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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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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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 與 한동훈, 野 비례는 조국…‘李 3인방’ 지지율 비상 [메트릭스]

4·10 총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쳐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총선 투표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정당득표마저 조국혁신당에 크게 빼앗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와 비례 의석 모두 현재 수준보다 급감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 2∼3일 실시된 메트릭스 정례 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39%)은 민주당(32%)을 오차범위 밖(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앞섰다. 직전(2월 3∼4일)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4%p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45%→25%)과 광주·전라(64%→51%)에서 낙폭이 뚜렷했다. 원내 군소 정당 가운데서는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였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 역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p 줄었다. 총선 투표 의향에서도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49%→20%) 민심 이탈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충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39%) 격차는 영남권 다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민주당에서 이어지는 '이재명 사당화' 공천 논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3%로 나타나 양당 지지율이나 총선 투표 의향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신당(가칭)이 민주당 표심을 양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8%,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14%를 기록했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로, 민주당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앞서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30명 비례 명부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국민 추천' 후보 4명을 내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을 채우기로 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진보당, 새진보연합, 국민추천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키로 해, 현재 정당투표 지지율대로라면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1석도 못 얻게 될 공산이 크다. 이밖에 '통합'에 실패한 제3지대 정당들도 위기가 뚜렷했다. 정당투표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응답은 2%에 그쳤다. 이는 실제 총선에서 의석 확보 마지노선인 '3%' 득표를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에서도 개혁신당은 2%, 새로운미래는 1%를 얻어 조국신당 3%에 못 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100%)으로 응답률 11.7%였다. 설문조사 직전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정식 창당 전이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석을 받아 조국신당 그대로 조사가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또 밀린 증시…애플·테슬라·MS·아마존·메타·넷플릭스 등 주가↓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04.64p(1.04%) 내린 3만 8585.1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30p(1.02%) 밀린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267.92p(1.65%) 하락한 1만 5939.59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는 이틀간 2% 이상 떨어졌다. 이날은 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유럽에서 대규모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 이후 악재가 연이어 나오면서 주가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내린 것으로 올해 들어 12%가량 하락했다. 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날 한 외신에 따르면 AMD는 정부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해 미국 정부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상무부가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AMD 주가는 장중 3% 이상 하락했으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또다시 큰 폭 하락한 테슬라 주가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는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이런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날에도 중국에서의 2월 자동차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7%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가 3%가량,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접속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소매 기업 타겟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2%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파월 의장이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는 대체로 견조했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1월 53.4보다 부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예상치 53을 약간 밑돈다.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대체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증시 마감 시점에는 6% 이상 하락한 6만 3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21% 급락했다. S&P50O 지수 내 에너지, 필수소비재, 금융을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는 2% 이상 내려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도 파월 의장 증언을 앞두고 경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지난 몇 주 동안의 이익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날 매도세는 “건강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주는 파월 의장 증언에 “일련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매기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네기 투자 위원회의 그렉 할터 리서치 디렉터 역시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S&P500지수에 7대 종목을 제외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나머지 493개 종목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MS, 애플, 엔비디아가 주도하지 않는 시장이 계속 오를 수 있느냐는 논쟁거리"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6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69.8%에 달했다. 이는 전날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p(7.19%) 오른 14.46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먼지 없고 따듯…전국 곳곳 눈·비 지역도

