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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공주에 문 열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청년농 전용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완공하며 청년 농업인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6일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에서 '임대형 스마트팜 1호(공주 주봉지구)'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청년농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입주 청년농 소개, 테이프 커팅, 스마트팜 온실 순회 등을 진행했다.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은 영농 기반이 부족한 청년에게 작물 재배와 경영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충남도의 스마트농업 육성 정책이다. 도는 도내 12개 시군에 총 17곳을 조성 중이며, 공주 주봉지구는 첫 완공 사례다. 공주 주봉지구는 2022년부터 총 150억 원이 투입됐다. 3.4㏊ 부지에 2.1㏊ 규모의 3연동 스마트온실 10동과 관리동 등이 들어섰다. 작물은 딸기 3동, 오이 3동, 토마토 4동으로 구성됐으며, 온실별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도와 공주시는 최근 청년농 10개 팀 11명을 입주자로 선발했다. 입주자는 보증금 300만 원과 연 66만2910원~78만1290원의 임대료로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다. 딸기는 9월 정식해 이달 첫 수확을 앞두고 있으며, 토마토와 오이는 이달 중 모종을 심는다. 재배 비용은 자부담이며, 수확물은 이인농협 산지유통센터와 대전중앙청과 등의 유통을 지원한다. 임대 기간은 기본 1년에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김태흠 지사는 “1호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유통과 판로를 적극 지원하고 전국적 모델로 키우겠다"며 “임대 종료 후에도 기반을 갖춘 부지를 분양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선8기 도정 제1과제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이라며 “충남은 스마트팜을 통해 연 50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돈 되는 농업'으로 체계를 바꿔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내 스마트팜 834만9000㎡(253만 평) 조성 △청년농 3000명 육성 △창농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임대형·부지형·자립형 단계별 수익 모델 마련 △전국 최초 2157억 원 규모 민간주도형 스마트팜 지역활성화 펀드 조성 △최첨단 스마트팜 앵커기업 유치 등 추진 성과도 소개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한미약품 ‘근육 증가’ 혁신 비만치료제, 美 FDA 임상 1상 승인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혁신신약'의 임상 1상에 본격 돌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732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HM17321은 근 손실 보완을 넘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 비만 혁신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HM1732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부신피질방출인자(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우로코르틴(UCN)2 유사체다.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설계됐다. CRF는 스트레스 반응 및 스트레스 회복과 관련한 신호 분자로, 수용체 중 CRF2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면 지방 감소와 근육 증가, 근 기능 개선 등을 직접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HM17321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효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혁신 확장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대부분 항체 기반 근육 보존 약물들은 정맥 투여 방식으로 인해 비만 환자들에게 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한 피하 투여 방식의 기존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시 투여 방법 차이로 인한 한계가 지적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부작용과 근육량 보존에 그칠 뿐 근육의 기능적 개선에 한계가 있는 점 역시 제약 요인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HM17321은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돼 투여 편의성이 높고,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특히 병용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동일한 펩타이드 형태인 기존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 한 번에 투약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총 6개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된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를 중심으로 다층적 기전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체계적인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H.O.P의 첫 번째 출시 예정작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우수한 효능과 확보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국민 비만약'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H.O.P의 두 번째 파이프라인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는 지난 7월 미국 FDA에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를 승인받았다. 오는 2030년 상용화 목표로 비만치료 분야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이 본격화됐다. H.O.P의 세 번째 파이프라인 HM17321은 과체중 및 비만 영장류 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및 기전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왔으며, 한미약품은 오는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HM17321은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 기능 개선'이라는 통합적 효능을 동시에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본질적으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비만을 체중계 위의 숫자 경쟁이 아닌,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바라보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새출발 앞둔 애경산업, 수익악화 위기 속 기회모색 총력전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올해 잇단 위기를 돌파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맞닥뜨렸다. 