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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상품 중소제조사 ‘5년새 4배↑’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파트너사 수가 최근 5년(2019~2024년) 간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체 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 PB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파트너 수는 630곳이다. 이는 2019년(160곳) 대비 4배 늘어난 수치다. 씨피엘비와 함께하는 중소 제조사는 2021년 380곳에서 2023년 말 550곳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2월 기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인원은 총 2만7000명으로 지난해 초(2만3000명) 대비 4000명(17.4%) 늘었다. 앞서 신규 파트너 중소 제조사가 100곳 가량 증가할 때 고용인원이 3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인력 증가폭이 더 크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씨피엘비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이들 제조사의 판매 상품 품목 수는 수만개로, 쿠팡 PB상품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중소 제조사들의 80% 이상은 경상도, 전라도 등 비(非)서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쿠팡 설명대로라면 중소 제조사들은 PB상품 생산을 위한 추가 투자로 생산시설 등을 늘린 덕분에 고용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경기 화성 소재 식품 제조사 '놀이터컴퍼니' 매출은 2019년 80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상승했다. 곰곰 한알육수, 곤약젤리, 비타할로 석류 콜라겐 등 상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다. 같은 기간 직원 수도 15명에서 35명으로 늘었으며, 공장 규모도 5배 키웠다. 씨피엘비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성장할수록 고용이 늘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을 제조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윤대통령 파면] 식품업계 “내외 리스크 덜었으나 해외 악재 여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4개월 가량 드리웠던 탄핵정국의 불확실성이 걷혔음에도 국내 식품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당장에 내수 활성화 효과가 기대보다 이하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대외적 악재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에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정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으로 업계 대목인 연말·연초 시즌 동안 제대로 된 특수를 누리지 못한 터라 답답함이 더 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혼란의 4개월 간 소비심리 지표도 부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계엄령 발표 전인 지난해 11월 100.7였던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그해 말 88로 떨어졌다. 이 지표는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올 들어서도 1월 91.2, 2월 95.2, 3월 93.4로 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식품 등 소비재는 경기 상황에 예민한 품목이다. 소비 회복 요인이 하나라도 늘어나는 것이 달가운 상황"이라며 “향후 조기 대선까지 마무리해 안정화된다면 소비 심리 개선세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헌재의 탄핵안 인용 결정이 시장의 확실한 분위기 전환으로 연결 될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탄핵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다양한 소비심리 악화 요인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추세가 당장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지금 내수 상황이 탄핵 심판 결과로 갑자기 크게 바뀔 때가 아니다"라며 “이전부터 경기가 워낙 좋지 못해서 즉각적인 업황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올 들어 1470원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4일 탄핵 인용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한때 1430원대까지 내려간 점은 위안이 된다. 특히, 국내 식품업계의 수입 원자재 비중이 큰 만큼 원재료비 주요 상방 요인이던 환율 안정화가 긴요하던 터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환율 안정세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더욱이 상호관세가 현행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대미국 수출상품의 무관세 혜택을 무력화시켜 수출가격 경쟁력을 하락시킬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종합식품사 관계자는 “대미 통상을 이끌 컨트롤타워도 부재한 상황이라 난감하게 됐다. 식품사마다 내부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학계는 향후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대외 협상력 강화 등의 국가 차원의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 인용으로 불확실했던 정치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며 “두 달 뒤 대선 결과에 따라 리더십이 분명해지면서 위기 상황에 대응할 능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윤대통령 파면] 유통업계, 내수경제 활성화 ‘시그널’ 기대감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로 정국 불안정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유통업계는 장기화되고 있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다만, 헌재 선고로 당장 60일 이내 제 21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 일정이 잡혀 있어 보수·진보 진영의 대치 국면 지속, 어느 쪽이 대선 승리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대형마트, 배달플랫폼 등 업계의 이해관계와 관련 규제 변화가 예고돼 있어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오자 업계 차원의 입장을 드러내는 것에 극히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속된 정국 불안이 해소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관한 업계의 분위기는 국민들의 분위기와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면서도 “정국 불안정성 해소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주요 23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총 1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했다. 그러나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한데 반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7.7%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18.8% 감소해 백화점,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올해 설 특수가 1월에 발생했던데 따른 역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정국 불안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업계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정국 불안을 해소하고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강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기존의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유통산업 규제완화 정책의 방향이 수정될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초부터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공휴일 지정 원칙 폐지, 새벽시간대 온라인배송 허용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서 보듯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영업환경이 어렵고 온라인 유통업계도 중국 이커머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내외적 어려움에 처한 업계 사정을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정책 수립이나 국책사업 투자는 새 정부 출범 후 가능하겠지만 6월 대선 전까지라도 (대행체제) 정부가 물가관리 강화, 재정지출 조기집행 등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뷰티, 美관세에 ‘가격경쟁력 실종’ 걱정

