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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없는데 ‘국산 우선’ 공고…베란다 태양광 사업 논란

정부가 375억원을 투입하는 가정용 베란다 태양광 보급사업에서 국내 제조 인버터 사용을 우선 권고했지만, 정작 국내에는 마이크로 인버터 생산 라인을 갖춘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이 같은 상황을 사전에 알고도 사업 공고에 관련 내용을 담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베란다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현황보고'에 따르면 현재 베란다 태양광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인버터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7월 13일 공고한 '2026년도 가정형(베란다) 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에는 마이크로 인버터와 관련해 'KS 인증 제품을 활용해야 하며, 설치 후 유지관리의 연속성 보장을 위해 국내 제조시설을 갖춘 제조사의 제품 우선 사용을 권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업은 국비 375억원을 투입해 10만 가구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에너지공단이 파악한 업체 현황을 보면 사업 공고 당시 해당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업체는 사실상 전무했다. KS 인증을 받은 A사와 B사는 모두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으며 C사는 제품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D사는 사업 공고가 나온 지 한 달여 뒤인 지난 8월 20일에야 KS 인증을 신청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후부와 에너지공단은 국내 생산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인버터 기업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개발과 공급에 나설 수 있지만 실제 생산 준비까지 약 6개월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기후부 역시 이러한 내용을 사전에 공유받았다. 에너지공단은 국내 생산 우선 사용 문구에 대해 일부 기업의 요청을 반영해 향후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국내 생산 제품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권고사항을 사업 공고에 담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 의원은 “국내 마이크로 인버터의 중국 생산 문제는 지난 국정감사 때부터 지적돼 온 사안"이라며 “앞뒤가 맞지 않는 공고를 반복한다면 국내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정부 스스로 '중국산 제품을 쓰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양광 인버터는 에너지 안보와도 밀접한 사안"이라며 “국내 인버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생산의 정량적 목표를 제시하고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생산능력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 안동시-남부지방산림청-영주시-예천군-의성군-백두대간수목원-봉화군

◇한·중 관광업계 안동서 교류…지역 관광·MICE 경쟁력 알렸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과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안동에 모여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2026 지방공항 연계 한·중 B2B 트래블마트 및 교류회'가 지난 1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행사에는 중국여행사협회와 주요 여행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지방자치단체와 관광기관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B2B 상담을 통해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신규 상품 개발과 판매 가능성을 살펴보고 양국 여행업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행사와 네트워킹 만찬에는 정부와 경북도,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12일 임청각과 안동시립박물관, 하회마을 등을 둘러보며 안동의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했다. 이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는 것으로 1박 2일 일정을 마쳤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실제 모객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MICE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회의·전시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교류가 안동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져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가을철 임산물 불법채취 집중 단속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송이와 버섯, 약초 등 가을철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산림 내 불법 채취와 무단입산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과 계도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산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임산물 굴·채취와 국유임산물 무상양여지 불법 채취,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화기 사용, 쓰레기 투기 등이다. 영남권 산림을 관할하는 특성을 고려해 소나무류의 불법 유통과 반출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단속에는 지방청과 산림관리소, 울릉사업소, 지자체 특별사법경찰 및 산림보호 인력이 참여한다. 주요 임산물 자생지와 등산로 등에 인력을 배치하고 드론과 산불무인감시카메라도 활용한다. 산주 동의 없이 산림에서 임산물을 절취하거나 채취하면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산림에 쓰레기나 오물을 버릴 경우에는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불 예방 관련 처벌도 강화됐다.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에는 최대 200만 원, 흡연이나 담배꽁초 투기에는 70만 원, 화기·인화물질 소지에는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임산물 생산자의 피해와 산림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영주서 5년 만에 '달리는 국민신문고'…17일 현장 민원상담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을 직접 만나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과 관련한 고충을 상담할 수 있는 현장 민원창구가 마련된다. 