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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수성전’ 된 수협은행장 인선...‘관료 카드’ 이형주 변수 부상

Sh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에 내·외부 출신 6인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로선 임기 중 각종 성과를 올린 신학기 행장의 연임에 무게감이 실리지만 노조의 검증 참여, 외부 출신과의 경쟁 등이 이번 인선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성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1일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을 마감했다. 현재 출사표는 총 6명이 제출한 가운데 후보자에 내부 출신 3명·외부 출신 3명 등 총 6명이 지원했다. 내부 후보는 신학기 현 행장, 정철균 전 부행장, 박양수 전 부행장이다. 외부 후보는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미공개 1인이다. 차기 행장 인선은 신학기 행장 연임과 내부 출신 대안, 관료 출신 외부 후보로의 교체 등 3각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 신 행장은 현직 행장으로서 첫 연임에 도전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이후 현재까지 현직 행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다. 현재 내부에서 꼽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신 행장이다. 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할 뿐더러 현직 프리미엄을 지니고 있어서다. 특히 임기 중 실적 강화와 비은행 확대 등 굵직한 성과도 세웠다. 올해 상반기 수협은행 세전순익은 2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총자산은 70조원을 넘어섰다.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자본비율 개선 효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상상인증권 인수를 통한 증권업 진출을 추진 중으로, 금융지주 전환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수협은행의 연간 NIM이 지난 1분기 1.36%로 떨어지면서 2024년(1.64%)과 2025년(1.53%)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변수다. 은행 본업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행추위가 신 행장 체제를 유지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철균·박양수 전 부행장은 내부 출신으로서 신 행장 대체가 가능한 후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인선에서 신 행장을 제외하고 현직 경영진이 사실상 경쟁에 나서지 않게 되면서 내부 경쟁은 다소 약화됐다. 공모 전까지 신 행장 바로 아래에서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도문옥 수석부행장이 가장 강력한 내부 경쟁자로 꼽혔지만 도 부행장의 불출마로 인해 신 행장에게 유리한 국면이 됐다는 평가다. 이런 와중 이형주 FIU 원장의 깜짝 등판은 판을 흔들만한 변수로 떠올랐다. 외부 후보 중에선 이 원장이 사실상 신 행장과의 접전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 실린다. 행추위는 정부 추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최종 후보 선정에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정부와 수협의 이해관계가 더해져 수협은행장 인선이 좌우되는 셈이다. 이 원장은 현직 금융당국 고위 관료로서 당국 내부 경험과 금융산업·규제 전반에 대한 이해, 정부와의 소통 능력, 혁신 가능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행추위에서 신 행장의 연임을 피한다면 리더십 교체 명분에 따라 관료 출신 외부 인사로 선택을 좁힐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인선의 큰 변수 중 하나로 수협중앙회 노조의 후보자 검증 참여가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에도 행장 후보와 노조위원장이 만나는 관행은 있었지만 이번 인선부터 해당 과정이 공식 검증 절차로 격상됐다. 노조 측은 경영철학이나 인사정책을 비롯해 은행 비전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적합성 등을 꼼꼼하게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노조 측은 신 행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능력과 은행 내부에 대한 이해도, 직원에 대한 책임감 등을 중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신 행장이 이런 조건을 외부 후보보다 잘 충족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특히 노조가 성명을 통해 정치권이나 외부 권력의 입김에 따른 '낙하산 인사'를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노조의 표가 신 행장 측으로 강하게 기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승부가 행추위에서 갈리기에 정부와 수협 두 쪽 모두의 폭넓은 지지를 얻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이번 인선은 현직 행장의 연임과 관료 출신 외부 후보의 경쟁, 노조의 검증까지 맞물린 구도로 전개되면서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은행이 금융그룹으로 체질을 바꿔가는 단계인 만큼 증권사 인수 마무리 등 연속성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도 “행추위가 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소통 능력이나 금융산업 이해도 등을 중요하게 여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행추위는 9일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자를 추리고 21일 최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청주시 “구역 제한 필요” vs 소각업계 “매립 금지 대안”…폐기물 법개정 맞대결

