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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경기도-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 발생에 대비해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여름철 축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는 축산재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요령을 홍보하는 한편, 시-군별 축산농가 종합평가를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집중호우 전-후 축산농가 관리 요령 등을 담은 매뉴얼을 배포하고 사전 준비를 농가에 당부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호우 전후에는 축대 보수와 배수로 정리, 비바람으로 인한 누전 등 전기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가축 질병을 예방하려면 축사 청결 유지와 정기 소독, 사전 백신접종과 함께 물웅덩이 제거 및 방충망 설치 등 해충방제 작업이 필수적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전기 화재와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파손된 플러그와 전선 피복 상태,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노후시설을 교체해야 한다. 이외에도 계약 전력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상발전기 및 소화기 비치, 전기안전진단 등을 진행해야 한다. 고온기에 취약한 돼지-닭 등 축종은 가축분뇨 부패로 발생하는 유해가스에 따른 질병과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분뇨를 신속하게 처리해 축사 청결을 철저히 유지하고, 사육밀도를 기준 대비 10% 이하로 조절하는 등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한다. 폭염 시에는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차광막 설치, 환기 및 냉풍기 가동으로 축사 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 이와 함께 신선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비타민과 면역증강제를 보충한 양질의 사료를 급여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최소화가 필요하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15일 “지난해 폭염으로 도내 가축 33만6천 마리가 폐사하는 등 약 50억원의 큰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가축은 폭염에 민감한 만큼 환경 관리와 함께 냉방기 가동에 따른 전기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저지대와 노후 축사를 중심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요인이 확인된 43곳에 대해 배수로 정비, 축대-지붕 보수, 노후 전기 설비 교체 등 사전 보강 조치를 완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7월 사회적경제주간을 맞이해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시청 3층 오픈갤러리에서 '2026년 양주시 사회적경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공직자에게 사회적경제 가치와 역할을 알리고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공공기관 우선구매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경제 홍보관은 '사회적경제 편의점, 일상의 소비로 지역의 가치를 담다'를 부제로 운영되며,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 사례와 참여기업들의 제품-안내서 등을 전시한다. 또한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테이블도 운영해 시민과 공직자가 사회적경제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판매 테이블은 21일부터 31일까지(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며, 내일사회적협동조합, ㈜복지유니온, 양주시상인회협동조합 등 10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홍보관 운영 이틀째인 21일에는 서정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이 주최하는 '제8회 양주시 사회적경제 가치공유 협력세미나'가 오후 2시 양주시청 지하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양주형 사회적경제로 잇는 통합돌봄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사회적경제기업, 돌봄 관련 기관-단체,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연아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세미나에서 '양주형 통합돌봄을 위한 사회연대경제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어 양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 현장 전문가, 양주시 사회복지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과 사회적경제 역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주시는 이번 홍보관과 세미나를 통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경제조직을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봄, 재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 수 1만 돌파를 기록하며 연천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이 두 번째 기획전 '피어난 자리(Blooming Here)'를 선보인다. 연천군이 운영하는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과거 벽돌을 생산하던 산업시설을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올해 첫 번째 기획전 '도달한 삶의 찰나'는 개막 한 달 만에 관람객 수 1만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이어 7월10일부터 9월13일까지 두 번째 기획전 '피어난 자리'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여름이란 계절성과 공간이 지닌 시간의 흔적을 현대미술로 풀어내며, '피어난다'라는 의미를 단순한 자연의 생장이 아닌 감각이 다시 깨어나고, 오래된 장소가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얻는 순간으로 확장해 담아냈다. ▷ 여름 기획전 '피어난 자리' 개막= 과거 산업 현장이던 공간은 작품과 빛, 계절이 만나며 또 하나의 작품이 되고, 관람객은 예술과 공간이 함께 만들어 내는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에는 국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 국대호, 권기동, 이흠, 전강옥, 정상곤이 참여한다. 색채 중첩을 통해 기억과 풍경을 재해석하는 국대호, 도시와 일상의 풍경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권기동, 현대 소비문화 이미지를 독창적인 회화 언어로 표현하는 이흠, 공간과 균형의 긴장감을 탐구하는 조각가 전강옥, 자연의 생명력과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정상곤까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작가들이 회화와 조각을 통해 다채로운 현대미술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아울러 연천미술협회 소속 작가도 함께 참여하는 '지역작가전'을 마련해 지역 예술의 창작력과 개성을 조명한다. 또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시 기간에 도슨트, 작품 제작 체험, 게더링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 문화예술 애호가 누구나 쉽고 즐겁게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 1차 기획전시 관람객 1만 동원= 이처럼 전시와 체험, 소통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첫 번째 기획전 흥행은 공간 운영 방향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관람객들은 “연천에서 수준 높은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시와 공간이 함께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시장 사진과 관람 후기가 꾸준히 공유되면서 수도권 방문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의 문화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에서 끝나지 않는다. 