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VAR, 괌 전력 공사(GPA)및 Triple J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체결

전기차 충전 토탈 솔루션 기업 에바는 괌 전력공사인 Guam Power Authority(이하 GPA), 자동차 비즈니스 서비스 전문기업 Triple J(이하 트리플제이)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전했다. 지난 9일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에바 이훈 대표를 비롯해 GPA의 John M. Benavente 청장과 John Cruz 부청장(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비스 총괄), 트리플제이의 Jeff Jones CEO 및 Jay Jones 총괄 부사장이 참석했다. 특히 Jeff Jones CEO는 신임 CEO 취임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이번 자리에 참석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협약은 에바의 전기차 충전 관리 플랫폼과 스마트 충전 DR(Demand Response) 솔루션 공급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실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첫 단계로, 괌을 시작으로 사이판, 티니안 등 마리아나 제도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GPA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U.S. DOE)의 기술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계하는 V2G(Vehicle-to-Grid) 기술 도입을 본격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에 저장된 잉여 전력을 필요 시 전력망에 재공급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GPA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2년간 미국 국립연구소로부터 최대 100시간의 기술 자문을 제공받게 되며, '괌 100 프로젝트' 등 GPA의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와도 긴밀히 연계되어 美 에너지부 산하 전기국으로부터 첨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력망 신뢰성 향상을 위한 100만 달러의 지원을 확보했다. John M. Benavente GPA 청장은 4월 7일 투몬 하얏트에서 개최된 '2025 POWER 심포지엄'에서 최소 90MW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정전 시에도 괌 전역과 미군 기지에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GPA는 “전기차를 전력망에 연결함으로써 재생 에너지 사용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에바는 마이크로네시아 몰, 힐튼, 두짓타니 호텔 및 주요 쇼핑센터, 골프장 등 괌 내 다중 밀집 지역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2025년 더욱 확장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BMW, Mazda 등 완성차 브랜드들과 현지 정부 기관들도 괌 내 전기차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급속 충전기 설치 및 부지 확보, 이동형 충전기 공급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훈 에바 대표는 “오늘 체결된 MOU는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밀생활건강,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건강식품 기부

해밀생활건강은 제45회 '장애인의 날'(매년 4월 20일)을 앞두고 침향력 골드라벨, 흑삼 농축액, 혈당관리 바나바로 등 6백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구세군희망나누미에 기부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에 후원된 혈당관리 바나바로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외에도 식약처 기능성 원료인 셀레늄, 크롬, 아연, 비타민B1까지 함유한 복합기능성 제품으로 한국엔젤만증후군협회를 통해 식이조절과 혈당관리가 중요한 엔젤만 증후군 환우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해밀생활건강은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건강을 보다 쉽게 챙길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일상 건강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2019년부터 구세군희망나누미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과 후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침향력 골드라벨 외 4종의 건강식품은 구세군 희망나누미 착한 가게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을 통해 구세군에서 진행하는 사회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신승준 대표는 “이번 기부가 엔젤만 증후군 환우 가정에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건강한 일상을 선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세군희망나누미 곽용덕 본부장은 “매년 잊지 않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신승준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해밀생활건강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며,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세군 희망나누미는 기업과 개인이 기증하는 물품을 판매하는 착한 가게를 운영 중이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알코올 중독인 재활센터, 저소득층 청소년 장학금 마련, 미혼모 지원 등 구세군에서 진행하는 모든 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증 문화의 확산과 재활용품 가치의 새로운 인식으로 재사용을 권장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복지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는 구세군 단체 기관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별 기고] 이젠 전문화 된 항공 안전 전담 기관을 생각해야 할 때다