올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 '원정 쓰레기' 반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충북 청주시가 정부를 향해 “민간 소각장이 쓰레기를 반입해 처리할 수 있는 구역을 제한해 달라"고 요구했다. 수도권 쓰레기가 규제 허점을 틈타 지방으로 무분별하게 밀려오는 사태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민간 소각업계는 당장 수도권 직매립 중단에 대한 대안이 없는 만큼 해결책을 찾기 위한 연착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미수 청주시 폐기물지도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직매립금지 폐기물 적정처리 방안 마련 설명회'에 참석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향해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 이날 청주시가 제시한 핵심 요구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민간 폐기물 처리업체의 영업구역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해 달라는 것이다. 현행 체계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공공 소각시설을 확충하지 못하더라도 관할 구역 외 민간 소각장에 위탁 처리를 맡길 수 있는 데다, 입찰 시 지역 제한을 두기 어려워 수도권 폐기물이 지방 민간 소각장으로 무제한 유입되는 실정이다. 청주시는 “발생지 처리 원칙을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해, 민간 처리 대행 시 영업구역을 '반경 100km 이내'나 권역별(수도권·중부권·남부권·동남권 등)로 묶는 등의 방식으로 관외 무분별한 반입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 개정도 함께 촉구했다. 공공 소각시설에만 국한된 현행 지원 제도를 개편해, 민간 소각시설 주변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이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법적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시 면적은 전국 0.94%, 인구는 1.7% 수준에 불과하지만, 전국 민간 소각 용량의 무려 15.9%(6개소)가 집중돼 있다. 올해 1월 수도권 직매립 금지 조치 이후 청주시 관내 민간 소각시설로 반입된 수도권 생활폐기물은 지난 7월 기준 이미 1만9455톤에 달하며 계약 물량만 2만3000톤을 넘어섰다. 장 팀장은 “수도권 지자체들이 자체 소각시설 확충을 미룬 채 관외 민간 위탁에만 의존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 간의 극심한 쓰레기 갈등을 해소하고 발생지 처리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간 소각업계는 수도권 직매립 중단에 대한 단기 대안이 없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간의 연착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석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전무는 “공공 소각장 신·증설 추진 시설 대부분이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어 2030년 전국 직매립 금지 시 약 140만~150만 톤의 미처리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전무는 “민간 소각장이 완충 역할을 하며 연착륙을 돕고 있는 만큼 관외 유입에 따른 지역 갈등은 정부와 지자체가 풀 숙제이며, 민간은 공공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파트너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전무는 청주시의 '민간 소각장 영업구역 제한' 요구에 대해 “폐기물 처리업체 선정은 입찰 가격 기준으로 이뤄지기 마련이며, 특정 지역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IFA 2026] PC·폰·태블릿·워치 총출동…레노버, ‘하이브리드 AI’ 띄운다

레노버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에 맞춰 자체 행사 '레노버 이노베이션 월드 2026'을 열고 개인용·기업용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을 하나의 AI 비서로 묶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중심으로 디바이스 라인업을 폼팩터와 디자인 단위로 세분화해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개인용 AI는 기기별로 따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 경험이 단절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레노버는 이런 한계를 겨냥해 하나의 AI 비서가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작동하는 방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PC 제조사에 머물지 않고 모토로라 스마트폰·워치까지 포괄하는 생태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레노버의 개인형 AI 비서 '키라'는 이번 발표에서 적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 기존 고사양 PC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16GB 메모리 탑재 PC까지 확대했고, 안드로이드 17로 업그레이드되는 모토로라 엣지·레이저·시그니처 시리즈 일부 모델과 신형 스마트워치 '모토 워치 울트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강화해 워카토와 손잡고 지메일, 구글 캘린더, 슬랙, 아웃룩 등 업무용 서비스에서 곧바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붙였다. PC 안에 갇혀 있던 AI 비서를 일상에서 쓰는 여러 앱과 기기로 끌어낸 셈이다.