영주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청 3층 강당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2026년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 영주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권익위 조사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지역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 상담제도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관련 민원을 비롯해 일상생활 속 불편, 제도 개선 건의, 법률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예천군과 단양군도 참여해 해당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주 상담장은 영주시청에 마련되며 시민 편의를 위해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하망동 행정복지센터와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해결 가능한 민원은 조사관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처리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장기간 해결되지 않은 고충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시민 중심의 민원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삼마 합창단' 예천 찾아…문화로 이어가는 경북·마르케 우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탈리아 마르케주의 예술인들이 예천을 찾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국제 문화교류의 폭을 넓혔다. 예천군은 15일 이탈리아 마르케주 '삼마 합창단(Coro Shammah)' 단원 등 33명이 예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마 합창단은 2025년 4월 창단됐으며 페사로와 칼리, 파노 등 마르케주 여러 도시 출신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마우리쪼 바라 지휘자가 이끌며 실내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경상북도와 이탈리아 마르케주가 맺은 우호협력 관계에 따른 후속 문화교류의 하나로 추진됐다. 안병윤 예천군수와 김홍년 군의회 의장 등은 군청에서 합창단과 예천오페라단 관계자들을 맞아 환영 차담회를 가졌다. 방문단은 군의회 견학에 이어 용문사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아 예천의 전통문화와 양궁 인프라를 체험했다. 안병윤 군수는 이번 방문이 두 지역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마 합창단은 16일 구미를 방문한 뒤 17일 경북도청, 19일 의성에서 공연하는 등 경북지역 문화교류 일정을 이어간다. ◇의성 '이웃-잇장' 북적…장터에서 나누는 이웃의 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주민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특별한 장터가 의성에서 열렸다. 의성군은 의성군가족센터와 함께 지난 12일 의성읍 온누리터에서 '2026 다목적교류프로그램 이웃-잇장(場)'을 운영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련된 행사다. 이웃-잇장은 주민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 형식으로 꾸며졌다. 다문화마켓을 비롯해 중고마켓과 체험마켓, 로컬푸드마켓 등이 운영돼 주민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솜사탕 매직쇼와 벌룬쇼, 어린이 DJ파티가 펼쳐졌으며 키캡 꾸미기와 타투스티커 만들기, 캐리커처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의성군과 가족센터는 이웃-잇장이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 알아가고 지역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시드는 고산 침엽수…백두대간수목원서 보전 해법 찾는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기후변화로 쇠퇴가 빨라지고 있는 고산 침엽수의 보전과 복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산림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6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녹색연합과 공동으로 '기후위기 침엽수 보전·관리 대응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을 대상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현장 모니터링 결과를 점검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관리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고산 침엽수종 모니터링 성과와 한계를 비롯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전략, 국내외 침엽수 쇠퇴 현황과 대응 사례 등이 다뤄진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현장 모니터링과 정밀조사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과 보전·복원이 필요한 대상지 발굴, 기후변화에 대응한 침엽수종 관리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자료와 유전자원 보전, 복원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침엽수 보전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 신임 군수·군의장 만나 노인복지 협력 요청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가 새롭게 취임한 봉화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만나 지역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노인회 봉화군지회 안철환 지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1일 봉화군수실과 군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최기영 군수와 이승훈 군의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지회 측은 이날 봉화어울림센터 새 건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군과 군의회가 보내준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요 현안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을 설명했다. 노인복지 분야의 선진 정책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지회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해외 정책연수 필요성도 전달했다. 지회는 관련 연수비 지원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철환 지회장은 봉화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지회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군과 군의회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요청했다. 봉화군지회는 앞으로도 지역 노인복지 현안을 군 및 군의회와 공유하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인류 위해 멈추자?”…AI 속도조절론 외치지만 속내는 ‘동상이몽’ [이슈+]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면서 글로벌 AI 업계에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AI 위험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이해관계와 주도권 다툼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AI 기업들은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기술적 우위와 기업가치를 지켜야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만 이득을 볼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속도조절론을 기술 패권을 고착화하려는 전략으로 의심하고, 유럽은 AI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일방적인 개발 중단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국제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누구를 위한 속도조절인가'를 놓고 안전과 패권, 산업적 이해관계가 뒤엉킨 동상이몽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 트럼프 “AI가 인류 파괴?