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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표 ‘천원택배와 생활물류쉼터’, 소상공인과 근로자가 체감하는 혁신적 물류정책 ‘호평’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주관 '제33회 물류의 날(11월 3일)'을 맞아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제33회 물류의 날을 맞아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으며 전국 최초 '소상공인 천원택배'시행과'생활물류쉼터'운영 등 물류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물류대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국토교통부'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2022년, 2023년 2년 연속 선정되어, (주)브이투브이 기반 당일배송 실증과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공유물류 기반을 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하철 물류망을 활용한 '인천 소상공인 천원택배'를 시행해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과 친환경 배송체계 구축을 선도했다. 천원택배는 시행 약 1년(9월 말 현재) 만에 누적 배송물량 88만건, 가입 업체 7200여 개를 기록했으며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 13.9% 증가, 탄소배출량 23.2% 감축 등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혁신평가 최우수사례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일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역사(30개소에서 60개)로 확대하여 천원택배 2단계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2023년 11월 개소한 '인천생활물류쉼터'를 통해 택배기사와 배달라이더 등 생활물류 현장종사자를 위한 휴식공간과 상담·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택배와 생활물류쉼터는 소상공인과 근로자가 함께 체감하는 혁신적 물류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체계와 복지 중심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혁신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SPC그룹 임원 인사…‘3세’ 허진수·허희수 승진

SPC그룹이 4일 대표이사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과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도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 왔으며,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경영, 준법경영, 일하기 좋은 일터 구축 등 그룹의 주요 과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각 사 대표 협의체에 개선 방안을 권고한다.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성사시켰다.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으며,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과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끌어 오고 있다.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 혁신과 안전 경영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샤니 대표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는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1. 승진 인사 ○ 부회장 승진 ▲ ㈜파리크라상 허진수 ○ 사장 승진 ▲ 비알코리아㈜ 도세호 ▲ 비알코리아㈜ 허희수 ○ 수석부사장 승진 ▲ ㈜파리크라상 경재형 2. 대표이사 위촉 ○ ㈜SPC삼립 (각자 대표이사) ▲ 경재형 수석부사장 ○ ㈜파리크라상 ▲ 도세호 사장 (겸직) ○ ㈜샤니 ▲ 지상호 상무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단종 운명’ 디젤 SUV, 중고차 시장서 ‘상승 랠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젤차 인기가 줄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해당 모델 단종에 나서자 중고차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4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11월은 연말 프로모션과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중고차 시장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기지만 디젤 SUV 가격은 최근 오히려 오르고 있다. 엔카닷컴이 이날 발표한 이달 중고차 시세를 보면 전체 차량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17%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3.01% 오르며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 시세 역시 각각 1.56%, 0.34% 뛰었다. 다목적차량(MPV)인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가격이 0.19% 상승했다. 디젤 SUV 선호 트렌드는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봐도 디젤 SUV 시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 카니발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최신 모델인 더 뉴 카니발 4세대가 1.4%, 더 뉴 카니발 4세대 하이브리드는 1.0% 올랐다. △현대차 올 뉴 투싼 TL(3.4%)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3.0%) △기아 스포티지 4세대(1.7%) △기아 더 뉴 쏘렌토(1.4%)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1.0%) 등 디젤 모델도 비수기에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가 일정 수준의 견조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차량 유지비에 대한 고민은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뒤늦게 '디젤 SUV 바람'이 부는 것은 제조사들이 신차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차 시장에서 디젤 SUV를 찾으려면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대차는 신차 개발을 중단했고, 기아에서는 쏘렌토만 해당 모델을 판매 중이다. KG모빌리티는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에 아직 디젤 엔진을 쓰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는 디젤 SUV 라인업이 없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가솔린 또는 전기차 쪽으로 신차를 선보이는 추세다. 볼보의 경우 지난해부터 디젤 엔진 차량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푸조, 지프, 랜드로버 정도만 일부 모델에서 디젤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디젤차를 기피하게 된 사건이 여럿 있었다. '디젤게이트' 이후 미세먼지·질소산화물을 다수 배출한다는 인식이 퍼졌고 가솔린차 대비 부품·유지비 부담이 크다는 입소문도 돌았다.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BMW 디젤차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한 것도 고객들의 뇌리에 남았다. 디젤 운전자들은 지난 2021년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인해 '요소수 대란'을 직접 겪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젤차의 강점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적지 않다"며 “수출 시장에서는 러시아에서 자국 기업 우대 등을 위해 연말부터 수입 차량에 대한 폐차세 인상을 예정하고 있어 그 전에 한국산 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징주] HLB 그룹주 릴레이 강세…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 신규 모멘텀

