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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한덕수 대행체제의 ‘모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번재판소로부터 탄핵 인용 선고를 받고 파면된 지 열흘이 지났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제 21대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해 오는 6월 3일을 대통령선거일로 잡았다. 주요 정당들은 일제히 대선 모드로 돌입했고, 각당 유력 정치인들은 앞다퉈 대선후보 출사표를 던지고 세 결집과 정책 아젠더 선점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일주일만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이렇듯 겉으로 보기엔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은 탄핵정국을 일단락 짓고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아온 듯 보인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헌법과 상식을 파괴한 최고 통수권자를 일개 범부(凡夫)로 내침으로써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의 현재와 미래는 '희망과 행복의 나라'로 달려갈 것인가. 그러기엔 계엄령 선포부터 새 대통령 선출 때까지 나라와 국민에게 가해진 무려 일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잃어버린 182일'의 상흔은 너무 아프고 깊다. 계엄령 내란 시도를 단죄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유와 회복의 정상화 작업은 '대통령 파면'으로 이제 첫 걸음을 내디뎠을뿐이다. 사실 대통령의 탄핵은 개인의 파면으로 끝날 성격이 아니다. 탄핵 당한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인데다 윤 전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동조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사실상 '한 통속'으로 봐야 한다.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게 바로 그 증거다. 대통령의 귀책사유에 따른 파면은 대통령과 공동운명체인 행정부 내각에도 '미필적 고의'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국정운영의 정당성이 결여됐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한 권한대행 체제도 탄핵선고와 함께 물러나는 게 도리이고 상식이었다. 우려되는 국정 공백은 여야 합의로 비상내각을 구성해 오는 6월 3일 새 대통령 선출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급변하고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와 통상 환경을 앞두고 비상내각을 꾸릴 여력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한 권한대행 체제가 국내외 정치 현안을 결정할 수 있는 운신의 여력 역시 비상내각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매우 제한일 수밖에 없다. 아니, 제한적이어야 한다. 국내외 경제 및 외교 통상 현안들을 마치 '알박이'식으로 대못을 박아 60일 뒤에 출발한 새 정부에 올가미를 씌워선 안될 것이다. 만일 한 권한대행체제로 6월 초 대선까지 어쩔 수 없이 끌고가야 한다면, 한 권한대행은 국민과 정치권에 제한된 국정 역할 수행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약속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는 게 마땅하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탄생할 새 정부는 보수든 진보든 국정 철학이 '소통'이어야 할 것이다. 이번 계엄령 사태와 탄핵정국을 보면서 지지든 반대 모두가 인정하는 공통점이 윤 전 대통령의 '불통'이었기 때문이다. 집권 2년 10개월여 동안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주요 분야에서 '치우친 노선(이념)'과 '일방적 권위'를 내세워 국정을 밀어부쳤다. 그 정점이 지난 12.3 계엄령 파동이었다. 정치를 비롯해 경제, 외교 어느 분야든 국가, 지역, 계급, 계층 불문하고 이해관계가 다르고 복잡한 게 현대사회다. 아무리 사회가 양육강식 생존게임으로 치닫는다 할 지라도 일방적 승리는 결국 자멸의 지름길이다. 차기 대통령과 정부를 어느 쪽이 잡든 '윤석열 정부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야 하고, 계엄령 내란 관련 진실 규명과 단죄도 이뤄내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제 때, 제대로 바로 잡는 '정도(正道) 정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정이 반복되는 '패도(覇道) 정치'로 이어졌음을 우리 역사에서 똑똑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64@ekn.kr

‘계촌클래식축제 버스킹 공연’, 고품격 무대 예고...예술인 참여 확대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매년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계촌 마을 전체를 음악으로 물들이는 '계촌클래식축제 버스킹 공연'이 좀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계촌클래식축제의 버스킹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는 주로 평창 지역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었다. 13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를 위해 평창 이외의 다른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무대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버스킹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아티스트 또는 전문 예술인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그룹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뿐만 아니라 성악,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 총 18일간이며, 30팀(관내 20팀, 관외 10팀)을 선정해 계촌클래식축제의 곳곳에서 클래식의 선율이 흐르게 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재)평창관광문화재단 지역축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영진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예술인들의 공연 기회 확대와 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계촌클래식축제 버스킹 공연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는 여름,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는 평창의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인 계촌클래식축제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평창군 계촌클래식 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주최, 한국예술종합학교이 주관하며, 평창군이 함께한다. 축제는 별빛 콘서트, 파크 콘서트, 미드나잇 콘서트로 구성됐다. 한국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로 불리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계촌초등학교 전교생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축제의 오프닝 무대를 맡아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용평면에 있는 평창군노인복지회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점으로 평창노인복지회관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취미활동, 평생교육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지역사회 내 활기찬 노년 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 군 가족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ss003@ekn.kr

[건강e+ 삶의 질] 종종걸음·발끌림…‘부모님 걸음’에서 파킨슨병 보인다