수요일인 6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곳곳 눈·비 소식이 예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3.6도, 춘천 0.2도, 강릉 2.1도, 청주 3.8도, 대전 2.9도, 전주 5.7도, 광주 7.2도, 제주 10.4도, 대구 4.9도, 부산 7.4도, 울산 6.8도, 창원 7.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평년(8∼1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제주도에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부산과 울산에는 가끔 비가 오다 밤사이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는 7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충북·전라 동부·대구·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에 가끔 비(높은 산지는 비 또는 눈)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7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3∼8㎝, 제주도·울릉도·독도 1∼5㎝다. 충청권·전북 동부·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남서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는 1∼3㎝의 눈이 내리겠다. 강원 북부 동해안은 이날 하루 1∼3㎝ 눈이 예보됐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 5∼15㎜, 충청권·전라권·제주도·경남 서부 5㎜ 안팎이다. 경북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울릉도·독도는 8일까지 5∼10㎜ 비가 내리겠다. 대구·경북 내륙·부산·울산에는 이날 하루 5㎜ 미만 비가 오겠다. 다만 미세한 기온 변화에 따라 같은 시·군·구 내에서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량에도 차이가 생기겠다. 많은 눈이 예보된 강원 산지에서는 축사·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나 차량 고립에 유의해야 한다. 낮은 구름대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안전사고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5∼4.0m, 서해 1.0∼3.5m로 예측된다. 7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경상권 해안·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또 강풍 특보가 발효된 경북 남부 동해안·경남권 해안·제주도, 풍랑 특보가 발효된 서해 중부 바깥 먼바다·남해 서부 먼바다·제주도 앞바다 등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4연속 0선’ 각오, 용혜인 ‘위성 비례 재선’ 전망…엇갈린 30대 남녀 대표들

정치권 소수정당 대표를 맡고 있는 30대 젊은 대표들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눈길을 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화성을에서 쟁쟁한 대기업 출신 양당 후보들과 경쟁하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화성을 후보로 한정민(40)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이 지역 대진표를 확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한 연구원에 대해 “10년 이상 삼성전자에 근무했고, 지역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구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하게 싸워줄 수 있는 후보"라고 부연했다. 이에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민주당 공영운, 삼성전자 연구원인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와 3자 구도로 경쟁하게 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와 관련해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험지에 계속 도전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도 사실 초초험지"라며 “저희 당에 같이 계시지만 이원욱 의원님이 동탄에서 65%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되셨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65%가 된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개혁신당이 벤처같이 정당을 하겠다고 표방한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출마 명분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 같은 경우 보수 진영에서 애초에 투자를 안 한다"고 지적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자신과 연령대와 이공계 배경 등이 유사한 후보가 나서면서 일정 부분 지지율 분산도 예상된다. 그렇잖아도 험지에 나선 상황에서 더욱 험난한 투쟁이 예고된 셈이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도 낙마한다면 4연속으로 국회 입성에 실패하게 된다. 이 경우 비록 4번 모두 험지 출마라도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반면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지역구 선거 경험 없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진보연합은 민주·진보당과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용 대표와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청와대 전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인을 추천키로 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30명 비례 명부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 3명, 시민사회 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국민 추천' 후보 4명을 내고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을 채우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진보당, 새진보연합, 국민추천 후보를 당선 가능권인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한 바 있어 용 대표 비례대표 재선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용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 5번을 받아 원내 입성한 뒤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에 돌아갔다. 다만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 재선을 하는 경우는 용 대표가 최초 사례인 만큼, 다른 소수정당 등에서 비판이 유독 거센 상황이다. 