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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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아파트 입주 24만 가구…12년 만에 최저

내년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지난 2013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에서 아파트 총 24만8713가구(공공, 민간 아파트. 임대포함)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35만5000가구 대비 약 30.1%가 줄어드는 수준으로 2013년(19만9400가구) 이후 12년만에 입주물량이 가장 적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입주물량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곳은 대구로 58.8%가 줄어든다. 이어 세종과 광주가 50% 이상 감소한다. 경북, 경기는 40% 이상, 부산, 충남은 40% 가까이 줄어들며 전국 평균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 충남은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조정기 속에서도 여전히 분양 성적이 우수한 곳인 만큼 공급가뭄의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충남의 경우 아산탕정지구를 중심으로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분양해 52.58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를 비롯해 작년부터 두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에는 금강주택의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동탄2신도시(화성시), 파주운정신도시, 과천시, 성남시,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시간이 갈수록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분간 입주 물량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사업 자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을 받으려는 이들은 있는데 지어지는 집이 적다는 의미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4474만6000㎡로 2022년 대비 30.6%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줄어들었으니 최소 2~3년간 입주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분양시장은 분양시장대로 신축 희소성까지 더해져 갈수록 신축 아파트는 지금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르포]잠실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장미아파트’…신통기획 확정에 ‘들썩’

“순식간에 호가가 2억원 이상 오르고 매물이 싹 사라졌다." 최근 서울시가 잠실 한강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1~3차 단지를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확정하자 해당 아파트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준공 45년을 넘긴 장미아파트는 그동안 부족한 주차공간과 노후 배관으로 인한 녹물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재건축이 시급한 곳으로 단지로 꼽혀왔다.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장미아파트 일대 25만7570.9㎡의 대지는 최고 49층, 4800가구(현재 352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시는 이번 신통기획을 통해 단지 안 4개의 정원으로 녹지 생태공간을 확보하고, 잠실나루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편해 다른 단지와 차별성을 줄 계획이다. 먼저 잠실종합운동장~잠실대교 남단 이후 끊어진 한가람로를 장미아파트까지 잇는 등 잠실나루역 일대 차량 동선을 단순화해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여기에 더해 아파트 단지 안팎으로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설계해 인파가 몰리는 학교·지하철역 등에 공원을 배치하고, 가로변 근린생활시설 상부 입체녹화와 연결해 녹색공간이 끊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4개의 정원을 만들어 어디서나 5분 안에 녹지를 만날 수 있도록 했으며, 정원에는 산책로와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또 인근 잠실나루역과 한강·석촌호수·올림픽공원 등 여가공간으로 가는 보행 접근성을 개선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한강변과 맞닿은 장미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과 2·8호선 잠실역이 도보로 이동 가능해 교통적 입지가 좋으며, 단지 안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위치해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악한 주거 환경을 호소하던 주민들은 재건축 가능성이 높아지자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단지 내에서 만난 60대 주민 A씨는 “오랫동안 추진됐지만 소식이 없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던 일인데 좋은 소식이 들려서 기쁘다"면서 “요즘 공사비가 올라 재건축할 때 분담금도 많이 내야 한다는 데 앞으로 잘 해결돼 새 집에서 좀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 아파트는 신통기획 확정 후 인근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호가가 뛰고 매물이 사라졌다. 장미아파트 내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달 초 21억원에 매매 거래됐던 장미아파트 1차 71㎡의 경우, 현재 23억에도 매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언론에 신통기획 확정 기사가 나고서 입주민들이 곧바로 물건을 거둬들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오를 것이고, 특히 당분간은 물건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가 조합원들이 재건축 조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어 아직 이견이 남아있지만, 입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신통기획 확정 소식에 기뻐하는 분위기다. 아직 재건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지만, 조합원들은 대부분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 재건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정작 시공사 선정과 분담금 등 결정적인 사항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장미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이미 완성됐지만, 행정계획 수반은 주민들의 동의하에 진행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지금은 밝힐 수가 없다"면서도 “(재건축이)최대한 빠르게 될 수 있게끔 가이드라인 만들어서 송파구청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미아파트의 경우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야하는데, 이미 자문위원회와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내용들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원활한 추진에 의문표를 달기도 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모든 것이 합의되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면 서울시의 말처럼 빠른 재건축이 가능하겠지만, 재건축 사업에는 이해관계와 사업성 등의 문제들이 맞물려있기 때문에 막상 뚜껑을 열고 부딪혀보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며 “물론 시의 도움 하에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나, 사업성 및 공사비 인상 등으로 추가분담금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몇 년 안에 진행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아파트 대신 빌라?…8.8 부동산대책으론 어려워”

