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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울진군,칠곡군 소식 등

◇주낙영 경주시장, 산불대응태세 점검… 근무자 격려 市, 산불상황실·대응센터·감시초소 찾아 현장 확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8일 산불대응센터를 찾아 산불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경주시가 3~4월을 산불총력대응기간으로 설정한 가운데 이뤄졌다. 주 시장은 이날 시청 내 산불상황실을 시작으로 천북면 산불대응센터와 산불감시초소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근무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주 시장은 “산불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경주에서는 총 10건(산불 4건, 기타 화재 6건)의 산불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양남면에서 발생한 취사행위로 인한 산불이 2.1ha의 피해를 내 가장 큰 피해를 기록했다. 경주시는 최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불상황실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이와 더불어 드론감시단과 불법소각 기동단속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청명·한식 연휴 기간 성묘객과 입산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과 계도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영천시 드림스타트, 치유농장 체험의 시간 가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8일 드림스타트 가족 10여 명이 임고면에 있는 '별빛농부체험농장'을 방문해 치유농장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 중 ADHD 및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아동들은 3월부터 6월까지 7회에 걸쳐 텃밭을 가꾸고 관리하며,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작물 보금자리 정하기, 파종, 허수아비 만들기, 지지대 세우기 등 작물과 동고동락하며, 3개월간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선물하면서, 자기 존중감을 향상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하게 된다. 참여 아동은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식물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생명을 더욱 존중하고, 나와 내 주변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체험이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함과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텃밭의 새싹이 돋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진군, 울진바지게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진행 2025년 수산인의 날 맞아 구매 금액 30% 환급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수산인의 날(4월 1일)을 맞아 31일까지 울진바지게시장에서 수산물 구매 금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수산물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30%(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수산물을 3만4천원 이상 6만7천원 미만 구매시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지류형)으로 지급한다. 행사기간 중에 언제든지 환급이 가능하나 예산이 소진되면 환급이 불가능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수산인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수산자원의 소중함을 알리고, 전통시장을 찾는 군민들의 부담 경감과 함께 위축된 수산물 소비가 이번 환급행사를 통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칠곡군·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 공동'쌀소비촉진 아침밥먹기 운동'캠페인 개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지난 26일, 지역 대표 농산물인 칠곡 미오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쌀소비촉진 아침밥먹기 운동'캠페인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칠곡군청 강당에서 열린'수요 특강'을 마친 후 진행되었으며, 김재욱 칠곡군수, 방송인 겸 작가 고명환 씨, 김용택 NH농협은행 칠곡군지부장이 함께해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김재욱 군수는 고명환 작가에게 칠곡군에서 생산한 미호쌀을 전달하며“건강한 한 끼, 따뜻한 밥심은 우리 농업을 지키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용택 지부장은“쌀 소비는 농업의 생명줄이자 지역경제의 뿌리"라며“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칠곡군과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는 앞으로도'아침밥먹기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쌀 소비 촉진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 농업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 작가는 MBC 공채 8기 방송인이자 연매출 10억 원 규모의 메밀국수 전문점'메밀꽃이 피었습니다'의 대표다. 또한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과 함께 제11회 교보문고 출판어워즈'올해의 작가상'을 공동 수상하며 작가로서도 입지를 굳혔다. jmson220@ekn.kr

경기신보, 현장중심 맞춤형 소통 강화...맞춤형 보증정책 ‘박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가 30일 경기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과 함께 민생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경기신보는 지난 27일 본사 14층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현장자문을 위한 고객자문위원 위촉식과 2025년 제1회 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고객자문위원회는 도민과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과 수요자 맞춤형 보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채널이자 정책제안 창구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한 경기신보 관계자와 고객자문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자문위원 위촉식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인사 말씀, 재단 지원사업 소개, 자문위원 정책제안 및 질의응답,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자문위원 위촉식에서는 총 자문위원 11명 중 임기만료로 교체된 7명의 신규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기존 자문위원 4명은 전문성과 잔여임기 등을 고려해 유임됐으며 자문위원들은 향후 2년간 경기신보의 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석중 이사장은 이날 “민생경제 회복과 현장중심 정책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으며 자문위원들 역시 경기신보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제안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규 자문위원은 경기신보 27개 영업점에서 추천받은 다양한 후보 가운데 업종, 규모, 경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으며 도내 전역에서 제조업·도소매업·음식점업·운수업·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대표 4명과 소상공인 대표 3명이 포함됐다. 경기신보는 자문위원들에게 재단의 주요 보증상품을 소개하고 민생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올해 신용보증 지원방향을 공유했다. 