점도 감안해 3일로 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3일을 대선일로 할 경우 사전투표일이 그 전 주 평일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4일 한 권한대행과 노태악 선관위원장 통화에서 6월 3일을 선거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공감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 제6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해야 한다.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선거일 지정 절차 등을 맡고, 한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공고하는 식이다. 또 인사혁신처는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맡는다. 각 당과 잠룡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우선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르면 8일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도 경선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확연한 당내 경선에서 어떻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느냐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선 경선 선관위 구성안을 추인했다. 선관위는 이후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당 대선후보 선출 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주자별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이르면 8일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시장은 11일 이미 대구시장직 사퇴를 예고했고, 김 장관은 8일 거취 표명이 유력하다. 이어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철우 경북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줄이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인천경제청, 1분기 FDI 3억961만 달러 유치...올 목표 6억 달러의 51.6% 달성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3억96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는 2003년 개청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동기 기준)으로 올해 FDI 목표액 6억 달러의 51.6%에 해당하며 1분기에 절반을 넘어선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DI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글로벌 통상 전쟁과 불안한 국내외 정치 상황에도 인천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에따른 인천경제청 누적 FDI는 158억627만 달러를 넘어섰다. 윤원석 청장은 지난해 취임 후 FDI 목표액을 4억달러에서 6억 달러로 대폭 상향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고 그 결과 지난해 FDI 신고액은 6억58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도 외국인투자유치 목표액 6억 달러를 유지하며 '2025년 IFEZ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의료·바이오산업 △첨단·핵심전략산업 △관광·레저·문화콘텐츠 산업 등에서 분야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엔 IFEZ의 핵심 전략 산업인 바이오 및 첨단소재 제조 분야의 FDI 신고가 이어졌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2억5000만 달러로 가장 큰 투자금액을 신고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티오케이첨단재료가 각 2870만 달러, 2450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헬러만타이툰의 신고액은 250만 달러이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기 확정‧신고된 3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더해 생산 및 연구‧교육시설,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해 추가로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조성되는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 목적으로 2023~2024년 5500만 달러 투자에 이어 올해 287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바이오의약 연구․제조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티오케이첨단재료는 신검사동 증축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적용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개발 및 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추가 도입하는 등 최첨단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영국기업인 헬러만타이툰은 지난 2014년 입주 이후 토지 매입과 설비 투자 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K-콘랜드(K-Con Land), 강화 남단 등에 투자의향서를 다수 확보했으며 글로벌 영상․문화 기업들의 후속 방문이 이어지는 등 신규 투자유치도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올해 FDI 목표를 조기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APEC, CES 등 연계 투자유치, 세계 한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 등을 펼칠 계획으로 첨단산업분야 일본 기업의 신규 투자유치를 목표로 일본 투자기업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강화 남단 잠재투자자 발굴, 강화군과의 협업, 캠페인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개발계획 승인 및 경자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영상·문화 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환급 등 투자 유인책을 마련해 글로벌 제작사 등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며 이들 기업을 영종‧청라 공항경제권에 유치해 영상문화 클러스터인 K-콘랜드(K-Con Land)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취임 2년 차인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FDI 목표액 6억 달러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유치와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세제 개편과 현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이 정부 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한국형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높은 법인세율과 2019년 폐지된 경자구역 법인세 감면 제도가 인천경제청의 해외 자본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경자구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법인세 감면 제도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그러면서 “최근 국가· 도시 간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시설 투자 시 현금 지원과 같은 금전적 인센티브를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삼고 있다"면서 “현금 지원(Cash Grant) 등 맞춤형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개청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으로 개청 이후 지속적으로 규제 개혁과 규제완화 시범지구를 요청해 왔으나 여전히 수도권 규제 등 다양한 규제가 외국인 투자유치의 발목을 잡고 있어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sih31@ekn.kr

[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한국거래소가 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대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미국발(發) 관세 폭탄의 여파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건 지난해 8월 '검은 월요일' 사태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대해 이날 오전 9시12분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해당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465.42)보다 106.17포인트(4.31%) 하락한 2359.25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87.39)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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