우리나라는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본격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파킨슨병을 비롯한 여러 신경퇴행성질환과 운동이상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파킨슨질환'이라고 통칭한다. 파킨슨질환의 대표주자인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질환으로 꼽힌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 느려짐(서동) △떨림 △뻣뻣함(경직) △중심잡기 어려움(자세불안정) △보행 장애 등이다. 대부분 서서히 여러 가지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증상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학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 노화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40세 이하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20% 정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국내 연간 파킨슨병 진료 인원은 2019년 12만 5607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14만 201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학계는 숨은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수십 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60세 이상 환자가 대부분이나 40대나 50대에도 수천 명 수준의 환자가 있다. 30대 이하에서도 수백 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다. 즉 젊었을 때부터 미래의 파킨슨병 환자가 생긴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매가 먼저 생기고 파킨슨병이 동반하는 경우(루이소체 치매)가 적지 않고, 파킨슨병이 먼저 생기고 치매가 이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처럼 치매 못지 않게 고령사회 '건강의 적'으로 떠오른 파킨슨병을 비롯한 여러 파킨슨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하기 위해 학계와 의료계의 노력도 커지고 있다. 대한 파킨슨병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는 최근 '숨어있는 파킨슨질환 찾아내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고령 인구와 파킨슨질환 환자들의 건강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의 '굿 게이트 굿 라이프(Good Gait, Long Life)' 운동을 선언했다. 건강한 걸음걸이 유지를 위한 운동연구 시행과 정책 입안 등에 학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파킨슨질환은 개인과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초고령사회 파킨슨질환을 위한 올바른 국가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필휴 KMDS 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은 파킨슨질환의 조기진단 중요성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다른 퇴행성뇌질환과 달리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 질환의 진행을 확실하게 저지할 수 있으며 △활발한 연구개발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천상명 KMDS 부회장(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초고령사회, 고령 인구의 가파른 증가와 함께 파킨슨질환과 같은 만성 퇴행성 뇌질환 환자 수와 의료비도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정부와 국민, 그리고 의료진의 인식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수연 홍보이사(신경과 전문의)도 “파킨슨질환이 느린 움직임, 떨림, 근육 뻣뻣함, 그리고보행 이상을 발생시켜 환자의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운동 기능 회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세 KMDS 보험이사(해운대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건강 보행이 고령 환자의 낙상 예방 및 독립적인 생활 유지에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사회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걸음걸이에서 보폭이 좁아지면서 종종걸음을 걷고 갑자기 발이 땅에 붙어 움직여지지 않는 '동결 보행'은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심한 잠꼬대, 변비, 우울증 등의 비운동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그래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등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다. 환자 스스로 단순 노화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의료기관에서도 종종 수전증, 관절·척추질환 등으로 오인해 다른 치료를 하기 때문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천상명 부회장은 “3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가 몸에 이상을 느낀 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27.93개월이 걸렸으며, 환자의 절반 이상은 2개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도 파킨슨병을 진단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건강보행 유지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 △양발은 어깨 넓이로 벌리고, 자연스럽게 걷는다 △발 뒤꿈치에서 앞발로 무게중심을 이동한다 △아랫배에 힘을 주고 허리는 세우며, 시선을 정면을 바라보며 바른 자세로 걷는다 △팔을 힘차게 휘두르면서 걷는다 △리듬에 맞추어 일정하게 걷는다 △평소에 코어 근육 단련을 많이 한다 등을 제시했다. 학회가 제시한 고령자의 걸음걸이 이상에 대한 자가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3가지 중 3개 이상이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①앉은 자세에서 일어나기 힘들거나 털썩 주저앉는다 ②(걸을 때)팔이 몸통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③속도가 느려 자주 뒤쳐진다 ④보폭이 좁아진다 ⑤발이 끌린다 ⑥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리고 걷는다 ⑦첫발을 떼기 힘들다 ⑧방향을 바꿀 때 머뭇거리거나 휘청거린다 ⑨지팡이 없으면 걷기 힘들다 ⑩자주 넘어진다 ⑪자세가 구부정하다 ⑫넘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 ⑬서있으면 어지럽다 등이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유달라 교수는 “환자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발생 시기, 진행 양상은 다르지만, 주로 가만히 있을 때 한쪽이 다른 쪽보다 먼저 또는 심하게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굳고 행동이 느려지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법에는 약물, 운동, 수술적 치료가 있으나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는 아직 없다"면서 “운동을 통해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약물, 수술적 치료를 통해 불편한 정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현재 치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뇌자기공명영상(MRI)과 뇌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 단층촬영(FP-CIT PET) 결과와 신경학적 변화를 신경과 전문의가 보고 판단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선우문경 주임과장은 “파킨슨병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적절한 약물치료이고 운동치료와 병행이 필요하다"면서 “수영, 걷기, 체조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 수칙"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장일 교수(신경외과)는 “뇌심부자극술은 약물치료로 한계를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접근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전했다. 