세 번째 전시는 하반기 전국 단위 참여형 공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를 목표로 기획 중이며, 공모전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열린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문화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승구 관광과장은 15일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의 매력적인 공간을 예술과 결합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명소이자 수도권 북부의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이 될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범시민 행동에 나선다. 이달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의정부시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오는 21일 오후 4시 송산사지근린공원에서 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는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의정부시청 민원실 및 각 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서명부 서명과 의정부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서명을 병행한다. 특히 범시민 결의대회에는 의정부시장, 국회의원, 의정부시의원, 경기도의원은 물론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염원하는 시민단체 등 많은 시민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회에선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등을 통해 8호선 연장 당위성을 알리고 정부 관계부처에 시민들의 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은 의정부시 동부권 철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핵심 광역교통사업이다. 특히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연결해 국가철도망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의정부시는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정책에 따라 민락-고산지구 등 대규모 공공택지가 조성되며 인구가 꾸준히 늘어났으나, 이에 상응하는 광역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못해 사업 추진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15일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의정부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핵심사업"이라며 “46만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범시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은 의정부 미래와 시민의 교통복지를 위한 중요한 실천인 만큼,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번 범시민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통해 모인 시민들의 뜻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치매안심센터가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경도인지장애군과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정원치유 프로그램 '기억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기억이음은 자연과 정원을 활용한 치유 활동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고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국립수목원의 전문 연구진과 함께 계절별 식물관찰, 정원작품 만들기, 숲길 걷기, 정원 가꾸기 등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오감을 활용하는 활동은 기억력과 주의력 향상을 돕고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여자가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고 있어,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삶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식물을 보고 만지며 활동하다 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고, 기억력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며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은숙 포천시보건소장은 15일 “경도인지장애군과 인지저하자를 위한 조기 개입은 치매 예방과 진행 지연에 매우 중요하다"며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운영하는 기억이음 프로그램이 참여자의 인지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5회기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치매안심센터는 인지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을 위해 치매조기검진, 인지강화 프로그램, 치매환자와 가족 지원사업 등 다양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늙음의 서사’ 연구 세미나 열린다

제8회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 세미나가 오는 9월 12일 오후 2∼5시, 함춘회관(서울의대 동창회관, 서울 대학로 소재) 2층 가천홀에서 '늙음의 서사:의학이 헤아리고 문학이 품다' 주제로 열린다. 의학과 문학 접경 연구소(이하 접경연구소, 소장 유형준 ·필명 유담)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늙음, 의학이 헤아리다(인천은혜요양병원 가혁 병원장) △늙음, 의학이 품다(유담 시인, 한림의대 명예교수) △질의응답 및 대화(진행 최원국 접경연구소 연구실장) 등이 진행된다. 개회 특별낭송으로 시인 겸 시낭송가 문미란의 '늙음을 노래한다'가 울려퍼진다. 접경연구소는 유형준 박사(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주도하는 연구 모임으로, 의학과 문학이 만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고 관련 연구와 출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 소장은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 문학청춘작가회 초대회장,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장, 함춘문예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의학과 문학 접경연구 소장, 쉼표문학 고문,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고문, 씨엠병원 내분비내과장으로 활동 중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출 몰릴라” 문턱 높인 지방은행…공동대출 확대도 ‘브레이크’

지방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조치의 강도를 높이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으로 쏠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커져서다. 은행권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출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워졌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본격적으로 조이고 있다. 지난달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자체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최근 주담대 관리까지 강화하자 지방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먼저 주담대의 경우 BNK부산은행이 지난 2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8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했고, 앞서 고정형 주담대 특판 우대금리 0.4%포인트(p)도 삭제했다. iM뱅크도 지난 6일부터 MCI·MCG 가입을 중단했다. MCI·MCG는 주담대 실행과 함께 가입하는 보험·보증으로, 이를 제외하면 차주는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신용대출의 경우 iM뱅크가 타행의 비대면 대환 신규 접수를 제한했고, 경남은행은 지난달부터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유입을 막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1일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이는 조치를 실시했다. 