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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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尹 탄핵안 가결에 “한미 동맹은 철통…권한대행과 일할 준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높이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 상태가 되고,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상황에서도 한미관계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날 통화는 오전 7시 15분부터 16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평가하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한국, 한국 국민과 (한국의) 민주적인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지지를 재차 강조한다"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한미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으며 미국은 한국과 함께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고대한다"면서 “우리는 양국의 상호 이익 및 공동 가치를 진전시키기 위해 한덕수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이 일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요르단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탄핵소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답변을 통해 “우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민은 한국의 국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중대 우려"를 표하고, “심한 오판"(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라는 비외교적 언사까지 동원하는 등 비판적인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미국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 탄핵 관련 국회의 움직임을 “민주적 절차"와 “법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규정했고, 시민들의 평화 시위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밝혀온 입장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동맹과 한미관계는 한국의 정치적 비상 시기에도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내달 20일 임기가 끝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바통을 넘긴다. 현시점에 더 중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이후의 한미관계인 것이다. 취임 전부터 관세를 앞세운 공세적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을 예고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질 경우 한미간 대면 정상회담은 트럼프 당선인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1월에도 한국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직무정지로 인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였다. 당시 처음 집권한 트럼프는 대한반도 정책 수립에 시간이 필요했기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에 대한 본격적인 요구는 2017년 6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 제기했다. 그러나 집권 1기의 경험 위에서 맞이하는 집권 2기에는 8년전보다 더 이른 시점에 요구 사항을 꺼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결국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트럼프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20일 이후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주미대사(2009∼2012년) 경험이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총리의 대미외교와 관련한 '관리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LG유플러스 홍범식, 첫 행보는 ‘밝고 젊은 스타트업과 AI 기술 협력’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 여정의 시발점이 쉬프트입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LG유플러스는 홍범식 사장이 공식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쉬프트(Shift)' 데모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범식 사장은 'AI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뤄 고객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8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이 기업들에겐 △익시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및 인프라 등 기술 지원 △사업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의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 기회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쉬프트 데모데이는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LG유플러스와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홍범식 사장과 더불어 밴처캐피탈, 대학기술지주, 스타트업 소속 임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쉬프트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AI 에이전트 부문에선 '르몽'·'오믈렛'·'페어리'·'토글캠퍼스', 소프트웨어 운영·개발 부문에선 '스퀴즈비츠'·'테크노매트릭스', AX 모델 부문에서는 '트릴리온랩스', AX 기반 기술 부문에서는 '에임 인텔리전스' 등 8개 기업이다. 이 날 행사에서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은 참석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와 기술적 협력을 전개할 기술의 사업화 검증(Poc, Proof of Concept)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밝고 젊은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한 외부 연사 특강에서는 홍성욱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과학학과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인공지능의 미래'라는 주제로 참석자들과 인간과 인공지능의 효과적인 협력 방식과 윤리 확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韓 권한대행, 美 바이든과 통화…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한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튿날인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고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시아·북한 협력이 계속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 권한대행은 임기 중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온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비록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정부가 운영되겠지만, 한미 동맹은 굳건하게 변함이 없으며 구체적으로 한미간 정치·경제·군사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한 권한대행의 설명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한미동맹의 발전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평가하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는 오전 7시 15분부터 16분간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으로 개최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이 어떠한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 신행정부의 출범에 즈음한 유동적인 국제정세에서 민첩하고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 외교의 핵심 축인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우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2024 자원경제학회 에너지대상 수상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에서 에너지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대상 선정위원회는 선정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부존에너지가 없으면서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이어가야 하는 어려운 에너지 문제를 안고 있다"며 “박지원 회장은 이를 해결하는데 가장 공로가 큰 기업을 경영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비중이 높은 나라이면서 부존 에너지가 거의 없는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석유, 석탄, 천연가스, 우라늄과 같은 1차에너지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지만 이를 쓰는 데 필요한 발전소, 조선, 플랜트, 전자,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중전기기 등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춰 왔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설비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회사이다. 