2025 을사년 새해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아찔한 에어부산 391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후미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져 승무원 포함 총 176명의 탑승 인원이 비상 탈출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소방 당국의 침착한 대응과 적극적인 진화 노력으로 항공기만 소실되는 선에서 인명 피해 없이 참극을 막은 건 정말 기적이다. 그러나 작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로 무고한 179명이 희생된 참사가 벌어졌다. 이처럼 연달아 발생한 대형 항공 사고에 모든 국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초동 조사 결과 조류 충돌 등 여러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고, 에어부산 화재 사고의 발화점은 승객의 짐 속에 있었던 보조 배터리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두 건의 공통점은 항공사의 통제 가능 범위 밖의 요소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같은 일이 다른 항공사에서 일어났다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객관적인 증거나 확신이 없다. 항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반 정책이 적용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아직도 존재하고, 이들의 위험성 정도는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위험 요소를 제거·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발생 시 필연적으로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는 항공 사고의 속성에 비춰 볼 때 매우 우려되는 대목이다. 필자가 종사하고 있는 항공업계의 경제적 규모는 현재 36조원 수준이나, 2030년 경 58조원으로 급성장하고 2만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다. 그런 만큼 생태적으로 구조가 매우 복잡해 톱니 바퀴가 매우 정교하게 맞물려 돌아가듯 참여자들의 높은 이해도와 안전 의식,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매우 중요한 분야다. 바로 이 부분이 국토교통부를 위시한 모든 업계 관계들이 나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숲을 보는 마음으로 항공 산업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작금의 사고들을 바라보며 항공 산업의 중요한 요소인 안전에 대한 접근 방법과 시각을 새로이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간 양적 팽창에 치중했던 업계 전반을 돌아보고 이번 사고들로 드러난 여러 불안전한 요소들을 저인망식으로 점검해 국제 기준에 비해 미비했던 부분을 찾아 시정함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현재 국토부 산하로 집중된 항공 관련 조직들의 구성과 기능, 독립성·전문성을 점검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전문 인력의 양성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 업계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장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항공 사고의 위험 요소는 현장 최일선의 종사자가 가장 잘 안다. 정책을 입안하는 조직들은 인지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들을 현업자들과 '안전 보고 제도의 운영'이라는 상호 작용을 통해 공유하고, 정책화하는 공고하고도 선진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항공 안전 보고 제도 자체는 존재하지만 항공사나 업계 종사자의 신뢰와 참여가 결여된 속 빈 강정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보고하면 조직에서 찍힌다거나 관리 조직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현장을 지키는 종사자는 안전 문화 창달을 위한 참여자가 아니라 관리 대상이라는 수동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또한 보고를 한다고 해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도 없을진대, 하물며 굳이 처벌받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의 경험담과 위험 요소를 보고할 분위기 형성이 안 돼있어서다. 종사자의 실수를 숨기게 만드는 종래의 폐쇄적이고 고압적인 조직 문화를 바꾸고, 현업자들과 신뢰를 구축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노력은 항공 안전 시스템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면책 기반의 보고 제도 운용과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 안전 정책으로의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이러한 비 처벌 공정 문화(Just Culture)와 신뢰에 기초한 보고 체계의 안전 문화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항공 안전 대책이라고 강조한다. ICAO 36개 이사국 중 33개국은 이미 별도의 항공 안전 관리와 사고 조사에 관한 전문 기관을 독립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없다. 항공 사고 조사 전문 기구의 독립과 함께 전문 인력이 항공 안전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항공안전청' 설립은 한시가 급하다. 여러 사고로 혼란스러운 지금이야말로 항공 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이해와 종사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을 잘 이해하고 전문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 독립 기관을 설립하기 좋은 때다. 또한 항공 안전을 위한 총체적인 점검과 과감한 제도 정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또 항공 안전 문화가 정착돼 '누가 했느냐?'는 추궁보다는 '무엇이 부족했나?' 하는 자성에 가까운 질문이 먼저 나오는 항공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Digital Creator Awards’ 22일 동대문 DDP에서 개최…백금자 원장, ‘우리옷 패션쇼’로 전통미 선사

