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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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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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성생명·SDI, HLB·알테오젠·에스엠 등 주가↑

21일 코스피다 전장보다 4.48p(0.17%) 내린 2653.3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0.87p(0.03%) 내린 2656.92에 개장해 보합권 내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34.7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6억원, 외국인은 103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443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은 1930억원, 외국인은 1080억원가량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다음날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4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셀트리온(-1.61%), POSCO홀딩스(-0.45%) 등이 하락했다. 아울러 현대차(-1.03%), 삼성물산(-0.62%), KB금융(-4.12%) 등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74%), 기아(0.60%), 삼성SDI(1.27%) 등은 올랐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생명(8.08%)은 장중 8만 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17%), 화학(-0.51%), 전기가스업(-1.68%) 등이 내렸고, 섬유·의복(2.02%), 운수창고(0.7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0p(0.24%) 내린 864.07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p(0.53%) 내린 861.5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872.38까지 오르며 지난달 12일(880.30) 이후 약 한 달 만에 87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38억원, 기관은 7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8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가 전일과 동일한 가격에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8%), 엔켐(-1.95%), HPSP(-0.18%), 신성델타테크(-17.52%) 등이 내렸다. 반면 HLB(1.64%)는 장중 8만 4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알테오젠(7.81%), 솔브레인(0.36%) 등도 올랐다. 아울러 JYP엔터테인먼트(0.65%), 에스엠(2.51%), 와이지엔터테인먼트(0.35%) 등 엔터주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9990억원, 코스닥시장 14조 5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전날 대비 1조원가량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2조 6000억원 늘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한동훈·안철수·이낙연·이재명 누구와도…일 잘하는 이준석 ‘리더’는 글쎄?

제3지대 통합 결렬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쟁 관계인 인물들 뿐 아니라, 협력 관계를 구축했던 인물들과도 거듭 극한 갈등을 노출하게 된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 단점이자 장점으로 평가됐던 이른바 '싸가지론'의 한계가 노출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그간 이 대표는 진영·세대·출신 등을 막론하고 각종 인사들에 대한 '돌직구·풍자' 어록을 생산하며 주목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고기(양두구육)와 엄석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학폭 가해자)로 표현했고, 그 측근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그 하위 그룹인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상대 진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출신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경기도망지사'라고 비꼬았다. 비교적 최근 정치권에 입문한 인사들 역시 이 대표 특유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고 없이 찾아갔지만, 이 대표는 인 위원장이 미국에서 귀화했다는 이유로 면전에서 “미스터 린튼"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도 출근길 도넛을 직접 산 척 했다는 '던킨 기획설'을 제기했고, 한 위원장 메시지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성이 없다며 “세계 최고의 꽁치구이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과 지역구(노원병)에서 직접 맞붙었던 안철수 의원과 관련해서는 욕설 등 감정적인 반응까지 내놨었다. 가령 안 의원과 식당 다른 방에서 우연히 조우해 마찰이 빚어졌던 데 대해, 안 의원 목소리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비교해 따라하며 “이러는데 밥이 넘어가냐고요. 이 XX가"라고 했다. 이밖에도 이 대표가 안 의원과 관련해 사용한 표현은 톰('톰과 제리'), 간먹금(간 보는 안철수 먹이 금지) 등이 있다. 이번 제3지대 통합이 결국 결별로 끝난 데 대해서도 개혁신당 내부에서조차 이 대표의 '직설적 표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결별 전 이 대표가 이낙연계 이탈을 가정한 질문에 '이원욱 의원과 천하람 전 최고위원을 최고위원에 임명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데 대해 “한마디 했다"며 “쓸데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그 얘기는 안 했었던 게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비판과 지적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인 것 같다"며 “개혁신당이라는 곳에서 정치 개혁을 하는 데 있어 '새로운 세대들과도 소통이 가능하고 기존의 세대들에게도 오해를 받지 않는 소통이 가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가 앞으로 남은 이준석 대표님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결별 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류호정 전 의원이 당내 주류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이 대표 발언을 “실언"이라고 평하며 “류 전 의원도 민주적 절차를 거쳐 개혁신당 주류가 될 수 있다. 왜 못 되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 대표가 이낙연 대표를 “예우상 당 대표"라고 지칭한 데 대해서도 갈등을 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의 주인이 누구고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저렇게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화약고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결별 뒤 내놓은 메시지에서 '성찰'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향적인 태도를 견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테슬라는 ‘포드 이슈’ 있다지만…‘역대급 실적’ 앞 떨군 엔비디아 주가, 왜?

