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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한옥 청약 299대 1…서울시, 규제 풀고 한옥 대중화

최근 분양된 공공한옥이 7가구 모집에 2093명이 몰려 299대 1의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서울시는 한옥 미리내집을 발굴해 공급하는 한편 공공한옥을 중심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시는 공공한옥을 한국의 주거문화를 체험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진행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서울 35곳에 있는 공공한옥은 멸실 위기의 한옥 보전을 위해 시가 한옥을 매입해 공방이나 역사가옥, 문화시설, 주거 용도의 미리내집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미리내집은 무주택 신혼부부,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시중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임대하고, 신혼 출산 가구에게 미리내집 이주기회를 제공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한옥은 보문동을 포함한 종로 6곳과 성북 1곳에 공급된다. 공공한옥 정책은 2001년 북촌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보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2023년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에 따라 규제를 완화해 외관은 한옥이지만 실내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현대식 한옥까지 지원을 확대해왔다. 시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여 곳의 공공한옥에 지난해 총 54만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방문객 60만 명을 목표로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한옥 밤마실'이 개최되고, 하반기에는 '서울한옥위크'가 열릴 예정이다. 저녁 8시까지 개방하는 '공공한옥 밤마실'에는 발레·국악 공연, 대청마루 요가 교실, 유리공예 전시, 호롱불 다회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북촌문화센터·배렴가옥·북촌라운지·홍건익가옥 등 공공한옥 9개소에 1만5000명이 방문했다. 밤마실 행사는 올해 3년차를 맞았고, 오는 5월 넷째 주 열릴 예정이다. 작년 9월 말 열린 '서울한옥위크'에서는 한옥정원 전시, 한옥 오픈하우스·도슨트 투어, 한옥마당 명상·다도,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등 총 66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열흘간 열린 행사에 총 7만4000명이 방문했고, 이 중 1만80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울러 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공한옥 글로벌 라운지'도 2023년 10월부터 북촌과 서촌에 운영 중이다. 관광객에게 한옥마을 안내를 지원하고 가구, 디자인, 식음료 등 한옥 주거문화를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 14일과 15일에도 설 연휴를 맞아 북촌문화센터와 홍건익가옥에서 솟대 전시, 버선 키링·종이 액막이 만들기 등 프로그램과 떡국 떡 나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편, 시는 한옥 주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 한옥마을 조성도 추진 중이다. 2023년 9월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자치구 공모를 진행했고 강동구 암사동 등 5개소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셀트리온, 글로벌 학회서 ‘램시마SC’ 신규 사후분석 결과 발표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26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포트폴리오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21회를 맞은 ECCO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학술대회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단독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전개한다. 학회 첫 날에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락시맙)의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를 사후 분석한 신규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치료 중단 후 최소 16주 이상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군에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240mg를 투여했을 때 대부분의 환자에서 빠른 임상적 반응 회복이 확인됐으며, 추적 관찰 기간인 102주 시점까지 유효성과 안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IBD 환자에서 다양한 임상적 또는 비임상적인 이유로 치료 공백이 빈번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사후 분석 데이터는 치료 중단 이후에 인플릭시맙 SC 투여가 의미 있는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릭시맙 SC 제형을 통한 환자 치료 개선: 임상적 고찰과 논의'를 주제로,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최적화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또한, 부스 내에서 진행되는 전문가 세션에서는 △IV에서 SC로 전환 후 초장기 치료 결과의 임상적 의미 △IBD 치료에서 TNF 억제제 병용요법 필요성 △북유럽 실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인플릭시맙 SC 전환 치료 시사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인플릭시맙 치료제를 포함한 IBD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인플릭시맙 IV 동결건조, IV 고농도 액상, SC 제형을 모두 시장에 출시한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최근 허가 받은 IV 고농도 액상 제형은 조제 시간과 투입 인력 최소화로 의료 현장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시장 내 램시마 처방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램시마와 램시마SC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스테키마까지 총 4종의 IBD 치료제를 앞세워, 의료 현장에 맞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해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를 높여 실질적인 판매 성장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매년 ECCO를 통해 자사 치료제의 처방 근거 데이터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며 “해가 지날수록 현장 의료 종사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혁신적인 제형을 개발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쿠쿠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 글램 드라이기’ 출시

