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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소듐이온전지 소재 공동개발 ‘韓·中 연대’

LG화학이 중국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과 손잡고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중국 시노펙과 소듐이온전지(SIB)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노펙은 중국 최대 규모의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석유·가스 탐사·개발, 정유, 화학, 신에너지, 신소재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소듐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소듐이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자원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저온 환경에서 리튬인산철(LFP) 전지보다 성능 저하가 적다. 아울러,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성과 충전속도가 높다. 중국은 향후 소듐이온전지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과 시노펙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중국 등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보급형 전기차(EV) 시장을 타깃으로 소듐이온전지의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향후 친환경 에너지 및 고부가 소재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전지소재 회사로 글로벌 전지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시노펙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전지소재를 적기에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 치쥔 시노펙 회장은 “시노펙의 기업 비전은 세계를 선도하는 청정 에너지 및 프리미엄 화학 기업이 되는 것이다"며 “이번 소듐이온전지소재 개발 협업은 양사의 기술과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카드·투어, ‘액티브 시니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外

하나은행은 지난 3일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카드, 하나투어와 '액티브 시니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하나카드의 결제 플랫폼 역량, 하나투어의 여행 콘텐츠 기획력을 결합해 액티브(Active) 시니어 손님을 위한 금융과 여행의 통합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시니어 손님에게 금융과 여행, 결제 서비스 혜택을 통합 제공하는 첫 사례로 이를 통해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 라운지 내 여행관련 세미나 정례화 △시니어 맞춤형 하나투어 여행 패키지 운영 △여행상품 하나카드 결제 시 청구 할인·적립 등 혜택 제공 △공동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액티브 시니어 대상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의 은퇴설계, 상속·증여 등 금융 관련 전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 손님들이 삶의 여유와 여행이 있는 인생 2막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장은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 손님들께 금융과 여행의 통합 라이프 서비스와 맞춤형 결제 혜택을 드리기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투어가 힘을 합쳤다"며, “보다 풍요롭고 편리한 시니어 라이프 지원을 위해 이종산업과의 융합형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여성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전국 20개 지회와 약 1만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대표적인 여성경제단체로, 1999년 설립 이후 여성창업 지원, 판로 확대, 여성경제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창업 저변 확대 및 활성화 지원 △여성기업 금융지원 △특화 컨설팅 제공 등 여성기업 성장기반 구축에 필요한 금융·비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여성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여성 기업을 위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여성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제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중소·중견 기업의 안정적인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은 우리은행을 포함해 17개 사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중소, 중견기업의 경우 세금부담, 후계자 육성의 어려움, 제도의 복잡성 등으로 인해 경영의 지속성과 세대 간 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 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돕기 위해 새롭게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경영기획그룹 산하 ACT조직으로 신설하고 기업·WM·IB 등 여러 그룹이 유기적 협업한다. ACT조직은 프로젝트 단위 핵심사업·업무 추진을 위한 애자일 실행 조직을 뜻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환경과 제도적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업승계 지원을 위해 체계적이고 중장기적 컨설팅 모델을 개발하고 권역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을 통해 대상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명가에 걸맞게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영업 채널과 전문 인력(RM)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설된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통해 가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업승계 △지분 이전 △자산관리 등 민감 이슈와 △자산관리 △자금지원 △M&A 중개 등 전문 금융서비스를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 WM, IB 조직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지원한다. 가업승계를 위한 지원이나 상담이 필요한 고객은 기업금융 전담채널인 BIZ프라임센터를 비롯한 우리은행 기업 창구 또는 투체어스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올해를 가업승계 금융서비스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며, “국내에서 더 많은 100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가업승계를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중소, 중견 기업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의 대표 모바일 플랫폼 KB스타뱅킹이 '계좌종합관리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개인사업자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그동안은 명의별로 인증서와 보안매체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앱을 통해 계좌 조회와 이체가 가능했다. 이제는 KB스타뱅킹 한 번의 로그인과 KB국민인증서 하나만으로 개인·개인사업자 계좌를 모두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번호별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거나 별도의 보안매체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며 간소화된 인증 방식으로 개인사업자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평가다. 