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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저축은행, 새 주인 ‘KBI그룹’에 안긴다…SPA 체결

업계 10위 상상인저축은행이 KBI그룹에 인수되면서 새 주인을 찾았다. 31일 금융권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과 KBI그룹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KBI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약 90%를 110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약 10%의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이 보유한다. 두 회사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친 뒤 인수를 확정지을 전망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최대주주가 되는 KBI그룹이 부실자산 처분 등 경영 정상화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산기준 업계 10위권의 중견 저축은행인 상상인저축은행은 2023년 최대주주인 상상인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자 주식처분 명령을 받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건전성 악화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업계 2위권인 OK저축은행을 보유한 OK금융그룹과 최근까지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KBI그룹은 자동차 부품, 산업 소재(전선, 동 소재), 건설·부동산, 환경·에너지, 의료, 섬유·용기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 중인 중견 그룹이다. KBI동국실업, KBI메탈 등을 주력 계열사로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라온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상상상인저축은행까지 인수하며 본격적인 금융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전신인 갑을그룹 시절에도 저축은행을 운영했다가 이번에 20여년 만에 다시 금융업에 진출했다. 라온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은 각각 경북과 인천·경기권으로 영업 지역이 달라 합병하기보다 따로 영업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KBI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2개 저축은행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금융업 복귀를 공식화하고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주 APEC] ‘CEO 서밋’ 성료···‘AI 격차 해소’ 등 실천방안 제시

“경주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여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마련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인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 회원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APEC CEO 서밋 의장)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부터 개최한 '2025 APEC CEO 서밋'이 31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CEO 서밋에는 글로벌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기조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함께했다. 해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나흘간 20개 세션에서 열띤 연설과 토론을 펼쳤다. APEC 지역내 격차 해소와 공동번영의 비전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날 특별 연설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APEC 회원국들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며 “대한민국이 다자주의 무역의 길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날 특별 세션 연사로 나서 “미국 조선업을 매우 번영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 곧 타결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월드뱅크, WB) 사무총장(전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AP CEO는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를 주제로 정재계 리더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주문했다. 젠슨 황 CEO는 행사 말미에 등장해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철학을 공유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국 정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강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자사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AI 시대 전력 수요 에너지 감당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태원 회장은 CEO 서밋 폐막식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실행의 주체자로 나서자는 내용을 담은 '3C'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격차 해소'(Close the Gaps)에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새롭게 만드는 사람과 세대·국가간 새로운 격차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디지털 기술과 금융투자에 대한 공통의 운영원칙을 세워 회원국 간의 경제·사회 간극을 좁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협력 통한 가치 창출'(Co-create Value) 의지를 다졌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어느 한 나라·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연대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청정에너지, 반도체, 수소, 원자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날 것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다. 리더들은 또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을 다짐했다. AI 혁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최태원 회장은 새 의장인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주 APEC] 李 대통령, IMF 총재 접견…“코스피 4000, 한국경제 빠르게 회복”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고 한국 경제의 회복세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경주를 방문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속히 해소되면서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도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통해 민간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가 활력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한국의 소비·수출 등 여러 지표를 볼 때 한국경제가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한국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의 거시경제 안정성과 정책 추진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AI와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가속화해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구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본이 기업투자와 산업혁신 등 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지도록 금융·외환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IMF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도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저소득·취약국가 지원을 위한 IMF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IMF는 앞으로도 글로벌 거시경제 안정과 포용적 성장 촉진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 시진핑, 11년 만의 방한…韓中 정상회담 ‘관계 복원’ 분수령 될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의 방한은 11년 