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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기후리더십은 희생이 아니라 성장 전략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국제 사회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올 해 말까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까지 영국 미국 일본 호주 등 59개국 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많은 국가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렇게 주춤하는 이유는 2035 NDC가 단순한 환경 공약이 아니라 한 나라의 경제・산업구조, 에너지 시스템, 사회적 비용 분담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국가 차원의 중대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감축경로와 유사한 형태의 48% 감축안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배출책임과 경제적 역량 등을 고려하여 65% 감축이라는 야심찬 감축안까지 4가지 대안을 제시하였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과도한 감축 목표는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시민단체는 “지금의 속도로는 기후위기 대응 기회를 놓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논쟁과 사회적 갈등은 우리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각 국이 처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2035년을 새로운 기후전환의 분기점으로 삼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은 2035년까지 1990년 대비 81% 감축을 공식 선언했고, 미국은 2005년 대비 61~66% 감축을, 일본은 2013년 대비 60% 감축을 설정했다. 2035 NDC를 제시한 국가들 중 유일하게 파리협정 목표인 1.5도 억제시나리오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영국의 경우, 자국의 기후변화위원회를 비롯한 과학계와 고문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일자리 창출, 법적 일관성 유지, 에너지안보 강화 그리고 글로벌 기후 리더라는 위상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둔 정부의 입장은 실현가능한 야심찬 감축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짚어봐야 할 사안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 구조는 2024년 기준 원자력 32%, 석탄 28%, 가스 28%, 재생 10% 수준이다. 원자력 비중이 높다는 강점이 있지만, 재생에너지의 확대 속도와 송전망 확충이 뒤따르지 않으면 탄소중립 경로는 불안정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는 여전히 에너지다소비 업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제조업 부가가치의 절반 이상이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 등 고탄소 산업에서 발생한다. 이 부문이 변하지 않으면 전력 믹스를 청정하게 바꿔도 전체 온실가스 배출은 크게 줄지 않는다. 따라서 야심찬 NDC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라 산업구조 전환 전략이 뒤따라야만 한다. 독일의 씽크탱크, 아고라 에너지전환연구소(Agora Energiewende)는 한국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약 1,330조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하며, 2035년까지는 약 280조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 감축하는 경우 2035년 GDP는 최대 2.3% 감소하며, 온실가스 1톤을 감축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최대 9만원으로 전망하였다. 이처럼 야심찬 NDC를 추진할수록 단기적으로는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 및 세제 부담이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이러한 단기적 비용 상승은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화석연료 의존도 하락, 에너지 수입 비용의 감소, 에너지 안보 증가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순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에너지다소비 산업의 구조 전환을 이뤄낸다면 국민의 부담은 일시적 비용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바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외에 중요한 이슈는 비용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분담이다. 누가 어떤 비율로 전환비용을 부담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탄소감축은 국민의 세금과 기업의 투자로 이뤄지며, 이를 감추거나 미루면 미래 세대가 더 큰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때 전기요금 인상 없는 탈원전・탈석탄 중심의 에너지전환정책 추진이 사회적 갈등을 불러왔던 아픈 경험을 되살려, 정부는 요금 인상폭·세제 조정·산업 지원 규모 및 계획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관련된 비용에 대한 정의로운 분담구조를 설계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2035 NDC 설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단순한 감축 목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한국 사회의 이정표이기 때문이다. “기후리더십은 희생이 아니라 성장 전략이다." 영국 총리 Keir Starmer가 작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 말이다. 이 말에서, 왜 영국이 1990년 대비 2035년 81% 감축이라는 강력한 목표를 설정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2035년 NDC는 성장의 제약이 아니라 도약의 기회이다. 현실적 야심이 행동으로 이어질 때, 한국은 기후 리더십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용성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 APEC 정상회의 기간 K-뷰티 알린다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K-뷰티 알리기에 나선다.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선정된 라한셀렉트 경주는 CJ올리브영,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외국인 투숙객 대상으로 K-뷰티 매력을 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라한셀렉트 경주는 외국인 투숙객에게 △세럼 △마스크팩 △모공 교정 패드 등 화장품 샘플과 경주지역 내 올리브영 매장(경주황남점, 경주용강점, 경주점, 경주성건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및 증정 쿠폰이 담긴 파우치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경주에서 쇼핑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사후면세제도 안내자료와 경주 관련 기념품을 500개 한정 수량으로 전달한다. 