…지구온난화보다 더 터무니없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글을 올려 “AI가 세계를 장악하고 인류를 파괴하며 온갖 나쁜 일을 벌일 것이라는 주장은 사기"라며 “이는 러시아 스캔들이나 지구온난화 사기극보다도 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장치 또는 '가드레일'은 강하고 똑똑한, 높은 지능지수(IQ)를 가진 대통령"이라며 “미국에는 그런 대통령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속도조절론을 처음 공개적으로 촉발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아모데이가 이제 와서 “완벽한 작은 천사인 척하고 있다"고 비꼬면서, 자신의 행정부가 이미 AI 업계의 “나쁘거나 잠재적으로 나쁜 일"을 막아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예고 없이 전화를 걸기도 했다. 황 CEO가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연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로봇이 장악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AI가 세계를 장악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신중하게 일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산업을 멈추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반박이 나온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AI는 단순한 기술산업을 넘어 자신의 경제 성과와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막대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는 기업 설비투자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AI 열풍은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AI 속도조절 논란의 여파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3.36%, 브로드컴은 4.77%, AMD는 4.40%, 인텔은 5.59% 각각 하락했다. 크리스 암스트롱 베렌버그 전략가는 “이미 시장에 상당한 불안감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주요 AI 기업들마저 '잠깐, 속도를 조금 늦춰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기류 변화가 AI 관련주를 현재보다 10~15% 추가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호황을 자신의 경제 성과로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AI 속도조절과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반길 이유가 없는 셈이다. ◇ 트럼프와 등 돌린 실리콘밸리…美 의회도 “규제 필요" 앞서 아모데이 CEO는 지난 12일 공개한 3800단어 분량의 글에서 최첨단 AI가 인간이 제대로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을 경고하며 AI 기업들이 모델 성능을 끌어올리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 관계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xAI CEO 등 주요 AI 업계 인사들도 아모데이의 문제의식에 동조했다. 치열한 기술 경쟁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힌 이들이 AI 안전 문제에서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날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적용할 행동강령을 공개했다. 행동강령에 따르면 MS의 AI 모델은 인간이 승인한 범위 안에서만 작동해야 하며, 스스로 독립적인 목표를 설정하거나 부여된 권한을 넘어 행동해서는 안 된다. MS는 법학·윤리학·철학 전문가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께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개발·배포되는 차세대 AI 모델의 기본 규범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대와 달리 AI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초당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존 튠 상원 원내대표와 테드 크루즈 상원 상무위원장,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은 AI 업계에 재앙적 위험을 방지할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초지능 AI' 개발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다른 의원들 사이에서는 AI 시스템을 강제로 중단할 수 있는 이른바 '킬 스위치'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역시 AI 산업에 일정한 안전장치를 도입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작업과 초당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논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AI를 다시 상자 안에 집어넣을 수는 없지만 AI가 어떻게 개발되고 사용될지는 공동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소수 기술기업들이 만드는 자발적 기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속도 늦추자"면서 중국은 막아라…미중 패권경쟁으로 번지나 AI 속도조절론이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안전 문제가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아모데이는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민주주의 국가들이 중국보다 “가능한 한 큰" AI 기술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첨단 AI 반도체 수출을 더욱 제한하고, 미국 AI 모델의 결과물을 활용해 중국 업체들이 경쟁 모델을 훈련하는 이른바 '증류'도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위험 때문에 속도를 늦추자고 하면서도 미국의 기술적 우위는 최대한 유지하고 중국의 추격은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조절론에 반발하는 이유에도 중국이 있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병든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뻐하는 유일한 곳은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움직임이 결국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중국에만 추격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는 논리다. 중국도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포를 조장하고 대립과 악의적인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글로벌 AI 거버넌스 과정을 방해할 뿐 누구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AI 발전은 인류 전체의 공동 복지와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도 최근 사설에서 아모데이의 주장에 대해 “안전 위험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인 주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중국을 겨냥한 '냉전식 각본'"이라고 비판했다. 알리바바 AI 모델 큐원 개발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인 저스틴 린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속도를 내려고 하는데 당신들이 우리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한다고? 