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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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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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나눔 실천”…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씨, KT 희망나눔인상 받아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 네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양옥모(79)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씨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으로 나라에 보탬이 되고자 힘든 환경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년째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는 3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들이다. 경기도 양평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던 증조할아버지는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현수막을 직접 만들어 군중에 나눠줘 만세운동에 동참했고, 할아버지는 1920년 김좌진 장군이 이끈 청산리 전투에 참여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6세 때부터 독립운동에 뛰어든 부친 양승만 선생은 1927년 신숙 선생이 설립한 신창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청년들을 위한 민족교육에 앞장섰다. 그는 중국 길림민중자위군 제3군에 소속돼 한국 독립군 상사로 활동하며 항일 투쟁운동을 펼쳤던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고 2018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를 세웠다. 중국 하얼빈에서 자란 양 씨는 2011년 귀국, 2013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양씨는 귀국 후 받은 정착금으로 서울에 단칸방을 얻어 세를 살고 있다. 현재 정부로부터 받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유공자 연금 등 월 100여만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양 씨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귀국하자마자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을 돌렸다. 고국에 돌아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코자 어르신·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2013년부터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시설에서 청소, 식사 등 방문봉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또 한남복지관에선 주 5일 식사 봉사와 월 1~2회 공연단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적십자·사랑의열매 등 5개 기관에 월 8만원 가량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50만원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2020년 노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시장상을 표창받은 바 있다. 양 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고국에서 건강하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 닿는 데까지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화웨이, 네트워크 AI 도입 계획 발표…“생산성 높일 것”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이동통신사와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해 네트워크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에릭 자오 화웨이 무선솔루션사업부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28일 MWC 상하이 2024 '5G-A & AI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6개월 안에 중국 항저우·광저우·지난·선전·방콕 등 1000명의 현장 엔지니어와 1만개 사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용화된 5G 어드밴스드(Advance)는 5.5세대 이동통신(5.5G) 기술에 기반한 네트워크로, 비즈니스·디바이스 개발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모바일 네트워크는 복잡한 운영 및 유지보수(O&M)와 차별화된 네트워크 특성·다양한 경험 기반 운영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화웨이는 네트워크에 AI를 도입, O&M·경험·서비스를 재구성할 수 있는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 구축을 제시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역할 기반 챗봇을 지원하는 코파일럿과 시나리오 기반 솔루션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현장 O&M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화웨이의 현장 유지보수 엔지니어 코파일럿은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솔루션 정책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반 보조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효율성을 10배 개선하며 광 경로 장애를 원활하게 처리했다. 다차원 고정밀 실시간 센싱을 통해 최적화된 경험과 에너지 절약 정책을 제공한다.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경험을 최적화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는 223개의 셀로 구성된 영역에서 수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성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실시간 평가를 통해 경험 기반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새로운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고, 확실한 서비스 경험을 보장할 수 있다. 자오 부사장은 “화웨이의 목표는 네트워크에 AI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솔루션 제공 기업에서 지능형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 가는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RAN 인텔리전트 에이전트와 네트워크의 동반 성장이 더욱 광범위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네트워크 혁신을 앞당기며, 업계를 새로운 인텔리전스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 美 타임지 ‘2024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선도기업’ 선정

카카오는 미국 타임지와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선정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첫 공개된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에는 평가 대상 5000개 이상의 기업 중 상위 50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272위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15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IT·테크&소프트웨어' 분야에선 카카오가 유일하다. 타임지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20개 이상의 주요 성과 지표와 기업에서 공개하는 데이터 등을 토대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했다. 