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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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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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타일 깔면 역사 모독? 부산 중구 결국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부산 광복로에 설치된 ‘이순신 장군’ 바닥 타일이 시공 사흘 만에 역사 인식 논란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 4일 용두산공원으로 향하는 광복로 에스컬레이터 출입구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그린 바닥 타일을 설치했다. 이는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포함한 용두산공원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이순신 장군을 그린 타일을 밟고 지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광복로는 많은 일본인이 방문하는 번화가라 이들이 바닥에 깔린 이순신 장군을 밟는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반면 이를 지나친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의견이 상충했다. 중구는 논란이 일자 시공 하루 만인 지난 5일 재검토에 착수했고, 시공 사흘 만인 7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긴 타일을 전면 교체했다. 중구 측은 "당초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설치된 용두산공원의 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타일인데 취지와 다르게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식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1208211154 이순신 장군 모습 담긴 바닥 타일.연합뉴스

‘심상정·노회찬·유시민·진중권’ 정의당이었는데…금태섭·류호정 vs 통진당 시즌2 기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현존하는 원내 정당 중 가장 긴 시간 이름을 지켜온 정의당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창당 초기 멤버였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 등이 모두 떠나고 심상정 의원만 남은 가운데 당 간판마저 내릴 위기에 처하면서다. 류호정 의원이 포함된 당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권력’은 8일 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새 정당을 함께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금 전 의원과 세번째권력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당 합의문을 공개했다. 이들은 새 정당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은 앞으로 제3지대 ‘빅 텐트’ 역할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정치를 모색하는 모든 개인 및 진영과 연대를 추진해 더욱 큰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인 류 의원은 정의당에 남아 당에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류 의원은 회견장에서 "나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당원 총투표가 남아있기에 아직 당의 총선 방침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결정을 바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류 의원에 "정의당과 당론을 달리하고 오는 17일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한 만큼,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당적 정리를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후보 정의당에서 탈당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며, 정의당이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 반대로 정의당이 류 의원을 당에서 출당 또는 제명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고 정의당은 승계 후보를 지정할 수 없이 보유 의석수만 줄어들게 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진보당, 녹색당 등이 합류하는 선거연합정당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각 당 후보들이 선거 때 명칭을 바꾸는 등 변화한 정의당에 합류해 의석을 획득한 뒤 복당하는 방식이다. 다만 거론되는 정당 중 가장 규모가 큰 진보당과 정의당은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분리된 세력들인 만큼, 위성정당 기반 ‘제2 통진당’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정부 시기 이른바 ‘내란음모’ 논란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정당이다. 이들이 재결합에 성공하더라도 정의당이 비례 1·2번을 연합 정당에 양보키로 하면서 의석 획득 뒤 소멸 국면을 맞게 될 공산도 크다. 현재 정의당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의석 확보 최저선인 3%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hg3to8@ekn.kr금태섭·류호정 신당 창당 선언 마이크를 잡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연합뉴스

이준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신당 창당 관측이 제기되는 국민의힘 이준석계에서 다소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사실 제가 당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굉장히 연락이 많이 왔다"며 "다들 결국 이거(창당) 했다가 나중에 갑자기 또 국민의힘 합친다고 해버리면 어떻게 하나 많이 물어 본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인지 말 안 하겠지만 예전에 그런 사례가 없는 게 아니었던 게 출마자 모아놓고 갑자기 선거 연대한다고 그러면서 주요 인물들 빼놓고 단일화해 버린다든지 이런 식의 단일화 장사를 하던 인물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이어 "제가 그건 확고하게 답을 드리고 있다"며 "신당을 한다는 것은 어렵더라도 곧게 가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에 거론되는 제3지대 빅텐트 모델에도 "사실 우리나라에서 3지대하면 떠오르는 분이 하나 있는데 그분이 생각하는 3지대라는 것은 무조건 극중주의"라며 "가운데서 이도 저도 아닌, 죽도 밥도 아닌 의견 내면서 나중에는 꼭 단일화로 선거 승부 보려고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3지대 이미지가 많이 고착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러 차례 선거에서 선거연대·단일화 등을 추진했던 안철수 의원 등을 겨냥한 비판으로 보인다. 