맙소사"라며 “당신들은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 마치 누구의 허락이라도 필요한 척하지 말라"고 비꼬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중국이 미국의 속도조절 요구와 별개로 독자적인 AI 개발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AI를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뒤집을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AI 업체들의 모델 성능은 미국 최상위권 모델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 첸 아시아그룹 파트너는 “베이징은 AI를 워싱턴과의 기술적 균형을 다시 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중국이 자발적으로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등이라면 2등에서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AI 업계 내부에서는 AI가 통제를 벗어날 위험보다 경쟁사들의 모델 개선 속도를 따라잡고 가능하면 추월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中도 “AI 통제 상실" 경계…유럽은 “혼자 멈출 순 없다" 그렇다고 중국이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을 가볍게 보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오히려 최근 AI 안전 규제를 강화하며 '통제 상실'을 공식적인 위험 요인으로 다루고 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14일 '인공지능 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3.0'를 공개하고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인간의 예상과 통제 범위를 넘어설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AI가 사이버 공격을 더욱 확장시키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 AI가 “항상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국은 AI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개발 속도 자체를 늦추기보다는 감독과 통제를 강화한 채 추격전을 계속하겠다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AI 안전 위험을 놓고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럽 역시 AI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개발 중단에는 선을 긋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독일 디지털부는 “AI 개발 중단은 유럽에 현실적인 선택지가 아니다"며 디지털 주권 강화를 위해 AI 개발과 혁신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효과적인 AI 통제를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하는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는 AI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핵확산금지 협정과 유사한 국제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마 레니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는 AI 혁신 발전에 찬성한다"면서도 “기업들이 EU 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시민들에게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속도 늦추자면서 성장은 계속"…월가도 의심 그러나 시장에서는 AI 기업들의 속도조절론을 순수한 이타심과 인류의 안전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자사 사업 성장이나 지출 계획을 축소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리콘밸리와 월가에서 두 기업이 실제로 AI 개발 경쟁을 어느 정도까지 늦출지를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투자은행 UBS의 울리케 호프만 부르카르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요구가 업계 전반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선두 AI 연구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관련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AI 업계가 일제히 속도조절론에 힘을 싣는 배경에 수익성 문제가 자리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오픈AI는 최근 AI 안전을 이유로 상장 시기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속도조절 논쟁이 불거지기 전부터 기대 기업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등을 이유로 상장 연기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앤트로픽과 오픈AI의 경고를 “과장과 허풍"이라며 “실제로 통제하기 어려운 성장 둔화를 가리기 위한 명분"이라고 주장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반면 속도조절론을 주도한 앤트로픽은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이르면 오는 10월 중순부터 IPO 투자자 마케팅을 시작하고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전 상장을 완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달 초 보도했다. 아울러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수 집단이 주도하는 규제가 법제화할 경우 새로운 AI 기업의 진입을 막는 식의 '규제 포획'이 일어날 가능성도 우려된다. 막대한 자본과 컴퓨팅 자원, 연구 인력을 이미 갖춘 선두기업일수록 강화된 규제 비용을 감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AI 속도조절론을 둘러싼 논쟁은 결국 '죄수의 딜레마'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모든 기업과 국가가 함께 속도를 늦추면 AI를 이해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어느 한쪽만 먼저 멈추면 경쟁자에게 기술과 시장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어서다. 결국 인류의 안전을 위한 것인지, 미국의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지, 중국의 추격을 막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선두 AI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과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AI 속도조절론'의 의미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단독] 고추장 스낵·간장맛 캐러멜 나온다…대상, ‘옹브로스’ 韓·美 상표 출원

