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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고] 작지만 거대한 혁명, SMR이 바꿀 에너지 미래

지금 인류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Net Zero)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그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재생에너지는 간헐성의 한계를 안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는 에너지 안보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그 해답으로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다. SMR은 이름 그대로 작지만 강력하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모듈화된 설계와 제작으로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동시에 피동적 안전계통(passive safety system) 을 적용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겨도 자연 순환만으로 며칠 이상 냉각이 가능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제기된 불안감을 크게 줄여준다. 전기생산뿐 아니라 산업용 열,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 등에도 활용이 가능해, SMR은 단순한 발전설비를 넘어 '미래형 에너지 플랫폼' 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 각국도 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NuScale, GE Hitachi, X-Energy 등이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영국은 롤스로이스와 함께 6기의 SMR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80여 종 이상의 SMR이 개발되고 있으며, 동유럽 국가들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현실적 대안으로 SMR을 선택했다. 한국 역시 i-SMR을 개발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한수원,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2024년 약 90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SMR 시장은 2035년에는 3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원자로 건설 산업을 넘어 기계·소재·전자·건설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거대한 에너지 혁신 산업으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재생에너지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날씨와 계절에 따라 변동하는 태양광과 풍력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망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때 SMR은 안정적인 기저전원으로서 전력망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SMR과 같은 혁신 원자력 기술의 도입을 필수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신뢰다. SMR은 소형화와 피동 안전계통을 통해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했고, 원격지나 산업단지 등 다양한 입지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격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원자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또한 SMR은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의 무대이기도 하다. 설계와 운영뿐 아니라 AI 제어, 사이버 보안, 데이터 분석,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즉, SMR은 단순한 발전소가 아니라 청년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결국 SMR은 기술의 진보를 넘어 세대와 산업,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상징이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불확실성의 시대에 SMR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해법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넘어, 에너지·산업·인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주하고 있다. SMR은 작지만 거대한 혁명이다. 그 혁명은 우리가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가장 강력한 동맹”…선물 보따리 주고받은 미일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간의 동맹 강화 방침을 확인하고 안보·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 초반 미일 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궁금한 점이나 의문, 원하는 것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 일본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우리는 함께 할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함께 엄청난 무역을 할 것이라고 생한다"며 “미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87조원) 대미 투자가 포함된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매우 공정한 합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이란 황금색 문구가 적힌 모자를 다카이치 총리에 선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을 발전시켜 왔으며, 일본은 미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일본을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란 우리의 공동 목표를 위해 미국과 추가 협력을 촉진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일 관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일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두 사람 모두 친분이 있는 '공통 분모'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 언급하며 신뢰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오랜 우정에 감사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는 훌륭한 친구였다. 그가 당신에 대해 매우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과거 아베 전 총리의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한 '황금 골프공'과 함께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장비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밀월 관계였던 아베 전 총리는 2019년 북한과 긴장 완화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벚나무 250그루를 워싱턴DC에 선물하고,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불꽃놀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미일 핵심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각국의 산업 기반과 첨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양국은 금융 지원, 무역 조치, 핵심광물 비축제도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채굴·정제 부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조금, 보증, 대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정부·민간 부문의 자본과 운영비를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문서에 담았다. 이와 함께 미일 정상은 앞서 타결한 미일 무역 합의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관련 장관 등에게 필요한 추가 조치를 지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향한 합의 이행' 문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7월 22일 미국은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기존에 예고한 25%에서 15%로 낮추고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월 4일 이를 공식 이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신보, 소상공인 역량 강화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 성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도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펼치며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28일 본점 3층 강당에서 '경기도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 – 온라인마케팅 전략교육(2차)'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온라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다루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성공클래스는 상반기 교육에 이어 마련된 추가 과정이다. 