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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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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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나만의 배경화면 만든다…LG유플러스, 체험형 옥외광고 론칭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직접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배경화면)를 생성할 수 있는 AI 체험형 옥외광고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마케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익시 프로덕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론칭한 옥외광고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O2O(Offline to Online) 광고로, 고객이 직접 AI 프롬프트(생성형 AI 명령어)를 입력해 스마트폰용 월페이퍼를 제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촬영 장비, 모델, 소품, 촬영지 없이 100% 3차원(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으로 제작한 TV광고를 론칭한 바 있다. 서울시내버스 쉘터 18곳에 설치돼 있는 옥외광고에는 미래 도시를 정의하는 문구와 함께 AI 프롬프트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웹사이트에 진입한 후 미래 도시를 수식하는 빈칸을 프롬프트로 채워 넣으면, 프롬프트에 맞는 미래 도시 이미지로 월페이퍼를 제작해 주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 '익시'가 활용된다. 프롬프트는 실제로 익시를 활용해 특정 콘셉트의 이미지를 생성할 때 입력하는 AI 명령어다. 고객은 사이버펑크, 스페이스 오페라, 로맨틱 판타지, 매지컬 판타지, 애니메이션, 레트로, 시티팝 등 7가지 프롬프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선택한 프롬프트에 따라 생성되는 각기 다른 월페이퍼 이미지를 내려받아 배경화면으로 이용하거나 친구들과 공유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반인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생성형 AI를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O2O 옥외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옥외광고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한 건수는 론칭 6일 만에 3만 5000건을 넘어섰으며 '다시 생성하기' 기능을 이용한 재참여 비율은 33%에 달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AI 프롬프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월페이퍼를 생성하고 SNS에 공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LG스탠바이미'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O2O 광고는 프롬프트별로 수많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익시'가 있어 가능한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이라며 “향후 고객이 쉽고 재미있게 AI를 체험하는 다양한 익시 프로덕션 활동을 운영하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전국 교육현장에 AX 솔루션 도입…맞춤형 플랫폼 구축

KT는 지난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쌍용정보통신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등 전국 11개 교육청에 미래교육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KT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기존에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인 2개 교육청을 포함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13개 교육청에 AI 기반 맞춤형 교수 학습 플랫폼을 적용한다. 미래 교육 환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능형 통합수업 체계 구현, △지능형 학습분석 시스템 개발 △학생 중심 교육 마이데이터 체계 정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KT는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와 함께 xAPI(Experience API), LRS(Learning Record Store) 등 교육 AI 전환(AX)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수·학습 과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이 실제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사 대상으로 △AI 추천 맞춤형 자료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으로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고, 학생에게는 △AI 성취도 분석 진단 △AI 추천 맞춤형 콘텐츠로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KT는 향후 미래 교육 환경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인화된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에게는 학습 성과 향상, 교사에게는 업무 환경 개선 및 학생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육 관계자에게는 정책 수립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실증을 추진하는 등 교육 AX 서비스의 대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정호 KT 전략·신사업부문 에듀AX사업단장(상무)은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AICT(AI+ICT) 기술을 제공해 선진화된 미래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4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 출시

KT는 4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를 21일부터 전국 KT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A35 5G는 △6.6형 대화면 FHD+ 120Hz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충전 지원 △IP67 방수방진 △삼성월렛 기능 등 단말 구매 시 고객이 선호하는 주요 기능을 담았다. 색상은 △어썸 아이스블루 △어썸 라일락 △어썸 네이비 총 3가지며,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후면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야각을 넓히고 피사체 절감을 정밀하게 표현하도록 초광각ž접사 카메라를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A35 5G 구매 고객은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과 추가 3개월 30% 할인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체험권 등 다양한 제휴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갤럭시 A35 5G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KT가 선보인 'KT NU Plus 우리카드'로 장기 할부를 등록하고 전월에 12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매월 2만6000원씩 24개월 간 최대 62만4000원의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월 4900원으로 완전 파손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인 안심폰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갤럭시 A35 5G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3만원권 쿠폰을 제공하고, 가입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9천원 상당 쿠폰팩을 증정한다. 김병균 KT 디바이스본부장 상무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갖춘 중저가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네이버 노조·이해민 의원, 라인야후 사태 국회 긴급토론회 25일 개최