현재 추진 중인 태광산업으로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2월 전까지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쏟는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93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6% 줄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 속에서도 좀처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이 515억 원, 영업이익이 2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 45.8% 감소했다. 2분기는 매출액 625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4.4%, 45.7% 떨어졌다. 1분기에는 매출액이 459억 원, 영업이익이 11억 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2%, 88.4% 대폭 하락했다. 우선 하락세의 근본 원인으로는 한국 화장품의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침체 등 외부 환경이 꼽힌다. 또 플랫폼 경쟁 심화와 국내 화장품 시장 포화 등에 영향을 받아 활발한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애경산업은 올해 하반기 시작부터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벌 다변화와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국가별 전략을 강화했다. 중국 외 일본, 미국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저변을 넓히고, 공격적으로 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뷰티 월드'에 참여해 164개 국가의 내로라하는 브랜드 대상으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 7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5'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일 폐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이전부터 중국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힘입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에이지투웨니스'(AGE20'S)를 내세워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수퍼 엑토인 프라임 파운데이션 팩트'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미국에서는 '시그닉'(signiq)을 국내보다 선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정면 승부하는 전략을 택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 론칭했다. 또 대표적인 다인종 국가 특성에 맞춰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팩트의 컬러 종류(셰이드)를 20개 호수까지 확장했다. 애경산업을 대표하는 또 다른 브랜드 '루나'는 러시아 및 영국에서 온·오프라인 입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현지 소비자와 친밀감을 쌓고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걸그룹 아이브의 일본인 멤버 레이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글로벌화,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의 전략을 세웠다"며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펀드 실효성 의문인데”...5대 금융지주, ‘국민성장펀드’ 투자 딜레마

금융지주사들이 오는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씩 지원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어젠다인 '생산적 금융' 목표를 달성하고자 설계됐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생태계(밸류체인)에 투자해 첨단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을 동시에 거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그간 정책펀드는 정권 교체나 정책 등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가 바뀌고, 관심도도 떨어지는 탓에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는 금융지주사들의 속내도 편치 않다. 금융지주사들은 사업성이나 투자 회수 가능성 등은 제쳐둔 채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호응한다는 취지에서 해당 펀드 출자를 결정하는 분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는 정부 및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응하고자 국민성장펀드에 각각 10조원씩 출자한다. KB금융지주, 신한지주도 조만간 1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원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으로 구성된다. 즉 금융지주사 5곳이 75조원 중 50조원을 부담하는 것이다. 그간 정책펀드는 실효성과 사업성, 성과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지주사 입장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성장펀드에 자금을 붓지 않는 게 오히려 더 '부담'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금융권의 호실적을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금융지주사가 자발적으로 국민성장펀드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 자체만으로 정부의 정책에 반한다는 의사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은 투자처 및 사업성, 향후 회수 가능성, 수익률 등은 검증하지 않은 채 순응적으로 10조원 투자를 천명하는 기류다. 한편에서는 국민성장펀드가 이전 정책펀드들의 과거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해당 펀드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취지다. 일례로 국민성장펀드의 한 축인 첨단전략산업기금은 한국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부는 역대 최초로 산업은행 회장직에 내부 출신인 박상진 회장을 발탁하며 힘을 실었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 출신인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대 동문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데, (박 회장의) 특이 이력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박 회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정부 관계부처, 금융권, 첨단전략산업기업, 관계기관 등과 만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긴밀히 협력 중인 점도 금융권이 기대감을 갖는 배경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초 국민성장펀드 성공을 위한 정부, 산업계, 금융권 합동 간담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해 개별투자건의 발굴부터 프로젝트화까지 단계별로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GS칼텍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흑자 전환…“정제마진 개선 덕”

