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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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종환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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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의무화…신설 시 타당성 평가

'그림자 조세'로 불리는 부담금에 대한 존속기간을 최대 10년으로 의무화하고 부담금 신설 시 타당성 평가를 받도록 한다. 조세지출 분류를 재정지출과 같이 12대 분야로 통일해 조세지출과 재정지출 간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2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부담금 관리체계 강화 및 조세·재정지출 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부담금과 관련해 신설 타당성 평가를 도입기로 했다. 부담금을 새로 만들 필요성을 엄격히 심사할 수 있도록 객관적·중립적인 조사·연구기관의 사전평가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 판례 등을 고려해 부담금 정의에 '특정 공익사업과 관련 있는 자'를 추가해 부과 대상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으레 부담금이 부과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부담금별 최대 10년의 존속 기한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는 신설 또는 부과 대상 확대 시 존속 기한 설정이 의무지만 예외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이를 개선해 앞으로 모든 부담금에 존속 기한 설정을 의무화하고 예외 규정을 삭제한다. 정부는 국민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현재 부담금 관련 2021∼2023년 연평균 180여건의 심판·소송이 제기되는데 평균 처리 기간은 심판 231일, 소송 299일로 긴 편이다. 이에 정부는 쟁송 이전에 분조위를 통해 신속히 권리를 구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조세지출과 재정지출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국가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분류체계 차이로 분야별 직접 비교가 어려웠고 재정과 조세를 아우르는 전체 정부 지출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예산 편성이나 조세 특례 검토 과정에서도 유사·중복 지출 사전검토가 어려웠다. 이에 올해 말까지 조세지출 분류도 재정지출과 같이 12대 분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조세는 16대 분야였다. 또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 조세지출 데이터를 입력·연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디브레인을 통해 재정정보를 통합 산출·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각 부처 지출 요구 시 유사·중복지출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내년 3월까지 조세·재정지출 통합심층평가도 도입한다. 현재는 조세지출과 재정지출의 심층평가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유사·중복 정비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통합 평가하는 것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최상목 부총리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 대응…파급 효과 최소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제팀은 대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내외 리스크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시스템은 우리 국민의 안정한 일상을 책임지는 국가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번 을지연습으로 '경제와 안보는 하나'라는 점을 여실히 느낀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는 유동성 공급을 1조2000억원에서 1조6000원으로 확대하고 대출금리 인하 검토 등 위메프·티몬 피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민생을 충실히 뒷받침하기 위한 2025년도 예산안을 다음주 발표한다"며 “다양한 정책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과제 중심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예산과 관련해 “일경험 사업의 참여인원을 4만8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1만명 확대하고, 미취업 졸업생에 대한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더 많은 청년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세지출을 분야별 지출규모에 포함하고 유사 목적의 재정지출과 통합하여 평가하는 등 보다 종합적인 시각에서 함께 관리한다"며 “상시·지속적인 부담금 정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부담금관리 기본법 개정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 자산형성을 위해 국방부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국토교통부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내년에 신규 출시하는 '주택드림대출'을 연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티몬·위메프 대응방안 추진상황 △조세-재정지출 연계 강화 방안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방안 △청년의 미래도약을 위한 협업예산 추진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휘발유 20%·경유 30% 인하 유지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된다. 현재 휘발유 20%와 경유·LPG부탄 30%의 인하 조치가 유지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오는 10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된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리터(L)당 164원(20%) 인하된 656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유는 L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가 작년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한 뒤 일몰 기한을 연장해왔다. 지난달부터는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폭을 현행으로 축소하고 이를 이달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가능성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에 힘이 실렸다.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의 근거가 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라 지난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세수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이 15조3000억원으로 작년 결산보다 4조5000억원(4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지역활력타운 조성 활성화…패키지 지원규모 확대

