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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동참...“통학안전 위한 환경개선 지속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2일 구갈초등학교에서 열린 '동부녹색어머니회 어린이 교통안전 연합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용인동부경찰서, 용인교육지원청, 구갈초, 동부녹색어머니회, 처인모범운전자회 등 관계자 70여 명과 함께 안전보행 수칙 지도와 홍보용품을 배부했다. 이 시장은 캠페인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아이들과 시민에게 교통안전 홍보물품을 전달하며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위한 교통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캠페인에 앞서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에 대한 사전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정문 앞 옐로카펫 재도색 △아이들 이동이 많은 관아공원과 농협 사이 노점트럭 불법주정차 단속 △어린이보호구역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옐로카펫 재도색은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했으며 관아공원과 농협 사이 노점트럭 불법주정차는 즉시 이동조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연장은 학교 측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통행량, 교통사고 발생현황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의 시설을 개선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도로를 건널 때 주의하도록 하는 교통안전 수칙을 계속 홍보해서 자기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달 중에 교동초, 상현초에서 학생 교통지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공유재산(도로 등)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감면 대상은 시에서 관리하는 공유재산을 '공유재산법'에 따라 임대해 사용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공유재산법 이외에 도로, 공원, 하천 등 다른 법률에 따라 부과되는 임대료는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임대료는 경기도 보유재산의 경우 40%, 시의 재산의 경우 50%가 감면된다. 올 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유재산을 사용한 경우에 해당하며 이미 납부한 임대료도 환급받을 수 있다. 시는 이달 중 임대료 감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대상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며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며 "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힘이 될 수 있는 여러 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그 같은 방안을 계속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안동농협, 북안동농협에 영농자재 2천만원 지원…도농상생 실천 앞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지역 농협 간 상생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했다. 안동농협은 12일 북안동농협에서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식'을 열고, 2천만 원 상당의 영농자재를 북안동농협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안동농협 권태형 조합장과 임직원, 북안동농협 강병도 조합장 및 직원들이 참석해 상생의 의미를 나눴다. 안동농협은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북안동농협에 도농상생 지원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협 간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상생의 가치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두 농협은 2012년 7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영농기술 교류와 각종 공동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업 발전에 힘을 모아온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안동농협은 제도상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8년부터 매년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 활동을 이어오며, 실질적 지원을 통해 농업인 복지 향상과 협력 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한 영향력'의 사례로 손꼽힌다. 강병도 북안동농협 조합장은 “안동농협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조합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며 지역 농업 발전과 농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도농상생 활동은 농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과 공동성장의 경영이념 아래 지역 농협과 함께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지역 농협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농 간 균형발전과 상생의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백두산호랑이 ‘미령’,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새 보금자리로…국내 최대 ‘호랑이숲’서 새 삶 시작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대전 오월드에서 지내던 백두산호랑이 '미령'이 최근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이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주는 멸종위기종 보호와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미령'은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뜻을 가진 2021년 5월생 암컷 백두산호랑이로, 아직 어린 개체임에도 활발한 성격과 뛰어난 적응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주는 지난 9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대전 오월드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이송은 호랑이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진동 항온·항습 특수차량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수의사와 사육사가 전 구간을 동행해 '미령'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22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무사히 도착, 이후 기초 건강검진을 마치고 현재는 내실에서 환경 적응 중이다. 수목원 측은 “현재 '미령'은 안정적으로 적응 단계를 밟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충분히 회복되고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는 대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령'이 새로 보금자리를 틀게 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3.8헥타르(ha) 규모로, 축구장 5.4개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은 백두산호랑이의 실제 서식 환경을 최대한 재현한 국내 유일의 생태형 보호시설로, 국내 최고 수준의 사육 환경과 생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이주로 '미령'은 수목원에서 이미 생활 중인 5마리의 백두산호랑이 가족-'우리'(수컷, 14세), '한'(수컷, 11세), '도'(암컷, 11세), '태범'(수컷, 5세), '무궁'(암컷, 5세)-과 함께 지내게 됐다. 