일본 라인야후의 '탈(脫)네이버' 시도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긴급 토론회를 열고 대응책 모색에 나선다. 21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일본의 대한민국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라인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이해민·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김용만·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다.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진행 경과와 경제안보 시대 데이터 주권'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윤효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전수진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미국변호사가 참석해 라인야후 사태로 인한 한국 개발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점검한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에 미칠 영향과 이번 사태의 파급효과를 외교적·법적·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제2의 라인사태 재발방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세윤 네이버노조 지회장은 이 자리에서 내부 구성원의 진솔한 이야기와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3일부터 국내 라인계열사(라인플러스·라인넥스트·라인비즈플러스·라인페이플러스·라인파이낸셜·라인게임즈·IPX)에 근무 중인 구성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두 차례의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거버넌스 재검토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양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라인야후는 오는 28일까지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 위탁업무 정리 계획 등을 보고하고, 다음달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자본 관계 재검토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를 이사진에서 해임하면서 새 이사진 구성을 전원 일본인으로 교체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는 지난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본 내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컴, 전자계약 서비스 ‘한컴싸인’ 새 가입자에 1년 무료 혜택

한글과컴퓨터는 전자계약 서비스 '한컴싸인' 신규 가입자에게 1년 동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컴은 더욱 많은 고객이 보안·호환·편의성이 높은 한컴싸인의 강점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올해 말까지 새로 가입하면 스마트 요금제를 1년 동안 조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중 고급 기능을 추가 지원하는 퍼스널 올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면 1년간 별도 비용을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한컴은 1년 무료 사용 프로모션 이후엔 업계 최저 요금 보장 정책을 마련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한컴싸인은 한컴 문서변환기와 웹편집기를 연동한 전자계약 서비스다. 한컴오피스가 PC에 설치돼있지 않아도 웹 접속만으로 문서 작성·수정은 물론 HWPX, DOCX를 포함해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변형 없이 전자 서명용 PDF 문서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으로 서명 요청과 전자서명 수행이 가능해 접근이 간편하다. 아울러데스크톱용 한글 제품과도 호환하는 여러 애드온을 제공해 기존 한컴오피스 고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최근 한컴싸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표준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공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해 공공기관에서도 한컴싸인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전 고객층을 대상으로 제품력을 갖춘 만큼 시장의 인지도 향상과 고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컴이 오랜 시간 축적한 문서 기술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결합해 전자계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에티버스-AWS, 파트너 클라우드 콘퍼런스 공동 개최

에티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사의 첫 제조 파트너 특화 클라우드 콘퍼런스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재직자들이 연사로 나서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와 KT, LG CNS, GS Neotek, LS ITC 등의 대기업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와 지멘스, 두산 등 각 산업 분야 대표 기업도 스폰서로 참가한다. 에티버스는 AWS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은 이후 클라우드 총판 사업을 5배 넘게 성장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진단과 컨설팅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완성해 온 만큼 산업계에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고 있다. 김준성 에티버스 전무는 “AWS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DX) 엑셀러레이터로 도약한 에티버스는 비즈니스 상황에 꼭 맞는 서비스를 제안해 파트너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제안한다" 라며,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과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각광받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낼 것" 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카잔’ 2차 FGT 마무리…테스터 96% ‘만족’

넥슨의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이 두 번째 비공개 집중 테스트(FGT) 참가자들로부터 96%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20일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차 FGT에 참여한 테스터들의 주요 피드백과 게임플레이에 대한 소감을 담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두 번째 FGT는 지난달 진행됐으며,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과 1차 FGT를 통해 개선한 반영 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진행된 첫 FGT에서는 카잔의 첫인상과 액션성을 검증한 바 있다. 3개월 동안 더욱 세밀하고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 역량을 집중했으며,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에 대한 부분도 피드백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첫 FGT에서 액션과 수려한 그래픽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데 이어 보완된 버전으로 진행된 두 번째 테스트에서도 게임성, 보스전, 그래픽 등 다방면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테스트 종료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스터의 절반 이상이 카잔의 전체적인 재미를 묻는 항목에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또, 액션과 전투 시스템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평가하는 항목도 각각 96%, 90%의 참가자들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넥슨은 2차 FGT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향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 총괄 윤명진 PD는 “2차 FGT를 통해 카잔의 전투, 게임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에 대한 세밀한 피드백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참가자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독보적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사태에 “네이버와 지분 협상 중…합의는 아직”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의 일본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와 관련해 아직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정기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 조정과 관련해 “라인야후로부터 요청을 받아 네이버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합의 시기를 명확히 답변하기는 어렵지만 라인야후의 미래를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을 전제로 라인야후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란 평가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시기를 기존 예상했던 2026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위탁 서비스 협업도 가능한 빠른 시점에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에는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될 예정이다. 유일한 한국인이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도 이사회에서 제외하면서 새 이사진 구성 또한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했다. 이데자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며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 지도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이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대주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 회사의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이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문제로써 현재 지분 매각 건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中 게임, 韓 점령 비결은 ‘광고’?…허위·과장 요소 제재 방안은 無