상반기 강의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현장의 재개최 요청이 잇따르자 경기신보가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교육에는 도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경기테크노파크 기술사업화팀 소속이자 네이버 블로거 '깜자선생'으로 활동 중인 김태호 강사가 맡아 실무 중심으로 진행했다. 1부에서는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홍보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스마트스토어 및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방법 △고객 유입을 위한 핵심 키워드 설정 △네이버 예약 서비스 및 스마트콜 연동 △단골 고객 확보 전략 등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네이버 쇼핑커넥트 & 블로그 마케팅' 강연이 이어졌다. 김 강사는 △네이버 쇼핑커넥트 마케팅 시장 현황 △크리에이터 등록 절차 △블로그 상위노출을 위한 포스팅 최적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작성 실습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전 교육을 펼쳤다. 특히 참가자들이 직접 노트북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실습하고 즉석에서 피드백을 받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의 몰입도를 높였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소상공인은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실행 방법이 막막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제 사업 운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신보는 단순한 자금보증기관을 넘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종합 지원 기관'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교육 역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도정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김 지사는 '달달버스'를 통해 도민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해 왔다. 경기신보 역시 이러한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하며, 교육·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온라인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소"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향후에도 소상공인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온라인마케팅, 경영 컨설팅, ESG 경영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돈을 빌려주는 기관'을 넘어 '성공을 돕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마지막 성적표...3분기 누적 순이익 10.3%↑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3% 증가했다. 기업대출 확대 등 자산성장과 베트남,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손익이 증가한 결과다. 이번 성적표는 신한금융그룹이 내년 3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진 회장의 사실상 마지막 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한지주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진옥동 회장의 조직 관리 역량과 업무경험, 리더십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1조423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측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난해 발생했던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결과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신한금융은 3분기 이자이익 2조9476억원, 3분기 누적 이자이익 8조66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늘었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3분기 1.95%에서 올해 3분기 1.90%로 하락했고, 이 기간 신한은행 NIM도 1.60%에서 1.55%로 떨어졌다. 그러나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3.7% 감소한 9649억원이었다. 증권수탁/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분을 상쇄하며 수수료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3조1692억원)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늘면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 5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신한카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4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96억원,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043억원이었다. 이 중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경상 충당금의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연간 대손비용률(0.49%) 대비 소폭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만의 특장점인 글로벌 손익은 올해 3분기에도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그룹 글로벌 손익은 65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국가별 누적 손익을 보면 베트남 2054억원, 일본 1370억원, 카자흐스탄 678억원이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손익은 2023년 5495억원, 2024년 7629억원, 올해 3분기 누적 6503억원으로 증가세다. 그룹 측은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잠정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1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였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분기 균등 배당을 통해 일관된 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2%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 1005억원이었다. 국내외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개선됐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감소하면서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줄었다. 신한캐피탈은 투자 유가증권과 배당 관련 수익 감소 영향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280억원)이 전분기 대비 14% 줄었다. 다만 4분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그룹 전반의 실적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인천 ‘강화섬쌀’, 캐나다 이어 호주로 첫 수출...유정복 시장 “수출 확대 적극 지원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깆 인천의 대표 쌀 브랜드 '강화섬쌀'이 캐나다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천시는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농특산물 호주 수출 협약식'을 열고 강화섬쌀의 호주 첫 수출을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강화군, 인천테크노파크, 호주 무역업체 AGS(Australian General Services)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농식품 교류 확대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오는 30일 강화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에서 강화섬쌀 10t의 상차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수출 물량은 호주 멜버른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며 인천의 대표 농특산물로서 현지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또한 시는 내달 중순, 시드니 상설매장을 통해 관내 7개 농가공업체가 생산한 11개 품목, 약 2500만 원 상당의 농가공품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일회성 수출이 아닌, 인천 농식품의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시는 2022년 캐나다 유통업체 KFT와 협약을 맺고 강화섬쌀 150t(약 3억6000만원 규모)과 농가공품 73개 품목(9400만원 규모)을 수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토론토 내 슈퍼마켓 3곳에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현지 교민과 소비자들에게 인천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강화섬쌀은 청정지역 강화도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미생물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논에서 재배돼 밥맛이 뛰어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해 유발업소가 전무한 지역 특성을 살려 '프리미엄 친환경 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농식품의 품질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호주 수출 협약을 계기로 교민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강화섬쌀의 수출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인천 농업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자·수출업체·지자체가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수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주 진출은 인천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영천시, ‘영천사랑상품권 캐시백 5% 추가 지급’ 실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연계… 카드형 상품권 결제 시 20% 혜택 “가계 부담 완화·지역 상권 활성화, 일석이조 효과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29.