정부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활력타운 패키지 지원 규모를 확대해 조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통합공모를 통해 연계사업 지원 절차를 줄이고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사후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2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패키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활력타운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모델로, 지방 정착을 희망하는 은퇴자·청년층에게 주거지를 분양·임대로 제공하고 인근에는 복지·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8개 정부 부처가 함께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부처 연계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지역활력타운 패키지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특화임대형 스마트팜(농림축산식품부), 사회서비스 취약지 지원사업(보건복지부), 일상돌봄 서비스(보건복지부), 청년유입 및 체류지원(행정안전부) 4개 연계사업이 추가된다. 또 통합공모를 도입해 공모 절차를 간소화한다.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활력타운 입지와 구성 내용을 제안하면 정부 부처는 통합공모를 통해 연계사업 지원 절차를 줄이기로 했다. 내년부터 통합공모를 추진해 매년 10곳의 지역활력타운을 선정하는 게 정부 목표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사업 컨설팅과 조정 기능을 강화해 역량 있는 민간 주체의 참여를 활성화한다.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의 협업 부처는 기존 행안부에서 법무부(비자 제도), 농식품부(농촌공간정책)까지 확대한다. 지자체가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과 협업 부처들의 정책을 활용해 '지방소멸 대응 지역혁신 프로젝트'를 짜면 부처 합동 공모·선정 절차를 통해 지원 대상을 정한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관계 부처가 함께 선정된 프로젝트(기업)를 집중 지원한다. 다음달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가칭)도 추진한다. 리노베이션은 '로컬'(Local·지역)과 '이노베이션'(Innovation·혁신)을 합친 말로,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업·일자리 창출을 확산해 지역 소멸 문제를 해소해보자는 의미다. 상권 기획자 등 민간에서 발전전략을 기획하면 지자체는 인프라 제공, 지방비 지원, 조례 제정으로 뒷받침한다. 지금은 전통시장 같은 기존 상권을 주요 정책 대상으로 삼아 일률적 지원을 하고 있어 지역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골목상권은 정책 대상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있다. 정부 부처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메뉴판 형식으로 제공해 통합 공모를 진행하고, 확정된 연계사업은 범부처 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렇게 하면 하나의 프로젝트가 상권발전기금, 도시재생씨앗융자 등 여러 개의 연계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공모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내년 4∼5월 사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티메프 판매자 피해 구제에 1조2천억→1조6천억원으로 확대

정부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돕기 위해 1조2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자금지원을 확대한다.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여행·숙박·항공·상품권 분야에 대한 집단분쟁조정도 신속히 추진한다. 정부는 21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 방안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산기일이 지난 미정산 금액은 총 8188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판매자 피해 구제를 위해 대출과 이차 보전 만기 연장 등을 망라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각각 1700억원과 1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피해 업체 대상 대출을 진행 중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도 3000억원을 투입해 판매자 금융지원에 착수했다. 16개 지방자치단체는 1조원 이상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편성, 각 지역 피해 업체에 대한 직접 대출 또는 이차보전을 추진한다. 지난 7일 대책 발표 때보다 3600억원가량 규모가 확대됐다.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보증에 대한 만기 연장과 선정산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도 10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정부는 판매자 대상 세정 지원과 고용 지원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14일까지 611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세 환급 확정건 조기 지급을 완료했다. 최대 9개월의 납기 연장, 세무조사 및 압류·매각 유예 등 지원도 지속된다. 고용부는 이번 사태의 여파로 발생한 대규모 실직자를 지원하기 위해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유지지원금과 실업급여를 신속히 지원하고 대규모 임금 체불이 발생하는 경우 대지급금과 생계비 융자도 추진한다. 정부는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359억원 상당의 일반 상품 및 상품권이 환불 완료됐다고 밝혔다. 남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여행·숙박·항공권 및 상품권 분야 관련 집단분쟁조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산 주기 법제화와 결제 대금 별도 관리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법 개정안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환불 지원을 위한 손실 분담 빛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판매자 자금조달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부, 진료 면허·자격 도입 검토…의대 졸업 후 임상수련 시 부여