그는 "3지대라기보다는 제가 많이 이야기하는 게 영국에서 원래 보수당과 자유당이 양당 체제를 확립하고 있었을 때, 서서히 노동당이 치고 올라와 노동당과 보수당의 양립 체제가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도 "우리 같이 지역구 비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결국에는 경쟁을 통해 양당 체제가 새롭게 확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원래 옛날에 바른정당 할 때보다는 조금 더 넓은 이념적 스펙트럼을 가져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바른정당 보다는 넓은 스펙트럼의 보수신당으로 국민의힘을 대체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반면, 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1인인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신당과 국민의힘이 수도권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상 이 전 대표와 정반대 전망을 내놨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우리 당이 혁신을 안 하면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이준석 신당한테 다 먹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 결국에는 서울에서 2등, 3등 싸움을 국민의힘과 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결국엔 단일화나 후보 연대를 하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렇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과연 신당의 후보와 비교했을 때 정당 지지율이라든지 후보 적합도라든지 이런 것이 과연 나을 수 있겠나"라며 "다 신당에 먹히면 결과적으로 집권여당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이렇게 이 전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이 신당과 관련한 엇갈린 시각을 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10일 이 전 대표 신당이 영남에서 ‘일전’을 치룬 뒤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이른바 친박연대(친 박근혜 연대) 모델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CBS 라디오에서 "만약에 이 전 대표가 창당을 하게 된다면 저는 2008년 친박연대 모델로 해야 된다"며 "(영남권은) 창당하게 된다면 국민의힘과 1대1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나중에 (신당을) 창당해서 영남에서 의석수를 배출한다고 하더라도 보수 혁신 경쟁을 통해서 다시 또 (국민의힘과) 당 대 당 통합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보수 영남권의 유권자분들도 ‘표가 사표가 되지 않을까’, ‘혹시 민주당으로 갈 거 아닌가’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험지 혹은 불출마 압박을 받는 영남 의원들이 "무소속 출마하거나 이준석 신당, 영남 신당에 가서 합류해 같이 치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친박계 인사들까지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같은 달 15일 영남신당 보다는 민주당 출신 이상민 의원이 주장한 제3지대론에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는 BBS 라디오에서 "아무래도 큰 당에서 정치하는 경험이 많으셨던 분들은 세가 중요하다고 보는 거고 소위 바른미래당 같이 다소 세는 적지만 이견이 너무 많아 내부적으로 곤란을 겪었던 사람들은 ‘그래도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저는 두 가지 경험이 다 있지만 어느 정도는 이상민 의원 의견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계점을 넘는 정도의 덩어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거기까지는 마음을 열어놓고 가야 된다"고 설명했다.강한 보수 색채로 영남 등에서 국민의힘과 경쟁하는 정당 보다는 중도 색채를 띤 이른바 ‘빅텐트’를 치겠다는 구상이었던 셈이다.hg3to8@ekn.kr지난달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천아용인’과 회동하던 모습.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페이스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꽉 막힌 전황에 마른 서방 돈줄…결국 푸틴이 웃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한 서방 태도가 ‘시들’해지면서 국면이 러시아가 원하던 형태를 구성하는데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만일 이 형태로 전쟁이 멈출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나토) 가입을 저지하고, 돈바스 지역을 확보하겠다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맞서 항전을 이끌어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서는 개전 2년 문턱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오직 동맹에 의존하기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서방 지원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달 1일 AP 통신 인터뷰에서도 올 6월 개시한 대반격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더 신속한 결과를 원했고, 그 관점에서는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례적으로 저성과를 인정했다. 그는 다만 이날 연설에서 "자국 안보를 확보한 후에는 이웃 국가 모두를 위한 안보 공여국이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며 움츠러들지 않겠다는 여론전을 폈다. 이는 지난 2년간 줄곧 확신에 차 승전을 자신하며 서방 동맹에 무기 신속 제공을 촉구하던 것과 사뭇 온도차가 있는 반응이다. 이런 태도 변화는 결국 우크라이나군 ‘대공세’가 수개월째 교착된 전황을 형성한 탓이 크다. 이로 인해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명분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특히 ‘최대 우방’인 미국에서는 아직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우크라이나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위한 1105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 지원안을 절차 표결에 올렸지만, 공화당 반대로 부결됐다. 아울러 상원에서는 우크라이나 상황 기밀 브리핑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상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불발됐다. 이 역시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발생한 파행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예산 처리 불발의 의미와 관련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뜻이며, 블라디미르 푸틴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에서 지원이 연기된다면 해방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 전쟁에서 패배할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공화당이 현재 의회 다수당일 뿐 아니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을 상회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나토에도 속한 불가리아와 헝가리 2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 기류도 심상치 않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IfW Kiel)에 따르면 올해 8∼10월 새로 약속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인도·군사적 지원규모는 21억 1000만유로(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이 기간 기존 42개 지원국 중 20개국만이 새로운 지원패키지를 약속했다. 이렇게 서방 군사지원과 자금줄마저 가로막히면 젤렌스키 대통령 국내 지지는 더욱 위태로워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토프 트레베슈 킬세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유럽연합(EU)의 500억 유로(약 71조원) 지원 패키지가 더 지연되면 푸틴 대통령 입지는 뚜렷이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EU 회원국 지원 규모는 미국을 넘어섰다. hg3to8@ekn.krUKRAINE-CRISIS/BIDEN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AMD·엔비디아 주가도 ‘들썩’…AI판 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인공지능(AI) 관련주들 주가가 7일(현지시간) 크게 들썩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5.34% 상승한 138.45달러(18만 2477원)에 마쳤다. 