HLB그룹주가 4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1.95% 뛴 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LB글로벌과 HLB생명과학은 24.87%, 27.09% 상승했다. 전일 HLB그룹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가 회사에 1억4500만 달러(한화 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 임창윤 HLB그룹 투자부문 부회장은 “이번 거래는 HLB그룹 창사 이래 첫 해외 자본 유입으로, 그룹이 추진해 온 혁신 신약 개발의 잠재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와 시장 진출을 가속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환자와 지역사회 신뢰받는 병원,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지난 10년은 선대 원장님의 철학인 '환자 중심의 병원'을 현실로 옮겨온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신뢰받고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료법인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대한전문병원협회장)이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11월,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환자 중심의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진료 체계 혁신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병원장은 4일 “병원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진료의 세분화와 전문화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면서 “특히 진료과를 센터별로 체계화하여 환자의 질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직원 친절 교육 강화와 환자 만족도 중심의 병원 문화 확산으로 '따뜻한 전문 의료기관'의 이미지를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이춘택병원은 1981년 개원 이후 45년간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서 국내 관절 치환술 분야를 선도해왔다.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한 이후, 2021년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Dr.LCT(닥터 엘씨티)' 수술 로봇을 선보였다. 윤 병원장은 “닥터 엘씨티는 한국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정밀 로봇"이라며 “환자 개개인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누적 500례에 달하는 수술을 통해 국내 정형외과 로봇 수술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LCT 희망 나눔 바자회 △사랑의 헌혈 캠페인 △지역 복지시설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왔다. 특히 병원 자치조직인 파트너도움위원회(파도회)를 중심으로 한 바자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매년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및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또한 '희망 나눔 캠페인 사업'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이웃에게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테슬라에 3조원 규모 배터리 공급 소식…삼성 SDI 주가 6% 상승

삼성SDI 주가가 4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3조원 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3년에 걸쳐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분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6%(2만5000원) 오른 3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이 마감한 뒤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에 최소 3년 동안 매년 10GWh 안팎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GWh당 매출이 1000~1500억원이 나오는 만큼 규모에 따라 매년 1조~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해당 기사 관련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불장 타고 질주” 보험판 머니무브...변액보험, 2조 눈앞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와 코스피 등 국내·외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1조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 신계약(8만9151건)으로 1년 만에 21.8% 많아졌다. 보장성 변액보험(8559건)이 9.5% 줄었지만, 저축성 변액보험(8만592건)이 26.4% 늘어난 영향이다. 2023년 1~8월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초회보험료(3394억원)는 5배 이상, 신계약은 57.8% 급증했다. 저축성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가입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은 다른 보험상품처럼 사망·연금 보장을 하면서도 납입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펀드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운용 성과를 계약자에게 분배한다. 상품 종류는 크게 △투자 성과가 연금액에 영향을 주는 변액연금보험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종신보험 △변액보험에 유니버셜(자유로운 보험료 납입·인출 기능)이 더해진 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나뉜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제공되는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로, 저축성은 자산증식에 중점을 두는 특성상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요가 커진다. 기업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의 초회보험료가 6464억원으로 가장 많고, KB라이프생명(4336억원)·하나생명(2925억원)·메트라이프생명(27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95.8% 급증하면서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전체 보험료(1조5423억원) 1위로 올라섰다. 