정부가 의사 면허만으로는 개원과 독립 진료 역량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진료면허 도입을 검토한다. 의대 졸업 후 의사면허를 취득하더라도 일정 기간 임상 수련을 거쳐야만 독립 진료나 개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면허 또는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의료법 제정 당시의 면허 체계가 이어져 왔고 독립적 진료 역량을 담보하는 데 미흡해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면허를 받은 해에 바로 일반의로 근무를 시작한 비율은 지난 2013년 약 12%에서 2021년 약 16%로 높아졌다. 별도 수련 과정 없이 의대 졸업 후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바로 진료를 시작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복지부는 임상 수련 강화와 연계해 진료면허(가칭) 도입을 검토한다. 이런 면허 혁신 방안은 올해 2월 공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담겨 있었다. 최근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공개 토론회에서도 인턴을 독립적 임상의사로 양성할 수 있도록 평가·인증 후 별도 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밖에 복지부는 보건의료 인력 수급 추계 시스템을 구축해 이를 대학 정원과 연계하고, 지도전문의의 일대일 지도, 다기관 협력 수련 등 수련 혁신 및 국가 투자 강화, 지역 수련병원의 상향 평준화 등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의료사고 안전망을 확보하고자 의료사고에 관한 설명을 법제화하는 등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지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료원에서는 '의료사고 소통법'(disclosure law)을 도입 후 월평균 소송 건수가 2.13건에서 0.75건으로 줄었다. 소송 관련 평균 비용도 16만7000달러에서 8만1000달러로 줄었다. 복지부는 향후 분쟁 해결 제도인 의료분쟁조정제도를 전면 혁신한다. 의료분쟁조정제도는 지난 2012년 도입된 것으로 의료 과오에 따른 소송 1심의 경우 평균 26개월이 걸리는 반면 이 제도를 통한 조정은 평균 3개월만 소요된다. 지난 2019∼2023년 사망 등 중상해 분쟁 조정 성공률은 55.7%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환자 대변인 신설을 통해 환자 조력을 강화하고 불복 절차 신설 등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사고 배상보험(민간)과 공제(공공)를 확충하고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을 현실화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통해 형사 특례도 법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폭염에 따른 녹조 비상…환경부 “먹는 물 안전 이상 없어”

폭염에 따라 녹조가 심각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먹는 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금강 대청호와 보령호에서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가 발령됐고 낙동강 해평,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 금강 용담호 지점에 '관심' 단계가 발령됐지만 먹는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계 단계가 발령됐던 대청호와 보령호에 대해 추가로 유해남조류 세포 수를 측정한 결과 3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인 대청호와 보령호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7개 정수장에서는 수도사업자인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조류차단막 설치, 분말활성탄 투입, 고도처리 강화 등을 시행하고, 조류독소 모니터링을 강화한 결과 조류독소가 불검출되는 등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인 낙동강 본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18개 정수장에서는 모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돼 적정 처리하고 조류독소가 불검출되는 등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8월부터 녹조 저감을 위해 댐·보·하구둑 연계 운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녹조 발생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역(지방)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가 합동으로 조류경보제 연계 102곳 정수장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이 지속돼 녹조 발생이 심화될 경우 취약 정수장을 대상으로 유역(지방)환경청과 유역수도지원센터(한국수자원공사)를 파견해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수돗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오염원이 수계에 유입되지 않도록 각 유역·지방환경청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야적 퇴비 관리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가축분뇨 배출·처리 시설, 공공 하·폐수처리시설과 비점오염저감시설 등을 9월 초까지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발생한 녹조에 대해서는 기존에 배치된 녹조 제거선 22대를 운영하고, 한강 팔당호(경안천)와 보령호 등에 녹조 제거선 4대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폭염이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녹조 저감과 먹는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상반기 시·군·구 고용률 ‘역대 최고’…실업자도 동시 증가

