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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베트남 아그리뱅크 방문…협력 강화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 본사를 방문해 팜 또안 브엉 은행장을 접견하고, 두 은행의 포괄적 업무협력과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강태영 행장의 베트남 현장경영 일정 중 하나로, 두 기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관계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팜 또안 브엉 행장은 “농협은행과 베트남 아그리뱅크는 2013년부터 '농협은행-아그리 무계좌 송금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협력과 임직원 상호 인력교류를 통해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농협은행의 디지털·농업금융 분야 노하우가 베트남 금융시장에도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상호 인력 교류가 재개되는 것을 계기로, 두 은행이 디지털 인터넷 뱅킹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 발전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조속히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호 교류 증진을 통한 공동 발전과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에 영업 중인 농협은행 하노이지점 사업 확장과 호치민지점 설립 인가 추진에도 아그리뱅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BNK금융그룹과 해양수산부는 3일 부산 문현동 BNK금융지주 본사에서 상호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BNK금융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관련 산업의 지역 내 집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주도형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서 해양수도권 육성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북극항로 시대 대비 해양수도권 육성과 전·후방산업 지원 △스마트 친환경 해운항만 산업 육성 △기후변화에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전환 △어촌연안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양산업 △청정하고 깨끗한 바다 조성 위한 해양환경 관리 체계 △해양수산부 등 해양수산 관계기관 부산 이전 지원 △안전한 바다 조성을 위한 해양안전사업 △해양수산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BNK금융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은 공모를 통해 해양수산부 임직원 대출 전담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세종청사 내에서 임직원 대상 대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청사 부산 이전 후에도 최대한의 금융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등 전략 사업에 금융 파트너로 참여해 지역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은행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해양금융미래전략 싱크랩(Think Lab)'을 출범시켜 해양금융 강화와 밑그림 구체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BNK금융은 앞으로도 해양수산업 관련 실증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형 생산적금융의 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보다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에 키움증권을 새로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출시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증권사의 개설 혜택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키움증권과의 제휴로 카카오뱅크에서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는 주요 증권사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이번 입점은 지난 4월 카카오뱅크와 키움증권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이다. 양사는 카카오뱅크 플랫폼 역량에 키움증권의 투자 경쟁력을 강결합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키움증권과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내년 8월 31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키움증권 주식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모두에게 키움증권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키움증권 1만 포인트'를 개설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더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제휴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키움증권과 함께 다양한 투자 서비스 출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앱 내 다국어 기능을 확대해 총 5개 외국어를 공식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영어 서비스에 더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를 새로 추가하며 더 많은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 없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토스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가입자 수는 46만명을 기록했다. 국가별 이름 구조 차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는 등 인증 시스템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점이 주효했다. 