수목원은 이들 개체 간의 사회적 교류와 생태적 균형을 고려해 세밀한 행동 관찰과 단계적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백두산호랑이 '미령'을 새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협력해준 대전 오월드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수목원에 서식하는 모든 백두산호랑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백두산호랑이 보전 연구의 거점 시설로 꼽힌다. 이번 '미령'의 합류는 향후 백두산호랑이 유전자 보전·복원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화 ‘안동’, 시민이 함께한 특별한 단체관람

-고향의 정서와 치유의 메시지 담은 영화, 안동에서 시민과 만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안동'이 지역 시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12일 저녁 7시 CGV안동에서 열린 '안동시민 단체관람 프로젝트'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시민 200명이 함께 관람하며, 고향을 무대로 한 영화 속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이번 단체관람 행사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김 전 부시장은 “영화 '안동'은 서울의 일상에 지친 한 여성이 고향에서 삶의 힘을 되찾는 이야기"라며 “안동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시민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 '안동'은 지난 10월 16일 안동에서 개봉했다. 서울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어머니와 함께 안동의 고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 운영하며, 그곳을 찾는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치유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곳곳에는 하회마을, 월영교, 고택거리 등 안동의 정취가 세밀하게 녹아 있다. 배경을 넘어 안동이라는 공간이 하나의 인물처럼 살아 숨 쉬며, 관객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이번 작품은 안동시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아 완성됐다. 연출은 '스위트홈', 'CCTV', '불멸의 여신', '히어로' 등을 제작한 김홍익 감독이 맡았고, 경북 스토리 콘텐츠 공모전 수상 작가 권나연이 각본을 맡아 작품의 서정미를 더했다. 가수 박수빈(달샤벳 출신)은 첫 장편 주연으로 주인공 '민아'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였고, 구독자 9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허진우는 셀럽 셰프 '정우'로 등장해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배우 겸 가수 노현희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작품의 무게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익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김 감독은 “안동의 '安' 자는 객지에서 지친 이들이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뜻한다"며 “이 영화를 통해 안동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빛1968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백승동 대표는 “아버지가 딸에게 멸치주먹밥을 싸주는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가족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상동에 거주하는 A씨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이 제목인 '안동'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일반 관객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속 작품에서는 안동의 정체성과 지역적 특색을 좀 더 깊이 담아내, 안동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후속작 계획도 밝혔다. “다음 작품은 안동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로 구상 중"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영화는 안동시와 경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됐으나 홍보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역의 이름을 내건 영화임에도 관람 정보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지역 문화 관계자들은 “지자체가 지원한 지역 영화라면 단순 제작에 그치지 않고, 상영·홍보·문화연계 프로그램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안동' 프로젝트가 지역 영화산업 활성화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오는 19일까지 기업입주시설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타워1(일산동구 고봉로 32-19) 3개 실과 창조혁신캠퍼스 성사(덕양구 고양대로 1415) 4개 실 등 7개 실이다. 모집 대상은 ICT-SW, 방송-영상, 스마트콘텐츠,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법인-개인사업자,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냉-난방시설 등 편의시설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고양산업진흥원과 고양투자청이 지원하는 '고양형 TIPS사업', 펀드 투자,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 정보도 수시로 안내받을 수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양산업진흥원 누리집(gipa.or.kr)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최종 입주기업은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올해 12월~내년 1월 중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15일 남양주 역사문화유산인 궁집에서 청년 인재와 시민이 함께하는 'Fall in 궁집'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남양주시 청년 인재 플랫폼 '정약용의 후예' 등록 청년과 지역 청년이 자신들의 재능을 시민과 나누고, 궁집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남양주시는 지역 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청년 재능 발굴과 지역사회 참여를 동시에 촉진할 계획이다. Fall in 궁집은 △정약용의 후예 음악회 △체험존 △홍보존 △플리마켓존 등으로 구성돼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음악회에는 가요, 성악, 가야금, 바순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청년들이 직접 선보여, 참가자는 가을 궁집의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체험존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뿐 아니라 △바질 테라리움 △아이싱 월병-마카롱 꾸미기 △칠보공예 △유튜브 영상 제작 실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홍보존은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정책협의체 △호평 상인회 및 평내동 쉬고거리 상인회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해 각각 정책 홍보 및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운영한다. 