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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루프트한자, 민영화 ‘TAP 에어 포르투갈’ 인수전 참여 공식 선언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Lufthansa Group)이 포르투갈 국영 항공사 'TAP 에어 포르투갈(TAP Air Portugal)'의 민영화 입찰 과정에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21일 루프트한자 그룹은 포르투갈 국영 지주 회사 파르푸블리카(Parpública)에 TAP 에어 포르투갈 민영화 입찰 참여를 위한 의향서를 기한 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초기 소수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를 통해 포르투갈의 국가 대표 항공사인 TAP의 성공적인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카르스텐 슈포어 도이체 루프트한자 AG 이사회 의장 겸 CEO는 “루프트한자 그룹은 포르투갈 정부의 민영화 절차를 환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포르투갈의 글로벌 연결성을 강화하고 TAP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TAP 에어 포르투갈은 유럽 항공 산업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타얼라이언스의 오랜 파트너이자 포르투갈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온 루프트한자 그룹이야말로 TAP와 포르투갈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포르투갈에서 7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현재 그룹 산하 항공사들이 포르투갈을 오가는 주 280회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또한 포르투갈 내 4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북부 산타 마리아 다 페이라(Santa Maria da Feira)에 엔진 부품 및 항공기 정비(MRO)를 위한 새로운 루프트한자 테크닉 시설이 완공되는 2030년까지 고용 규모를 10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성사될 경우 리스본이 루프트한자 그룹 네트워크 내에서 남미, 아프리카, 북미를 연결하는 핵심 '대서양 허브'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그간 △스위스 항공(SWISS) △오스트리아 항공 △브뤼셀 항공 △이탈리아의 ITA 항공(ITA Airways)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유럽 항공 시장의 통합을 주도해왔다. 특히 피인수 항공사들의 국가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이끌어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미국 외 지역 글로벌 1위 항공 기업으로서 규모의 경제와 경험,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TAP 에어 포르투갈의 가치를 창출하고, 전 세계에 포르투갈을 알리는 대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울아산병원, 중동에 ‘K-의료’ 제대로 심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년간 중동 지역에서 온 중증환자 약 3만5000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학자 약 600명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증환자 치료, 의료진 교육, 선진 의료 시스템 도입 등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K-의료의 우수성을 전하며 중동 지역의 의료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이뤄진 지역협력기구다. 서울아산병원은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이듬해인 2015년부터 현재(올해 9월 기준)까지 △사우디아라비아 478명 △오만 50명 △쿠웨이트 31명 △아랍에미리트 30명 △카타르 8명 △바레인 2명 등 약 600명의 중동 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선진 의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중동 의학자들은 간이식·신장이식 등 장기이식 분야를 비롯해 미세재건수술, 췌장암·간암 로봇수술, 태아 내시경 치료 등 현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 노하우를 배워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교와 2014년 의과대학 학생 연수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직접 중동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에게 최신 술기와 노하우를 전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는 2016년 카타르 최초의 성인 생체 간이식을 집도하며 현지 의료진에게 간이식술을 전수했다. 내분비외과 정기욱·성태연 교수는 2023년 쿠웨이트에서 복강경 후복막 후부신절제술과 복강경 경액와 갑상선 절제술 등 고난도 의료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아랍에미리트 2만2445명 △사우디아라비아 9440명 △쿠웨이트 1551명 △카타르 889명 △오만 739명 △바레인 81명 등 3만5000여 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 심장, 장기이식 등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에 GCC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해 2026년 개원 예정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위해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에이피알 메디큐브, 美 ‘울타 뷰티’ 입점 3개월 만에 급성장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 (ULTA) 뷰티' 입점 3개월 만에 눈에 띄는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일 에이피알은 “지난 10월 판매량 집계 결과 초도 판매 시작 이후 3개월 만에 월 판매량이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지난 5월 울타 뷰티와 메디큐브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2종의 제품을 선적했다. 8월에는 울타 뷰티 온라인 공식몰과 약 1400개에 달하는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대표 제품 '제로모공패드'는 10만 개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해당 제품은 최근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의 구매 인증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는 낱장 기준 60만 장 이상 판매됐다. 메디큐브의 인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메디큐브는 10월 울타 뷰티의 스킨케어 카테고리 온라인 판매 랭킹에서 1위, 오프라인 실적을 포함한 통합 랭킹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발주 금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10월 발주 금액은 8월 초도 발주 금액 대비 약 40% 증가했다"며 “9월에는 특별 추가 발주가 진행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울타 뷰티와의 파트너십은 메디큐브의 미국 내 브랜드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현지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컴업(COMEUP) 2025’ 내달 10일 개막…“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내달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예고하며 20일 서막을 알렸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강남구 서울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열고 컴업2025 행사의 구체적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컴업은 지난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7회차를 맞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매년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의 이목을 끌며 소통·교류의 장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45개국 150여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 행사의 슬로건은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Recode the Future)'로 마련돼, 혁신적 기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산업·국가 간 경계를 초월하고 스타트업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이번 행사는 '테크·글로벌·기업가정신'을 세부 주제로 설정해 컨퍼런스와 전시, 기업설명회, 오픈이노베이션 등 업계와 밀접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운영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CEO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대기업 간 실질적 협력과 투자유치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여타 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행사와 차별점을 지닌다. 