올해는 시나리오 기반 경영체계와 '3GO, 1UP' 전략을 중심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신보는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두 가지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시나리오 1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건전성과 지원의 균형을 고려한 내실 위주의 경영을 추진하는 방식이며 시나리오 2는 경기 악화 시, 경기도와의 협의해 일부 건전성을 감수하더라도 보다 과감한 보증지원을 펼치는 비상경영체계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3GO, 1UP' 전략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도 추진한다. '키우GO'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며 '살리GO'는 연착륙 및 재기지원을 통해 위기극복을 돕는 역할을 하며 '힘내GO'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며 '역량UP'은 도민 만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한 내부역량 강화 방안이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한 신규 자문위원은 “요즘 주변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체감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며 “오늘처럼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나누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대해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소중한 의견을 나눠주신 자문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도내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 중심·현장중심의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 참여로 감사 행정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8일 평생학습원에서 제3기 일반분야 시민감사관 35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광명시는 '광명시 시민감사관 구성과 운영 조례'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시민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감사관은 공익 제보,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건의, 시민 안전을 위한 생활밀착형 감찰 활동 등 시정 감사자로서 역할을 2년간 수행한다. 위촉식에서 박승원 시장은 “시민 시각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 행정을 추진해 청렴한 광명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진행한 시민감사관 역량 기본 교육에선 배민 문화체육관광부 청렴시민감사관이 타 시-군 시민감사관 사례와 활동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시민감사관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전국적인 산불재난 상황을 고려해 29일부터 열린 '원미산 진달래 축제'와 '부천페스타-봄꽃여행'을 축소 운영한다. 부천시는 당초 원미산 진달래 축제에서 사전공연-개막식-축하공연을 비롯한 개막행사와 무대공연-진달래 라디오 등 부대행사를 계획했으나 전국적으로 내린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과 긴급상황 지속,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개막행사와 무대공연을 전면 취소했다. 부천페스타-봄꽃여행의 버스킹 행사도 취소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플리마켓-푸드트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물품 판매 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분히 진행한다. 부천시는 28일 대형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도 개최했다. 회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조용익 부천시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산불로 인한 희생자 애도 묵념 이후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 사항과 대응계획을 공유했다. 산불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피해지역 물품 및 자원봉사 지원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부천시는 잇따른 산불 확산으로 녹지과와 각 구청 도시미관과를 통해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고, 헬기를 활용한 산불 감시 순찰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야간 산불 대응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야간근무조를 운영 중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부천시도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도 경각심을 갖고 등산 시 화기 물품 소지를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권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28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시그마타워에서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이하 HLD&I한라)와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사업'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달 5일 HLD&I한라한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후 이뤄진 후속 조치로,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확립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홍석화 HLD&I한라 수석 사장, 김선준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시흥시청역과 연결된 장현 공공주택지구 내 자동차 정류장 부지를 복합 고밀개발을 통해 주상복합 부지로 전환하는 계획으로, 공공성 확보와 지역개발-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시흥시청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교통과 상업, 주거가 결합한 복합적인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HLD&I한라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지하 5층, 지상 49층, 101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계획이 명시돼 있다. 시흥시 공모지침서에서 제시한 환승 정류장(환승센터), 환승주차장, 시흥시청역과 연계되는 입체 보행시설 및 공공 업무시설, 개방형 스카이라운지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내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건축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흥시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후속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흥시청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개발 사업은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시의 역점사업으로, 시흥시청역을 중심으로 한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과 향후 개통될 신안산선, 경강선 3개 전철 노선의 환승 거점으로서 시흥시청역 주변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사업시행자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청소년재단 산하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한 청소년 안전망 청소년복지실무위원회를 27일 개최했다. 청소년 안전망 청소년복지실무위원회는 청소년복지지원법 제10조에 따라 시흥시가 위기청소년 통합 지원을 위해 구성한 실무자급 위원회다. 