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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APEC 훈풍에 사상 최고치…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 급등

코스피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막과 SK하이닉스 3분기 호실적, 엔비디아발 AI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4061.5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4084.09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새로 썼다. 기관이 6411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8억원, 222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42%) △유통(5.05%) △IT서비스(3.82%) △건설(3.70%) △전기가스(3.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2%) △제약(-1.3%) △비금속(-1.1%) △오락·문화(-0.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행사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반도체와 원전 업종으로의 쏠림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55만8000원 +7.1%)는 장중 55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10만500원 +1.01%)도 하루 만에 '10만전자'를 회복했다. 미국의 원전 투자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9만6400원)가 11.57%, △삼성물산(23만1000원)이 11.59%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1.51%)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마감했다. 외국인(370억원)과 개인(645억원)이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4.22%)는 하락했고 △펩트론(1.92%) △리노공업(1.92%)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31.7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2편 ‘건강리셋’ 공개 外

◇ 한화손해보험, 뉴년기 트렌드 리포트 2편 '건강리셋' 공개 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 2번째 시리즈 '건강 리셋'을 공개했다. 29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신체 기능이 종료되는 시기가 아닌 뇌와 신체 시스템이 새롭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로 분석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뇌 회로가 재구성되고, 감정·집중력·수면 등 전반적 기능이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다는 의미다. 리포트는 최근 갱년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강문선 차움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일부 연구가 유방암 위험을 과장해 불안이 확산됐지만, 지금은 다수 후속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전문 마케팅 대행사 크레너 헬스컴 자료에 따르면 50대 여성의 호르몬제 처방 규모는 2020년 61억3100만원에서 2025년 65억원으로 6.01% 증가했고, 40대 여성의 처방액은 19억4800만원에서 29억7600만원으로 52.77% 급증했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체형 변화였다. 트렌드코리아팀이 갱년기 유경험 여성 9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 (60.8%)·50대(56.5%)·60대(55%) 모두 '몸무게 증가나 뱃살 등 체형 변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피부 탄력 저하'는 40대 9.3%, 50대 16%, 60대 18%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피부 노화에 대한 인식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근력운동 70%와 유산소운동 30%의 황금비율 루틴과 함께 식이·운동·수면 루틴을 조정하는 비호르몬 치료법 병행을 통한 맞춤형 생활 루틴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면홍조·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설탕·밀가루·술을 피하는 대신 호르몬 균형과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항염작용에 기여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를 조언했다. 김치·요거트·보리 등 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은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근육·수분·영양을 균형 잡히게 채워야 건강한 리셋이 완성된다"며 “여성들이 스스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건강한 전환점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해상,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 수행팀 선정 현대해상이 '아이마음 탐사대' 프로젝트를 수행할 팀 선정을 마쳤다. 이는 '우리는 어떻게 아동 발달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란 질문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솔루션을 찾아 나선다. 지난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총 304개팀이 지원했으며, 이 중 31개 팀이 'SPACE 0' 단계로 진출했다. 선발팀에는 스타트업과 병원을 중심으로 대학·비영리단체·발달센터 등의 조직이 포함됐다. 특히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개입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팀이 다수 선정됐고, 부모-아동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개입 모델과 이른둥이 및 다문화 아동 등을 위한 사회적응 지원 내용도 주목을 받았다. 선발된 팀들은 500만 원을 상금으로 수령하며, 약 2개월 간 'SPACE 0' 단계를 진행한다. 고도화된 수행계획서 작성과 심층 인터뷰 등을 거친 12개 팀은 다음 단계(SPACE 1)로 진출한다. 이들에겐 상금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6개월간 실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조기개입 솔루션을 검증하게 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조기개입 분야에서 혁신적 시도와 과학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팀들이 선발됐다"며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실직적인 솔루션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젝시믹스, ‘레깅스 맛집’서 ‘옷 맛집’으로 변신도 고속 질주

글로벌 애슬레저 기업 젝시믹스가 '레깅스 맛집'에서 '옷 맛집'으로 영역을 순조롭게 넓혀가고 있다. 젝시믹스는 2017년 브랜드 론칭 당시 레깅스 제품 하나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고정된 블랙과 네이비 등 무난한 컬러에서 벗어나 레드, 옐로, 핑크 등 형형색색의 제품을 시도해 레깅스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다양한 색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레깅스 소재 특성상 하반신을 조이는 현상을 대폭 개선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했다. 또 입었을 때 불필요한 신체 부각을 최소화해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젝시믹스의 활발한 사업 전개가 이어지면서 브랜드의 경쟁력은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레깅스 전문에서 여성, 남성, 스윔웨어, 골프, 러닝 등 순차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몸집을 키웠다. 사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브랜드명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올해는 러닝 열풍에 힘입어 러닝화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 9월 출시한 러닝화 '맥시 러너 2.0'은 이달 16일까지 라인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신제품을 포함해 '맥시 러너' 라인의 전체 판매량도 9월16일부터 10월16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맥시 러너 2.0'을 통해서는 러닝화 제작에 특화된 기술의 우수성까지 과시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솔(깔창)을 적용해 발의 아치를 견고하게 지지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또 인체공학적 패턴 설계로 개개인 발의 형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했다.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 특수에 아우터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여성 패딩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신슐레이트 충전재를 적용한 'RX 우먼즈 라이트 패딩 베스트'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외에도 'RX 테크니컬 튜브 다운 자켓'과 'RX 하이브리드 경량 패딩 자켓' 등이 착용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경량이지만 보온성을 두루 갖춰 높은 판매율로 이어졌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러닝화를 비롯해 제품 개발 시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와 철저한 테스트를 기반으로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공시] KCC건설, 1440억 규모 성수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계약 체결