저소득층,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했던 서울의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비(非)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건설실적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위한 주택 공급 확충 차원에서 비아파트 수요·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비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극심한 침체다. 국토교통부의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다가구·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총 1만8332가구로 전년 동월(2만8570가구) 대비 35.8%(1만238가구) 급감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인허가가 2만867가구로 전월 대비 4.3%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착공·준공 실적도 저조하다. 6월 아파트 착공은 1만7992가구로 전월 대비 29.1% 늘어난 반면 비아파트는 2720가구로 전월보다 20.2%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합산 비아파트 착공은 1만73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누계 비아파트 준공(입주)은 1년 전보다 38.2% 줄어든 2만2363가구로 집계됐다. 이처럼 비아파트 건설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전세사기 및 역전세에 대한 우려 등으로 비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 크게 줄었다. 6월 비아파트 거래량은 1만2460건으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3.9% 줄었다. 최근 5년간 6월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는 48.9% 급감했다. 임차인들의 경우 전세사기의 여파로 비아파트 대신 아파트를 찾는 추세다. 실제 6월 전국 비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9만8271건으로 전월 대비 16.1%,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다. 비아파트는 아파트보다 공사 기간이 짧아 단기간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현재 주택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비아파트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경우 1~2년 뒤부터 전체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며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 8일 부동산 대책에서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우선 최소 6년 임대 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 전환형' 신축매입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특히 서울은 공급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무제한 매입한다. 또 전용 60㎡ 이하 신축 소형주택을 매입하면 2027년 말까지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신축 빌라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종부세·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해주는 혜택의 일몰기간을 올 연말에서 2027년 말까지 2년 연장한다. 청약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무주택으로 인정하는 비아파트 범위도 전용 60㎡ 이하에서 85㎡ 이하로 확대한다. 무주택 공시가격 기준도 수도권 1억6000만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지방 1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늘릴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대책에도 비아파트 시장이 활성화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정도 대책으로는 아파트 수요가 빌라·다세대주택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형 주택의 경우 다주택자 규제의 완화 정도나 폐지 여부에 따라서 자생적인 시장수요가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신축 소형주택 구입 임대인에 대한 세제혜택도 '임대사업자 등록' 등 제약 요인이 걸려있다는 점에서 충분하다고 평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은 “이번 대책에는 특히나 비아파트 공급 위축과 임대시장 비정상화에 대한 핵심을 외면해 아쉽다"며 “방 한 칸 크기의 원룸도 대형 아파트와 같이 1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과세 중과 대상이 되는 불합리한 보유주택 산정 기준과 역전세로 인한 일부의 보증금 미반환으로 인해 과도하게 강화된 보증가입 요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약기준을 완화해 비아파트 주택 구매자가 쳥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한다곤 하지만, 향후 청약을 통해 이주하고자 해도 기존 본인이 보유하였던 기축 비아파트 주택의 매수자 역시 보유주택 수에 포함된다"며 “환금성이 떨어지고 청약을 통한 입주 과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쉽게 비아파트 주택의 구입을 선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값 ‘들썩’…절반 이상 상승 거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12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46%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6월 50.3%의 상승거래 비중이 7월 51.7%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상승거래비중이 50%를 넘어선 지역도 지난 5월 4개지역에서 6월 14개지역으로 크게 확산됐고, 7월에도 17개 지역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기지역은 상승거래비중이 7월 46%를 차지했고, 상승거래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7월 9개 지역으로 6월(4개지역)과 비교해 2배이상 늘었다. 경기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 중 절반이상이 상승거래로 이뤄졌다. 또한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지하철3호선 연장 소식 등에 따라 구리시와 하남시는 7월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7월 44.7%를 나타냈고,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지역은 미추홀구 한 개 지역으로 집계됐다. 수인분당선과 1호선 주변의 6억미만 대단지 아파트가 실수요를 이끌며 거래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광역도시의 7월 상승거래 비중은 △경북 45.7% △충북 45.6% △전북 45.6% △전남 45.3% △충남 45.0% △광주 44.7% △울산 44.7% △경남 44.6% △대구 43.8% △대전 43.7% △부산 42.7% △강원 42.6% △세종시 42.4% △제주 4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내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지역은 전남은 11개 지역, 경북은 7개 지역, 충남은 6개 지역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 대전, 부산, 세종시, 울산은 상승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긴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미분양이나 신규입주물량 등의 영향에 따라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이 절반을 넘어섰다.