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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ESG 관련 위험관리 역량 ‘최고수준’ 인정받아

KB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리스크 평가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2025년 ESG리스크 관리 역량 평가'에서 2년 연속 Low Risk 등급을 획득했다. 최고 수준의 ESG리스크 통제·관리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1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의 자회사다. 매년 전 세계 약 1만6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리스크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평가한다. ESG 리스크는 기후변화, 인권, 윤리 등 비재무적 이슈로 인해 기업의 재무성과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이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를 평가하고 있다. KB금융은 서스테이널리틱스 '2025년 ESG리스크 평가'에서 13.9점을 기록, 2년 연속 'Low Risk' 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평가는 점수가 낮을수록 ESG리스크가 작고, 관리가 잘되는 우수 등급으로 분류된다. 특히, KB금융은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다양한 글로벌 평가기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서도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이는 KB금융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지속가능금융 확대를 통해 친환경·혁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 강화,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 및 금융소비자 보호체계 강화 등 전 계열사와 함께 ESG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KB금융의 ESG 리스크 관리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韓 1000대 기업 수익성 20년새 반토막···인센티브 구조 개선해야”

우리나라 '1000대 기업'의 수익성이 20년 사이 반토막난 것으로 조사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기업규모에 따른 역진적 인센티브 구조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매출액 1000대 기업의 20년 수익성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2004년만 해도 자산 1억원으로 420만원의 수익을 남겼는데 지난해에는 220만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간 총자산영업이익률이 4.2%에서 2.2%로 크게 떨어졌다는 뜻이다. 총자산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주지환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성장은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이뤄지며 기업의 수익성은 부가가치 확대를 견인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기업 채산성 지표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 기업의 채산성이 큰 폭으로 악화된 만큼 그간의 지원정책이 기업의 성장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투자·고용·혁신성이 연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제 전반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계기업 보호정책은 자원배분의 비효율성만 고착시킬 수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한국은행 분석을 보면 생태계에서 한계기업이 10% 포인트 늘면 정상기업의 매출액증가율(성장성)과 총자산영업이익률(수익성)은 각각 2.04% 포인트, 0.51% 포인트 하락한다. 정책의 방점이 혁신기업보다는 한계기업의 연명에 찍히다 보니 부정적 외부효과를 양산하게 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보고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반전시켜 국가경제를 성장시키려면 기업규모에 따른 역진적 인센티브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성장과 수익을 이뤄내는 기업에 리워드(보상)를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성장의지를 북돋고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하자는 취지다. 보고서는 중소기업 상장사 중 '총자산영업이익률' 상위 100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다면 단순 계산해 봐도 5조4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추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이들 기업의 평균 총자산영업이익률은 17.1%다. 자산합계 18조2000억원을 활용해 3조1000억원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정책지원을 통해 중견기업(자산규모 5000억원)으로 성장한다면 50조원 규모 자산으로 8조50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수익이 줄어드는 기업을 보호하기 보다는 수익이 늘어나는 기업을 장려하는 것이 성장률을 제고하는 길"이라며 “기업이 계단식 규제 때문에 스스로 성장을 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선택하는 모순이 사라질 수 있도록 기업성장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계 곳곳서 때이른 ‘북극 한파’ 가능성…“천연가스 가격·전기료 오를 수도”

