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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GM 무쏘 EV, 저렴한 유지비로 여가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전기 픽업

KG모빌리티(KGM)의 무쏘 EV는 일상과 캠핑 두가지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이었다. 터프한 오프로드 성능은 없지만 낮은 차고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주행감,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였고 기대 이상의 인테리어와 편리한 인포테인먼트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10일 KG모빌리티는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점에서 자사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EV'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센터부터 경기 양평 서종면의 한식당까지 왕복 약 80km의 코스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길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구성됐으며 약간의 정체구간도 있어 차량의 실제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차량 외관은 KGM의 대표 SUV 토레스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전면부는 토레스와 크게 다른 점이 없었다. 워낙 호평 받았던 디자인이기에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지만, 무쏘라는 이름에 토레스의 얼굴을 한 점에 대해 의문이 달리기도 했다. 측면부는 일반 SUV와 픽업의 매력이 조화를 이뤘다. 전체적 디자인 자체는 영락없는 픽업트럭이었지만 전고가 낮은 덕에 보다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면부는 트렌디한 픽업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근 출시된 기아 타스만과 유사하게 대형 엠블럼이 새겨져있었고, 양옆에 대담한 리어 램프가 달려있었다.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럽고 편안했다. 내장재가 엄청 좋은 품질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우선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이 가장 돋보였다. 현대차나 고급 SUV에서나 볼 수 있던 인테리어를 KGM 모델에서 보게 되니 더욱 반가웠다. 터치 반응성 등 성능도 준수했다. 이전에 토레스 EVX를 탔을 때 디스플레이 터치가 잘 안눌리고 반응이 느려서 불편했는데, 무쏘 EV는 크게 체감되는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날이 뜨거워서인지 시동을 너무 오래 걸어서인지 화면을 비롯한 디스플레이 기계 자체가 상당히 뜨거웠다. 주행에 지장은 전혀 없지만 혹시나 고장이라도 날까 불안한 부분이었다.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공조장치 버튼이 디스플레이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최근 트렌드긴 하지만 조작이 빈번한 공조장치의 경우 물리버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암레스트 등 운전할 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다른 부품들은 모두 품질이 준수했다. 특히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은 뛰어난 그립감에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줬다. 2열도 기대 이상이었다. 일반 SUV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고 시트도 약간의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서 충분히 편안했다. 픽업의 매력인 데크는 활용성이 뛰어났다. 실제로 물건을 싣진 못했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넓고 튼튼해보였다. 무쏘 EV의 데크는 최대 5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테일게이트는 최대 2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성인 2명이 앉아 자연을 감상하거나 간단한 취식을 즐길 수 있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승차감이었다. 투박한 외관과 달리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했다. 현대차-기아의 웬만한 SUV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방지턱, 요철 등을 넘을 때도 푹신하게 지나갈 수 있는 성능이었다. 출력은 다소 아쉬웠다. 에너지밀도가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데다 차체도 무겁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인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약 3초 있다가 앞으로 나아갔다. 차량은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및 복합 전비 4.2km/kWh를 달성했다. 무쏘EV는 지프, 콜로라도처럼 산악길을 달리는 차량은 아니다. 특화된 기능도 탑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점이 강점이란 생각이 든다. 넓은 적재공간으로 서핑,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실을 수 있는데, 승차감은 오프로더들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무쏘 EV는 저렴한 유지비로 풍부한 여가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차량일 것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커머스 성장에도 웃지 못한 네이버…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하향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광고 부진과 비용 부담이 실적 전망을 짓눌렀다.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사업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1분기 견조한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커머스 부문의 초기 기여가 제한적이고, 광고 시장 둔화와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반영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광고 부문 둔화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브리핑 고도화와 쇼핑 플랫폼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들은 이 같은 시도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1% 낮췄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출시한 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 시점을 2분기에서 하반기로 늦췄다"며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6%, 6.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B증권은 판매수수료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상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신규 도입되는 판매수수료율 변경 정책(약 +1%포인트 상승 추정)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10%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플러스스토어 앱과 AI 브리핑 서비스 출시로 모멘텀은 일부 소진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규 AI 서비스 출시 등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커머스 매출 성장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 어렵고, AI와 같은 신성장 동력의 가시화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7% 낮췄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웹툰 부문의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콘텐츠 부문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격화로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네이버의 광고 부문 성장 둔화와 비용 부담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주가 역시 당분간은 이익 성장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광고 부문의 성장 한계는 이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모두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검색 광고의 경우 정치적 이슈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성장폭이 예년 대비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마케팅 수요 위축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제한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앱 정식 개편이 온기 반영된 1분기부터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의 높은 기저가 적용되고, 정치적 이슈가 소비 심리를 악화시키며 광고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치플랫폼 매출은 7.