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의 불안감,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변 경기,인천 지역은 개발 호재나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방광역도시는 미분양의 적체 와 공급물량의 여파 등에 따라 고전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은 심화되는 분위기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확대 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전국 아파트 매매, 4개월 연속 4만건 넘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최근 4개월 연속 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에서 총 4만3300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3월(4만233건) 10개월 만에 4만건을 회복한 뒤 4월(4만4119건), 5월(4만3278건)에 이어 4개월째 4만건 이상의 매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며 12월 2만6934건에 그쳤던 매매량은 올해 1월 들어 3만2111건으로 3만건대를 회복했고,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며 4월에는 4만4119건까지 올랐다. 2021년 10월(4만8796건) 이후 30개월 만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5월에는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6월 다시 오르며 4만3000건대로 양호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많은 곳의 거래량이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6월 기준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곳은 1만2683건의 경기도로 나타났으며 서울(6150건), 경남(3055건), 인천(2567건), 부산(2369건) 등 주민등록인구수 상위 5개 지역들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472건), 제주(185건)는 1000건 미만에 그쳤다.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지난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0.07%) 대비 상승 폭을 유지하며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전주 대비 0.26% 상승하며 20주 연속 상승했다. 성동구가 0.58%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송파구(0.53%) 서초구(0.52%) 강남구(0.37%) 등 '강남 3구' 강세도 지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35%, 0.33% 올라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정부는 지난 8일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크게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확대 △비아파트 공급시장 정상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와 6년간 42만7000가구 공급 등 '초강수'를 뒀다. 다만 정부가 대출 규제와 신생아 특례대출 축소 등에 대해선 선을 그었고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지역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 내용의 상당수는 기존에 발표된 정책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한 것"이라며 “지금은 획기적인 방안, 큰 공급 숫자 등이 시장에 별다른 효과를 끼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전문가 5인 “8.8 부동산 대책, 서울 집값 못 잡는다” 혹평

지난 8일 정부가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한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단 대책이 발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책에는 크게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확대 △비아파트 공급시장 정상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해제와 6년간 42만7000가구 공급 등 '초강수'를 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제 주택이 공급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다. 에너지경제신문은 11일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총 5명의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 우선 김인만 소장은 이번 대책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을 위한 대책' 혹은 '공허한 메아리' 느낌이며 문재인 정부 시절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혹평했다. 김 소장은 “당분간 서울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되는 상황에, 시장 내 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 시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최대한 빠르게 대책을 실현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수요자들의 공감을 살 수 없는 부분이며 가장 중요한 사업성에 대해서도 보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요자들이 원하지 않는 비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점도 현실적이지 않으며, 그린벨트 해제 여부와 시기 또한 확실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이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김 소장의 평가다. 그는 “ 피로감 및 금리 변동으로 인해 상승폭이 둔화될 수도 있지만 분명 8·8 대책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관심 끌려면 양재, 세곡, 내곡 등 강남권 지역을 풀어줘야 하는데 확신할 수 없고 1만가구 정도의 물량을 푼다고 해서 집값을 안정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것보다 지방 활성화 대책을 고민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선 수석전문위원도 서울 집값 안정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서울 일부 지역들이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는 상황이며 그 지역들을 대체할만한 신축 물량이 빠른 시간에 공급되는 것은 어렵다"면서 “이번 대책은 과거 나왔던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고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요와는 방향이 다르다. 