'2025 K.Digital Creator Awards' 시즌1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 본선이 오는 4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총장 김남렬)가 주최하고, YJ모델에이전시(대표 가윤정)가 주관한다. 대회 참가 접수는 4월 15일까지 가능하며, 예선 심사는 4월 20일 서울 압구정 이룸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본선 무대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시상과 함께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도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본선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 무대가 마련돼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랜 시간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백금자 원장이 'Grand Harmony Invitational–백금자 우리옷 패션쇼'를 선보인다. 백 원장은 직접 디자인하고 바느질한 우리옷을 통해 '봄'을 주제로 한 환한 색감과 섬세한 디테일을 담아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이번 패션쇼는 단순한 런웨이를 넘어, 성인 퍼포먼스 그룹 '아리랑'과 주니어 모델 그룹 '미코(MIKO)'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세대 간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전통의상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무대는 깊은 감동과 생동감을 동시에 전할 전망이다. 가윤정 조직위원장(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은 “백금자 원장의 우리옷을 입고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성인팀 '아리랑'의 품격 있는 워킹과 주니어팀 '미코'의 신선한 에너지가 전통의 미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이번 무대는 K-패션과 K-디지털 콘텐츠가 만나는 융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백금자 원장의 우리옷 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관객과 소통하는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Digital Creator Awards'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창작자가 함께 소통하는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진다. 가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 각지의 청년 및 시니어 모델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월남쌈김상사 본점 대표이자 시니어모델 유향, ‘디지털 크리에이터 어워즈’ 심사위원 발탁

'2025 K. Digital Creator Awards' 시즌1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 본선이 오는 4월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총장 김남렬)가 주최하고 YJ모델에이전시(대표 가윤정)가 주관한다. 대회 참가 접수는 4월 15일까지 가능하며, 예선 심사는 4월 20일 서울 압구정 이룸스튜디오에서 치러진다. 본선 무대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시상과 함께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이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심사위원으로 월남쌈김상사 본점 대표이자 시니어 모델로 활약 중인 유향 씨가 발탁돼 눈길을 끈다. 유향 씨는 지난해 '2024 K. Digital Creator Awards' 시즌1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에서 미(美)를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시니어 모델과 연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향 씨는 “2025 디지털 크리에이터 어워즈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조직위원장님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행복은 누군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마음으로 언제나 도전과 꿈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모델 유향은 영화 '유향소스', '러브 노이즈', '갈매기를 못 그리겠어요' 등에 출연했으며, 월남쌈김상사 외식 홍보영상과 골프TV 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 활동도 펼쳤다. 또한 HBS 코리아모델선발대회 오프닝 퍼포먼스, JTBC 다큐초이스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하며 다채로운 이력을 쌓아왔다. 한편, '2025 K. Digital Creator Awards' 시즌1 아날로그 광고모델 선발대회는 만 18세 이상 70세 이하 남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본선 수상자에게는 미스·미시즈·미스터 월드대회 출전권, YJ모델에이전시 및 국내외 에이전시 오디션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한국인플루언서이커머스협회 회원증도 수여될 예정이다. 가윤정 '2025 K. Digital Creator Awards' 조직위원장(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모델들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의 청년 및 시니어 모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증권가, 삼전·SK하이닉스 주가 관망세 전환…‘관세 리스크 불안하다’