또 송금과 결제는 물론 병원비 환급 등 일상적인 금융 업무를 내국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도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이번 공식 지원 외국어 확대 또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토스는 앱에 영어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 후 언어별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새롭게 추가된 4개 언어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 이번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익숙한 언어로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토스 관계자는 “공식 지원 외국어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이해도와 신뢰도는 물론 금융 접근성 전반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토스는 사내 전담 그룹을 통해 다국어 서비스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으며, 언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 확장 이후에도 연내와 내년 초까지 추가 외국어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필리핀어, 미얀마어, 몽골어, 스리랑카어, 카자흐스탄어 등을 검토 중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정치 유튜버’ 윤정섭 작가 첫 출판기념회 열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정치 유튜버' 윤정섭 작가가 '정치 끝판 깨기'라는 책을 내고 첫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는 9일 오후 4시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영광도서 8층 문화홀 1관에서 열린다. 구독자 12만 명의 정치 유튜버이자, 부산시 교육청 언론정책 비서관 출신인 윤 작가는 정치의 본질을 '게임의 끝판'에 비유해 시민 주도의 새로운 정치 문화를 제안하는 책을 선보인다. 그는 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으며,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윤 작가는 “정치는 몇몇 영웅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정치 끝판 깨기는 그 게임의 룰을 바꾸자는 제안서다"며 “청년 세대가 정치의 플레이어로 직접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윤정섭 작가의 유튜브 채널 '캡틴TV' 또는 KAYA 출판사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 자리엔 곽규택(서동·초선) 국회의원, 강철호·송상조·최도석 시의원을 비롯해 하윤수 전 부산시 교육감, 김진홍 전 동구청장, 손정수 전 부산시교육청 정책소통 수석비서관, 최주호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김상민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 등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신천지예수교회, 올해도 대규모 수료생 배출…4년간 목회자만 1.3만명 돌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통달한 신앙인' 6만 명을 배출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일 신천지 청주교회에서 개최된 '제116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서 총 5만9192명이 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권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무료 성경 교육기관으로, 기독교 경서의 핵심인 '예언과 성취'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목적과 성경의 전체 흐름을 가르친다. 수료를 위해서는 초·중·고등 3단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종합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기수는 팬데믹 이후 전면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되는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수료생이 6만 명에 달했다"며 “진리에 대한 신앙인들의 갈급함이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116기 수료생 가운데 목회자는 2248명이며, 최근 4년간 누적 목회자 수료생은 1만3500명에 이른다. 3개의 교회를 개척했던 전직 목회자 출신의 오선경 씨는 “신학교와 교회 등 누구도 알려주지 못했던 요한계시록을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명확히 깨달았다"며 “30번 이상 성경을 통독해도 답을 찾지 못했지만 이번 말씀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였을 때 이 말씀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고, 여전히 계시록을 알지 못하는 양들을 위해 기도하며 받은 말씀을 전하겠다"며 “이제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진리로 배우고 가감 없이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영진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총원장은 “네 차례 10만 수료식을 진행한 신천지가 극심한 핍박과 훼방에도 수만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게 됐다"며 “이렇게 부흥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수료생들은 이 교육 과정을 통해 목회자도 배우지 못한 성경의 실상을 깨달은 수준 높은 신앙인들로 성장했다"며 “말씀 중심의 참 신앙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삼성증권, 퇴직연금 2위 등극...50대 잔고 급증

삼성증권이 올 3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퇴직연금 증권 사업자 적립금 순위에서 2위 자리에 등극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삼성증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15조4000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이는 적립금 1조원 이상 전체 사업자 중 증가율 1위다. 개인형 퇴직연금(DC+IRP)은 11조3000억원에서 14조8억원으로 31% 증가했고, 그중 ETF는 3조4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71% 큰 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40대의 ETF 잔고는 72%, 50대의 ETF 잔고는 7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도 사업자 중 선두권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업권 적립금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삼성증권의 DB형, DC형, IRP도 수익률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삼성증권 연금잔고의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이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2021년 퇴직연금의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출시했고, 연금 가입자가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을 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폭 높인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모바일앱 엠팝(mPOP)을 통해 간편하고 손쉽게 연금 투자를 지원하는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해당 연금센터에서는 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이 전문화된 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에만 약 200여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이성주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IRP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금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세액공제 Up! 