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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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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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승인 전망…3년 만에 하반기 최대 실적 예상 [KB증권]

KB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3E 승인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8~9월 중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상 직전 단계인 PRA 내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돼 4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산과 함께 D램의 가격 상승으로 D램 마진율 상승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21% 증가한 27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하반기(2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곧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B100, B200 등 블랙웰 시리즈는 아마존, 구글 등 북미 빅테크 업체의 AI 데이터센터에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블랙웰 시리즈 수요는 시장 기대치를 20~30%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블랙웰 출시를 앞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HBM 12단 수요를 고려해 하반기부터 HBM 공급선 다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 다변화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민주당,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 추진…“1인 지배 기업 구조 벗어나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에 맞서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 지배 구조를 개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식 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는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는 △이사회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이사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대기업 집중 투표제 확대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확대 등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젝트는 한계성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기업의 내부 투명성을 높여 '1인 지배'라는 후진적 지배구조에서 벗어나야 하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대주주 특혜 감세를 '밸류업 프로젝트'로 내밀고 있다"며 “지난 25일 주주 환원 촉진 세제라며 내놓은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 과세 특례 등의 세법 개정안이 바로 그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재벌회장들은 그 기업의 주식을 100% 가져오지 않으면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그 그룹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는 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문제"라며 “재벌 일가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경영행태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밸류업은커녕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도 이날 곧바로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논평을 냈다. 포럼은 “최근 두산, 한화, SK 사태에서 보듯이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및 일반주주 침해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심화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개선이 아닌 획기적인 부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에 대해서는 “해당 과제는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핵심 열쇠"라며 “포럼이 지난 4월 발표한 '제 22대 국회에 바라는 밸류업 10대 과제 제언'과도 일치해 민주당이 밸류업 핵심 이슈를 잘 선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민주당은 오늘 발표한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를 심화 발전시킨 후 흔들리지 말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 이해와 당리당략을 초월해 정부와 여당, 민주당이 함께 밸류업이든 부스터든 중단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테슬라 효과? 이차전지주 실적 부진 전망에도 반등

국내 이차전지주가 테슬라 효과에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예정된 실적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부진이 충분히 예상됐던 터라 실적 발표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연결되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 주가가 모처럼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가 가장 뚜렷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5.22%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날(2.41%)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각각 111억원, 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 2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양상이다. 상승세에 17조원대로 빠졌던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도 이날 18조3300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또 다른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도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9만6100원을, 에코프로머티도 2.05%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도 1.06%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도 0.70% 상승하며 21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하는 양상이다. 이차전지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데는 실적 발표 시즌인 점이 작용했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이날 2분기 실적 공개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직전 분기 49억원에서 24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63억원, 190억원으로 적자는 면했지만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실적 부진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차전지 관련주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전기차 캐즘 여파 등으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소멸됐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오히려 실적이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기존 포드를 대신해 테슬라를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해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테슬라가 2분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낮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5.6% 상승한 232.10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차전지 섹터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가 상승 시 과거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종목들이 재조명받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신 대안 후보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트럼프 후보의 승산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이는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금리 인하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투심이 반등할 경우 과거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포스코퓨처엠 등의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성이 작용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토스증권, 미국 현지 법인 설립…“신규 사업 기회 창출”

토스증권이 하반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다. 토스증권은 30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설립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 이하 TSA)'를 설립하게 됐다. TSA의 초대 법인장으로는 김경수 토스증권 재무총괄이 선임될 예정이다. 앞으로 토스증권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과 더욱 밀접하게 사업을 논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은 지난 2년 간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밀접한 협업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TSA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현지 법인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규 사업 기회 창출과 이를 통한 매출 다각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감원, 주식 스팸 문자 뿌리고 17억 챙긴 리딩방 팀장 구속

주식 스팸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살포해 부당이익 17억원을 얻은 리딩방 업체 직원이 구속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리딩방 업체 운영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한 코스닥 상장사 주식의 주가 부양을 위해 허위 또는 근거 없는 호재성 풍문이 담긴 주식 스팸 문자 메시지 약 2320만건을 대량 살포했다. 이를 통해 약 1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스팸 메시지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량 스팸 문자 발송으로 해당 코스닥 종목으로는 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곧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금감원 특사경은 시가총액상 피해 규모만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코스피 새내기’ 산일전기, 상장 이틀째 10%대 강세

올해 4번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인 산일전기가 코스피 상장 이틀째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산일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10.16%)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일전기는 상장 첫날인 지난 29일에도 공모가(3만5000원) 대비 43.43%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상장 이튿날에도 10% 넘게 오르고 있다.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약 35년간 제너럴일렉트릭(GE), 도시바·미츠비시 합작법인(TMEIC) 등 글로벌 선두기업에게 특수변압기를 공급해왔다. 산일전기는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해 영업이익을 지난 2021년 5억원에서 지난해 466억원으로 연 평균 8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3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산일전기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및 변압기 제조 등에 필요한 자재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일전기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42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6조8815억원을 모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헬로비전, 홈쇼핑 업계 업황 둔화에 주가 하락세…목표주가 하향 [KB증권]

