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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대, 두 관계 교차하는 선물 같은 사랑 이야기…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 개막!

DAC Artist 2024로 선정된 강동훈 작가의 신작 연극 이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막을 올렸다.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강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두 개의 사랑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현대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삶의 공허함과 자립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공연은 오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사랑을 매개로 파고든 '존재론적 허무' 연극 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세 인물 '소영·하민·에디'와 또 다른 관계의 '숙례·미정'의 서사를 교차하며 전개된다. 재벌가 상속녀 '소영'과 그녀의 도그 워커 '하민', 그리고 고용인 '숙례'와 가정부 '미정'의 관계는 시대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감정의 궤적을 공유한다. 이들은 모두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려 하지만, 그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거나 비껴간다. 작품은 사랑조차도 소유나 행위로 치환되는 현대인의 고립된 일상과 감정에 '공허함'과 '존재론적 허무'를 투영하며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결국 인물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법, 스스로 살아내는 방식을 배우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서사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인물 간 관계의 비틀림, 감정의 회피, 무너진 자아의 복원 등 현실과 맞닿은 주제를 다루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강동훈 작가는 “물질로도 정신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를 그대로 들여다보는 작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으며, 연출을 맡은 송정안은 “인간의 불안, 허무, 욕망, 사랑이 결국 삶에 어떠한 동력이 되어 무엇을 남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출은 , 등에서 탄탄한 드라마 구축 능력을 선보인 송정안이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조영규, 윤현길, 박옥출, 윤경, 최정우 등 실력파 배우들이 나서 미세한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가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강동훈 작가는 2024년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이번 신작을 선보이게 되었다. 공연명: 기간: 2025년 11월 16일(일)까지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작가: 강동훈 (DAC Artist 2024 선정, 제6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연출: 송정안 출연: 조영규, 윤현길, 박옥출, 윤경, 최정우 예매처: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NOL 티켓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삼성물산, 카타르 1.9조 CO2 설비 수주…‘불황’ 반도체공장 대신 ‘새 포트폴리오’

삼성물산이 그간 실적의 상당 부분을 의지했던 그룹사 내 일감 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시공사업 개척을 노리고 있다. 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물산은 매출 3조90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매출(4조4820억원) 대비 1조392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360억원)과 비교해서 1250억원 줄었다. 매출은 31% 줄고, 영업익은 거의 절반 수준(53%)으로 떨어졌다. 삼성물산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하이테크 사업부(반도체 공장 시공)의 부진이 컸다.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한 지붕 내 '큰 손' 고객인 삼성전자가 시설 투자를 줄이면서 전통적인 먹거리었던 하이테크 부문 실적이 쪼그라 들 수 밖에 없었다. 주택 사업부문도 당장 확장하기엔 무리가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선택과 집중' 경영 전략 방침에 따라 고수익이 보장되는 소수 사업장에 역량을 투입하는 행보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시장을 규제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것도 걸림돌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를 새 포트폴리오로 밀고 있다. 최근 카타르에서 수주에 성공하면서 시장 개척을 위한 신호탄을 터트렸다. 에너지 LNG가 발주한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했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1조91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정확한 계약 일자는 발주처와의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대외비지만, 지난 8월 수주에 성공한 이후 최근 LOA를 수령한 이래, 카타르 현지에서 계약 성공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수주 금액 규모가 의무 공시 사항인만큼 더 세부적인 사항이 차차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km 지점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위치한 이번 프로젝트는 같은 단지의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시설은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연간 4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해 20km 연장의 지중배관을 통해 폐 가스전의 지하 공간으로 이송, 영구격리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카타르에서 최대 규모 탄소 시설 인프라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범위를 넓혀도 최대 규모인 미국의 500만톤 규모의 프로젝트 다음 가는 굴지의 글로벌 탄소 이송 시공 사업을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 최초의 탄소 이송 인프라 시공 프로젝트를 세계 최대 수준 규모로 성공한 만큼 추후 해당 사업에 역량을 집중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美 대변인·日 총리도 반했다…K뷰티, APEC 정상회의서 인기몰이

