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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 ‘5만 전자’…목표가 올리는 증권사 “8만원 간다”

최근 5개월 만에 '6만 전자'로 올라섰던 삼성전자가 최근 다시 5만원대로 주저 않았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 된 가운데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단달 말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6만200원 대비 3.99% 빠진 5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6만원선을 뚫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며 결국 5만원대로 내려갔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6만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1월14일 4만9900원으로 52주 최저치까지 내려간 후 줄곧 5만원선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20일 6만 전자를 회복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6만원선을 하회한 것이다.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튀어 오른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즉생' 각오 한 마디 때문이었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이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KB증권으로 종전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17.14% 상향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7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9.86%, 키움증권 7만3000원에서 9.6%, DS투자증권 7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7.04%, 신한투자증권 7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5.48%, NH투자증권 7만5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5.33% 올렸다. 이들 증권사가 올린 목표주가 평균은 8만1300원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기존대비 10.4%, 11.5% 상향한 35조1000억원, 48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을 반영한 추정치다. 또한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의 현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공매도 재개와 상법 개정의 대표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사주 소각 효과 등으로 향후 주가 반등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1분기 예상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디램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7%, 6.6% 상향 조정했다. 특히 HBM3e(12단) 제품은 이미 고객사에 샘플이 송부돼 인증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며,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과 몇 주 전까지도 부정적이었던 시장이었으나, 재고 조정 및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부품 재고를 저가에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단가 인상 통보와 NAND의 공급 제한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을 감안한다면,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하반기 HBM3E 납품 기대감도 유효한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기다려왔던 1bnm·1cnm DRAM, HBM3e의 결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큰 실패 요인이 없는 것으로 보여, 올해 2분기로 가면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성신양회, 국내 최초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 개발… 건설 현장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대한민국 레미콘 업계의 기술혁신을 선도해온 성신양회가 또 한 번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했다. 성신양회는 계열사 성신레미컨 및 자사 기술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일반 레미콘 대비 2배 이상 작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여름철 고온기나 교통 혼잡이 잦은 도심지역의 건설현장에 안정적으로 레미콘을 공급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레미콘은 외기온도에 따라 시공 완료 시간에 제약이 있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90분 이내 타설을 완료해야 하는 등 품질 관리가 까다로웠다. 이러한 제약은 최근 교통량 증가로 운송 시간이 지연되는 도심 건설 현장에서 더욱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해왔다. 성신양회가 개발한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는 배합 후 최대 5시간까지 초기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경화 이후에는 강도 발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고성능 제품이다. 고분자 합성 기술을 통해 기존 고성능 감수제의 성능을 극대화한 이 제품은 평균 기온 30℃ 이상의 혹서기에도 고품질 콘크리트 시공을 가능케 하며, 슬럼프 유지 시간 역시 현장 여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터널, 교량, 고층 건물,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현장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장 배치 플랜트(B/P) 기준 완화 논의와 관련해 건설사와 레미콘사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스마트한 대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성신양회 기술연구소 변승호 소장은 “지속되는 여름철 고온과 도심 교통체증 속에서도 고품질 레미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초지연형 특수콘크리트'를 개발했다"며, “건설 현장 품질 확보가 가장 중요한 화두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건설소재 전문기업으로서 고성능·고신뢰 제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신양회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국내 주요 건설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고품질 레미콘 공급을 통해 건설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최 부총리, 미 관세발표 금융시장 영향에 “시장 안정 조치 즉각 시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 발표에 따른 금융시장 관련,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3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로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F4 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외환·국채·자금시장 등 분야별 점검체계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높은 상호관세 부과가 현실로 다가온 이상, 본격적인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F4 회의도 여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미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고 '경제안보전략 TF'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최선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제안한 10조원 규모의 '필수추경'에도 무역금융, 수출바우처 추가 공급, 핵심 품목 공급망 안정 등 통상리스크 대응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기업들이 전례 없는 통상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신속히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최 부총리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를 비롯한 피해예상 업종별 지원책,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 등 세부 지원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특징주] THE E&M, 전세계 바이러스 ‘해결사’ 등극…관계사 루카 차세대 항바이러스 기술 이전에 ‘폭등’