만으로, 사드(THAAD) 배치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정상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두 정상은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나누며 악수한 뒤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길이 불편하지 않으셨느냐"며 시 주석을 안내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국 정상의 첫 공식 회담은 내달 1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해제 여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무적 진전을 가속해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제도적 기초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한령은 2016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시행한 한국산 콘텐츠·문화 교류 제한 조치로, 이후 양국 관계는 냉각기를 거쳤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는 문재인 정부에서 복원 시도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류가 끊기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가 다시 급속히 냉각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경제와 민간 교류 의제도 주요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은 한국이 미국에 과도하게 경도되지 않도록 관리하려 하고, 한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양국이 실익 중심의 협력 지점을 찾는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양국 간 무비자 입국 제도의 항구적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조기 타결, 중국 내 한국 기업의 경영 안정성 보장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희토류 등 전략 광물의 대(對)한국 수출 통제 완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현안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서해 불법 구조물 설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대한 제재 문제 등을 주요 민감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은 양안(中·臺) 관계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승인한 문제가 한중 정상회담의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발언에서 '북한'과 함께 '중국'을 직접 언급한 대목은 외교가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한국이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하게 되면 사실상 무제한 잠항 능력을 바탕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의 잠수함 활동까지 추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핵잠수함은 전 세계 6개국만이 보유한 전략무기로, 중국 입장에서는 '대중 견제' 강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회담 하루 만인 30일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사항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미 양측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발언을 한국의 전략적 노선 전환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전술적 메시지로 해석할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핵추진잠수함의 연료 공급 문제에서 미국의 협조가 어렵다면, 한국 역시 미국이 구상하는 대중 견제 구도에 동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통령실도 즉각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은 특정 국가를 지칭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북쪽 또는 중국 방향 해역 인근에서 탐지되는 잠수함을 의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YTN에 출연해 “대통령이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는 만큼 핵잠수함을 허용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는데, 한중정상회담을 고려해 비공개 석상에서 말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국IT전문학교, ‘취업률 높은 학과’ 중심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2026학년도 수시 모집을 맞아 사이버보안학과, 게임기획학과, 웹툰학과 등 '취업률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학교 측은 고3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 등 학력과 출신 구분 없이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아전 사이버보안학과는 데이터 분석 및 처리 기술 기반의 융합 교육을 통해 정보보안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이버 위협 대응부터 시스템 보안 설계까지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급성장하는 보안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공학과는 IT산업 진출을 목표로 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졸업인증제, 책임교수제, 팀 프로젝트 학기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계열에는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프로그래밍학과 등이 운영되고 있다. 게임기획학과는 K-게임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며, 레벨 디자이너 및 기획 전문 인력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아전 게임학과는 '지스타(G-STAR) 2024'에 학생 작품을 출품해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한아전 게임기획과는 국내외 게임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기획자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졸업 후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아전은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애니메이션학과, 일러스트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며, 전공 간 융합을 통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실기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과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되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는 “변화하는 IT산업 트렌드에 맞춰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 전국 의장협의회 참석…“지방의회 협력·시민건강 정책 강화”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채성 의장은 30일 오전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에 참석해 전국 시·도의회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임시회에는 총 19개 안건이 상정되어 심의됐으며, 이 중 세종시의회가 제출한 '담배 제조물의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이 제1호 안건으로 상정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직접 배석해 결의안 논의 과정을 지켜보는 등 세종시의회 안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신속 추진 촉구 건의안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실효성 강화 촉구 건의안 등이 함께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또한 회의에서는 '기후위기 극복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새롭게 채택됐다. 의장협의회는 이번 결의에 따라 2026년 각 시·도로부터 위원을 추천받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별 기후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채성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지방의회의 공동 현안을 공유하고, 국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세종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발굴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6차 임시회 참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이 31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5년 제6차 임시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기능 확대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시회는 지난 30일 오후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의회에서 열렸다. 