'MVP 펀드'를 토대로 미국·중국·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중으로, 분기별로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하는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KB라이프생명에서는 'KB 평생소득변액보험(무배당)' 등이 힘을 내면서 초회보험료가 19.5% 증가했다. 이 중 소득미보증형이 아닌 1종은 연금개시 전 보험기간 중 발생한 동일한 재해로 인해 장해분류표 중 여러 신체부위의 장애지급률을 더해 80% 이상인 상태가 되면 고도자해장해보험금 1000만원을 보장한다. 연금지급기간에는 피보험자가 개시일로부터 매년 보험계약해당일에 생존한 경우 연금액을 지급한다. 하나생명은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초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장수 변액연금보험'이 호평을 받은 덕분이다. 하나더넥스트는 시니어와 은퇴를 준비하는 세대를 위해 출범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라이프케어 브랜드다. 장수 변액연금보험의 납입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선택할 수 있는 적립형과 거치형(일시납) 중 고를 수 있다. 보험기간은 연금개시 전후로 나뉜다. 연금유형은 기본형과 장수형으로 구성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랜기간 변액상품을 운용한 노하우를 토대로 업계 상위권에 자리잡았고, '변액연금동행 플러스'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초회보험료를 포함한 전체 보험료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3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이 삼성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치고 1위(1조5423억원)로 올라섰다. KB라이프(5위)와 하나생명(7위)도 한 계단씩 상승하는 등 초회보험료가 높은 기업들이 선전했다. 반면 삼성·한화생명을 비롯해 초회보험료가 적은 기업들은 자리를 내줬다. KB라이프는 교보생명도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변액보험이 주식시장과 연동된 까닭에 향후 추이를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불장'을 이유로 당분간 좋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 멀어지고 현대카드는 위협…신한카드 생존법은

신한카드가 3분기 실적 이후 삼성카드와 1위 다툼에서 멀어지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인 현대카드도 차이를 좁혀오며 추격하는 가운데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확대와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는 데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 3분기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38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높은 대손비용과 지급 이자 비용에 따른 지출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회원기반 확대 및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상승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비용 상승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973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두 회사의 분기 기준 순익은 각각 1338억원, 1617억원으로 삼성카드가 선두를 지켜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5721억원)에서 삼성카드(6646억원)에 밀렸고 올해 1분기 순이익(1369억원)도 삼성카드(1844억원)에 1위를 내줬다. 특히 올 들어 두 회사의 순익 격차가 매분기 확대되고 있다. 격차 수준은 △1분기 475억원 △2분기 863억원 △3분기 1169억원이다. 3분기 누적 격차의 경우 지난해 연간 기준 격차(925억원)보다 더 크다. 삼성카드는 시장 둔화 속에서도 카드 이용액 증가와 영업수익 확대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를 방어하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3분기 신판액은 41조2350억원으로 전년(27조9389억원)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수익은 1조510억원으로 6.1% 늘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제휴카드 서비스 등으로 이용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런 와중 현대카드는 3분기 카드사 '빅3'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에 성공해 신한카드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누적 순익은 2550억원으로 6.2% 늘었다. 현대카드의 분기 순익(17.3% 상승)의 경우 신한카드(22.8% 감소)와 매우 대조적인 성장세다. 특히 신한카드로선 현대카드의 이번 성장세가 회원 수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점이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시장 내 회원 수 및 개인 신판 점유율 부문은 과거 신한카드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유지했던 주된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현대카드의 본인회원수는 1261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6만명 증가했다. 연회비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회원 비중의 경우 3.2%에서 3.4%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한 '부티크(연회비 8만원)', '알파벳카드(연회비 1만5000원)'의 꾸준한 발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두 회사가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의 점유율이 감소세인 반면 삼성·현대카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5월 말 기준)까지 신한카드는 개인신신판(국내외 일시불+할부) 이용실적 기준 점유율이 18.50%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개인신판 점유율이 직전달 17.88%에서 5월 18.04%로 0.16%p 상승해 양사 격차가 0.66%p에서 0.46%p로 좁혀졌다. 1년 전 1.31% 격차에서 다소 축소된 수치다. 신한카드는 본업 경쟁력 확대와 건전성 지표 관리라는 정공법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대손비용 확대를 통해 건전성 개선에서 효과를 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37%로 전년 동기(1.33%) 대비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반기와 비교해 뚜렷한 개선세다. 1분기 연체율이 1.61%까지 기록했던 것에 반해 2분기 1.50%로 낮아졌고, 3분기 1.37%로 0.13%p 하락했다. 본업인 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 가운데 지난 2분기 PLCC 시장에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스타필드, 배달의민족 등 이종 산업 간 협업을 늘렸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누적 이용금액이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전체 카드·대출 등 취급액으로 175조6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끌어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업(페이먼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원 기반의 양적 확대 및 마케팅 효율화를 통한 질적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상일 “관찰과 상상, 호기심을 창조로...고정관념 깨고 도전해보자”