카카오는 S&P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와 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탄소정보공개관련 환경평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평가에서도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에 3년 연속 편입됐다. ESG 분야별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사무실 전력에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와 '다양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지속가능성 관리와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ESG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나 소버린 AI 확산 방안 논의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이 GIO를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팀 네이버 주요 경영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다양한 소버린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소버린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국가·기업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AI 주권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국가별 AI 모델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와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네이버는 '소버린 AI'를 큰 방향성으로 잡고,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일찍부터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향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칼리버스·MBC, K팝 메타버스 콘텐츠 선봬…IP 사업 협력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칼리버스가 문화방송(MBC)과 K-콘텐츠 활성화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K-문화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타버스 엑스포의 칼리버스 부스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MBC는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IP)을 롯데이노베이트와 칼리버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사업 인프라 기술 지원과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내에 매력적인 신규 콘텐츠를 개발, 운영하여 메타버스 칼리버스 플랫폼 이용자에게 선보인다. 칼리버스가 선보일 메타버스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이다. MBC의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가수들의 무대를 칼리버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형 글로벌 오프라인 공연은 칼리버스 플랫폼과 연계하고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K-POP 콘텐츠를 활용, 글로벌 플랫폼인 칼리버스의 매력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칼리버스는 향후 MBC의 다양한 인기 프로그램 IP를 활용해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의 장점을 내세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SKT·넷플릭스 결합상품 첫선…OTT 구독 최대 10% 할인

SK텔레콤(SKT)은 자사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SKT와 SK브로드밴드(SKB), 넷플릭스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 3사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SKB가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 4종을 출시한 바 있다. SKT는 최근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는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달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를 찾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양사 간 인공지능(AI) 기술·콘텐츠 관련 협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국내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웨이브를 결합해 고객에게 최대 10% 저렴한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T우주'를 통해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고객은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천500원) △프리미엄(1만7천원)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과 결합돼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요금제에 따라 '우주패스 넷플릭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GX 프리미엄/프라임플러스/프라임 △다이렉트5G 69/62 △0청년 99/89/다이렉트69/다이렉트62 요금제 구간에서 구독료를 최대 1만35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5GX 프리미엄(넷플릭스)의 경우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구독하면 추가 금액 없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와 웨이브 콘텐츠 팩을 구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8월 31일까지 'T우주'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한 후 '우주패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했을 때 보다 25% 할인된 9900원에 2개월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웨이브의 콘텐츠 팩을 90일 동안 콘텐츠 팩 플러스(1만900원)로 자동 업그레이드한다. 웨이브 콘텐츠 팩 플러스는 모바일·PC·TV에서 2인까지 동시시청할 수 있으며, FULL HD 화질까지 지원되는 요금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유료방송 이중요금 막는다…방통위, 이용자 안내 조치 강화 권고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열린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 2차 회의에서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이용요금 이중납부 방지를 위한 이용자 안내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 과정에서 일부 방송 단독 상품 이용자들이 다른 방송 서비스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이전 유료방송사의 유료방송 회선이 해지된다고 착각해 이중요금 납부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체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 협의를 통해 자율적인 이용자 안내 강화 방안을 도출, 시행키로 했다. 방통위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에게 단독상품을 가입하는 자사 신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전에 이용하던 타사 유료방송 회선은 이용자가 별도로 직접 해지 신청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송하는 등 안내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안내 메시지 발송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유료방송사부터 순차 시행하며,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유료방송 요금 이중납부 문제가 감소해 관련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의체를 통해 유료방송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제4이통 취소’ 스테이지엑스 청문 시작…“끝까지 도전할 것”

정부가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 취소를 결정하는 청문회를 개시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제4이통 실패를 둘러싼 양측의 책임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는 취소 처분이 나올 경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처분 취소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에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비공개 청문회를 시작했다. 청문회는 최종 행정 처분 전 사업자의 의견을 묻기 위한 절차로, 과기정통부가 선임한 별도 변호사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청문 주재자의 최종 의견에 따라 사업자 후보 자격 취소 여부가 정해진다. 결과는 행정 절차에 걸리는 시일 등을 고려해 다음달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과 주주 구성이 될 전망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2050억원을 납입하지 못한 점, 구성 주주 및 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이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달라진 점을 문제 삼아 제4이통 후보 자격을 취소할 사유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현재까지 진행해 온 법인 선정 및 인가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다. 