혜택도 Up! Hurry Up! IRP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IRP 계좌의 가입 대상은 소득이 있는 근로자 및 사업자로, 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조건을 달성한 IRP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신규 이벤트'는 mPOP, 삼성증권 영업지점 등 삼성증권 채널을 통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정상적으로 IRP 계약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또, 'IRP 순입금 이벤트'는 기간 내 IRP 계좌에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순입금액은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산정된다.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3백만원 이상 9백만원 미만 순입금 시 상품권 1만원권을, 9백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순입금 시 2만원권, 3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3만원권을 전원에게 지급한다. 특히, 10월에 입금한 금액은 얼리버드 이벤트가 적용되어 상품권 지급조건 산정 시 금액을 2배로 인정하며, 이벤트 리워드는 2026년 1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멸균 우유팩, 재활용 된다”…서울우유, 국내 최초 친환경 멸균팩 도입

서울우유가 국내 최초로 재활용이 가능한 멸균우유팩을 제품에 도입한다. 기존 멸균팩은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했으나, 알루미늄 층을 완전히 제거한 포장재를 제품에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10배 높은 재활용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SIG Terra Alu-free+Full barrier)을 제품 포장재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업계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멸균팩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멸균팩은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기존의 멸균팩은 산소 차단을 위해 종이와 폴리머, 알루미늄의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덕분에 상온 유통과 보관이 가능해 유통기한이 길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알루미늄이 섞여 있다보니 재활용은 어려웠다. 서울우유가 이번에 새롭게 적용한 친환경 멸균팩은 기존의 멸균팩과 달리 알루미늄층을 완전히 제거하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와 초박형 폴리머 코팅만으로 설계됐다. 덕분에 일반팩으로 분류돼 냉장종이팩과 동일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이번 멸균팩은 스위스의 식음료 포장재 전문기업 SIG가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에는 지난 2001년 진출했으며, 11개 식음료사의 70여개 브랜드와 협력 중이다. SIG 측은 “새롭게 선보인 멸균팩은 알루미늄 층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산소 차단 성능을 유지해 냉장 유통 없이도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다"며 “이번 서울우유와의 협업은 SIG의 지속가능한 혁신 포장재가 국내 시장에 처음 상용화된 사례로, 향후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우유는 '유기농멸균우유(200ml)' 제품부터 친환경 멸균팩으로 생산하고, 추후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업계 전체가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2021년 국내 유업계 최초로 조합장 직속의 ESG 의사결정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특히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제품 패키지 혁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유기농우유(700ml)' 제품은 재생원료(r-PET) 플라스틱병을 사용하고, 떠먹는 요구르트 '요하임' 제품에는 기존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종이 스트로우 사용, 캡스티커 제거, 수분리 라벨 적용 등 친환경 포장재 적용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없는 멸균팩'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에 따라 '친환경'과 '최고의 품질'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잡는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 지속 가능한 유업 모델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지방은행, 연체율은 낮췄지만…‘1% 경고등’ 꺼지지 않았다