THE E&M(더이앤엠)이 금일 장중 급등하고 있다. 이는 관계사인 루카에이아이셀이 DXVX와 차세대 항바이러스 범용 치료제 플랫폼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현재 더이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5.90% 상승한 8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DXVX는 공시를 통해 해당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계약 규모 및 상업화 관련 마일스톤 등 세부 내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다. 이번에 기술이전이 이뤄진 치료제는 루카의 독자적인 항바이러스 펩타이드(AviPep)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한 범용 치료제로, 코로나바이러스 및 그 변이체에 대응 가능한 기술이다. 루카가 개발한 LEAD(Lipid Envelope Auto-Disruption) 기술은 바이러스의 외피 지질막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인다. 특히 지름 200나노미터 이하의 바이러스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인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바이러스 변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외에도 지카, 에볼라, 뎅기, 마버그열 바이러스 등 다양한 고위험 바이러스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4·2 재보궐 野 압승…與 안방 다 넘어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4·2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압승을 거뒀다. 여당의 텃밭이었던 부산·경남, 충남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일제히 당선되는 등 최근의 정국이 지역 곳곳의 민심에까지 스며들었다는 분석이다. 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 총 3곳, 조국혁신당이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특히 여당의 '안방'같았던 부산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경북 김천시장만 지켰다. 조국혁신당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꺾고 창당 후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실시된 4.2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구로구청장에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6.03%를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자신이 소유한 회사의 주식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덕분에 전광훈 목사 등이 설립한 극우 성향의 자유통일당 소속 이강산 후보가 출마해 '보수 대표'로 뛰면서 32.03%를 얻어 선거비용 보전을 받게 됐다.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는 7.36%를 기록했다.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56.75%의 득표율을 기록해 38.12%를 얻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거제는 2022년 지선에 이어 지난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내리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충남 아산시장 선거에선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오 후보는 총 57.52%(6만6034표)를 얻어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39.92%·4만5831표)를 큰 격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 여당은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만 체면을 살렸다.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51.86%를 득표해 이창재 무소속 후보(26.98%), 황태성 민주당 후보(17.46%) 꺾고 당선됐다. 김천은 2022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보수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를 득표해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를 근소하게 물리쳤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지원 유세를 나서는 등 담양군수 재선거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안방 사수'에 실패했다. 전국 정당 도약을 노리는 조국혁신당은 '대어'를 낚았다. 지난해 총선 후 지지율 하락세, 조국 전 대표의 수감 등으로 당 안팎에서 제기되던 '입지 축소' 위기론을 다소 해소하게 됐다.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 진영에선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해 각각 출마하면서 2~3위를 차지했다.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8곳 중 국민의힘은 4곳(대구 달서, 인천 강화, 충남 당진, 경남 창원마산회원), 민주당은 3곳(대전 유성, 경기 성남분당, 경기 군포)에서 승리했다. 경북 성주는 무소속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기초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9곳을 보면 국민의힘은 2곳(경북 고령, 인천 강화), 민주당은 6곳(서울 중랑·마포·동작, 전남 광양·담양, 경남 양산)에서 승리했다. 전남 고흥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 권한대행 미 관세 발표에 “정부 모든 역량 쏟아 대응책 마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TF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자동차 등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남형기 국조실 국무2차장 등이 자리했다. 관련해 정부는 TF 회의 직후 경제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11시 30분에는 산업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미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주로 대미 아웃리치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한 권한대행 주재로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전 세계에 파멸”…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 글로벌 금융시장 요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전격 발표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67%, 0.87% 상승했다. 그동안 증시에 반영된 관세 관련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확산한 것도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한 월가의 최대 공포가 잘못됐다는 인식으로 안도 랠리가 있었다"며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무역전쟁 가속화가 현실화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각각 3.3%, 4.2% 하락했고 러셀2000 선물은 5% 가까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상호관세 대상국과 연관된 미국 주식들도 시간외 거래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받는 나이키, 룰루레몬 등은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최소 7% 급락했다.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큰 애플 주가 역시 7%대 하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와 AMD는 5%대 하락률을 보였고, 캐터필러와 보잉도 3% 넘게 빠졌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주목하면서 미 국채와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관세에 유력한 헤지 수단으로 주목된 일본 엔화 또한 1%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강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자들의 투매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한 상호관세를 보면 국가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10%의 보편관세가 부과됐다. 여기에 국가별 무역 장벽 등을 반영해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관세가 적용됐다.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일본 24% △영국 10% △한국 25% △태국 36% △스위스 31% △캄보디아 49% △대만 32% △인도 26% 등이다. 이와 관련, CNBC에 따르면 블루칩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수석 기술적 전략가는 “10% (보편관세)에서 멈췄으면 현재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관세율이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발표되자 현재로서는 하방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치텔 외환 총괄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공격적"이라며 “전 세계에 더 큰 파멸"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계기로 S&P500 증시가 기술적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하락)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BCA리서치의 마르코 파픽 수석 전략가는 “이것(상호관세)이 정책으로 유지된다면 세계가 영구적으로 탈(脫)세계화되는 새로운 현실이 고착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침체가 올 것이고 이는 추가 하방 압력을 의미한다. 