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를 겨냥한 신제품에는 로컬 연산 성능이 전면에 배치됐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요가 프로 9n'과 '요가 9n 투인원', 펜 입력에 특화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요가 탭 플러스 2세대'·'요가 탭 2세대'가 대표적이다. 음성·펜·카메라·터치를 결합해 여러 레노버 기기에서 아이디어를 이어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캔버스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다. ◇ 컬러 노트북부터 개념증명 콘셉트까지, 폼팩터 다변화 일반 소비자용 라인업은 디자인 다양화에 무게를 실었다. 7가지 색상 옵션을 갖춘 '아이디어패드 바이브 시리즈'는 노트북을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삼는 사용자를 겨냥했고, 새 구조로 설계한 가정용 데스크톱 '아이디어센터 올인원 i'는 업무·학습·엔터테인먼트를 한 기기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미래형 폼팩터 실험도 이어졌다. 팬 없이 얇은 두께로 성능을 유지하는 '프로젝트 에어로블레이드 콘셉트', 필요할 때 화면을 넓혀 쓰는 휴대용 노트북 '프로젝트 스완 콘셉트' 등 개념증명 제품을 통해 차세대 비즈니스 기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모토로라가 카메라·헬스케어 기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내놨다. 2억 화소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7s 3세대를 탑재한 커브드 디자인 '모토로라 엣지 70 플러스', 폴라의 피트니스 데이터 분석과 웨어 OS, 키라 연동을 갖춘 '모토 워치 울트라'가 나왔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수작업으로 장식한 프리미엄 폴더블 '모토로라 레이저' 브릴리언트 컬렉션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IFA2026] 엔비디아, ‘집 안 유휴 PC’ 겨냥 로컬 AI 라우터 ‘페어’ 첫 공개

엔비디아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6'에서 개인용 AI 라우터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페어(PAIR)'를 처음 공개했다.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대의 PC가 각자 남는 연산력을 모아 하나의 AI 추론 인프라처럼 작동하게 하는 무료 오픈소스 도구다. 오는 10월 출시하는 소형 AI PC '엔비디아 RTX 스파크'와 맞물려, 개인용 PC를 게임·콘텐츠 제작 기기에서 AI 에이전트 상시 구동 기기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가정 내 PC는 최근까지 AI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영역이었다. AI 경쟁의 축이 데이터센터용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컬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에이전트를 돌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미국 가정 절반 이상이 PC를 두 대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이 연산 자원 대부분이 하루 중 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엔비디아는 '분산' 전략을 택했다. ◇ 기기 간 작업 분산으로 로컬 AI 병목 해소 페어의 핵심 기능은 에이전트가 만들어내는 다수의 추론 요청을 네트워크 내 여러 PC로 자동 분배하는 것이다. 하나의 복잡한 작업을 여러 하위 에이전트가 나눠 처리할 때, 요청이 한 대의 GPU에 몰리지 않도록 유휴 상태인 다른 기기로 넘긴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자체 테스트에서는 하위 에이전트 5개가 동시에 작업할 경우 단일 기기로는 약 18분이 걸렸으나, 페어로 3대에 나눠 처리하자 8분 48초로 줄었다. 여러 기기의 GPU나 메모리를 물리적으로 묶어 하나의 초대형 모델을 돌리는 방식은 아니며, 독립적인 요청들을 병렬로 흩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구조다. 윈도우·macOS·리눅스에서 쓸 수 있고, 지포스 RTX 20 시리즈 이상 GPU와 RTX PRO 워크스테이션, DGX 스파크, 애플 M4 이후 칩을 탑재한 기기를 지원한다. 로컬 에이전트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는 파트너 생태계에서도 이어진다. 누스 리서치의 범용 에이전트 '헤르메스'는 윈도우 RTX·DGX 환경에서 GPU를 자동 인식해 적합한 모델과 설정을 원클릭으로 마쳐주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38만 개 이상의 깃허브 스타를 받은 오픈소스 에이전트 프로젝트 '오픈클로'도 24GB 이상 메모리를 갖춘 RTX GPU 기반 윈도우 PC를 대상으로 설치 과정을 간소화했다. 퍼플렉시티가 지난달 선보인 '포터블 컴퓨터'는 모델·오케스트레이션·도구를 하나로 묶은 에이전트로, 코드 리뷰나 세무 자료 분석, 서비스 이탈 지점 파악 같은 작업을 클라우드 전송 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여기에 오픈소스 추론 엔진 최적화도 병행돼, 지포스 RTX 5090에서 처리량이 최대 1.9배, DGX 스파크 2대 클러스터에서는 최대 1.4배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PC 하드웨어·콘텐츠 업계까지 '로컬 에이전트' 채비 소프트웨어 밖에서는 전용 하드웨어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10월 출시하는 RTX 스파크(공식 모델명 N1X)는 블랙웰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해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 최대 1페타플롭 연산 성능을 낸다는 사양을 앞세운다. 이번 IFA에서는 레노버가 요가 프로 9n과 2-in-1 모델을, 에이서가 소형 데스크톱 콘셉트를 공개하며 관련 라인업을 넓혔다. 이미 발표된 6개 제조사 제품군에 추가되는 구성이다. 