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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마이스산업도시로의 도약…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5년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울산, 여수, 군산과 함께 선정됐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문회의시설 요건을 갖춘오크밸리(HDC리조트)와 미술관·박물관을 보유한 뮤지엄산 그리고 인근 상가를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묶어 공모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7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비 국제회의지구 홍보 △관광상품 개발 △행사 참가자 교통편의 지원 △민관협의체 운영 △마이스 포럼 개최 사업을 강원관광재단 등과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미래 유망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인 MICE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시가 보유한 문화관광자원과 전통산업 그리고 의료기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원주시의 산업인프라를 활용해 국제회의지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문체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 국제회의 개최역량 균형발전을 위해 기존 광역 중심의 복합지구에서 중소도시로 지원을 확대하는 신규 사업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원주시 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은 전용 컨벤션센터가 없는 국제회의산업의 불모지에서 일군 역대급 쾌거"라며 “원주시를 타 국제회의도시와 차별화되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MICE 허브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을)은 “원주시가 국제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출발점에 섰다"며 “지역의 고유한 산업과 문화자산을 살린 국제회의 인프라를 구축해, 원주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회의원(국민의힘, 원주갑)은 박 의원은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로서 문체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원주의 장점과 당위성,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며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선정에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원주가 국제회의지구로서 성공적인 마이스 산업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025년 청소년운영위원회 발대식 개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2025년 청소년운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19세 이상 24세 미만의 청소년운영위원 11명이 위촉되었으며,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분과 설정, 회칙 제정 등 제1차 정기회의가 함께 진행되었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활동 진흥법' 제4조에 근거하여 설치된 청소년 참여기구로, 청소년의 권익 증진과 기관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올해 선정된 청소년운영위원들은 중앙수련원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영 참여와 청소년활동 참여를 통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철상 원장은 “청소년운영위원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위원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위원회의 의견이 실제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정기회의, 프로그램 모니터링, 경영 참여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기관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청소년 참여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들은 각종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중요한 의견을 제시하며, 기관의 미래 방향 설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한국기후변화연구원, 보훈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북부지방산림청 소식 등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2일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한국여성농업인강원연합회를 초청해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제1차 기후변화 오피니언 리더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후변화 오피니언 리더 초청 세미나는 도내 18개 시군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모시고 지역별 기후변화 현황과 이상기후 문제를 공유하며, 도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연구 및 기후변화 교육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 오피니언 리더 초청 세미나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연구 및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내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기후대응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일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피해가구에 대한 긴급 주거환경 개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 경북 안동 등 8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보훈공단은 특별재난지역 국가유공자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관할 보훈(지)청을 통해 피해 가구 신청을 받아 가구별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신축 일정 등에 맞춰 공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공단은 최근 5년간 태풍·호우 등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64가구에 복권기금 4억 3300만원으로 공사를 지원해왔다. 또한, 2024년에는 호우 특별재난지역에서 거주하던 국가유공자 3가구의 주택 복구 및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썼다. 윤종진 이사장은 “이번 산불로 주택에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은 2025년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채용규모는 236명으로, 이 중 82명은 사회적 형평 차원에서 자립준비청년, 장애인을 별도 전형으로 채용한다. 채용 후 6개월 동안 한국도로교통공단 본부 및 지부, tbn 교통방송,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직무 경험을 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7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서류 및 AI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 희망자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형방법 및 세부 응시자격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은 최근 동시다발 대형산불 발생,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등에 따라 수도권, 강원 영서 지역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전 직원이 주말 산불방지 기동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 직원을 단속반으로 편성해 매주 주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의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300여 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산림드론감시단(7개 단)을 활용해 공중감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단속반은 산불취약지역 마을을 찾아 주민들에게 사소한 소각 행위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음을 알리고,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강혜영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최근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불 예방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ess003@ekn.kr

게임사 손잡은 전자업계…‘이유 있는 동맹’