쿠쿠는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 글램 드라이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쿠쿠에 따르면 신제품은 드라이와 스타일링 기능을 결합한 올인원 구조로 제작됐다. 무게는 약 250g이다. 웨이브, 스트레이트, 볼륨, 빠른 건조 등 4가지 스타일링 노즐이 적용됐다. 열이 모발에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해 손상을 방지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쿠쿠는 2021년 액정표시장치(LED) 마스크 출시를 시작으로 헤어드라이어, 헤어 아이론, 스킨케어 디바이스까지 뷰티 관련 제품군을 넓혀왔다. 쿠쿠 관계자는 “리네이처는 다양한 뷰티 니즈를 충족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헤어·스킨케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우수한 제품으로 홈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중국 수출 붐, 세계에 피해” IMF의 작심 비판…中 “트럼프 탓” 반박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수출 호조가 세계 경제에 피해를 초래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중국 경제에 대한 연례 심사를 마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다른 교역국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다"고 꼬집었다. IMF는 또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1이 순수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수출 의존도는 과잉 생산 우려를 촉발해 교역국의 무역 조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중국 수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대외 불균형"이라는 용어를 10차례 이상 사용했다. 해당 용어가 2024년 보고서에서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IMF는 중국의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3%로 추산했는데, 이는 2024년 보고서 당시 전망치(1.5%)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도 지난해 중국의 수출이 수입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2000억달러어치 상회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3.7%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향후 3년 이내 세계 GDP의 1%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며 이는 “역사상 어떤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중기적으로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2030년 GDP 대비 2.2%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IMF가 추정한 정상 수준인 0.9%를 여전히 크게 웃돈다. IMF는 이러한 흑자의 일부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위안화의 실질적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으로 수입은 위축되는 반면 위안화 약세로 중국 수출 경쟁력은 강화됐다는 것이다. IMF는 위안화가 약 16% 저평가됐다고 추정하며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또 이번 보고서에서 '디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압력'이라는 용어를 60회 이상 언급하는 등 중국의 내수 부진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보고서는 “경험적 증거에 따르면 디플레이션 압력은 부동산 침체 장기화를 포함해 수요 부진과 부분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 부담이 경기 부양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에 따르면 중국의 정부 부채는 지난해 GDP 대비 약 127%로 급증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약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 비율은 올해 13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2034년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이에 IMF는 중국 경제 성장 모델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최우선 과제는 소비 주도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문화적·경제적 정책의 상당한 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거시경제적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조 개혁을 결합한 포괄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미완공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 4.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작년까지 3년 연속 연간 GDP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설정했으며 2023년에 5.2%,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5%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5.4%), 2분기(5.2%)에 5%를 상회했으나 내수 침체 등으로 3·4분기엔 각각 4.8%, 4.5%로 떨어졌다. 실제로 작년 12월 중국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에 그쳐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측은 이날 IMF 보고서에 반박했다. 장정신 IMF 이사회 중국 대표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지난해 중국 수출 급증이 “경쟁력과 혁신 역량에 기반한 결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따른 선제적 수출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중국의 지난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가 3.3%에 달했다는 IMF 추산에 대해 “과도하게 크게 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의 환율 정책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라며 시장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서 ‘K-두부’도 떴다…풀무원 미국법인, 두부 매출 역대 최고치

풀무원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의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풀무원의 시장 내 리더십 강화의 영향이다. ◇ 풀무원 미국법인 두부매출, 전년比 12.2%↑ 19일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원(1억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카테고리로, 풀무원은 현지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하고 두부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현지인의 입맛과 니즈에 부합하는 두부 신제품을 현지에 꾸준히 출시하고 지속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공급을 늘리며 미국 두부 시장을 선도해 왔다. 그 결과 풀무원 미국법인의 두부 매출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며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의 매출이 2021년 156억원에서 2025년 415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하며 전체 두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1회 섭취량 85g당 14g의 높은 단백질 함량이 특징이다. 또 충진수 없이 진공 포장되어 있어 제품을 꺼내어 바로 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가 가능하다. 풀무원 측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더 건강한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현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조리 시간이 짧아 샐러드, 볶음, 샌드위치 등 미국 현지인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요리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올해 1분기 현지 생산설비 증설 풀무원은 미국 현지의 매출 성장 효과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부터 대형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며 공급을 늘리고 있다. 현지 학교 급식이나 헬시 레스토랑 등 신규 채널 발굴은 풀무원의 과제다. 공급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도 예정돼 있다. 현재 풀무원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풀러튼과 동부 매사추세츠주 아이어 등 총 3곳에 두부 공장을 운영하고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두부를 판매 중이다. 올 1분기 중으로 동부 아이어 두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서부 풀러튼 공장의 연순두부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내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인구가 증가하고 육류 대신 고단백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현지 두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 확대를 통해 기존 리테일 채널의 성장과 더불어 신규 채널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미국 두부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토요일까지 따뜻…일요일 중부 강풍 동반 비