이날 실무위원회에는 청소년 안전망 필수 연계 기관 20곳의 실무자가 참석해 청소년 안전망을 통해 발굴된 복합적 위기에 놓인 위기청소년 15명을 지원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각 기관 자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청소년 안전망은 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려움이나 위기에 처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상담, 교육, 복지, 법률지원 등 맞춤형 복지 지원을 제공한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전화 1388 운영, 청소년 전문 상담,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배우, MC, 가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정용을 홍보대사로 28일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은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안양시정홍보위원, 관계 공무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3층 접견실에서 개최됐다. 이정용 신임 홍보대사는 앞으로 2년간 안양충훈벚꽃축제 등 시정 홍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1993년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데뷔한 뒤 이정용 홍보대사는 다수 영화-드라마에 출연했으며 'MBC 코미디대상' 남자신인상, 'SBS 연예대상' 베스트 패밀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부터 KBS '6시 내고향'의 '고향을 부탁해 오!만보기' 코너에 고정 출연해 대중 인지도가 높다. 특히 2023년부터 안양에서 '사랑의 짜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이정용 홍보대사는 위촉장을 받고 “안양에서 봉사활동을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했다"며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봉사뿐 아니라 전국에 안양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에 대해 “봉사활동 열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안양시 홍보대사가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안양시민과 많은 시간 함께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고 화답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노인회 의왕시지회 부설 아름채노인대학과 사랑채노인대학은 25일과 27일 사랑채노인복지관과 아름채노인복지관에서 입학생 324명(아름채 164명, 사랑채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학년도 입학식을 각각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김우남 아름채노인대학 학장과 이원복 사랑채노인대학 학장 등이 함께해 새로운 도전을 향한 노인들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노인들도 이번 노인대학을 건전한 여가 선용과 배움의 터전으로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김우남-이원복 노인대학장은 입학식에서 “노인대학에서 공부 시작이 성공이며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인으로 무르익어 가는 보람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축사를 통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입학식에 참석하신 어르신에게 박수를 보내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다양한 지식과 삶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노인대학은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운영되며 건강, 역사, 문화 등 다양한 강좌와 취미활동 레크레이션, 지역 현장 체험 등을 마련해 배움에 대한 열정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kkjoo0912@ekn.kr

진옥동 “정부 밸류업 성공 확신...신한지주 질적성장 매진”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이 지난해 한국 증시가 기대만큼 선전하지 못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자리를 잡았고, 자본시장을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어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16페이지 분량의 서신을 작성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회장은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신한금융은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나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1등'이 아닌, 고객과 사회가 인정하는 '일류'를 지향해야만 신한이 지속가능할 수 있다"며 “재무적으로 뛰어난 회사라도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이는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화두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가계부채, 환율 변동성 확대, 밸류업 등을 언급하며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정부와 개별 기업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투자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들과의 만남 속에서, 때때로 금융산업 규제에 대한 우려의 말씀을 듣기도 한다"며 “그러나 한국 금융산업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정부, 금융당국, 금융회사들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금융회사 CEO가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투자자의 입장을 대변해가며 서로의 간극을 줄이고, 발전적인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부, 금융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가며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2025년, 신한금융그룹은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입증된 신한의 기초체력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동시에, 경영효율성 제고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비이자이익 확대에 중점을 두고 그룹 사업 라인을 활발히 가동 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올해는 자산관리(WM), 해외사업, 디지털 등에서 신한만의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회장은 '신의는 말한 바를 실행함에서 비롯된다'는 '의무론'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가 담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류를 향해 나아가는 신한의 여정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희귀 심장질환 ‘복합 아밀로이드증’ 국내 진단 성공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밀로이드증 다학제팀이 희귀질환 중 하나인 '심장 아밀로이드증' 환자를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한 사례를 핵의학 및 영상의학 국제학술지(Clinical Nuclear Medicine)에 발표했다. 기존 방식으로 진단이 어려웠던 '복합형 심장 아밀로이드증'을 영상의학과 핵의학을 융합한 정밀 진단법으로 규명한 성과다. 아밀로이드증은 체내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어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으로, 심장을 침범하는 경우 심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며,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와 함께 환자도 늘고 있다. 심장 아밀로이드증은 치료할 수 없는 신장부전이나 심부전으로 오인하기 쉬워 조기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상당수의 환자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한다. 