용인=에너지경제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일 “유심히 관찰하고, 상상하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호기심으로 도전하고 시도하면서 여러분의 무궁무진한 꿈을 펼쳐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풍덕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찰과 상상과 호기심은 창조로 이어진다'는 주제로 특강하며 이같이 말했다. 풍덕고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에는 학교에 소속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시장은 학생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특강을 시작하며 “인생이 챕터 1부터 10까지 있다면 시장인 저는 챕터 9쯤에 있지만 여러분은 아직 챕터 1이 아닐까 싶다. 여러분의 미래는 무궁무진한 만큼 열린 마음, 열린 태도를 가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하고 참조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다. 다름이 틀림이 아니므로 고정관념이나 통념에 머무르지 말고 유연한 생각을 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어 “무엇인가를 할 때 유심히 관찰하고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는 등 생각과 상상을 다양하게 깊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무엇인가를 배울 때, 시도할 때 왜(WHY), 어떻게(HOW) 등의 물음표를 많이 찍어보길 바라고 그런 노력을 지속하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착시 그림인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 '루빈의 꽃병'을 보여주며 인지구조의 한계에 따른 협소한 시각을 주의하고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덧붙여 “형태의 이미지는 사람의 마음이 결정한다.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도형의 이미지가 정해진다.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은 오리로 보면 오리만 보이고, 토끼로 보면 토끼만 보인다"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고,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새로운 생각과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그림에서 실제 다리는 끊겨 있지만, 강물에 비친 다리는 온전하다"며 “실제와 우리의 인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계속 변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만물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는 만큼 고정관념에 빠지지 말고, 열린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황소머리'를 보여주면서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사물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가 산책하던 어느 날 버려진 자전거를 들고 와 핸들과 안장만 가지고 거기에 청동을 입힌 '황소머리'라는 조각품을 만들었는데 그는 '쓰레기도 예술작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상상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했다“며 "이 작품은 피카소의 날카로운 관찰력,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했다. 이 시장은 16세기의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그린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등 사계절로 표현한 인물화, '베르툼누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 등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아르침볼도는 가까이서 보면 정물화, 멀리서 보면 인물화로 보이는 이중그림 기법을 가장 먼저 창안한 화가"라며 “그의 기발한 상상력은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기법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 사진에 검은 펜으로 수염을 그린 'L.H.O.O.Q', 남성 소변기 상품을 사서 사인을 한 뒤 독립미술가협회 전시회에 작품이라며 내놓은 '샘' 등을 이야기하며 “뒤샹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버리겠다는 뜻에서 이 같은 발상을 했다고 한다"며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 결과적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도자의 판단력과 관련해 “1938년 뮌헨협정은 히틀러의 흉계를 간파하지 못한 영국ㆍ프랑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히틀러는 이 협정을 이용해 1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한 다음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는데, 뮌헨협정은 상대에게 속아 넘어가는 어리숙한 리더십, 유약한 리더십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뮌헨협정의 당사자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총리에게 '히틀러에게 속고 있다'고 한 인물로,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영국 런던을 공습하자 총리에 취임해 나치독일과 대적하고 미국과 연합해 전쟁을 이끈 인물“이라며 "처칠은 1948년 옥스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고 단 두 마디를 하고 내려왔는데 청중들은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남극 바다의 펭귄들이 바다표범 등 포식자 때문에 바다에 뛰어들기를 주저할 때 첫 번째 펭귄이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도 뒤따른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 도전하는 사람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길 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세계 최대 규모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뷰티·푸드 등 9개사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8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는 중국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급 수입 박람회로,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해 행사에는 전 세계 129개국에서 34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85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총 