전국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이번 겨울 세계 곳곳에서 '북극 한파'가 빠르게 찾아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올 겨울 미국, 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한파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적 불확성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에너지 요금 상승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상학자들은 특히 이번 겨울에 '북극 소용돌이'(폴라 보텍스)가 머지않아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평소에는 강력한 제트기류가 소용돌이 형태로 북극에 갇혀 있어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지만, 이 구조가 무너지면 북극의 한기가 남하해 한파를 유발한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 우리나라를 덮친 이례적 한파와 폭설도 북극 소용돌이 붕괴의 영향이었다. 북극 성층권에서의 '돌연 승온(기온이 갑자기 오르는 현상)'이 북극 소용돌이 붕괴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성층권의 온도가 갑자기 상승하면 북극을 도는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그 결과 찬 공기가 남쪽으로 흘러내린다. 최근에는 약 28개월 주기로 방향이 바뀌는 '성층권 진동(QBO)'이 동풍으로 전환되면서 북극 제트기류의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베리스크 대기·환경 연구소의 주다 코언 계절예보 책임자는 “현재 QBO가 동향으로 전환돼 북극 성층권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북극 소용돌이의 약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성층권 돌연 승온이 작년보다 빠르게 발생하면 이번 겨울 시즌 전반적 날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오픈웨더의 댄 하트 기상학자도 “12월로 접어들수록 북극 소용돌이에 주시해야 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올 겨울이 작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정보 제공업체 코모디티 웨더 그룹은 특히 태평양 북서부에서 뉴잉글랜드 중부에 이르는 북부 지역이 더 추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기상예보 전문업체인 애큐웨더는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에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올겨울 중서부 지역의 가스 난방비가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남부 지역엔 난방용 전기요금이 약 4% 증가, 3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북극 한파가 겹칠 경우, 천연가스와 전력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지난 7일 천연가스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MMBtu당 4.32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1달 전 종가(10월 7일·3.5달러) 대비 23% 가량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초반엔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2.6~2.8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한파가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잭 루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으로 중국 많은 지역에 한파가 발생해 천연가스가 부족할 위험이 있다"며 “그 결과 천연가스 소비는 물론 도매 및 소매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기상당국도 남부와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뉴질랜드 정보제공 업체인 메트서비스의 엠마 블레이즈는 일본 남부와 동해 연안 지역에 한파와 폭실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도 북극 소용돌이 붕괴로 북부와 중부 지역에 잦은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달과 12월 북극 상층 대기에서 부는 바람이 평년보다 현저히 약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기상분석업체 메테오매틱스의 롭 허치슨 기상학자는 “올 겨울 북극 소용돌이가 무너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붕괴 시점과 위치에 따라 실제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요일인 11일 기온이 더욱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0~18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수요일인 12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르다 12일 낮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정복, “천원택배 확대...소상공인 물류비 절감·지역경제 활력,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0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정책 천원택배의 2단계 확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원택배는 시가 생활물류 혁신을 위해 지하철 역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건당 1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생활물류 혁신모델이다. 또한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물류비 부담 완화를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시행 이후 1년 만에 누적 배송 100만건 이상을 달성하며 약 7400여개의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등 시민 체감형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 2단계 사업 확대를 통해 인천지하철 1·2호선 내 집화센터를 기존 30개 역에서 전체 역사인 60개소로 확충하고 159명의 운영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이 중 120여 명은 여성과 노년층을 신규 채용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에 설치된 2단계 집화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집화·분류·배송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해 근무환경과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예술회관역 지하도상가 내 화장품 제조·유통업체 ㈜엔수스코리아를 찾아 인근 소상공인 대표 5명과 현장 근로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소상공인들은 “천원택배 시행으로 물류비 부담과 시간 절약을 통해 매출이 10% 이상 증가해 시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소상공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가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천원택배가 현장에서 