지난 1일 막을 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K소프트파워가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K뷰티가 가장 빛났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과 혁신이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뷰티 보고(寶庫)'로 불리는 CJ올리브영은 APEC에 참석한 여러 정상들의 화두가 됐다. 단연 화제를 모은 건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부인 다이애나 카니 여사를 통해서다. 레빗 대변인은 APEC 행사기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 스킨케어 아이템(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며 메디큐브, 토리든, 조선미녀 등의 마스크팩과 앰플, 립밤 등 국내 브랜드 13개 상품 '언박싱' 인증샷과 함께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당시 레빗 대변인은 올리브영 경주 황남점을 찾아 쇼핑을 즐겼고, 이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다이애나 카니 여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만나 “딸이 K화장품을 갖고 싶어 해 올리브영에서 구매할 제품 리스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참가 회원국 정상에게 선사하는 공식 선물로 채택된 'K뷰티 패키지'(더 베스트 K-뷰티 셀렉션) 제공사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패키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 17개로 구성됐다. 설화수, 티르티르, 조선미녀, 에스쁘아, 연작, 토리든을 비롯해 올리브영 자체브랜드 바이오힐 보(BOH) 등 유망 중소·인디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포함해 K뷰티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선별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개최지인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받아 원목 소재와 자개를 활용한 디자인의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K뷰티 기업들도 'K소프트파워 외교'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했다. 두 기업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K뷰티 파빌리온'과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를 각각 운영하며 APEC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탰다. 이곳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비롯해 위디아 란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유명 인사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LG생활건강은 공식 협찬사로서 글로벌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 국내 재계 상위 10개 기업 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는 경주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천년의 빛' 패턴의 나전칠기함에 담아 선물했다. 전 세계에서 'K뷰티 디바이스'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에이피알은 자사의 뷰티 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부스터 프로' 등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K뷰티는 이재명 대통령이 APEC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위한 선물로도 전달됐다. 지난달 21일 총리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말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김과 화장품을 선물로 받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최원철 공주시장, 2025 자랑스런 충남 장애인복지 공로대상 수상...공주시, 스마트 농업기계 교육관 준공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지난달 31일 논산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자랑스러운 충남 장애인복지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공주시는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장애인 돌봄 서비스 인프라 구축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확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중증장애인 지원 강화 ▲장애인 단체 및 복지시설 지원 확대 등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 특히 신장장애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장애유형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장애인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수상은 공주시의 모든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보장을 위해 세심하고 포용적인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복지 공로대상'은 장애인 복지 증진과 인권 보호, 사회 참여 확대 등에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충청남도는 매년 지역 내 장애인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공주시, 스마트 농업기계 교육관 준공…농업기계 기술보급 확대 첨단 농업기계 시뮬레이터 장비 도입으로 스마트한 교육 시작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지난달 3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스마트 농업기계 교육관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스마트 농업기계 교육관은 국비 7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억 5천만 원이 투입돼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임대사업장 옆에 건립됐다. 지상 1층, 연면적 490㎡ 규모로 조성된 교육관은 교육장, 농업인 휴게공간, 사무실 및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교육관에는 최신 농업기계 모의조작 장비가 도입돼 신규 농업인 등도 무리 없이 농업기계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자율주행 농기계 운전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기계 임대사업 등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방문 농업인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스마트 농업기계 교육관 건립으로 신속한 기술지원과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해져 농업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맞춰 농업기술의 고도화와 현장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3분기 대형건설 빅5, 실적 양극화 뚜렷…희비 가른 이유는?