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와 관련해 마케팅비가 증가했으나, 개발 및 운영비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플러스스토어 앱과 AI 브리핑이 출시되었지만 초기 매출 기여는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단기 비용 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비용 부담에 주목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네이버배송 확대 및 멤버십 생태계 강화 효과에 기인한다"며 “콘텐츠 손실 확대와 인건비, 마케팅비 소폭 증가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웹툰 부문의 구조적 성장 둔화로 인해 콘텐츠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이익률 개선에도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버는 신사업 부문에서 AI 브리핑 기능 강화와 쇼핑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3월 출시한 플러스스토어 앱은 빠른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지만, 현재까지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플러스스토어 앱은 빠른 보급 속도를 보였으나 초기 매출 기여는 크지 않다"며 “멤버십 혜택 강화와 배송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장기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네이버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거나 광고 업황이 본격 회복되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의 이익 성장에 주가가 연동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美, 상호관세 부과서 스마트폰·반도체 등 면제…애플·삼성 ‘안도’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의 전자제품을 제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관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이 입게될 피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 밤 '특정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제외사항'에 대해 공지했다.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 반도체(제조장비 및 SSD), 컴퓨터에 이어 노트북,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 칩, 태양광 셀, 평면 디스플레이, 플래시 드라이브, 메모리 카드 등도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기본 관세(10%)뿐만 아니라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 적용된 국가별 상호관세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되더라도 125%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문제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20% 보편관세에는 해당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제품은 상호관세에서 면제받지만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반도체, 스마트폰, 노트북 등과 같은 핵심 기술을 생산하는데 중국에 의존할 수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왔다"며 “대통령이 세계 거대한 테크 기업들로부터 대미 투자를 확보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곧 반도체에 대한 무역안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 역시 이번 전자제품의 상호관세 면제 조치는 업계를 강타할 새로운 품목별 관세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 경우에도 대(對)중국 125%의 상호관세보다는 관세율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 및 자동차에 각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반도체 외에도 구리, 의약품 등에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거나 부과 예정인 제품들은 모두 상호관세를 면제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 애플, TSMC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90% 가량이 중국에서 생산되기에 상호관세로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중국산 제품에 54%의 관세율이 적용되더라도 아이폰16 프로 맥스(1TB)는 현재 1599달러에서 2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마트폰 40~50% 정도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삼성전자도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지금은 90일 유예 조치가 적용된 상태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기술주 투자자들에겐 마치 꿈과 같은 시나리오"라며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빅테크와 테크 업계 전반은 이번 주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커스] ‘벌써 두근두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연 라인업은?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2025년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연과 프로그램을 공식 누리집(ansanfest.com)에 공개했다. 올해는 136개 공연과 프로그램이 시민과 만난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안산 도심은 시민 열기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안산 특성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5년 시작돼 매년 5월 열리는 안산시 대표 축제다.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 속 거리를 무대로 삼아 시민에게 예술적 감동과 일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다문화 시민 등 전 계층이 어우러진 축제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해 추진하는 축제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계층별 맞춤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췄다. 아울러 수어 통역 지원-AAC(보완대체의사소통) 안내-노인 및 장애인 이동수단 지원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도 꼼꼼히 마련했다. 푸르른 5월, 안산 거리를 빛낼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 주요 공연과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5월3일 안산문화광장에서 선보일 개막작은 3편이다. 우선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중창팀의 '모두 함께 한 걸음'이 희망찬 목소리로 하나 된 '안산' 열정을 노래한다. '예화_플레이밍 파이어'는 불꽃과 함께 무용 '열정의 조각'을 관람객 앞에서 펼친다. 개막식 마지막 무대는 대한민국 대표 스트릿댄스 크루인 '갬블러크루'와 대표 여성 락킹팀 '롤링핸즈'가 맡는다. '스트릿 온 더 탑' 무대로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뜨거운 에너지로 감싼다. 사흘 동안 뜨거운 열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5월5일 어린이날의 저녁 무대는 이은결의 '일루션 퍼포먼스'가 40분간 이어진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환상적인 퍼포먼스 이후에는 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환상 불꽃'이 안산문화광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참가작 27편이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100년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서커스단이자 대부도 상설공연장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동춘서커스는 '버라이어티 서커스'다. 