플리마켓존에는 청년과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16개 부스가 설치돼 핸드메이드 제품, 업사이클링 소품, 생활용품 등을 선보인다. 박미경 청년정책과장은 13일 “Fall in 궁집은 남양주시 청년들의 재능과 지역 문화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년 인재 발굴과 지역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지난 10일 양주시종합관광안내센터 교육장에서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문화예술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부결된 이후 관내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문화예술인, 활동가 등 30여명이 모여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가자는 먼저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지난 4년간 준비한 설립 절차가 조례 부결로 중단된 현 상황을 짚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행정-재정적 낭비는 물론 공모사업 참여와 외부 재원 확보가 어려워 지역 문화 발전이 뒤처질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 30만에 이르는 도시인데도 문화-관광을 전담할 전문조직이 부재해 양주형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도웅 양주시 경제문화체육국장 주재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선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과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서순오 양주예총 회장을 비롯한 산하 협회 지부장들은 “양주시의회에 문화예술계 의견을 적극 전달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오는 12월 정례회에 조례안을 재상정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예산 편성 일정상 양주문화관광재단 출범은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이라며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고 말했다. 참석자는 “전국에 문화재단 또는 문화관광재단을 설립-운영 중인 지자체가 절반 이상이고,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4곳이 이미 문화 관련 재단을 설립-운영인 만큼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양주시 전체 예산 중 문화관광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3% 미만으로 문화예술 예산 규모는 경기도 내 28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양주시 재정만으로는 문화관광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양주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국-도비 공모사업에 참여해 지역 문화-광 기반 확충은 물론 정부 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촉구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으며 공감 속에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는 향후 성명서 발표와 서명운동을 통해 지역 여론을 결집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민생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관련 정보를 동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2동을 발표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3일 “호원2동은 교통과 문화, 녹지와 체육이 어우러지며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중심으로 생활 기반을 더욱 다듬어 누구에게나 머물기 좋은 호원2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정책로드맵은 의정부시 관내 15개 동별 정책과 현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민 생활 변화를 공유하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환승역에서 문화 축으로… 회룡역 일대 변신= 회룡역 일대는 전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호원2동 대표적 생활중심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환승 거점이던 이곳은 최근 몇 년간 '차 없는 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에게 열린 광장으로 탈바꿈했다. '회룡거리예술제'와 '회룡골목페스타' 등 주민 참여형 축제들이 이어지며 도로가 잠시 멈추고 거리 전체가 문화무대로 바뀌는 새로운 도시 풍경을 만들어 냈다. 특히 회룡거리예술제는 도심 한복판을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해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 거리문화를 형성했다. 또한 축제 기간 인근 상점가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아울러 회룡역 수변무대와 회룡천변 일대에선 철도를 테마로 한 '칙칙폭폭 페스타'가 열려 교통도시 정체성을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했다. 넓은 부지인데도 활용이 미비했던 공간에 전통놀이 바닥벽화를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아이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친근한 놀이 쉼터가 됐다. ▷ 용이 돌아온 자리… 화합 마을 호원2동= 가을이면 호원2동 전좌마을 일대는 의정부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축제 '회룡문화제'가 열린다. 올해 40회를 맞은 이 축제는 조선 개국 역사적 서사를 바탕으로 화합과 통합의 상징을 되새기는 시민 축제로 발전해 왔다. 올해는 '태조-태종 의정부행차'가 처음으로 재현되며, 축제 상징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처럼 전좌마을은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상징 공간으로, 회룡사와 함께 호원2동 정체성을 상징한다. 전좌마을 인근에 자리한 '회룡사(回龍寺)'는 조선 건국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오랜 세월 지역 역사와 함께해온 문화유산이다.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해 사계절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가을이면 단풍과 계곡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일상형 인프라, 직동근린공원과 영어도서관= 호원2동 대표 녹지공간인 직동근린공원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원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과거 미사용 군사 벙커와 펜스로 단절돼 있던 공원 진입부는 올해 3월 군사시설 철거 후 '직동근린공원 진입광장(이니시오 광장)'으로 재정비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이 광장은 회룡천과 직동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보행 접근성과 개방감을 크게 높였다. 