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기자 이미지

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etm@ekn.kr

전체기사

LG헬로비전, 강원도 양구 사과즙 호주 첫 수출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 상품 '건강한 양구 사과즙'이 첫 수출길에 오른다. 이는 회사가 강원도 양구 사과를 활용해 만든 지역 특화 상품이다. LG헬로비전은 강원도 양구 사과로 만든 '우리땅이 주는 선물, 건강한 양구 사과즙'을 호주에 수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강원도 농축산 가공품을 수출하고 있는 업체 '강원수출'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에 양구 사과즙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사과즙 250상자를 실은 선박이 첫 출항에 나섰으며, 앞으로 매달 150상자씩 호주로 수출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강원도 양구 사과의 맛을 알릴 예정이다. 건강한 양구 사과즙은 일교차가 큰 강원도 최북단 청정지역에서 자란 양구 사과로 만들었다.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의 오리지널 로컬 테이스트 (오.로.테) 프로젝트 상품이다. 강원도 사과 재배지 중에서도 제1주산지로 주목 받는 양구군에서 나고 자란 사과를 활용해 지역 특화 상품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원물을 지역 제조사와 함께 발굴해 특화 상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남원 추어탕, 순창 고추장 불고기 등 지역 방방곡곡의 오리지널 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번 사과즙 수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소득 창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지역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호주뿐 아니라 뉴질랜드와 미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심중보 커머스사업담당은 “앞으로도 추가 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 교포 및 현지인들과 국내 고객께 강원도의 오리지널 로컬 테이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서구권 진출 가능성 보인 K게임, ‘IP 강화’ 숙제로

독일 쾰른에서 닷새 동안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가 최근 막을 내렸다. 예년과 달리 국내 게임업계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서구권 안착을 위해선 지식재산(IP)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총 33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올해 게임스컴을 찾은 가운데 △펄어비스 '붉은사막'(최고의 시각 효과·가장 웅장한 게임)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크래프톤 '인조이'(가장 즐거움을 주는 게임) 등 토종 게임들이 어워드 4개 부문에 수상 후보로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 반다이 남코·슈퍼매시브 게임즈의 '리틀 나이트메어 3' 등 해외 레전드 지식재산(IP)에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다. 어워드 수상이 신작의 흥행을 담보하진 않지만, 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한국 게임이 무관에 그친 이유로는 해외 게임들과의 체급차가 컸다는 점이 꼽힌다. 검증된 글로벌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후속작들에 밀리면서 시장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63개국 1227개사)보다 약 17.36% 증가한 64개국 1400여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꾸리며 경쟁이 더 치열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게임스컴 4관왕을 차지한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2004년부터 서비스한 헌팅 액션의 대표 게임인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캡콤의 대표 IP로,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누적 1억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3관왕을 달성한 리틀 나이트 메어 3 역시 2017년 출시한 퍼즐 플랫포머식 어드벤처 호러 게임 시리즈로,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출시 6년 만에 약 1200만장을 돌파했다. 이밖에 △'문명 7'(파이락시스 게임즈) △'듄: 어웨이크닝'(펀컴) △'스타워즈 아웃로'(유비소프트) 등 초대형 기대작도 다수 출품됐다. 반면 붉은사막·인조이·카잔의 경우 이번 수상작들에 비해선 완전한 신작으로 분류된다. 이중 붉은사막과 카잔은 각각 검은사막·던전 앤 파이터의 IP와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들이지만, 시연 버전만으론 게임 정보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게임스컴은 출품 당시의 완성도를 토대로 수상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들은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빌드·트레일러를 모두 공개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몬헌·리나메 등 수상작의 경우 전작부터 누적돼온 세계관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연 버전을 매끄럽게 다듬어 게임성을 상대적으로 잘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워낙 팬층이 두터운 작품들이기도 하고, 그래픽이나 스토리 측면에서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 이목이 쏠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어워드 수상에 대한 국내 시장의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지난 2022년 한국 게임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을 차지한 데다 올해 역대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 게임사 관계자는 “한국 게임이 서구권 진출을 본격화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게임스컴의 경우 수상보다는 IP 인지도를 알리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어워드 수상작은 P의 거짓이 유일한데, 당시엔 E3(북미 최대 게임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았기 때문에 경쟁 양상이 다소 달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게임업계가 해외 진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IP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장르 다각화 범위를 넓히는 등 게임성을 지속 높임으로써 장기 흥행하는 대작을 키워야 한다는 것. 판매량 및 성과 측면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야 해외 게임쇼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독일 등 유럽권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독일은 한국과 게이머 스타일과 성향이 대체적으로 비슷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금석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유럽권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는 등 미디어 믹스 전략의 각인 효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또 “정부 차원의 적극 소통을 통해 중소 게임사의 해외 신작 발표회, 전시 지원 등을 늘려가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동관 설치 등 지원책이 규모를 가리지 않고 업계 해외 진출을 돕는 일종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요고 시즌2’ 출시…OTT 혜택 강화