서민 삶과 애환, 고통, 기쁨을 어루만진다. 현대적인 서커스를 펼치는 코드세시는 '특별_나만의 별'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구조물을 사용한 공연으로 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거리극으로는 극단민들레의 창작연희극 '똥벼락'을 비롯해 △루모스 씨어터의 '찰칵, 찰칵!' △유상통프로젝트의 '별주부전에 끼어든 인어공주' △이명찬의 '리싸이클맨' 등이 안산문화광장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도구 사용 공연도 준비됐다. 축구공과 농구공을 사용한 라이캣크루의 '캔트스탑 킥앤점프', 드론을 이용한 현대무용 공연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브레이크 더 보더', 각목을 사용한 브레이킹 공연인 에이런크루의 '와작', 불을 이용한 댄스공연 예화_파이어앨범의 '파이어앨범_VOL.5', 대형 인형과 함께하는 한국인형극협동조합의 '달달한 달', 거대한 로봇팔을 이용한 서커스인 포스의 '교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전통연희공연인 리퀴드사운드의 '긴:연희해체 프로젝트Ⅰ', 백솽팩토리의 마임인형극 '컴 온 베이비', 변검술로 무장한 중국무용희극예술단의 '중국의 멋', 창작플레이의 어린이 인형극 '달구, 별이', 마술극단 다채의 '조선마술패' 등이 무대를 구성한다. 2025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어린이 공간'과 '청소년 공간'을 따로 조성한다. 어린이 공간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 놀이터로 꾸며진다.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어린이 공간에 마련된 팝업 놀이터에선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무신학교의 '물 만난 아이들의 첨벙첨벙 물놀이터'가 상시 운영된다.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재미꼴롱 정글짐'과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축제 모자 만들기', 광장 차도 아스팔트에 상상한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는 '바닥 그림 낙서판'까지 상시로 어린이를 맞이한다. 청소년 공간은 청소년이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포용하며 자발적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유명 유튜브 개그 크리에이터 '보물섬'의 스탠드업 코미디 '아령하세여~힛! 보물섬입니다!'를 비롯해 음악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골버스'의 '잠골버스 뮤직 토크쇼'와 대형젠가, 거리노래방, 랜덤댄스 스테이지 등 청소년들의 끼와 예술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콘텐츠가 즐비하다. kkjoo0912@ekn.kr

김동연, 신안산선 붕괴현장 찾아 “빠른 시간 내 구조에 최선 다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을 살피고 마지막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말 동안 현장 인근 초등학교에 대한 정밀진단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세 문제 협상을 위해 2박4일간의 긴급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김 지사는 이날 인천공항 도착 즉시 사고 현장을 찾았다. 오후 5시 15분경 붕괴사고 현장에 도착한 김 지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로부터 구조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다행스럽게 매몰된 두 분 중에 한 분은 구조가 되셨고 한 분이 아직 실종 상태여서 안타깝다"며 “비에 따른 추가 붕괴 위험과 여러 가지 상황 점검 문제로 잠시 작업이 중단돼 있지만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소방대원들과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인근 아파트나 초등학교, 주택이 있는데 일단 간이진단 결과 이상이 없어 다들 귀가하셨다"며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이 마사토로 깔려 있다고 해서 혹시 작은 위험이라도 되지 않을지 주말 중에 정밀 점검을 하도록 했다. 등교하기 전에 이상 없도록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오후 붕괴사고 발생 이후 현장 주변 675세대 2300명에 대한 주민대피명령을 내렸으며 이 가운데 총 88세대 221명이 대피했다.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와 텐트, 생수, 생필품 세트 등을 지원했다. 도는 이어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당일 밤 경기도안전특별점검단 소속 직원 10명과 민간업체가 함께 인근 아파트와 교회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한 결과 기울기 등 별다른 이상이 없어 이날 오전 8시 이재민 전원에 대한 귀가 조치를 완료했다. sih31@ekn.kr

[포커스] 민선8기 안양시, 일자리 창출 목표량 달성 ‘착착’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구인-구직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도 청년-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채용행사에 적극 나선다. 작년 안양시는 일자리박람회 등을 통해 총 1268건 면접 기회를 시민에게 제공해 총 29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기업은 적합한 인재 공급에 따라 구인난에서 그만큼 한숨 돌리게 됐다. 민선8기 안양시는 일자리가 복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2일 “각종 채용행사에서 열리는 현장 면접 기회를 적극 활용해 취업의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안양시는 올해도 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아트센터에서 '4060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다. 참여하는 기업은 ㈜네오셈, ㈜파인엠텍, ㈜신라명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제조-서비스 및 공공기관 등 50곳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박람회 당일 이력서를 지참하면 현장에 마련된 채용관에서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문해사-병원동행전문가-요양보호사-드론조종사-노인심리상담사 등 중장년 관심 직종에 대한 직무 컨설팅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안양고용노동지청, 안양과천상공회의소, 경기도일자리재단, 관내 대학 일자리센터(성결대-안양대-연성대)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기관별 고용정책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또한 '찾아가는 지식산업센터 고용 라운지'를 연 2회 운영해 입주사 구인난 해소를 지원한다. 아울러 직업계 고교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일자리 박람회도 오는 9월 개최할 계획이다. '구인-구직 만남의날'도 매주 목요일 총 50여 차례 진행한다. 이는 기업 1곳과 구직자를 매칭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세부 정보는 안양시일자리센터(anyang.go.kr/job)나 안양시 고용노동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청년행복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취업 관내 청년을 대상으로 행정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10명은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안양시청-보건소-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복지-환경 지원 업무를 하며 직무 경험을 쌓으며 생활임금(일 9만4000원)을 지급받고 있다. 인턴 청년들이 직무 경험으로 직장 내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안양시는 기대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구직을 포기한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동기를 부여하고 취업 의지를 불어 넣고자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개강해 오는 9월까지 25주간 운영되는 장기 프로그램에선 밀착 상담 및 집단 상담, 성격유형검사(버크만-애니어그램 등), 기업 탐방-현직자 멘토링-진로 설정 교육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이수하면 안양시는 50만~350만원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다. 15주간 운영되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중기 프로그램도 이달 중 개강할 예정이다. 