~11.9.)' 기간에 맞춰 카드형 영천사랑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 형태로 추가 지급하는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혜택은 국비 1억2천만원 규모 예산으로 추진되며,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 선할인 15%에 더해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즉시 지급함으로써 시민들은 최대 20%의 실질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이 가능해 행사기간 내 최대 40만원 결제 시 가계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영천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요 수단"이라며“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품권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2025 영천愛 와인&다인' 2차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와이너리서 열린 청춘남녀 만남의 장… 6쌍 커플 탄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6일 관내 와이너리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2025 영천愛 와인&다인' 2차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진행돼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청춘 남녀들이 와인 만들기 체험, 매칭 토크, 팀 미션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낭만적인 가을밤의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결과 총 6쌍의 새로운 커플이 탄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교류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 인연 만들기와 지역 정착을 위한 맞춤형 청년정책의 일환으로서 의미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영천시는 이번 2차 행사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2일 열릴 '영천愛 와인&다인' 3차 행사를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차 행사는 오는31일까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영천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기업에 재직 중인 1981~1999년생 미혼남녀를 모집 대상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2차 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마지막 3차 행사는 한층 풍성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니, 많은 청춘 남녀들이 참여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천시–영남대,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 경북 RISE·AI 인재양성 등 공동 대응… 지역-대학 상생협력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8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이시원 글로벌컨벤션홀에서 영남대학교와 지역 발전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이 자원 공유·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경북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공동 대응△ AI 등 신산업 인재 양성 △문화·인문 콘텐츠 개발 △국가 공모사업 공동 참여 △공동 학술행사 개최 및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이후 열린 'YU 프론티어 포럼'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방소멸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영천의 미래를 디자인한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최 시장은 강연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핵심은 대학의 연구역량과 지역 산업의 현실을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에 있다"며“대학과 지역이 긴밀히 협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AI·신산업 분야는 물론 문화·인문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영천의 미래를 함께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트래블월렛 손잡고 디지털 해외결제 역량↑ 外

◇ 하나카드, 트래블월렛 손잡고 디지털 해외결제 역량↑ 하나카드가 트래블월렛과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체크·해외선불 결제 분야 업계 1위 사업자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트래블로그'에 트래블월렛을 결합한 카드 상품과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기술을 접목해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사업 전반의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핀테크 금융과 전통 금융이 만나는 새로운 결제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국내 결제 혜택부터 무료 환전과 수수료 없는 해외 결제까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선불·외화·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통합 결제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 핀테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 출시 KB국민카드가 마카오정부관광청과 공동 기획을 통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마카오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카드로 MGM호텔에서 식음료 매장을 이용하거나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MACAU 2049' 공연을 관람하면 15% 할인이 제공된다. 홍콩과 마카오를 왕복하는 터보젯 페리도 15% 할인이 가능하며, 마카오 타워는 입장권 1+1 혜택과 특별 기념품도 지급한다. 갤럭시 리조트는 다음달 7일부터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바우처팩(469 MOP 상당)과 안다즈 및 브로드웨이 호텔 전용 상품 예약시 다이닝 크레딧 100 MOP 및 Grand Resort Deck 워터파크 입장권(888 MOP 상당)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에어마카오 무료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고, 카드 발급 후 1달러 이상 이용시 CU 모바일상품권 2000원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 지난 27일 마카오정부관광청·마스터카드·마리끌레르 코리아 매거진과 공동으로 제작한 배우 채종협의 마카오 일상 영상도 공개했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별도 연회비 없이 국내외 여행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행 특화 상품으로, 전세계 56종 통화에 외화머니 환전시 100% 환율우대와 해외 가맹점·ATM 이용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마카오정부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립경국대 인문.문화학부 교수들 “기초학문 붕괴 막아야” 궐기

“학사구조 개편은 인문학의 숨통을 끊는 일"… 비상대책위 구성 “기초학문 보호 특별법 제정하라"… 대학·정부·국회에 3대 요구안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제우기자 국립경국대학교 인문.문화학부 교수들이 대학의 구조조정 정책에 맞서 “기초학문의 붕괴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교수들은 “지금처럼 폭력적으로 추진되는 학사구조 개편이 지속되면 인문학은 물론, 국가 교육의 근간까지 무너질 것"이라며 대학본부와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교수들은 성명에서 “기초학문이 사라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 분연히 일어섰다"며“학문은 대학의 근본이자 국가 백년대계의 뿌리다. 