토요일인 20일까지는 전국에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22일부터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21일에는 중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19일 기상청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20~21일에는 일본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온화한 남서풍이 한반도로 유입된다. 이에 서울의 최고기온은 20일 12도, 21일에는 16도까지 오르겠다. 21일에는 내몽골 부근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면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황사 발생 여부는 당일 최신 기상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일요일에는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1~22일 새벽에는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23일부터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23일 6도, 최저기온은 -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서풍이 계속 불면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강한 바람이 불어오므로 산불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강원지방에 주말 사이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목할 논문 ‘보수층은 왜 재생에너지 싫어하고, 원전 선호할까’

재생에너지냐, 원자력 발전이냐를 둘러싼 에너지 논쟁은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 이념 대립의 상징처럼 작동해 왔다. 원전은 보수 진영의 '경제와 안보'의 언어로, 재생에너지는 진보 진영의 '환경과 도덕'의 언어로 고착되면서, 에너지 전환 논의 자체가 생산적 토론의 장을 잃어버렸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보수층은 왜 원자력에는 우호적이면서 재생에너지에는 냉담한지, 그리고 이 간극을 좁힐 실질적 해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실증 연구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이다솜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에너지 정책 (Energy Polic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한국 에너지 정치의 깊은 양극화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전략적 접점을 제시했다. ◇한국 보수층의 에너지 인식 관련 설문 조사 연구의 핵심은 정치적 보수성과 청정에너지 지지 사이의 상관관계를 정밀하게 검증하는 데 있었다. 논문에서 이 교수팀은 국내 성인 18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했다. 설문조사는 2024년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됐다. 분석 결과, 응답자가 보수적일수록 원자력 발전에 대해 일관되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원전 확대 정책에도 강한 지지를 나타냈다. 특히 보수층이 원전을 지지하는 핵심 동기는 환경이나 기후 대응이 아니라, 명확하게 '경제적 요인'이었다. 원자력은 이들에게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원이자, 산업 경쟁력과 국가 성장의 기반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반면 재생에너지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았다. 보수적 성향이 강할수록 재생에너지에 대한 호감도와 정책 지지 수준은 뚜렷하게 낮아졌다. 주목할 점은, 재생에너지의 비용 절감이나 시장 창출 가능성 같은 경제적 논리가 한국 보수층의 태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세금 감면이나 시장 자유화 논리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수용하는 서구권 보수주의와 뚜렷이 대비되는 지점이다. ◇재생에너지는 왜 '비경제적'으로 인식되는가 연구팀은 한국 보수층이 재생에너지를 '비경제적'이라고 인식하는 이유를 실제 발전 단가나 기술 성숙도의 문제로만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보다는 재생에너지가 오랫동안 환경 보호, 도덕적 책임, 진보적 가치라는 프레임 속에서만 다뤄져 왔다는 점이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에너지 정치에서는 원자력이 보수 정당의 상징으로, 재생에너지는 진보 정당의 핵심 의제로 각인돼 왔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는 기술 혁신이나 산업 전략의 대상이 아니라, 특정 진영의 정치적 메시지로 소비됐고, 그 결과 보수층에게는 실용적 경제 정책이 아닌 '이념적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게 됐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강한 정치적 양극화가 경제적 합리성조차 작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원전, 기술적 상생의 가능성 논문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본질적으로 충돌하는 관계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충분히 상호 보완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핵심은 두 에너지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하나의 전력 시스템 안에서 결합하는 접근이다. 원자력은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원으로 전력 시스템의 뼈대를 담당하고, 재생에너지는 피크 수요 관리와 지역 분산형 발전에 기여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원전 전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을 결합하면,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발전 변동성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력망 현대화 과정에서 이들 두 가지 에너지원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전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모델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적 결합이 원전 지지 성향이 강한 보수층에게도 재생에너지를 '원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닌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는 파트너'로 인식하게 만드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재생에너지의 탈이념화, 해법은 '실용주의' 연구팀은 아울러 에너지 정책의 정치적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상호 보완성의 강조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대립 구도로 설명하는 대신,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한 시스템 설계를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둘째, 비정치적 프레임으로 재(再)정의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를 도덕적 의무나 환경 담론에서 분리해 '실용주의', '현대화', '기술 혁신'의 언어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해상풍력을 기후 정책이 아니라 국가 기술 경쟁력 전략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셋째, 지역적 공동 혜택(co-benefits)의 발굴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녹색 일자리보다 미세먼지 저감, 대기질 개선, 지방 소멸 대응과 같은 초당적 과제와 연결할 때 보수층의 수용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넷째, 제도적 구조화다. 정권 교체에 따라 에너지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의 강화,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 확대 등 장기적 규제 틀을 통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에너지 전환의 성패는 '정치'가 아닌 '설계'에 달려 있다 연구팀이 제시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에너지 갈등은 기술이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프레임과 정치의 문제에 가깝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어느 진영의 상징으로 소비하는 한 사회적 합의는 요원하다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논의를 이념 대결의 장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논란의 핵심을 기술적 시너지와 국가 경쟁력, 그리고 지역 사회의 실질적 이익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재구성할 때 비로소 출구가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원전이냐, 재생에너지이냐 여부를 정치적 선택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용적 차원에서 어떻게 공존하도록 설계할 것이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CJ대한통운, 사우디 GDC 가동…중동 물류 거점 역할