이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던 증권사들이 일제히 관망 모드에 돌입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에 따른 업황 변동성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현대차·키움·하나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여파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저점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근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관세 여파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앞서 KB·현대차·키움 등 증권사 7~8곳은 양 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은 바 있다. 특히 목표가 상향이 몰린 시점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다. 당시 삼성전자의 경우 6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5만원대로 다시 주저 앉았음에도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가를 올렸다. 당시 6개 증권사가 올린 목표주가 평균은 8만1300원에 달했다. 영업이익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목표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지난 4일 이후 이날까지 양 사의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실적 흐름은 견조한 수준이다. 양사 모두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후 2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관세 여파가 양 사 주가의 최저점을 만든 상황으로, 저점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대차증권과 KB증권 모두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예상했다. 실제 지난 8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9조원, 6조6000억원이다. 이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 영업이익은 -0.15% 감소한 수준이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스마트폰에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경우 출하량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장비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우려가 일단은 완화됐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면제는 하반기 스마트폰, PC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를 동시에 불식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인해 다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배 수준(지배주주 기준)까지 하락했다"며 “이로 인해 현재 주가는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삼성전자의 D램(DRAM) 경쟁력이 앞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주가가 낮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분기에 6조5000억원에서 6조7000억원 사이 영업이익을 달성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분기 역시 8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엔디비아 수익성 정점 우려와 높은 주가 가치 평가 등으로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련 우려는 상당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확대, 소비 여력 감소, 소비자용 전자기기(컨슈머 디바이스) 수요 감소가 현실화될 수는 있지만, 이런 영향은 몇 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단기적인 긍정적 요인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엑스페릭스, ‘K-엔비디아론’ 이재명 퓨리오사AI 전격 방문…‘핵심 정책’ AI 국부펀드 조성 ‘직수혜’

엑스페릭스가 14일 장초반 급등세다. 최근 협업을 맺은 퓨리오사AI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엑스페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44% 오른 3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예비 후보는 이날 오전 퓨리오사AI를 방문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어 AI 산업 비전과 지원 정책을 제시하고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예비 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은 AI 등 첨단 산업군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부펀드' 등 정부 주도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는 지난 3월에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 유튜브 영상을 통해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육성해 국민 지분이 30% 정도 되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K-엔비디아론'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엑스페릭스는 퓨리오사A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엑스페릭스와 퓨리오사AI는 각 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제공 및 가속기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세종대 이강화 교수, ‘거닐다…봄’ 기획 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회화과 이강화 교수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있는 미앤갤러리에서 개인전 '거닐다…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앤갤러리의 기획 초대전으로, 봄의 정서와 자연을 담은 회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이강화 교수는 봄을 단순히 '빛깔만 고운 계절'이 아닌,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따뜻한 시선으로 재해석해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세월 간직해온 소박한 사물을 소재로, 자연에 대한 묘사를 넘어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을 투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앤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이강화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신작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단순한 계절감 이상의 내면적인 울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화 교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 파리, 독일 핫센 주립 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4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트럼프 ‘관세 예외’ 기대감에 찬물…“전자제품 면제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마트폰, 컴퓨터 및 기타 전자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관세 예외'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상대로 이용한 불공정한 무역 수지, 비금전적 관세 장벽과 관련해 누구도 봐주지 않겠다"며 “특히 우리를 가장 나쁘게 대하는 중국은 더욱 봐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요일(4월 11일)에 발표한 것은 예외가 아니다.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며 “이들(전자제품)은 단지 다른 관세 범주로 옮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반적인 전자제품 공급망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통령 각서에서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 품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관세 징수를 담당하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같은 날 이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125% 상호관세,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 대상이 아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문제로 중국에 부과했던 20%의 보편관세는 여전히 적용받는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과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나 전자제품은 아예 관세에서 면제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후퇴가 없음을 시사한 만큼 전자제품은 철강 및 자동차 등과 같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품목별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232조를 활용해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현재 구리와 목재에 대해 232조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도체, 의약품, 특정 핵심광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예고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CBP의 상호관세 제외 공지에 대해 “그 제품들은 상호관세를 면제받지만, 아마 한두 달 내로 나올 반도체 관세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목적은 국가 안보에 중요한 품목의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품목별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건 영구적인 성격의 면제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이런 것은 다른 나라들이 협상해서 없앨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한 것이다. 이런 것은 국가 안보이며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전자제품 관세와 관련, “하나의 관세 범주에서 다른 범주로 옮기는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