뇌심부자극술은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증상에 효과적인 개선을 보인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전기적 자극을 보내 신경의 기능을 조절한다. 환자의 증상 유형과 약물 반응,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이 결정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도시의 매력은 걸어야 느낄 수 있다”...안성1동 탐방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13일 “토요일, 꽃비가 내렸다"며 “꽃길 따라 역사 현장을 함께 걸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 “역시 도시의 매력은 걸어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준비한 '낙원페스타'에 저도 함께했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낙원역사공원에 있는 문화유산도 다시 보고, 옛 안성군청인 1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안성맞춤유기전시판매장과 박물관에 갔다"면서 “문화도시 사업으로 더 다양해진 디자인의 유기제품도 보고,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안성향교가 나타났다"고 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향교에서는 향교에 대한 설명과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준비해 주셨다"며 “향교에는 우리나라 보물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또 “향교에서 신나게 놀고 안성성당에 도착해 성전과 100주년 기념관을 둘러보며 안성성당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안성 성당은 경기도 문화재로 밤에 더 아름답다"고 하면서 안성1동 탐방 소감을 설명했디. 김 시장은 그러면서 “오늘 함께한 많은 분이 '안성1동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문이 닫혀 있어 들어가 볼 생각도 못해봤다고 하면서 즐거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1일에 같은 SNS를 통해 “안성 청소년들이 꿈을 찾는 진로체험 박람회가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글을 통해 “(이 행사는)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성시 특성화 고등학교와 대학을 소개하는 장"이라면서 “실제 그 일을 하고 있거나 했던 선배로부터 직접 이야기도 듣고 체험해 보면서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체험부스와 미니특강, 미디어센터와 학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했다. 김 시장은 특히 “매년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직업들이 소개되고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을 보니 저도 옛날 사람인 것 같다"라고 회상하면서 “AI의 등장으로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직업도 변하고 있어 청소년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끝으로 “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대부분 아이의 직업은 부모님의 영향도 크니까요"라면서 “안성시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거듭 말했다. sih31@ekn.kr

[포커스] 동두천시, 소요산 확대개발로 ‘1석3조’ 노린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동두천시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고 생활인구를 대폭 늘리기 위해 소요산 확대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동두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 내포돼 있다. 소요산 확대 개발은 24개 세부 사업과 단기-중기-장기계획별 추진 전략으로 짜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분기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주재하며 사업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3일 “소요산 확대 개발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모두 완료되면 취임 전 시민에게 약속한 누구나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도시 동두천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발전 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소요산 일원 약 50만㎡의 현황 조사와 개발 여건을 분석했다.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의정부시는 오는 2029년까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일원에 추모-휴식공간이 있는 소요내음공원 조성, 소요산 관광지 입구부터 소요유원지 부지 일원에는 테마형 상가 건립, 하천 복원 및 수변공원, 숙박시설, 둘레길, 산사 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요산 확대 개발은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작년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주변 도로 개설과 주차장 등을 정비했으며, 소요산 관광지 주차장 229면도 조성했다. 캠프 소요 in 경기 조성사업도 추진해 산책로 등 공원 조성 및 유원지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문화공원 내 국방부 토지 매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소요산 확대 개발 세부 사업 중 이미 4개 사업이 완료됐다. 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작년 2월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공모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쟁 지자체와 차별화된 강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공모 제시 조건인 5만㎡보다 넓은 8만9000㎡ 부지 확보, 전철 1호선 및 GTX-C 노선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이자 천혜의 자연환경, 지난 2015년 정부가 약속한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의 정부 주도 개발 실현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박형덕 시장은 “우리 시가 국제스케이트장 건립부지로 제시한 곳은 북캐슬 반환 공여지로, 안보 희생이란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게다가 이곳은 토양 정화 및 도시계획 시설 변경 절차까지 모두 마쳐 언제든지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두천시가 스포츠레저 향유 공간 극대화를 위해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동두천동 40번지 일원 1만5500㎡ 규모의 18홀 파크골프장을, 2029년까지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공모 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파크골프장이 운영되면 노령층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을 도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대회와 행사를 열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동두천시는 예측했다. 박형덕 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내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다. 작년 9월 경기도 주관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 공모에 선정돼 도비 75억원 확보했다. 총 250억원 예산을 들여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소요-동물의 숲'이란 주제로 상봉암동 산13번지 일원에 6만2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내 철쭉동산 조성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철쭉동산을 조성한다. 도비-시비 등 총 18억원을 투입돼 약 1만5000㎡ 규모로 철쭉군락지가 조성된다. 동두천시는 철쭉동산이 조성되면 소요산과 소요별앤숲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 증가로 일자리 창출 등 동두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동두천시는 상봉암동 소요산체육공원 조성, 하봉암동 동막골숲속야영장 조성, 폐철도부지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 북캐슬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풀무원 ‘뮤지엄 김치간’, 재개관 10주년 특별행사