체감되는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시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어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끄는 인천형 공공생활물류 모델로서, 물류비 절감을 통한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친환경 배송체계를 확산시켜 지속가능한 도시 물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동두천시-포천시-하남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서울랜드와 렛츠런파크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매년 15만명 이상 방문하는 과천공연예술축제 등 계절별 축제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축제 현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과천형 로컬 메뉴'를 개발하고, 상인의 현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상인대학을 특화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이번 상인대학은 외식 트렌드 분석을 비롯해 △축제형 메뉴 기획 △레시피 실습 △원가-가격 전략 △판매-마케팅 전략 △위생 안전 관리 등 현장 중심 실무교육으로 구성됐다. 축제 참여를 염두에 둔 '기획-개발-운영' 전 과정을 실습 형태로 배우게 된다. 교육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조리서비스경영학과 심순철 교수를 책임교수로, 한식-양식 조리기능장 전옥자 전문가, 일식 메뉴 상품화 전문가 김병찬 셰프 등 외식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실무와 창업 경험을 결합한 강의로 진행된다. 과천시는 상인대학 수료자에게 지역 축제 및 시 주관 행사 부스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고,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가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한국마사회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우수 수료자 및 맛집 선발대회 수상 점포를 대상으로 내달 중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내에서 '과천형 로컬 팝업스토어'를 시범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벚꽃축제와 가을축제 등으로 입점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상인대학 참여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접수하며, 과천에서 영업 중인 소상공인 또는 거주 중인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교육은 이달 1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실습 재료비 자부담)다. 장영자 지역경제과장은 10일 “지역 축제와 관광자원, 먹거리를 연계한 로컬 메뉴 개발은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적인 방법"이라며 “올해 상인대학을 통해 과천의 대표 메뉴가 발굴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민 주도 기후행동이 국가를 넘어 글로벌 기후 목표와 연결되도록 광명시가 전국 최초 기후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광명극장과 평생학습원에서 열릴 '2025 광명시 기후주간'은 '함께하는 광명, 함께 사는 지구'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함께'의 가치를 나누는 공감과 실천의 장으로 펼쳐진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 방향과 실천 전략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가 단위를 넘어 시민과 도시가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 차원의 기후행동을 글로벌 목표와 연계하는 발판 조성이 이번 행사 목표다. 광명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이 스스로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후의병(광명시 시민참여 탄소중립 운동)의 연대-양성-출정'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 첫날에는 '기후의병 연대'를 주제로 개막식이 열리며, 광명시 기후주간의 공식 개막을 알린다. 이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도시의 기후정책을 논의하는 '타운홀 콥(Town Hall COP)'이 진행된다. 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지역 단위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자리다. 작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타운홀 콥을 개최한 이후 올해 두 번째 기후회의다. 회의가 끝나면 최현우 마술사가 기후위기를 주제로 마술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기후의병 양성'을 주제로 △기후인권 토론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포럼 △환경교육 △에너지강연 △기후마당극 등 기후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기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토론회는 기후위기로 인한 인권과 불평등 문제를 다루고, 포럼에서 광명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공공기관의 협력 우수사례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시민, 기업, 행정이 함께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 연계 방안과 실행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기후의병 출정'을 주제로 △기후의병 캠페인 행진 △북콘서트 △폐막식 등 기후행동 실천 의지를 다지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안양천에서 평생학습원으로 이어지는 '기후의병 행진 및 출정' 캠페인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기후위기에 맞서는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될 예정이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광명시 탄소중립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그간 시민 중심 탄소중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이번 기후주간 행사가 그 노력의 결실을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해 국가를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후주간 3일간 광명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체험-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기후 동아리 공연을 선보여, 시민이 일상에서 탄소중립 가치를 체험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미취업 청년의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 대상자를 내달 4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개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작년 지원 이력이나 시험-수강 횟수에 대한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동두천시에 거주하고, 지원 연도 기준 청년 연령(1985~2006년생)에 해당하는 미취업 청년이다. 