올 3분기 국내 대형건설사 5곳이 수익성을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줄며 주춤한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익이 두 자릿수로 반등했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기준으로 GS건설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건설사별로 엇갈린 결과를 보인 것은 플랜트 손실·하이테크 공정 종료 등 일시적 요인뿐 아니라, 사업 구조와 수익 인식 시점의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손실과 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1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고, 순이익은 678억 원에 그쳤다. 감소 원인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와 말레이시아 복합화력발전소 등 일부 현장에서 준공 지연과 공사비 증액이 발생한 점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약 2000억 원대의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청구)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본드콜은 발주처가 시공사의 공기 지연이나 추가 비용 요구 등을 이유로 금융기관에 보증금 지급을 요구하는 절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과 사우디 자푸라 가스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영업손실 1조7333억 원, 당기순손실 1조130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상반기 회복세를 이어가며 올해 누적(1~9월)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5342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 여파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10억 원으로 전년(2360억 원) 대비 약 53% 감소했다. 국내 주요 하이테크 현장의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건축 부문 매출이 3조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1.1% 줄었다. 대우건설은 착공 현장 감소로 매출이 줄며 영업이익도 9.1% 감소한 566억 원에 그쳤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01억 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신규 수주는 11조1556억 원으로 51%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48조8000억 원으로 연간 매출의 4.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내년부터는 착공 증가에 따라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 매출 반영으로 실적이 반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30억 원으로 전년보다 53.8% 늘었다. 서울원아이파크와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 등 대형 현장의 매출 인식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 원으로 4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원가율 관리와 자체사업 매출 증가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운정·천안 등 분양 예정 단지의 매출이 이어지며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아직 공식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16억 원으로 전년(818억 원) 대비 24.2% 증가했다. 철산역자이, 아산탕정자이 등 주요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자이' 브랜드의 분양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원가율이 높았던 기존 현장이 마무리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4분기까지는 현재의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공사비 상승분이 신규 착공 현장에 반영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착공된 현장 비중이 높아 공사비 급등 영향이 남아 있지만, 내년부터는 조정된 원가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에 따라 실적 흐름의 차이는 이어지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개선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최태원 “SK,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기업 되겠다’

“인공지능(AI)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AI입니다. 메모리반도체 생산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와 가상화에 AI 적용을 늘릴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SK AI 서밋 2025에서 '장래 AI 혁신 솔루션'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와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소개하고 최신 AI 동향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AI의 '다음(Next)'을 열기 위해 SK그룹이 풀어갈 과제로 △차세대 AI 반도체 성능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메모리반도체 공급 △미래 AI 인프라 구축 △AI 과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AI 활용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제 때 대응하기 위한 SK그룹의 청사진으로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공 기업'을 강조한 뒤 “고객(파트너사)과 함께 내일의 AI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AI 업계의 큰 화두로는 'AI 인프라 투자 증가'를 꼽았다. 올해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금액이 6000억달러(약 800조원)에 이르며 지난 5년 간 연 평균 24%씩 성장했음에도 오픈AI와 메타(Meta) 등 각 빅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이같은 성장 속도를 앞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조차도 과거 에너지·석유처럼 안정된 수요 예측 모델이 없어 얼마나 큰 폭으로 성장할지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AI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SK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반도체 △AI 인프라 △AI 활용을 제시하며, “AI는 스케일(scale) 경쟁이 아닌 효율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AI 솔루션은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AI 격차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제시 CEO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협업을 평가하며 “반도체 성능 개선이 AI 인프라 개선의 필수로 꼽히는 가운데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 확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각 개인이 지능형 AI 비서를 계속 활용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며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SK그룹 주력 계열사들도 이날 각사의 AI 비전을 관람객들과 공유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공급자를 넘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를 지향하겠다는 새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풀 스택 AI 크리에이터는 단순 기술 제조업체가 아니라 창작자로서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해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로드맵도 공개했다. 