국내 화장품 등 뷰티 업계가 미국발 상호관세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뷰티제품의 미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에 힘입어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은 미국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력으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왔다. 6일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100만 달러로 프랑스(12억6300만 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5억2000만 달러의 중국(전체 수출액의 20%)이었고, 다음으로 미국이 4억4000만 달러(16.9%)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전년 1분기보다 14.2% 늘어날 정도 K-뷰티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호관세 정책으로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부 가격 인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어 가성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은 상황이 더욱 여의치 않다. 반면에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화장품은 관세 부과 기준인 매출 원가가 낮고,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프랑스(20%) 등 다른 주요국들도 상호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K뷰티로 성장하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며 미국 내 젊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악영향을 덜어내는 타개책으로 미국 현지 공장 가동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뷰티 ODM(제조자 개발 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미국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동부 뉴저지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호관세 정책과 별개로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면세 정책이 유효한 부분도 활로 개척에 활용 가능하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품은 대부분 100달러 이하다. 게다가 미국이 오는 5월2일부터 중국과 홍콩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성공 비결은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이다. 현지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K뷰티'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안착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미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에도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상호관세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포항시, 칠곡군,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구 달서구 소식 등

◇영천시, 제25회 대구건축박람회 관광·캠핑 특별전 참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기자 영천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5회 대구건축박람회 관광·캠핑 특별전에 참여해 주요 관광지와 대표 축제를 소개하고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알렸다. 관광·캠핑 특별전은 경상북도의 지자체, 유관기관 및 기업 등이 참여해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여행 명소들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로, 마이크로투어리즘(mircrotourism)으로 대표되는 최신 여행문화의 동향 및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영천시는 엄선한 관광홍보물을 활용해 참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대표 관광지는 물론 행사·축제, 먹거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영천시는 지난해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 개통과 KTX-이음 중앙선 개통으로 대구 및 수도권 관광객들의 방문이 편리해졌다"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보현산천문대가 있어, 별 보기 좋은 영천에서 낭만 캠핑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시,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위한 생태계 조성…한동대 AI워크숍 성료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3일 한동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동대 AI 워크숍'에서 디지털 기반 도시로의 도약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번 워크숍은 지자체, 학계,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전략 구상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나눴다. 워크숍에서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AI 이노베이션 센터, AI 가속기센터,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기반 사업과 이를 통해 구축될 AI 생태계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또한 지앤텔, 이데아텍, KIOST, HC 코퍼레이션 등 다수의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한동대, 포항시 실무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융합기술과 응용 서비스 개발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DX/AX 전환 시대의 포항 전략' 논의를 시작으로 AI 플랫폼과 AI 가속기센터의 역할, 해양위성정보 기반 스마트 해양 서비스 구축과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실제 가속기센터를 견학하며 현장 기반의 체감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과 행정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며, 포항시가 디지털 전환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포항시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AI 선도도시 경북 포항 비전'을 발표하며 포스코홀딩스,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 핵심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 AI 전략에 발맞춘 실행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AI 인재 양성, GPU 수급, 기업 유치, 클라우드 연계 등 구체적 실현 방안을 공론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급 인력, 전력 인프라, 데이터센터 인접성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정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 포항시의 AI 산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AI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전용 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하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유 결혼식 성당에서"…칠곡군, 웨딩 챌린지 연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웨딩 장면 촬영지로 주목받은 가실성당을 배경으로 '가실성당 웨딩 챌린지'를 연다. 