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의 증가에 실업률도 동시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개 도의 시 지역 취업자는 140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1000명 증가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아래 가장 높은 수치다. 시 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72.0%)였으며, 충남 당진(70.9%), 전북 남원시(68.9%)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군 지역 취업자는 21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증가했다. 군 지역 고용률도 69.3%로 0.6%p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 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울릉군(82.5%)이었으며, 전남 신안군(79.0%), 전북 장수군(78.6%) 등에서 높았다. 특광역시 구지역의 취업자는 1161만 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8만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0%로 0.7%p 높아졌다. 구 지역 고용률 역시 지난 202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구 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옹진군(75.9%)이었으며 대구 군위군(73.6%), 부산 강서구(69.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인구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인 '지역활동인구' 개념을 처음 만들어 공포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해당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 특별·광역시별 지역활동인구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남구(108만 9000명), 인천은 서구(47만 5000명)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서는 시 지역으로 경기 수원시(92만4000명), 경남 창원시(84만5000명) 등에서 많았고, 군지역은 충북 음성군(11만8000명), 전북 완주군(10만8000명) 등이 규모가 컸다.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으로 살펴보면 도심일수록 높은 편이다. 특별·광역시에서 서울·부산·대구·인천 모두 중구가 1위였다. 서울 중구의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은 334.6%다. 활동 인구가 살고 있는 사람의 3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부산 중구는 221.5%, 대구 중구는 152.4%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관악구는 67.8%, 부산 북구는 72.8%로 낮았다. 시 지역으로는 경기 포천시(123.0%)와 전북 김제시(114.6%), 군 지역으로는 전남 영암군(138.7%), 경북 고령군(133.7%) 등이 높았다.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을 살펴보면 도에서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전남 신안군이 59.2%로 가장 높았다. 광·제조업은 경남 거제시가 35.9%로 가장 높다. 특별·광역시에서는 광·제조업은 울산 북구가 43.3%로 가장 높고 도소매, 숙박·음식업은 부산 중구가 32.3%로 최상위다. 취업자의 증가와 함께 실업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시 지역의 실업자는 44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2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1%로 0.4%p 상승했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실업자는 48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5만6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0.4%p 높아진 4.0%로 집계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추석 연휴 숙박세일 페스타…27일부터 할인권 20만장 배포

'추석 연휴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로 숙박할인권 20만장이 오는 27일부터 배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개최하고 비수도권 지역 숙박할인권 20만장을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숙박할인권 45만장을 배포해 국민의 큰 호응을 얻었던 상반기 '대한민국 숙박 세일페스타'는 여행지출액 약 1924억원, 지역 관광객 방문 약 107만명을 유발, 지역관광의 활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번 추석에도 숙박할인권을 배포함으로써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7만원 이상 상품은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은 2만원 할인권을 배포한다. 숙박할인권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 선착순으로 발급하며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발급이 종료된다. 발급된 할인권은 내달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입실하는 비수도권 지역 숙박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에는 3만원 할인권을,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 예약 시에는 2만원 할인권을 지원한다. 할인이 적용되는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이며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상반기 행사에서 할인권을 사용한 사람도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할인권 외에도 참여 온라인여행사별 추가 할인권, 카드사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들이 준비돼 있다. 할인권 사용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콜센터(1670-3980)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27일부터 3만→5만원으로 상향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 식사비 한도가 오는 27일부터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오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식사비 한도를 올리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은 직무 수행, 사교·의례 등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3만원 이하 음식물, 5만원 이하의 선물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의 경우 지난 2003년 공무원 행동 강령 제정 당시의 가액 기준인 3만원이 현재까지 유지되는 상황에서 그동안의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달 22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음식물 가액 한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하고 법령 개정을 추진해왔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에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의 가액 한도는 평시 15만원, 추석·설날 명절 30만원으로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청탁금지법상 설날·추석 선물 기간은 명절 당일 전 24일부터 당일 후 5일까지다. 이번 추석(9월 17일)을 기준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액 한도가 평상시의 2배인 30만원으로 적용된다. 권익위는 TV, 라디오, 신문,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이번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사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청탁금지법은 그간 우리 사회 전반의 부정청탁, 금품수수와 같은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여 보다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청탁금지법이 실효성 있는 반부패 규범으로서 이행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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