민선8기 안양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11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고용률 67%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23~2024년에 총 6만5405개를 창출해 연도별 목표한 수치를 차근차근 달성해 가고 있다. 올해도 안양시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도서관 일반운영-공공근로-장애인일자리-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등 분야에서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어린이집이나 교직원 채용 시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등 총 2만9915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일자리가 복지다. 글로벌 경제 불황이 심화하고 국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민생 안정과 회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 일자리 발굴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군포시의회-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파주시의회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상현 군포시의회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저 군포시의회 박상현 의원은 4월9일 군포시의회가 발표한 해명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 왜곡과 책임 회피로 일관한 엉터리 해명'이란 사실을 말하고, 군포시민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또한 "군포시의회는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이중잣대가 적용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명백히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박상현 군포시의회 의원이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저 군포시의회 박상현 의원은 4월 9일 군포시의회가 발표한 해명 보도자료에 대해 “사실 왜곡과 책임 회피로 일관한 엉터리 해명"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시민들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군포시의회는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이중잣대가 적용된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입니다. 1. 군포시의회는 “이전에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다가, 금번 미승인을 두고 심사위원 구성에 문제를 삼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관계를 무시한 왜곡입니다. 지난 심사에는 다양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던 반면, 이번 심사는 총 3인의 심사위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명의 외부 위원은 각각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과 친 민주당 성향의 시민단체 출신 인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이러한 편향된 심사위원의 구조 자체가 '선택적 공정성'의 본질이며, 더 큰 문제는 의회사무과가 날짜조차 명시되지 않은 통보서 한 장과 담당자의 문자 한 통으로 '미승인' 사실을 전달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시민을 무시한 일방통행의 행정입니다. 2. 군포시의회는 “문제 삼은 조례는 박상현 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본 의원이 지적한 핵심은 조례가 아니라 행정안전부의 '지방의회 의정활동 정보공개 세부 지침'입니다. 이 지침은 2025년 2월 중 각 의회에 내려졌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의장과 부의장 같은 결재권을 가지고 있는 의원 외에는 군포시의회 내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현재 군포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3. 군포시의회는 “4개 승인된 의원연구단체 중 1개는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라며 특정 정당 편향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본질을 흐리는 주장입니다.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지적한 것은 2200만원 규모의 연구용역 사업을 진행하는 의원연구단체에 대한 것으로, 해당 의원연구단체 2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진행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진행하는 의원연구단체는 연구모임으로 200만 원대 활동비가 지원됩니다. '금액과 목적' 측면에서 본 의원의 주장은 여전히 타당합니다. 4. 소송 관련해서도 군포시의회는 “의회를 상대로 한 소송이기에 예산을 투입한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지만, 2024년 11월 제277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소송 경비 2000만원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 기습 편성된 사실을 무시한 주장입니다. 특정 정당이 무리하게 진행한 징계에 대한 행정소송에 '의회'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정당합니까? 5. 김귀근 군포시의회 의장은 “군포시의회는 모든 의정활동과 행정 절차에서 관련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한 점에 대해서도 군포시의회 회의규칙 제75조 제3항에 따라 군포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이를 뒤집고 저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관련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군포시의회는 “정보공개 관련 지침을 5월 30일까지 이행할 예정"이라며 홈페이지 개편을 언급했지만, 누리집에 공개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조례 개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 의원이 앞서 계수조정 과정과 징계 절차를 시민에게 공개하자고 조례 개정을 제안했을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이 알면 의원들이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반대했습니다. 시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회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안했던 조례들을 부결시켜 놓고 이제는 '이미 누리집 게시판 개설 등을 진행 중이다'라는 말로 바뀐 것이 개선의 의지인지 시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2025년 4월10일 군포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박상현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일정으로 제326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조례 및 기타 안건에 대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시흥시 업무제휴 및 협약 조례안' '시흥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12건개 심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조 93억원 규모로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본예산 1조 8779억원 대비 1314억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추경예산안에 대해 예비 심사를 진행한 뒤 의회운영위원회를 거쳐 21일부터 24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종합 심사한 뒤 25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오인열 의장은 12일 “이번 임시회는 시흥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예산과 정책들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시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10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시흥시 공설동물장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설동물장묘시설 필요성과 운영 방향에 대한 관계기관 및 유관 단체 