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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세상 만들자”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16일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세상, 그 시작은 우리 어른들의 한걸음에서부터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글에서 “우리 아이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호고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청소년 선도 캠페인에 함께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요즘 아이들은 장난을 넘어서는 학교폭력, 게임 속에 숨어 있는 도박, 그리고 진실을 왜곡하는 딥페이크 같은 새로운 위협 앞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위해요소들을 열거했다. 이 시장은 따라서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보며 어른으로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다양한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시는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오산지구위원회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건 우리가 비켜주는 작은 배려"라면서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와 금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우리가 나눈 이 따뜻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폭력 없는 교실, 유혹 없는 인터넷, 그리고 맑은 공기와 안전한 등하굣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재차 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세월호 참사 아픔과 교훈, 기억하며 더 안전한 사회 만들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은 '윤석열 이전의 나라'를 넘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박근혜·윤석열)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2주 전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 개봉했다"며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10년의 노력이 담긴 다큐멘터리"라며 “영화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에게 되물어본다"며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 끝났습니까' '무너진 민주주의의 회복과 완성, 끝났습니까' '헌정 질서를 파괴한 자들에 대한 단죄, 끝났습니까' '경제 위기, 민생의 어려움, 끝났습니까'"라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하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 보듬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두 가지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안산 마음건강센터 개소와 4.16 생명 안전공원 착공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세월호에서, 세월호와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며 "끝까지 잊지 않겠다.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5인미만 사업장도 근로기준법 적용?…자영업자 표심 흔드나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여야 대선후보들의 선거 공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간 입장차와 노사간 첨예한 견해차로 시행에 진통을 겪고 있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둘러싼 대선 공약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16일 소상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관련 대선후보과 관련해 자영업자·소상공인들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경기 부진과 높은 인건비로 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력 대선후보들의 과거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이미 무게추는 '찬성하는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가 역력하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은 소상공인·자영업계와 노동계 간 의견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정책 이슈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5인 이상 사업장에 전면 적용되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예외 대상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는 주52시간제 및 연차휴가, 주휴수당, 임시공휴일 등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노동계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이미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국회에 발의됐지만 번번히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을 놓고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정치권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여야 모두 '확대 적용'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 현재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장관 재임 시절 근로기준법을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큰 반발을 샀다. 김 전 장관은 올해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신년사에서도 “노동약자지원법 제정을 추진하는 한편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을 노사와 논의하고 모든 사업장에 퇴직연금을 점진적으로 의무화하겠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도 지난 2022년 제 20대 대선 당시 근로기준법 확대적용의 '단계적 추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후보 측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 감안해 기본인권에 해당하고 비용 부담이 적은 조항들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2대 국회 들어 민주당 이수진 의원 등 10인은 지난달 31일 “현행법의 적용대상을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 또는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소상공인업계는 정치권의 이같은 흐름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당장 월세 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맞는 얘기가 아니"라며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확대적용 시도는 소상공인의 존립 기반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자, 절대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선일이 50일도 안 남긴 촉박한 일정 속에서 여야 대선 최종후보가 선정되고, 본격적인 대선공약 정책경쟁이 벌어진다.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의 분명한 입장도 나오겠지만, 어느 때보다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은 대선후보 인물 선호도와 정책 선호도 사이에서 갈등을 겪을 것으로 보여 표심 또한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파킹통장도 비교·추천받는다…온라인 예금중개 정식 도입