또한, '전체' 조회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모든 명의의 계좌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으며, 명의별 거래내역과 상품 현황 등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통합 제공해 자산 관리의 효율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여러 개의 인증서와 OTP를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니즈 해결을 위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글로벌 이목 집중된 ‘K-치킨’…“물 들어올 때 노 젓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국내 치킨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그 어느 먹거리보다 글로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글로벌 매장의 매출 상승과 출점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경주 APEC으로 전례 없는 홍보 효과를 누렸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치킨'의 인지도는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다. 여러 치킨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이번 APEC에서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린 업체는 '깐부치킨'이다.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이른 바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후 깐부치킨 일부 매장은 주문이 폭주하면서 임시 휴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글로벌에서도 깐부치킨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다. 특히 깐부치킨 매장이 있는 필리핀과 일본에서는 'Kkanbu' 브랜드가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등장했다. APEC 현장에서는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교촌치킨'이 주목을 받았다. 교촌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주 시내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된 'K-Food Station'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푸드트럭은 매일 점심과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총 36차례에 걸쳐 운영됐으며, 총 7200인분의 치킨과 사이드 메뉴 '치룽지(간장·레드)' 900개가 제공됐다. 현장에서는 매회 긴 줄이 이어질 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 BBQ는 각국 인사 및 관계자들의 숙소 내에 위치한 'BBQ 빌리지 소노캄 경주점'과 '경주 BBQ 한화리조트점'에서 K-치킨의 매력을 제대로 알렸다. BBQ는 행사 기간 동안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매장 운영 시간도 자정까지 연장해 해외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관련업계는 이번 기회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그 어느 때보다 K-치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글로벌 매장의 매출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브랜드는 BBQ, 교촌치킨, bhc, 맘스터치 등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BBQ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대만, 독일, 베트남, 필리핀, 태국, 호주 등 글로벌 57개국에 진출해 K-치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해외 매장 수는 약 700여 개로, 2030년까지 매장 수 5만 개 달성이 목표다. 교촌치킨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에서 약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bhc의 경우 해외에 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공략을 빠르게 진행 중인 맘스터치는 현재 해외 시장에 24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일본과 태국, 몽골, 라오스 등지에서 총 3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보다는 전반적으로 'K-치킨'에 이미지가 글로벌에서 각인이 된 것 같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할 순 없겠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치킨을 직접 맛보신 분들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단언할 순 없겠지만 우리 치킨에 대한 인지도는 확실히 올라갔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익산시, 480억 원 들여 ‘KTX익산역사 시설개선사업’ 추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호남 철도 관문인 KTX익산역사의 대규모 시설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익산역사가 업무·문화·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복합 역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의는 물론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실제 지난달 31일에는 전북도 및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지역 시의원 등과 회의를 열고 KTX익산역 시설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480억 원을 들여 '익산역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의 방향과 규모를 결정할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익산시는 용역 결과가 단순한 선상역사 보강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증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익산역은 KTX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호남권 핵심 거점으로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철도 관문이다. 특히 시는 서해선 개통(2026년 예정)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2032년예정) 등 국가철도망 확충이 본격화되면, 이용객이 현재 연간680만 명에서 2030년 1000만 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여객시설 규모는 1376㎡로 예상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에 익산시는 8000㎡규모의 대규모 선상역사 증축을 통해 대합실 및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문화·컨벤션 기능까지 갖춘 거점역으로 재정비할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익산역 시설개선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성장의 핵심 기반인 교통 인프라 사업도 함께 논의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서해선 개통, 전주권 광역전철망 구축, 일반열차 셔틀운행 도입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문택 익산시도시전략사업과장은 “익산역은 호남권 철도 교통의 중심이자 국가철도망의 핵심 거점도시"라며 “익산의 정주 여건과 미래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베트남에 알밤, 태국엔 블루베리…공주 농특산물 ‘쌍끌이 수출’...민관협치 우수사례 ‘도지사상’ 수상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농특산물이 동남아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수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4일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알밤이 베트남으로 두 번째 수출길에 오른 데 이어, 유기농 블루베리가 태국 현지 유통업체와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다변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공주시는 사곡농협과 협력해 공주알밤 3톤을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에 수출했다. 