증정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라한호텔은 “APEC 정상회의 기간을 비롯해 올 가을 경주를 찾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CJ올리브영과 함께 협업을 진행한다"며 “경주에서 경험한 K-뷰티의 매력을 통해 경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美)의 도시로 각인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세실업, ‘K-ESG 경영대상’서 종합 ESG 대상·동반성장위원장상 수상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2025 K-ESG 경영대상'에서 우수한 ESG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27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K-ESG 경영대상'에서 섬유 및 섬유제품의 제조, 도매 및 수출입업 부문에서 '종합 ESG 대상'과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동시 수상했다. 특히 한세실업은 '종합 ESG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K-ESG 경영대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글로벌 경영의 핵심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기관의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신설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내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ESG 경영을 성실히 실천한 우수기업을 선정·발표하는 상으로, 올해 한세실업은 환경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3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한세실업은 △설비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도입 △전기차 전환 △REC 구매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글로벌 탄소중립 연합기구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에 공식 가입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니카라과, 미얀마 등 주요 생산법인 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공정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한세실업은 2030년까지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3년 연속 수상은 임직원 모두의 헌신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 리더로서 ESG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장중 또 사상 최고가 경신…AI 반도체 랠리 이어가

SK하이닉스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2.55%) 오른 5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3만7000원까지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정규장은 아니지만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52만5000원(2.94%)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텔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깜짝 실적과 주가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국내 반도체 대표주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82조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상위권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안동.영주.봉화, 지역의 열정과 화합으로 물든 가을

◇와룡, 고구마 향기 가득한 가을 축제 '성황'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와룡면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주제로 한 '제3회 와룡 속 깊은 고구마 축제'가 지난 25일 와룡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와룡면이 주최하고 와룡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단 하루 동안 12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군고구마와 고구마붕어빵 등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시식과 공연, 주민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와룡면의 특산품인 '속 깊은 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향이 행사장 전체를 물들이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됐다. 지명숙 주민자치위원장은 “풍성한 수확만큼이나 주민이 함께 준비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감격스럽다"며 “와룡 고구마의 맛과 즐길 거리로 가을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권순익 와룡면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봉화, 2027 경북도민체전 공동유치 '맞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와 봉화군이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공동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양 지자체는 지난 27일 영주시민운동장 상설회의실에서 '영주·봉화 도민체육대회 유치추진위원 위촉식'을 열고 유치 전략 수립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현국 봉화군수, 체육회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으며, 김경준 영주시체육회장과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향후 △도민체전 유치 필요성 검토 △개최 기대효과 분석 △인프라 구축 계획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 지역은 '하나된 영주·봉화, 함께 여는 경북의 미래'를 공동 비전으로 내세우며, 체육대회를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양 지역이 힘을 합친다면 도민체육대회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현국 군수는 “도민체전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화합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청년이 함께 만든 '화합의 날'…정책 소통의 장 열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을 개최하며 지역 청년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과 행정이 직접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 첫날 열린 '청년정책 소통 라운드'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사전 접수된 청년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군정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 청년 간 친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자유 네트워킹이 진행됐고, 'APEC 성공개최 붐업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참여 분위기를 공유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솔향촌에서 숙박 후 'K-베트남밸리 대상지'를 방문해 청결 캠페인을 실시하며 지역 자원을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현장 체험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현국 군수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싶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기 청년정책협의체 회장은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의 절정, 홍천에서 즐기다…단풍과 함께 인삼·한우·사과축제까지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붉게 타오르는 단풍과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을 품은 '가을의 도시'로 빛나고 있다. 