지방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률 목표는 4% 수준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0%대보다 높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작아 시중은행으로 가지 못한 대출 수요가 몰리면 빠른 속도로 총량 한도에 다다를 수 있다. 실제 1분기 말 지방 거점 은행 중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iM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2조원으로, KB국민은행(183조원)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 지방은행은 대출 한도가 총량 목표까지 도달하지 않았지만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수도권 수요가 몰리면 한도가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시중은행이 대출 관리에 강력한 조치를 내리면서 지방은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입 규모가 커질 경우 추가 대책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강화되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에도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현재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전북은행은 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은 케이뱅크와 개인 신용대출 공동대출을 판매 중이다. 다만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이번 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현재 판매 중인 공동대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운영하는 '함께대출'은 양사가 1억원씩 한도를 부담하는 구조로 총 한도는 2억원이다. 두 은행이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1억원으로 낮췄지만 공동대출 한도에 변화가 없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마이너스통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공동대출에 영향이 없으며, 전북은행과 부산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한 추가 관리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은행 한 관계자는 “당장 공동대출에 대한 한도 조정은 없지만 신용대출 공급 전반을 줄이는 분위기가 조성돼 한동안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은행도 토스뱅크와 공동대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데, 대출 관리 강화 기조로 공동대출 출시 일정이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 측은 자체적으로 공급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신규 출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 물가 안도감에 반도체주 반등…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기대[장전시황]

예상보다 낮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국내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급등하고 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은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꼽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3.83포인트(0.9%) 오른 2만6107.0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8.25포인트(0.38%) 상승해 7543.59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했던 메모리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7.79% 급등하며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엔비디아(+4.06%),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도 한풀 꺾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3.5% 하락했다.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341% 하락한 100.934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물가 둔화만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월 지표는 이미 지나간 물가 수준에 대한 후행적 지표로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은 전황이 물가 흐름과 연준의 정책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65억원, 3조 21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조 14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15.38포인트(1.92%) 내린 783.9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8억원, 158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471억원을 팔아치웠다. 1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둔 프리마켓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요 종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 14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가 8.99%, 삼성전자가 6.08% 오름세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도 각각 6.11%, 8.82% ​상승 중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2.23%)와 두산에너빌리티(+3.2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원선 인턴기자

원주시, ‘미래 먹거리’ 선점 나서…과학기술원 유치·종축자 개발 속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강원과학기술원 유치와 (구)종축장 문화창의산업 거점 조성, 국가 도로망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도시 인프라 확충을 함께 추진해 첨단산업 중심도시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강원도 내 유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춘천과 원주는 각각 AI·바이오와 의료기기 산업을 앞세워 미래 연구개발 거점 확보에 나섰다. 원주시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강원과학기술원 원주 설립 사전 타당성 및 입지 전략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정책적 필요성과 입지 경쟁력, 차별화 전략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김정남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연구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화 모델, 후보지 검토, 유치 전략 등을 논의했다. 강원과학기술원은 단순한 대학 신설이 아니다. 첨단산업을 이끌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국가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기업 지원을 담당할 핵심 연구기관이다. 지역에 과학기술원이 들어서면 우수 인재 유입과 국책 연구사업과 기업 투자를 함께 끌어들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치전은 이미 시작됐다. 