이벤트의 시작은 드라마 종반부 한 장면에서 비롯됐다. 주인공 아이유가 아버지와 함께 붉은 벽돌 성당 앞을 걷는다. 푸른 하늘 아래로 풍선이 날리고, 흩날리는 색종이, 그리고 눈부신 신부의 미소. 이 인상적인 장면은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가실성당에서 촬영됐다. 방송 이후 “아이유가 결혼한 성당이 어디냐"는 질문이 온라인을 달궜고, 실제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과 웨딩 촬영 문의도 급증했다. 칠곡군은 이 관심을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기 위해 웨딩 챌린지를 기획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가실성당을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이유처럼 환하게 웃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면 된다. 복장도, 나이도, 성별도, 외모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하나, 얼마나 진심으로 행복하게 웃고 있는가만이 심사의 기준이다. 참가자는 SNS 게시글에'최고의웨딩촬영장소_가실성당', '폭싹속았수다_가실성당', '칠곡군', '가실성당' 등의 해시태그를 포함해 업로드한 뒤, 제공된 네이버 폼을 통해 참여 인증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군은 참가자 가운데 10명을 선정해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1923년에 세워진 가실성당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순례길 '한티 가는 길'의 출발점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드라마 속 아름다운 장면처럼, 누구나 그 자리에 서서 행복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가실성당과 칠곡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벚꽃마라톤 참가 대만 관광객 환대행사 개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5일 경주벚꽃마라톤에 참가하는 대만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특별 환대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만 관광객들에게 따듯한 환영의 마음을 전하고, 경주의 아름다움과 K-컬쳐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만 관광객 유치는 지난해에 이어 대만의 대표 여행사인 콜라투어(강복여행사)와 경상북도 전담여행사인 신승여행사와 함께 이루어졌다. 콜라투어는 2017년 공사와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북 특화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도내 대만 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공사와 콜라투어는 경북만의 관광상품을 만들고 홍보해 대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대만 관광객들에게는 K-POP 축하공연, 콜팝파티, 포토존 촬영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환대행사와 함께 경북 홍보물 및 기념품이 증정됐고, 신승여행사 등 여행업 관계자들과는 경북 특수목적관광단 유치를 위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환대행사는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했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달서구, 제12회 달서가족축제 참가 가족 모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열리는 '제12회 달서가족축제'의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행복을 잇多! 가족이 웃多!'라는 주제로 5월 5일 호림강나루공원 축구장에서 열리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는 달서구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운영되며, 총 450가족 1700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참여 가족은 동별 4개 팀으로 구성되어 팀 대항 형식의 명랑운동회를 펼칠 예정이다. 지구나르기, 꿈을 향해 던져라, 용수철 릴레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신나는 체육경기와 함께, 컵쌓기 달인, 추억의 공기놀이, 제기차기, 라면쌓기 등의 가족 미션 게임도 진행된다. 체험 부스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긍정 양육 홍보, 친환경 석고방향제 꾸미기, 디지털 놀이 체험, 경찰 체험, 실종 예방 사전 지문 등록 등 총 17개 부스를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유익한 체험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달서구민 또는 관내 사업장 근무자 가족 2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달서구청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족들이 함께 웃고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mson220@ekn.kr

‘초반 흥행’ bhc 콰삭킹, 뿌링클 인기 잇는다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bhc의 신규 후라이드치킨 야심작 '콰삭킹'이 출시 초기부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올 들어 bhc가 처음 내놓은 새 메뉴다. 지난 2월 말 출시 후 3주 만에 30만개를 넘었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약 50만개에 이른다.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bhc 금호동점에서 열린 콰삭킹 출시 기념 '콰삭한 호프데이'에서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연구개발)센터 메뉴개발팀장은 “개발 기간은 기획 단계를 포함해 총 10개월을 소요했다"며 “맛의 밸런스 등을 잡기 위해 제품 개발에만 1000마리의 닭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바삭함을 강조한 후라이드 치킨인 만큼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튀김옷이다. 특히, 얇은 피복과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고, 동시에 식감 유지력을 높이는 데 공들였다. 핵심은 옥수수와 감자, 쌀 등 3가지 원료를 활용해 만든 바삭한 입자의 크럼블이다. 이 팀장은 “채 썬 형태의 슈레드 타입의 크럼블을 사용해 오래 지나도 바삭하고, 피복감이 무겁지 않도록 했다"며 “기존에도 감자 원물을 사용한 포테킹을 출시했지만, 느끼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콰삭킹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인 셈"이라고 말했다. bhc가 올해 신 메뉴로 콰삭킹을 선보인 이유는 후라이드치킨 카테고리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bhc는 대표 제품인 '뿌링클' 등 시즈닝 카테코리에서 두각을 나타내왔으나, 상대적으로 후라이드치킨 등 기본 제품군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 콰삭킹 출시로 시즈닝 이외 다른 제품군에도 강하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목표다. 