이재랑 개혁신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용 의원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민주당에 기생해 의석을 약탈하게 됐다. 가히 여의도의 '기생충'이라 불러도 손색없다"며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용 의원은 비례 후보자에서 사퇴하라"고 쏘아붙였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말이냐. 배지 한 번 더 달아보겠다는 정치인의 세금 도둑질, 유권자 기만"이라며 “꼼수정치의 용 의원에 불출마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金 참 존경한다”던 이재명 “이상한 핑계 대 싱거워” 조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 나선 채현일 후보를 지원하며 해당 지역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오후 영등포갑 선거사무소에서 “저도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여기로 왔는데 행정을 잘하는 분들이 정치도 잘한다"며 채 후보 영등포구청장 이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이 이날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된 데 대해 “쉬운 상대"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 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며 “그런데 (김 부의장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 싱거워졌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상대가 김영주 후보로 확정됐다는데 잘된 것 같다"며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채 후보도 “4선을 하고 국회부의장에 장관까지 한 분이 갑자기 2주 만에 당을 바꾸고 공천 받았다"며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달 김 부의장이 자당 공천에 반발했을 당시에는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여전히 그렇다"며 “한결같이 노동자의 편에서 헌신한 삶의 궤적이나 한계에 도전하던 그 열정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김 부의장은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 갑에서 내리 3선을 한 4선 중진 의원이다. 당초 영등포갑은 17~18대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를 선출한 지역이었지만, 김 부의장 '개인 역량'이 민심을 바꾸는 데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직접 김 부의장과 회동을 갖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인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를 맡았던 최재성 전 정무수석 역시 이날 YTN 라디오에서 영등포 갑 판세와 관련해 “현실적으로는 민주당 우세 지역인데 (김 부의장 탈당으로) 민주당 근소 열세 지역으로 들어간다"고 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공천 논란, 고소 위협, 지지율 부정…野 이재명 ‘패배 클리셰’ 떴나

4·10 총선을 불과 한 달여 남겨둔 5일 지지율 위기를 맞은 더불어민주당에 '초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당장 친명(친 이재명)계 '특혜 공천' 논란은 비명계 탈당·창당 등이 이어지며 교통정리 되는 모습이지만, 이날은 '사천'과 '밀실 비례대표' 논란 등이 뒤이어 민주당을 달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한 광장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둘러싼 사천 논란을 “조작, 왜곡"으로 일축하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 선대위 배우자실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와의 인연으로 호남 지역에 경선 없이 공천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은 본인 요청 등에 따라 해당 지역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을 결정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 이 대표가 경고한 법적 조치는 정치적 논란에 대한 판단을 사법부에 묻겠다는 것으로, 대부분 실제 타격보다는 '항의' 성격에 가깝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법적 조치 거론과 관련, “3번 읽어봤다.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면서 “'우리도 쉴드 치기 창피하지만 그냥 쓰지 말아달라, 쓰면 법적으로 귀찮게 하겠다' 이런 얘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 떠나서 배우자실 좀 우습지 않나"라며 “그런 실이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는 황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경선 지역인 청주 청원구에서도 충청권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용한 서원대 전 교수 후원회장을 이 대표가 직접 맡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공정 경선 논란이 뒤따랐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이 5선 중진 변재일 의원을 아예 공천 배제한 곳이다. 지역 뿐 아니라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도 4년 전 총선 당시 비례 후보 공관위원장이었던 우상호 의원이 제기한 '밀실 공천' 논란 후폭풍이 일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공천)하기에 물리적,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며 “(비례연합정당) 구성원인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시민사회가 협상해 후보 선출 방식을 협상해서 당헌·당규 절차를 따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중진 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한다"며 지도부를 직격한 바 있다. 우 의원은 “4년 전에는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 당원 투표로 하고, (후보) 순위는 중앙위원들의 투표로 정했는데, 이번에는 전략공관위 심사로 결정한다"며 “당원 권리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운 지도부가 왜 이렇게 자의성이 개입될 방식을 정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은 총선 승패 가늠자가 될 수도권은 물론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마저 낙폭이 심상치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은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이런 민심 흐름을 평가절하하는 모습을 비췄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후행지수 성격이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기사 댓글이나 구글 트렌드 등 선행지수를 보면 향후 1∼2주 내에 지지율 하락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따라 잡혔다는 조사가 등장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에도 양당 후보 홍보 일정 등에 따라 “여론조사가 튄 것"(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지도부가 참여한 고위전략회의에서 당 전략기획국에 지지율 제고 방안은 물론 지역별 체감 여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과 거리두기에 집중했던 민주당 지도부 기류에 미묘한 변화가 인 것을 두고도 당 지지율 하락세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대표는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도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 과정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같은 당 이원욱이었는데…이준석 “동탄, 60% 지지율로 이겨 이슈 안 돼”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수 정당의 한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슈화' 능력을 부각하고 나섰다. 