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이노엔이 올해 1분기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실 중심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올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2587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4.6%·30.8%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1분기 호실적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ETC 제품군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 품목인 케이캡의 경우, 올 1분기 처방액은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456억원에 그쳐 같은 기간 4.0% 감소했는데, 사용량연동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으로 비용이 반영돼 매출이 차감된 영향이다. 특히 케이캡은 이 같은 이유로 1분기 국내 매출(412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5.4% 위축됐으나, 해외 매출은 44억원으로 11% 확대됐다. 케이캡 수출 확대에 따라 파트너십 판매 계약을 맺은 중국 등에서 로열티가 고성장하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HK이노엔 측 설명이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나프타 대란 우려가 컸던 수액부문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1분기 수액 매출은 총 3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TPN 등 영양수액제의 경우 137억원 매출로 같은 기간 16.7% 신장했다. 도입품목 역시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로슈로부터 도입한 아비스틴 등 항암제 매출은 1분기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 지난 2023년 보령에서 도입한 카나브 등 순환기 치료제는 730억원 매출로 같은 기간 9.7% 성장했다. 이에 1분기 ETC사업부 실적은 매출 2391억원과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동기 대비 5.8%·40.4% 확대됐다. 반면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비롯한 헬스앤뷰티(H&B) 사업부는 1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1분기 H&B 사업부 실적은 매출 196억원과 영업이익 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8.4%·94.2% 감소했다. 매출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영업이익의 경우, 신제품 집중 발매로 인한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가 급증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올 1분기 컨디션 매출이 1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업계의 숙취해소제 소비 감소 흐름과 비교하면 견조한 매출을 시현했다"며 “기타음료는 지난해 하절기 리콜 영향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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