KT는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시즌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요고 시즌2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기본 제공하면서도 추가 데이터 제공과 KT 멤버십 VIP 등급 제공 등은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고 시즌2는 '요고 30'(월 3만원)부터 '요고 55'(월 5만5000원)까지 총 11종 요금제에 대해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최소 6개월부터 24개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 6만원대 '요고 69'와 '요고 61' 요금제를 이용하면 티빙 베이직, 디즈니+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 중 원하는 OTT를 골라 24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등 추가 콘텐츠도 있다. 총액 결합 할인, Y끼리 무선결합 등 KT 유무선 결합 할인도 추가 적용할 수 있다. Y끼리무선결합을 이용할 경우 요금제 구간에 따라 최소 월 3300원부터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총액결합할인을 이용할 경우 요금제 구간에 따라 최대 월1만1천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6일까지 가입한 요고 시즌 1 고객도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에서 요고 시즌 2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OTT 등 실질적 혜택을 강화해 상품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수익성 없으면 ‘단명’… 게임 서비스 종료 사이클 빨라졌다

게임업계의 서비스 종료 사이클(cycle)이 올들어 더 빨라진 모양새다. 대표 지식재산(IP)으로 자리매김한 장수 게임부터 출시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게임까지 수익성이 나타나지 않는 작품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지만, 게임에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온 이용자들의 반발도 적잖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이 다음달 15일을 끝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5년 4월 출시한 지 9년 만으로, '뮤' IP 부활을 이끈 상징적인 게임이다. 그러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범람하면서 접속률이 저조해짐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키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지난 22일 대표 IP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된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넷마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개발 인력 부재가 장기화함에 따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은 원작의 리메이크 프로젝트 '세븐나이츠 리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5월 '미르M'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 중단 공지를 올렸다. 이 게임은 대표 IP '미르'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2022년 6월 국내에 선보였지만, 성과 부진이 이어지며 출시 약 2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미르M 글로벌은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했지만 지속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500명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네오위즈도 7년 동안 운영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도 올해 12월 마지막 업데이트 후 라이브 서비스를 중단한다. 다만 오프라인 싱글 모드 전환을 통해 그동안의 게임 플레이 내역은 보존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도 지난 3월 '크로매틱 소울' 서비스를 출시 8년 만에 중단했다. 특히 올해는 출시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게임 서비스 조기 종료가 예년보다 두드러진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출시한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서비스를 오는 28일 중단한다. 비슷한 시점에 선보인 웹젠의 서브컬처 RPG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도 오는 9월과 10월 각각 서비스가 종료된다. 해당 게임들은 모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장르 다각화를 시도한 작품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 이렇다 할 흥행 지표를 이끌지 못함에 따라 서비스를 조기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이 이처럼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서비스를 정리하는 이유는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데다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용률이 낮은 게임을 정리하는 대신 신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새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수익이 나오지 않음에도 개발 인력을 지속 투입하면 적자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득이한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소식에 이용자들 사이에선 반발 여론이 적잖다. 서비스 종료 결정 후 공지를 올리기 전까지 게임 아이템을 판매했다면 고의적 편취 또는 사기성이 있다는 것. 특히 장수 게임의 경우 다년간 시간과 비용을 투입해온 '헤비 유저'의 비중이 높은데, 그동안 축적해 온 재화에 대해선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서비스 중단에 따른 환불 정책은 대부분 미사용 재화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용자 대다수는 결제 직후 재화를 이용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환불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웹젠은 '뮤 오리진' 서비스 종료 안내 직후 아이템 환불을 두고 이용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환불 대상이나 범위의 경우 서비스 종료 결정 직후 운영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나름의 내부적 기준을 정한 후 공지하지만 자칫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에이닷 일상 기능 고도화”…SKT, 서비스 전면 개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의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에이닷의 일상 편의 기능에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SKT는 이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 경험 △일상 관리 기능 △음악·미디어·증권·영화예매 등 각 영역별 특화 에이전트 지원을 추가했다. 특히 일상을 간편하게 관리하는 '데일리' 기능을 도입했다. 캘린더·할 일·루틴·수면 등 기능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 알려주면 약속, 미팅 등 일정을 저장·관리할 수 있다고 SKT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일정·약속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교통 등 다양한 상황과 고객의 취향·선호도를 고려해 맞춤형 제안 기능도 추가했다. SKT는 멀티 LLM 기반 에이전트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 챗GPT(챗GPT 3.5터보·4o), 클라우드(하이쿠·오퍼스), A.X 등 여러 대화형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목적에 따라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중복 결제 부담은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당분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퍼플렉시티 엔진은 이번 개편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공동 개발 중이다. 향후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최적의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음악·미디어·증권·T멤버십 영화예매 등 특화 에이전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양방형 대화 기능을 통해 분야별 맞춤 및 연계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소프트, ‘엔씨 크리에이터즈’ 1기 선발