알파벳 주가가 하루에 5% 이상 오른 것은 올해 7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구글이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제미나이’(Gemini)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미나이는 오픈AI ‘GPT’와 같은 AI 모델이다. 구글은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중 가능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GPT-4’를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가장 크고 고성능인 제미나이 울트라의 경우 수학, 물리학 등 50여개 주제를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 90%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GPT-4 86.4%를 능가한 수준이다. 구글은 또 제미나이 울트라가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넘은 최초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구글이 올해 AI 능력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며 "(제미나이는) 구글이 강력한 AI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내년 1분기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MD 주가도 9.89% 급등한 128.37달러(16만 919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6월 12일(129.19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MD는 전날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서 자사 최신 AI 칩 인스팅트(Instinct) MI300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이 시리즈 가운데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는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H100 대항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오라클 등이 이날 AMD의 새 AI 칩을 클라우드에 이용하기 위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MI300X가 H100의 대안으로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AMD는 또 올해 AI 칩 시장이 450억 달러(59조 2600억원)에 이르고, 2027년에는 4000억 달러(526조 68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로스 세이모어 분석가는 "AMD가 고객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매우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빠르게 확장하는 AI 칩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 역시 구글 호재 작용으로 2.4% 이상 상승 마감했다. hg3to8@ekn.krFILES-US-INTERNET-TECHNOLOGY-GOOGLE 구글 인공지능(AI) 바드 로고를 보여주는 사진. AFP/연합뉴스

[미국주식] 뛴 뉴욕증시, 애플·테슬라·아마존·엔비디아·메타·알파벳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p(0.17%) 상승한 3만 611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5p(0.80%) 오른 4585.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28p(1.37%) 뛴 1만 4339.99로 마감했다. 다음 날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각종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들 수가 전주보다 1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 2000명을 밑돈 것이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점진적으로 느는 점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기업들 감원 계획도 계속 늘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 55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월 수치는 41%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총 68만 68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경기 둔화 흐름으로 기업들 감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전달 15만명 증가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에 16년 만에 최고치인 5% 수준에서 이날 4.14% 근방까지 떨어진 상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제트블루 주가는 4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애완동물 관련 상품 판매업체 츄이 주가는 4분기 매출 전망치 실망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다가 0.6% 하락으로 마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사회가 경영진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0% 이상 올랐다. 달러제너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제약사 애브비 주가는 바이오업체 세러벨 테라퓨틱스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세러벨 주가는 11%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 테슬라가 1.3%, 아마존 닷컴이 1.6%, 엔비디아가 2.4%, 메타 플랫폼스가 2.8% 알파벳A가 5.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빠른 고용 둔화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앞당기지만, 동시에 경기 악화 신호기도 하다는 점에서 증시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위험선호’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특히 고용 하강 모멘텀이 상당히 강화될 경우 그러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5%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동결 가능성은 36.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p(0.69%) 오른 13.06을 기록했다. hg3to8@ekn.krALPHABET-STOCKS/ 마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기업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오늘날씨 예보] 서울·인천·경기 등 목도리 대신 마스크…전국 기온 포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금요일인 8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7∼3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5∼10도가량 높아 포근하겠다. 아침 기온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5도 이상이 되겠다. 낮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서 10도 이상, 그 밖 전국 대부분 지역은 15도 이상으로 크게 오르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5.3도, 인천 7.6도, 수원 5.2도, 춘천 -0.9도, 강릉 6.7도, 청주 4.9도, 대전 1.1도, 전주 8.0도, 광주 8.7도, 제주 8.5도, 대구 0.2도, 부산 11.0도, 울산 6.4도, 창원 4.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는 오후 한때 1㎜ 안팎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는 안개가 짙게 껴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1.0∼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1.5∼3.5m, 남해 1.0∼3.0m로 예측된다. hg3to8@ekn.kr추운 날씨 계속 서울 청계광장 모습.연합뉴스