2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뉴욕증시에서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테슬라 3배에 가까운 시가총액을 가진 엔비디아는 테슬라와 달리 별다른 악재가 없는 '불안감'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5% 하락한 694.52달러(92만 6836원)에 마쳤다. 낙폭은 지난해 10월 17일 4.5% 하락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장중에는 6%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도 1조 7150억 달러로 내려,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 7590억달러)과 아마존(1조 7350억달러)보다 몸집이 줄어들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빅 3'에 오른바 있는데, 다시 5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역대급'이 예상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월가는 엔비디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206억 달러에 이르고, 순이익은 7배 이상 급증한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해 실적이 모두 월가 예상을 뛰어넘은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각각 12%와 19% 상회했고, 앞서 2분기 매출과 순이익도 전망치를 각각 20%와 30% 상회했다. 또 실적 전망과 관련해 월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률을 예상 중이다. 전 세계 AI 칩 시장 80%를 점유하는 선두 주자답게 엔비디아가 거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최근까지 크게 오른 주가에 '고평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HSBC 테크 연구 책임자인 프랭크 리 역시 “엔비디아가 다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약간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5% 이상 급등해 MS나 애플 등 다른 기업들 상승 폭을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까지 꾸준히 내려 시가총액 7위(매그니피센트7)밖으로 밀린 테슬라는 '포드 악재'라는 명확한 재료 속에 추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오전 한때 전장보다 5% 넘게 하락했다가 오후에 낙폭을 줄여 3.10% 내린 193.76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포드는 이날 전기차 주력 모델인 머스탱 마하-E 2023년형 라인을 트림별로 3100∼8100달러(약 414만∼1081만원) 인하했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시장 전반 수요 둔화 속에 지난달(1월) 포드 전기차 판매가 11% 감소하면서 포드 측이 가격을 크게 인하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가운데 포드 머스탱 마하-E 시작 가격이 테슬라 경쟁 차종인 모델 Y(4만 2990달러)보다 낮아지면서 테슬라에도 영향이 불가피했다. 또 포드가 이번에 2024년형은 제외하고 2023년형 모델만 가격을 내린 것 역시 결국 지난해 팔지 못한 재고를 처리하려는 목적이라, 전기차 업계 전반 재고 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는 중국 전기차 업계에서 나온 위기론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엑스펑)의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서한에서 “올해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피바다'(bloodbath)로 끝날 수 있는 격렬한 경쟁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미 경제매체 배런스는 테슬라 신차 사이버트럭에 녹슨 자국이 생겼다는 소비자들 불만이 전날 보도된 것도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가격 UP’ 전망 비트코인 보다 좋다했더니…시세 3천 달러 터치한 이더리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22개월 만에 3000달러를 터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기준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 10분 기준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1% 오른 2987.53달러(약 398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장중 3천 5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5만 2127.38달러(6956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지난 15일 5만 2000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5만 2000달러선을 등락하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내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덴쿤'(Dencun)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시장은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앞서 2022년 9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2022년 9월에는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Merge)가, 2023년 4월에는 이더리움 소유자들이 투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샤펠라'(Shapella)라는 업그레이드가 단행된 바 있다. 여기에 오는 5월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난 1월 10월 SEC가 현물 ETF를 승인하기 전까지 기대감에 크게 오른 바 있다. 스위스원 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 케니 헌은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 ETF가 막대한 자금 유입을 유도한 것처럼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의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휴장 끝 하락 시작…엔비디아·아마존·테슬라 등 주가↓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연휴 후 첫 거래에서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p(0.17%) 하락한 3만 8563.8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6p(0.60%) 내린 4975.51, 나스닥지수는 144.87p(0.92%) 밀린 1만 5630.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000 재돌파' 4거래일 만에 이를 또다시 내줬따. 전날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고, 이날은 재료 부재 속에서도 고점 부담으로 시장 경계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오는 21일 발표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이 주목 받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은 역대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을 떠받쳐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주도한 AI 열기는 그동안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밀어 올려왔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아울러 시장은 기업들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엔비디아 실적 외에도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이 나왔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월마트는 이날 스마트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비지오 주가는 16% 이상 상승했다. 