회의에서는 지방의회 권한과 기능 강화를 위한 안건들을 처리하고 기후위기 극복 특별위원회 구성과 담배 제조물의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이후에는 충청북도의회 의정전시관과 미디어아트월 등을 견학하며 효과적인 의정홍보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나눴다. 김진경 의장은 “지방 자치 확대와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해서는 전국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의 미래를 위해 전국 시도의회 의장님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같은날 오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보육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일선 보육현장에서 근무하는 보육종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보육유공자를 표창하는 등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백현종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 문형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더민주, 안양3) 등 여러 도의원들과 도내 보육교직원, 보육관계자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의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보육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경기보육인들을 격려하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진경 의장은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수 있도록 돕는 경기보육인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기도의회는 보육인들이 더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 개선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맛있는 해남미남축제 볼거리·즐길거리도 풍성, 해남의 멋도 함께 즐기세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열리는'2025 해남 미남축제'가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멋있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한다. 우선 10월 31일 개막일에는 해남 14개 읍면 주민들이 대표 농수산물과 음식 등을 선보이며 축제장을 행진하는 '특산물 뽐내기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쌀과 배추, 고구마, 김, 전복 등 해남의 대표 농수산물과 이를 이용한 음식들을 주민들이 직접 마련해 읍면별 퍼레이드와 함께 선보이게 된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해남의 대표 먹거리인 해남8미(八味) 선포 개막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미남트롯 축하쇼가 이어진다. 손태진, 김수찬, 미스김, 정미애 등 4인의 인기트롯 가수들이 열정 넘치는 무대로 미남축제를 물들일 예정이다. 11월 1일 토요일 밤은 감성가득 낭만콘서트가 펼쳐진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어쿠스틱 음악으로 사랑받는 그룹 스탠딩에그와 래퍼 비오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의 색채를 더하게 된다. 콘서트 후에는 EDM파티와 미디어 쇼 등도 마련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 내내 지역예술인 한마당,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 평생학습 페스타 공연, 오기택가요제 본선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각종 체험행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올해 주제인 '해남김' 주제관에서는 김 관련 전시와 함께 해남8미를 속 재료로 해 나만의 김밥을 만들어볼 수 있는 미남김밥 팝업존이 운영된다. 11월 1일 낮 12시부터 한시간동안 진행되며, 소정의 참가비를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해남군수협에서는 조미김 등 김 가공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해남김 반값전'도 갖는다.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 등 250명이 참여해 해남 515개 마을을 상징하는 해남배추로 김치만들기를 체험하는 515김치비빔(11월 1일 14시)을 비롯해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 김 떡국나눔(11월 2일 16시), 야외에서 가래떡 등을 구워먹는 추억의 구이터(상시), 막걸리와 차를 브랜딩한 막걸리칵테일관(상시) 등도 운영된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고구마 캐기 체험도 운영한다. 11월 1~2일 6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차례별 각 30팀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비는 5000원이며, 수확용 가방과 수확도구 일체는 현장에서 제공한다. 축제장은 가을향기 가득한 국화향연으로 꾸며진다. 공룡, 꽃 터널, 캐릭터 등 각양각색의 조형물을 활용한 4개의 테마존, 분재국화 전시장 등이 3만여점 다양한 국화로 물들고, 야간에는 LED 경관 조명으로 더욱 아름다워진다. 군 관계자는 “해남미남축제는 해남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로 해남의 맛을 알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로 해남의 멋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주말 가을빛 물드는 해남에서 맛과 멋의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치유산업 활성화․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협력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전국화학연맹 오비맥주 노동조합과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및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28일 완도군청에서 진행됐으며 신우철 완도군수와 박태욱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완도군의 해양치유산업 육성과 국제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오비맥주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심신 치유와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양치유산업 홍보와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조 체계 구축 △해양치유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 등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노동자의 쉼은 곧 사회의 활력으로 이어진다"면서 “앞으로 기업․노조와 협력을 통해 해양치유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동자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태욱 위원장은 “완도군이 역점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과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면서, “조합원과 가족들의 건강한 삶과 휴식을 위해 완도해양치유센터의 질 높은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2026년 5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완도 해변공원과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기후 리더, 해조류가 여는 바다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전국 최대 김 생산지 위상 이어가며 '위판액 1위 달성' 목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의 청정바다에서 자란 '명품 햇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30일에 고군면 원포위판장과 회동위판장에서 물김의 첫 거래(위판)가 이뤄졌다. 가격은 한 포대(120㎏) 기준으로 최저 32만 원에서 최고 61만2000원으로 형성됐다. 