KCC건설은 흥국생명보험과 성수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40억3800만원(부가세 별도)이며, 이는 KCC건설의 2024년 말 기준 개별 매출액 1조827억원 대비 7.88%에 해당한다. 공사 장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30일부터 2029년 1월 30일까지(36개월)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으며, 공사 진행에 따라 대금을 청구 및 지급하는 방식이다. 계약 형태는 도급계약으로, 계약금액 등은 추후 공사도급계약서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KCC건설은 이번 계약에 대해 “계약금액은 부가세 별도이며, 착공예정일은 내부적으로 예측한 시점으로 추후 실착공 시 정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 경쟁률 7대1 …‘역세권·분상제’ 흥행

호반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475-2 일원에 공급하는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에 4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합리적 분양가와 비규제지역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회사는 풀이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김포풍무 호반써밋 1순위 청약 결과 572가구에 4159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김포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3개 단지에 접수된 1순위 총합인 2114건을 웃도는 수치다. 최고 경쟁률은 110가구에 2704건의 청약이 몰려 24.6대 1을 보인 84㎡A 타입이 기록했다. 84㎡B타입 9.9대 1186P㎡타입 4.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3.3㎡당 약 2033만원 수준이다. 입주는 2028년 10월 예정이다. 김포풍무 호반써밋 분양 관계자는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모두 갖춘 입지 경쟁력이 높은 단지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김포 풍무역세권 B4∙C5블록에도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김포 내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86㎡ 총 956가구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331가구 △84㎡B 183가구 △112㎡A 408가구 △112㎡B 28가구 △186P㎡ 6가구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예정 부지가 인접해 있다. 풍무역∙사우역 인근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홈플러스 △CGV △김포시청 △김포종합운동장 △풍무도서관 등 생활 편의시설과 계양천 수변공원, 선수공원 등 녹지도 가깝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넉넉한 동간 거리로 채광과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전 가구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전용면적 112㎡B 타입에는 5베이 구조가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 시 현관창고, 파우더장, 드레스룸 등을 제공하고, 일부 타입에는 주방∙복도∙욕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2개소) △작은 도서관 △카페라운지 등이 마련됐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7-8 일원에 위치해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허벌라이프, 빠르게 녹는 발포분말 비타민 ‘리프트오프 파우더’ 출시