8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는 등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관내 뷰티·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9개사가 참여해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참가 기업은 △㈜하란코스랩(기초화장품) △㈜미네랄하우스(기초화장품) △꼬랑지마카롱(디저트) △르망고㈜(스윔웨어) △㈜아마로스(뷰티기기) △아이존(의료기기) △㈜아쿠아렉스(기초화장품) △㈜온테크(AI기반 디바이스) △㈜트리니티퍼니처(침구) 등으로, 각 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혁신 기술력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부스 설치비와 물품 배송비 등을 지원해 관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돕고 전시 이후에도 성과 확산과 수출 확대를 위한 후속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이번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서 열린 '2025 성남 국제 바이오헬스케어 컨벤션(SBIC 2025)'에 참가해 총 310억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AI·데이터 혁신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200여개 기관과 기업, 13개국 39명의 해외 바이어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이틀간 총 296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금액은 2266만 달러(약 310억원), 계약 추진 금액은 1224만 달러(약 170억원)에 달했다. 또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루카스(LOCUS)와 몽골의 Mongolia Japan Hospital, 스마트 웨어러블 에어백 전문기업 세이프웨어(SAFEWARE)와 인도의 SNRM MARKETING INDIA 등 9건의 업무협약(MOU)이 현장에서 체결돼 국내외 기업과 병원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컨벤션 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의료데이터 활용 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기조강연과 글로벌 컨퍼런스, 투자 설명회, 기업 전시, 수출상담회,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성남의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위상을 한층 높이며 AI와 바이오헬스 융합을 통한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SBIC 2025는 단순한 전시·상담회를 넘어, 성남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였다"며 “앞으로 조성될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맞춤형 지원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개인 및 법인택시업계와 함께 이달 한 달간 관외 택시의 불법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이번 단속은 사업구역이 아닌 지역에서 손님을 태울 목적으로 대기 영업을 하는 관외 택시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성남시 택시 운수종사자의 영업권 보호와 지역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단속 대상은 성남 지역 내에서 영업하는 관외 택시와 버스정류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 택시이며, 야간 시간대 승차 거부나 요금 부당 청구 행위도 단속 범위에 포함된다. 단속에는 시 공무원과 택시 운수종사자 등 18명이 참여하며 주·정차 감시용 CCTV 차량 2대도 투입된다. 민·관 합동단속반은 판교역, 정자역, 서현역, 모란역, 야탑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8개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단속을 실시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서울·용인·광주 등 관외로 이동하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성남 시내에 장시간 불법 주·정차하는 관외 택시다. 사업구역이 아닌 성남 지역에서 대기 영업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해당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해 과징금 40만원이 부과되며 이외에도 △버스정류소 질서 문란 행위는 과징금 20만원 △승차 거부는 과태료 2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2022년 11월 택시 부제(강제 휴무제) 해제 이후 관외 택시의 불법 영업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내 택시업계의 영업권 침해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업구역 외에서 대기 영업을 하던 관외 택시 불법행위 1313건을 적발했다. 아울러 시는 이날 서울 광진구의 요청으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가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다른 지자체의 요청으로 제공하기는 전남 해남군(2023.8), 경기 과천시(2024.11), 경북 경주시(2024.12)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제공 디자인은 시가 특허(2022.2.18)를 받아 디자인권을 가진 소각용, 음식물용, 재사용 등 3개 종류의 종량제봉투에 사용된 것들이다. 규격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수치화, 그림문자로 시각화한 배출금지 품목, 손잡이 모양, 영어·중국어 병행 표기 등이 해당한다. 시는 최근 광진구가 요청해 온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통상실시권 계약 건을 검토해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당 디자인을 차용한 종량제봉투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 시는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27년 만인 2022년 5월 봉투 디자인을 변경해 시판 중이며 온실가스 저감에 관한 시민의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규격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했다. 20ℓ짜리 종량제 봉투의 경우 해당 쓰레기양은 5.26㎏의 CO₂를 배출한 것과 같고 20ℓ의 쓰레기를 줄이면 소나무 5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는 의미의 그림문자를 넣어 디자인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금지 품목을 그림문자로 시각화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은 각종 수상이 이어져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에서 국내 최고상을, 지난해 7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등이 주관한 '우수 행정 및 정책 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사용 요청이 잇따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라면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도 확산해 환경 의식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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