대책이 실현되더라도 사업성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시간도 걸릴 수밖에 없어 서울 집값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입임대주택이 비교적 빠르게 현실화되며 서울 집값 급등의 원인 중 하나인 전셋값 불안을 잡아준다면,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형 교수도 “이번 대책이 서울 집값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단기적인 대책이 없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장기적 측면의 대책들 가지고는 단기적 효과를 볼 수 없다"며 “공급 부족, 건자재값 인상, 빌라 수요 이동 등이 겹쳐 매매가격이 오른 것인데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 또한 없었다"고 비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단기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일단 정부가 주택 공급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큰 그림은 그렸다고 보이지만, 단기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책이 비아파트 공급 중심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값 급등을 완벽하게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공급 대책이 나옴으로 인해 향후 주택가격 상승폭은 조금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이런 흐름을 계속 가져와야 아파트값이 내려간다. 주택가격이 급등할 때만 방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정책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또 다주택자 임대사업자들이 아파트시장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적 대책은)주택시장에 당장 가시적인 영향을 낼 수 없기 때문에 급박하게 내지 않아도 괜찮았다"며 “이번 데책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 없을 것이다. 당장 가시화 된 것이 없고 언제 진행될지도 모르니 당장의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구체적이지 않고 시점도 명확하지 않다. 그린벨트의 경우 해제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책효과를 낼 수 있냐가 중요한데, 아마 집값 안정에 대한 효과는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집값 상승세 효과?…수도권 기분양 단지 완판 행진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뜨거운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내 집 마련 열기로 이어지며 수도권 기분양 단지들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공표한 '2024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2.9로 전월(115.3) 대비 무려 7.6포인트(p)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122.9로 전월(115.3)에 비해 11.5p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경기(118.2)와 인천(117.8)은 각각 5.8p, 5.7p 상승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이처럼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상승 국면에 들어서게 된 이유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 대비 0.20%P 내리면서 지난해 11월(4.48%) 이후 8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3.63%)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은 미분양을 면치 못했던 수도권 기분양 단지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완판 행진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분양한 '더샵둔촌포레'는 지난 6월 일반 분양 물량 계약을 모두 마쳤고, 지난해 9월 분양한 '상도 푸르지오클라베뉴' 또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에 힘입어 완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경기 광명에서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와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최근 완판에 성공했디. 여기에 더해 지난해 10월 경기도 의왕시 분양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완판 소식을 알렸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실수요자들은 이미 분양가가 책정된 기분양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기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아직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총 1509가구 규모인 단지는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일부 타입은 계약이 마감됐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하고,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5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호수와 맞닿아 있는 단지는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으며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 경인고속도로와 제3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계속된다…20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2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해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주 0.28%보다 소폭 줄었다. 그 전주 0.30% 대비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별로는 성동구가 0.5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53%), 서초구(0.52%), 강남구(0.37%) 등 강남권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35%, 0.33% 올랐다. 다만 전주 각각 0.38%·0.35%)보다 상승폭이 꺾였다. 경기도(0.11%)와 인천(0.26%)도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체도 지난주와 같은 0.16%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의 상승거래와 매도희망가격의 오름세로 매수심리가 조급해지고 있으나, 휴가철 매수문의 감소 및 매물가격 급상승 단지에 대한 매수주저 현상이 상승 분위기를 일부 상쇄시키며 상승폭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서울(0.17%→0.17%)과 전국(0.06%→0.06%) 모두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0.13%→0.14%)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광진구 등이 있는 동북권(0.20%)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39%)와 광진구(0.2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응봉동 및 금호동1가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11% 오르며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안양 동안구(-0.05%)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평촌·호계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58%)는 신흥·창곡동 역세권 위주로, 하남시(0.27%)는 망월·신장동 신축 위주로, 김포시(0.24%)는 북변·구래동 위주로, 화성시(0.22%)는 청계·산척동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양탐방]‘반도체 호재·합리적 가격’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관심 집중”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8일 찾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견본주택은 