홍천군은 오는 10월 말, 군을 대표하는 두 대형 축제인 제23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제10회 홍천 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홍천의 대표 농·특산물을 중심으로 건강과 맛, 그리고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의 절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건강 1번지'로 불리는 홍천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인삼과 한우의 본고장이다. 인삼·한우 명품축제에서는 전국 미식가들이 기다리는 인삼과 한우 시식·판매 행사, 지역 특산물 전시관,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청정 자연에서 키워낸 명품 인삼과 한우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미각의 향연을 선사한다. 같은 시기 열리는 홍천 사과축제는 과수농가가 정성껏 가꾼 사과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사과따기 체험, 사과 가공식품 전시, 사과를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 명소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팔봉산·가리산·수타사 등 홍천의 대표 관광지들은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축제의 풍경을 한층 빛낸다. 기암절벽과 홍천강이 어우러진 수묵화 같은 풍경과 천년고찰의 고요함, 깊은 숲 향기, 황금빛 은행나무숲길까지 사색과 힐링이 함께하는 청정 관광도시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홍천 9경'이라 불리는 팔봉산, 수타사, 가리산, 공작산, 삼봉약수, 용소계곡, 살둔계곡, 금학산, 가령폭포는 가을빛으로 물들며 절정을 이루고 있다. 홍천강 수변 산책로와 토리숲 생태공원도 단풍과 강바람이 어우러져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팔봉산 유원지·내촌계곡·가리산 자연휴양림 등은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의 가을은 단풍과 강,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진 계절"이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축제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천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천군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제안하고 지역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월 6일 '청소년 정책 제안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7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발표회는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교육·문화·환경·복지·활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자리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군정에 담아내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홍천군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주관하며, 홍천군에 주소지를 둔 만 12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월 21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안서는 실현 가능성·창의성·지속성·논리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최종 선정된 5팀은 12월 6일 본 발표회에서 신영재 군수와 지역 청소년들 앞에서 정책을 직접 발표한다. 또한 군수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다양한 건의와 제안이 오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번 정책 제안 발표회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며 “청소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영재 군수는 “청소년들의 시각은 미래 홍천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발표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경청하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홍천군 공무원 청렴·소통 한마음대회가 지난 24일 홍천읍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홍천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홍천군 공무원 일동이 한마음, 한뜻으로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는 각종 퍼포먼스를 전개하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도, 파주시 동문천 6.1km 정비 착공… 홍수 방어력 강화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파주시 동문천의 홍수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파주 동문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비사업은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서 법원읍 동문리에 이르는 동문천 일원 총연장 6.1km 구간 하천 정비로 △축제공(제방 쌓기) 6.1km △보축(제방 보수-보강)2.4km △교량 5곳 설치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경기도비 484억원으로 오는 2028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동문천 정비사업은 2014년 실시설계 용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으로 2016년 설계VE(Value Engineering) 자문 및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2020년 10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를 통해 올해까지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시 동문천의 범람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지역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파주시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정비가 완공되면 2024년 준공한 동문천 상류 3.2km 구간을 포함해 동문천 전체 구간 9.3km에 대한 치수능력과 안정성을 높여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하천 공간 조성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도, 전통의 맛·첨단의 힘 한자리에...경북교육청, 혁신·과학인재·조직화합 3박자 성과