이미 핫후라이드·후라이드치킨 등 같은 카테고리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맵기 정도나 튀김옷 스타일에서 차별화도 줬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bhc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뿌링클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 자릿수인데, 현재 전체 후라이드 라인업 비중도 뿌링클과 비슷하다"며 “기존 시즈닝 치킨인 뿌링클이 출시 6개월께 소비자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점과 비교하면, 콰삭킹의 판매 속도가 더 빠르다"고 밝혔다. bhc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년 2개의 신 메뉴를 선보였는데, 올해는 크리스피(Crispy) 콘셉트의 콰삭킹을 시작으로 3개의 새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다. bhc의 메뉴 콘셉트는 크리스피·테이스티(Tasty)·쥬시(Juicy) 세 가지다. 오는 7월과 10월 각각 맛을 강조한 테이스티 신 메뉴, 풍미 가득한 쥬시 메뉴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bhc는 푸드테크 트렌드에 발맞춰 '튀봇' 도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와 bhc가 공동 개발한 튀김 조리용 제조 로봇으로, 이날 금호점에서도 튀봇을 활용한 제조 과정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초벌된 제품을 기계에 올리면 트레이가 자동으로 움직여 조리하는 방식이다. 작업자들의 안전성은 물론, 조리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점에서 향후 튀봇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만 경기 하남 'bhc 아카데미'에 튀봇 도입이 예정돼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통신 3사 1분기 실적 청신호…합산 영업익 1.5兆 예상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용효율 전략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의 합산 영업익 전망치는 1조5444억원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1조2169억원)보다 27%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T 5260억원 △KT 7752억원 △LGU+ 2432억원으로, 각각 5.5%, 53.1%, 10.1% 상승했다. 공통적으로 설비투자(CAPEX) 및 인건비, 마케팅비 등을 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통신 3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합산 CAPEX는 6조6107억원으로 약 13.7%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직원 수는 8.7% 감소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의 전국망 구축이 대부분 완료돼 합산 가입자 비율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 및 조직체계를 재편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에 대한 과징금이 예상보다 적게 부과되면서 신사업 투자 축소 우려 또한 상쇄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려했던 조단위 과징금이 아니고, 작년 4분기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 가능해 리스크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관세 이슈 및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지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통신 분야는 과징금 이슈 해소 및 무난한 1분기 실적 전망으로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3사 중 영업이익 성장폭이 가장 큰 곳은 KT다. 지난해 하반기 단행한 대규모 인력 조정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KT는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을 통해 본사 인원의 23% 가량인 4500명을 감축했다. 자회사 정리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 강북지역본부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 분양 이익 반영 등으로 2분기 실적도 역대급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T와 LGU+의 경우 AI 등 신사업 영역에서 수익화가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에이전트(비서)와 인프라 사업을 앞세워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을 공략, 수익이 잡히고 있다. SKT의 AI 비서 '에이닷'은 3월 기준 가입자 90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DC)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분야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멀티모달·추론 AI 모델 개발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LGU+ 또한 AI 비서 익시오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토대로 B2B·B2C 입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전년 동기 대비 이동전화와 B2B 분야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업비용과 감가상각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 회사의 영업익이 3년 만에 두 자리수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의 경우 아직 AI 사업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2분기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형 AI·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가 출시된 이후 하반기부터 수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연구원은 “번호이동 건수가 50만명대로 지난해보단 소폭 증가했지만,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전 100만명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시장 과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마케팅비는 3사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인원 감축 영향으로 인건비 감소 또는 정체가 예상되면서 1분기 통신 3사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건강e+ 삶의 질} 산불 유해물질, 소방관·주민 건강 위협 ‘해결책 급선무’

해마다 봄철이면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경상도 지역에 대형산불이 발생해 커다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불렀다. 산불은 애써 가꿔온 산림을 황폐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화 과정과 그 후에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우선 산불 진화에 참여하는 소방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군인, 자원봉사자, 그리고 인근 주민들이 산불 사후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들 유해물질은 산불 진화작업 중 다양한 유기물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질소(N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복합적인 대기오염 물질을 말한다.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후 변화와 인간의 활동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은 산불의 확산을 가속화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속한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산불 진화작업은 대개 소방관과 특수진화대의 협력으로 이뤄지며, 이들은 불길을 제압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와 기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산불 진화가 완료된 뒤에도 문제는 계속된다.