내년부터 △HBM4 16단 △HBM4E 8단·12단·16단 △커스텀 HBM4E를 순차 출시한다는 게 골자다. HBM5와 HBM5E는 2029년부터 2031년 사이에 선보일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고객 만족과 협업의 원칙에 따라 최고의 파트너들과 기술 발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SKT)은 AI 인프라 진화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주 새로 선임된 정재헌 SKT CEO는 이날 키노트 연설을 통해 회사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울산 AI DC 대규모 확장 검토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 글로벌 진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엣지 AI'(Edge AI) 추진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Developer) 도약 등 목표를 공유했다. SKT는 기존 AWS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며 울산 AI DC를 총 1GW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2, 제3의 AI DC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자본의 한국 투자를 유도하고 한국을 아시아 최대 AI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SKT는 에너지 특화 AI DC 솔루션을 앞세워 SK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추진하는 베트남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통한 안정적 전력확보에 더해 냉열 에너지를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활용한 AI DC를 구축할 구상이다.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까지 관련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SK AI 서밋 2025' 현장에는 SK그룹 뿐 아니라 카카오 등 협력사들도 대거 부스를 만들어 AI 기술을 선보였다. 피아노 공연, AI 관련 퀴즈, 스탬프 찍기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도권 기업, 이제 충남으로”…김태흠 지사 ‘서울 세일즈’ 직접 나섰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40조 원 돌파를 넘보고 있는 민선8기 힘쎈충남이 수도권 기업 확대 유치를 위해 '현장 영업 활동'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120여 개 기업이 참여, 1개 기업과 500억 원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5개 기업으로부터 64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받아내며 미래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는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수도권 및 앵커 기업 유치를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민선8기 들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는 처음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도가 주최하고, 충남산학융합원과 쿠키뉴스가 공동 주관했다. 설명회에는 '충남 1호 영업사원'인 김태흠 지사와 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 120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투자협약 체결, 투자 유치 홍보 및 성공 기업 인터뷰 영상 상영, 김 지사와 기업 대표 간 대화, 시군별 투자 유치 설명 및 상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설명회를 통해 도는 △최대 500억 원 규모 투자보조금 지급 △전국 최고 산업 클러스터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을 통한 동북아 물류 허브 완성 △우수한 인적 자원 △탁월한 입지 및 정주 여건 등 충남의 강점을 중점 소개했다. 또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산학융합원, 충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홍보 부스를 마련, △고용 및 인력 △연구개발(R&D) 및 기술 이전 △수출·판로 △금융 등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 사항을 안내했다. 투자협약(MOU)은 쌀국수 생산 기업인 데일리킹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데일리킹은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 2157㎡의 부지에 2027년까지 541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있는 쌀국수와 향신료팩 생산 공장을 복귀시킨다. 데일리킹 공장 건립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150명이다. 2006년 설립한 데일리킹은 2015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쌀국수와 향신료팩을 생산, 국내외에 공급해왔다. 이번 국내 복귀는 선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쌀국수를 내수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결정했다. 투자 의향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이 제출했으며, 총 투자 예상 금액은 640억 원이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국내외 291개사, 38조 3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는데, 민선7기 4년 14조 5000억 원보다 두배 반은 더 유치한 셈"이라며 “임기 내 45조 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융성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으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은 '지역경제의 살아있는 대들보'이자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충남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000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마련하고, 6000억 원 규모의 펀드 운용을 통해 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2028년까지 이를 1조 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해외출장 때마다 중소기업들과 동행해 수출상담회를 개최, 1조 원 상당의 수출 계약도 성사시켰다"고 소개하며 “충남은 기업들이 확실하게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서포트해 성공을 돕는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해남군,완도군,진도군 소식

농어촌 수도 비전 품고 '스마트 농업' 미래 청사진 제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오는 11월 10일 우수영 울돌소리 호텔에서'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 농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제4회 농식품 기후변화대응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서울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농립농업과학원 심교문 농업기상연구실장의'기후위기 대응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울대 김광수 교수(국가농림기상센터장)의'작물 모델 기반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한국농어촌공사 이승헌 농어촌연구원장의'네이처 포지티브와 스마트 농업의 발전 방향'▲㈜ 경농 미래전략본부 황규승 상무의'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의 장단기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또한, 전남대학교 조재일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종합토론이 진행되어 실질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지역특화과수지원센터, 해남군 농업연구단지 등 약 100ha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혁신적인 스마트 농업 전략을 현장에 적용하여'농어촌 수도'해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농어촌 수도 해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 식량 안보에 기여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스포츠파크 내 조성 검토, 군민 휴식 공간 파크골프장 확대 지시 해남군은 3일 정례회의에 앞서 지역 현안과제로 해남군 파크골프장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스포츠파크 내 추가 조성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명현관 군수는“파크 골프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군민들의 건강생활과 힐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삼산면에 조성하고 있는 스포츠파크내 잔여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 달라"고 의견을 전했다. 