사업 신청 시점의 취업 여부는 관계없으며, 시험 응시 당시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 또한 1년 미만 단기 근로자는 미취업자로 간주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이 가능한 시험 분야는 △어학시험 19종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국가공인 민간자격 97종 등 총 1004종이다. 다만 국가전문자격 중 자동차운전면허는 1종 특수면허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경기여성취업지원금' 등 중앙정부 또는 타 지자체 유사 지원사업 참여 시 중복 지원이 불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참여자는 본인 부담분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 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에서 2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인증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277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포천시는 작년 '책과 함께 성장하는 인문도시 포천'이란 비전을 세우고 독서경영을 본격 도입해 첫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는 △공직자 희망도서 배달 서비스 △공무원 독서 활성화 교육 △신청사 내 추천도서 안내대 설치 △직장 독서동아리 운영 △도서 요약 서비스 등 기존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며 독서경영을 정착시켰다. 특히 백영현 포천시장이 직접 매달 직원과 함께 읽고 싶은 도서를 선정-소개하고, 독서 소감을 공유하는 '이달의 추천 도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해 조직 내 독서문화 확산을 주도했다. 결국 포천시의 강한 독서경영 의지와 공직사회의 자발적 참여는 2년 연속 인증이란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0일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지속 조성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포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 교산신도시를 명품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완성하기 위한 핵심 퍼즐이 맞춰졌다. '공업지역 물량 제로(0)'라는 절대적 한계에 부딪혔던 교산신도시 일자리 확보사업이, 하남시의 '역발상 전략'을 통해 극적인 돌파구를 찾았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는 하남미사(2단계)공공주택지구에서 공업지역 4민2285㎡를 해제하고 이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지정하는 '공업지역 위치 변경 계획' 안건을 심의한 뒤 원안 의결했다. 그동안 교산신도시는 정부의 '일자리 만드는 도시' 건설 기조에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이란 족쇄에 묶여 신규 공업지역을 단 1평도 배정받지 못했다. 하남시는 정부에 물량 배정을 지속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공업지역 부재는 직주락 도시 실현에 치명적인 걸림돌이다. 일자리(職), 주거(住), 여가-문화(樂)가 한곳에서 조화롭게 해결되려면, 이 중 '직(職)'을 뒷받침할 공업지역은 공장, 연구개발(R&D)센터 등 기업 핵심 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자,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이 물량이 '0'이란 점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 자체가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 첫 삽조차 뜰 수 없다는 의미다. 이대로라면 교산신도시의 직주락 도시 실현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는 절체절명 위기였다. 하남시는 '신규 배정'이 불가능하다면, '기존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 관내 전수조사를 통해 하남미사 공공주택지구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는 '유휴 물량' 4만2285㎡를 결국 발굴했다. 이곳은 이미 도시계획시설인 하천과 공원으로 결정돼, 사실상 공장 설립이 불가능한 '서류상 공업지역'이다. 이번 심의 통과는, 이 '잠자고 있던 물량'을 기업 유치가 절실한 교산신도시로 이전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하남시는 아무도 쓸 수 없던 땅을 하남의 핵심 미래 동력으로 바꾸는 전략적 묘수로, 신규 배정 없이도 직주락 도시의 길을 열어제쳤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성과는 정부의 물량 배정이 어려운 경직된 상황을 '적극행정'으로 정면 돌파한 값진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직주락 명품도시 교산'을 실현할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시 계획 실현에 협조해준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하남을 만드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현안 한 눈에: 도청신도시 ‘발전 4법’ 발의부터 교육·관광·지역상권·농정까지