풀무원이 운영하는 서울 유일의 김치박물관 '뮤지엄 김치간'의 재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20일 사흘간 서울 인사동에서 특별행사 '김치 REMIX (feat. 뮤지엄김치간)'를 연다. 뮤지엄 김치간은 풀무원이 지난 1986년 서울 필동에 문을 열고 2015년 4월21일 인사동으로 이전·재개관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연간 약 4만 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으며, 재작년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급증해 작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방문 비중이 각각 50% 수준일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 체험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뮤지엄김치간이 단순 김치와 김장문화의 전파를 넘어 한국의 김치가 현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10년간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뮤지엄김치간 4층과 5층 전시 공간에서는 김치의 변천사와 식품 트렌드 분석 데이터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5층에는 '보고 싶은 엄마, 김치'를 주제로 한 김치 유산균 아티스트 송보영 작가의 소규모 그림 전시도 펼친다. 또한, 관람객들이 원하는 모양을 선택하여 직접 키링을 제작하는 '나만의 김치 DIY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루 2회, 선착순 200명으로 키링 만들기를 진행한다. 6층에서는 하와이식 주먹밥으로 잘 알려진 '무스비'를 김치로 만들어 보는 '가족과 함께 김치 REMIX!'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치 무스비 만들기 프로그램은 이미 사전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대신에 6층 시식실에서 김치와 풀무원지구식단 두유면을 활용한 '김치두유비빔면' 등 건강하고 이색적인 '한입 김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김치 리믹스 기간에 박물관은 무료입장이며, 풀무원 샘물과 관람객 체험 참여를 돕는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내외의 관람객들이 김치의 지속적인 변화를 느끼고, 김치와 김장문화에 더 친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건강e+ 삶의 질] 70세 이상 ‘건강한 치아’ 어르신 모십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회장 박태근)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전국 단위로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전국 만 70세 이상이며, 각 지역 치과의사회로 전화 접수 후 지정된 협력치과에서 검진과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심사가 진행된다. 선정 기준은 자연치 보존 상태, 파노라마 촬영 결과, 치아가 드러난 미소 사진 등으로 구성된다. 치협 산하 각 지역 치과의사회 4명씩 모두 64명의 '건치 어르신'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구강용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은 각 지역치과의사회의 구강보건의 날 행사(6월 9일 전후)에서 진행된다. 특히 100세 이상 수상자 중 1명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중앙행사에 초청되어 특별 시상이 예정돼 있다. 치협은 전국 16개 시·도 치과의사회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5월 중순 협력치과 검진, 5월 말 심사 및 최종 선발, 6월 초 시상의 순으로 대회를 운영한다. 참가자 모집과 심사에는 지역 치과의사회와 협력치과 1곳이 공동으로 참여 한다. 관련 홍보는 중앙언론 매체는 물론, 지역 커뮤니티와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치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 구강건강의 상징성을 알리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이라는 치과계의 공공적 역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정기검진과 예방 중심의 고령자 치과 진료 체계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은 “건강한 치아는 노년기의 삶의 질, 특히 영양 섭취와 사회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구강 건강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어르신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치무이사도 “올바른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은 저작기능 유지뿐 아니라 미소를 회복하고, 자신감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건강한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 자존감, 삶의 질 전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中企단체협의회, 21대 대선 100대 정책 제언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중소기업단체들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대통령 후보께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중소기업 정책제언에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3개 중소기업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실효성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한국중소기업학회,한국재정학회 3개 학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제언서에서 “한국경제가 저성장·양극화·혁신성 저하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점화를 위해 'SME(중소기업) 이니셔티브'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 3대 분야, 9대 어젠다, 100대 정책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행복한 일터 조성, 인구위기를 혁신성장의 기회로 전환, 갈등 해소와 규제 개선 등 3대 어젠다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과제는 현실에 맞는 근로시간제도 마련,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지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및 장기 재직 지원 확대, 인구부 신설, 고령인력 계속고용 기반 마련, 펨테크 산업 육성을 통한 여성특화기업 지원, 규제배심원제 도입, 중소기업 범위 조정기준 명확화,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화 등이다. 두 번째 '제조업 부흥'을 위한 어젠다로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탄소중립 대전환, 내수를 넘어 세계로, 백년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선정했다. 