지방은행의 3분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이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지방은행인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으나 아직 지역 기반인 iM뱅크 등 5개 은행의 3분기 말 연체율은 0.97%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하며 연체율이 1%대를 유지했다. 은행권은 연체율이 1%를 넘으면 건전성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은 0.93%로 0.01%p, 경남은행은 0.96%로 0.06%p 각각 하락했다. 전북은행은 1.27%로 0.31%p 하락했지만 여전히 1%를 넘었다. iM뱅크는 0.82%로 0.11%p 개선됐다. 반면 광주은행은 0.76%에서 0.86%로 0.1%p 상승했다. 대출 부문별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우려가 컸던 기업대출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0.05%p 낮아진 0.99%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전북은행(1.2%)은 0.26%p, iM뱅크(0.95%)는 0.1%p, 경남은행(1.01%)은 0.02%p 각각 감소했다. 반면 부산은행(1%)과 광주은행(0.81%)은 0.02%p, 0.1%p 각각 높아졌다. 전북은행은 기업대출 중 부동산과 건설업 부분의 연체율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임대업과 건설업 연체율은 각각 0.9%, 1.5%로, 전분기 1.9%, 2.0%보다 1%p, 0.5%p 각각 하락했다. 상·매각도 늘어나며 연체율에 영향을 미쳤다. 경남은행의 3분기 상매각 규모는 12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매각(942억원)은 134% 늘어난 반면 상각(350억원)은 6.7% 줄었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인 부실채권 비율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고, 전체 매각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지금이라도 팔 수 있는 것을 팔아야 된다는 판단에서 부실채권 매각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iM뱅크 또한 상매각 규모가 전분기 937억원에서 3분기 1748억원으로 88.6% 늘었다. 상각(763억원)은 75%, 매각(985억원)은 96.6% 각각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의 상매각 규모(547억원)가 전분기(233억원) 대비 134.8% 증가했다. 5개 은행 평균 가계대출 연체율은 0.9%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다. 전북은행(1.48%)은 0.29%p, 경남은행(0.81%)은 0.15%p, iM뱅크(0.57%)는 0.14%p, 부산은행(0.75%)은 0.02%p 각각 낮아졌다. 광주은행(0.89%)만 0.08%p 상승했다. 3분기에 지방은행의 평균 연체율이 0%대로 내려왔지만 1%에 근접한 만큼 건전성 위험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0.63%)와 비교하면 연체율은 0.34%p 높아진 상태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지역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방은행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연체율 관리를 위해 상매각을 거치면 연체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실제 부실 수준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연체율 변화에 따라 충당금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장] “동화 속 산타 마을 그대로”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공방 공개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을 재현한 크리스마스 공방의 불이 켜졌다.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행사 콘셉트는 '눈 내린 숲속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특히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소품부터 건물까지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전 점포 중 젊은 층 관심도가 가장 높은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 거대한 산타 마을을 그대로 옮겼다. 현대백화점의 홀리데이 대표 캐릭터 '아기 곰 해리'를 앞세운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산타·엘프·루돌프 모두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지 못하면서 이를 해리가 대신 수행한다는 이야기다. 이날 기자가 직접 방문한 H빌리지는 산타의 집과 편지 공방·선물 공방·포장 공방·루돌프의 집 등 다양한 연출 공간과 자체 브랜드(PB) 샵으로 구성됐다. 지난 달 23일 진행한 1차 네이버 사전 예약만 30분 만에 마감될 만큼 관심도도 높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전체적인 무드는 자연주의에 초점을 맞췄다. 그 하나로 건물 자체를 목가적으로 연출했다"면서 “산타가 중세 인물인 점을 고려해 당시 깊은 숲속에 있었던 코티지 양식을 적용했다. 내부 공간은 동화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각각 축복과 축하, 변치 않는 소중함이라는 꽃말을 가진 포인세티아·루드커스 레드베리가 장식된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산타의 거실을 만나볼 수 있다. 따뜻한 거실 분위기에 걸맞은 벽난로와 움직이는 조형물(키네틱) 외에도 산타의 추억이 담긴 사진·빈티지 서적과 신발 등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한 소품들도 또 다른 볼거리다. 실제 편지공방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작성한 1000장의 손편지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포장공방에는 10명의 작업자가 10일 간 손수 묶은 리본이 달린 1000여개의 선물상자가 놓여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선물 공방이었다. 가장 많은 해리 인형이 배치된 이곳은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요정들이 확인한 이후 선물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특히, 정성적 측면에서 각종 오브제부터 코티지 설계까지 현대백화점이 가장 공들인 곳이기도 하다. 전 세계 마을을 구현한 디오라마뿐 아니라 호두까기 인형 등 1000여개의 빈티지 장난감들도 현대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공수한 소품들이다. 정 디자이너는 “다른 코티지들은 기존에 있던 온실을 활용했지만, 선물공방의 경우 이번에 새롭게 만든 것"이라며 “코티지 디자인도 삼각 지붕과 산타의 둥근 배를 닮은 로그 사이드로 설계했다. 움직이는 기차 등 내부 디자인 등을 고려하면 최소 중형차 한 대 값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PB를 만나볼 수 있는 선물상점도 있다. 요정 복장을 한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키링, 머그컵, 엽서, 오너먼트 등 60여 종의 다채로운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올해는 압구정 본점 외관을 코티지로 연출했으며, 무역점의 경우 파사드로만 연출했다"면서 “오는 15일 공개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더현대 서울보다 큰 규모로, 내부는 산타의 다이닝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내부는 가족단위 고객과 개인 고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페 공간 스타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종사이버대 유튜버학과, 개그맨 표인봉 초청 특강 개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유튜버학과는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4시, 개그맨이자 방송인 표인봉을 초청해 '콘텐츠를 살리는 연기와 개그'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오랜 방송 활동과 공연 제작 경험을 쌓아온 표인봉 강사의 실전 노하우를 중심으로, 유튜브 콘텐츠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는 연기 및 개그 표현법을 다룰 예정이다. 