전자업계와 게임사의 협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제품 홍보를 통한 판매 확대가 필요한 전자업계와 신작 게임의 성공적 흥행을 원하는 게임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크래프톤과 파트너십을 맺고,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인조이'에 자사 TV 제품을 등장시킨다. 지난달 28일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된 '인조이'는 '심즈'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저가 가상 캐릭터를 생성해 직업을 선택하고 집을 꾸미는 등 다양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게임 내에서는 △97인치 올레드 TV '올레드 에보(G5)'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휴대용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Go)' △공간 인테리어 TV '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포제' △벤더블(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TV '올레드 플렉스' 등이 구현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가상 환경에서 실제 LG전자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넥슨 및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과 협업을 발표했다. 삼성의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3D로 구현하는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 것. '오디세이 3D'는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3D와 2D 그래픽 간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카잔'의 몰입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업계가 게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제품 홍보 효과 때문이다. LG전자는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TV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노출하면 유저들이 가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경우 '카잔' 내에서 오디세이 3D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는 않지만, 게임의 3D 몰입감을 온전히 경험하려면 해당 모니터가 필요하다. 따라서 게이밍 유저들의 제품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65억달러(약 9조5300억원)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174억달러(약 25조5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는 게이밍 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게임사와의 협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협업을 통해 게임의 사실감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인조이'와 '카잔'은 출시 이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 글로벌 10위권에 오르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지만, 게임 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흥행이 쉽지 않다. 실제 제품을 게임 내에 구현하면 이용자들에게 현실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3D 기술을 접목하면 몰입감이 더욱 높아진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장기간 게임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플레이 경험 향상과 제품 판매 확대라는 측면에서 전자업계와 게임사의 협력은 '윈윈' 전략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익산시, 치유농업 도시 조성 박차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심신 건강을 돌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치유농업 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1억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치유농장 육성 △사회서비스기관 연계 치유 프로그램 △농촌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 등 3개 분야의 치유농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작업, 원예, 동물 교감 등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을 통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건강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농업 분야로, 건강 증진과 사회적비용 절감, 농촌 소득 창출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치유농장 육성 사업으로 국·도비 예산 3억 원을 확보해 치유농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의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들의정원(원예활동) △플로리움(허브디톡스) △왕궁굿파머스(밀새싹)등 3곳의 치유농장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원예·허브·밀싹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각 농장의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심리 안정과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1720명이 익산을 찾아 치유농업을 경험했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치유농업 온(ON)'포털에 소개돼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삼기면 '우리들의정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주관 중앙경진대회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올해는 '꽃채움 농장'이 신규 지원 대상으로 추가 선정돼 꽃차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유농업은 복지와 농업을 연결하는 '농업기반 사회서비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장애인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들의정원 △플로리움 △산들강웅포마을 △미륵산늘품치유농장 등 치유농장 4개소가 참여했다. 이들 농장은 지난해 36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34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교감신경 활성도 30%증가, 스트레스 11%감소, 집중력 24%향상 등 건강지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올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계 기관 확대와 참여자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치유농업을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하기 위해 '농촌치유관광 콘텐츠 개발'사업도 병행한다. 농촌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상품 개발과 플랫폼 연계 판매를 통해 치유농업의 경제적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더불어 익산시는 치유농업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업인대학에서 치유농업 과정을 운영하고, 전북 유일의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인 전주기전대와 협력해 지역 농업인들의 2급 치유농업사 취득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익산에는 총7명의 치유농업사가 자격을 취득해 치유 프로그램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치유농업을 매개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건강한 순환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치유농업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동시에 농촌에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미래형 산업"이라며“사회서비스 기관과 협력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농촌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해 익산을 치유농업 일번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농가소득 향상 위해 논콩 재배 확대 나서 논콩 재배면적 현재 919㏊에서 1500㏊로 확대 또 익산시는 벼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농가소득을 향상하기 위해 논콩 재배 확대에 본격 나섰다. 