심장 아밀로이드증은 '트랜스티레틴(ATTR) 아밀로이드증'과 '경쇄(AL) 아밀로이드증' 두 가지 형태로 나뉘며, 보통 한 가지 유형만 단독으로 발견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두 가지 유형이 동시에 존재하는 매우 드문 사례를 확인했다. 이러한 복합형 심장 아밀로이드증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적고, 기존의 진단 방식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워, 정밀한 검사와 다학제 접근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혈액병원, 순환기내과, 핵의학과, 신장내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력을 통해 70대 환자의 심장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핵의학 영상 검사와 조직 검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유형의 아밀로이드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핵의학과 오주현 교수(제1저자)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영상 검사만으로는 놓칠 수 있었던 중요한 단서를 다학제 협진으로 진단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심장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이 보다 정밀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교신저자)는 “심장 아밀로이드증은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의 경과를 정밀하게 추적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아밀로이드증 다학제 진료팀은 2021년부터 혈액병원 민창기 교수(공동저자, 혈액내과)가 중심이 되어 구성되었다. 이는 골수 내 형질세포 계열의 암성 클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은 혈액암과 연관된 유형이기 때문이다. 국내의 정확한 역학 자료는 없으나,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12~15%에서 일차성 아밀로이드증이 병발한다는 보고를 기반으로, 국내의 다발골수종 증가 추세에 따라 매년 180~225명 이상의 일차성 아밀로이드증 환자가 발생 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민 교수는 “심장 아밀로이드증의 진단 가능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아밀로이드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표적치료제 글로벌 임상시험 등 영역을 넓혀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내부통제’ 고삐 죄는 금융권…금융지주부터 2금융권까지 바짝 긴장

은행권이 내부통제 체계를 신설하고 사외이사진을 새로 꾸리는 등 강력한 위험관리에 나섰다. 최근들어 횡령 등 금융사고가 업권을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자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사전에 위험 통제를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2금융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가 지난주(24일~28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주요 안건을 의결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싣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주총에서 내부통제위원회 신설과 함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해 양인집 어니컴 대표와 전묘상 전 일본정책투자은행 조사역을 새롭게 영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내부통제의 실질적인 구동을 위해 감독체계 전반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관리 감독, 모니터링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실효성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강한 윤리의식을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홍역을 치른 우리금융은 그룹 전반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한다며 '환골탈태'의 뜻을 피력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일련의 사건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함께 그룹 전 임직원은 환골탈태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올 한 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내부통제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는 등 체계 전반을 혁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를 새롭게 사외이사진에 배치해 이사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윤리·내부통제위원회 신설 안건을 의결했다. KB금융도 주총에서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안건 의결을 통과시켰다.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 등 2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신규 사외이사진을 꾸리기도 했다. 하나금융도 지난 25일 주총에서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과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내부통제 강화 기조는 보험사를 비롯한 2금융권에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체계 강화와 함께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위험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20일 개최한 주총에서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금융당국의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따라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같은 날 한화생명도 책무구조도 안건 의결을 비롯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새롭게 꾸린 한편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여신업계에선 캐피탈회사들의 내부통제 고삐 조이기가 가속화 중이다. KB캐피탈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홍보부장을 지낸 박상배 케이앤지스틸 대표를 사외이사에 선임하는 한편 정관변경을 통해 내부통제 위원회를 신설했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연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고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당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던 금융 리스크 관리 전문가 정수진, 이동환 사외이사를 최근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27일 '윤리경영 강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09명의 내부통제담당자가 윤리경영 실천을 다졌다. 최근 2금융권에서까지 내부통제 강화에 뛰어드는 건 빈번한 금융사고 발생에 금융당국이 내부통제를 강조하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기조를 보이자 이에 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국이 지난 11일 은행의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에 집중하겠다고 감독 키워드를 밝힌데 따라 추후 2금융으로 감독 강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또한 지난해 7월 책무구조도 도입 등의 금융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올해 7월 2금융권의 실질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보험사는 올해 7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건전성 방어만큼이나 내부 통제에 관한 경영과 관리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며 “내부통제위원회 개설과 인적 쇄신을 통해 이전보다 확실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자궁내장치 사용한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