종사자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조례 제정 과정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봉관 의원을 비롯해 집행부 동물축산과, 이웅종 시흥시 반려동물 홍보대사, 동행협회, 명예동물보호관, 수의사회 시흥지부, 시흥시 동네고양이보호협회 관계자 등 14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시흥시 동물축산과 관계자는 “시흥은 그린벨트가 많아 화장시설 설치를 관에서 주도해서 진행하는 방향이 보다 적절한 방안이라 생각한다"며 공설동물장묘시설을 시흥시 차원에서 설치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관계기관 참석자들은 시설 설치 후 사용료 결정 및 감면 기준에 있어 자원봉사단체 등에 할인율 적용, 화장 외 수분장 등 다양한 방안 강구 등 의견을 제시했으며 “임실군 사례를 참고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봉관 의원은 “공설동물장묘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 국-도비 예산 확보 등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려면 조례 제정을 통한 근거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설 위치 및 규모 등은 예비타당성 용역 진행 뒤 집행부 동물축산과 등 관계 부서와 논의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흥시 공설동물장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가 10일 농업기술센터 영농교육장에서 시흥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흥시의회 교육복지위원들과 농업인단체협의회 임원진, 시흥시농업기술센터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는 농업인단체협의회 구성 및 소속 단체 현황을 공유하고, 관내 농업 관련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농업인은 현장에서 겪는 농업인구 고령화 문제, 판로 확보 어려움, 농로 불법 주정차 등 다양한 현안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위원들은 농업인 고충을 경청하며 관계 부서와 협의해 단기 대응책과 중장기적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선 농업인과 시의회 간 지속적인 상호 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이를 통해 농업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보다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진영 교육복지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로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현장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시민힐링을 위한 치유농업 연구회'가 9일 첫 활동으로 서울특별시 치유농업센터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 연구회는 김찬심-윤석경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치유농업 사업 및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흥시 치유농업 정착 및 활성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방문은 시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 마련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연구회는 벤치마킹에 앞서 시흥시의회 청사 소담뜰에 모여 추진계획과 목표를 공유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후 김찬심-윤석경 의원은 시흥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치유농업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의원들은 먼저 치유농업센터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과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이후 치유농업센터 내 치유 텃밭, 실내 치유 공간, 스마트팜 시설 등을 둘러보며 치유농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특히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전문인력 구성, 지역사회와 연계 사례는 시흥시가 추후 치유농업 기반을 조성하는데 유용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윤석경 의원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시흥시 실정에 맞는 치유농업 정책과 기반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찬심 의원은 “치유농업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 시민의 정신-육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앞으로 연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힐링을 위한 치유농업 연구회는 올해 치유농업 관련 조례 및 정책 연구, 전문가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시흥시민의 건강한 삶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11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96회 임시회 회기를 마무리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296회 임시회 안건을 심사한 가운데 이날 3차 본회의에서 그동안 심사한 안건과 본회의에 바로 부의된 안건을 포함해 33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안산시 제출액에서 43억1846만여원을 삭감 조정한 2조 3842억1665만원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안산시 청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 등 의원 발의 조례안 13건과 상임위원회 공통 안건인 '2025년도 제1차 수시분 안산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도 상임위 심사 결과 대로 의결됐다. 특히 의회운영위원회 제안으로 발의된 '안산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통과돼 주목을 끌었다. 이 조례안에는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 공정성 제고를 위해 위원 전부를 민간위원으로 구성하고, 공무국외출장 사전 및 사후 검토를 강화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본회의는 또한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와 대상 기관, 증인 출석 요구 사항 등이 포함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운행 관련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과 박은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 규정 일부개정 촉구 건의안'도 원안으로 채택됐다. 박태순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에서 나눴던 논의와 결단이 안산시 미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집행부는 의회가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의회와 소통하면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법률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안산시의회는 11일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으로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운행 관련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최근 몇 년간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무면허 운전과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가 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는 2019년 447건에서 2023년 2389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3배로 늘어났다. 또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사고 중 34.6%가 무면허 사고이며, 이 중 67.6%는 19세 이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의 경우 2023년도 기준 경기도에서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사고 가해자 중 청소년 비율이 46%에 달했다. 현재 전동 킥보드 대여업은 인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지자체에 감독 권한이 없고,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 간 업무가 분산된 상황이라 일관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건의안은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전용 면허 신설 및 대여사업자 면허 확인 의무 강화 △국민 대상 안전교육 강화 등 세 가지 사항을 정부와 국회가 조속히 이행할 것을 제시했다. 