주요 정책과제로 △대통령직속 중소제조업 혁신전환 위원회 신설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및 에너지효율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업종별 AI활용 확산 근거법 제정 △중소기업 글로벌화 총괄·조정 추진 근거 마련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협동조합 중심 글로벌 공급망 대응체계 구축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 △상속세 인하 및 과세표준구간 조정 △합리적 채무조정을 위한 제3자 구조개선 제도 도입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등을 중소기업계의 전반적인 입장을 반영했다. 아울러 경제생태계 순환을 위한 정책분야로 △공정한 거래와 시장의 균형 △민생경제 성장희망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해소를 꼽았다. 이밖에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실효성 제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건설공사 업역간 경쟁체계 불공정 개선 △소상공인 유형별 재기 지원 △중소상공인 특화 유통채널 확대 △소상공인 주요업종 대상 E-9 허용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지방소멸 대응 협업모델로 육성 등도 정책과제로 담았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했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 돼 중소기업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선 국면 돌입…스타트업, 정책제안 활동 ‘꿈틀’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권이 6월 대선 국면에 돌입하면서, 스타트업계도 정책 제안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스타트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정책 발굴을 위한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 것. 코스포는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포는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스타트업 정책 제안과 국정과제 반영 목적의 정책 TF를 조직했다. TF는 대선 대비 국회 및 정부와의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고, 창업자·생태계 관계자·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해 출범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협회다. 현재 25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 중이며, 인공지능(AI)·딥테크·프롭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핀테크 등 구성 산업군도 다양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스포 회원사의 연매출 규모는 약 20조원, 고용 규모는 약 5만명,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33조원에 달한다. 앞서 코스포는 지난 제19대, 제20대 대선 때도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18일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을 만나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코스포는 올해 대선에서도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정책 수립 및 규제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책 TF에는 코스포 대외정책분과의 공동위원장인 정지은 코딧 대표,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코스포 의장단 및 주요 회원사, 생태계 전문가 등의 참여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딧은 자체 개발한 AI·법·규제·정책 플랫폼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정책 메시지를 발굴해 TF 활동 전반을 리딩한다. TF가 내건 핵심 아젠다는 '스케일업(Scale-up) 코리아'다. 주요 3대 과제는 △신산업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비즈니스모델(BM) 다각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공공혁신과 디지털대전환(DX)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시장과 새로운 질서를 위한 '규제개혁 2.0' 등이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이번 TF를 통해 코스포의 대외 정책 활동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스타트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포 회원사를 비롯해 정부·유관 부처·학계·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시대에 맞는 아젠다 발굴을 선도하며 한국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MLB·디스커버리 거느린 F&F ‘변우석 업고 뛰어’

패션기업 F&F가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내세워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중국어권에서 인기가 뜨거운 배우 변우석이 2년 연속 앰배서더로 동행해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었다. F&F는 1999년 미국 메이저리그협회(MLB)로부터 전 세계 최초로 의류 판권을 획득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17년 아시아 판권을 추가 획득해 현재 1100개 매장이 운영 중인 중국을 포함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에는 중국 판매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했다. 이 기세를 올해부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F&F는 지난해 7월 미국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11개국 대상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그리고 4개월 만인 그해 11월 중국 창춘(장춘)에 1호점을 열고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전역에 잇따라 오픈했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절대적이어서 올해까지 매장을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커버리가 중국 진출 2년차에 공격적으로 행보를 벌이는 데에는 수치가 뒷받침한다. 13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이 1조8960억 원, 영업이익은 45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8.3%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6444억 원, 2023년 9240억 원, 2024년 9330억 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23년 8133억 원, 2024년 857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3월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변우석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중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에는 지난달 새 매장이 들어섰다. 이달 27일까지 변우석 친필 사인 티셔츠, 변우석 포토카드 증정 등 프로모션을 운영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중국 관광객의 눈길도 끌고 있다. F&F 관계자는 “디스커버리는 MLB가 중국에서 구축한 물류, 유통, 마케팅 등 최적의 시스템을 활용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변우석과 함께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트렌디한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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