시화인 능소화를 비롯해 황금회화나무,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이 느껴지는 녹색 경관을 더했다. 진입광장 인근에는 기존 어린이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의정부영어도서관'이 자리한다. 영어 필사 동아리, 어린이 영어 뮤지컬, 세계 문화체험 영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책 읽기 즐거움을 전하고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 미래 인프라… 생활과 스포츠 잇다= 호원2동은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체육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9월에는 호원2동 주민센터 인근 부지에 전국 최초 '바둑전용경기장'이 착공됐다. 연 면적 9849㎡,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바둑전시관, 대국실, 국가대표실, 강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춰 시민과 청소년이 바둑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직동근린공원 내에는 '호원 실내 배드민턴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지상 1층, 총면적 791㎡, 4면 코트 규모로 건립된다. 공원과 연계돼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연령층이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지난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김경일 시장이 '기본사회 선도도시 파주'를 우수사례로 발표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48개 시-군이 참가했으며, 이 중 26개 시-군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파주시는 국회의장상(전남 영광군), 국무총리상(광주 서구)에 이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파주형 기본사회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주시는 저출생, 저성장, 기후위기 등 여러 민생 위기 속에서 시민 기본권을 든든히 보장하기 위해 올해를 '파주시 기본사회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기본소득-기본서비스-지속가능경제' 등을 3대 축으로 기본사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지방정부 최초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등 지역사회 안정과 회복력을 위해 추진한 우수한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호평을 얻었다. 김경일 시장은 13일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먼저 걸으며,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주형 공공은행 설립, 상생경제 플랫폼 구축, 공공주택 사업까지 기본사회 지평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중견 게임사도 3분기 ‘실망’…내년 신작에 ‘희망’ 키운다

국내 중견 게임사 컴투스와 데브시스터즈가 3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의 흥행 부진과 기존 인기작의 초반 효과 소멸이 맞물리며 실적이 주춤했다. 양사는 내년 출시를 앞둔 기대작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13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88.6%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데브시스터즈가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주요 라이브 게임의 연간 운영 로드맵상 이번 분기는 캐주얼 콘텐츠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진 시기"라며 “이에 따라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쿠키런: 모험의 탑'의 초기 흥행 효과가 사라진 점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매출을 견인했던 '모험의 탑'의 초반 효과가 사라지며 역성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 역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 9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더 스타라이트'의 흥행 부진이 뼈아팠다. 출시 직후 게임성 부족과 과도한 수익모델(BM) 설계가 비판받으며 앱마켓 상위권에서 빠르게 밀려났다. 컴투스의 3분기 영업비용은 17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적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목표로 한 게임 성과가 미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경영진의 대표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두 게임사는 내년 신작 라인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벼르는 분위기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3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핵심 카드로 내세웠다. 쿠키런 IP 특유의 직관적 액션 플레이에 실시간 유저 간(PvP) 대전의 재미를 결합한 배틀 액션 게임으로, 시리즈 최초로 어반 판타지 세계관을 도입했다. 지난 4월 진행된 비공개 시범테스트(CBT)에서는 다양한 전투 모드, 캐릭터별 스킬과 스펠카드 조합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북미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난투형 액션 장르로 개발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오는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구글플레이 부스에서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선보이며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내년 출시 예정인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프로젝트 ES(가칭)'를 전면에 내세운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도원암귀'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9월 도쿄게임쇼(TGS)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이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연출로 주목받았다.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 ES'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대형 MMORPG로, 언리얼 엔진5 기반 콘솔급 비주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클래스 및 서버 간 경쟁 구도 등 핵심 시스템 완성도를 높여 개발 중이다. 