무더운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예비 수요자들로 북적이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증명했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및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아파트로 평가받으며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합리적인 가격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돼 청약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1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타입별 분양 가구 수는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입지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도 수요자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단지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831만원으로,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의 분양가는 평균 5억5000만원~5억7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59㎡ A, 84㎡ A, 84㎡ B 등 3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3가지 타입 모두 각각 침실 3개, 거실 및 주방,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수요자를이 선호하는 4bay 판상형 구조와 2면 조망이 가능한 타워형 구조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벽면에 흡착 재질 소재를 적용해 환경호르몬 흡수하면서 새집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파트 외벽에는 태양광 패널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예비 청약자는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가구 수가 많은 아파트 단지를 찾고 있었는데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원하는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직접 방문해서 보니 방도 크게 나오고, 특히 주방 공간이 넓어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배치하기도 좋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한 45번 국도를 타면 한 번에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까지 이동이 가능하고 원도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동탄시도 반도체 클러스터와 멀지 않은 위치에 있지만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수요자들이 이 단지를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매 기간이 당첨일 기준 6개월이라 실거주 및 투자 목적 등 타겟층이 다양하다"며 “인근에 위치한 경안천 수변공원과 일부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한 골프장(은화삼CC) 뷰도 수요자들이 이 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 경기도 용인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거주자 등은 지역 및 면적별 예치 금액 충족 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최근 2026년으로 계획됐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착공을 1년 앞당기는 것에 대한 논의가 들어간 상황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청약 흥행 여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아파트값 뛰니 수천억대 빌딩도 줄줄이 팔렸다

지난 5월 저조했던 서울 오피스 및 사무실 거래가 6월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6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5월 5건의 거래량에서 60% 늘어난 것으로 특히 거래금액의 경우 직전월 2657억원 대비 66.3% 상승한 441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JW 타워'가 2023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보령빌딩'(종로구 원남동)이 1315억원, '대유타워'(강남구 역삼동) 670억원 등 다수의 고액 빌딩 거래가 6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7건, 596억원)과 비교해서는 거래량은 14.3% 올랐으며 거래금액은 641.3%까지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권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거래가 전무했던 CBD(종로구, 중구)의 경우 6월 한달 간 3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금액은 1390억원을 기록했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거래량은 5월과 동일한 3건, 거래금액은 직전월(2357억원)보다 21.3% 상승한 285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외 지역(ETC)은 전월(2건, 301억원)과 동일하게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43.5% 줄어든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매매거래 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 6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5월(73건)과 비교해 45.2% 증가한 106건을 찍었고 거래금액은 230억원에서 1162.6% 급증한 2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거래량 90건, 거래금액 4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7.8%, 626% 오른 수준으로 이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내의 19개 사무실이 총 2583억원에 거래된 영향이다. 6월 단일 기준 최고가(약 167억원)를 기록한 사무실 거래도 해당 빌딩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별로 살펴보면 YBD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CBD의 거래량은 전월 2건에서 2배 오른 4건, 거래금액은 16억원에서 106.2% 늘어난 33억원으로 나타났다. GBD 거래량은 5월(23건) 대비 52.2% 오른 35건, 거래금액은 72억원에서 2661억원으로 급증하며 3595.8%의 역대급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YBD는 전월(18건, 84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33.3% 줄어든 12건, 거래금액은 60.7% 하락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ETC의 경우 지난 5월 30건의 거래량에서 83.3% 늘어난 55건, 거래금액은 57억원에서 210.5% 상승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6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딜들이 성사되며 거래량은 물론 거래금액까지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며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의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지난 1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고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도 높아진 만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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