원자력 발전소의 주기기인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 경쟁력도 갖춰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380MW 규모의 가스터빈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GE, 지멘스, 미쯔비시에 이어 독자모형을 갖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발전설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뿐만아니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뉴스케일 파워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으며 X-energy의 고온가스로에도 핵심기자재를 개발하는 참여를 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홍남표 창원시장 “시민 생활 직결된 행정서비스 차질없이 제공”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전날 홍남표 창원시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 지역에 미칠 파장 등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원시는 불안한 시국 여파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창원시는 예비비 48억원을 긴급 투입해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핀셋으로 지원하는 창원 민생경제 활력 대책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누비전 300억원 추가 발행과 소상공인 육성자금 150억원 융자 추가 실행, 저소득 취약계층 한시적 지원 확대를 연내 긴급 시행한다. 또 연말연시 예정된 관광·문화 분야 행사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소비 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창원시는 올해 예산의 연내 집행을 적기에 마무리하고, 필요할 경우 내년 1분기 추경도 검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창원시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된 탓에 기업을 챙긴다. 방위·원자력 산업 기업 등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창원시는 의견 수렴 결과 긴급한 사항에 대해 우선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신속히 건의할 방침이다. 홍 시장은 “시민 일상에 불안과 불편이 없도록 민생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시정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경제, 복지, 안전 등 시민 생활에 직결된 행정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

강원문화재단, 전국 최초 민관 공동 ESG 상생협력 선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문화재단은 지난 12일 KT&G상상마당 춘천에서 전국 최초 민관 공동 ESG 상생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 '2024 강원지역 문화재단·문화예술단체 ESG 상생협력 선포식'은 강원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ESG 실천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이날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문화재단, 도내 16개 문화재단, 한국예총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강원민예총, 강원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 등 도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ESG 실천을 선언했다. 재단은 선포식에 앞서 ESG를 실천하는 도내 청년예술단체인 '맨온더스트링'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강원지역문화재단이 함께 제정한 'ESG 이니셔티브' 제정 발표, 강원문화예술기관 ESG 확산 및 강원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도내 17개 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광역·기초문화재단-문화예술단체의 공동 ESG 실천 선언을 추진했다"며 “강원특별자치도가 ESG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 오늘 선언을 통해 ESG 확산과 강원문화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디지털 성화를 사용하는 등 이미 ESG를 실천하고 있다"며 “역점으로 추진하는 예술인 창작활동비 지원사업은 내년도에는 83억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여기 참석한 재단 대표들도 ESG를 하나의 중요한 전략으로 삼아준다면 이는 곧 ESG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강원문화재단은 2022년 ESG 경영 선포 이후, 2023년부터 본격적인 ESG 경영 활동을 수행해왔다. 2024년에는 광역문화재단 및 도 출자출연기관 최초로 'ESG 경영규정'을 제정했으며 같은 해 1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SG 워킹그룹 활동'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ess003@ekn.kr

GMES 2024, 350억원 수출계약 …수출실적 19.6%↑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제20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4)가 총 2469만 달러(한화 약 353억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19.6%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 9월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선보인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강원도와 원주시 주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강원지원단이 공동 주관한 GMES2024에는 의료기기,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의 국내외 134개 기업이 참가해 149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메디슨(주), 바디텍메드(주), (주)서린컴퍼니, (주)파마리서치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참가해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시회 기간 123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한 기업-바이어 간 1:1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2469만 달러(한화 약 353억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 또 올해 처음 운영한 '창업관'은 창업 7년 미만 신생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공공기관 맞춤형 컨설팅, 해외 인허가 및 디지털헬스케어 세미나,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22개의 도내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해 98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1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현장에서는 1:1 면접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정용 의료기기 제조기업 관계자는 “올해로 4년째 GMES에 참가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수출 관련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화장품 제조기업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을 통해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다수의 샘플 요청이 이어지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이슈&인사이트] 탄핵안 가결 이후...문제는 경제야