콘텐츠·게임 업계와의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게임스컴에서 일렉트로닉 아츠와 엠바크, 유비소프트가 RTX 스파크에 최신 게임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앞서 5월 컴퓨텍스에서 합류를 밝힌 크래프톤·넷이즈·라이엇게임즈·엑스박스와 함께 지원사 명단이 늘었다. 창작 도구 쪽에서는 사이버링크의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포토디렉터'가 RTX 스파크에 최적화된 AI PC 모드를 10월 함께 출시한다. 생성형 보정과 배경 교체 등 편집 기능을 텐서RT-RTX와 FP8 연산으로 기기 내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실적 좋아졌는데 교섭 난항…HD현대중공업 성과배분 갈등 장기화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부분파업과 함께 사실상 멈춰 서면서 장기화 되는 조짐이다. 노조가 회사의 두 번째 제시안이 나올 때까지 교섭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고선가 선박의 실적 반영으로 조선업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진입했지만, 늘어난 이익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를 둘러싼 노사 간 간극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 울산 본사에서 19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노조가 불참하면서 교섭을 열지 못했다. 노조는 회사가 전향적인 2차 제시안을 내놓을 때까지 본교섭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예정된 후속 교섭 역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회사는 지난 1일 열린 18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월 10만5000원 인상과 격려금 200%+10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다. 기본급 인상액에는 호봉승급분 3만5000원이 포함됐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이다. 호봉승급분은 별도다. 상여금 100%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 각종 수당의 통상임금 산입도 요구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재원으로 삼는 성과공유 기준 마련이다. 노조가 영업이익의 30%를 조합원에게 그대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내면 그에 연동해 성과급 재원을 산정하는 규칙을 만들자는 취지다. 반면 회사의 첫 제시안은 일정액의 기본급 인상과 일회성 격려금을 결합한 방식이다. 노사 간 입장 차이는 금액뿐 아니라 보상의 원칙에 있다. 회사는 수주와 원가, 환율 등 경영환경이 바뀔 때마다 지급 규모를 판단할 수 있는 재량을 유지하려 한다. 반면 노조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일회성 보상 대신 실적과 연동되는 예측 가능한 산식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특유의 긴 실적 시차도 갈등을 키우는 요인이다. 조선사는 계약을 따낸 뒤 설계와 건조를 거쳐 선박을 인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현재 실적에는 과거 확보한 고선가 선박의 매출이 반영되지만, 회사는 향후 원자재 가격과 환율, 신규 선박 투자비와 업황 변동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인식은 다르다. 장기 불황기 임금 억제와 인력 감축을 감내했고, 수주 회복 이후에는 숙련인력 부족에 따른 노동강도 상승을 겪은 만큼 호황의 성과를 더 분명하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황기에는 비용 절감에 동참하고 호황기에는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성과배분 공식 도입을 미룬다는 것이 노조 측 문제의식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일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10일까지 일부 날짜를 제외하고 조직별 순환파업을 이어가고,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간부와 일부 조직 중심의 파업이어서 선박 건조 현장 전체가 멈춘 것은 아니다. 조선소는 자동차공장과 같은 컨베이어 생산방식이 아니어서 일부 인력이 작업을 중단해도 즉각 전 공정이 정지하지 않는다. 다만 전 조합원 파업이나 조선소 내 물류 차질로 확대되면 생산성과 선박 인도 일정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같은 조선 호황을 맞았다고 모든 사업장에서 파업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한화오션 노조도 성과급 지급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규직 노사의 교섭은 아직 쟁의행위 단계로 확산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은 현장직 노조가 출범했지만 기존 노동자협의회가 임금협상을 주도하고 있어 HD현대중공업과 노사관계 구조가 다르다. HD현대중공업의 파업을 조선업 호황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 더해 강한 산별노조, 과거 불황기에 누적된 보상 요구, 영업이익과 연동되는 성과배분 기준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의 다음 분기점은 회사의 2차 제시안이다. 회사가 기본급과 격려금 액수만 높일지, 노조가 요구한 실적 연동 성과배분 원칙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에 따라 교섭 재개와 파업 확대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면 업황 변동성이 큰 조선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반면 매년 교섭을 통해 일회성 격려금 규모를 다시 정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호황기마다 동일한 갈등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특징주] 로보티즈, 2분기 흑자전환…두자릿수↑