엔씨소프트(엔씨)는 '엔씨 크리에이터즈' 1기를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씨 크리에이터즈는 영상 크리에이터 중심 브랜드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자사 게임과 기업에 관심이 있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지난달 모집해 총 24명의 1기 멤버를 선발했다. 이들은 각자 게임·사운드·아트·모션캡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엔씨 파트너 크리에이터로 활동한다. 주요 테마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호연'이다. 엔씨는 지난 23일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판교 R&D 센터에 초청해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웰컴 키트와 스페셜 굿즈를 제공했다. 엔씨 관계자는 “활동 기간 동안 게임 개발 기술 체험,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확률형 아이템’ 올해도 국감 도마위 오르나

게임업계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꼽혀 오던 확률형 아이템 이슈가 올해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다뤄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관련 법안의 한계와 시행 이후 사후관리 현황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입조처)는 최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게임업계 주요 쟁점으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꼽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가 직·간접적으로 유상 구매하는 아이템 중 구체적 종류·효과·성능이 우연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뜻한다. 게임업계의 주요 수익모델(BM)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이용자들의 과도한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이후 지난 3월 게임산업법 개정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의무화됐다. 이에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유형·제공 기간·표시 방법 등을 게임물과 홈페이지에 의무 명시해야 한다. 그러나 법 기준이 모호해 규제 대상의 범위와 광고물 범주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지적이 적잖다. 이 때문에 확률정보 미표시·거짓 확률 표시 등 법 위반 사례를 철저히 단속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재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를 위탁받은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소관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사의 거짓 확률 표시 관련 자료 제출 의무 및 게임위의 조사 권한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부족해 거짓 확률 표시 검증에 일부 난항을 겪고 있다. 해당 제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법과 중복돼 이중 규제가 이뤄진다는 논란도 있다. 이에 대해 양 기관은 적용 법률과 수행 업무의 성격이 다르며,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할 경우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에 대한 제재 수단이 미흡해 국내 게임사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게임위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총 1255건의 확률형 아이템 사후관리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26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으며 이 중 60%는 해외 게임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해외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의무 지정 제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입법이 수차례 좌초돼 왔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해당 내용이 담긴 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는데, 오는 27일 문체위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 심사대에 올라갈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제도의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만일 확률형 아이템 관련 증인 채택이 이뤄진다면 정보공개 의무화 전후로 확률 조작 논란에 휩쓸렸던 게임사들이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법 시행 이후 공정위의 레이더망에 걸린 기업은 위메이드, 그라비티, 웹젠, 크래프톤, 컴투스 등 5곳이다. 이들은 기존 확률 정보를 정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아이템의 내용을 잘못 기재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넥슨코리아도 국감 증인 소환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올 초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도 이와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넥슨 캐시로 보상할 것을 권고했다.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할 경우 그 규모는 약 21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입조처는 실효성 있는 사후관리를 위해 게임위의 조사 권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정위와의 이중규제 논란을 막기 위해선 게임위가 거짓 확률 표시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입조처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앞서 게임위가 거짓 확률에 대한 사실 유무를 살펴보는 선행조사를 실시하는 걸 검토할 수 있다"며 “게임위 선행조사 결과 사업자의 거짓 확률 표시가 사실로 밝혀졌을 경우, 공정위에서 소비자 기망행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간단 조작·절묘한 밸런스…BTS와 요리 여행 떠나볼까