춘천시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제시한 데 이어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AI와 바이오산업, 강원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연구역량, 강원연구개발특구와 기업혁신파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연구 중심 도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원주가 내세우는 경쟁력은 '이미 구축된 산업 생태계'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와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강원연구개발특구, AI 특화도시 조성사업, 혁신도시 공공기관,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육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라는 교통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산업을 키우기 위해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장한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과학기술원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연구와 교육,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료기기와 바이오, AI,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회에 발의된 강원특별법 4차 개정안에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특례가 포함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원주시는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연구용역에 반영해 정책적·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효성 있는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강원과학기술원 유치 경쟁을 단순한 대학 신설 문제가 아닌 강원 첨단산업의 미래 주도권을 결정하는 전략 경쟁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원이 설립되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국책 연구개발 사업 유치, 고급 연구인력 양성, 창업기업 육성, 기업 투자 확대 등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강원도의 산업 지형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춘천이 연구 중심의 AI·바이오 생태계를, 원주가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반도체 산업 기반을 각각 내세우면서 강원과학기술원의 최적 입지를 둘러싼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강원과학기술원 유치전의 승부는 '누가 더 많은 산업을 갖고 있느냐' 보다 '누가 연구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구자열 원주시장, 강원도 찾아 현안 지원 요청…종축장 개발·국도망 반영 협조 건의 한편 구자열 원주시장은 지난 13일 도청을 직접 방문해 신원철 경제부지사를 직접 방문했다. 구 시장은 (구)종축장 부지 문화창의산업 거점 조성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건의했다. 원주시는 30년 넘게 방치된 (구)종축장 부지를 문화·창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내년도 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사업 추진에 앞서 해당 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우선 개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며 장기 미활용 부지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도로망 확충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시는 정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흥업∼지정 4차로 신설을 비롯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4개 노선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강원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구자열 시장은 “지역 현안은 시민 삶의 질과 미래 성장 기반을 좌우하는 과제"라며 “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군, “도서관이 다가오자 책이 가까워졌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군민들의 생활 속 문화거점으로 변하고 있다. 원하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와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는 독서마라톤이 정착하면서 '책 읽는 도시 평창' 만들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평창군에 따르면 평창군립도서관은 지역 내 6개 도서관을 연결하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도서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더라도 다른 도서관 소장 도서를 신청하면 원하는 도서관에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도서관을 직접 찾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 간 정보 접근 격차를 완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간과 교통 부담 없이 다양한 장서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제4회 리딩온 독서마라톤에는 모두 26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14% 늘었다. 참가자들은 목표 독서량을 정한 뒤 읽은 책을 기록하며 완주에 도전했고, 이 가운데 133명이 목표를 달성했다. 독서마라톤은 2023년 첫 대회 참가자 136명을 시작으로 2024년 212명, 2025년 230명, 올해 262명으로 참가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독서 행사를 넘어 주민들이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드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평창군은 완주자에게 군수상과 완주증, 시상품을 제공하고, 내년에는 도서 대출 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하는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독서에 대한 동기를 높여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평창군의 독서정책은 '책을 쉽게 빌릴 수 있는 환경'과 '꾸준히 읽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접근성과 참여를 동시에 높이면서 도서관을 지역 문화거점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군민들이 원하는 자료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고, 독서마라톤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일상에서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군민 누구나 책과 가까워지는 독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씨유메디칼, 유럽 AED 원격관리 의무화 수혜 기대…성장 모멘텀 강화 전망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기업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유럽 주요국의 AED 원격관리시스템 의무화 정책을 계기로 유럽 시장 내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책 변화가 유럽 매출 확대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주요국은 내년 1월부터 원격관리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AED의 신규 설치 및 판매를 제한하고, 원격관리시스템을 갖춘 제품 중심으로 시장 유통 기준을 전환할 예정이다. AED 원격관리시스템은 장비의 배터리 상태, 패드 유효기간, 작동 가능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응급상황에서 장비가 정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미탑재 제품의 교체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앞서 자체 개발한 AED 원격관리시스템을 주요 제품에 적용해 공급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규제 시행 이후 인증과 양산 대응에 착수할 경우 일정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 반면, 씨유메디칼은 관련 기술과 제품, 현지 유통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규제 시행 초기부터 교체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특히 씨유메디칼의 독일 법인은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현지 고객 대응과 유통 채널 확대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독일 법인을 중심으로 원격관리시스템 탑재 A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유럽 내 주요 국가로 공급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격관리시스템은 제품 판매 이후에도 모니터링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어 반복 매출 창출과 매출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유럽 주요국의 AED 원격관리 의무화는 단순한 규제 변화가 아니라 시장 구조가 관리형 AED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씨유메디칼은 자체 원격관리 기술과 유럽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교체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한 성장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기획] 달서구, 결혼장려10년 성과를 묻다(하)