GS칼텍스가 정제마진 개선 덕에 올해 3분기 영업 실적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6일 주식회사 GS 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37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1조386억원으로 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GS칼텍스는 “정유와 윤활유 부문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안정세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은 대미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제품 스프레드 약세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이 2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8조6299억원으로 6% 감소했다. 정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와 수출 수요 증가에 따라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9135억원으로 3% 줄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경기 부진과 역내 공급량 증가로 스프레드 부진이 지속됐다. 에틸렌은 시장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약세를 유지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951억원과 1398억원을 나타내 5%, 14% 증가했다. 산업용 윤활유 수요가 견조한 영향에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산단공, 한국공학대와 반월시화산단 제조공정 디지털전환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한국공학대학교와 손잡고 반월시화산업단지 제조공정 디지털전환에 나선다. 산단공은 6일 한국공학대학교 리서치파크에서 한국공학대, DYP, ㈜태성과 함께 '반월시화산단 주요 공정의 디지털 전환(DX) 표준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산업대전환 솔루션 지원사업'의 2차년도 주요 과제로, 산업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원사업은 산단공과 한국공학대의 핵심 우수 역량을 활용한 재직자 교육, DX 애로해결 등을 통해 반월시화산단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협력사업이다. 산단공과 한국공학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반월시화산단의 주력 공정인 '열처리'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DX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종 업계 및 협력기업으로 확산해 산업단지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단공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및 산업단지 첨단화 정책 수행기관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한국공학대는 기술 전문기관으로서 교수진 및 전문가 중심의 공정 개선, 기술 자문, 연구 지원 등을 수행한다. 참여기업인 DYP는 머신러닝 기반 자동차 프레임 자동교정 공정의 불량률 저감 및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한 DX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태성은 반도체 패키징 장비의 Flash Etching 시스템 공정 최적화를 통해 정밀 제조공정의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DX 표준모델 개발을 수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정책·기술·현장이 하나로 연결되는 AX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며, 특히 주조와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실증을 통해 제조 전반의 혁신성과를 구체적으로 도출하고, 향후 전국 산업단지로의 확산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대전환 솔루션 지원사업이 2차년도에 들어서며 현장에서 DX 표준모델 개발이 본격화됐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산업단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반월시화산단이 AI·데이터 기반 AX 선도산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AI 예술융합 프로젝트 ‘비건AI무비’, 다중자아 AI 걸그룹 OND4(온디포어)로 주목

AI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혁신 프로젝트 '비건AI무비(Vegan AI Movie)'가 선보이는 AI 걸그룹 OND4(온디포어)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 선 AI 배우 '이솔(Leesol)'과 그녀의 네 가지 다중자아, 나비이솔·누리이솔·메타이솔·유튜버이솔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AI 예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비건AI무비 관계자는 “AI 영화, AI 음악, AI 전시, AI 오케스트라, AI 걸그룹(OND4) 등 다양한 예술·기술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인간의 공존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현원 감독은 2009년부터 SF와 AI를 결합한 작품, SF 우주인·게임워즈·몽환만리·고스트 사무라이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인물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그는 AI 기술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신하고 국내 최초의 AI 영화사 '비건AI무비'를 창립,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영화 제작 방식을 실험해왔다. 현재 세종사이버대 애니메이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현원 감독은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을 정도로 학문적 성취를 보이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AI 예술 창작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 감독은 “인간과 AI의 경계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숨결(감성, 존재, 우주적 호흡)로 잇는 철학적 접근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AI 이솔의 여러 자아가 영화, 음악, 전시,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AI 예술의 새로운 생태계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AI무비는 앞으로 AI 배우 이솔이 주연하는 감성 AI 영화와 AI 걸그룹 OND4, AI 오케스트라 온디 오케스트라, 그리고 설치 전시 프로젝트 '숨결의 다리(Bridge of Breath)'를 통해 인간과 AI가 함께 숨 쉬는 예술적 공존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소속 예술감독이자 비건AI무비 대표인 현원 감독은 “AI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AI와 인간이 함께 발전하는 세상은 더 아름다울 수 있다"며, “앞으로 영화 게임워즈, 몽환만리, 고스트 사무라이, 챗피티 러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AI가 예술의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민대 임철희 교수, 기후변화·산림과학 분야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산림환경시스템학과 임철희 교수(사진)가 스탠퍼드대학교와 세계적인 학술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명단은 엘스비어의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인용 지표와 학문적 영향력을 종합 평가하여 각 분야 상위 2%를 선별한 세계적 권위의 리스트다. 임철희 교수는 신진 연구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후변화 및 산림과학 분야에서 최상위 연구자로 평가받으며, 국민대의 연구 역량과 대한민국의 산림·기후 과학 수준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AI), 위성 및 공간정보 기반의 첨단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탄소흡수원(Carbon Sink)과 기후재난·재해 대응을 연구해왔다. 특히, '자연에 기반한 해법(Nature-based Solution)'을 핵심 연구 주제로 삼아 기후변화 감축과 적응, 과학과 정책의 통합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임 교수는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림재난 대응 기술 개발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는 AI 기반 기후변화 평가모형 구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미국항공우주국(NASA),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유럽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글로벌탄소위원회(GCC) 등 세계 유수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기후 연구 네트워크를 선도하고 있다. 임철희 교수는 “융합학문의 산실인 기후변화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기후변화 대응이 주류화되는 시대에 국민대와 대한민국이 첨단 기후기술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정은 국민대가 기후변화·지속가능성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적 차원의 녹색전환(Green Transition) 실현에 기여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양대 위정재 교수팀, 초소형 자성 로봇 군집 기술로 YTN·NHK·WSJ 집중 조명