◇국힘 김형동 의원, '경북도청신도시 발전 4법' 대표발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11일 경북도청신도시의 혁신도시 수준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이른바 '경북도청신도시 발전 4법'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 △'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 등 4건이다. 전부개정안에는 혁신도시에만 허용되던 특별회계 설치와 연구기관·종합병원·대학·산업단지 지원 특례를 도청이전신도시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은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사업을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대상에 포함해 교통·안전·에너지 등 인프라에 첨단기술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지방분권특별법 개정안은 기존 혁신도시 보유 지자체라도 도청이전신도시에 한해 추가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혁신도시 및 도청이전신도시 입주기업에 대해 3년 100%+2년 50%의 법인세 감면(최대 5년)을 부여하는 세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도청신도시는 경북의 행정 중심지이자 성장 거점이나 현행 제도하 한계가 분명하다"며 “4법 통과로 지역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으로 미래 여는 도시, 안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한 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축으로 돌봄–공교육 강화-진학지원-평생학습을 전 주기로 묶어 추진했다. 6월 대학돌봄지원센터 개소와 지역 스포츠클럽·지역아동센터 연계로 거점 돌봄플랫폼을 구축했고, 초·중·고 19개교에 맞춤형 K-인성인문교육을 도입했다. 중학생 대상 '나비(NAVI)센터'를 열어 진로·학습 컨설팅을 제공하고, AI 융합교육·관학협력·특성화고 연계교육으로 공교육 혁신 모델을 확장했다. 장학 부문에서는 안동시장학회가 장학생 289명과 우수교사 6명에게 총 3억19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입학준비금·교복비로 3300여 명에게 8억2700만 원을 지원했다. 향토생활관에는 165명을 선발했다. '퇴계학당' '진학진로센터' '안동영어마을' 등 고유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 청소년 정책은 '청소년박람회' '유해환경 감시단'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센터'로 안전망을 강화했고, '청소년문화센터 성장지원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5월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는 6만4천여 명이 참여해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평생학습 분야에서는 성인·디지털 문해 550명 수료, 장애인·고령자·소외계층을 포함한 '교육 사각지대 제로' 정책을 추진했다. IAEC 정례회의(브뤼셀) 참석, 유네스코 GNLC 웨비나 9회 참여, IAEC DB에 안동 돌봄사례 등재 등 국제 네트워크에서도 성과를 냈다. 시는 공공의과대학 유치에도 역점을 두고 경상북도·안동시·국립경국대학교 협력체계를 통해 북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인재 육성 기반을 준비 중이다. 권기창 시장은 “전 생애 교육정책의 기반을 다졌고 공공의대 유치로 교육·복지 연계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남부권, 문화·체류가 공존하는 관광거점으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남부권 문화체류형 관광 활성화사업'이 경북도 2026년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6~2029년 4년간 총 35억 원(도비 17.5억, 시비 17.5억)을 투입해 전통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핵심은 무섬마을 전통한옥수련관(연면적 358.6㎡)의 내부 재구성과 편의시설 현대화로 체류형 숙박기능을 강화하고, 전통한옥전시관(연면적 304.2㎡)의 관람환경과 전시 콘텐츠를 전면 재정비하는 것이다. 노후화로 기능이 약화된 시설을 영주호 종합관광단지 개발 등과 연계해 남부권의 문화체험·체류형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의 실효적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예천맛고을시장 상인회, 부산 초량이음자율상권 벤치마킹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예천맛고을시장 상인회 임원 및 상인 30여 명이 9일 부산 초량이음자율상권을 방문, 선진지 견학을 마쳤다고 밝혔다. 견학단은 고객 유입을 위한 특화 마케팅,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 조성, 상인 간 협력 체계 등 자율상권의 성공 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양종례 상인회장은 “상권 활성화의 출발점은 상인 단합과 지속적 혁신임을 확인했다"며 “예천만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맛고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2170톤 매입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0일부터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시작했다. 총 물량은 2170톤으로 건조벼 1805톤, 산물벼 327톤, 친환경벼 38톤이다. 산물벼는 10월 30일 봉화조공DSC에서 매입을 완료했으며, 건조벼는 10일 봉화읍을 시작으로 관내 7개 지정장소에서 본격 매입 중이다. 올해 매입품종은 일품·해담이며, 수분 13~15% 이하로 건조된 톤백(800kg)·포대(40kg) 단위로 받는다. 품종검정제도가 시행되므로 출하 품종 위반 시 향후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해 산정하며, 매입 직후 포대당 4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하고 최종 정산금은 12월 말 지급한다. 박현국 군수는 “안정적 매입으로 농가소득과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서울 도심서 사과 알리고-도의회 행정사무감사·평생교육·학교현장 지원까지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 11월 10~12일 서울시청 광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0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열어 대도시 소비자에게 경북 사과의 맛과 품질을 집중 알린다. 올해로 20회째인 이번 행사는 “꼭지 달린 경북 사과, 꼭지 그대로! 신선함 그대로!"를 주제로 경북도와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 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경사과원예농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개막일(10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경상북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주산지 시장·군수, 농가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식전공연과 홍보 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후 명품관·시군 홍보부스 라인 투어로 공식 개막식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경북 사과 명품관'에서는 14개 시·군의 대표 품종과 신품종을 전시하고, 2016년 도가 자체 개발한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를 소개하는 상설관도 운영한다. 