올해는 9월 중순의 수온이 평년보다 낮았다가, 10월 초에 약 2주 동안 수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급격한 수온 변화를 겪으며 초기에 김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10월 중순부터 수온과 영양염이 회복세를 보여 11월부터는 김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는 지난해 13만8863톤을 생산해, 2490억 원의 거래 실적을 올려 '전국 1위 김 생산지'의 명성을 지켜왔다"라며, “앞으로도 진도 김의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김 생산의 안정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부표 설치, 김 양식용 활성 처리제 보급 등 10개 사업에 126억 원을 투입해 김 생산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경주 APEC] 李 대통령, 경주 APEC서 정상들 잇단 영접…‘황남빵 외교’ 눈길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앞서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 2분께 행사장에 도착했으며, 두 정상은 미소를 띤 채 악수하며 첫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환영합니다"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기념사진 촬영 후 회의장으로 함께 이동했으며, 이 대통령은 “오는 길이 불편하진 않으셨느냐"며 자연스럽게 시 주석을 안내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날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 도착한 시 주석에게 환영의 뜻으로 경주 명물 '황남빵'을 보자기에 포장해 전달했다. 메시지에는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으며, 중국 외 다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을 선물하도록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고 들었다.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옅은 미소를 띠며 이날 오전 9시 15분부터 행사장에서 정상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시계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장 먼저 입장한 이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였으며, 이후 19개국 참석자들이 알파벳 역순으로 입장했다. 초청국 자격으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가 들어왔고,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도착해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 반갑다"며 각국 대표들과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참석자들을 회의장으로 직접 안내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관세 협상을 타결한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전날 정상회담을 마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반갑게 손을 흔들며 악수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에게도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에게 “언젠가 다시 대통령님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고, 에브라르드 장관은 “홍수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APEC과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만난 각국 정상들은 이 대통령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넸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다른 정상들보다 오랜 시간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어제 고생하셨다. 잘 다녀오셨느냐"고 물었고, 카니 총리는 “한국이 제공한 헬기와 조선소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영천시의회, 영천시, 영진전문대, 대구대, 대구환경청 소식

“함께 뛰는 군민, 행복 1등 청도" 슬로건 아래 군민 대화합의 장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과 청도군체육회는 지난 30일 청도공설운동장에서 '제29회 청도군민의 날' 행사와 '제74회 군민체육대회'를 30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함께 뛰는 군민, 행복 1등 청도'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9개 읍·면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군민 대화합의 체육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읍·면 노래자랑과 초청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돼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대회 전날인 29일에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읍 신도리에서 성화 채화식이 열렸다. 채화된 성화는 9개 읍·면을 돌며 봉송됐고, 군청 앞 광장에서는 화양읍 농악단의 길놀이와 함께 성화안치식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30일 개회식에서는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9개 읍·면 선수단이 이색 퍼레이드 형식의 입장식을 선보였다. 이어 각계각층 대표 주자들이 성화봉송에 참여해 성화대에 불을 밝히며 군민체육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고무줄바지 이어달리기, 모래가마니 나르기, 콩주머니 던지기, 씨름 등 7개 종목으로 구성돼 읍·면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졌다. 종합우승은 풍각면이 차지했으며, 2위는 이서면, 3위는 청도읍이 뒤를 이었다. 또 △모범선수단상 화양읍 △화합상 각남면·각북면·금천면 △성취상 운문면 △입장상 매전면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읍·면 대표가 참여한 군민 노래자랑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 업체와 출향인들이 협찬한 TV·압력밥솥 등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됐다. 이어 초청가수 윤수현·박미영·김초이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치며 대회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대회사에서 “군민화합 한마당 체육대회를 위해 함께해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드린다"며 “군민 모두의 화합과 희망 속에 더욱 번영하는 청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각 상임위 16건 안건 처리…2025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의결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31일 제248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를 열고, 12일간의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안건 의결에 앞서 우애자 의원과 하기태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우애자 의원은 장애인 공무원의 인사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일부 장애인 공무원이 승진에서 다소 뒤처지거나 특정 부서에 편중돼 배치되는 실정이며, 잦은 보직 변경으로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균형인사라는 큰 틀 속에서 세심하게 살펴야 하며, 소통 활성화와 맞춤형 인사 관리가 필요하다"며 “함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기태 의원은 영천시 골목상권 침체 문제를 언급하며, 시청 구내식당 운영이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회복 전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직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사비용을 5000~7000원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공무원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기에서는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소관 '영천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건의 안건이 원안가결됐다.