현옥순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의 급속한 보급으로 사망사고와 청소년 무면허 운전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으나 현행 법률과 규정만으로는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정부와 국회는 전향적으로 법률 제정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지방의회의 효율적 운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50만 이상 대도시 의회사무기구에도 담당관 설치를 가능케 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11일 채택했다. 이날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산시의회는 박은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촉구 건의안'을 원안으로 가결했다. 건의안은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입법 예고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50만 이상 대도시 의회사무국 현실을 반영한 조직 권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령안에는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의회 사무기구에는 대도시에 비해 정원 기구 수가 2배 이상 많고 사무국장 아래 담당관을 2명 이상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50만 이상 대도시 의회사무국도 인력과 직제에 있어 특례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개정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원정수 1/2 범위까지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늘어나는 등 정원이 대폭 늘어난 점은 50만 이상 대도시 의회사무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여전히 국장(4급)과 팀장(6급) 사이 담당관(5급)이 없어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건의안은 주장했다. 건의안은 행정안전부에 △50만 이상 대도시 의회사무국에 담당관 설치 자율성 부여 △의회-집행부의 대등한 관계를 위한 지방의회 조직 권한 제도 현실화를 요구했다. 국회에는 지방의회 조직 권한과 인력 자율성 확보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은정 의원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의회도 행정 권한이 크게 늘어나 의회사무국에 적어도 단일 담당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방의회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은 인구 50만 이상을 대도시로, 100만 이상은 특례시로 규정하고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손성익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치고 제255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중 약 10%가 공공부문에서 발생했고, 이 중 약 88%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발생하는 다양한 중대재해 사고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파주시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발의됐다. 손성익 의원은 12일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사전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는 그 피해가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따라서 이번 조례를 근거로 중대재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파주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오창식 의원이 발의한 '파주시 가로수 및 도시숲 조성-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제255회 임시회 도시산업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작년 12월 개정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내용을 반영해 조례와 일관성을 높이고 가로수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발의됐다. 주요 내용은 △도로공사나 도시정비 사업으로 인해 가로수 식재-이식-제거-가지치기 등을 시행하는 사업자에게 부과되는 원인자부담금 납부 기한을 비용 부과일로부터 90일 이내로 명확히 규정하고 △미납 시 지방세 체납처분 절차에 따라 강력히 징수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강화했다. 오창식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가로수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美 관세 충격 90일 ‘골든타임’ 어떻게 보낼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산업계는 유례없는 통상 충격에 직면했다. 이후 90일의 유예 기간이 부여됐지만, 이는 제도적 면제가 아닌 전략적 대응을 위한 제한된 '골든타임'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한국 정부와 주요 산업계는 이 시간을 '충격 최소화'와 '사후 대응력 극대화'를 위한 결정적 기회로 보고, 외교 채널 가동, 공급망 정비, 관세 예외 신청 준비 등 다층적 대응에 착수했다. 12일 무역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관세 발효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됐으며,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해 적용됐다. 산업계는 이 90일은 사실상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략 수립과 조치 실행의 유예기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기간 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대미 로비 강화 △공급망 유연화 △HTS 코드 재검토 △관세 환급제도 활용 △관세 예외 신청 준비 등 즉각 실행 가능한 조치 중심으로 분석된다. 유예 기간 중간에라도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산업계는 순차가 아닌 병렬적 조치에 나설 필요가 강조된다. 가장 기업들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항목으로는 HTS 코드(미국 관세 품목 분류번호)의 정비작업이 꼽힌다. 같은 제품이라도 코드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불명확한 코드 적용은 불필요한 고율 관세를 유발할 수 있는 핵심 리스크로 분석된다. 관세율이 다른 유사 코드를 적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고, 법률·관세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재분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게 산업계의 첫 숙제다. 같은 제품이라도 세관에서 어떤 코드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관세율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어떤 장비를 '노트북 부품'으로 보느냐, '일반 전자기기'로 보느냐에 따라 수천만 원의 관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정확한 코드가 무엇인지 세관과 이견이 생기면, 그 사이 물건은 항구나 공항에 묶인다. 이에 미국 관세 당국과 협조를 통해 제품의 수출입 품목의 사양을 확인하고 코드를 조정해야 하는 업무가 유예 기간 중 가장 먼저 할 일로 부각 중이다. 이어 선적 일정 조정·재고 확보 등 공급망 기민화도 필수적인 조치로 떠오른다. 관세 부과 시점 이전에 선적을 마치거나, 미국 내 물류창고에서 재고를 확보해두는 방식으로 관세 적용 시점을 유리하게 조정하는 전략이다. 제품 특성과 물류에 걸리는 시간, 창고 확보 여부 등에 따라 차별적 전략이 요구되는 분야다. 관세 적용에 따라 물건이 시급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유연한 공급망을 미리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이 밖에 해외무역지대(FTZ·Foreign Trade Zone) 활용 가능성도 이 기간 집중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FTZ란 미국 세관당국의 관할 구역 밖으로 간주되는 미국 입국항구 내 또는 인근에 위치한 물류 지점을 말한다. 미국 내 FTZ를 활용하면 수입품에 대한 관세 납부를 연기하거나, 재수출 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특히 중간재를 미국에서 조립하거나 가공한 뒤 제3국으로 수출하는 구조에서 효과적이다. 