방문 시민에게는 '꼭지 달린 사과' 시식과 함께 2.5kg 1상자 15000원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고향장터 사이소'에서도 3kg 22000원(물량 소진 시까지) 특별 판매를 병행한다. 부대행사로는 '경북사과 청춘버스킹', 넌버벌 '웃음콘서트', EDM 디제잉, 시·군 홍보·시식 부스, 사과 탑쌓기·무게·품종 맞추기 체험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초대형 산불 여파 속에서도 더 신선하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해준 1만8천여 농가에 감사드린다"며 “경북 사과가 세계로 나아가도록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착수…운영·미래전략 '정밀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7일 경북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시작으로 19일까지 6일간 소관 8개 실국 및 6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경북연구원 감사에서 공석 장기화, 연구인력 확충, 연구 독립성 강화, 이사회 정상화, '5극3특·APEC·AI 대응' 전략 구체화, 정책 성과분석 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김창혁 위원은 '5극3특'에 경북의 방산·반도체 전략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고, 인력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김홍구 위원은 높은 이직률과 과업 중심의 수동적 연구 관행을 비판하며 자율성과 고유 과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선하 위원은 대구 행정통합 추진부서 폐지를 언급하며 정부 국가균형성장 기조에의 선제 대응을 촉구, 위원회 운영 정상화도 주문했다. 이칠구 위원은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연계와 COP33 유치 제안을, 임병하 위원은 3도 접경지역 발전 논의의 실질화를 요구했다. 최태림 위원은 초대형 산불 대응 연구 부재를 지적했고, 황명강 위원은 APEC 이후 'AI 인력 확충'과 포스트-APEC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K-과학자마을 운영계획 미흡과 경북과학산업기술평가원 설립 논의 필요성을, 이선희 위원장은 감사 공석과 이사회 구성 부실 등 거버넌스 정상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감사에서 높은 이직률과 인력 운영 불안정, 행사성 사업 과다, 내부 운영 체계 미흡으로 연구지원 기능 약화를 지적했다. 김창혁 위원은 일부 연구원 참여율 수치 오류를 지적하며 성과평가 체계 정비를 요구했고, 김홍구 위원은 업무 불균형 점검을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은 정관의 '신체장애' 표현을 문제 삼아 차별 요소 개선을 촉구했다. 이칠구 위원은 센터장 공석과 조직 애정도 제고 필요성을, 임병하 위원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운영 내실화를, 최태림 위원은 지역 기반 이사 선임과 성과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황명강 위원은 9개 기업지원사업 전반의 실효성을 점검했고, 손희권 부위원장은 행사성 위탁사업 증가와 예산 집행 적정성 점검을 강조했다. 이선희 위원은 재위탁 관행과 재무전문가 부재 등 회계관리 미흡을 지적하며 내부 운영 개선을 주문했다. ◇도기욱 경북도의원, “만민(萬民)을 포용하는 평생교육 모델로 전환" 도기욱 경상북도의원(예천, 국민의힘)은 7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을 대상으로 소외계층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와 '학업능력 외 지역인재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평생교육 참여가 상대적으로 여유계층에 집중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서민·장애인·차상위계층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평생교육의 본뜻을 구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인재의 개념을 학업 성취를 넘어 음악·체육·봉사·인성 등 다양한 역량으로 확장하고, 재단이 이를 장려·지원하는 정책 전환을 제안했다. ◇경북도교육청,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최우수 2교·우수 1교 경북교육청은 교육부 주최·한국교육개발원 주관 '2025년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에서 초등 늘봄학교 부문 최우수 2교(영양 석보초, 영주 문수초), 중등 방과후학교 부문 우수 1교(경산 대구가톨릭대사대부속무학고)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석보초는 '체인지(體仁知) 프로그램'으로 안전·세심(안심) 환경 속 전인 성장 모델을 제시했고, 문수초는 SEL(사회·정서학습) 기반 운영과 지역기관 연계, 특수학생 참여 보장으로 학교 신뢰도를 높였다. 무학고는 학생 주도 '선택형 방과후'로 교과를 넘어 예체능·융합·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확충해 참여율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수상 학교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2월 12일~14일 수원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열린다. 경북교육청은 박람회 기간 'K-EDU 늘봄 및 방과후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해 현장 우수사례와 혁신 모델을 홍보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학생이 행복한 배움을 누리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연수 강사 인력풀' 구축…학교 맞춤 지원 강화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이해도 제고를 위해 현직 고등학교 교원 중심의 '연수 강사 인력풀'을 구성, 학교 단위 연수를 직접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과정 부장·진로진학상담 부장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연수를 제공하고, 현장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정보를 지원한다. 