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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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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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거대 AI 공공 서비스 개발에 77억원 투입…8개 과제 추진

정부가 올해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에 77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 AI 활용과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AI) 공공 서비스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더 다양한 공공분야에서 AI 활용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공공 범용 △공공 특화 △현안 해결 3개 분야로 구분, △AI 근로감독관 △스마트 소방 안전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등 총 8개 과제를 선정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억원 수준이던 사업 예산 규모를 올해 77억원으로 약 19배 가량 확대했다. 디플정위와 과기정통부는 고진 위원장 주재로 서울소방재난본부, 고용노동부, 특허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과제 수요 부처·기관들과 공급 기업들과 함께 통합 협약식을 열고 8개 과제별로 구체적인 사업 목표와 수행 방안을 점검했다. 고진 디플정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간 총성 없는 AI 전쟁에서 세계 최초로 정부 전용 초거대 AI 모델을 구현, 수출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공공부문에서 초거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성공사례가 창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영역에 초거대 AI를 적극 도입하고 국산 초거대 AI 모델의 활용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I G3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오라클 ‘엑사데이터 엑사스케일’ 정식 출시…인프라 비용 최대 95% 절감

오라클은 인공지능(AI) 벡터 처리와 데이터 분석, 트랜잭션을 포함한 모든 종류, 모든 규모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를 위한 최대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용 지능형 데이터 아키텍처 '엑사데이터 엑사스케일'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엑사데이터 엑사스케일은 기업 고객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가상화된 데이터베이스에 최적화되고, 공유 컴퓨트 및 스토리지 풀 기반 인프라를 활용하는 지능형 데이터 아키텍처를 통해 극도로 탄력적인 확장성 및 사용량 기반 요금 정책을 지원한다. 엑사스케일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및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기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 조직은 오라클 엑사데이터에 내장된 성능과 안정성, 가용성, 보안 관련 기능의 활용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코탄다 우마마지스와란 오라클 엑사데이터 및 수평확장기술담당 수석부사장은 “해당 아키텍처는 모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미래형 아키텍처"라며 “중소기업이나 적은 규모의 워크로드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용 엑사데이터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송출수수료 올해도 격돌 예고…업계 불황 장기화에 입장차 ‘팽팽’

홈쇼핑업계와 유료방송업계의 송출수수료 협상이 올해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 모두 실적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수수료 산정 기준 및 지표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과 유료방송 사업자 간 2024년도 송출수수료 협상이 한창이다. 올해 초부터 인터넷TV(IPTV)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케이블TV·위성방송은 다음달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유료방송사에 채널을 배정받고 지불하는 비용으로, 지상파 채널에 가까워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은 번호일수록 금액이 높게 책정돼 있다.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이 결정되면, 해당 기준을 당해 1월부터 협상 완료 시점까지 소급 적용하는 구조다. 업계는 올해도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료 산정 기준이 여전히 모호한 데다 양측 모두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해에는 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CJ온스타일 등 주요 홈쇼핑사가 LG헬로비전·KT스카이라이프·딜라이브 등을 상대로 '블랙아웃(송출 중단)'을 통보하는 등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홈쇼핑 업계는 판매 수익의 절반 가량이 수수료로 나간다며 인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액 중 송출수수료 비중은 케이블TV 42.2%, 위성방송 36%, IPTV 30.8%로 집계됐다. 유료방송 시청자가 급감함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면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수료 인상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TV홈쇼핑협회 '2023년도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채널 및 겸영 T커머스 5개 채널 수수료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8년 10.3%까지 올랐지만, 2022년 5.2%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1%까지 떨어졌다. 수수료 매출액 또한 IPTV를 제외하고 감소세다. IPTV 매출액은 1조4795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한 반면 케이블TV 7561억원, 위성방송 1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3% 줄었다. 유료방송업계는 홈쇼핑 사업자의 온라인·모바일 매출을 방송 매출에 포함한 수수료 산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송 시간 동안 QR코드·카카오톡 등 채널을 통한 결제를 유도하는데, 관련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가 지난해 8~9월 1달간 TV홈쇼핑 7개 채널의 방송 꼭지 1341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방송 꼭지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인터넷·모바일 결제 유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사는 송출수수료를 수익 감소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국내 방송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빅테크에 잠식되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방송산업 활력이 높아져야 악순환이 해결되는 측면도 있는 만큼 방송 규제 전반에 대한 재검토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모션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3월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법적 구속력이 없을 뿐 아니라 모바일·인터넷 매출 반영 수준을 사업자 간 합의에 맡기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양 사업자가 수수료 산정 근거인 대가산식 요소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데이터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대대적 개선이 없다면 올해는 '블랙 아웃'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지난 3일 한국방송학회 기획 세미나에서 “각 사업자들이 생각하는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공정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그동안 분명한 의지를 갖고 정책적 개입을 해왔지만, 소극적인 개입으로는 더 이상의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대학생 게임잼 ‘재밌넥’ 마무리…수상작 4종 선정