◇APEC 무대서 '경북 K-푸드' 세계를 사로잡는다…전통의 맛·첨단의 힘 한자리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가 세계 미식의 무대로 변신한다. 경북도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장에서 '경북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경북문화재단이 손을 맞잡고 기획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각국의 경제지도자와 기업인에게 '경북의 맛'과 '한국의 정통성'을 함께 알리는 전략적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북 K-푸드'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은 △전통주 △수출 농식품 △신선 농산물 △가공식품 등 4개 존(Zone)으로 나뉜다. 안동소주와 막걸리, 전통 와인 등 지역 술의 품격을 선보이는 전통주 존에서는 'K-주류'의 저력을 알리고, 냉동김밥·떡볶이·라면 등 한류 음식의 상징인 수출 농식품 존에서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익숙한 K-푸드의 현주소를 제시한다. 포도·사과·참외 등 '경북 3대 과일'을 중심으로 꾸며진 신선 농산물 존은 산지 직송 품목을 중심으로 신선도와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또 가공식품 존에서는 쌀가공품, 장류, 인삼제품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경북 농식품 산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한글과 영어로 된 안내문, 상영 영상, 브랜드 스토리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맛'과 '문화'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와 식품명인이 참여하는 전통 식문화 시연이 진행돼, 경북의 맛과 손맛의 깊이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홍보관 운영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집중된다. 'K-푸드와 전통음료·주류의 만남'을 주제로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 시식 프로그램이 열리며, 진행요원은 전통 복식 '수라간' 의상을 착용해 궁중의 멋을 연출한다. 시식 메뉴에는 떡볶이·라면·식혜 등 스트리트푸드부터 잡채·부각·한방차·과일소주 등 전통식까지 망라된다.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K-푸드 선호도 투표'와 인터뷰도 진행돼, 실질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주)경북통상이 주관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도 병행된다. 경북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APEC 21개 회원국 간 교역 협력의 물꼬를 트고, 지역 농식품의 수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경북 농식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결정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K-푸드의 중심지로서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3분기 우수부서 4곳 선정…디지털·의료·에너지·해양레저 선도 경북도가 3분기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낸 4개 부서를 우수부서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디지털메타버스과, 공공의료과, 미래에너지수소과, 해양레저관광과가 주인공이다. 디지털메타버스과는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와 '2026 정션아시아 해커톤' 유치로 도의 디지털 혁신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또 산업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21억 원을 확보해 경북의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공공의료과는 95억 원을 투입해 '1시간 내 필수 진료망'을 완성,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료 공백을 해소했다. 미래에너지수소과는 구미 국가산단이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로 선정돼 국비 500억 원을 확보했으며, 1조 2천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협약으로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해양레저관광과는 포항시가 국비 1000억 원 규모 '글로벌 복합해양레저도시' 공모에 선정되도록 이끌며, 1조 3천억 원대 관광 인프라 구축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디지털·의료·에너지·해양레저 산업의 성과는 미래 경북의 성장 동력"이라며 “공직자들의 실천력이 도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 자치경찰, 도민 신뢰도 상승…'인지도 50% 돌파' 경북자치경찰위원회의 설문조사 결과, 자치경찰제에 대한 도민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1.9%였던 인지도가 올해 50.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조사는 만 19세 이상 도민과 자치경찰 담당 경찰공무원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도민 절반 이상이 언론(44.7%)을 통해 자치경찰제를 접했으며, 홍보 수단으로는 SNS 등 온라인 매체(41.7%)를 가장 선호했다. 도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8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범죄예방 활동과 생활치안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았으며, 유흥가·번화가를 가장 취약 지역으로 꼽았다. 한편, 경찰공무원 조사에서는 복리후생과 직급체계 개선, 독립 재원 확보가 제도 안착의 핵심 과제로 지목됐다. 손순혁 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지역 맞춤형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적극행정 1등 기관' 재입증…현장 혁신이 만든 전국 최다 수상 실적 경북도교육청이 또 한 번 '적극행정 1등 기관'의 명성을 증명했다. 교육부가 주관한 '2025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도교육청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올렸다. 이번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수년간 추진해 온 '현장 중심 문제해결 행정'의 결실로 평가된다. 