남재관 대표는 “'도원암귀'는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방영 중인 IP의 팬덤을 등에 업고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장르 최고 수준의 게임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ES'는 올해 출시된 MMORPG 중 최고 성과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가 최근 열린 제 69차 대한정형외과 추계국제학술대회(KOA 2025)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김 교수는 차기 이사장으로서 △전공의·전임의·임상의를 아우르는 교육프로그램의 체계화 추진 △정형외과 수술 기법 등 교육 확대 △국내외 학술교류 및 학회 간 연계 강화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비전 달성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 치료와 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고령사회에서의 인공관절 및 관절경 수술기술의 발전과 의료비용·보험체계 변화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직면한 과제를 연구와 교육과정에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환자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의를 위한 술기교육 강화와 국제학술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어깨관절·관절경 수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실적을 갖춘 의학자이다.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 대한관절경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인도네시아 SUCOFINDO와 탄소시장 협력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은 12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미팅룸에서 인도네시아의 국가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PT 수코핀도(SUCOFINDO)와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시장 분야 국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기후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및 제도 협력 △탄소시장 관련 제도 및 정책 교류 △탄소 규제제도 대응 △온실가스 배출 타당성 평가 및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에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 공동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전문 인력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 국제 공동연구 수행 등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동남아시아 탄소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국제 탄소감축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T 수코핀도(SUCOFINDO)는 정부 인증을 받은 공식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시험·검사·인증·컨설팅·교육 등을 포괄하는 종합 공공인증기관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 80개 인증 조직과 65개 실험실을 운영하며, 배출권거래제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등에서 다수의 온실가스 검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부디 우토모(Budi Utomo) PT 수코핀도 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시멘트, 철강, 비료, 화학, 펄프·제지, 섬유, 식품·음료, 유리·세라믹, 자동차 등 9대 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산업 탈탄소화 로드맵(2050)' 을 수립해 경제성장과 기후목표를 병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해당 로드맵의 실행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수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의 국제 탄소감축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시장 대응 및 감축 인증 분야의 공동 과제를 발굴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은 국내 대표 기후·탄소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탄소중립 정책 연구, 기후적응 전략 수립,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감축기술 검증, 탄소시장 대응 정책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의회 농수위, 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 “신품종 편중·기후대응·집행률 개선” 한목소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12일 열린 제342회 정례회에서 강원도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신품종 개발의 작목 편중과 기후변화 대응력 약화, 사업 집행률 저조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신품종 개발 7건… 식량작물 편중 '심각' 엄윤순 농림수산위원장(인제)은 농업기술원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 9개월간 신품종 개발 실적이 총 7건에 그쳤으며, 이 중 식량작물이 6건(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원예작물은 1건(14%), 특용작물은 전무(0%)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 위원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원예 및 특용작물의 신품종 개발이 미흡하다"며 “농업기술원이 고부가가치 품종의 연구·보급을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활력 사업 예산 24% 감소… “사업 축소, 성장 제동 우려" 김정수 의원(철원1)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활력 작목 육성화 활성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업기술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역활력화 육성사업이 2023년 19개 사업에서 2025년 14개 사업으로 감소, 예산 또한 63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약 15억 원(24%)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고추냉이·멜론 등 신규 품종 지원은 의미 있는 성과지만, 사업 축소로 지역 활력 작목의 성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기후변화로 남부 작물이 북상하는 시점에 강원이 새로운 주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후변화 대응 기술보급 25% 감소… “사업 축소, 현장 대응력 저하" 권혁열 의원(강릉2)은 기후변화 대응 기술보급 사업이 2023년 35개(230ha)에서 2025년 33개(173ha)로 2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업인 대상 교육 사업 역시 1005건(2023)에서 804건(2025)으로 약 20% 줄었다. 권 의원은 “가뭄·병해충 등 기후재난이 심화되고 있는데 관련 예산과 사업이 줄고 있다"며 “농업기술원이 지역 특화작목의 연구와 재배기술을 확충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특화작목 중 옥수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작목에서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벼의 수익이 228억 원에서 70억 원(–80%), 콩은 103억 원에서 70억 원(–33%)으로 감소한 점을 예로 들며 “후재난 대비책이 미흡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특화·활력화 작물 발굴도 더딘 상황이다. 