CJ대한통운이 사우디 글로벌물류센터(GDC) 개관을 계기로 중동 이커머스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GDC 개관 기념식을 진행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23년 CJ대한통운은 사우디 민간항공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약 6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사우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통합물류특구에 사우디GDC를 완공했다. 이후 안정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거치며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첨단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췄다. 사우디GDC는 상품 재고 관리부터 포장, 통관까지 글로벌 이커머스 전 과정에 걸쳐 관리하는 중동 권역형 풀필먼트센터다. 연면적 2만㎡ 규모로 하루 최대 2만 상자 이상 처리할 수 있다. 사우디를 거점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이커머스 상품을 공급하는 초국경물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이 사우디GDC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해외로 전이한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GDC 모델을 도입해 고객사 아이허브(iHerb)와 함께 인천에 첫 물류 거점을 세웠다. 이곳에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배송 리드타임과 비용을 줄이는 운영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사우디GDC에는 높이 10m, 길이 60m 규모의 대형 선반들 사이로 고정노선 운송로봇(AGV)이 오가며 자동으로 상품을 보관하거나 꺼내는 멀티셔틀 시스템을 들였다. 주문 상자가 작업자 위치로 이동하도록 설계한 OTP 방식의 피킹 체계도 도입했다. 조나단 송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중동 권역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인 사우디GDC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고객사, 소비자의 초국경물류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와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운영, 기술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산하고 K물류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와 체코 원전 증기터빈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공급할 증기터빈과 터빈 제어시스템에 대해 현지 발전 전문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 계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과 체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2기분의 증기터빈과 발전기, 터빈 제어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약 3200억원 규모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6월 신규 추진 중인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건설사업의 본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하며 이른바 '팀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체코 정부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현지화(Localization)를 강조해왔다. 이번 계약은 팀코리아가 체코 현지 기업과 맺는 첫 번째 대규모 협력 계약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가 처음 협업하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현지 자회사의 풍부한 제작 경험과 자사의 원전 주기기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향후 팀코리아가 체코 테멜린 3·4호기 등 추가 원전을 수주하면 두산스코다파워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국내 원전 기술과 현지 제조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두산스코다파워와 긴밀히 협력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통해 체코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속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4%대 상승 중

19일 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1분 “코스닥150선물 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월26일 이후 두 번째다. 발동시점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40포인트(6.31%) 오른 2027.20이었다. 현물인 코스닥150지수는 119.39포인트(6.27%) 오른 2021.35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88포인트(4.06%) 오른 1150.96에 거래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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