대상이 고추장·된장·간장 등 한국 장류의 풍미를 바로 먹는 스낵으로 확장하는 신규 브랜드 'ONGBROS(옹브로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상표를 출원했고 오는 11월에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팝업을 준비 중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 8월 11일 'ONGBROS' 문자 상표를 국내 출원했다. 지정상품에는 고추장과 '고추장이 첨가된 곡물칩', 소스, 조미료, 스낵과자 등 44개가 포함됐다. 떡·빵·쿠키·페이스트리·캐러멜 등 간식류뿐 아니라 견과류 바와 가공 견과류, 두부·육류·어패류·채소 가공식품 등도 이름을 올렸다. 사흘 뒤인 14일에는 굵고 둥근 글씨로 디자인한 'ONGBROS' 로고를 별도로 출원했다. 로고의 지정상품은 과자·사탕·스낵과자·캐러멜 등 4개다. 문자 상표는 다양한 식품군을 포괄하고, 로고는 과자와 간식류에 범위를 좁혔다. 다만 상표는 향후 활용이나 방어적 보호를 위해 실제 사업 범위보다 넓게 출원하기도 하는 만큼, 지정상품 전체를 출시할 계획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콘셉트 이미지에는 오리지널·체더치즈 등 고추장칩 2종과 고추장·된장·간장 맛 캐러멜 3종이 담겼다. 한국 장류의 풍미를 칩뿐 아니라 달콤한 간식에도 접목한 구상이다. 다만 콘셉트 단계의 이미지로, 실제 출시 제품이나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 장류의 풍미를 별도의 조리 없이 즐기는 스낵으로 구현해 소비층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장류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 자체에 더해 '장맛'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셈이다. 콘셉트 이미지 속 캐릭터는 장을 담는 옹기를 닮아, 브랜드명의 'ONG'도 옹기와 연결한 표현으로 읽힌다. 서울 시내 한 대학 국제처에 게시된 관련 팝업스토어 외국인 서포터즈 모집 공고에서는 옹브로스를 '고추장·된장·간장 등 한국의 발효 풍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스낵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공고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오는 11월 초부터 21일까지 서울 광장시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해 제품·브랜드 소개, 외국인 관광객 응대, 시식·샘플링, 판매 등을 맡길 계획이다. 현장 고객의 반응과 의견을 확인하는 업무도 포함됐다. 같은 장소에서는 별도의 조리·서빙 인력 모집 움직임도 있었다. 대상은 기존 브랜드에서도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간식 제품군을 넓혀왔다. 2024년에는 오푸드의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 라인을 선보이며 호떡·붕어빵·호두과자에 곡물스낵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청정원 '바사삭 김부각' 3종을 출시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한국 전통 민화를 포장에 적용하고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관광객 방문이 많은 매장을 초기 판매처로 잡았다. 장류를 해외 소비자의 식문화에 맞게 가공한 제품도 선보여왔다. 오푸드는 간장·고추장을 활용한 바비큐 소스와 고추장·김치에 트러플을 접목한 핫소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대상은 지난 8일 미국에서도 'ONGBROS' 상표를 출원했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상표권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관계자는 “옹브로스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제품이나 출시 일정, 팝업스토어, 해외사업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너지 소식] 가스公,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 가스 시장 공략

한국가스공사(사장 홍의락)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업계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6'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가스텍은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수소, 저탄소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 전반을 다루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1000여 개 기업과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전시관에 '천연가스 산업 동반성장관'을 조성하고,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 18개사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한다. 동반성장관에는 볼밸브, 정압설비, 가스·불꽃 감지기 등 천연가스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가스공사는 부스 임차 및 설치 지원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바이어 매칭 및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참여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이 욕실 공기질 관리 솔루션 '나비엔 바스케어'를 구독으로 선보이고,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구독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결합 할인'도 도입한다. 전문 케어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결합해 생활환경솔루션을 보다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7월 '나비엔 바스케어'를 출시하며 욕실까지 공기질 관리 영역을 확대했다. '나비엔 바스케어'는 제습·온풍·드라이·배기 4가지 모드를 통해 욕실의 습기와 냉기, 냄새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제습 모드는 샤워 후 발생하는 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온풍·드라이·배기 모드는 욕실 환경과 사용 목적에 맞춰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도록 돕는다. 경동나비엔은 집안 전체의 공기질을 책임지는 생활공기솔루션 구독 체계를 완성하고자, 바스케어 구독을 시작했다. 기존의 제습 환기청정기와 3D 에어후드에 이어 욕실까지 아우르는 생활환경에 최적화된 공기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위생과 관리가 중요한 생활공기솔루션의 특성을 고려해 구독 고객에게는 6개월마다 전문 케어서비스가 제공되며, 제품 점검과 내·외부 클리닝, 필터 세척, 살균 및 탈취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결합 할인을 통해 다양한 생활환경솔루션을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두 개 이상의 구독 상품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습환기청정기와 3D에어후드, 바스케어를 조합하면 실내 전체의 공기질을 보다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습환기청정기와 나비엔 바스케어를 함께 이용하면 월 4,000원의 할인이 제공되며, 여기에 추가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월 3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스보일러와 숙면매트 등 다양한 제품이 결합 할인 대상에 포함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독 구성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동나비엔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 또는 고객센터(1588-114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콜센터품질지수(KS-CQI)' 조사에서 귀뚜라미보일러가 가정용보일러 부문 우수기업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콜센터품질지수 종합점수에서 가정용보일러 부문 최고점을 획득했으며, 가정용보일러 브랜드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우수기업으로 이름 올렸다. 특히, 전문 요원이 세부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모니터링 조사에서 물리적 환경, 신뢰성, 친절성, 적극성 등 주요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담 서비스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귀뚜라미보일러 콜센터는 장기간 축적된 상담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일관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 상담 직원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한 직원 비율은 96%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약 10년이다. 