지난해 12월 첫 수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이번 성과는, 공주알밤의 품질 우수성과 브랜드 인지도 확산이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시장개척단 파견, 바이어 상담회, 산지 방문 프로그램 등 현장 중심의 교류를 이어오며 베트남 바이어와의 신뢰를 쌓아왔다. 또한 공주산 유기농 블루베리는 태국 진출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공주시는 현지 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적으로 2톤의 블루베리를 수출하기로 했다. 내년 수확철에 추가 물량 공급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8월 태국에서 개최한 '공주시 우수 농식품 해외 라이브 스트리밍 홍보전'에서 유기농 블루베리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현지 소비자 반응이 확인된 바 있다. 시는 농특산물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브랜드 기반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공주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수출용 브랜드 '고미블루베리연합회' 패키지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시장 친화형 상품화를 추진하며 해외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김희영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출은 공주시 농특산물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장 조사와 다양한 판로 확보에 힘써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 협치 행정 빛났다…민관협치 우수사례 '도지사상' 수상 시민명예기자단, 현장 소통과 참여행정의 모범으로 평가 시민이 만드는 시정 콘텐츠…'흥미진진 공주' 확산 견인 한편 공주시는 충남도가 주관한 '2025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시민 참여 기반의 협치 행정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민관협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치 행정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류 심사와 사례 발표, 온라인 도민 투표,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최종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공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 알리미 짱! 시민명예기자단 운영'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정 소식지 '흥미진진 공주'의 '시민명예기자가 가다' 코너를 통해 시민이 직접 취재에 참여해 현장 목소리와 생활밀착 정책을 시민 눈높이에서 전달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민들이 마을 이야기, 지역 인물, 미담 사례 등을 발굴해 생생한 콘텐츠로 제작·확산하며 시정 홍보에 적극 참여한 점이 협치 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2007년 '주부기자단'으로 출범한 공주시 시민명예기자단은 올해까지 누적 330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10기에는 읍면동별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만드는 시정 콘텐츠는 공감과 참여를 이끌며 '행복한 공주' 브랜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행정은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시민은 행정의 파트너로 함께하는 구조가 공주시 협치의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 모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대회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참여했으며, 공주시를 비롯해 우수사례를 발표한 기관들이 협치 행정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모델을 공유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확실히 변한 기후…10월 ‘기온·강수량·강수일수’ 모두 역대 1위

지난달은 평균기온, 강수량, 강수일수 모두가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면 온도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10월 기후통계를 발표하며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이 16.6℃(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은 중순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으나, 하순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는 등 기온 변동이 컸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상순(20.1도)과 중순(18.2도) 각각 역대 2위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완도(30.5도), 보령(30.8도), 고흥(30.4도) 등에서는 10월 최고기온 극값을 새로 썼고, 서귀포는 13일에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1961년 이후)를 기록했다. 반면, 하순에는 동시베리아 지역의 강한 기압능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28~29일에는 아침기온이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영하로 떨어지며 서울, 대구 등 지난해보다 9∼10일 일찍 첫서리와 첫얼음이 관측됐다. 비도 자주 내렸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173.3㎜로 평년(63.0㎜)의 약 2.8배, 강수일수는 14.2일로 2.4배에 달하며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408.2㎜(평년의 4.6배), 강수일수는 21.3일(평년의 2.9배)로 압도적이었다. 강릉은 3일부터 24일까지 22일 연속 비가 내려 1911년 관측 이래 가장 긴 강수일수를 기록했다. 지난 9월까지 강릉 지역이 극심한 기상가뭄에 시달렸던 것과 상반된 기상현상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3.3도로 최근 10년 평균(21.6도)보다 1.7도 높았다. 서해(21.6도), 동해(22.3도) 모두 평년보다 상승했고, 남해는 따뜻한 해류 유입 영향으로 25.9도로 10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10월은 하순에 일시적으로 추위가 나타나 기온 변동이 컸고, 이례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며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릉에는 22일간 매일 비가 내리는 등 큰 기후 변동성을 보였다"며 “기상청은 신속하게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방재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금산 ‘1.6조 양수발전소’ 속도…충남도, 미래 에너지·의료·정주 인프라 강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금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립 등 핵심 현안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14번째 일정으로 금산군을 찾아 도민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후, 친환경 양수발전소 예정지 현장을 방문하고 금산소방서 행정동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금산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박범인 금산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금산 발전을 위해 △양수발전소 건립 △금산군 보건소 신축 이전 △아토피 치유 특화마을 조성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남일지구) 건설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산 양수발전소는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규 양수발전 공모'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된 사업으로,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일원 125만㎡(약 37만 평) 부지에 2037년 말까지 총 1조 6,500억 원을 투입해 500㎿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한국남동발전이다. 