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남아 있으며, 이는 인근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폐포를 통과해 혈액에 직접 침투할 수 있어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신경계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심각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산불 진화에 참여한 사람들도 이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 손상의 우려가 크다. 따라서, 진화작업 참여자들은 산불 진화 뒤에도 지속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과 함께 유해물질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등이 정책적으로 필요하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도 이러한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산불이 진화된 뒤에도 대기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와 기타 유해물질은 주민들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주민, 자원봉사자, 군인, 심지어 화재조사관이나 손해사정사들이 산불이 진화된 잔해 현장을 정리하거나 조사를 할 때 적절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현장에 들어가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방진과 방독이 동시에 가능한 마스크, 인증된 보호복, 일반 작업장갑이 아닌 보호용 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대개는 KF마스크 착용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 산불 진화 뒤 발생하는 유해물질의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산불 진화에 참여하는 인력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화재 진화 뒤 집에 돌아갈 때 지침을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교육을 하는 등 건강보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은 인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산불 진화 못지 않게 소방관과 피해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치과의사협회 100주년 행사, 11~13일 인천서 개최

“대한민국의 치의학 분야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세계 톱'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외국의 치과의사들이 놀라워할 강연 주제들이 우리에겐 이미 평범한 수준으로 다뤄질 정도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치의학은 우수한 국내 치과산업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강충규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수석부회장)은 지난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00주년 기념 미술전시회, 치과의료 역사 전시회인 '100 히스토리' 카페, 스마일 런(Run) 마라톤대회, 건치노인선발대회 등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11∼13일 전국 치과의사와 시민 등 2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한 100년, 밝은 미소 100세까지' 슬로건 아래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임플란트, 치과교정, 보철, 디지털치의학 분야 등을 망라한 100개 학술강연이 발표된다. 치과의사들의 임상능력 향상을 위한 임상강연 뿐만 아니라 △한국치과산업의 현재와 미래 △치의학교육 100년 진단 △국내 장애인 치과 정책 △치과의사 의료윤리 등 '미래 치의학 교육을 고민하고 치과의사의 역할과 정부 정책을 진단하는' 정책·교육 강연도 다수 진행된다. “이번 100주년 기념 치과의료기기전시회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치과산업의 우수성과 위상을 재확인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치과의 미래 발전 가능성도 조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100주년 기념 나눔과 봉사행사 중 하나로 이동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도 운영한다. 주로 행사장을 방문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봉사활동이 행사 기간 3일에 걸쳐 이뤄진다. 영남지역 산불 이재민 대상으로 봉사했던 이동치과병원이 100주년 행사장서 재현되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치과의사들의 지난 100년의 헌신 그리고 치과의사를 믿고 지지 해준 국민께 감사의 뜻을 담아 치과의료인들 만의 축제가 아닌 국민과 호흡하는 기념행사로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에 많이 오셔서 치과의료와 구강건강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경주벚꽃마라톤, APEC 2025 성공 기원하며 1만5천여 명 참여 속 성황리 개최

27개국 참가자 경주 집결… 세계적인 봄 마라톤 위상 재확인 교통·의료·봉사까지 완벽 지원… 안전한 대회 운영 '호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지난 5일 열린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27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더해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27개국에서 참가한 외국인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인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풀코스를 제외하고 하프코스, 10km, 5km 등 세 종목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경주의 대표적인 봄길인 보문호수와 시가지 구간을 달리며, 벚꽃이 물든 풍경을 추억에 담았다. 출발지인 보문단지 일원에서는 지역 봉사단체들이 마련한 국수 등 먹거리가 제공돼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고 대회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경주시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찰, 공무원, 교통봉사대 등 270여 명을 투입해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168개소를 통제하고,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교통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신라봉사회, 친절한경자씨, 자원봉사단, 풍물단 등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부스 운영, 물품 보관, 급수 및 응원 활동 등에 참여하며 현장을 뒷받침했다. 2.5km마다 구급차 10대를 배치하고, 대회본부에 전문의 1명과 간호사 3명이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이번 대회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 모두가 '가장 한국적인 세계문화도시',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경주를 함께 알리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대회 개막에 앞서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도 진행했다. 현장에는 경북공동모금회가 설치한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 홍보부스도 운영돼 성금 참여를 독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참가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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