장기근속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현장 상황에 대한 경험을 쌓은 상담 직원들은 고객 문의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품질지수 평가기준과 자체 상담품질 관리체계를 연계한 표준 운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매월 정기적인 상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상담 결과를 토대로 직원별 맞춤 피드백과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상담 가이드와 업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일관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품질관리와 우수 상담사례 공유를 통해 상담품질 개선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삼천리그룹이 삼천리 스포츠단 박보겸 프로의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우승을 기념해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SL&C 모든 외식 브랜드에서 고객에게 메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보겸 프로는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라운드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차근차근 순위를 올린 박보겸 프로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4년 연속 우승 달성 및 개인 통산 4승과 더불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박보겸의 이번 우승으로 삼천리 스포츠단은 올 시즌에만 7승 위업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골프 명문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SL&C(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는 박보겸 프로의 우승을 기념해 모든 외식 브랜드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뉴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매장을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 테이블당 ▲ 'Chai797'은 유린기 ▲ '호우섬'은 마늘칩 꿔바육 ▲ '살롱드호우섬'은 새우 가지 강정 ▲ '바른고기 정육점'은 한우육회 ▲ '서리재'는 단호박 식혜 ▲ '이타마에스시'는 참다랑어 붉은살 사시미를 증정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는 오는 1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연계해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청정전력, 미래에너지, 고효율에너지의 모든 것!"을 슬로건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다. 한난은 '열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 및 공사의 미래 비전을 천장 구조물과 대형 LED를 활용하여 표현한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열에너지 미래 전략 △에너지 전환 주요사업(미활용열, 스마트 열관리 플랫폼, 플랜트자동화)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P2H 등에 대한 체험형 디지털 모형 전시 등이 있다. 특히 P2H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포함해 관람객이 전시 내용과 상호작용함으로써 한난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난 하동근 사장은 “2026 에너지대전은 탈탄소 에너지전환을 위한 한난의 노력과 성과를 전시함으로써 에너지전환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026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 삼성물산 “국내 첫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시설 준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한 오프그리드(Off-grid)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완공한 성과로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제12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성물산은 경상북도 김천시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올해 3월 25일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송언석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배낙호 김천시장,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발전(8.3MW)으로 생산된 100%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하는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10MW)하는 시설로 하루 0.6톤, 연간 230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지역 수소 인프라와 연계돼 수소차 충전소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오프그리드 방식을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그린수소 사업 진출에 기반 마련은 물론,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수전해 설비와 운영 기술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와 수전해 설비를 비롯한 수소 생산·저장 설비의 설계와 구매·시공을 포함한 EPC 전반을 수행했다. 또한 향후 운영 및 유지관리(O&M)에도 참여해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기석 삼성물산 신재생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오프그리드 기반 그린수소 생산을 실현함으로써 향후 국내외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수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중동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수소·암모니아 저장 및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현장] KT클라우드, 2031년 AIDC 1GW 깐다…전국 20여 곳 AI 거점 구축

KT클라우드(cloud)가 2031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1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린다. 전국 20여 곳에 거점을 마련해 수도권에서는 금융과 빅테크 수요에 대응하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글로벌 AI 수요를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현재 200MW 이상을 확보했으며 추가 개발을 위해 1.1GW 규모의 부지도 검토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6'에서 이 같은 AIDC 전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GPU와 AI 모델,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조합하는 'Composite AI'를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공공과 기업,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업계 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했다. ◇ “원하는 곳에 원하는 규모로"…AIDC 1GW 도전 KT클라우드는 이날 AIDC 공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옥진 KT클라우드 DC본부장은 “AIDC의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곳에 필요한 규모를 원하는 시점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2031년까지 1GW의 AIDC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의 초대형 센터에 용량을 집중하기보다 고객과 지역 특성에 따라 전국 20여 곳에 분산 구축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AIDC 용량은 200MW를 넘어섰다. 