해남군내 파크골프장은 지난 2021년 문을 연 중부권(해남읍, 화산, 삼산, 현산, 북일, 마산) 삼산 파크골프장을 시작으로, 서부권(산이, 화원, 문내, 황산)의 산이 골프장, 남부권(송지, 북평)의 송지 골프장 등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각 18홀 규모로, 관내 파크골프 총 회원수는 10개 클럽, 1,120명에 이르고 있다. 해남군은 보다 많은 군민들이 스포츠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동부권(옥천, 계곡)의 동부 파크골프장 27홀, 중부권의 화산 파크골프장 9홀, 서부권의 화원 파크골프장 18홀 등 3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파크내 27홀 규모 파크골프장과 서부권에도 18홀 이상의 파크골프장 추가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이 모두 완료될 경우 관내 파크골프장은 8개소, 153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 스포츠파크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면 대규모 대회 개최도 가능해 향후 전국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지난 LPGA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해남군의 스포츠마케팅의 역량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지난 주말 해남미남축제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호평들이 이어지고 있어 여러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통해 엔비디아에서 26만장 GPU를 한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AI 3강국 국정과제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명군수는“지금 해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미래 사업들로서, 한국의 실리콘밸리, AI 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전남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해남에 다시오지 않을 거대한 기회인 만큼 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긴밀히 협력해 해남이 AI 3강국의 국정과제를 반드시 이뤄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2025 해남 아우름 한마당, 6일 해남동초등학교에서 열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과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2025 해남 아우름 한마당'이 오는 6일 해남동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 교육자치, 마을자치가 한데 어울려 1년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아우름 한마당은 학생들은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를 알아가고, 어른들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을 이해하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통합 진행한다. 행사는 해남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꿈누리센터에서는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중인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의'지역의 가치와 정체성, 어떤 의미인가?'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초·중 10개교가 참여하는 우리동네 예술학교 성과나눔 발표회, 국외 문화체험 성과나눔 및 교육발전특구 사업 성과 보고회, 해남영재교육원 산출물 발표회 등이 이어진다. 운동장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우수 공동체, 우수 으뜸마을, 우수 주민자치위원에 대한 시상식과 감사패 전달, 전시·체험 부스 운영, 마을공동체, 으뜸마을 우수사례 발표,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김성술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각 분야 자치와 공동체를 이끌어오고 있는 여러 단체가 함께 힘을 합쳤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아우름 한마당은 해남의 공동체문화 형성에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소통과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5 해남 아우름 한마당은 해남군과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이 주최하며, 2025 해남아우름한마당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해남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해남군주민자치협의회, 해남군교육공동체, 해남군마을공동체가 함께한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재)장보고장학회(이사장 신우철)는 지난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학부모와 학생들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장보고장학회 하반기 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서는 관내 고등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한 '장보고 장학생'과 성적 우수 및 취약계층의 중·고·대학생 중 선발한 '지역 인재 육성 장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총 3개 부문, 장학생 148명에게 1억여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그중 '장보고 장학금'은 총 3명에게 1천 3백6십5만 원,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은 43명에게 3천 8백3십만 원이 지급됐다. 장보고장학회는 많은 학생들이 장학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 18개 장학 사업에 21억 7천6백만 원을 지원하여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 인재 육성에 힘썼다. 이날 수여식에서 신우철 이사장은 “장학 증서를 받은 학생들이 지역민과 향우분들께서 보내준 마음을 기억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07년 설립된 (재)장보고장학회는 현재까지 194억여 원의 장학 기금을 조성했으며, 올해 1,622명에게 6억 6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인재 육성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하고 있다. 12월 31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 운영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기후변화로 인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 군은 산불 방지 대응 체제 돌입에 앞서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 인력 선발과 각종 진화 장비 점검, 각 읍면 산불 예방 및 대처 요령을 점검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진화용 헬기 배치와 산불 감시용 고정 카메라 운영 등을 통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취사 행위, 논·밭두렁 및 쓰레기 불법 소각, 담뱃불 실화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산림과 연접한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로 인해 산불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완도군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입산자에 의한 산불을 원천 봉쇄하고자 관내 전 산림에 대해 인화 물질 휴대 금지 등 금지 행위를 공고하고, 대형 산불이 우려되는 완도 상왕산 등 10개소(2,870ha)에 대해 등산로 폐쇄 및 입산 통제로 집중 관리한다. 