파킹통장 등 수시입출식 상품도 내달부터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추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 도입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앞서 2022년 11월부터 금융위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소비자에게 다양한 예금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시범 운영해 왔다. 현재 네이버페이,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토스 등 총 4개사가 운영 중인데, 2023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만5000건의 예·적금 상품 가입을 중개했다. 금융위는 시범운영 성과를 감안해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중개 가능한 대상 상품이 정기 예·적금 등 저축성 상품으로 한정됐는데, 제도화 이후에는 수시입출식 상품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는 비대면 방식의 예금성 상품 판매중개업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예금 상품 비교·추천과 가입 지원 서비스는 대면 채널(은행대리업)과 비대면 채널에서 모두 제공이 가능해진다. 은행대리업은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위에 등록된 판매중개업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은행, 저축은행, 신협의 예금 상품을 비교·추천하고 계약 체결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내달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을 변경해 수시입출식 상품 중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서비스 주된 내용이 다양한 금융회사 상품 간 비교·추천인 만큼,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상 1사 전속주의에 대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금성 상품 판매중개업을 영위하는 경우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가 정식 도입되면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편익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과 금융회사 또한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온라인 예금중개 서비스와 은행대리업 등의 제도를 연계해 활용하면 금융 접근성 제고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은행대리업자가 자신을 대면 방문한 고객에게 플랫폼을 활용한 예금·대출 중개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은행 등 점포가 축소된 지역의 금융소비자도 기존 점포와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세종사이버대 이상미 교수, ADsP 수험생 위한 맞춤형 교재 출간…실전 감각 높인 학습서 ‘눈길’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소프트웨어공학과 이상미 교수가 데이터 분석 입문자와 ADsP(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 수험생을 위한 맞춤형 교재 'ADsP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기출문제의 재구성'(길벗 시나공)을 출간했다고 학교 측이 16일 밝혔다. 이상미 교수는 화학, 컴퓨터공학, 통계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전문인력으로,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에서 'No-Code 기반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분석 자격증 실전' 등 데이터 분석 관련 교과를 강의하고 있다. 이번 교재는 단순한 이론 암기를 넘어 실제 시험에서 요구되는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책은 반복 출제된 문제를 중심으로 핵심 이론을 체계화하여 ADsP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입문자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핵심 내용과 출제 경향을 반영한 '효율적인 학습 설계'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한 1~3과목의 '체계적인 문제 구성' ▲다년간의 시험 분석과 패턴을 반영한 '전문가의 조언' 등 세 가지 차별화 요소를 통해 수험생의 이해도를 높이고 학습 부담은 줄였다. 이상미 교수는 “데이터 분석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재를 구성했다"며 “실제 시험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는 데이터 분석 관련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빅데이터 이해와 활용', '데이터분석 자격증 실전', 'No-Code 기반 빅데이터 분석' 등의 과목을 통해 ADsP뿐만 아니라 데이터분석 전문가, 빅데이터 분석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 준비생을 위한 학습 동아리,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AI 튜터 시스템 등 수험생 맞춤형 학습 환경도 적극 제공 중이다. 학과 관계자는 “실제 ADsP 합격자의 생생한 수기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하는 등 실전 노하우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교육과 실질적인 콘텐츠로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게임캐릭터·그래픽 디자이너 양성…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

게임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인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한아전 게임학과는 게임산업의 핵심 직무인 게임캐릭터 디자이너 및 게임그래픽 디자이너 양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신입생 모집은 수시모집 전 고3 수험생을 비롯해 고교 졸업자, 대학 자퇴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비실기전형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수능과 내신 성적은 반영하지 않아 실무 능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진다. 게임학과를 졸업하면 게임캐릭터 디자인, 게임 개발, 일러스트레이션, 게임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산업 진출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습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게임캐릭터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그래픽학과에서는 기초부터 실무 심화까지 단계별 수업을 통해 게임 그래픽과 제작 전반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팀 프로젝트 학기, 포트폴리오 제작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 과정을 통해 졸업 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인 이른바 '3N'을 비롯해 카카오 계열사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 등 다양한 게임사에 취업하며 우수한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VR·AR 기기 등 첨단 교육 장비를 활용한 실습과 함께, 매년 GGC(글로벌게임챌린지), G-STAR(국제게임전시회) 등 대형 게임 행사에 참여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아전 게임계열은 게임그래픽학과 외에도 게임기획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통해 게임 산업 전반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실무에 강한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웅진컴퍼스 AI 디지털 영어도서관, 일본 서비스 시작

글로벌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영어도서관 '리딩오션스 플러스'를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리딩오션스 플러스는 영어 독후 활동 솔루션과 학습 관리 시스템(LMS)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웅진컴퍼스는 16일 “일본 영어교육업체 쉐인코퍼레이션(Shane Corporation)과 손잡고 리딩오션스 플러스를 현지 학원 및 유·초등 및 중·고등학교, 대학교와 서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리딩오션스 플러스는 읽기,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쓰기 학습까지 통합 지원한다. 유럽공통언어참조기준(CEFR) 기반 레벨링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자 수준에 최적화된 콘텐츠도 제공한다. 판타지앤어드벤처(Fantasy & Adventure), 미스터리앤스릴러(Mystery & Thriller) 등 13개 메인 카테고리와 다양한 세부 주제를 통해 학습자의 몰입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학습자는 △리터러시(Literacy) △액티비티(Activity)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영어를 학습한다. 지도교사는 학습관리 시스템에서 리포트 확인 및 과제를 배정하고, AI 기반 피드백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지도를 통해 학습자의 학습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웅진컴퍼스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고도화해 일본 영어 교육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이사는 “리딩오션스플러스 공급 계약은 국내 영어 교육 콘텐츠의 우수성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웅진컴퍼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0여 국가에 연간 150만 권 이상의 영어교육 도서를 수출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BQ, 탈(脫)치킨 드라이브…“종합식품·1위 탈환 목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터줏대감인 제너시스BBQ가 종합식품사로 변신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동종 및 이종업계를 막론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움직임을 적극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커머스기업 위메프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 방식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이다. 이는 피인수기업이 예비 인수자와 조건부 수의계약을 맺고 공개 입찰을 진행해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예비 인수자와 본계약을 맺는 전략적 입찰방식이다. 