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직카우가 지난 2014년 발매된 산이·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한여름밤의 꿀' 저작재산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음악 수익증권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4년 발매된 해당 곡은 발매 당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매년 여름마다 국내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차트 순위가 상승하는 '여름 캐럴'로 불린다.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한여름밤의 꿀' 음악수익증권 총 3750주(옥션 시작가 2만7500원)를 발행한다. 금융당국의 별도 정정 요청 없이 심사가 완료되면 다음 달 13일부터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옥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꿀' 증권신고서와 옥션 예정 안내문, 예비투자설명서, 음원IP평가가격검증확인서 등 상세 정보는 뮤직카우 앱 및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여름밤의 꿀'은 뮤직카우가 음악수익증권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한 후 세 번째로 옥션을 준비하는 노래다. 첫 번째 옥션이었던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ANL'은 6분여만에 조기 마감됐고 두 번째 옥션 예정 곡인 #안녕 '너의 번호를 누르고'는 지난 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가 통과되면 오는 23일부터 옥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수익증권 및 옥션에 관심을 갖는 문화금융 투자자 여러분들께 더 활발한 옥션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며 “투자자들이 문화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