국내 연구진이 레보노르게스트렐(사후 피임성분) 자궁내장치(LNG-IUS) 사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노지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또는 이상 자궁출혈로 진단받은 30∼49세 여성 6만 1010명을 대상으로 LNG-IUS 사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LNG-IUS를 사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23건으로, 비사용자(10만 명당 154건)에 비해 높았다. LNG-IUS 사용 초기 3년 미만 시 유방암 위험이 5.4배로 급격히 증가했으나, 5년 이상 사용 시 위험은 1.77배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제1저자인 육진성 교수는 “초기 3년 동안 유방암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혈중 레보노르게스트렐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유방통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유방 검진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년 이상 사용한 경우에도 유방암 위험이 지속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한 검진 효과를 넘어선 생물학적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교신저자인 노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LNG-IUS와 유방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다만 모든 여성에게 동일한 위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LNG-IUS 사용을 고려할 때 피임 효과, 과다월경 개선 등의 장점과 유방암 위험 증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미국산부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팔꿈치 테니스엘보, 재건술이 봉합술보다 ‘효과적’

팔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망치질과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근육 힘줄에 미세 파열이 발생하고, 충격이 누적되면 '테니스엘보'라고 부르는 만성 염증과 파열이 생기게 된다. 이후 힘줄 손상이 심해지거나 치료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인대가 팔꿈치 관절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팔꿈치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팀은 이같은 테니스엘보의 주사, 약물, 수술 치료의 후유증 때문에 발생한 팔꿈치 불안정성을 치료할 때 '자가 힘줄을 이식하는 재건술'이 기존 인대를 이어붙이는 봉합술보다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전교수 연구팀은 팔꿈치 불안정성으로 인해 재건술과 봉합술을 받은 환자 646명(재건술 445명, 봉합술 201명)의 치료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재건술을 받은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률이 6.6% 낮게, 활동 복귀율은 2.6%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건술을 받은 환자군의 합병증 발생률은 8.3%로 봉합술 환자군의 14.9%보다 6.6% 낮았다. 팔꿈치 불안정성 치료 시 척골 신경 관련 증상, 관절 강직, 수술 부위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재건술을 받을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활동 복귀율 측면에서도 재건술이 봉합술보다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였다. 재건술 환자군은 96.2%, 봉합술 환자군은 93.6%의 각각 활동 복귀율을 보여 재건술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에서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팔꿈치 인대를 치료할 때는 인대를 다친 시기와 손상 원인, 급성·만성 여부, 조직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전 교수는 “팔꿈치 인대의 급성 손상의 경우에는 조직 상태가 양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봉합술이 유리하다"면서 “하지만 만성·재발성 증상을 갖고 있거나 수술 후 합병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재건술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건강e+ 삶의 질] 인공와우 수술, ‘청각 재활’로 보청기 한계 극복

귀는 크게 외이(外耳), 중이(中耳), 내이(內耳)로 구분된다. 외이와 중이는 귀로 들어온 소리를 증폭해 내이까지 전달하고, 내이는 전달받은 소리를 감지·분석해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난청이란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생겨 작은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들리는 소리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귀 질환 분야를 다루는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학술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인구 중 15∼20%는 청력에 크고 작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 신생아 1000명 중 2명 안팎 비율로 선천적 난청이 생긴다. 나이 들어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에서 10명 중 4명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서 연간 난청 진료환자는 2018년 58만 7637명에서 2019년 65만 646명으로 60만 명대에 진입했고, 2023년 80만 368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난청 해결의 궁극적인 방법은 '인공와우 수술'이다. 손상된 달팽이관을 대신할 장치를 귀 뒤에 이식하여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보청기로도 말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운 고도난청 환자는 인공와우 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인공와우는 △외부에서 소리를 전달하는 어음처리기 △피부 밑에 삽입하는 내부장치(임플란트) △달팽이관의 역할을 하는 전극 등으로 구성된다. 어음처리기가 음향을 포착하여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 이 신호는 코일을 통해 체내 임플란트로 전달되며, 임플란트의 전극은 직접 청신경을 자극해 전기신호를 뇌로 전달하고, 뇌는 전기신호를 소리로 인지하게 되는 메커니즘이다. 보청기가 외부 소리를 증폭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돕는 방식이라면, 인공와우 수술은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전자장치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달팽이관의 손상이 심해 청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고도난청 환자는 보청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공와우가 유일한 재활수단이 된다. 선천성 난청은 1000명당 1명의 빈도로 고도 이상의 난청이 발생하는데, 1세 미만에서 90데시벨(dB) 이상의 양측 심도 난청이 있거나 1세 이상에서 양측 70dB 이상의 고도 난청이라면 보청기만으로는 청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이비인후과 구자원·최병윤·송재진 교수)는 3월에 인공와우 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 이달 17일 기준 2008례를 기록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인공와우 수술을 위해 뇌파 검사, 영상 검사, 유전자 분석 등을 활용해 치료에 접목하고 있다. 