다만 같은 당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사실상 교대로 나서는 상황이라, 프레임 형성에 다소 엇박자도 엿보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대표 시절에도 보면 경기 남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보수 진영에서 애초에 투자를 안 한다"며 “개혁신당이 벤처같이 정당을 하겠다고 표방한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이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 '경기 남부' 공략 명분으로 더불어민주당 무경쟁 독주 구조의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출마지인 동탄 신도시와 관련해서도 “동탄 같은 경우에는 이슈화 안 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한 6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거에서 계속 이겨왔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성을은 이 의원이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50~60%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구다. 따라서 그간 동탄 지역 이슈가 충분히 부각되지 못했다는 비판은 일정 부분 이 의원 의정활동 성과에 대한 지적으로도 연결된다. 그는 지역구 변경과 관련해서는 “화성정이 동탄 1신도시 지역이고 동탄 2신도시 지역이 화성을, 제가 하게 되는 지역"이라며 “이원욱 의원님은 동탄 1신도시가 더 오랜 기간 활동했던 분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신 것이고 제가 나머지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도전에 “제가 지금까지 어려운 험지에 계속 도전해 온 서사를 가지고 있고 이번에도 사실 초초험지"라며 “저희 당에 같이 계시지만 이원욱 의원님이 동탄에서 65%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되셨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65%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소수 정당의 공약 현실성을 우려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원욱 의원도 현재 3선 의원이시고 이번에 당선되시면 4선 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저도 전국적으로 동탄의 문제나 화성, 수원, 용인의 문제들을 이슈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슈화 능력과 경쟁의 중요성과 관련해 영·호남 사례를 근거로 들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광주 복합쇼핑몰 같은 문제도 광주에 국민의힘 지방의원도 없고 국회의원도 없는 상황이지만 결국에는 국민들한테 이슈가 있다는 걸 환기시킨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지금 광주 가 보면 복합쇼핑몰 한 두세 군데 지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 같은 곳이 지역적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의 동진 정책으로 인해 매번 공약이 치열하게 붙는다"며 “가덕도 신공항, 이런 것들도 결국 그 과정에서 여야가 다 합의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거듭 공개 토론을 요청하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만만해 보이는 것 같은데 사실 이재명 대표도 대선주자까지 지낸 분이기 때문에 정작 토론해 보면 그렇게 일방적인 상황은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곤란한 지점이 많기 때문에 지금 토론하면 공격할 요소가 많아서 안 받을 걸 알고 제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 상황과 관련해서는 “전략상으로는 잘했다"면서도 “(기존과) 똑같은 공천을 한다고 그러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생길 것이다. 그런 부분을 유권자가 인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는 “만약 선거 결과가 어려우면 상당한 분열의 시기를 보낼 것"이라며 “ 이재명 대표는 이번에 공천 이렇게 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무한한 책임과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트코인 시세 최고가에 ‘바짝’…가격 급등 전망 안 끝났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재급등하며 역대 최고점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4일(현지시간) 오후 3시 20분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20% 급등한 6만 7320.82달러(8975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에 오른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대까지는 불과 3%도 남지 않았다. 전날 6만 2000달러∼6만 300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이며 단숨에 6만 5000달러를 뚫었다. 이어 6만 6000달러대를 넘어 6만 7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8일 6만 달러를 넘은 지 5일 만이다. 지난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견조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9개의 ETF가 나오면서 이제 큰 움직임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며칠 만에 1만 달러가 급등했던 지난주 초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기존 28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에서 약 90억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유입된 금액이 더 컸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력한 ETF 수요와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주말에는 유동성이 낮은데도 ETF 유입이 계속되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이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은 다른 코인 상승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33% 오른 3586.34달러를 나타냈다.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 코인인 도지코인은 17% 급등한 0.18달러를, 시바이누는 24시간 전보다 무려 52.99% 급등한 0.000034달러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주춤’ 증시…애플·알파벳·테슬라 주가↓, 엔비디아는 ‘UP’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55p(0.25%) 내린 3만 8989.8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p(0.12%) 내린 5130.95로, 나스닥지수는 67.43p(0.41%) 밀린 1만 6207.51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고점 부담에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애플 주가 약세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애플 주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8억 4000만 유로(약 2조 70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EU 집행위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집행위는 애플에 불공정한 관행을 '지체 없이'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이밖에 대형 주들 가운데서는 테슬라 주가가 중국에서의 2월 판매 부진 소식과 인센티브 제공 소식에 7% 이상 하락했다. 