한양대학교(총장 우영민) 유기나노공학과 위정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다중 임무 수행이 가능한 초소형 자성 로봇 군집 기술'이 국내외 주요 언론과 방송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YTN이, 해외에서는 일본 공영방송 NHK, 미국의 경제지 The Wall Street Journal(WSJ)이 각각 이 연구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국제적 반향을 일으켰다. YTN은 2024년 “'개미 떼'인 줄 알았더니… 국산 마이크로 로봇 등장"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수백 개의 초소형 자성 로봇이 자기장(Magnetic Field)을 이용해 협력 행동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로봇 군집의 다중 임무 수행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서 2025년 9월, 일본 NHK의 「The Scholar's Amazing Video(ガクシャのスゴ動画)」에서는 한양대 연구팀의 자성 로봇을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임무를 힘을 합쳐 수행하는 초소형 로봇"이라 소개하며, 과학적 창의성과 대중적 흥미를 동시에 인정했다. 또한 미국 WSJ(The Wall Street Journal)은 2025년 11월 'Here Come the Robot Swarm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위정재 교수팀의 연구를 '스웜 로보틱스(Swarm Robotics)의 대표적 사례'로 조명했다. WSJ는 로봇들이 협력하여 콩벌레(pill bug)를 이동시키는 실험 영상을 인용하며, “단순한 개체들의 상호작용이 복잡한 임무 수행으로 이어지는 집단 지능의 진화된 형태"라고 평가했다. 위정재 교수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자기적 비등방성을 가진 직육면체 형태의 마이크로 로봇을 대량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연구팀은 단일 마이크로어레이 몰드 기술을 활용해 수백 개의 동일한 로봇을 동시에 제작하고, 각 로봇의 자기적 프로파일(Magnetic Profile)을 정밀하게 설계하여 제작 효율성과 구조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 로봇들은 외부 자기장에 반응하며 스스로 이동·조립·분리 등 복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로봇 간 상호작용을 군집 지능(Swarm Intelligence)으로 확장해, 외부 충격이나 불균형한 환경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자율적으로 재조직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과 미군 아시아사무소(AOARD)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Cell Press의 국제 저명 학술지 「Device」(2024년 12월 18일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Magnetic Swarm Intelligence of Mass-Produced Programmable Microrobot Assemblies for Versatile Task Execution'으로, 한양대 양기준 석박통합과정생과 원수경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위정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Editor's Pick 및 Most Read Article로 선정되며 학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위정재 교수는 “이번 언론 보도를 계기로 자성 군집 로봇 기술이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며, “향후 의료, 재난 구조, 정밀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초소형 군집 로봇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한양대가 미래 로봇공학과 나노기술 융합 연구의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두원공대, 2026학년도 수시 2차 신입생 모집 실시

두원그룹이 설립하고 지원하는 두원공과대학교(총장 임해규. 이하 두원공대)가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 21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2차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합격자는 12월 11일 발표 예정이다. 두원공대는 '나의 가치를 새롭게, 나의 미래를 이롭게, 진심을 다(多)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둔 실용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연매출 약 3조 원 규모의 두원그룹이 전폭적으로 설립·지원하는 대학으로, 전문대학 가운데 법인지원율 100%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정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두원공대는 한국사회진흥재단의 '재정 건전 대학' 선정과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의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 품질과 운영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두원공과대는 유지취업률 84.4%를 기록하며 전문대학 중 상위권의 취업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두원공대는 파주캠퍼스와 안성캠퍼스 두 곳에서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파주캠퍼스는 간호보건복지, 공학, 디자인, 호텔조리, 예술창작 등 5개 계열 18개 학과와 자유전공학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성캠퍼스는 간호보건, 공학, 사범계열 중심의 3개 계열 8개 학과와 자율전공학과로 운영 중이다. 특히 2026학년도부터 파주캠퍼스에 '임상병리과'가 신설되어 보건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야간학과 과정도 운영 중이다. 파주캠퍼스는 사회복지과, 건축인테리어과, 문화예술창작과를, 안성캠퍼스는 보건복지행정과, 전기공학과, 자동차과를 운영 중이다. 두원공대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복지 지원 정책을 운영한다. 신입생 전원에게 '두원사랑장학금' 30만 원 지원, 파주·고양·안성·평택·용인·이천 등 인근 지역 거주 신입생은 '지역사랑장학금' 20만 원을 추가 지급한다. 또, 야간학과 신입생은 매 학기 등록금의 30% 감면 혜택을 받고, 재학생 전원에게 학생식당 점심 2,000원 지원 제도 운영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두원그룹의 든든한 지원 아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기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학 관련 세부 사항은 두원공과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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