결혼 막는 건 만남 부족 아닌 주거·일자리 불안 행사 중심 정책 한계…청년 정착 지원으로 전환 필요 달서구 '만남 행정' 넘어 생활밀착형 결혼정책 확대 ​달서구의 결혼장려 정책은 전국 최초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방정부 결혼친화 정책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가 만남 부족보다 주거와 일자리, 경제적 부담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정책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마지막 회에서는 지방정부 결혼정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상: 숫자로 본 결혼장려 정책…212쌍 성혼의 실체 중: 청년들은 왜 결혼을 미루나…주거·일자리·경제적 부담 하:만남을 넘어 정착으로…결혼친화 정책의 새로운 과제 ​ ◇'만남'에서 '정착'으로…결혼정책, 이제는 청년의 삶을 바꿔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결혼과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미혼남녀 만남 행사부터 결혼축하금, 신혼부부 주거 지원, 출산장려금, 육아 지원까지 정책의 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제 정책의 방향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더 이상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결혼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서'라는 점이 각종 조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전국 최초 결혼장려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결혼친화 정책을 이끌어 온 대구 달서구 역시 이제는 '만남을 만드는 행정'을 넘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행정'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에 직면하고 있다. ◇'행사보다 삶을 바꾸는 정책이 필요' 달서구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이후 청춘남녀 만남 행사와 결혼친화 문화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에 나설 만큼 새로운 정책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결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역할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행사 중심 정책만으로는 혼인율 감소를 막기 어렵다는 현실도 분명해지고 있다. 앞선 기획에서 확인했듯 만남 행사 참가자 상당수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지만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는 제한적이었다. 결국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만남 자체보다 결혼 이후의 삶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기반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이벤트'가 아닌 '안정감' 본지가 만난 청년들은 결혼을 위한 정책 가운데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주거 안정을 꼽았다. 직장인 김모(32) 씨는 “결혼식 비용보다 신혼집을 마련하는 부담이 훨씬 크다"며 “전세자금 대출이나 월세 지원처럼 실제 도움이 되는 정책이 확대된다면 결혼을 계획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신혼부부 이모(34) 씨도 “결혼을 결심한 뒤에도 대출과 육아 비용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며 “행사보다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5) 씨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이벤트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라며 “좋은 일자리와 주거 환경이 마련되면 결혼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정부와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로 주거비 부담과 고용 불안, 양육비 부담 등을 꼽고 있으며, 단순한 만남 기회 확대만으로는 혼인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방정부 역할도 달라져야 전문가들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정책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신혼부부 전·월세 이자 지원, 결혼 초기 생활안정 지원, 출산과 돌봄을 연계한 통합 정책 등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이 함께 추진될 때 결혼장려 정책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저출생 대응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책 평가 방식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은 행사 개최 횟수와 참가 인원, 만족도 등이 주요 성과지표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실제 혼인 증가와 청년 정착률, 출산으로 이어지는 장기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단기간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보다 청년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이 지속가능한 결혼친화 정책이라는 것이다.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진화' 달서구도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의 방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결혼장려 정책은 단기간 성혼 건수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보다 지역사회에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주거와 일자리,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기존 만남 행사와 함께 청년들이 실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거와 경제 지원 등 체감형 정책을 확대하고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결혼친화 정책은 단기간 성과보다 사회 분위기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장기적인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만남'을 넘어 '정착'으로 10년 전 전국 최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달서구의 결혼장려 정책은 이제 또 다른 시험대에 올라 있다. 앞으로의 평가는 만남 행사를 몇 차례 개최했는지가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사랑하며,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반을 얼마나 마련했는지에 달려 있다. 저출생은 어느 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적 과제다. 그러나 청년들이 '결혼하고 싶은 도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일은 결국 지역에서 시작된다. 달서구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남을 만드는 행정'을 넘어 '청년의 정착과 삶을 지원하는 행정'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달서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추진해 온 결혼친화 정책은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만남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실제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어려움이 주거와 일자리,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연계한 주거·경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단독] 정부, 차기 ESS 입찰 ‘장수명·안전성’ 우대… 바나듐계 배터리 첫 진출 ‘유력’