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2026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출연 동의안' 등 7건이 원안가결, '영천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심의위원회 전문가 위촉 비율을 명시하는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또한 '2025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최종 의결하며 회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김선태 의장은 폐회사에서 “제248회 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편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외식업소 4곳 브랜드·메뉴 공개…'명품 먹거리 도시' 도약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30일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우로지 외식업소 로컬브랜딩 지원사업' 브랜드 및 메뉴 시연회를 열고, 지역 외식업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컬브랜딩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CJ프레시웨이가 지난 8월 영천시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우로지 명품먹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시연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4개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브랜드 콘셉트 발표, 신규 메뉴 시연, 시식,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각 업소의 고유한 콘셉트와 분위기를 반영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대표 메뉴, 보완 메뉴를 새롭게 정비했다. 또한 영천의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 로컬 메뉴 개발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CJ프레시웨이는 업소별 특성과 여건을 분석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업소별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시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브랜드와 메뉴 개발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향후 지역 외식업소의 자생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선희 영천시보건소장은 “이번 시연회는 지역 외식업소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로컬브랜딩의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과 메뉴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명품 먹거리 도시 영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이번 시연회에서 제안된 브랜드 및 메뉴를 토대로 업소별 간담회를 거쳐 12월 중 최종 결과물을 반영해 재오픈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우로지 명품먹거리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 외식업소의 브랜드 경쟁력과 관광 소비력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생명존중의 가치 되새기며 예비 전문인으로 첫걸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는 '2025 영진종합작품전' 기간 중인 지난 30일 교내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3회 동물보건사 선서식 및 수혼제'를 열고 예비 동물보건사들의 사명감과 윤리의식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동물보건사로서의 직업적 소명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윤리적 책임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서식은 개식사와 국민의례, 행사 취지 소개에 이어 가위 증정식, 촛불 점화식, 동물보건사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가위 증정식'에서는 2학년 대표가 1학년에게 의료용 드레싱 가위를 전달하며 '나쁜 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길을 여는 출발의 상징'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동물의 생명과 복지를 존중하는 예비 전문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촛불 점화식에서는 2학년 선배가 1학년 후배에게 불을 건네며 '자기희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학년 대표 박힘찬 학생은 '동물의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 전원이 복창하며 사명감을 새겼다. 선서 후에는 선후배 간 예절 인사가 이어졌다. 1학년의 “반갑습니다" 인사에 2학년이 “환영합니다"로 화답하며 따뜻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선서식 후에는 실습 과정에서 희생된 실습동물과 반려동물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가 경건하게 진행됐다. 배 학과장은 “올해부터 선서식에 가위 증정식을 도입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운의 기회를 맞이하길 바랐다"며 “이번 행사가 예비 동물보건사로서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물보건과는 이번 '2025 영진종합작품전'에서 '펫패션(Pet Fashion)' 전시 부스를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스카프, 조끼, 티셔츠 등을 선보였다. 또한 '동물병원 약포장 체험 프로그램'과 '반려동물 심폐소생술(CPR) 체험장'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Sovereign AI' 구축 위한 산학협력 MOU 체결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지난 29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차원의 'Sovereign AI'(국가적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클라우드·AI 분야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 주관으로 열렸으며, 박순진 총장과 네이버클라우드 김한결 상무, 유준혁 단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산학협력 △클라우드 인프라 및 기술 지원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파트너십 기반 실무형 교육 등 다양한 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대구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AI 엔지니어·개발자·연구원 양성을 위한 특화 트랙을 운영하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실무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G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프리미엄 MSP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기업 환경에서 멘토링·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첨단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 노하우를 제공하고, 대구대학교는 교육 현장과 인재 발굴의 중심이 되어 함께 AI 교육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AI·클라우드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연구·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구대가 AI·SW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최장 8년간 약 150억 원 규모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AI·SW 융합 교육 생태계의 지역 거점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6개 기관 80여 명 참여…“유관기관 공조로 초기대응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경북 칠곡군 석적읍 남율리 소재 낙동강 본류 왜관낙동강교 일원에서 수질오염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낙동강 수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유류 유출 사고에 대비해 상황 전파부터 초동조치, 방제작업 등 전 과정의 협업체계 점검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훈련에는 대구지방환경청을 비롯해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소방서,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6개 기관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탱크로리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로 경유 약 2,000ℓ가 낙동강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사고 접수 즉시 관계기관 간 상황전파가 이루어졌으며, 케미칼 흡착포 및 오일붐 설치 등 유류 확산 차단을 위한 초동조치가 신속히 전개됐다. 이어 방제선박을 투입해 2단 오일펜스 설치, 오염물질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고, 흡착식 유회수기 등 전문 방제장비를 동원한 경유 회수작업이 이어졌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오염물질의 확산 범위를 입체적으로 관측하며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점검했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낙동강 수계의 주요 지점에서 정기적인 실전형 대응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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