인력풀 구성 계획은 11월 4일 각급 학교에 안내됐으며, 11월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11월 말 교육지원청과 중·고등학교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도내 128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내년도 선택과목 강사 채용 예산도 확보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청의 직접 지원이 중요하다"며 “학생이 진로와 속도에 맞게 배우는 공교육 모델 정착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 풍류 한 잔, 금빛 정자에서 만나는 ‘한글막걸리’…15일 개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깊어가는 가을, 한글의 멋과 전통의 풍류가 깃든 특별한 한 잔이 금벽정에서 펼쳐진다. 세종시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장군면 금벽정 일원에서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 특화 상품 '한글막걸리'를 알리고, 역사적 가치와 풍광을 자랑하는 금벽정 문화공간을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명품 경관으로 손꼽히는 금벽정을 배경으로 복순도가의 '한글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훈장에게 배우는 한글쓰기 ▲유생 체험 ▲제기차기·장기 등 전통놀이 ▲금암리 마을 먹거리 장터(두부김치 등)도 운영돼 남녀노소가 가을 풍류를 즐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시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재된 정보무늬(QR) 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되지만, 현장을 찾은 시민도 자유롭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최민호 시장은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뜻깊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7세기에 건립된 금벽정은 조선시대 유림들이 자연 속에서 학문과 사상을 나누던 정자로, 지난 9월 복원 사업을 마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됐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제30회 농업인의 날, 발상지 원주서 첫 국가기념식 개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11일 오후 2시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96년 농업인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30년 만에 발상지인 원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지역 농업인과 시민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소초면 원연호 씨가 대통령 표창, 흥업면 강필수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 농업인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한편, 지난 8일 개막한 '원주 삼토페스티벌'은 기념식과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읍·면·동 대항 연자방아 돌리기, 사랑의 씨앗 릴레이, 삼토노래자랑, 개막 축하공연 등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10일에는 36사단 군악대 공연과 삼토콘서트, 농산물 알뜰 경매가 열리며, 11일 국가기념식 이후에는 팔도 가마솥 비빔밥 나눔 행사와 1111m 오색 가래떡 뽑기 등 대형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삼토페스티벌'은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팜파티(Pam Party)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농촌 체험을 즐기고, 지역 농·축·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등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농업진흥지역 내 경지정리 뜰 인접 지역의 농업시설 설치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농지전용 심사기준 완화조치'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농업인의 실질적인 영농환경을 개선하고, 농산물 생산·저장 및 농업인 편의시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적용 대상은 경지정리 사업이 완료된 뜰의 법정 도로 인접 지역으로,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반 시설 접근이 용이한 구역이다. 완화 조치에 따라 저온저장고, 농업인 창고, 농기계 수리시설 등 영농활동과 직접 관련된 필수시설의 설치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심사기준 완화로 농업인 영농 편의성과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농업 생산 유통 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및 농촌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조치는 농업진흥지역의 취지는 유지하면서도 농업인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한 합리적 개선"이라며 “현장 여건에 맞춘 유연한 농지 이용으로 농촌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2026년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12월 8일까지 접수한다. 유기질비료 공급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내년에 사용할 비료의 종류, 공급 시기, 공급 업체 및 물량 등을 미리 확인한 뒤,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지에 한해 신청을 받아 보조금 중복 및 편중 지원을 방지할 계획이다. 농업경영체 등록 관련 사항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업 관련 문의는 로컬푸드과 친환경농업팀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이상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기질비료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를 최신화하고 기한 내 꼭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오는 15일 원주미래산업진흥원에서 '제2회 원주시 드론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드론을 직접 체험하고, 첨단기술 산업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AI 코딩 드론 체험형 대회, 드론 사진전, 드론 플레이그라운드, 부스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AI 코딩 드론 체험형 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 각 10개 팀이 참가해 코딩 실습 후 