넥슨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2024 넥슨 대학생 게임잼 '재밌넥'에서 수상작 4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밌넥'은 넥슨이 게임업계 청년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행사다. 올해는 기획·프로그래밍·아트 분야에서 선발된 70명의 참가자가 '섬'을 주제로 게임을 제작했다. 인기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신민석 총괄 디렉터를 비롯한 게임 기획, 개발 실무진들이 현장 멘토링 및 심사에 참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상은 육각형 바다 타일 위에 동물과 얼음 섬을 배치하는 퍼즐 게임 '얼음섬은 붙으면 안 돼'를 개발한 '북극곰수호대'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펄 러시'를 개발한 '갯펄' 팀이, 우수상은 '썸섬메이트'·'마왕님을 물리치는 게 인생 목표였습니다만, 마왕님이 섬에 틀어박혔습니다'를 만든 'NBC 예능본부 제작12팀'과 '23대 마왕님 비서실' 팀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북극곰수호대' 팀 조상현(25) 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는데 좋은 팀원들과 함께 큰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팀을 이뤄 게임을 완성해 내는 경험 자체가 매우 큰 경험치가 되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컴투스플랫폼, B2B 웹3 콘텐츠 사업 개발…헥슬란트와 맞손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이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헥슬란트'와 기업 맞춤형 웹3 콘텐츠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헥슬란트는 기업용 지갑 '오하이 월렛(O-HI Wallet)'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대체불가토큰(NFT)을 보관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지난해 제도권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최초로 신한 쏠(SOL) 뱅크 앱에 NFT 지갑 탑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증을 모두 취득해 블록체인 규제 준수와 보안성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컴투스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통적인 기업들의 웹3 전환을 돕는 기업형 콘텐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컴투스플랫폼의 NFT 개발력과 헥슬란트의 지갑 수탁 기술을 결합해 게임·캐릭터·문화 등 각 지식재산권(IP)과 고객사에 최적화된 웹3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갑 연동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신한은행, 컴투스와 함께 컴투스 프로야구 멤버십 NFT 출시 기념 에어드랍 이벤트도 진행한다. NFT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신한 SOL 뱅크의 NFT 지갑에 가입해 보관할 수 있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이 늘어나면서 '웹3 트랜스포메이션'은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웹3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사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돕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U+, 서울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본격착수

LG유플러스는 이서울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을 단독 수주, 이달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을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 운행 인력들이 업무 과정에서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음성 통화 위주로 이용됐던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졌다. LG유플러스는 1단계에 해당하는 개화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LTE-R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어 2·3단계 사업 구간인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총 13개역사(약 14km) 구간에도 내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2·3단계 구간 LTE-R 구축이 완료되면 9호선 이용객의 안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기관사는 승강장·객차 내 CCTV 영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와 안전관리실과도 영상을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기존 1단계 구간과의 통신 방식 차이 때문에 여러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 없는 LTE-R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를 이중화하고 최적화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구축 과정에서 안전 담당자를 배치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점검 및 개선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담 기술 조직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든다. 최정현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그동안 LTE-R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9호선 2·3단계 LTE-R 구축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향후 연장 구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 C&C 자회사 애커튼파트너스 각자대표에 최진민 파트너 선임