정부가 차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서 장수명·장주기·화재안전성 배터리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바나듐(V)계 배터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삼원계(NCM·NCA)나 리튬인산철(LFP) 등 리튬계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뛰어난 바나듐계 배터리는 현재 양산은 되고 있지만, 상업화는 미진한 상태다. 정부는 LFP 배터리 시장을 중국에게 빼앗긴 쓰라린 경험을 발판 삼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는 선두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르면 다음 달 나올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 차기 공고에서 장주기·장수명·화재안전성 등에서 우수한 차세대 배터리가 관련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128MW 규모의 1차 입찰 발표에서는 삼원계 또는 LFP 배터리 중심으로 선정됐다. 삼원계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방식이고, LFP는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세계 배터리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방식이다.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LFP 54%~65%, 삼원계 35%~45% 수준이다. 리튬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는 높지만, 리튬의 반응성이 너무 크고, 유기성 전해질이 사용돼 화재안전성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SS는 대규모로 설치해야 하고, 충전과 방전이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화재안전성이 높아야 한다. 이에 정부는 차기 공모에서부터 차세대 배터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제주지역에 우선 적용하고 육지 지역에서는 가점 제도를 보완해 차세대 배터리 보급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감당한다는 목적으로 배전선로 1곳당 4메가와트(MW) 규모의 ESS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후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감당하기 위한 차세대 전력망 구축 계획을 통해 ESS를 배전망에 연계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차세대 배터리로는 바나듐계 배터리와 나트륨계 배터리가 꼽힌다. 이 가운데 차기 공모에서는 바나듐계 배터리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바나듐계는 이미 양산이 시작된 반면, 나트륨계는 아직 실증단계이기 때문이다. 바나듐은 2+~5+ 이온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다가(多價) 이온이다. 바나듐계 배터리의 주요 특징으로는 △수계 전해액 사용으로 높은 화재 안전성 △20년 이상의 초장수명 △높은 자원 수급 안정성 △뛰어난 친환경성 △높은 에너지 효율 및 출력 등이 있다. 다만 단점으로는 △낮은 에너지 밀도 △초기 인프라 비용 △원자재 독성 주의 등이 있어 아직까지 상용화가 미진한 상태다. 바나듐계 배터리 종류로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FB)와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가 있다. VFB는 네 종류의 이온 형태로 존재 가능하다는 특성을 이용해 출력과 전력 용량 장치를 분리시킨 것이다. VIB는 기존 LFP 배터리에서 리튬 대신 바나듐을, 유기용매 대신 물을 쓴 것이다. 국내 바나듐계 배터리는 모두 대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 양산하고 있다. VFB는 H2, VIB는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해 생산 중이다. 기후부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 안정적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충남 계룡시 H2와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를 찾아 바나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나트륨계 배터리는 아직은 입찰 참여가 어렵지만, 곧 상용화가 가능하고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트륨계 배터리는 자원 수급이 쉽고, 저렴하며, 고온 반응성이 낮아 열폭주 위험이 적다. 에너지 밀도에서 VFB는 kg당 20~35Wh인 반면, VIB는 150~175Wh, 나트륨계는 160~175Wh 성능을 갖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5월 발간한 '2026 전기차 전망'을 통해 나트륨 배터리가 올해부터 전기차용으로 상용화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ESS 시장에서 장주기·장수명·화재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의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주목된다. 11차 전기본에서는 2038년까지 ESS 23GW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앙계약시장 ESS와 배전망 ESS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계약시장 ESS는 2025년 1차와 2026년 2월 2차가 각 565MW씩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3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배전망 ESS 입찰은 최근 1차 128MW가 진행됐고, 바로 8월에 2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총 700MW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처럼 정부가 차기 ESS 입찰부터 차세대 배터리를 우대하기로 한 배경에는 중국에 선두자리를 뺏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탈환하려는 목적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국, 미국,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전기차 시장이 심각한 캐즘(수요 부진)에 빠지면서 3사는 실적 및 재무 부진에 빠졌다. 반면 저렴하고 안전한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강력한 정부 지원책까지 입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매년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고, 이에 기반해 중국 배터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70% 초반까지 높아졌다. 기후부 관계자는 “한국도 진작부터 LFP 배터리 기술개발에 나섰지만, 결국 삼원계 방식을 택하면서 현재는 중국에 시장을 뺏기고 말았다"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로 BESS 시장도 커지고 있는 만큼 장수명, 장주기, 화재안전성 강점을 가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빨리 육성해 한국 배터리가 다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패트롤] 경기도-경기도특사경-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

기후위기 취약계층 주거·건강 살펴…기후보험·특별교부세 연계 추가 지원 검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광명시 소하동 뚝방 거주촌을 찾아 취약계층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를 직접 살피며 추가 지원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도내 30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지사가 14일 광명시 소하동 뚝방 거주촌을 방문해 주민들의 냉방 여건과 주거환경을 점검하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현장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하동 뚝방 거주촌은 안양천 제방 인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현재 9세대 13명이 거주하고 있다. 