테마별 미션 주행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드론축구, 드론빙고, 드론인형뽑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원주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첨단기술 관련 특강 및 교육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김범준 교수의 '물리학으로 보는 세상', '뉴트의 초록우주를 찾아서' 등 과학 특강을 비롯해 우주과학 실험, 3D 프린팅, 가상현실(VR) 체험 등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드론페스타가 학생과 시민들이 드론과 AI 등 첨단기술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미래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원주의 비전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올 연말까지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IC) 진입부 차로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고10일 밝혔다. 현재 남원주 IC 진입로는 1차로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출근 시간대와 주말에는 접근도로인 북원로까지 차량 정체가 확산되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이에 원주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구를 반영해 한국도로공사에 시설 개선을 요청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진입 연결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남원주IC 주변 교통흐름 개선과 북원로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협조해 주신 한국도로공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슈&인사이트] 한·중 협력의 패러다임 전환 모색

한중 수교 후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 사양산업을 중심으로 중국에 적극 진출하였다. 2001년 중국의 t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에는 대기업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였다. 업종별로 희비가 있지만, 중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초기에는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여 제조에 집중하였다. 이 시기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독자 법인으로 진출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그러나 중국 시장이 거대해지고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중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가운데, 합자 법인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중국 로컬 기업의 경쟁력이 급상승하면서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대거 밀려나고 있다. 독자 법인은 물론이고 베이징현대와 같은 합자 법인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일본계, 독일계, 미국계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는 급감하고 오히려 매각 등 투자 회수가 확대되고 있다. 투자가 위축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오히려 감소한 반면, 대중국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부터는 대중국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였다. 중국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던 품목이 공급과잉으로 전환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여지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국이 해외로 덤핑 수출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 중국의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 우위에만 있지 않고 기술력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국내 제조 기업 57%가 중국 기술력이 우리보다 앞서거나 대등하다고 응답하였다. 우리나라의 먹거리로 장기간 기술 투자를 한 전기차 및 배터리, 디스플레이, 태양광, 풍력 등 여러 업종이 단기간에 중국에 따라잡히거나 추월당하는 일이 낯설지 않다. 중국이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는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AI 등의 산업도 적지 않다. 전자상거래(알리바바, 테무 등), 게임(텐센트), 숏폼(틱톡) 등 IT 플러스 산업에서도 중국 기업은 자국의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필자는 지난 8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유명한 항저우 6소룡(小龍)이라 불리는 기업을 방문하였다. 당시 DEEP Robotics라는 기업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너믹스의 기술을 100이라 한다면, 자사의 기술은 95 정도이고 가격은 10분의 1 수준이라 하였다. 중국 기업은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기업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기업인 BYD가 테슬라를 넘어 세계 1위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이 미래 산업기술을 개발하면 중국이 단기간에 추월하는 리스크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중국의 유망 기업을 미리 발굴하여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알리바바가 공룡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창업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SK(주)가 중국 물류회사인 ESR의 지분을 인수한 후 상장 후에 매각하여 큰 이익을 남겼다. 금융 부문에서 하나은행의 지린(吉林)은행 지분 인수, DB손보의 안청(安城)손보 지분 인수 등을 우수 사례로 들 수 있다. 중국을 앞서가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유망한 중국 기업을 발굴하여 사전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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