증시가 10% 추가로 쉽게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2월 고점대비 7.7% 하락한 상황이다. 파픽 전략가의 전망대로 증시가 10% 추가로 하락하면 S&P500 지수는 약세장 진입을 앞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선’ 타이틀 거머쥔 김석준 교육감…‘51.13% 득표율’ 당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재선 교육감 출신 김석준(68) 후보가 당선됐다. 3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보 진영의 김 당선인은 투표수 65만4295표 중 51.13%(33만3084표) 득표율을 얻었다. 이어 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는 40.19%(26만1856표), 최윤홍 후보는 8.66%(5만6464표)로 각각 집계됐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교육감 당선증을 수령하고, 충렬사 및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교육청으로 출근한 뒤 공식 취임식을 가진다. 그는 하윤수 전 교육감의 남은 임기 기간인 1년 2개월 동안 부산시교육의 수장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3선의 교육감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 김 당선인은 2014년 7월~2022년 부산시 교육감직을 연임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했다가 보수 후보의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에게 1.65% 차이로 패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하 전 교육감이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의 두 후보(정승윤·최윤홍)을 개표 내내 크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든 진보든 후보 단일화 여부가 관건인데, 진보 진영과 달리 보수 진영에선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게 이번 선거의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크다 . 김 당선인은 “이번 교육감 선거가 탄핵 정국 속에서 치러지면서 시민의 관심을 모으는 일이 너무나 어려웠다. 상대 후보 측의 온갖 흑색선전과 선거공작을 이겨내는 일도 매우 힘들었다"며 “하지만 결국 해냈다. 김석준 개인의 승리가 아닌,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이다"고 말했다. hpeting@ekn.kr

성남시, 보전녹지지역 내 단독주택 개인하수시설 설치 허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3일 보전녹지지역 내 단독주택 건축 시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성남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공공하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보전녹지지역에서는 건축이 제한돼 있었지만 이번 조례 개정안에 따라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단독주택 건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 허용으로 그동안 개발이 억제됐던 석운동, 시흥동, 금토동 등의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녹지지역에서 개발행위를 할 때 임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고시한 '생태·자연도'를 개발행위 허가 기준에 포함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례 개정안은 오는 22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입법예고 후 조례규칙심의와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유아, 초·중학생, 어르신 등 대상별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모든 나이대에 환경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상별 신청을 받아 해당 교육을 지원하고 유아(6~7세)와 초등 1·2학년생은 수정구 양지동 환경교육관에서 잠자리 등 곤충관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 3학년생은 목공 체험 수업, 초등 4학년생은 학교 정원 탐방, 성남·판교 환경에너지 시설인 소각장 견학과 자원순환 교육, 초등 5학년생은 공원이나 탄천에서 숲·하천 체험, 초등 6학년생은 각 학교에서 기후변화 교육 프로그램에 각각 참여하게 된다. 중학교 1·2·3학년은 학교 교실에서 탄소중립, 샴푸 바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은·혜은학교나 일반초등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는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는 '우리 모두 함께 그린(Green)해 찾아가는 생태 교실'을 운영하며 환경 강사가 각 학교 교실, 정원 등에서 목공 프로그램이나 생태체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찾아가는 시민 환경 교실'도 운영한다. 10~16명의 그룹을 이룬 복지회관, 경로당 어르신, 학부모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기후변화 등의 교육을 하고 가족 단위 체험 행사인 '환경 기행 주말 탐사반'도 운영한다. 남한산성공원, 판교생태공원에서 계절별 생태 학습을 할 수 있다. 초·중학교 환경교육 신청은 교사가 성남청소년청년재단 플랫폼 '원클릭' 등을 통해서 하면 된다. 유아와 일반 시민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 에코성남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환경에 관한 모두의 관심을 높여 시민과 함께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보존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美 자동차 관세 대응 위해 미시간 주지사에 협력 요청 서한 발송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미국정부의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에게 협력 요청 서한을 보냈다. 도내 자동차 부품 수출기업들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데 따른 조치로 미국의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인 미시간주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서한을 통해 미시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했던 것처럼 “자동차 관세는 경기도뿐 아니라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양 지역 기업들이 그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계속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방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다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주지사께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미시간주 기업들에게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미시간주의 혁신동맹 파트너로서 미래차 산업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달 31일 평택항에서 자동차 수출기업들과 가진 비상경제회의의 후속조치다. 당시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중소 부품업체는 미국 완성차 기업들과의 협상에서 대응력이 부족한 만큼 중앙정부의 부재를 보완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관세 협상창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즉각 “주요 자동차 기업 본사가 미시간주에 있는데 주지사와의 인연을 활용해 방법을 만들어보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도와 미시간주는 2011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첨단산업, 신재생에너지, 청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지엠(GM), 포드(Ford),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미국 완성차 기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김 지사는 2023년 4월 미국 방문 당시 미시간주에서 휘트머 주지사를 만나 혁신동맹을 제안했다. 휘트머 주지사 역시 지난해 3월 김 지사의 초청으로 경기도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세차례에 걸쳐 교류관계에 있는 전 세계 정치인,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알리고, 협력을 요청하는 등 서신외교를 펼치고 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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