추 지사는 주민들을 만나 냉방시설 이용 실태와 건강 상태를 묻고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저지대 특성으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주변 대형 차량 주차로 소음과 먼지가 발생하는 등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현장 방문을 마친 추 지사는 “기후위기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더욱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만큼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했다"며 “경기도의 '경기 기후보험' 지원과 함께 특별교부세를 활용한 개별 생계위기가구 지원 방안도 광명시와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도로 건설 계획과 관련해서는 “사업이 추진될 경우 주민들의 주거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광명시와 협의해 적절한 보호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도정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2일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올해 첫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도내 무더위쉼터 8,700여 개소와 그늘막 2만1,929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재난도우미를 통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살수차 운행 등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재난관리기금 24억4천만 원, 재해구호기금 22억 원, 특별교부세 21억6천만 원 등 총 68억 원을 투입해 그늘막과 쿨링포그,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취약계층과 소규모 공사장 근로자에게 냉방·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경기도민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 기후보험'을 운영해 온열질환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13일 기준 올해 보험금 지급 149건 가운데 온열질환 지원은 25건(진단비 17건, 응급실 내원비 8건)으로 집계됐다. 무허가 폐수시설 운영·폐기물 부적정 보관 등 확인… 경기도 “환경오염 범죄 무관용 대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장마철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도내 폐수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무허가 시설 운영과 폐기물 부적정 보관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업장 18곳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지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도내 주요 폐수배출사업장 360곳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여 물환경보전법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18개 사업장에서 모두 19건의 위법행위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반 유형은 무허가 또는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운영 9건이 가장 많았으며, 폐수배출시설 등의 가동시작 신고 미이행 3건, 폐기물 부적정 보관 등 기타 위반 7건으로 집계됐다. 단속 결과 일부 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의 허가나 신고 없이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며 조업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사업장에서는 폐수배출시설이나 방지시설을 설치한 뒤 가동시작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하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폐기물을 관련 기준에 맞지 않게 보관하다 적발됐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르면 허가 또는 신고 없이 폐수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가동시작 신고를 하지 않고 조업한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을 부적정하게 보관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대상이다. 권문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장마철에는 폐수와 폐기물 관리가 미흡하면 하천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며 “도민의 안전과 수질 환경을 위협하는 환경범죄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과 콜센터, 카카오톡 채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도민 제보를 연중 접수하고 있다. 세계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날 기념 프로그램 운영…올가을 산불 피해지 복원에 활용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가 바다향기수목원에서 관람객과 함께 산림 생태복원에 활용할 '씨드볼(Seed Ball)'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복원에 대한 관심 확산에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7월 31일까지 도립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림 피해지역 복원에 사용할 씨드볼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12일 '세계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날'을 기념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마련한 전국 공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바다향기수목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수목원이 함께 참여한다. 씨드볼은 씨앗을 숯과 퇴비, 황토 등을 섞어 지름 약 2㎝ 크기의 공 형태로 만든 종자 구체다. 산불 피해지나 황폐지 등에 살포하면 빗물과 바람으로 씨앗이 유실되는 것을 줄여 발아와 초기 생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직접 땅에 심는 방식 외에도 드론이나 항공기를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지와 재난지역에도 살포할 수 있어 산림 생태복원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10개 수목원에서는 총 6,500여 개의 씨드볼이 제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바다향기수목원에서는 관람객과 함께 약 1,300개의 씨드볼을 만들며, 소사나무와 구절초 씨앗이 담긴 씨드볼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모아진 뒤 올가을 산불 피해지역 등 산림 복원이 필요한 현장에 활용된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씨드볼 만들기 외에도 배초향 화분 만들기와 국립수목원이 제공한 야생화 압화를 활용한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개인과 단체 모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회차별 예약 인원이 남을 경우 현장에서도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은 1,3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숲 해설과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의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IR·네트워킹부터 투자 검토·팁스 연계까지 지원…8월 7일까지 참가 신청 접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뉴욕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도는 글로벌 투자자와의 투자 상담과 현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을 오는 8월 7일까지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를 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며, 신산업 분야 기업은 업력 10년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기술 기반 패션, 문화콘텐츠, 핀테크, 디지털헬스케어, ICT 등이며,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1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씨엔티테크(주)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글로벌 진출 역량 진단, IR 자료 고도화와 피칭 컨설팅, 뉴욕 현지 투자자와의 사전 밋업, 후속 투자 연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10월에는 글로벌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와 협력해 뉴욕 현지에서 투자자 대상 IR 피칭과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미국한인창업자연합(UKF)이 주최하는 'KOOM 위크 2026(KOOM WEEK 2026)'에 참가해 KOOM 라이브(KOOM Live)와 스타트업 미디어 이오(EO)가 운영하는 KOOM Night 행사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와 교류할 기회도 제공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총 