최 본부장은 “나머지 800MW 대응을 위해 1.1GW 규모의 부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속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객 밀착형 클러스터를 만든다. 여의도에는 금융권을 겨냥한 10MW 이하 엣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목동은 기업 고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 부천과 청라 등 인천 서부에는 국내외 빅테크를 위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안산과 용인 등 경기 남부에는 고밀도 GPU 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비수도권은 대규모 확장성과 글로벌 수요 유치에 초점을 맞춘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은 해저케이블 인프라와 연계하고, 서남권은 전력과 부지 확보가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먼저 40MW 안팎으로 시작한 뒤 고객 수요에 맞춰 수백MW 규모로 키우는 방식이다. 최 본부장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수백MW 규모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요를 대한민국으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SGC에너지와 함께 군산에서도 대규모 AIDC 구축을 추진한다. 올해 10월 IT 용량 40MW 규모로 착공해 2028년 1분기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3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GPU 열과의 전쟁…140kW 냉각 실증 AIDC 공급 확대에 맞춰 냉각과 전력, 운영 기술도 고도화한다. 고성능 GPU 확산으로 랙당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발열을 잡는 기술이 AIDC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액체로 직접 식히는 D2C 방식의 냉각 시스템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의 상용 환경에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부하기를 이용해 140kW 고밀도 AI 서버와 유사한 환경도 실증했다. 최 본부장은 “냉각은 이제 단순한 지원 설비가 아니라 AI 기술의 성능과 확장성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운영에는 AI와 로봇을 투입한다. AI가 데이터센터의 이상 징후를 먼저 찾아 예측 정비와 에너지 효율 개선에 활용하고, 로봇이 직접 시설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자율이동로봇(AMR)을 실증한 데 이어 올해는 보행형 로봇을 활용한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궁극적인 목표로 '자율 운영형 AIDC'를 제시했다. ◇ 하나만 쓰는 AI 끝…'Composite AI' 띄운다 AIDC가 물리적 인프라 확장 전략이라면 소프트웨어에서는 'Composite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공용준 KT클라우드 Cloud본부장은 “예전처럼 하나의 서비스를 쓴다고 해서 거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며 “AI 개발자들의 고민은 이미 그런 단계로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클라우드나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GPU와 NPU, 데이터, AI 모델 등을 필요에 따라 골라 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기반이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platform)'이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존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처럼 관리하는 'Single Cloud Experience'를 2027년 초까지 완성하고, 이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Composite AI로 확장한다. 공 본부장은 최근 KT 컨소시엄이 선정된 '모두의 AI'를 예로 들며 “GPU도 굉장히 다양하고 AI 모델도 하나의 대화 모델이 아니라 많은 모델이 들어가 있다"며 “이미 현실은 그렇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AIDC는 '비싼 창고'?…초저지연망으로 잇는다 KT그룹은 전국에 분산된 AIDC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도 강화한다.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초저지연망을 통해 국내외 데이터 이동을 뒷받침한다. 전명준 KT Enterprise서비스본부장은 “커넥티비티(connectivity)가 없다면 데이터센터는 단지 비싼 창고에 불과하다"며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초저지연 AIDC 연결망이 하나로 작동해야 AX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부산에 이어 제주에 육양국을 신설하고, 분산된 AIDC를 초저지연 전용망인 'AI 하이웨이'로 잇는다는 계획이다. 전국 3500여 개 KT 국사도 AI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업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 빠른 추론이 필요한 서비스에 대응한다. KT클라우드는 이 같은 AIDC 확충과 클라우드 고도화를 바탕으로 고객의 AX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와 AIDC 기술 및 운영 역량에 KT그룹의 AX 인프라와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해 고객의 전략 수립부터 구축,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아반떼 누가 잡았나”…한국·넥센, 이번엔 “신차 타이어” 경쟁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에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잇따라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다른 제품군을 앞세워 아반떼를 공급망에 확보하면서 국산 타이어 업체들의 완성차 OE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5일 현대차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에 사계절용 타이어 '키너지 XP'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 차량에는 17·18인치 규격이 적용된다. 키너지 XP는 한국타이어의 사계절용 그랜드 투어링 제품이다.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의 제동·핸들링 성능을 확보하면서 승차감과 소음 저감 등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북미 일반 모델과 유럽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공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기존 7세대 아반떼에 이어 8세대 모델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현대차와의 OE 협력을 이어간다. 넥센타이어 역시 지난 7일 신형 아반떼에 엔프리즈 S, 엔블루 S, 엔페라 프리머스 등 3개 제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와 북미에는 엔프리즈 S 16·18인치, 유럽에는 엔블루 S 16인치, 중동에는 엔블루 S 16인치와 엔페라 프리머스 18인치를 투입한다. 넥센타이어는 아반떼 판매 지역에 따라 다른 제품을 적용한다. 