단기적 수요와 취업률 중심의 평가에 따라 인문학을 폐과 대상으로 삼는 것은 국립대학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대학본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 따른 2027학년도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 감축 계획을 추진 중인 데 대해,“인문학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이미 2021년 구조조정 당시 자연과학대학이 사라진 전례를 그대로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2023년 '전통문화 기반의 K-인문 특성화'를 내세워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그러나 교수들은 “3년이 지난 지금 남은 것은 인문혁명도, K-인문 특성화도 아닌 죽음을 앞둔 인문학뿐"이라며“사업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구조조정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같은 정량 지표만으로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것은국립대의 공공성과 지역책무를 무시한 처사"라며 “학문적 기여도와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평가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국립경국대학교가 위치한 안동은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인문학의 산실로,이곳에서 인문학이 무너진다면 안동의 정체성도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79년 국립안동대학교로 출발한 이래 쌓아온 전통과 가치가'2027학년도 학사구조 개선'이라는 이름 아래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 일동은 이날 성명에서 대학과 정부, 학문공동체에 각각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인문학·기초과학 등 보호학문을 통폐합 예외 대상으로 지정하고,'기초·보호학문진흥위원회(가칭)'를 신설해 학문 생태계 보전 기구로 운영하며,지역 정신문화와 연계한 인문학 플랫폼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기초·보호학문 진흥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기초학문 보호기금' 신설,충원율·취업률 중심 평가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전국 국립대학 및 학문공동체에 대한 제안 공동성명 발표, 입법청원, 토론회 개최 등 기초학문 보호를 위한 연대 활동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교수들은 “우리의 궐기는 특정 대학의 문제를 넘어한국 고등교육 전체가 처한 위기를 알리고자 하는 절박한 외침"이라며“정부가 교육정책의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전국 대학의 기초학문은 돌이킬 수 없는 붕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현재 국립경국대학교 인문·문화학부는 '기초학문 보호 및 인문대학 육성 특별법(가칭)' 제정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앞으로 입법 청원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정부 대책에도 ‘집값 오른다’ 전망 4년 만에 최고

정부가 잇달아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상승 폭으로는 2022년 4월 이후 최대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향후 1년 내 주택가격의 변동 방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지수 상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 대해, 응답자의 약 75%가 조사 첫날인 14일에 답변을 완료해 10월 15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결과에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6·27, 9·7, 10·15 등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상승한 데 대해, 6월 수치(120)보다 소폭 높아진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주택가격 기대심리가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해석했다. 한은은 소비자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크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8로, 9월(110.1)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한·미 무역 협상 지연과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심리 위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생활 형편, 향후 경기 전망, 가계 수입 전망 등 6개 부문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100을 초과하면 장기평균(2003~2024년)보다 낙관적,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향후 경기전망 지수(94)가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현재생활형편(96), 생활형편전망(100), 가계수입전망(102),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91)은 변동이 없었다. 금리수준전망지수(95)는 2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불안과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년 후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지구살리기’ 환경교육 캠페인 펼쳐 外

◇ 교보생명, 광화문서 '지구살리기' 환경교육 캠페인 펼쳐 교보생명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3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은 한국환경보전원·국립생태원을 비롯해 30여개 공공기관과 친환경기업 및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 뮤지컬 '두근두근 새로나 챌린지'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정수종 서울대 교수의 대담 △탄소중립생활 실천을 퀴즈로 풀어보는 '환경 골든벨' 등으로 구성됐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학교를 찾아가 체험형 환경 수업을 제공하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중으로, 올 6월에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후에너지 환경 위기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며 “미래세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NH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전용 펫보험 신규 가입 이벤트 NH농협손해보험이 연말까지 모바일 전용 펫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의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바일 웹 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월 초회보험료의 100%에 해당하는 NH포인트를 지급 받는다. 네이버페이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가입한 고객에게는 월 초회보험료의 만원 미만 절사 금액이 네이버포인트로 제공된다. 포인트 지급 한도는 최대 3만원으로, 가입 월의 익익월 말일까지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은 반려동물의 실제 치료 수요를 반영해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이물 제거, MRI·CT 검사 등 청구 빈도가 높은 담보 위주로 보장 항목을 구성했다. 특히 상해·질병 치료의 경우 비수술은 30만원, 수술은 250만원까지 보장하며 연간 보장 한도는 2000만원이다. 가입 대상은 만 3개월~10세 반려견·반려묘, 보험 기간은 최대 20년이다. 계약자가 만기 전 재가입할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돼 만 2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동물등록증 제출시 2% 할인 등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 NH농협생명, AI·디지털 기술로 혁신 박차 NH농협생명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혁신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및 내부 업무 효율화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보험사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인 농축협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는 창구 영업에 특화된 자동 설계 기능이 탑재된다. 내년에는 AI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이 가동된다. 비정형 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데이터를 추출해 보험심사와 내부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농협생명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사내 경진대회를 개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현업의 AI 활용도 향상을 위한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상품·영업을 아우르는 전 영역에서 예측모형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는 “AI 기반 혁신은 고객 신뢰 확보와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프라임에셋, '픽앤플랜' 장기보험 맞춤 비교 기능 강화 프라임에셋이 보험 비교 플랫폼 '픽앤플랜'의 장기보험 맞춤 비교 기능을 강화했다. 픽앤플랜은 고객이 입력한 나이·성별·직업 급수 등의 조건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이 보험 상품을 맞춤형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개편은 종신·정기·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 상품의 비교 및 검색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고객은 납입기간, 보장금액, 특약 구성 등 주요 항목을 직접 설정해 다양한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판매자 추천 중심이 아닌 알고리즘 기반의 자동 제안 방식을 통해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장기보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다. 프라임에셋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보험판매 법인대리점(GA)으로,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 지급 등 회원 가입 없이 참여 가능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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