반면 포드 주가는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또 알파벳은 2.7% 내렸으나 엔비디아는 3.6%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주 6~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6일에는 하원에, 7일에는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을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증언은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공개 발언으로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6월로 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0.25%p씩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주가지수가 고공행진 하면서 연말 전망치를 상향하는 기관도 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S&P500지수 올해 말 전망치를 기존 5000에서 5400으로 상향했다. 지표들이 앞으로 더 강력한 수익 증가와 놀라운 수익 회복력을 알리고 있다고 이유에서다. 앞서 바클레이즈도 S&P500지수 연말 전망을 기존 4800에서 5300으로 상향했고, 골드만삭스와 UBS도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5000에서 5200으로 상향했다. 시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예정된 고용보고서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 35만 1000명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2월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부동산, 자재,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임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리프트 주가는 RBC가 투자 의견을 '섹터수익률'에서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덱커스 아웃도어 주가는 오는 18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각각 18%, 2% 이상 올랐다. 제트블루 주가는 스피릿항공과의 합병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스피릿 항공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 메이시스 주가는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인수 제안가를 66억달러로 상향 제시했다는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지난 금요일 늦게 무디스가 회사 주요 은행 계열사의 예금 등급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23%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가는 24%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6월 이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충분한 자신감을 갖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매디슨 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샌더스는 마켓워치에 연준 당국자들이 “너무 빨리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6월까지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충분한 자신감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서비스 인플레가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계속 높고, 인플레 둔화는 상품 쪽에서 거의 일어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역학은 여전히 연준의 관점에서 보면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연준이 “1월에 나타난 인플레이션 강세가 일회성인지 아니면 계속되는 추세인지를 알기 전까지는 현상 유지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4.7%에 달했다. 이는 전장에 70%를 넘었던 데서 하락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p(2.90%) 오른 13.49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비 내리는 경칩…서울 등 기온·먼지는 OK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驚蟄)이자 화요일인 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부터 6일 사이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높은 산지·경북 북동 산지 비 또는 눈), 제주도에 비가 시작된 가운데 오전부터 강원 영동과 강원 영서 남부, 오후부터 수도권과 그 밖 강원 영서에 비(강원산지·강원 동해안 비 또는 눈)가 확대되겠고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북부 1㎜ 내외, 강원내륙과 대전·세종·충남 5㎜ 내외 등이다. 6일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이틀간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에는 5∼30㎜, 충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전북, 경남내륙, 대구·경북내륙, 울릉도·독도 5∼10㎜, 전남 남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5∼20㎜, 경북 북부 동해안 10∼30㎜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7일까지 10∼40㎜(많은 곳 산지 6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15㎝, 강원 북부 동해안 1∼3㎝, 충북·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의 높은 산지 1㎝ 내외, 경북 북동 산지 1∼5㎝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6.4도, 인천 6.0도, 수원 6.4도, 춘천 2.1도, 강릉 2.8도, 청주 7.3도, 대전 5.7도, 전주 5.7도, 광주 5.4도, 제주 11.3도, 대구 5.6도, 부산 6.9도, 울산 5.9도, 창원 5.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그러나 세종·충남은 오전에 일시적 '나쁨'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 강풍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전부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 산지는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오전부터 서해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와 동해남부 해상에도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남해동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5.0m, 서해 0.5∼4.0m, 남해 1.5∼5.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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