컴투스의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한 모양새다. 컴투스는 이를 토대로 향후 출시될 작품들도 흥행 궤도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컴투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열흘 만에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낮은 진입장벽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후반 난이도가 흥행 요소로 꼽힌다.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 대표 음식으로 식당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요리게임 전문 개발사 그램퍼스가 개발을 맡았다. 컴투스가 연내 출시를 예고한 퍼블리싱 게임 3종 중 첫 타석에 올라선 BTS 쿠킹온은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컴투스는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변화의 포문을 열고, 다양한 지식재산(IP)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게임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직관적이다. 간단한 터치로 재료 준비부터 서빙까지 가능해 전반적인 컨트롤이 편하다는 평가다. 고기 굽기를 따지거나 토핑 순서를 외울 필요도, 완성된 요리가 상할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현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것처럼 미리 요리를 만들어놓을 수도 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손님들의 주문이 복잡해져 높은 순발력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스테이지 초반에는 조리 기구 하나로 시작하다가 요리법을 익힐 때쯤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조다. 예컨대 냉면의 경우 처음엔 물냉면만 제공하다가 비빔냉면이라는 선택지가 생기고, 고명을 올릴지 말지에 대한 옵션도 생긴다. 이 경우 체감상 게임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껴 플레이를 중단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주방용품 업그레이드' 요소를 도입, 다음 스테이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시간 제한과 매출, 좋아요 수 등이 조합된 스테이지의 경우 한 번의 컨트롤이 클리어의 성패를 좌지우지한다. 이에 따라 어떤 스테이지에서 부스터 아이템을 활용할지 전략을 세우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외에도 '셰프 챌린지' 등 요리게임 마니아를 위한 특별 스테이지도 준비돼 있다. 타이니탄 세계관을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포토카드, 유저가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도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편찮으신 할머니 대신 식당을 운영하던 주인공이 타이니탄을 만나 요리 스킬을 익히고, 최고의 셰프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컴투스는 'BTS 쿠킹온'을 시작으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갓스 앤 데몬(가칭)'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남재관 대표는 지난 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BTS 쿠킹온' 같은 게임이 한동안 출시되지 않았다. 10~20대 젊은층과 여성 게이머층의 선호도가 높은 장르"라며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면 이들의 플레이 동향을 분석해 마케팅 예산을 조절하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노조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고문 계약 즉각 철회해야”

카카오 노조가 부실 제작사 고가 인수 혐의를 받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경영진의 즉각적인 고문계약 해지와 해임을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엔터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및 배임·횡령과 관련해 사측에 사건에 연루된 임원들에 대한 즉각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전략부문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배임증재·배임수재·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이 전 부문장이 실소유하던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카카오엔터가 고가에 인수하도록 해 회사에 319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사임 이후에도 고문 계약을 이어오고 있고, 이 전 부문장 역시 재직 상태다. 이와 관련해 그룹 내부에서는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경영쇄신위원회가 1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내부통제는 크게 개선된 점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상장 직후 먹튀 사건을 일으킨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와 방만한 경영으로 전체 구성원의 절반을 구조조정으로 몰고 간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에게 고문계약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나 노조에서 즉각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개선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법적·사회적 문제에 연루된 비윤리적 경영진에 대한 즉각적인 고문계약 해지 및 해임 △경영진에 대한 내부 감사 진행 및 결과 공개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올 2월 '우리가 원하는 경영진' 설문조사 당시 카카오 경영진에게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나온 첫 번째가 바로 사익 추구였고, 응답자의 55.2%가 이 문제를 지적했다"며 “이처럼 노동조합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단체협약을 통해 경영쇄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경영권이라는 이유로 쇄신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 노조는 내부 감사와 별개로 준신위를 통해 부당거래 의혹이 있는 인수합병, 투자 집행건에 대해 제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쇄신 선언 이후에도 반복되는 범죄 행위와 경영참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법무법인 YK, 부장검사 출신 장일희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YK는 장일희(사법연수원 35기) 전 부장검사가 지난달부터 파트너변호사로 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변호사는 2003년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6년 서울동부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검, 창원지검 등에서 근무하며 성폭력, 금융, 공안사건 등을 다뤘다. 2019년 대검찰청 경제, 부동산, 건설 분야 전문연구관을 거쳐 2020년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 부부장검사로 경제범죄 고소사건을 전담했다. 이후 2022년 대구지검, 2023년 인천지검에서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지냈으며 올해 약 20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법무법인 YK에 파트너변호사로 합류했다. 장 변호사는 검사 시절 △국내 주요 통신회사 회장의 업무상 배임 사건 △유명 게임 회사 간 배임 고소 사건 △스토킹, 학교폭력 사건 등을 다뤘다. 특히 지난해 12월 단순 성폭력 범죄로 송치된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보복 폭행과 무고 등 추가 범죄를 밝혀내 대검찰청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검찰총장상을 수상했다. 2022년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시절 대검 선정 우수 형사부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장 변호사는 “경제범죄, 성폭력 등 복잡하고 민감한 사건들을 다루며 쌓아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들에게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