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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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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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아리바이오, AI 기반 ‘바이오조명 시스템’ 국내 첫 개발 성공

소룩스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인간 중심 바이오조명(HCBL)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가 조명기기 가까이에서 직접 제어하는 기존 스마트조명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의 제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컨트롤이 가능한 인간 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이다. 해당 솔루션은 소룩스 바이오라이트랩과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의 공동 연구로 이뤄낸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에는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버, 통신용 게이트웨이가 활용된다. 공간 구조와 기능, 방향,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고객의 건강상태 등 바이오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명의 색과 조도를 시간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외부에서 특정 공간의 조명 조건을 변경하거나 건물 전체 조명 제어도 가능하다. 기존 건물에 시스템을 장착하거나 신규 건축 시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지만 이미 북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요양병원이나 실버타운, 고급 주거지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건물에 도입하면 거주자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상황에 맞는 빛을 제공하고 수면과 인체 대사 활동, 면역체계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일 전망이다.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시스템은 각각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빛을 제공하기 위해 방대한 논문과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분석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아리바이오는 인간중심 조명의 타당성과 의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알츠하이머 등 신약개발용으로 구축 가동 중인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와 ARIS를 활용했다. 이후 3400만건이 넘는 논문과 150개 이상의 의생물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독자적인 인공지능 모델을 소룩스의 LED 및 특수 조명 기술과 제작 능력에 접목했다. 연구 개발을 이끈 김진우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장은 “빛과 생리작용에 대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공간, 시간 및 생물학적 상황에 맞춘 바이오조명 서비스를 글로벌 리딩 조명 기업들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개발에 성공했다"며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 맞춤형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필요한 고객들이 모인 특수 다중시설과 고급 주거 환경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미국과 한국에서 인지건강 특수조명 개발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재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대학 빛건강연구소(LHRC)와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솔루엠, 서울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화학, 3분기 양극재 판매 감소 전망…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4일 LG화학에 대해 화학부문 이익 추정치 및 양극재 판매량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화학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전망"이라며 “납사가격 하락에 따라 마진이 반등하는 등 더디지만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3분기 첨단소재부문은 163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전 분기 대비 3.9% 낮은 수준"이라며 “양극재 판가가 인상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주요 고객사가 감산되면서 3분기 양극재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2.9만톤으로 전망된다"며 “유럽의 대중국 관세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양극재 판매량 증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위기의 K주식] 美·日 주식 20%오를 때 ‘국장’은 제자리…개미들도 ‘동학’에서 ‘서학’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의 늪에 빠졌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등장했던 동학개미들은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오를 때 국내 시장(국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면서 '동학'개미들이 '서학'개미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0.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2일 2669.81였던 지수는 지난달 30일 2674.31로 4.5%포인트(p)만 올라 2670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878.93에서 767.66으로 12.66%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종합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9.96%, 19.09%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10.20%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30일 장중 4만1585.2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같은 기간 16.10%가 상승했고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도 9.86% 올랐다. 지난달 초 증시 대폭락 사태였던 '검은 월요일' 이후 미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증시는 낙폭을 모두 만회했지만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의 증시 등락률 중 국내 증시만 횡보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국장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증시 저평가와 이에 따른 투자자 외면 등이 꼽힌다. 국내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등이 증시 저평가 문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정부가 연초부터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 큰 문제다. 당초 밸류업이 추진될 당시만 해도 정책이 증시를 끌어올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정작 성과를 보면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강제성 없이 기업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기업들의 참여도가 저조해서다. 이와 더불어 최근 SK, 두산 등 대기업들의 계열사 분할·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주주가치 훼손 논란 등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외면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난 7월 논평을 통해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황에 우리 국민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과 일본 시장을 쳐다만 보고 있다"며 “지배주주들이 진정성을 갖고 거버넌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비평했다. 상장사들과 주주들의 소통이 부족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사외이사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상장사에 재임 중인 사외이사 총 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 주주와의 소통 경험은 평균 22%에 불과했다. 국내 상장사 10곳 중 8곳은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한 사례가 없다는 의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단타 시장'이라는 오명을 여전히 벗지 못하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에 상관없이 단기 이슈에 주가가 움직이다보니 투자자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신뢰 회복 △우량기업 발굴과 정착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부족하다는 점도 증시 부진의 요인 중 하나다. 미국 증시의 경우 인공지능(AI)와 반도체 등이 주도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반도체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전자가 8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SK하이닉스도 20만닉스를 돌파하며 새로운 대장주로 떠오르는가 싶더니 반도체 시장에 경계 심리가 유입되면서 지난 7월 고점(24만1000원) 대비 27.7% 하락했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이차전지 업종이 올 들어 부진한 것 또한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 부담 등으로 불안한 국내 금융시장 여건으로 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의 수혜를 덜 받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유동성 흐름에서 소외받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초 폭락 이후 극심한 가격 조정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상 지수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안도감 형성으로 증시 불안이 정상화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로 인해 9월 초 수급 상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美 SEC 상임위원 면담…가상자산 규제 등 논의