최지형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는 “스타트업이 대기업들을 만나고, 이들의 전략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밸류를 얻게 된다"며 “올해는 기업간 1대1 매칭이 성사되도록 지원해 단순 행사 참가가 아닌 '제대로 된 비즈니스 출장을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 기업형밴처캐피탈(CVC)는 물론 액셀러레이터까지 폭넓게 초청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전·자율매칭을 통한 1대1 밋업, 투자자 부스 운영, 유망기업 벤처투자 설명회 연계 등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한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올해 행사는 해외 국가 참여도 확대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일본·캐나다 등 7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국가관을 설치한 지난해 보다 확대된 규모다. 호주·앙골라·시에라리온 등 3개국은 올 행사에서 신규 참여를 알리며 각국의 스타트업이 컴업 내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와 혁신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특화 세션'도 행사 내 마련된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기후 위기를 혁신 기술로 해결해나가는 창업가들의 여정이 해당 세션에서 공유되며, 임팩트 투자사도 별도 현장 부스를 운영해 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 창업가인 학생을 비롯해 일반 참관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행사 가이드 프로그램 '컴업 도슨트 투어'와 B2C 스타트업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컴업 플리마켓'을 진행해 창업 관심도와 이해도 증진을 꾀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서울대 등 국내외 6개 대학 8개 창업팀이 참가하는 창업 아이디어 발표, 기초 창업 세미나를 열어 미래 창업인재 발굴·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AI 스타트업에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OpenData X AI 챌린지 개막식' △10개 부처 합동 창업경진대회 '도전!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올해 최고의 외국인 창업팀을 가리는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 연계 행사도 컴업 행사장 내 마련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혁신 인재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고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견고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그 중심에 컴업2025가 서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 규모 자체도 작년보다 커졌지만 본 행사 외 다양한 연계 행사도 구성되는만큼 풍성한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컴업 2025가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로 한 발 내딛는 시작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지오센트릭, SK가스와 에탄 사업 MOU…원료 조달 다변화

SK지오센트릭이 나프타 중심의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에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프타분해공정(NCC)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9일 SK가스와 에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에탄 공급망과 원료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석유화학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에탄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율·선제적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에탄을 도입해 원료 구조를 다변화하고 공정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SK가스는 북미 지역의 구매·운송·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을 총괄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사는 에탄의 수입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에탄은 나프타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고 에틸렌 생산 효율이 높은 원료다.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폭넓게 활용 중이다. 북미 지역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공급이 구조적으로 안정화돼 있어서 해상 운송비와 터미널 운용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에탄은 나프타 대비 원가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SK가스는 기존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에탄 저장·하역 터미널을 통해 SK지오센트릭을 포함해 울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기업들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가스와의 에탄 사업 협력을 통해 NCC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하고,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불황 국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에탄은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수소 제조, 발전용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원료 다변화와 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티웨이항공, 금감원 선정 ‘재무 공시 우수 법인’…“회계 투명성 입증”

티웨이항공이 국제표준 재무공시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인정받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우수 법인으로 선정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25년도 XBRL(재무보고 국제표준 전산언어) 재무공시 우수법인'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금감원이 상장사들의 재무공시 품질을 평가한 결과로, 티웨이항공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XBRL 기반 공시를 성실히 이행해 투자자 정보 접근성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2024년 공시 의무화에 앞서 자체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실무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데이터 정확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재무 정보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자본시장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티웨이항공 회계 실무진은 향후 금감원이 주관하는 'XBRL 재무 공시 가이드 라인 및 제도 개선' 논의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현용 티웨이항공 재무담당 임원은 “앞으로도 책임 있는 공시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받는 항공사로 성장하겠다"며 “재무 투명성과 정보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홍보마케팅사 엔자임헬스, 2025년 ‘올해의 PR 기업’ 선정