실무 중심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연출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인봉 강사는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룹 '틴틴파이브'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코미디, 연기, 공연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며 콘텐츠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확장해왔다. 박성배 유튜버학과 학과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콘텐츠에 생동감을 더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감각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강 신청은 세종사이버대 유튜버학과 커뮤니티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유튜버학과는 올해 AI 기반 콘텐츠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AI 시대의 유튜브 리터러시', 'AI 크리에이터 성공 전략'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강의를 신설하고, 'AI 프롬프트 엔지니어' 민간자격증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5만 구독자를 보유한 박성배 학과장, 600만 틱톡커 듀자매의 허정주, '유튜브 훈련소'의 박상민, 절약 콘텐츠로 인기 있는 절약왕 정약용, 유튜브 교육 전문가 '유튜브 신쌤' 등 현업 크리에이터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실무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유튜버학과는 산업체 종사자 및 군인을 위한 맞춤형 전형과 탄력적 학습 제도를 운영하며, 미래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오는 12월 1일부터 모집하며, 자세한 입학 안내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SGA서울게임아카데미 수강생, 부산컴퓨터과학고 주관 ‘발로란트 대회’에서 우승

SGA서울게임아카데미는 소속 수강생 5명이 지난 10월 18일 부산 동구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가 주관한 '발로란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부산컴퓨터과학고 교내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58개 중학교 40개 팀, 228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에서는 팀 SGA(구남중·해운대중·창원남중·울산강동중·양산중앙중 연합)와 팀 SY(여명중·사직중 연합)가 맞붙었다. 팀 SGA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멤버는 김보규(구남중), 오유찬(창원남중), 이도건(울산강동중), 김지환(양산중앙중), 오현진(해운대중) 학생으로, 이들은 우승 상금 30만원과 SOOP 트로피를 수상했다. SGA서울게임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부산컴퓨터과학고 주관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과 팀워크로 우승을 거둔 중학생 5명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SGA는 프로게이머로 성장하기 위한 인성 교육, 팀플레이, 영상 분석 등 종합적인 실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SGA서울게임아카데미 본원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e스포츠 종목별 전문 과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프로게이머 과정을 통해 실전 중심의 커리큘럼과 1:1 코칭 시스템으로 e스포츠 구단 입단을 목표로 한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3D그래픽, 게임원화 등 게임 개발 전공 과정과 더불어 웹툰·웹소설 작가, 메타버스·블록체인 교육 과정까지 운영하며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 SGA서울게임아카데미는 국비지원 제도를 통해 수강생의 부담을 낮추고,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진이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등 게임·웹툰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서울 종로 본원을 비롯해 구로, 부산, 성남, 일산, 수원 등 전국 주요 거점 캠퍼스와 온라인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HD현대오일뱅크 3분기 흑자 전환…‘정제마진 상승’ 효과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912억원을 올리며, 직전 2분기(영업손실 2413억원) 적자전환 이후 1분기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2681억원)과 비교에서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3일 모기업 HD현대가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에서 자회사 주요경영사항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매출 7조32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영업이익 22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도 6조3215억원으로 2.5% 늘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엇갈렸다. 영업이익이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것과 달리 매출은 2487억원으로 6.1% 줄어 대조를 이뤘다. 반면에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7583억원으로 9.5% 감소, 영업손실 877억원으로 적자 지속세로 부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유럽연합의 러시아 추가 제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석유 수급 불안정이 심화됐다"며 “원유와 제품가가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앞으로도 공장 가동 안정화와 효율 극대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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