건강 및 웰니스 뉴트리션 전문 글로벌 기업 한국허벌라이프가 신제품 '리프트오프 파우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프트오프 파우더'는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국허벌라이프의 발포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리프트오프'를 물에서 빠르게 녹는 발포분말 제형으로 새롭게 선보인 제품으로, 보다 간편한 섭취 경험을 제공한다. '리프트오프 파우더'는 체내 에너지 생성 및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1, B2, B6, B12,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오틴 등 비타민 B군 7종과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C를 주성분으로 함유했으며, 타우린, 인삼, 녹차추출물 등 부성분을 더해 활력 보충을 돕는다. 상큼한 레몬라임향의 파우더형 제품으로 섭취 만족도를 높였으며 1회분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 휴대가 용이하다. 하루 1포를 240ml의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한국허벌라이프는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리프트오프 파우더' 2개 구매 고객에게 브랜딩 파우치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진행한다. 한국허벌라이프 정승욱 대표는 “'리프트오프 파우더'는 일상 속에서 보다 간편하게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맛있게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한국허벌라이프는 앞으로도 다양한 뉴트리션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우리금융 임추위, 회장 선임 위한 경영승계절차 공식 개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영승계절차는 경영승계규정 및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기반으로 약 2개월여간 진행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내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왔으며,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다양한 평가방식과 단계별 검증 절차를 거쳐 후보군 압축 및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되어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임추위 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쳐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트럼프 “對中 펜타닐 관세 낮출 예상…시진핑과 회담 낙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펜타닐 원료 수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펜타닐 문제가 핵심 논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미국산 대두 수출 문제와 관련해) 농민 문제도 논의할 것이며, 많은 사항을 다룰 것이지만 펜타닐은 논의할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관세 인하 규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수출을 통제하지 않았다며 모든 중국산 제품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펜타닐 관세를 현재 20%에서 10%로 인하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럴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45% 수준으로 줄어들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블랙웰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1년 유예하기로 한 것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시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뭔가를 잘 해결할 것"이라며 “희토류를 매우 잘 해왔고, 펜타닐에서도 큰 진전을 이룰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시 주석과 회담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 문제가 이번 회담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대만에 대해 이야기할지 모르겠다"며 “그(시 주석)는 물어볼 수 있겠지만 말할 내용이 별로 없다"고 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영농업기업 중국식량공사(COFCO)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12월~내년 1월 인도분 미국산 대두 18만톤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국감] ‘10·15 대책’ 실효성·‘내로남불’ 부동산투자  공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9일 국토교통부 종합 국감에서 10·15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과 일부 고위 관료들의 부동산 투자 논란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박모 국토부 대변인이 돌연 대기 발령을 받은 사실을 지적적했다. 김 의원은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자신의 부동산 투기로 사임을 했는데 왜 엄한 국토부 대변인이 경질을 당하냐"며 “직을 내려놔야 할 사람은 부동산 투기로 문제를 일으킨 내로남불 4인방(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경질된 국토부 대변인인 올해 초 국토부 직원들이 선정하는 모범리더에 선정됐고, 국토부 노조가 모범리더 인증까지 수여했다"면서 “이렇게 조직 내부에서 신망이 높은 대변인이 왜 1차관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나. 장관은 왜 대변인을 인사조치 한 것인가. 이런 식으로 우수한 직원에 대해 장관이 경질인사를 하면 국토부 직원들이 따를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부 대변인이 대기발령 난 것은 합당한 사유가 있었다. 국토부 공보라인이 1차관의 사과를 진행하면서 형식과 대응을 하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었다"며 “당초 (국토부 등) 기자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정식으로 사과를 하려했는데 유튜브에서 일방적으로 사과를 해 논란이 일었다. (이런 방식으로 1차관이 사과를 한 부분에 대해) 결국 공보 최종 책임자로서 대변인이 책임을 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 대변인을 대기 발령한 것은) 대변인 당사자가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다. 개인 사적인 문제를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둘러 싼 공방도 벌어졌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김 장관에게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잘하고 있다고 보나"면서 “국민들의 반응은 전혀 아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잘되고 있다면 왜 LTV(담보인정비율)를 40%으로 강화했다가 비난을 받으니 70%로 올리면서 대책을 바꾸는 것인가. 정부 대책이 무능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도 “국토부 1차관 실언으로 국민적 분노가 높다"고 추궁했고 김 장관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 술 더 떠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멘토라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부동산 투기 사실이 밝혀지자 사퇴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투기 4인방도 모두 사퇴해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와의 사전 협의 여부를 물었고, 김 장관이 “의견을 공유했다"고 답하자 “얼마 전 서울시 국감에선 국토부와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했다. 국토부가 사전에 서울시와 의견을 나눴다면 그에 대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추궁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 소유 부동산 전수조사가 아직도 진행이 안 되고 있다. 국토위 소속 의원만만이라도 소유 부동산 문제를 공개하자"고 촉구했다. 또 보유세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세제 문제는 주무부처가 기재부 소관으로 제가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다만 지난 국토부 출입기자 간담회 때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보유세 강화에 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유세 강화 문젠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경주 APEC] 세계은행 사무총장 “AI, 개발도상국 일자리 창출 역량 충분”

안나 비에르데 세계은행(월드뱅크, WB) 사무총장(전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규모가 큰 '빅 AI' 대신 지역 경제 등에 밀접한 '스몰 AI'를 육성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식이다. 비에르데 전무는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오후 세션 기조연설에 나서 “스몰 AI를 활용하면 농부가 작물 질병을 식별하고 치료법을 얻는 데 도움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에르데 전무는 “세계은행 '스몰 AI'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거대한 서버나 최첨단 모델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 목표는 지역 경제가 AI를 활용해 삶을 개선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에르데 전무는 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위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2.3%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위기 상황을 제외하면 최근 1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구통계학적 구조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도상국에서만 2035년까지 12억명의 젊은이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같은 기간 고용창출은 4억개에 불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비에르데 전무는 스몰 AI 활용법을 제시하면서 과거 '성공 사례'로 LG전자를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은행이 추구하는 여러 면에서 모범이 되는 국가"라며 “한국이 1955년 세계은행 가입했을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지만 지금은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곳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초반에도 한국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하는 게 어젼히 어려웠다. 지역 전자기기 제조업체 골드스타는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문제에 직면했고, 세계은행은 1700만달러 대출을 지원했다"며 “우리가 시장 조언과 파트너사에 대한 소개도 함께 제공하자 골드스타는 급성장했고 오늘날 우리는 25만명 이상 직원을 고용한 이 곳을 LG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비에르데 전무는 “LG 사례의 경우 최첨단 기술은 소비자 전자기기였고 오늘날 (개발도상국들에는) 그게 AI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APEC은 세계에서 가장 통합된 지역 중 하나이지만 아직 나아갈 여지가 있다"며 “지역간 무역을 더 빠르게 하고 세관 절차를 단순화하며 규정을 명확히 하면 상품 이동이 더 자유로워지고 기업·경제가 번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미 역동적인 디지털 경제를 보유한 지역이 많은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플랫폼에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간단한 국경간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면 수백만개의 새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에르데 전무는 민간 부문 리더들에게는 “우리와 공동 투자해달라. 보증 및 증권화 시범 사업에 참여해달라. 지역통합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주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은 각국 정부와 협력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주=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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