금융위원회는 2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크 우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만나 '비은행금융기관(NBFI) 건전성 규제(안)'이 자본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예다 상임위원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혁신과 이용자 보호 및 금융안정 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경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양 측면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금융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혁신과 산업육성을 노력하고 있고 지난 7월부터 '가산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통해 이용자 보호와 시장질서 유지에 힘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최근의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금융시장 질서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양국이 활발히 소통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로템, 4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 [iM증권]

iM증권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3분기 매출 1조1185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올 4분기에는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됨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K2 전차 수주 확대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이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분 확대와 루마니아 수출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지역 확대 등은 현대로템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테라사이언스 회생절차 기각에 주주연대 “경영진의 횡령 은폐 탓”

테라사이언스의 소액주주연대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 회생절차가 기각된 가운데 주주연대는 항고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형사고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6일 테라사이언스는 소액주주연대가 부산회생법원에 신청한 회생절차 및 보전처분이 기각됐다고 공시했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채무자가 현재 부채초과 또는 지급불능 상태이거나 그러한 상태가 생길 염려가 있다고 보기가 어렵고 달리 인정할 자료가 없다"며 기각을 결정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현 경영진이 수억원의 회사비용을 써가며 전관변호사와 주주의결권 전문 용역업체을 동원해 회생반대 탄원서를 받았다"며 “회생절차 추진 과정에서 자신들의 부도덕한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회생절차를 막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6월20일 부산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및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회사가 재정난을 이유로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993년 유압용 관이음쇠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해 2004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신안리튬을 자회사로 설립하면서 리튬 생산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해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 △리튬 생산 및 판매 △광물 자원개발 및 판매 등을 추가했다. 신사업 추진 소식에 테라사이언스 주가는 지난해 7월 764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리튬 사업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654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경영권 변동을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3월20일 이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4월에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도 지적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이번 회생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새롭게 확인했다"며 “횡령 혐의에 대한 형사고발을 추가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연대가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는 지난달 16일 지서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CFO, 담당임원 등을 형사고발했다. 지 대표가 지난해 10월 테라사이언스 명의로 사채업자로부터 6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이를 횡령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27일 테라사이언스는 직원 박모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6일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횡령 규모는 80억원이다. 지 대표를 비롯해 현 경영진의 횡령 금액만 총 140억원에 달한다. 소액주주연대는 테라사이언스가 최대주주(34.39%)로 있는 다보링크를 통한 자금 횡령 혐의도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액주주연대는 “부산회생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테라사이언스는 보유하고 있는 다보링크 주식을 A 증권사 등에 위탁했는데 이 가운데 H증권사에 있던 다보링크 주식을 담보로 설정했다"며 “다보링크 주식을 담보로 설정했다는 것은 횡령과 연결된 것으로 경영진의 자금 횡령이 회생신청 절차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테라사이언스가 다보링크 주식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했다는 소문이 일부 사실로 확인이 된 꼴"이라며 “지난 4월 감사인이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우발채무 발생을 우려했던 부분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외부감사인이었던 삼정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법인인감 사용과 관련한 내부통제 상의 미비점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내부통제 미비로 인해 부외부채와 우발상황과 관련한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공시된 올해 반기 감사의견에서도 테라사이언스는 의견거절을 받았다. 현재 테라사이언스는 다보링크 주식을 이브이씨홀딩스 등에 양도하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를 추진 중이다. 오는 12일까지 잔금이 지급되면 보유 주식 343만주를 입고하게 된다. 소액주주연대는 다보링크 주식을 담보로 자금 횡령을 했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주식 양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오는 12일 전까지 형사고발 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회생절차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고등법원에 항고를 검토 중"이라며 “회생절차 추진 과정에서 확인한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아이스크림미디어, 상장 첫날 장 초반 18% 급락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30일 장 초반 18%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3만2000원) 대비 5850원(18.28%) 하락한 2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3만2000원에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시장점유율 1위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인 '아이스크림S'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교과서, 하이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샘씨엔에스, 세라믹 기판 신사업 확장 기대 [KB증권]