국내와 북미에서는 계절 변화에 대응하는 엔프리즈 S를, 여름용 타이어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는 엔블루 S를, 고온·장거리 주행 환경인 중동에서는 엔블루 S와 엔페라 프리머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제품별 성격도 다르다. 엔프리즈 S에는 3D 커프와 가변 피치 블록 설계가 적용돼 눈길 주행과 정숙성을 고려했고, 엔블루 S는 사이프를 활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력과 핸들링에 초점을 맞췄다. 엔페라 프리머스는 내마모 성능을 강화해 장거리 주행에 대응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도 판매되는 모델인 만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여러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이번 OE 공급은 단순히 물량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알릴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2026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 포스코이앤씨 “냉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에코 세이버’ 첫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제12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에서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세대 단위 자동 제어 시스템 '에코 세이버(Eco Saver)'를 상용화하고 시장에 본격 선보인 성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여름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며 냉방 사용이 급증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아파트 각 세대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어가 가능한 '에코 세이버' 시스템을 개발했다. '에코 세이버'는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체결한 에너지 성능 개선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세대 단위 냉난방 자동 제어 시스템이다. 실증을 거쳐 상품화까지 완료했고, 건설사 최초로 실제 공동주택에 적용된다. 특히 이번 상용화는 여름철 체감 효과가 큰 냉방 성능과 쾌적도 개선에 강점을 갖는다. 시스템은 실내 환경과 외부 조건을 종합 분석해 냉방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온도를 올리고 내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외기 온도·실내 상태를 반영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절기 공동주택 실증 시험을 통해 제습 환기 시스템과 에어컨을 연동한 냉방 방식의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 에어컨 단독 운전 대비 약 18~25% 수준의 냉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고, 실내 습도를 약 50% 수준으로 유지해 더 높은 설정 온도에서도 동일한 쾌적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폭염 시기 냉방을 “강하게"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쾌적성은 높이고 전기요금 부담은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코 세이버는 냉방 중심의 하절기 솔루션뿐 아니라, 동절기에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중형 기술로 확장된다. 세대별 보일러를 활용하는 개별난방 방식 실증에서는 외기 온도와 보일러 환수 온도를 반영한 제어 적용 시 기존 대비 약 8~12%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난방에는 경동나비엔과 공동 개발한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가 적용된다. 포스코 고내식성 강판인 'PosMAC(포스맥)'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온수레디 밸브를 통한 빠른 온수 공급 기능과 AI 기반 스마트 운전 기능으로 에너지 효율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난방성능 구현에 대해 여명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발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실제 공동주택 적용 단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에코 세이버를 현재 분양 중인 '더샵 송도그란테르'에 옵션 상품으로 처음 적용해 폭염 등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냉방 에너지 절감 기술을 실제 주거 상품으로 연결했다. 향후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고도화하고, 공동주택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에코 세이버는 여름철 냉방 에너지 약 18~25% 절감과 쾌적성 유지를 동시에 제공하고, 난방에너지 또한 약 8~12% 절감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기술"이라며 “폭염, 혹한과 같은 극한 기후 시에도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주거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발명왕·기업인 10명 한자리에…한국발명진흥회 ‘발명경영인 과정’ 1기 배출

한국발명진흥회가 지난 14일 발명마루에서 '발명경영인 과정 1기' 수료식을 열었다. 발명으로 창업해 회사를 키운 기업인 10명이 1년 과정을 마쳤다.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용)는 지난 14일 진흥회 19층 발명마루에서 '발명경영인 과정 1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발명경영인'은 발명을 밑천 삼아 제품을 만들고 사업화까지 이뤄 경제적 성과를 낸 기업인을 가리킨다. 진흥회는 발명가이면서 기업을 이끌어 온 이들이 서로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협력할 발판을 마련하도록 이 과정을 꾸렸다. 1기 참가자들은 1년 동안 발명과 지식재산, 기업경영을 다룬 전문 강의를 듣고 각자 쌓아 온 노하우를 주고받았다. 이번 수료식은 1년간의 연수를 매듭짓는 동시에 국내 발명가 네트워크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꾸며졌다. 1기에는 제60회 발명의 날 발명왕에 오른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를 비롯해 슈올즈 이청근, 이스온 김응욱, 인터바스 박현순, 렉스젠 안순현, 피치케이블 임동욱, 휴럼 김진석, 밥스누 이기원,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바럽 박승복 대표 등 기업인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몸담은 산업도, 개발한 기술도 제각각이다.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부터 기능성 신발과 특수 인솔, 인공지능 영상분석 교통시스템, 약콩 두유 같은 푸드테크 제품, 텀블러 세척기까지 분야가 넓다. 다만 자신의 발명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사업화해 회사를 키워 냈다는 점은 같다. 구자용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은 “발명경영인은 발명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혁신과 진정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많은 국민들이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발명경영인 간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해 융합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진흥법 제52조에 따라 세워진 법인으로, 발명 장려와 특허 등 지식재산의 권리화·사업화 지원을 맡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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