이어 관세 환급제도(Duty Drawback)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들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는 지저도 있다. 일정 품목의 경우, 수입시 납부한 관세를 사후에 환급받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한 공급망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공정과 같은 전통적인 FTA 논리가 아니라 '해당 기업이 미국 경제에 얼마나 기여해왔는가'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전략적인 조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전 점검의 시간으로 유예기간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WTO 제소나 장기적 구조 개선도 병행돼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실효성 높은 조치를 먼저 병렬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유예 기간 중에 관세 예외 확보, 코드 조정, 로비 전략 등에서 1차 성과를 내지 못하면 향후 조치는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양평군-의정부시-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매년 봄, 고양특례시 성라산 '고양둥이동산'에는 벚꽃 놀이를 온 시민으로 북적거린다. 현재 고양둥이동산 벚나무 일부에 꽃몽우리가 맺혀있다. 매년 4월 중순이면 벚꽃 절정기를 맞아 방문객으로 그득하며, 올해도 벚꽃이 활짝 피면 저녁시간, 휴일에 많은 시민이 고양둥이동산에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꽃놀이를 온 시민이 쾌적한 봄날의 기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순환 산책로를 점검하고, 고사목 등 위험 수목을 정비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양둥이동산은 덕양구 화정동 소재 성라산 자락에 위치한 도심 속 녹색 쉼터로, 왕벚나무 700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 벚꽃 개화 절정기인 4월 중순 700 그루의 왕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는 명소로, 연인, 친구, 가족 방문객이 벚꽃길 아래에서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최해찬 녹지과 팀장은 12일 “고양둥이동산과 같은 녹색공간을 생활권 주변으로 확대해 365일 숲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고양둥이동산에서 아름다운 봄날의 순간을 함께하길 바라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화정동-흥도동 음식거리에서 맛있는 음식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이번 주말 열리는 '김포벚꽃축제'와'2025년 제13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 성공적인 개최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대책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계양천 산책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김포벚꽃축제와 한강신도시 일대에서 열리는 김포한강마라톤대회에 대비해 김포시는 소방서, 경찰서, 김포도시관리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안전 점검은 김포벚꽃축제와 김포한강마라톤대회의 모든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교통-보행안전은 물론 응급상황 대응체계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통통제 계획을 비롯해 △안전관리요원 배치 현황 △불법 주정차 관리방안 △응급차량 및 비상대피로 확보 여부 △현장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김포시는 이를 바탕으로 행사 전 최종 점검을 거쳐 모든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각 행사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김포한강마라톤대회 구간은 폐쇄회로(CCTV)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주요 구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관리인력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김포벚꽃축제는 '김포의 봄, 벚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1박2일간 1만명 이상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김포시는 예상했다. 김포한강마라톤대회는 풀코스(42.195km), 10km, 5km 등 3개 부문으로 약 7000명 시민과 마라토너가 참가해 한강변을 달리게 된다. 대회 코스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교통통제와 안내 표지판 설치 등이 진행된다. 김포시 안전기획관은 12일 “올해는 축제와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사전 준비를 통해 시민과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사고 없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양평군은 양평읍 중앙로 소재 양평장례식장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11일부터 고품질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다회용기는 위생과 내구성이 검증된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8종의 식기류다. 밥그릇과 국그릇을 비롯해 대접시, 소접시, 소스 그릇은 물론 수저, 젓가락, 컵까지 조문객 식사에 필요한 모든 용기를 친환경 용품으로 교체한다. 특히 양평군은 다회용기의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깨끗이 세척된 식기를 공급하고, 조문객이 사용한 후 전량 회수해 전문 세척시설에서 위생 처리를 거친 뒤 다시 공급하는 5단계 순환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위생은 물론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이번 정책은 환경-경제-사회적으로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용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용기 사용이 크게 줄어들어 환경 보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운영비용 절감과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양평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하루 수백 명의 조문객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일회용품 사용량이 상당했다"며 “이번 다회용기 도입으로 환경 보호는 물론 장례문화 품격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위생 관리와 신속한 순환 시스템 운영으로 조문객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은 우리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관내 모든 장례식장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나아가고, 양평군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가 전국적인 환경보호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관내 다른 장례식장으로도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용 세척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천 도시 양평'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소재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은 3월부터 12월 초까지 매주 목요일 '2025년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황순원 선생 생애와 작품, 문학을 사랑하는 인근 주민의 꾸준한 독서모임과 교육 프로그램 참여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문학을 비롯해 연극-영화-연예 등 한국 문화예술계 저명인사가 줄지어 출연할 예정이다. 4월에는 소나기마을 2대 촌장을 역임한 안영 소설가를 시작으로 최광임 디카시인, 김기택 시인,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차인표 북 콘서트는 '한국문학관협회 2025 지역 문학관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5월은 가족의달을 맞아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동화작가가 강연의 첫 문을 연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어 이명지 수필가, 이승우 소설가의 강의와, 손정순 '쿨투라' 발행인 겸 편집인의 문화콘텐츠 강연이 펼쳐진다. 6월에는 김홍신 소설가, 신달자 시인, 김경식 시인(국제펜한국본부 사무총장) 강연이 있고, 7월에는 배종옥 배우, 정호승 시인, 소강석 