충남도는 금산 양수발전소가 전력 수급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발전시설로서 탄소중립경제 실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산군 보건소는 2023년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금산읍 상리 원도심 지역으로 이전한다. 신축 청사는 지상 6층, 연면적 5,825㎡ 규모이며, 국·도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270억 원이다. 도는 이전이 완료되면 공공의료 접근성이 향상되고 초고령화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토피 치유 특화마을은 군북면 상곡리 산꽃마을 일원에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비 146억 원, 제2기 지역균형발전사업비 150억 원 등을 투입해 조성된다. △단독주택 60호 및 기반시설 조성 △복합건강커뮤니티센터 조성 △농촌 돌봄 치유농장 운영 등이 포함됐다. 도는 해당 사업이 인구 유입,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지방소멸 대응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청년농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21세대로 조성되는 금산 남일지구는 민간사업자 선정이 완료돼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 예정이다. 금산소방서 행정동 증축은 소방 조직·인력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104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114㎡ 규모로 지난 9월 준공했다. 기존 청사는 현장대응(긴급출동)동으로, 증축 건물은 행정·교육동으로 사용된다. 금산 양수발전소 예정지를 둘러본 자리에서 김 지사는 “양수발전을 통한 에너지 전환으로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겠다"며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11일 천안을 방문하며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내년 부산 지선 ‘공정한’ 공천…승부처로 떠오르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공천이 여야 간 승부처로 부상하는 조짐이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5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의 결과를 보면 부울경에서 민주당은 32.6%, 국민의힘은 52.1%로 각각 기록했다. 이는 19.5%P 격차로, 보수 텃밭 중 텃밭으로 구분되는 대구·경북(민주당·38.3%, 국민의힘·46.7%, 8.4%P 격차)보다 더 큰 차이를 보인 수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개최라는 집권 여당의 정치적 호재를 감안하면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다소 의외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에 지역 정가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관심을 주의깊게 살핀다.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지역정가는 여론조사 기간 중 발생한 '공천 불협화음'과 같은 정치적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과정인 지난달 27일 유동철 수영지역위원장의 경선배제(컷오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친명 인사로 구분되는 유 위원장은 “컷오프 없는 완전 경선은 거짓이냐"며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역에선 '친명계 배제'로 비치면서 '청명(정청래-이재명) 갈등'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다 유 위원장은 '공천 진상 요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여전히 당과의 갈등이 남아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난 1일 부산시당 대회에 참석해서 “유 위원장이 아니라 당 대표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에선 관내 재개발 구역의 주택을 매입한 조병길 사상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징계를 예고했었다. 여론조사 기간 이후인 지난 4일 조 청장은 당의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당했다. 이를 두고 내년 6.3 지방선거 앞두고 역대 선거에서 바로미터 격인 '부산 사수'를 위한 당 차원의 전략적 징계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장은 “일부 수용할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손이 깨끗해야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 당이 제대로 살기 위해선 돈 문제 등에 대해서 의심 가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번 현역 청장의 징계를 전례로 삼고 내년 지선에서 부산의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물갈이될 가능성도 나온다. 국회의원 18명 중 9명이 초선으로 포진된 부산 정치 지형도 이를 뒷받침한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유정복, “내년 예산 15조 3129억 편성...시정성과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민행복 체감 사업에 중점을 둔 2026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15조 3129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14조 9430억원 보다 3699억원(2.5%) 증가한 규모로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올해보다 5.3% 감소했으나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이 8.6% 증가하며 전체 예산 규모가 확대됐다. 중점 투자 분야는 △시민행복 체감 사업 △민생경제, 약자복지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 △미래사회 투자 등으로 핵심 시정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민생 지원을 강화하고 특히 내년 7월 2군 9구 행정체제 출범과 인프라 구축 등 미래 인천을 위한 투자에도 역점을 두었다. 먼저 인천형 민생지원 강화와 편리한 교통환경 지원 등 시민행복 체감사업에 총 3.8조원을 투입한다. 인천형 출생정책인 i+ 1억드림 646억원, i+ 길러드림 10억원, i+ 집드림 114억원을 반영했다.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해 K-패스와 인천 i-패스에 658억원, 인천 i-바다패스 100억원을 편성하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하는 i-실버패스를 새롭게 추진하기 위해 170억원을 반영했다. 민생경제·약자복지에는 총 5조 7000억원을 편성했다. 인천e음 캐시백 1351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등 6742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력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3조 8000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외로움, 정신건강 회복 지원으로 건강도시 인천을 구현하고자 167억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톱텐시티 도약을 위해 총 1조 2912억원을 투입한다. AI 등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 741억원,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개최 등 글로벌톱텐시티 브랜딩에 1조 1028억원,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한 원도심 혁신 발전을 위해 1143억원을 반영했다. 성공적인 행정체제 출범, 공공청사 건립, 철도·도로망 확충 등 미래도시 기반 조성에 총 4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3153억원,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에 421억원을 투입하고 특히 내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개편에 대비해 자치구 조정교부금을 430억원 증액한 8670억원 반영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15조 3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세심히 준비했다"며 “시정의 성과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15일 최종 확정된다. 