단순한 지시행정이 아니라, 교직원 스스로 불편사항을 찾아내고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실천형 적극행정 문화'가 조직 전반에 정착한 결과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교 급식소용 안전장갑(말림방지장갑)'은 전국 최초로 개발된 현장 맞춤형 안전장비로, 급식소 회전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급식 종사자의 제안에서 출발한 이 장갑은 '회전체 끼임 방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 중 자동으로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현재 경북 내 모든 급식소에 전면 보급돼, 사고율을 대폭 줄이는 동시에 업무 효율도 높였다는 평가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박찬병 주무관(교육안전과)은 “작은 불편도 현장에서 외면하지 않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진짜 적극행정"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제도화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적극행정을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기 위해, 포상금·인사 인센티브·휴가 등 실질적인 보상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이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적극행정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의 불편을 제도 개선으로 해결하는 행정혁신"이라며 “앞으로도 교직원·학부모·학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과학중점학교 학생연합캠프…日 SSH학교와 손잡고 국제 과학교류의 장 열다 경북도교육청이 주최한 '2025 경북형 과학중점학교 Miracle@Science 학생연합캠프'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포항과 경주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도내 과학중점학교 학생들의 탐구역량을 강화하고, 과학문화 확산 및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구미고, 계림고, 김천여고, 포항고, 포항이동고, 문경여고, 청도고, 함창고, 구미여고, 상주고, 영천고, 안동고 등 12개 학교의 과제연구 우수팀 24팀, 총 8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도교사와 담당자를 포함하면 110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첫날 포항공대(POSTECH) 인공지능연구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의 특강과 함께 이공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어 저녁에는 포항서밋컨벤션으로 이동해 'STEAM 메이킹 활동'이 열렸다. 학생들은 코딩과 피지컬 컴퓨팅을 접목한 창의 과제를 직접 수행하며 협업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웠다. 둘째 날은 계림고등학교에서 '학생 연구 과제 발표회'가 이어졌다. 생명과학, 화학·환경, 물리·지구과학·정보 등 3개 분야별로 나뉘어 각 학교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단순한 실험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설정·가설 검증·데이터 분석 과정까지 학술적으로 풀어내 높은 수준의 발표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캠프는 일본 오사카부의 SSH(Super Science High School)인 토요나카고등학교와 오테마에고등학교가 특별 참가하면서 국제 과학 교류의 폭을 넓혔다. 양국 학생들은 영어로 토론하며 연구 방법을 비교하고, 공동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학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캠프 마지막 일정으로 학생들은 경북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에서 열린 'K-EDU EXPO'를 참관했다. 미래형 교육기술과 창의융합 학습 콘텐츠를 체험하며 과학기술과 교육의 융합 가능성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며 성장하는 주체적 과학학습의 장이자, 일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사립학교 행정직원 한마음체육대회…700명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 경북도 내 사립학교 교육행정직원 7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땀방울을 흘렸다. 경북교육청은 25일 안동 경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제8회 경상북도 사립학교 교육행정직원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사립학교 행정직원 간의 유대와 협력 정신을 강화하고, 업무 정보 교류를 통한 역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북도사립학교행정실장협의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코로나 이후 재개된 대규모 대면행사로 의미가 크다. 개회식에서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박귀훈 경북교육청 행정지원국장 등이 참석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진행된 명랑운동회에서는 학교별 팀워크를 뽐내는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고, 무대에서는 노래자랑과 초청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운동장을 가득 채운 함성과 웃음 속에서 직장과 지역을 넘어선 '하나된 공동체 의식'을 확인했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쌓인 실무 노하우와 행정사례를 공유하며, 사립학교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박귀훈 행정지원국장은 “행정직원들이 현장에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사학행정의 신뢰와 품질을 높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립학교 교육행정이 더욱 전문화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교육행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GH, ‘2025년 협력사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 시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협력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GH와 최근 5년 이내 계약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수행기관을 통해 ESG 교육, 역량진단, 현장실사, 보고서 제공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4개 기업은 협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맞춤형 ESG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12일까지 신청서류를 GH ESG운영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GH는 서면심사를 거쳐 내달 중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GH는 2021년 ESG 경영체제를 도입한 이후 지방공기업 최초로 'ESG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행하는 등 공공기관 ESG 경영을 선도해왔다. 