수술전 평가와 정확한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해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은 물론, 수술의 성공과 청력 회복을 목표로 언어치료실, 청각검사실, 청각재활실 등 전문 검사실과의 체계적 진료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최병윤 교수는 “환자 중 99%는 평생 단 1번의 수술이면 충분하며, 수술 자체도 소아의 경우 전신마취로 약 1시간 반이면 끝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병원에서 전문의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태어나면서부터 고도 이상의 난청을 앓는 경우는 생후 9개월 이전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것이 두뇌 및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난청의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돼 있고 아이의 인지 기능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생후 7∼8개월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인공와우 분야도 새로운 수술 기법이 개발돼 치료성적을 높이고 있다. 고주파 난청 환자의 자연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하이브리드 인공와우 수술'이 대표적이다. 이 수술은 환자의 남아있는 저주파 영역의 자연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고주파 영역만 전극으로 자극해 청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환자가 보다 나은 음질 인식과 음악 감상,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언어 이해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마다 다른 달팽이관의 크기와 형태를 고려해 인공와우 전극 위치를 정밀하게 조정, 전극과 신경원 세포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소리의 명료도와 청력 회복 효과를 높이는 '풀백(Pull-back) 수술'도 있다. 이밖에 유전자 검사와 분자유전학을 기반으로 난청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정밀의료기반 수술'도 적극 활용한다. 난청은 소리를 못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송재진 교수는 “청력이 떨어져 소리를 못 듣게 되면 우리 뇌에서는 보상작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정소리에 대한 결핍을 채우기 위해 가짜 신호, 즉 이명을 만들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노화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 환자는 고음쪽 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음의 '삐∼' 하는 이명이 들리며, 반대로 저음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웅∼' 하는 저음의 소리가 느껴지는 것이다. 송 교수는 “심한 난청과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후 상당히 호전된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난청과 이명의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청력 회복, 이명 치료를 위한 인공와우 수술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술 후 정확한 매핑(mapping)과 청각 재활훈련이 이뤄져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인공와우 수술의 조기 매핑 기법에 대한 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하기도 했다. 동시에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언어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환자의 언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구자원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 건수의 증가도 의미가 있지만, 사실 질적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충분한 상담으로 인공와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청각 회복에 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하는 것, 수술 후 매핑 과정, 꾸준한 언어치료가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활동으로 국내외 청각 재활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며, 난청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시야 좁아지는 증상, 뇌종양 의심해야

뇌하수체는 우리 몸의 호르몬 조절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뇌의 하부에 위치하며 크기는 직경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생명 유지에 필수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을 '뇌하수체 종양(뇌하수체 선종)'이라 부르며, 이는 뇌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유형이다. 특히, 뇌하수체 바로 위에는 양쪽 시신경이 교차하는 '시신경교차' 부위가 있어, 종양이 성장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시력이 자꾸 나빠지고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은 녹내장·황반병성·노안·백내장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 그런데 눈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뇌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 중 두 번째로 흔한 뇌하수체 종양에 따른 시야 장애도 적지 않다. 안경 교체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뇌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시야가 서서히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으면 머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안과 진료로 해결된다면 시력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안과 검진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시야 장애가 지속되거나 두통, 기억력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정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뇌하수체 종양은 기능성 종양과 비기능성 종양으로 나뉜다.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개두술 없이 콧속을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내시경 경접형동 수술'이 발달해 치료기간을 줄이고 흉터도 남기지 않아 선호받고 있다. 뇌종양은 뇌에서 비정상인 세포의 증식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는 뇌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가령, 고용량 방사선이나 특정 화학물질에 지속해 노출될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거나 특정 바이러스 감염이 뇌종양 발병에 관련있는 것으로도 보고된다. 뇌종양 치료는 종양의 종류, 크기, 위치,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치료 △재활치료 △완화치료 등이 적용된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 뒤 남은 종양세포를 제거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되며, 항암화학요법은 약물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맞춘 표적치료제가 개발돼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재활치료와 완화치료를 통해 뇌 기능 회복을 돕고 통증을 완화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뇌종양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증상은 다른 질환들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모를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안과 진료와 치료 뒤에도 계속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이 들거나, 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느껴진다면 초기 뇌종양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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