헬스케어 전문 PR회사 엔자임헬스(대표 김동석)가 한국PR협회가 주최한 제33회 한국PR대상에서 '올해의 PR기업상'을 수상했다. 엔자임헬스가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헬스케어 PR에 대한 전문성, 철저한 PR 윤리에 기반한 서비스, 건강한 회사 문화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은 엔자임헬스는 헬스케어 PR 분야에서 시작해 헬스케어 광고, 마케팅, 디지털, CSR, 리서치 등으로 전문성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공 커뮤니케이션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동석 대표는 “창립 이후 22년 동안 헬스케어 PR이라는 한 우물을 파온 노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다른 어느 상보다 기쁘다"면서 “임직원들이 헬스케어의 미래 가능성과 헬스케어 PR,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PR대상에서 엔자임헬스는 '올해의 PR기업상' 외에 김동석 대표가 소통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이사장 김용익,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내가 살던 곳에서 나이들고 돌봄받기'로 비영리단체/NGO PR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직업계고 인식개선 공공캠페인'이 통합(IMC) 캠페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한국PR협회 주최로 21일 저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리는 '2025년 PR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한항공-삼성E&A, ‘탄소 중립’ 맞손…미국發 ‘SAF 동맹’ 구축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차세대 친환경 항공유(SAF) 시장 선점을 위한 북미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항공업계의 화두인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플랜트 기술과 항공 운송 역량을 결합한 'K-SAF 동맹'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21일 대한항공은 전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우기홍 부회장과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 항공유(SAF)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SAF 시장 중에서도 가장 풍부한 원료와 인프라를 갖춘 미국 시장을 겨냥했다. 양사는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 공동 발굴 △플랜트 건설·기술 투자 △장기 구매(Offtake) 참여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다. 삼성E&A는 자사의 강점인 에너지 화공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발휘해 SAF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대한항공은 생산된 연료를 구매하는 안정적인 수요처(Offtaker)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양사는 기존 식용유 기반의 1세대 SAF를 넘어, 폐목재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2세대 SAF'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E&A는 목질계 폐기물을 가스화해 액체 연료로 바꾸는 '가스화-피셔 트롭시(FT)' 기술을 통해 원료 수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탄소 감축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측은 미국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SAF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델타항공·에어프랑스 등 글로벌 선진 항공사들처럼 직접 생산 단계부터 관여하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6대 전략 산업군(ABCDEF) 중 '에너지(Energy)' 분야의 신사업 모델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에너지 밸류 체인의 시작점인 플랜트 기업과 최종 소비자인 항공사가 협력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7년 국내 최초로 SAF 혼합유 운항을 시작한 이래 최근 인천·김포공항발 상용 노선에 국산 SAF를 도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탄소 저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재준 수원시장, “과밀억제권역 지방정부 공동대응 핵심은 비수도권 상생”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앞으로 과밀억제권역 지방정부 공동대응의 핵심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수원시는 소멸위기지역인 봉화군과 협력해 봉화군에서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원시와 봉화군의 상생협력 사례처럼 수도권이 성장해야 비수도권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 대표위원장이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가 5극 3특을 구상하고 있는데 '5극'에 수도권을 넣은 것은 수도권을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라며 “경제 수도로서 수도권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이날 회의는 고양연구원 임지열 실장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를 통한 비수도권 상생 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 김도영 수원시 정책실장의 '도농 간 생활 인프라 상생협력-수원과 봉화의 도전 사례' 발표, 협의회 운영성과 보고, 2026년도 추진계획 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시를 비롯한 과밀억제권역 9개 지방정부 시장·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12개 도시는 2023년 11월,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를 창립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과밀억제권역 12개 도시 시장, 국회의원들이 '과밀억제권역 규제완화 TF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재준 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 염태영 의원(수원시무)을 대표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시는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한 '2025년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에서 드림스타트 사업 평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평창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대도시·중소도시의 78개 기초지자체의 드림스타트 사업을 조직 구성·관리, 통합사례관리, 지역사회 협력, 만족도 등 4개 분야 10개 영역 28개 지표로 평가했다. 시는 지자체장의 관심도, 통합사례관리 체계, 지역 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09년부터 드림스타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우만·세류 등 3개소에서 통합사례관리사 11명이 취약계층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 영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 대통령 표창, 2020년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22년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드림스타트는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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