시는 논 타작물 전환을 통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콩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논콩 재배면적을 현재 919㏊에서 150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구성하고, 직불금 지원, 교육·기술지도, 농기계 임대, 병해충 방제, 종자 확보 등 정책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농가·공무원·전문가로 구성된 '논콩 재배 확대 추진단'을 운영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량작물 공동 경영체와 들녘별경영체를 육성하는 등 콩 전문재배 조직화를 통해 재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또 논콩 재배 농가에 초기 투자 부담을 덜기 위해 현금 지원도 진행한다. 정부와 협력해 논콩 재배 시 ㏊당 최대 200만 원, 동계작물 밀과 연계 재배 시 ㏊당 4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콩 유통·가공시설 설치와 농가 컨설팅을 위한 33억 원 규모의 전략작물산업화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밀 농업 기반 '밀-콩 작부체계 보급사업', 기계화 장비 보급, 병해충 방제, 종합관리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는 장기임대 가능한 콩파종기와 탈곡기, 종합처리시설 등을 확충 구비해 콩재배의 기계화·편의성도 높인다. 또한 시는 논콩 재배 최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농업인대학 논콩 전문 CEO과정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80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재배법, 병해충 방제 기술 등 실전형 컨설팅도 지속할 예정이다. 시는 농가 선호 품종인 '선풍', '대찬'등 정부 보급종 1만5200㎏을 공급했으며, 일반 농가 채종 우량종자를 연계·알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우량종자 채종포 지원사업을 추진해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논콩 재배는 쌀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품질 논콩 주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삼성 ‘갤럭시 S25 엣지’ 출시 앞당겨 스마트폰 호실적 이어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의 후속 모델인 '엣지'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다음달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달 중순 선보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만큼 엣지, Z시리즈, G시리즈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갤럭시 S25 엣지를 한국·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엣지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폰 두께를 최대한 얇게 해 디자인을 개선한 모델이다.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당시 티징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는 실물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를 16일 내놓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회사 스마트폰이 생산되는 베트남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별도의 '온라인 언팩'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 출격 날짜를 다음달에서 이달로 앞당긴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본다. 애플 아이폰 16e, 구글 픽셀 9A, 샤오미 포코 시리즈 등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엣지와 가격대가 겹치진 않지만 갤럭시 S시리즈가 워낙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부각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S25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며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갤럭시 S25는 올해 초 데뷔 이후 전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국내에서 사전 판매 당시 역대 최대인 130만대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2월7일 공식 출시 이후 21일만인 27일에는 1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와 비교하면 1주일 이상 빨랐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다. 매달 거의 전 소비재에 대해 업체별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해 소비자에게 제공해 공신력이 높다. 삼성전자 MX부문은 S시리즈가 나오는 1분기 실적이 뛰었다 2~4분기에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다. 작년 영업이익을 봐도 1분기 3조5100억원, 2분기 2조2300억원, 3분기 2조8200억원, 4분기 2조1000억원을 각각 벌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이 회사 MX 부문 영업이익이 3조6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조기 출격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갤럭시 Z시리즈와 두 번 접는 'G시리즈'를 연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주력인 반도체 부문이 각종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는 만큼 MX쪽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분위기도 조성돼 있다고 전해진다. 전날 삼성전자가 수시 인사를 통해 노태문 MX사업부장을 DX부문장 직무대행으로 위촉한 만큼 회사가 앞으로 스마트폰 마케팅을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5 엣지 등 신제품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격동의 메모리 패권] 기술 패권의 상징 ‘HBM 전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HBM(High Bandwidth Memory)이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기존 DRAM보다 수배의 대역폭과 소비전력 효율을 가진 HBM은 고성능 GPU와의 병렬 연산 구조에서 병목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메모리 솔루션으로 꼽힌다. HBM은 이제 메모리 업계의 '주력 제품군'이자, AI 생태계의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상징적 제품이 되었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HBM 시장은 약 9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25년에는 1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 AMD, 인텔 등 AI 반도체 설계사가 HBM을 필수 요소로 채택하면서, 고객사와의 연계성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는 중심에서 한 발 물러선 상태다.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은 SK하이닉스다. 하이닉스는 2022년 HBM3, 2024년 초 HBM3E 양산에 성공하며 AI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의 주력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 B100, GH200, GB200 등 최신 GPU 플랫폼 대부분이 하이닉스 HBM을 채택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공동 설계·동기화 개발을 통해 패키징 호환성과 전력 효율까지 최적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3%로 이미 절반을 넘었다. 이어 마이크론도 HBM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발주자였던 마이크론은 2025년 3월 엔비디아에 HBM3E 납품을 확정지으며 본격적인 진입에 성공했다. HBM3E 12단 제품은 동급 대비 소비전력을 20% 절감하고, 발열 제어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이크론은 'SOCAMM'이라는 모듈형 메모리 패키징을 병행 공급하며, 단순 메모리가 아닌 플랫폼 맞춤형 솔루션 벤더로 전략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해진 상태다. 삼성은 2023년 하반기부터 HBM3E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추진해왔으나, 2025년 3월 말 현재까지 납품이 공식화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HBM3E 초기 제품에서 발열 및 수율 문제, 소비전력 최적화 이슈가 지적됐으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플랫폼에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다 구조적인 문제는 삼성의 제품 개발 전략 자체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이 고객사와 '공동개발' 방식으로 설계-인터페이스-패키징을 맞춰가는 방식이라면, 삼성은 제품을 먼저 개발한 뒤 고객사에 제안하는 '단방향 납품 구조'를 고수해왔다. 