SK C&C의 종합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인 애커튼파트너스는 최진민 파트너를 각자대표로 승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애커튼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출범해 상황에 맞춘 디지털 사업 전략과 운영·현장 적용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올 초에는 컨설턴트들을 대거 영입하고 기업 맞춤형 디지털전환(DX) 전략, 제조 엔지니어링과 DX 기술, 디지털 ESG 전략, 주요 사업 프로세스 혁신(PI)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DX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 2월 합류한 최 신임 대표는 AT커니, EY, IBM에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SCM) 등 제조 및 서비스 산업 프로젝트와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 기반 경영 혁신, DX 사업을 이끌었다. 최 신임 대표는 홍승민 대표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하이테크, 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의 DX 경쟁력을 강화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실행을 위한 종합 디지털 컨설팅을 주도하게 된다. 또 SK C&C의 국내외 디지털 팩토리 사업 확장과 고객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개발 및 보급에도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홍 대표는 각 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공급망 관리(CRM), ERP, SCM 등 산업 특화 AI 및 솔루션 사업 컨설팅 분야를 책임진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현안 쌓여 있는데”…‘개점휴업’ 방통위 정상화 언제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되는 상황 속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 2일 김홍일 위원장 사퇴 이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 설치법상 안건 의결 자체가 불가능해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다. 방통위에는 현재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AI 이용자 보호법) △구글 인앱결제법 △플랫폼법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 제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AI 이용자 보호법의 경우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부작용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AI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고, 피해 구제 신고 전담 창구도 설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연말까지 법안을 발의한다는 목표지만 미국·중국 등 해외에선 이미 관련 법안이 시행되고 있어 제정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위반 관련 과징금 부과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글과 애플에 각각 475억원·205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시정조치안을 발표했다. 방통위 심의·의결을 거쳐야 최종 처분을 내릴 수 있는데, 이를 심의하기 위한 전체회의 소집이 늦어지고 있다. 이번 정부가 폐지를 추진 중인 단통법 역시 방통위 소관이다. 이는 2014년 제정됐지만, 입법 취지와는 달리 통신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이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높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단통법 폐지를 명시했다.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논의가 늦춰지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 지상파와 인터넷TV(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아우르는 통합미디어법 제정도 안갯속에 빠졌다. 유료방송업계 숙원인 콘텐츠사용료 대가산정 제도 개선, 통신사 판매장려금 담합 문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사실조사 대응, OTT 요금 인상 관련 조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는 1년 2개월 사이 직무대행을 포함해 총 7명의 수장을 맞았다. 앞서 이동관 전 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 임기는 각각 3개월, 6개월에 불과했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이달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나 야권이 '핀셋 인청'을 예고함에 따라 여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가 선임되더라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업계 주요 현안이 묻힐 것이란 우려가 높다. 지난 12일 한국방송공사·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공모를 마감했음에도 1인 체제에선 관련 안건을 의결할 수 없어 차기 위원장 취임 직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8일 인청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를 꼽았다. 이를 지켜보는 방송통신업계는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체 환경 및 시장 변화가 빠른 업계 특성상 그에 맞는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하는데 수년 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5인 상임위원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바람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전문가는 “이미 세계에선 기술 패권 선점을 위한 규제 정비 및 개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는 현재 AI 법안도, 해외 기업 규제 법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정작 지상파 시청률은 줄고 있다"며 “업계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 美 실리콘밸리서 AI 인재 찾는다

SK텔레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SK AI 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들과 함께 AI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T 대표를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CAGO), 하민용 글로벌솔루션오피스담당(CDO), 양승현 글로벌솔루션테크담당(CTO), 유경상 전략&발전담당(CSO) 등 경영진 10여명이 포럼에 참석한다. SK그룹은 2012년부터 AI·반도체·에너지 분야에 종사하는 현지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그룹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술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SK 글로벌 포럼'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SKT,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3사가 각 분야별로 주관하며, SK텔레콤은 AI 분야를 담당한다.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AI 인프라부터 기업간거래(B2B), 개인화 서비스로 연결된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전략과 그룹이 보유한 역량의 결집을 통한 AI 성장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 정 사업부장은 글로벌 텔코 AI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형 AI비서(PAA) 서비스를 소개하고, 하 CDO는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우수 인재들과 함께 최신 AI 기술과 업계 동향 공유 세션이 진행된다. 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급변하는 AI 업계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재와 교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인재들과 SK의 AI 성장 비전을 공유해 나가면서 미래 성장에 필요한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마일게이트 신작 ‘로드나인’ 한국 서비스 시작

스마일게이트는 올클래스(ALLCLASS)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을 한국·대만·홍콩·마카오 4개 지역에서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게임은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PC 버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버전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은 후 플레이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출시에 앞서 스트리머 전용 서버를 분리해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비즈니스모델(BM) 정책을 상세히 밝혔다. 그 결과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통해 60개 전체 서버 등록 모두 조기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정식 출시를 기념해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 내 및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출석 이벤트와 지역 토벌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개최해 게임 내 재화와 아이템 등 풍성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의 즐거움을 더할 로드나인 스토브 공식 커뮤니티 이벤트도 준비됐다. 마스터리 숙련도 50 레벨과 스탯 포인트 100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게임 내 재화가 지급되며, 이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추가로 제공된다. 팁 노하우 공유 이벤트도 열린다. 게임 플레이 관련 다양한 팁을 로드나인 공식 커뮤니티의 공략 게시판에 공유하는 전원에게 게임 내 재화가 지급된다. 여기에 내부 심사를 통해 우수한 팁과 노하우를 게시한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레드포스 PC방 서울대입구역점에서 먹거리와 소정의 추첨 경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가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이 특징인 MMORPG다. 이용자들은 아홉 가지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나만의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는 “로드나인은 독창적인 플레이 요소로 MMORPG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드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콘텐츠와 함께 이용자분들과 긴 호흡으로 꾸준히 소통하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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