홈디포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내놨으나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고 연간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연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시 6월로 늦춘 셈이다. 다음날에는 연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사록에서도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완화에도 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하는 기관은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 전망치를 5200으로 상향했다. 지난 12월에 전망치를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한 지 두 달 만이다. 앞서 RBC도 S&P500 지수 전망치를 5000에서 5150으로 올렸고, UBS도 연말 지수 전망치를 4850에서 5150으로 올린 바 있다. 월가에서 5200을 제시한 기관은 오펜하이머와 펀드스트랫이며, 야데니 리서치는 가장 높은 5400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 0.2% 하락보다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수 부진에도 “경기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의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올해 2~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P500 지수 내에선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캐피털원 주가는 회사가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를 35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1%가량 올랐고, 디스커버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 3거래일간 월가 유명 펀드 매니저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85만주 이상 매각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아마존이 1.4%, 테슬라가 3.1%이상 밀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 불안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 정책 행보에 대한 불안도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최근의 상승분을 시장이 소화할 것이라고 믿어 엔비디아 실적이 훌륭하지 않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피톨 증권 운용의 켄트 엥겔케 전략가는 이날의 부진한 흐름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엔비디아가 물꼬를 완전히 트지 못한다면 상황은 곧 꺼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리어브릿지의 제프리 슐제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명확한 위험회피 재료는 없다면서도 지난주 예상보다 뜨거웠던 인플레이션에 따른 불안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나올 연준 선호 물가지수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더 가파른 수치를 보일 수 있고 이는 “연준의 관망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 오는 5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33.0%,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6.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1p(4.83%) 오른 15.42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눈·비 내리는 출근길…서울 아침 기온은 ‘쌀쌀’

수요일인 21일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과 경북권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도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눈·비 소식이 예보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야겠다. 21∼22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이 5∼15㎜,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가 30∼80㎜, 강원 내륙이 5∼20㎜다. 같은 기간 충청권은 10∼30㎜, 광주와 전남이 20∼60㎜, 전북이 10∼40㎜다. 경북동해안 예상 강수량은 30∼80㎜, 부산과 울산, 경남, 대구 경북 내륙은 10∼60㎜로 예보됐다. 제주도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게는 100㎜ 이상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3.0도, 수원 3.6도, 춘천 2.0도, 강릉 1.3도, 청주 5.8도, 대전 4.5도, 전주 6.9도, 광주 8.0도, 제주 12.1도, 대구 5.4도, 부산 7.1도, 울산 5.4도, 창원 6.0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2.0∼5.0m, 서해 1.0∼4.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20억 공짜 로또?…강남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지난 2020년 분양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계약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관심 받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오는 21일 공고를 내고 무순위 청약을 26일부터 받은 뒤 29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물량은 전용면적 34㎡, 59㎡, 132㎡ 등 3가구에 해당된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702가구 규모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 7000만원, 59㎡ 13억 2000만원, 132㎡ 22억 6000만원으로 4년 전 최초 분양 때와 같은 수준이다. 따라서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22억 198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132㎡는 최근 49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 주가 ‘핫’하다 했더니 ‘이 정도’? but 위험 전망도