한편 시는 이날 인천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2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23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2025년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1차 행사에 이어 여성단체와 유관기관 임직원, 여성 및 인천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마련됐다. 올해 '찾아가는 애인토론회'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와 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여성, 청년, 중장년층 등 다양한 시민 계층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되어 시민들이 직접 인천시장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즉석에서 답변을 듣는 실시간 소통의 자리가 됐다. 2차 토론회에서는 '시민의 꿈(dream)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를 주제로 참석자들은 인천시의 주요 정책인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 '천원시리즈'등 여성과 가정의 관심이 높은 시정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특히 출생·양육·돌봄 등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인천형 시민행복정책인 △아이플러스 1억드림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천원주택 등은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저출생 대응에 기여하는 대표적 인천형 복지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제도에 참여 중이며 8개 구가 지정되어 있는 만큼 각 지역별 특화사업을 통해 여성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한 청년, 환경, 경제·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 교육, 교통 등 10대 주요 시정 분야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이번 토론회가 인천시민 모두의 행복 실현과'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은 “시장님께 직접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신선했다"며 “평소 궁금했던 시정 현안뿐 아니라 시민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가치를 바탕으로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을 생각하며 시민 행복을 위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앞으로 청년,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찾아가는 애인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며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시민과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공감하고 의견을 나누는 열린 시정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 지자체 최대 규모AI 공모전 ‘화성왔성’ 본접수 시작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4일 '2025 화성특례시 AI 공모전 – 화성왔성'의 사전접수에 총 832명이 신청 한 가운데 오는 16일까지 본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의 화성, AI로 완성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시 주요 관광지나 명소에서 촬영한 영상이나 이미지를 AI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제작한 콘텐츠를 모집한다. 화성시민을 비롯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1000만원을 포함한 총상금 6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자체가 주최하는 공모전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시가 AI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함과 동시에 시민의 상상력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시의 철학을 담았다. 본접수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는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이후 시는 심사와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영상(30~45초) 부문과 △이미지(1컷) 부문으로 구분되며 참가자는 반드시 시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 이미지, 사진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작물을 제작해야 한다. 심사는 창의성, 주제적합성, AI 기술 활용도, 홍보활용성 등 4개 항목을 중심으로 100점 만점 평가가 이뤄진다. 한편 수상은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이 선정되며 이가운데 올해 신설된 △나도 별별화성 인플루언서상은 유튜브 조회수와 SNS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총 15개 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결격사유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해 참여 열기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별별화성 Awards – AI·CF 공모전」을 개최하며 지방정부 홍보 패러다임을 바꾼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공모전 콘텐츠를 행정홍보에 도입한 첫 지자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실제로 시는 작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24년 AI CF 공모전 '별별화성 어워즈'를 주최하며 'AI 콘텐츠는 어렵다'는 일각의 우려를 넘어 총 1019건(영상 229건, 이미지 790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한 성과로, AI 시대를 선도하려는 화성특례시의 도전정신을 보여준 결과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개최되는 「2025 화성특례시 AI 공모전–화성왔성」도 전국적인 참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 화성특례시 AI 공모전–화성왔성」 수상작은 향후 3년간 비영리 홍보콘텐츠로 활용되며 유튜브·SNS·스마트 행정게시대 등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들은 화성시청 로비에 전시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시 공식 유튜브와 SNS, IPTV, 스마트행정게시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아울러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AI 박람회 「MARS 2025」 에서도 함께 전시돼 공모전 참가자가 만든 AI 콘텐츠가 행정홍보와 도시브랜딩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박람회장을 찾은 타 광역지자체 관계자와 다수의 관람객들은 “광역이 아닌 기초지자체가 AI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제작한 콘텐츠를 행정홍보에 실험적으로 도입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시의 시도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브랜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시 브랜드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표현하고 확산시키는 '참여형 도시브랜딩 모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작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AI CF 공모전을 주최해 주목받은 화성특례시가 올해는 전국 최대의 상금 규모로 더 큰 도전의 무대를 준비했다"며 “「2025 화성특례시 AI 공모전」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AI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모두가 일상 속에서 활용하고 즐길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화성의 현재와 미래를 AI를 통해 자유롭게 표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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