4일 장 초반 로보티즈가 강세다. 출하량 확대로 매출이 커지고 흑자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20.52%) 오른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국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로보티즈의 중국 매출은 최근 2년간 분기 평균 5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 2분기 15억원으로 늘었다. 중국 지역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중국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증설 계획을 보유해 추후 양산성 확보와 함께 고정비 감소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퍼시피코에너지, 조단위 해상풍력 투자 계획 신고…진도에 2.8GW 개발

미국 에너지 기업 퍼시피코에너지가 국내에 조 단위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 진도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퍼시피코에너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미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 만호해상풍력과 진도바람해상풍력에 대한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산업통상부에 투자 신고를 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 단위 규모로 신고된 투자액은 퍼시피코에너지가 개발 중인 두 해상풍력 사업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퍼시피코에너지는 2024년 명량해상풍력과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신고한 바 있다. 퍼시피코에너지는 현재 전남 진도군 해역에서 총 3.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명량해상풍력은 0.4GW 규모로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완료했다. 2단계 만호해상풍력과 3단계 진도바람해상풍력은 각각 0.9GW와 1.8GW 규모로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했다. 두 사업은 지난달 정부가 지정한 2.1GW 규모 진도 2단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의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향후 해상풍력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남·광주 지역에서 추진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 등 첨단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라 대규모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상풍력을 산업용 청정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 글로벌 해상풍력 총괄 겸 한국 대표는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통해 한국 수출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청정에너지 공급에 주력하겠다"며 “전남·광주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에도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시피코에너지는 미국에서도 대규모 전력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왔다. 7.6GW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 '기가와트 랜치(GW Ranch)' 프로젝트를 개발했으며, 해당 사업은 최근 아마존이 인수해 2027년 1분기 첫 전력 생산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투에버 ‘에이젠드’, 신제품 2종 출시… AGEs 건강관리 라인업 확대

최종당화산물(AGEs) 전문 건강관리 브랜드 '에이젠드(AGEND)'가 오는 9일 서포트 카테고리의 첫 제품인 '항산화핏 활력핏 DUO SET'와 '뉴트리핏'을 출시한다고 4일 전했다. 기존 '더블랙'과 '데일리'에 이어 집중 관리부터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식사·영양 관리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품군 확대에 따라 각 제품의 역할도 세분화했다. '더블랙'은 AGEs 집중 관리, '데일리'는 일상적인 체내 환경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 '항산화핏 활력핏 DUO SET'는 항산화와 활력 영양 보완을, '뉴트리핏'은 식품을 통한 AGEs 유입과 당화 부담을 고려한 식단 관리를 각각 겨냥했다. 브랜드 전 제품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원료는 '흰전나무추출분말'이다. 에이젠드는 AGEs와 당독소를 단기간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 시간과 생활습관이 누적되며 형성되는 건강 환경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집중 관리와 일상 관리, 기초 영양, 식사 관리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흰전나무추출분말을 중심으로 연결하고 향후 출시 제품에도 해당 원료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포트 카테고리는 불규칙한 식사와 부족하기 쉬운 영양 섭취, 활동량 등 현대인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일상에서 비교적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에이젠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 선택과 영양 섭취 등을 주제로 한 관련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에버 관계자는 “에이젠드 서포트는 전체 관리 체계 