KB증권은 30일 샘씨엔에스에 대해 신사업 확장을 통한 글로벌 세라믹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필요한 반도체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공간변형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라며 “향후 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을 통해 세라믹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 매출액은 244억3000만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36억5000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낸드와 D램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376%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샘씨엔에스의 체크포인트로 △D램과 세라믹 STF 매출 확대 △낸드향 매출 증가 △세라믹 기판 개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업황 회복으로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통한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용 세라믹 STF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D램향은 낸드향 대비 단가가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eSSD'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낸드향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세라믹 기판 신사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샘씨엔에스는 기존 반도체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뿐만 아니라 신사업으로 세라믹 기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플라스탁 기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리 기판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 시점이 더 빠를 것으로 보이는 세라믹 기판에도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바이오주가 돌아왔다”…알테오젠 시총 1위에 증시 주도주로 부상

제약·바이오주 전성시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자 성장주인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투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고 일부 바이오 종목들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바이오 업종을 향한 외국인 순매수도 바이오주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 헬스케어지수는 이달(지난 1~28일 기준) 들어 5.56% 상승했다. 전체 KRX 지수 중 최고 상승률이다. KRX 헬스케어지수도 같은 기간 3742.97에서 3937.31로 5.19% 상승했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알테오젠의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10% 하락한 3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주가 상승률만 244.8%에 달한다. 지난 1월 2일까지만 해도 9만1500원에 그쳤던 주가가 8개월여만에 31만원대로 폭등한 것이다. 외국인도 알테오젠을 대거 사들이는 양상이다.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 순매수 1위 종목은 알테오젠이 차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알테오젠을 5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알테오젠은 지난 27일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1위 수성 첫날인 지난 27일 종가 기준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7418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16조6360억원)을 1000억원가량 앞섰다. 지난 28일에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총 격차는 8100억원으로 벌어졌다.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인 유한양행도 지난 2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에는 장중 14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이에 유한양행 시총은 10조9967억원으로 HD현대일렉트릭(10조7061억원), 카카오뱅크(10조5401억원), 삼성전기(10조5094억원)을 앞섰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이엔셀도 상승세다.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엔셀은 이날 29.96%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2750원에 마감했다. 지난 26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바이오주 훈풍에 지난 27일과 28일 장중 100만원을 터치하며 황제주에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금융당국이 분식회계 제재에 대한 항소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3.53% 하락한 9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도 바이오 업종의 상향이 시작 단계라고 판단하고 장기적인 상향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와 신약 개발 성과 가시화로 바이오 업종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주가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이번 반등이 해당 섹터의 급등세 초입기라고 가정한다면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할 수 있는 구간에서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는 종목 위주로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권사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 “리스크 관리 중요…종투사 제도 개선 논의할 것”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증권사의 역할과 행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지난 만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네 번째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및 10개 증권사 CEO들과 기업 밸류업과 기업금융 강화,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한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 정책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며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증권업계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증권업계의 노력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단기 수익에 치중한 특정 부분으로의 쏠림 현상이 증권업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산 우려로까지 이어졌었다"며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금융회사로서 증권사의 역할과 행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 참여도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가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이끌어가면서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해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달라"면서 “증권사 스스로도 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증권사 본연의 업무인 기업금융 강화에 대해서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다"며 “그 결과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부분 성장해왔지만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금융회사라는 측면에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도입 10여년이 경과한 종투사 제도의 공과를 평가하고 향후 필요한 제도개선 방향을 업계와 함께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일부에서 유동성과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 유동성과 건전성 규제가 실제 리스크 수준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불완전 판매와 불법 공매도 등에 따른 투자자 신뢰 저해 문제에 대해서는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증권사에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준비를 차질 없이 해줄 것과 내부통제장치 재점검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증권업계는 기업 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업 금융 업무 확대로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금융당국에 이와 관련한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의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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