이번 협력사 지원사업을 통해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ESG 확산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GH사장은 “협력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H는 '청춘의 아이디어, 경기도의 미래를 빌드업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들의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2025 GH 청춘 빌드업 창업 공모전」을 지난 24일 공고했다. GH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하며 신청자격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경기도 소재 대학(원) 재·휴학생 △경기도에 창업한 초기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 근로자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자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기창업'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창업기업을 말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 2단계로 진행되며 창의성, 사업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1팀), 최우수상(2팀), 우수상(3팀), 장려상(4팀) 등 총 30개팀을 선정하며 총상금은 1400만원이다. GH는 이번 공모전을 단순한 포상에 그치지 않고 GH 창업특화주택 입주까지 연계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상팀에는 'GH 창업특화주택' 입주 가점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해당 특화주택은 수원시 권선동에 건립 중인 복합주거모델로 저렴한 임대료를 기반으로 △취·창업 지원 △엑셀러레이팅 △마케팅 △자격증 교육 등 입주자(기업)를 위한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임대주택 210가구와 공유 오피스 4개 호실로 구성되며 내년 하반기 입주 예정이며 참가 신청은 내년 1월 12일부터 23일까지 받고 시상식은 같은해 3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김용진 GH사장은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GH는 앞으로도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기후 리포트] “온실가스 감축 앞당기면 건강· 경제 손실 크게 줄여”

지구 온도 상승 저지선이 일시적으로 밀리는 이른바 '기후 오버슈팅(Overshooting)' 경로가 현실화하면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보건 및 경제적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완화 정책을 시급히 추진하고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바스크 기후변화센터와 이탈리아·오스트리아 국제연구팀은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온도 목표 초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 추정'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온도 목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한계선(저지선)을 말하는데, 온도 목표 초과는 이 기후 저지선이 일시적으로 밀리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왕 온실가스를 줄일 것이라면 앞당겨 서둘러 줄인다면, 지구온난화도 예방하면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과 경제 피해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실외 대기오염은 전 세계 공중 보건에 가장 큰 환경 위험 요소로 꼽힌다면서 2021년에만 세계적으로 470만 명 이상이 대기오염 탓에 조기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대기오염은 인명 손실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기후변화 완화 정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3) 같은 유해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공동편익(cobenefits,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저지선 초과 달성의 함정: 대기 오염 피해 증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AR6)에서 제시된 시나리오 중에는 '초과 달성(EoC)' 궤적, 즉 기후 저지선이 일시적으로 밀려나는 오버슈팅 궤적이 포함돼 있다. 지구 온도가 설정된 한계를 일시적으로 초과한 후 21세기 후반에 '넷네거티브 배출(net-negative emissions)'을 통해 한계 안으로 기온이 낮아져 안정화되는 시나리오다. 이 EoC 경로는 종종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지연시키고, 예방보다는 사후처리인 탄소 제거(CDR) 기술에 크게 의존함으로써 기후 관련 위험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1.5°C 목표치 초과를 피하도록 설계된 '넷제로(NZ) 경로'는 CO2 배출량을 넷제로로 조기에 감축하고, 이를 통해 온도 상승을 최대한 막는 시나리오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오버슈팅을 피하는 것이 기후 완화 노력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오며, 이는 초기에 (특히 2030년에) 훨씬 더 큰 대기오염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NZ 경로는 EoC 경로에 비해 일관되게 더 낮은 조기사망 예측치를 제시한다. ◇엄격한 넷제로 정책, 막대한 편익으로 돌아와 오버슈팅을 피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2°C 미만으로 유지하는 엄격한 기후 정책(NZ)은 막대한 보건 및 경제적 공동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NZ 경로를 따를 경우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만7000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Z 정책은 또한 모든 지역에서 극도로 높은 조기 사망이 나타날 가능성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혜택도 크다. 2030년까지 총 2조2690억 달러(2020년 기준, 약 3267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oC에 비해 NZ 정책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모든 지역에서 일관되게 더 많은 공동 편익을 얻게 된다. ◇중국,인도가 가장 큰 혜택 예상 특히, 중국과 인도는 이러한 비(非)오버슈팅 기후 정책으로부터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NZ 경로를 따를 경우, 중국은 8만4000명, 인도는 7만3000명의 대기 오염 관련 조기 사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은 2030년에 8490억 달러에서 1조770억 달러에 이르는 가장 큰 경제적 공동 편익(중앙값 9220억 달러)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중국과 인도가 현재 전 세계 배출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대기 오염으로 인한 가장 높은 보건 부담을 겪고 있다"면서 파리 기후 협정 제6조와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재정 및 기술 지원이 이뤄진다면 이들 지역의 탈탄소화와 대기질 개선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리협정 제6.2조는 국가 간 감축량 이전을, 제6.4조는 국제 탄소시장 메커니즘을, 제6.8조는 비시장적 접근으로 거래가 아닌 정책·기술 협력·재정 지원 형태의 감축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완화 노력을 앞당기는 비오버슈팅 시나리오가 가까운 미래(2030년)와 세기 중반(2050년)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이러한 전략은 기후 변화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을 개선하고 경제적 번영도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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