안에서 보다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한 핵심 카테고리"라며 “흰전나무추출분말을 공통 원료로 제품군을 연결하고 집중 관리부터 식사·영양 관리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루틴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항산화핏 활력핏 DUO SET'와 '뉴트리핏'은 오는 9일 투에버의 라이브 방송 플랫폼 'T-Live'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에이젠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파라점퍼스, 20년 정체성 재해석…2026 FW 컬렉션 공개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우터웨어 브랜드 파라점퍼스(PARAJUMPERS)가 브랜드 창립 20주년을 맞아 '2026 가을·겨울(FW26)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4일 전했다. 파라점퍼스는 이번 컬렉션에서 지난 20년간 이어온 브랜드 정체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단순히 과거의 디자인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 앞으로의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FW26 컬렉션의 핵심 콘셉트는 '명작을 만드는 태도'다. 정교함과 목적성,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는 가치를 중심으로 파라점퍼스 특유의 기능성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함께 구현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소재는 테크니컬 패브릭과 천연 소재를 함께 활용했다. 혹독한 겨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아우터웨어부터 상대적으로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트랜지셔널 아이템까지 다양한 기온과 환경을 고려해 제품군을 구성했다. 컬러는 아이보리와 카키, 네이비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을 중심으로 레드와 블루, 바이올렛, 그린 등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남성과 여성 컬렉션의 디자인 요소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브랜드 전반의 통일성을 강화했다. 이번 컬렉션은 'ICONS', 'CORE', 'EVOLUTION', 'RESCUE', 'TRAVEL' 등 총 5개 라인으로 선보인다. ICONS는 브랜드의 출발점을 상징하는 세 가지 대표 스타일을 중심으로 파라점퍼스의 헤리티지를 담았다. CORE는 기존 베스트셀러와 에센셜 아이템을 바탕으로 브랜드 특유의 실루엣을 보여준다. EVOLUTION은 울과 코튼 등 천연 소재와 새로운 실루엣을 활용해 현대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RESCUE는 테크니컬 소재와 실용적인 디테일을 적용해 기능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TRAVEL은 도시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결합해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컬렉션 전반에는 내구성과 편안함, 기능성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파라점퍼스는 겨울철 보호 기능을 강화한 아우터부터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량 제품까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소재와 부자재, 마감에도 내구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기능성과 디자인을 결합한 아우터웨어를 선보여온 파라점퍼스는 FW26 컬렉션을 통해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파라점퍼스의 FW26 컬렉션은 전국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비롯해 네이버 공식 브랜드관과 56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옵티젠 0kcal ‘멀티비타민 비타크러쉬’ 론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옵티젠이 초코볼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제품 '멀티비타민 비타크러쉬'를 출시했다고 4일 전했다. 비타크러쉬는 로얄초콜릿 맛과 바삭하게 씹히는 초코볼 제형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정제형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물 없이 씹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초콜릿의 달콤한 맛을 구현하면서도 1일 섭취량을 기준으로 열량을 0kcal로 설계해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양성분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비타민 B12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167% 함유했으며 비타민D와 아연 등을 포함해 총 9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패키지에는 밝은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옵티젠은 개인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뿐 아니라 생일이나 감사 선물 등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옵티젠 관계자는 “비타크러쉬는 1일 섭취량 기준 0kcal의 로얄초콜릿 맛 초코볼에 패키지 디자인을 더해 맛과 건강, 선물하는 즐거움을 함께 고려한 제품"이라며 “일상적인 건강관리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에게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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