현재까지 BBQ를 포함해 다른 기업 1곳이 비공개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향후에 위메프 인수를 확정할 경우, 플랫폼 활용 방안, 가격 조건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맞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 형태"라며 “아직 주관사로부터 실사 서류도 받지 못한 초기 단계 수준으로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인수까지 이어질 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거래 성사 시 가용할 유동성 규모가 넉넉한 BBQ에 재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메프의 청산가치를 고려한 인수 대금은 1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BBQ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08억 원으로 인수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커머스 운영 노하우가 없는 BBQ의 위메프 인수 의향이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많고, 인수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속 내수업체 간 경쟁 심화와 중국 이커머스업체의 공세로 시장 업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입점업체 결제대금 미정산 사태로 위메프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라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면에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BBQ는 자사몰인 BBQ몰 위주로 치킨·닭가슴살·간편식 등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판매해 왔는데, 위메프 인수 시 온라인 판로 확대로 매출 증대에 순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BBQ가 계열사로 편입한 푸드 서비스 전문기업 '파티센타'와 사업 연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파티센타는 자체 프리미엄 도시락과 구독형 브런치 브랜드인 '아이캔리부트'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직장인 대상의 정기식 구독 서비스, 아파트·공통주택·기업 대상의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구독형 상품을 취급하는 점에서, 여기에 위메프의 온라인 채널 역량을 더하면 구독자 확보에 더 용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각종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파티센타의 경우 전체 식품사업 차원에서 카테고리를 넓히는 차원"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당장에 계획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업계는 BBQ가 사업 다변화에 나선 이유로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함이라 풀이하고 있다. 한정된 내수 파이에서 치킨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기존 수익모델로는 한계가 있는 탓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bhc치킨·교촌치킨 등 경쟁사들도 본업과 관련한 새 식품·외식 카테고리 사업에 뛰어들며 돌파구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선두인 bhc치킨과 실적 차이를 크게 좁힌 터라 BBQ 입장에서 1위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추가 동력이 절실하다. 지난해 별도 기준 제너시스BBQ 연매출은 5032억 원, 영업이익은 7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41.3% 늘었다. 특히, 매출에서 bhc치킨(5127억원)과 100억 원 미만 간발의 차이를 보이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복궁 그려진 ‘비락식혜’ 나왔다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이미지를 제품 패키지에 담은 '비락식혜' 한정판이 나왔다. hy 계열사 ㈜팔도는 16일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잡고 '비락식혜 경복궁 에디션(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품 겉면에는 경복궁의 낮과 밤 풍경 그림과 '일상 속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슬로건이 담겨 있다. 아울러 같은 이미지와 슬로건이 디자인 처리된 입체자석 굿즈도 공개했다. '비락식혜' 한정판과 굿즈는 경복궁·창덕궁 등 고궁 내 문화상품관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전 판매망에 만나볼 수 있다. 팔도는 오는 26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 등 국내 주요 고궁에서 열리는 '2025년 봄 궁중문화축전'에도 참가한다. 행사에서 2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팔도비빔면'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용혁 팔도 마케팅 담당은 “비락식혜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남녀노소 모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대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유 정체성을 유지하며 단순 트렌드를 넘어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모비스, 상해모터쇼 참가…중국시장 수주 2억달러 목표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오토상하이 2025'에 참가해 중국 고객들에 특화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북경모터쇼에 이어 중국 양대 모터쇼로 꼽히는 상해모터쇼에도 부스를 마련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려 글로벌 수주를 확대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현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상해모터쇼 참가를 시작으로 타겟 고객에 대한 '제품 로드쇼'를 전년대비 2배 이상 강화하고, 현지 중심의 고객 네트워킹을 강화해 올해 수주 2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상해 국가 전시 컨벤션 센터(NECC)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현대모비스는 300㎡(9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현지 완성차 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일반인 관람객들이 모터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랜드를 알리는 전시 전략보단 철저하게 고객사 중심의 마케팅 활동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로컬 브랜드들과의 영업 접점도 확대한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에 판매되는 자동차 3대 중 한 대는 중국 브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시장은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 선행 제품 8종을 비롯해 중국 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신기술을 공개한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상해와 연태 2곳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해는 현지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위한 부품 설계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 등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중국 내 연구개발 중추 기지며, 연태는 현지에서 출시하는 신규 차종 개발과 양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개하는 현지 특화 신기술은 2종이다. 상해연구소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음향기술을 집약한 사운드 데모카 등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의 가상 이미지를 차량 앞 유리창에 띄워 다양한 주행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정보가 표시되고, 운전자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EV6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는 현대모비스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사운드 시스템을 실차에 탑재해 시연한다. 데모카에는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극장 수준의 실감나는 사운드를 재현했다. 또한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기술(ARNC)을 적용해 정숙한 차량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김덕권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전무는 “연구개발과 생산거점, 물류망을 모두 갖춘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면밀히 분석해 한단계 앞선 맞춤형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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