이는 HBM처럼 초정밀 맞춤 설계가 요구되는 제품군에서는 고객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은 이제 기술 경쟁이 아니라 관계 경쟁"이라며 “고객과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채택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인은 “삼성의 기술력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고객 생태계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입지를 단기간에 따라잡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에게도 기회는 있다. 바로 HBM4다. HBM4는 HBM3E 대비 속도는 60% 이상 빠르고, 소비전력도 개선된 차세대 메모리다. AI GPU 업체들은 2026년부터 HBM4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B400 등)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5년 한 해가 공급사 선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HBM4에서도 삼성전자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HBM4 12단 샘플을 이미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크론도 설계 협의 단계에 들어섰다. 반면 삼성은 HBM4 개발을 가속화하고는 있으나, 핵심 공정인 1c D램의 일정이 지연돼 시제품 제작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당초 2024년 말 목표였던 1c D램 양산은 2025년 6월로 연기되었고, 이는 HBM4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전자의 반등은 HBM4를 기점으로 전략을 전면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고객 공동개발, 플랫폼 최적화, 패키징 역량 강화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HBM 시장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양자 구도로 고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 전쟁은 단기 수주 경쟁이 아니라, AI 시대를 선도할 '기술-고객-생태계 동맹'의 전쟁"이라며 “삼성이 이 경쟁에서 다시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 성패는 2025년 HBM4 공급 전선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로컬 포커스]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와 중흥토건㈜ 2일 오전 시청 7층 중회의실에서 '공동주택건설사업 지역업체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중흥토건㈜는 '남원주역세권 A-2블럭 중흥S-클래스' 공동주택 공사비의 30% 이상을 지역 건설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사비 1305억원 중 410억원(31.4%)이 지역내 시공사, 인력, 자재, 장비분야에 투입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공동주택건설사업 지역업체 참여 협약 51건을 체결했으며, 누적 금액은 총 1조9510억원에 이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역 건설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협약에 참여해준 중흥토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안전한 시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최근 영남지역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소각행위 등 산림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임을 밝혔다. 원주시에 따르면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주시에서도 최근 영남지역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소각행위 등 산림보호법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소초면 학곡리에서 화목난로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31일에는 소초면 장양리에서 화목보일러 사용 후 남은 재를 집 인근에 투기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인명·산림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와 같이 실수로 산불을 내거나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행위를 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으로 이번에 적발된 산림보호법 위반자 2명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관련법에 따른 처분을 할 계획이다. 산림보호법은 쓰레기 소각,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입산자 실화 등 실수나 부주의로 산불을 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 처벌과 함께 피해보상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또 산림 인접지 100m 내에서 불을 놓다 적발되면 3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산불의 대부분은 쓰레기 소각, 불씨가 남아있는 재 투기, 입산자의 라이터 사용, 담뱃불 투척, 영농부산물 소각 등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며 “사람에 의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료원은 원주시 드림스타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6월까지 '2025년 드림아동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한다. 2알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건강검진은 드림스타트 아동 중 학생 건강검진 대상인 1·4학년을 제외한 2·3·5·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본 신체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총 35개 항목이 검진항목으로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정원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아동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로컬뉴스]익산시 소식

정 시장, 자원봉사자들과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참여 전북 익산시가 사랑의 밥차를 끌고 경북 청송군을 찾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일 청송군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재민을 위한 '사랑의 밥차'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익산시는 구호 텐트를 비롯해 쌀, 생수, 라면 등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정 시장은 구호 물품 전달 후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익산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밥차 봉사활동에 동참해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정 시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의 상실감과아픔을 외면할수 없었다"며 “지역을 뛰어넘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작지만 따뜻한 손길을 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을 활발히 이어온 바 있다. 우선 시청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500만 원을 기탁했다. 익산시 자원봉사센터도 경원상사의 후원을 받아 마스크 5000매를 경북 의성군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한 데 이어, 이날 청송 현장에서 '사랑의 밥차'로 직접적인 구호 활동을 이어갔다. 시민들의 기탁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송학동 지역 단체 200만 원, 여산면 주민 130만 원, 동산동 지역 단체 120만 원, 평화동 주민 100만 원 등 익산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영남에 닿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함께 아파하고 돕는 것이 진정한 지방시대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익산시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발 빠르게 달려가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쌈채소 재배 김진표 농가, 산란계 농가 김정우 농가 첫 인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역 먹거리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인증제 농가가 탄생했다. 익산시 로컬푸드 인증제는 지역 농축산물과 로컬 가공품의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검증하고, 소비자가 생산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익산시는 여산면 김진표 농가(농산물)와 성당면 김정우 농가(축산물)를 익산시 로컬푸드 인증 1호 농가로 각각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김진표 농가는 여산면 원수리에서 양배추와 쑥갓, 아욱 등 쌈 채소와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김정우 농가는 성당면 장선리에서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며 고품질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꾸준히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해 왔다. 