5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검토하고,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연계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8월 7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류순열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도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진단 출범해 운영모델·표준 가이드 마련…RAS 교육 연계로 학생 성장 중심 학교문화 조성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경기교육대전환 제1호 정책인 '폰 프리 스쿨'의 학교 현장 정착을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운영모델 개발과 표준 가이드 마련 등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3일 조원청사에서 '폰 프리 스쿨 추진단'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정책 추진 방향과 학교 현장 지원 방안, 정책 설명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안민석 교육감을 비롯해 교직원, 교육전문직원, 학부모, 인수위원 등 13명이 참석해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 기반 마련 방안을 협의했다. '폰 프리 스쿨'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활동 중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배움과 관계 형성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통해 자기조절 역량을 기르고 학교 교육력을 높인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구상이다. 추진단은 지원계획 수립을 비롯해 학교급별 운영모델 개발, 표준 운영 가이드 제작, 교원 연수, 우수사례 발굴과 공유, 교육공동체 홍보 및 공감대 형성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표준 운영 가이드에는 학교 여건과 학생 발달단계를 반영해 학생 자치 참여 방안, 학부모 소통 절차, 교육활동 대체 프로그램 사례, 스마트폰 보관 및 관리 방법 등을 담을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또한 'RAS 경기 문예체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확보한 시간을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스포츠(Sports) 활동으로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6년 1학기부터 '초·중등교육법'에 수업 중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학교가 학칙으로 스마트기기 사용과 소지 제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게 된 만큼 제도 변화에 맞춘 현장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안민석 교육감은 “폰 프리 스쿨은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RAS 교육 활동에 참여하며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폰 프리 스쿨과 RAS, 벽깨기 정책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청 조직에서도 유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정책 설명회 개최와 현장 의견 수렴, 운영 사례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폰 프리 스쿨'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교육정책·교수학습 혁신 공동 연구…학생 성장·교원 교육활동 보장 위한 협력 확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AI 시대 교육혁신과 경기교육대전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람 중심의 미래 교육체제 구축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조원청사에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과 '경기교육대전환 및 AI 시대 교육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 연구 역량과 학교 현장을 연계한 공동 연구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 사범대학의 연구 역량과 경기교육 현장을 접목해 AI 시대 교육혁신, 학생의 전인적 성장, 교원의 교육활동 보장, 교육자치 실현 등을 위한 정책 개발과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AI 교육정책과 교수·학습·평가 혁신을 비롯해 '폰 프리 스쿨' 정책, RAS(Reading·Arts·Sports) 문예체 교육, 사회정서·윤리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교원의 교육활동 보장과 학생인권의 조화, 교육행정·재정 및 교육복지 정책 연구, 시민교육과 다문화교육,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 자기주도학습센터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한 교육과 AI에 대한 교육, AI가 대신할 수 없는 교육을 아우르는 사람 중심 AI 교육체제 구축 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과 서울대 사범대학이 낡은 교육을 바꾸는 경기교육대전환과 AI 교육체제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 싶다"며 “경기도의 교육공간을 개방해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한국어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34개 재외 한국학교와 경기도 25개 교육지원청이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과 교원이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력이 경기교육대전환과 새로운 교육의 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분야별 실무협의를 통해 공동 연구과제와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고, 연구 성과를 경기교육 정책과 학교 현장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용인시의회·교육청·학교와 간담회 개최…제도 개선·AI 기반 관리체계 구축 방안 논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전자영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구갈·상갈)이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이 행정적 제약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경기도교육청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자영 도의원은 14일 용인시의회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 용인교육지원청 학교급식팀, 성지고등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도 내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추진 중인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 사례를 공유하고, 최근 개정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과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참석자들은 푸드뱅크 등 전담 인력이 학교에서 예비식을 직접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 기준이 변경되면서 기존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오던 일부 학교가 사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안전한 기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AI 기반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전자영 도의원은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벽깨기'를 실천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더 많은 학교가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 조리 과정에서 남는 예비식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면 음식물쓰레기 감축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친환경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실현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주문했다. 신나연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학교급식 나눔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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