"성관계 영상 지워줄게" 접근한 30대男, 알고 보니 ‘상습범’ 前남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성관계 영상을 빌미로 다른 사람 행세하며 전 여자 친구에게 돈을 뜯은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나영 부장검사)는 7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촬영물등이용강요) 및 사기 등 혐의로 A(35) 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해 6∼7월경 전 여자친구인 B씨에게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면서 "휴대전화를 해킹해 성관계 영상을 가지고 있으니 삭제하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B씨로부터 편취한 돈은 약 700만원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나랑 영상 통화하며 성행위를 하면 영상을 삭제해주겠다"며 B씨에게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 A씨는 지난해 6∼11월 또 다른 피해 여성 3명을 상대로도 비슷한 수법으로 3400여만원을 뜯었다. 아울러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도 드러났다. hg3to8@ekn.krclip20231207204844 수원지검, 수원고검.연합뉴스

“20년 집권” 외쳤던 이해찬, 이번엔 “180석 먹느냐” 과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년 총선 의석수 전망과 관련해 ‘민주당 180석’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세종시당 행사 참석자들은 이 상임고문이 행사에서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154석이 될 것"이라며 "단독 과반을 하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며 거듭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호남에서 30개를 먹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7개만 먹어도 37개, 충청·강원에서 5개가 빠져도 17개, 그러면 84개를 먹는다"며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103개를 먹었는데 이 중 50∼60개만 먹어도 140석이 되고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되는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 이후 내년 총선 결과를 낙관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도부 자제 요청이 내려진 상태다. 앞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지난달 초 방송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이탄희 의원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등도 ‘범야권 200석’을 언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달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만한 모습으로 비치거나 때로는 다가오는 총선의 승리에 대해서 마치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하는 그런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는 ‘민주당 20년 집권론’, ‘50년 집권론’을 펼쳤다. 그러나 민주당은 바로 다음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정권을 내줬다. hg3to8@ekn.krclip2023120720374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연합뉴스

이재명, 결국 ‘레드카드’? 신당설 이낙연 "마냥 시간 못 끌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당 비명(비이재명)계에 불리한 총선 경선·전당대회 룰 개정을 관철시킨 가운데, 이 대표 대항마로 꼽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설에 더욱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을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총선 경선 시 성과 저조 현역의원들에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골자다. 이에 내년 총선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든 현역 의원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이 현행 20%에서 30%로 확대됐다. 또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보다 3배 이상 높였다. 이에 비명계는 당 주류인 친명계가 비주류에 공천 불이익을 주고 차기 지도부까지 독식하려는 의도로 의심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표결에 앞서서도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독일 ‘나치’ 등을 거론하며 당헌 개정안을 거세게 비판했다.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인 이원욱 의원은 자유토론에서 "이 대표가 말한 국민 눈높이의 국민이 누구인지 굉장히 의심스럽다"면서 "말 바꾸기를 일삼고 대의원제를 폐지하자는 것도 국민 눈높이냐"라고 쏘아붙였다. 또 "직접민주주의가 정치권력과 결합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는 것을 나치에서 봤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태극기 부대와의 결합으로 총선에 패배했다"며 "우리가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왜 분란을 만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표 의원도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 1호는 불체포특권 포기였는데 이재명 대표부터 그렇게 했느냐. 왜 그건 관철하지 않느냐"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박용진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핵심인 예측 가능성을 위해 1년 전에 바꾸라는데 코 앞에서 바꾸느냐"라고 꼬집었고, 설훈 의원은 "손을 안 대는 것이 현명한 처사로, 지금 당의 분열은 지혜롭지 못하다"라고 주장했다. 윤영찬 의원은 "지금 당 분위기는 대의제가 악이고, 1인 1표제 직접 민주주의가 선인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며 "그러면 모든 국가가 직접 민주주의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권 잠룡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들 비명계가 구심점이 돼 ‘민주당 분당’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짙어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YTN 인터뷰에서 "양당의 폭주에 대한민국을 맡기다가는 크게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며 제3지대 신당을 언급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이 30%가량 된다"며 "양당만 놓고 ‘답을 고르세요’ 하는 시험 문제를 강요하면 그 30%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 없다"고 말해 조만간 창당과 관련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암시했다. 이 전 대표는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도 고민하나’라는 질문에도 "(양당 중 하나를 고르라는) 시험 문제에 정답이 없다고 하는 국민이 특정 지역에 모여 살지 않는다"며 창당 시 전국 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실패를 되돌릴 가능성은 있나’는 질문에 "이제 뭘 할 수 있겠나. 별 기대는 안 한다"고 냉소적으로 답했다. 아울러 "‘당은 이대로 갈 테니 아무 말 말고 따라오라’고 하면 나 같은 사람이 왜 필요하겠나"라며 "현 상태 그대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하면 내가 할 일이 있겠나 싶다"고 언급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6-29T102244.7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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