기후변화 대응 품종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주 고품질 쌀 신품종 개발 필요 박길선 의원(원주1)은 지역별 풍토와 기후에 적합한 고품질 쌀 신품종 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벼는 기후 변화에 가장 민감한 작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품종 개발이 필수"라며 “과거 '토토미' 브랜드의 품질관리 경험을 살려 원주 지역 맞춤형 쌀 품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사과 재배기술 보급, 산채농가 경영 통계관리, 스마트농업 인력 양성 확대 등 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이 현장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와 직결되도록 연구와 행정을 조화시킬 것을 당부했다. 영농부산물 처리·병해충 방제 '집행률 저조·인력 전문성 부족' 한창수 의원(횡성1)은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사업의 낮은 집행률(75.6%)을 지적하며 “장비 확보·인력 운용·행정 절차 등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고령농이 많은 도내 농촌 특성을 고려해 읍면 단위 홍보망을 강화하고 취약농가가 쉽게 사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해충 방제사업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예찰·방제 인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전문교육 확대와 적기 인력 투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허 2건·논문 5건 불과… 학술발표만 증가세 초종수 의원(평창)은 “농업기술원의 연구개발(R&D) 실적이 전반적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연구성과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농업기술원이 제출한 'R&D 성과 및 수상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농업기술원의 특허 실적은 총 2건(등록 2건, 출원 0건)으로 이는 2023년 10건(출원 5건·등록 5건), 지난해 6건(출원 6건)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수상 실적도 2023년 15건, 2024년 11건에서 올해는 3건에 불과했으며, 논문 발표 역시 11건(2023년) → 7건(2024년) → 5건(2025년 9월 기준)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학술발표 실적은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67건으로 전년(44건)에 비해 52%(23건) 늘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학술교류와 발표는 활발하지만, 이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R&D 구조가 약하다"고 진단했다. 최 의원은 “특허·논문·수상은 농업기술원의 연구성과를 대표하는 핵심 지표로, 성과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연구 의욕과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도 차원의 R&D 역량 강화 예산과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원 농업이 기후변화와 산업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지역특화 연구가 필수"라며 “농업기술원이 현장과 연구를 잇는 구심점으로서 지속 가능한 강원 농업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농림수산위원회 감사에서는 농업기술원의 연구성과와 현장 대응력 간 불균형이 공통된 문제로 지적됐다. 의원들은 △신품종 개발의 작목 편중 해소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농가 중심의 기술보급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농업기술원이 연구개발뿐 아니라 예산 확보와 현장 소통에도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진태 지사, 강원특별법 조속 통과·한·미·일 바이오협력 제안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12일 국회와 인천을 잇따라 방문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한·미·일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제안하는 등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갔다. 국회 방문, “도민 염원 담긴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조속 심사" 이날 오전 김 지사는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전남 나주·화순)을 만나,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2년 전 강원특별법 개정 당시에도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도민 천여 명이 국회를 찾아 심사 촉구 활동을 벌이는 등 도민들의 열망이 컸다"며 “이번 3차 개정안은 대규모 권한 이전보다는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전체 입법 과제의 3분의 2가 정부와 협의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정안은 2024년 9월 26일 한기호·송기헌 의원이 공동 발의, 11월 20일 행안위에 상정됐으며, 총 40개 입법 과제 68개 조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월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1년 넘게 심사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신정훈 위원장은 “강원특별법의 의미와 절박함을 잘 알고 있다"며 “강원만의 특색을 살린 법안들이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석탄·경석 산업, 국제학교 등 도민의 숙원이 담긴 개정안이 정기국회 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며 강원 발전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월 시행된 2차 전부개정안을 통해 도는 농업진흥지역 6개 시군 9개 지구 35만 평 해제, 고성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철원·화천 등 군사규제 해제,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인천 송도서 열린 한일시장지사회의 참석… “삼각 바이오벨트로 동북아 협력 모델 구축" 이어 김 지사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삼각 바이오벨트 구축을 통한 경제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2023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회의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한국의 5개 시·도(강원·인천·세종·전북·경북)와 일본의 9개 현(나가노·이와테·미야기·야마나시·오카야마·히로시마·도쿠시마·후쿠오카·구마모토)이 참가했다. 김 지사는 일본어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강원도는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 바이오산업 매출 4년 연속 1조 원 돌파 등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일본의 바이오 커뮤니티처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갖추고, 한·미·일 삼각 협력 모델을 경제·산업 분야까지 확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2025~2026년 강원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 관광객들도 크루즈나 항공편을 통해 강원을 많이 찾아달라"며 지역 관광산업 홍보에도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지방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인구감소 대응 등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제9회 회의를 2년 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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