산불 발생 주원인인 불법 소각에 대해서도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를 취약지 등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소각 행위 등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소각 행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처벌할 계획이다. 산불에 대한 군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 예방 홍보 및 주요 등산로 입구에 현수막 부착 등을 추진하고, 산불 취약지 읍면을 대상으로 산불 방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산불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지만 예방은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시원이라는 마음으로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3년 연속 광주·전남 특등비율 1위 도전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0월 30일, 군내면에서 2025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을 시작하며 공공비축미 수매의 첫 문을 열었다. 이날 매입에는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농업지원과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과 진도사무소장 등 관계기관과 지역 농업인 50명이 참여했다. 올해의 매입 품종은 '새청무'와 '강대찬'이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 검사 후 매입이 진행됐다. 진도군은 2023년부터 2년 연속으로 '광주, 전남 특등비율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년 연속 1위 달성'을 목표로 건조벼, 친환경벼, 가루쌀 등 총 25만 3,217포대(40kg 포대)를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2025년산 공공비축미의 매입 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금액으로 확정되며, 매입 직후에는 포대(40kg)당 4만 원의 중간 정산금이 지급되고, 최종 정산은 12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군은 지난 2년 동안 공공비축미 특등비율 '광주, 전남 1위'를 차지했고,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도 선정돼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라며, “올해도 농가와 함께 힘을 모아 3년 연속 1위를 달성해 그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비축미로 지정되지 않은 품종의 벼를 출하할 경우, 5년 동안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농가에서는 반드시 올해 공공비축미로 지정된 품종만 출하해야 한다. 미래무형유산으로 선정된 '진도 치기차기 놀이' … 진도군 대표로 전통 놀이 선보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의 전통 놀이인 '진도 치기차기 놀이'가 진도군 대표로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사라져가는 남도의 전통 민속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1966년에 개최된 '남도문화제'를 시작으로, 2009년에 현재의 명칭인 '전남민속예술축제'로 변경됐으며, 올해로 48회를 맞는다. 올해 축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강진군에서 개최됐으며, 전남 17개 시군의 민속예술팀이 참가해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진도 치기차기 놀이'는 동편과 서편으로 편을 나눠, ▲돌차기 ▲비석치기 ▲자치기 ▲제기차기 ▲엿치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짚공차기 ▲뙤기치기 ▲활방구치기 ▲양북치기 등 승부를 겨루는 전래놀이로 세대 간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잘 보여준다. 과거에 전국적으로 전승되던 '치기차기 놀이'는 사회가 변화하며 점차 사라졌으나, 진도군의 전승자들이 뜻을 모아 공연 형태로 되살리며,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진도 치기차기 놀이'는 아동 전래놀이 교육, 어르신 여가 활동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형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10월 30일에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행사에서 '진도 치기차기 놀이' 공연을 선보였으며, '제3회 진도 치기차기 놀이 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나경수 진도치기차기놀이보존회장은 “치기차기 놀이는 진도의 삶과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승과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박형준 “‘모든 직원이 디자이너’…디자인적 사고 행정 접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모든 직원이 디자이너'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행정에 접목해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례'에서 “이제 행정도 디자인의 시각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의 선정 의미와 시정 전반에 디자인적 사고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또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은 단순한 도시 브랜드 타이틀이 아니라, 부산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이 WDC가 되기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지 그 답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디자인은 일부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수단이다"며 “교통정책은 이동 경험의 디자인, 복지정책은 존중과 포용의 서비스 디자인, 안전정책은 시민이 안심하는 환경 디자인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생각과 시도가 부산의 내일을 바꾸는 힘"이라며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시민의 삶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라는 인식으로 일할 때, 부산의 진정한 혁신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익 2292억원…전년 동기比 흑자 전환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영업이익이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4154억원으로 4.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실적에 관해 에쓰오일은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4.6% 증가한 가운데, 정제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정유 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11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6조6943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기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매출 1조163억원과 영업적자 199억원을 기록한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아로마틱계열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 개선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올레핀 계열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올레핀(PO) 등 다운스트림의 스프레드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윤활 사업부문은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 7047억원과 영업이익 1336억원을 냈다. 한편,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률이 10월 22일 기준 85.6%라고 설명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의 설치를 완료했다. 자동화창고 구축과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는 진행 중이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로 향하는 배관을 공사하고 있고, 온산과 울산을 잇는 간선 배관은 공사가 끝났다. 현재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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