시인(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이순원 소설가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하반기에도 송호근 교수(한림대), 윤대녕 소설가, 송재학 시인, 강성진 배우 등 저명인사를 강연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교실 강연을 통해 소나기마을에서 매주 한국 문화예술계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촌장은 12일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심리적 상실감을 회복하고, 정서적 치유를 위한 문학 강연 및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콘텐츠, 연극-영화-연예 현장 소식, 디카시 창작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상호 소통과 연대를 이루고, 주민이 건강한 사회인식을 함양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0일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 제갈성렬, 배우 정의갑, 트로트 가수 박혜신을 신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의정부시는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제작, 의정부시 행사 참여 등 사전 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홍보대사 신규 대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작년부터 추진해온 '홍보대사 세대교체'가 이번 위촉을 통해 마무리돼 의정부시는 새롭게 위촉된 홍보대사들 맹활약을 기대했다. 제갈성렬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의정부시청 빙상단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작년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올해 빙상연맹 신임 이사로 선출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우 정의갑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고산동 통장으로 재직하며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적극 활약하고 있다. 박혜신은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실력파 가수다. 2019년 발매한 '의정부 터미널'은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작년에는 의정부시 마스코트 '의돌이'와 함께 해당 곡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에 위촉된 홍보대사들은 빙상도시, 문화도시, 걷고 싶은 도시 등 3가지 테마의 홍보 영상 촬영을 시작으로 각종 의정부시 행사 참여 및 시정 홍보물 제작, 디지털 콘텐츠 출연 등 의정부를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위촉식에서 “각자 영역에서 의정부에 대한 애정과 기여를 보여준 세 분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돼 기쁘다"며 “세 분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앞으로 의정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내달 23일 파주시청년공간(GP1939)에서 관내 청년이 또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한 대화 자리인 '동네친구 만들기'를 운영한다. GP1939은 지난 2022년 4월19일 개소 이후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만6574명(2025년 3월 기준)을 기록하며, 파주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파주시는 GP1939 개소 3주년을 맞아 청년들이 관내에서 공통 관심사를 나누고 또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동네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청년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몽하이볼'을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파주시에 대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파주시 청년공간'을 검색한 후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GP1939로 문의하면 안냅받을 수 있다. 김수태 파주시 청년청소년과장은 12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청년이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해 취업, 창업, 사회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P1939은 취창업, 재무-재테크,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음 상담과 취업 상담 등 심리적-사회적 지원을 통해 청년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9일부터 15일까지 읍면 저소득 취약계층 72가구 중 방문 진료가 필요한 독거노인, 중장년 1인가구, 거동 불편자에게 찾아가는 '복지두드림데이'를 실시한다. 복지두드림데이는 지난 2016년부터 파주시가 시작한 특화사업으로, 복지 수요는 있으나 교통 불편 등 접근성이 좋지 않은 파주시 9개 읍면에 월별 주제에 따른 대상자를 선정해 생필품 꾸러미 지원, 복지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달에는 '복지와 의료를 한번에!'라는 주제로 읍면 맞춤형복지팀에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희망푸드마켓과 파주시가 생필품 꾸러미를 지원해 연세송내과 재택의료센터 전담인력인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함께 진료가 필요한 읍면 취약계층을 방문한다. 연세송내과 관계자는 12일 “본 의원과 파주시 복지두드림데이 사업은 2022년부터 함께 하고 있다. 두드림데이로 발굴되는 분들은 취약한 주거지, 의사소통 어려움, 수동적 성향이 있으나 도움이 꼭 필요한 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명희 파주시 복지정책과장은 "거동이 불편한 분이 병원 방문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읍면 취약계층 방문 진료를 함께 할 수 있어 본 사업을 계획했다“며 "파주에 소외된 이웃이 줄어들기를 바라며, 연중 사업 확대와 주제별 대상자 선정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시스템을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매년 연세송내과와 협업해 맞춤형 방문진료사업을 진행하며 올해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방문진료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파주시 전역에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상시 지원이 가능해졌다. 한편 지원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는 경우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파주시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생활 밀착형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2025년 포천시 소통(疏通)하는 정책 제안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 시민 중심 열린 행정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포천시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주제는 △교육-돌봄 강화 △도시 기반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특색 있는 테마관광 등 4개 분야다. 제안 신청은 국민생각함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 외에도 전자우편, 우편 또는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자는 제안서와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포천시는 실현 가능성, 창의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 후 우수 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창안 등급에 따라 부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우수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협력해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공모전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포천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기영 기획예산과장은 12일 “진정한 소통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구현하는데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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