KB증권이 30일 LG헬로비전에 대해 홈쇼핑 업황 둔화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라며 목표주가를 4400원으로 직전 대비 18.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방송 가입자 이탈과 홈쇼핑 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둔화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연초 대비 LG헬로비전 주가는 17.3% 하락했다"며 “그렇지만 LG헬로비전의 투자 포인트는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신규 사업인 렌털 및 커뮤니티 사업으로 두 사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주가의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렌탈 사업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해당 사업 부문의 실적 진척 동향이 공유되면서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헬로비전의 지난 1분기 렌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지역 기반 사업도 성장의 한 축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지역기반 사업은 1분기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16%를 차지했다"며 “미디어(제작·광고) 뿐만 아니라 EVC(전기차 충전기 구축) 사업, 커머스 등이 포함돼 있는데 EVC 사업은 향후 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전기차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면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반 사업은 이제껏 잡이익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숨겨진 성장 축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미그룹 모녀·신동국 회장, 임시주총 연다…전문경영인 체제 구축하나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임시 주총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현 경영권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대주주 3인 연합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총 소집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 안건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늘리고 사내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 등 2건이다. 임시 주총은 소집 청구 시점으로부터 약 두 달 뒤 개최될 예정이다. 모녀인 송 회장와 임 부회장은 지난 3일 지분 6.5%를 신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과 의결권 행사 약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 회장과 한양정밀의 지분율은 총 18.93%,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6.16%, 9.70%로 변동됐다. 우호 지분을 더하면 약 48.19%에 달한다.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사내이사의 지분율은 각각 12.46%, 9.15%로 형제 측의 지분은 총 23.79%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의 경영권 획득에 힘을 실었으나 이달 초 모녀 측으로 돌아섰다. 신 회장은 이 과정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론칭…ETF 종목도 추가 확대

KB증권은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쉽게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는 소수점 주식을 온주(1주) 거래와 동일하게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KB증권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마블미니(M-able mini)'와 웹 트레이딩시스템(WTS) '마블(M-able) 와이드'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수점 주식도 미국주식 정규거래 시간인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한국시간 기준)까지 실시간으로 미국주식을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는 특정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었다. 아울러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대거 추가하는 등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가능 종목도 173개 추가한 614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KB증권은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다음 달 30일까지 '한여름밤의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1만원 이상 매수 고객 전원에게는 CU편의점 스타벅스 커피라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를 활용하시는 투자자들께서 시장상황에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거래하실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재미있는 미국주식 소수점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시 변동성에 ‘반대매매 공포’…빚투 개미 어쩌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있다. 반대매매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빚투 개미들의 손실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반대매매 규모 연초 대비 20% 늘어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반대매매 금액은 78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65억4200만원이던 반대매매 규모는 반년 새 19.9% 늘어났다. 지난 23일에는 반대매매 금액이 141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17일(172억원)과 6월3일(170억원)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강제 처분해 이 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반대매매는 지수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때 늘어난다. 최근 반대매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원인으로는 증시 급락이 꼽힌다. 특히 올 들어 증시 상승을 견인하던 대형 반도체주가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일제히 급락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지난 26일 8만300원까지 떨어지는 등 8만원선을 간신히 유지하는 양상이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호실적에도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기준 3거래일째 19만원대에 장을 마감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8% 성장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주 약세에 코스피는 지난 1일 2804.31까지 올랐으나 지난 25일 2710.65선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한 달 새 3% 넘게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졌다. 코스피가 7거래일째 2800선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반대매매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지는 담보부족이 발생하는 2거래일 내 투자자가 금액을 채워 넣지 않으면 반대매매가 이뤄지는데 하락장이 지속되면 반대매매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 있어서다. ◇그래도 '빚투'한다…신용융자 20조 육박 반대매매 경고등에도 빚투 규모는 20조원 안팎에서 머무는 등 줄지 않고 있다. 연내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증시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지난 25일 신용융자 잔고는 19조8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11조229억원, 코스닥이 8조7815억원이다. 지난 17일에는 20조2031억원까지 올랐다. 현재 잔고 규모는 20조원을 웃돌았던 이달 중순보다 소폭 줄었지만 17조448억원 수준이었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위탁매매 미수금 규모도 지난 25일 기준 960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5242억원)에 비해 83.3% 뛰었다. 지난 22일에는 1조314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빚투 등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할 것을 조언하면서도 이달 말부터 증시 분위기를 바꿀 이슈들이 있는 만큼 반등 탄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FOMC회의와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이어지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 반전을 예상한다"며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기 때문이 공포심리가 팽배할 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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