자본 조달 완료 시점의 구성 주주 및 주주별 주식 소유 비율은 이용계획서 내용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관계 법령 및 계획서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주파수를 할당하면 주주들로부터 출자금을 완납받고, 계획서상 남은 절차를 이행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청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필요한 법·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격 취소 처분 근거인 주파수 할당 신청서 이행사항 미이행과 서약 위반 두 가지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회사 측은 “청문회에서 신규사업자로서 겪고 있는 어려움뿐 아니라 사업 의지와 비전을 성실히 소명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통신 혁신을 향한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가 문제삼은 할당 신청서 미이행에 대해선 “할당 신청서는 전파법 시행령 제12조제1항에 따라 이용 계획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 제출해야 한다"며 “할당 신청서는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기재한 내용을 요약한 표지에 해당하고,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이용 계획서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기 자본금 납부 시점에 대해선 “설립 초기 자본금은 '법인 설립 시점'의 자본금이 아닌 '설립 이후 초기까지'의 자본금을 의미한다"며 이용계획서에 법인 설립 이후 초기 조달 자본계획을 첨부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건 과기정통부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또 서약서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각 구성주주는 서약서의 해당 기간 중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없고, 할당 신청서 및 이용 계획서에 근거해 자금조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는 중"이라며 “합당한 이유 없이 스테이지엑스의 할당대상법인 선정을 취소하면, 그동안의 준비는 물거품이 되고 주주사, 제조사 및 관련 협력사들은 막대한 매몰비용을 떠안게 되며 제4이통을 출범시키고자 했던 정부의 노력 또한 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도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제4이통 후보 자격 취소 결정이 합당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제4이통 출범이 필요하다며 28기가헤르츠(㎓) 주파수 할당 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경쟁 체제를 만들려고 한다"며 “통신 3사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28㎓ 대역은 지연 시간을 줄여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답했다. 과방위는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다음달 2일 열리는 전체회의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 신작 ‘배틀크러쉬’ 오늘 100개국서 얼리 액세스

엔씨소프트(엔씨)는 27일 오후 4시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틀크러쉬는 한국·북미·유럽·아시아·동남아 등 100개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첫 번째 시즌 '대난투 시대'가 열린다. 이용자는 △30명이 참여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한 이용자가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참여하는 '난투' △1대 1로 진행되는 '듀얼' 등 3가지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배틀로얄과 난투 모드는 팀전과 개인전으로 구분된다. 팀전의 경우 배틀로얄은 3인 1조, 난투 모드는 2인 1조로 구성된다. 배틀크러쉬는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15종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각 캐릭터는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해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및 배틀 패스를 통해 얻는 재화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엔씨는 배틀크러쉬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이용자는 게임 접속을 통해 △프레이야 스킨 △프리미엄 칼릭서 체험팩 △프로필 이미지 5종 등을 받을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카오 2분기 전망 ‘맑음’…AI 잡아야 실적 잡는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사 모두 광고·커머스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비스 성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2분기 매출 2조6508억원, 영업이익 4471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9%, 19.98% 상승한 수치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기업간거래(B2B) 수익화가 반영되면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도 호조를 띨 전망이다.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AI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 클라우드'의 수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 글로벌 빅테크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이끌어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경우 커머스 부문 영업이익을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병행수입 사업자 입점 이후 6개월 만인 지난달 입점 사업자 수가 약 30배 증가하고 거래량이 약 400배 폭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보이고 있다. 광고 부문의 경우 지난달 치지직 정식 출시 및 타겟팅 고도화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폭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일본 정부의 연이은 압박으로 라인야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변수다. 증권가는 지분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라인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일본·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능성은 적으나 지분 전량 매각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내년 순이익의 15~20% 수준이 하향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748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보다 각각 1.58%, 30.91% 증가한 수치다. 올 2분기 주요 자회사들의 흑자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포털비즈의 경우 지난 1분기 두 자릿수 감소세를 끊는 데 성공했으며, 비즈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두 자릿수 성장으로 전환됐다. 톡메세지 또한 15%~20%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 배송·품질 한계로 소비자 이탈은 적은 반면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어 양사의 광고 사업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AI 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매출을 통해 AI 수익화 가능성을 증명했지만 내수 위주로 밸류에이션 확장이 막혔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 신설과 핵심 인력 배치로 힘을 실은 분위기지만, 현재로썬 사업 전략 및 세부 계획 수립이 명확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를 내세워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하이퍼클로바X의 일본어 학습에 근거해 AI 영토 확장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라며 “웹툰 사업에 AI를 접목해 상장 시 투자자에게 작가 생산성 향상 등과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는다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해선 “지난해 비상장 자회사 정리에 집중했고 최근 SM을 포함해 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해외·AI 성과가 필요하다"며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보다는 덱스컴과 헬스케어의 일본 진출 등 의료 AI 서비스 수익화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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