중국산 게임이 '광고 공세'를 내세워 국내 게임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여전해 이에 대한 규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아시아 태평양 모바일 게임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시장의 올 1분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1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 게임 내 매출 역시 약 1조796억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게임사 조이넷게임즈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버섯커 키우기'는 약 1억달러(약 138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내면서 전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퍼스트펀의 실시간 전략 게임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국내 수익을 전년보다 약 13배 가량 올리며 다운로드 2위에 랭크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게임의 성장 요인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집행을 꼽는다. 이른바 '광고 속 그 게임'으로 입소문을 타는 전략이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를 앞세우는 한편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상 광고 노출 빈도를 높여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이를 토대로 매출을 올린다는 분석이다. 일부 게임의 경우 고의적으로 선택지를 잘못 골라 플레이가 종료되는 광고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의 심리를 자극키도 한다. 이들은 한 해 마케팅 비용으로만 약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버섯커 키우기의 국내 게임 시장 광고 점유율은 유튜브, 틱톡, 애드몹, 유니티, 앱러빈 등 주요 SNS 플랫폼에서 3위 이내에 올랐다. 특히 유튜브 광고 점유율은 1위를 기록했다. 라스트 워: 서바이벌 역시 유튜브, 틱톡, 애드몹 등에서 1∼2위에 랭크됐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광고에 유명인을 기용하고, 다양한 혜택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삽입해 효과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인게임에 없는 콘텐츠를 내세운 허위 광고나 국내 게임사들이 보유한 지식재산(IP)을 무단 도용한 광고로 이용자 권익을 해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실제 버섯커 키우기와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이용자 반응을 살펴보면 미니게임을 본게임인 것처럼 노출하거나 레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것처럼 과장한 낚시성 광고로 이용자를 유입시킨 후 과금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상당수다. 중국 게임사 SP게임이 지난 3월 출시한 '세라:이터널스'의 경우 광고 속 게임 플레이 영상과 실제와 전혀 다른 모습인 데다 국내외 유명 게임 영상을 도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 게임사는 지난해에도 자사 게임 광고에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의 캐릭터 화면과 플레이 화면을 무단 도용한 전적도 있다. 이는 이용자를 더 많이 모객하기 위해 앱마켓 알고리즘 관련 수치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문제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를 제재할 만한 법·행정적 수단은 마땅찮다. 대다수는 유튜브·틱톡과 같은 해외 주요 플랫폼에서 발생해 법적 처벌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등급을 받은 게임물의 내용과 다른 내용의 광고나 선전물을 배포·게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지만, 중국 게임사 대부분은 국내에 지사나 사업소를 두지 않아 제재를 받지 않는다. 정부는 최근 앱마켓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해외 게임사들이 국내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은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를 포함한 게임산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 최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발의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경영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인 상황이라 예전과 같이 유명인을 내세우기보다는 배너 광고 등을 활용하는 추세"라며 “중국 게임사들이 광고 제작 과정에서 게임성보다는 자극성을 부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칫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정부와 플랫폼 차원의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유영상 SKT 대표, 글로벌 통신 동맹 강화 앞장…“원팀으로 AI 혁신”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신 분야 인공지능(AI) 혁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연대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SK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인 TM포럼 행사에서 '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 이후 후속 행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이들은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과 AI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합쳤다. 유 대표는 이날 얼라이언스 멤버 5개사와 전세계 250여명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가 모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에 나섰다. 그는 “얼라이언스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 해 궁극적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통신사들이 AI데이터센터(AIDC)·개인비서 등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통신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얼라이언스가 통신사들의 AI 도입 및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새로운 AI 혁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은 SKT의 텔코 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통신산업에 먼저 적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했다. 이어 SKT,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 임원들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미래 비전과 AI 협력 도모를 위해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19일에는 얼라이언스 5개 멤버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한데 모여 얼라이언스 합작법인 설립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 짓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법인은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중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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