최근 주가 급등으로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3위에 오른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최근 30 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억달러(약 40조원)어치 엔비디아 주식이 거래돼,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액이 220억달러였던 테슬라를 앞섰다고 전했다. 그간 테슬라는 하루 거래액(거래된 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금액)이 350억달러를 여러 차례 웃도는 등 미국 증시 거래를 압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엔비디아에 뒤진 것이다.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인 엔비디아는 최근 AI 붐을 타고 강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들어서만 47% 급등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 시총을 차례로 제치고 지난 14일 MS와 애플에 이어 미국 상장기업 시총 3위에 올랐다. 그에 비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량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함께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도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6일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를 합친 거래액은 거래 상위 10개 종목의 거래액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했다. 당일 거래 상위 10위 종목에는 테슬라, 메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됐다. 다만 로이터는 엔비디아 주식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오는 21일 실적 발표가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취약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트리플D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AI 관련주 거래 급증에 개인 투자자 등이 펀더멘털 측면보다 상승 추세에 근거해 주가를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여유’ 한동훈에 이준석, ‘쪼들’ 이재명에 이낙연…공천 ‘빈익빈 부익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공천 관리 경쟁에서 연일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 후 잇따르는 반발에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며 논란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앞서 3선 인재근 의원(도봉갑)에 직접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인 의원은 결국 4선 도전을 철회했지만,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친명(친 이재명)계 후보 공천에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밖에 김영주 국회 부의장(영등포갑)은 전날 하위 평가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역시 비명(비 이재명)계 대표 주자 박용진 의원(강북을)과 윤영찬 의원(성남중원) 등도 김 부의장보다 낮은 하위 10% 평가에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들 의원들 공통점으로 중량감 있는 '수도권 비명계'라는 점이 꼽히면서, 공천이 비명계를 밀어내기 위한 불공정한 평가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 이 대표도 김 부의장 탈당 선언 후폭풍을 의식한 듯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반면, 비교적 공천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 내 논란을 파고들어 양당 공천 간 차별성을 부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왜 박용진이 10%에 들어가고, 김영주가 20%에 들어가나"라며 “이재명 대표는 (하위) 1%에 들어갈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왜 모든 함수를 통해 다 이재명이 원하는 결과만 나오나"라며 “이 대표 그분은 단식하느라 의정활동 제대로 못 하지 않았나. 재판 다니느라 의정활동 제대로 못 하지 않았나. 자기 체포동의안 막아보려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 제대로 안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과 관련해서는 '낙동강 벨트'인 경남 양산을 공천을 거론했다. 그는 이 지역에 출마했지만 김태호 의원 재배치·단수공천에 승복하고 지지를 선언한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을 언급하며 “그분의 길이 국민의힘의 길이고, 우리가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제3지대 개혁신당 결별 이슈라는 '재료' 역시 민주당에 한층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 강세' 지역에서 소규모 컷오프가 예정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도 보수인 이준석계 신당으로 옮길 의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다수 수도권' 컷오프를 진행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활'을 건 이낙연계 신당의 도전에 직면할 공산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결별 뒤 이준석계 개혁신당은 한껏 자세를 낮추며 정책 이슈에 집중했지만, 이낙연계 새로운미래는 결별 첫날부터 “진짜 민주당"을 자처하며 인재 영입 의지를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회견에서 “오늘만큼은 앞으로의 호언장담보다는 국민에게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한 유권자에게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주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이낙연 대표는 앞서 결별 선언 회견에서 개혁신당을 겨냥,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도덕적 법적 문제에 짓눌리고, 1인 정당으로 추락해 정권견제도, 정권교체도 어려워진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당 총선 콘셉트를 호남과 수도권 중심 대안 정당 콘셉트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 의석이 압도 다수인 상황이다. 특히 한 자리수 지지율과 1명뿐인 의원을 보유한 새로운미래로서는 민주당 공천 이탈 의원 '이삭줍기'에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 역시 이날 유튜브 '당원과의 대화'에 출연해 “부당하게 공천에서 탈락하는 분들이 집단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분들의 집단적 움직임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이낙연 신당 파탄에 洪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여야 전직 대표들이 뭉쳤던 통합 개혁신당이 20일 좌초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이란 고사성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빙탄불상용은 '얼음과 숯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충신과 간신은 함께 공존할 수 없음을 빗댄 말이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빙탄불상용'과 함께 “각자의 길이 다른 세력들이 함께 가기에는 서로 융합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며 “각자의 생존을 위한 합당이 아니라 '지향점이 같아서'야 했는데 아무튼 재미있는 총선"이라고 평했다. 앞서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날 회견을 열고 같은 새로운미래 출신 김종민 최고위원과 함께 이준석 공동대표와 끝내 결별하기로 했다. 개혁신당 통합 선언 11일 만이다. 이낙연 대표는 여의도 당사 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지휘권을 놓고 다퉜던 이준석 대표를 겨냥,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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