매서운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이야 때가 되면 늘 찾아오는 계절이라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번 겨울은 유난히 폭설로 시작한다. 마치 마른하늘에 계엄령이 떨어지고 우리 경제에 예사롭지 않은 겨울이 예고되듯이 말이다. 지난 3일 밤 10시 30분 계엄령이 발동되자마자 원화 NDF 환율은 1,43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잠시 하락하였다가, 1,440원을 넘기기도 하였다. 일반적인 금융환경에서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외환시장 개입으로 안정될 수 있겠으나, 몇 시간후 계엄이 해제된 이후에도 환율은 1,420원을 훌쩍 넘은 상태였다. 지난주 탄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환율은 1,430~1,440원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어제 비록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탄핵안이 가결되었으나 문제는 정치적 리스크에서 전이된 경제적 리스크이다. 환율상승은 우리 경제의 수출경쟁력과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도 이제 옛말이다. 이미 과잉공급과 저가 밀어내기로 전 세계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중국에 대해 수출가격 경쟁력을 지니려면 환율이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환율상승은 어떤 측면에서도 반갑지만은 않다. 환율 급등은 해외투자자들에게 매우 불리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내 금융시장에서 10% 수익을 낸 해외자본이 달러로 환전하여 자국으로 회수할 때 원화환율이 10% 오른다면 투자수익률이 0%가 된다. 환율이 10% 이상 상승할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이러한 해외자본의 이탈을 부추긴다. 수출경쟁력은 고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자금경색과, 자산가격의 하락은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한 TF, 민간부채의 문제를 크게 악화시킨다. 민간부채 문제로 금리인상 시기에 온갖 비명소리가 들리던 우리경제다. 유동성 감소는 금리인상보다 더 고통스러운 순간을 가져다줄 수 있다. 또한 급격한 환율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은 달러 매도와 원화 매입이 이루어지므로 자연히 본원통화를 감소시킨다. 이는 긴축적 통화정책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키므로 바짝 얼어버린 자금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된다. 계엄 다음날 열린 임시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약 150조의 유동성 공급을 약속한 이면에는 외환시장 개입으로 감소할 수 있는 유동성이 최대 150조에 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한다. 한편 한은이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은행의 지준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이지, 직접적으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지는 못한다. 만약 자금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해외자금 이탈 등 대외여건 불안으로 은행이 보수적으로 자금울 공급하고 초과지준만 증가한다면 시중에 자금부족현상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계엄의 부작용을 축소하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동원할 경우 은행은 자본건전성 등 위험관리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며 이는 더욱 심각한 자금경색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자금부족이 지속될 경우, 내수경기 부진으로 업황이 단군이래 가장 어렵다는 자영업자들은 속수무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자영업자들의 폐업으로 임대를 구한다는 상가가 늘어가는 마당에 자영업자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폐업은 가속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상가 소유자들은 괜찮을 것인가? 그들도 부채를 통해 상가를 구입하였을 것이고 또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 대외여건은 또 어떠한가? 지금 중국은 여러 교역대상국으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내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한중 FTA를 요구하고 알리, 테무가 국내시장을 침투하기 위해 TV 광고까지 동원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 정부는 이렇다할 정책적 대안도 내놓지 못하였다. 미국은 이제 한 달 뒷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는 마당에 우리의 대통령은 사실상 공석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다가오는 2025년은 국가의 총력을 기울여 내수를 살리고 대외 경쟁력 강화와 불확실성 감소를 위해 노력해야할 시기에, 시대착오적인 계엄에 휘말려 대통령은 대표성을 잃고 정책여력은 계엄의 불을 끄기 위해 모든 자원이 동원하게 되었다. 그렇다 문제는 경제다. 대외의존도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이 석연치 않다. 여러분도 계엄령이 발동된 어느 개발도상국에서 사업을 한다던가 행여 해외여행이라도 선뜻 가겠는가? 이제 우리가 그런 나라가 되었다. 97년 외환위기가 왔을 때 우리를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나라"라고들 했다. 지금은 “전성기인줄 착각했던 나라"라고들 한다. 이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겨울 한파처럼 우리의 살을 에는 추위와 고통이 될 것이다. 1992년 당시 미대선 후보 빌 클린턴이 우리에게 외치는 듯 하다.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김수현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법률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 만전 기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서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들를 향해 “이 순간 우리 앞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며 “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하는 중대한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믿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많은 국민들의 헌신으로 민주주의가 헌법에 따라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의 펀더멘탈도 변함없이 견고하다"며 “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이신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장선 평택시장, “탄핵 정국에 2400 공무원과 함께 시정 운영에 집중할 것”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은 14일 “탄핵 정국에 2400여 공무원과 흔들림 없이 시정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열린 긴급간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을 기점으로 모든 사회 영역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 다시 활력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9일 가동하기 시작한 지역안정대책반 운영을 강화, 민생불안 요소 해소와 주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폭설 피해와 관련한 민생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으로 시는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고 예비비 투입 등의 조치로 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의에서 정 시장은 침체돼 있는 중소기업과 민생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경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개발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을 요청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당분간은 일부 국정 공백과 사회적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을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고, 시민들이 정말로 피부로 와 닿는 경제 지원 정책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휩쓸리지 말 것"을 당부하며 “겨울철 폭설이나 한파로 취약 계층 등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불법을 엄단하는 등 지역 안정에 각별히 유의하자"고 덧붙였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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