두 농가는 30여 일간의 심사 과정을 진행한 결과 위생적이고 깨끗한 농업환경과 생산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점이 인정돼 인증 농가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3월 총 42농가를 대상으로 인증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 중 일부 농가에 대해 인증 심사를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200농가 이상 인증을 목표로 추가 심사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영석 익산시부시장은 “로컬푸드 인증제를 통해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자는 품질이 보장된 농산물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와 가치를 함께 높여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인증제는 지역 농·축산물과 로컬 가공품의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인증 기준에 따라 심사하고, 적합한 생산물에 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된다. 소비자는 인증번호를 통해 생산지, 생산자, 재배 이력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농산물은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에 준하는 기준으로, 제초제 사용 여부와 친환경 인증유무에 따라 인증 단계를 달리한다. 축산물은 무항생제·유기축산·동물복지·HACCP중하나 이상의 인증을 받은 경우에만 대상이 된다. 로컬 가공품은 주재료의 100%가 익산산 로컬푸드 인증 농산물이어야 하며, 주·부재료를 포함해 전체의 50%이상이 인증 농산물로 구성돼야 한다. 수입산 농산물은 사용이 금지된다. 이 밖에도 '익산로컬푸드인증 정보관리시스템(iksanlocal.kr)'을 통해 소비자가 포장지의빠른 응답(QR)을 스캔하면 생산지, 생산자, 품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익산시, 봄철 산불 예방·단속에 총력 청명·한식 맞아 성묘객 증가 대비 산불 집중 단속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봄철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 예방 및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국가 산불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상황 해지 시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해 대응에 나섰다. 특히 봄꽃 개화 시기와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객과 상춘객의 야외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순찰과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총130여 명의 산불방지 인력을 비상 대기 조치하고, 산불취약지 순찰, 마을 방송,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입산객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수칙과 산불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고의는 물론 실화로 인한 산불 발생 시에도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의 주의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림 인접 지역 소각행위 금지,성묘 시 화기 취급 주의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kje725@ekn.kr

車25%에 상호관세까지…韓, ‘선부과 후협상’ 적극 대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준비해왔던 글로벌 관세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된다. 자동차 등에 대한 개별 품목 관세가 적용되는데 이어 오는 2일(현지시간)에는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은 이 같이 관세를 먼저 부과한 이후 이를 수정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향후 국내 민·관이 힘을 합쳐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는 3일 오후 1시 1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12일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를 적용한 이후 이달 초까지 한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관세가 도입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라 철강·알루미늄보다 더욱 타격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44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인 707억8900만 달러의 49.1%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2일(현지시간)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에 대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게 되면 거대 소비시장인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그 대상이 되기에 전 세계가 관세 전쟁의 영향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과 달리 품목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메기겠다는 의미로 수출을 동력 삼아온 한국에 전방위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상호관세를 먼저 부과한 이후 각국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는 수순을 밟아 새로운 글로벌 무역질서를 창출하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이후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28일 전용기(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 발표 전 협상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아마도 (발표) 뒤에"라고 답해 '선(先)부과 후(後)협상'을 고려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에 대해 '선부과 후협상' 원칙을 밝힌 만큼 한국 정부와 기업은 너무 과도하거나 수출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관세를 적용받는 일을 피하기 위해 당장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개별품목 관세와 상호관세가 동시에 부과될 경우 둘을 합친 관세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방침이 현실화된다면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 개별 품목에 관세가 부과된 산업권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협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을 겨우 산업권 전방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지난달 말 미국 시장에 향후 4년 동안 210억 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현대차그룹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출과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에서다. 특히 한국GM은 생존 자체가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GM의 미국 수출량은 41만대 가량으로 대미 수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협상을 통해 관세를 크게 줄이지 못한다면 내년부터 한국GM 등 대미 수출 의존도가 컸던 기업들이 생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황이 심각하기에 정부에서도 민관이 힘을 합쳐 협상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 민관합동으로 제1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 등이, 민간에서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정부는 관계부처 중심으로 통상 현안을 다뤄왔으나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합심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방침에 따라 민관합동의 TF로 개편·가동하게 된 것이다. 이날 4대 그룹 회장들은 이번 통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기업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정부에 미국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관세 발표 이후 협상은 정부 주도하에 개별 기업도 해야 하므로 그때부터가 시작이 될 것"이라며 “2일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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