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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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전체기사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강남 팁스타운 S1(팁스홀)에서 '제25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가진 여성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예비)창업자 대회로, 올해 2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03개 팀이 참가하였으며(경쟁률 25:1), 기술창업 활성화라는 대회의 취지에 걸맞게 교육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483개사, 생활•바이오헬스 분야 315개사 등 기술창업 분야가 798개사(79.6%)에 달했다. 참가팀에 대해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총 40개팀을 최종 선정하였으며 영예의 대상(중기부장관상, 상금 2000만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전주기 부작용 감시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한 ㈜셀타스퀘어의 신민경 대표가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포상과 함께 후속지원으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되며 상위 26개팀을 대상으로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도전 K-스타트업 통합 본선 진출권 혜택도 주어지게 된다. 또 올해부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시작하여 수출과 해외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 글로벌 홍보 지원,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여성창업자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하며 미래를 대표하는 기술 기반 여성 창업기업 육성의 산실로 자리를 잡았다"며 “단순히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강인함을 최대한 살려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계가 3일 발표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수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부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금융지원 등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확대와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지원으로 사회안전망이 강화되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대상 확대와 경영성과급 세액공제 일몰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부터 27일까지 세종(조치원)과 서울에서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1차 오디션을 실시하여 라이콘(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로컬 분야 혁신기업)을 지망하는 강한소상공인 210개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이(異) 업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하여 자기만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 소상공인 9137개사가 지원해 43.5:1(1차 오디션 선정기업 기준)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1차 오디션에 참가할 소상공인 530개 팀을 선발하여 팀 구성, 발표자료 작성, 스피치 스킬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530개 팀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장하여 1차 오디션 심사위원과 일반인들 앞에서 자사의 개성 넘치는 제품·서비스에 대해 열띠게 발표하였으며, 그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210개팀이 강한소상공인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소상공인 210개 팀에게는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사업화자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추가로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 참가자격도 부여한다. 오영주 장관은 “이번 강한소상공인 1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팀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추고 생활문화 분야에서 글로벌로 뻗어나갈 혁신의 씨앗"이라며 “중기부는 창의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키우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로컬브랜드인 라이콘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되는 파이널 오디션은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광명역 인근에 있는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솔루션 기업 브레디스헬스케어가 주식회사 코랩 및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각 기관은 치매 및 노인성 질환의 조기 선별 및 예방을 위한 바이오마커, 치료제, 임상시험지원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상호 공동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하여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연구개발 인프라, 제품 개발 노하우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며, 필요에 따라 상호 간의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연구 결과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디지털 면역분석(Digital ELISA) 기반의 초고감도 바이오마커 검사 기술과 진단제품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GCLP)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국내 유수 연구기관 및 병원에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혈액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인지기능장애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고유의 데이터 분석 모형을 구축한 바 있다. 코랩은 국내 대표적인 치매전문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 다년간 축적한 임상시험 및 실증 인프라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노인성 질환 예방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지난 10여년 동안 광주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대규모 치매 코호트를 구축하고 추적 연구를 수행하며 다양한 검체와 멀티모달 데이터셋을 수집해왔다. 브레디스헬스케어와 코랩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그간 구축해 온 방대한 치매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치매 치료제 개발, 노인성 질환 예방 및 개선 제품 개발, 검체 분석 및 바이오마커 평가,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및 진단제품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황현두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치매 및 노인성 질환의 조기선별과 예방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기관의 강점을 결합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숙 코랩 대표는 “이번 협력은 치매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베트남 총리에 한국기업 지원 요청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측 간담회에서 김기문 회장을 주축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대표단은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와 베트남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정책 지원 요청과 관련, △한-베트남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IBK기업은행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돕기 위한 IBK기업은행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를 베트남 정부에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앞서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김기문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상호보완의 경제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인 점을 강조하면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이날 한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를 적극 요청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도 “한·베트남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협력하고, 중앙회에서 건의한 IBK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고금리에 中企 ‘죽을맛’…80% “기준금리 낮춰야”

고금리 여파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5곳 중 4곳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기업의 38.5%는 기준금리를 2% 이하로 낮춰야한다고 응답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부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고금리로 인한 타격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영부담 정도는 '부담된다'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었는데, 특히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은 소기업·소상공인이 45.0%로 중기업(17.5%)보다 약 2.5배 이상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기업·소상공인의 91.7%가 '5억 원 미만'의 대출 잔액이 있다고 답했고 중기업도 '5억 원 미만'이 49.0%로 가장 많았다. 대출잔액이 25~50억원에 이른다는 응답도 5.5%에 달했다. 고금리 부담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문항(복수응답)에서 응답기업의 42.4%는 '비용절감'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기업의 30%는 아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자구적인 비용절감 외에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라고 보고 있다. 업계가 가장 많이 꼽은 적정 기준금리는 2% 안팎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 2023년 1월 3.50%까지 치솟은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0.6%로 나타났고, 이중 46.0%는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꼽은 이유로는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가 77.4%로 가장 많았고, 특히 소상공인·소기업(84.5%)이 중기업(66.5%)에 비해 원리금 상환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생각하는 기준금리의 적정 인하 폭은 '1.50%p 이상'이 38.5%로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소기업은 '1.50%p 이상 인하' 응답이 51.4%로 중기업(18.4%) 보다 약 2.8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중기업은 '1.00%p 인하' 응답이 50.6%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에서 '1.50%p 이상 인하' 응답이 92.0%로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 운수업에서 가장 큰 폭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실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은행까지 동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 6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와 캐나다중앙은행(BOC)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영주 장관, 여성 기업인 만나 현장 목소리 청취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여성기업인과 정책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행사를 공동 주최한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및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국회의원과 여성경제인, 여성 예비 창업가 및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토론회에서는 여성기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 수 있도록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발굴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여성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실태조사와 글로벌화 지수 등 체계적 분석기반의 필요성과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정책제언이 있었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통해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을 발굴하여 수출 동력 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참고하여 앞으로 혁신적인 여성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해 우리 경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에 특화된 수출 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1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 최종 15개의 펀드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5개, 싱가포르 3개, 영국 2개, 일본 2개, 중국(홍콩 포함) 2개, 아랍에미리트(UAE) 1개 등 다양한 국가의 벤처캐피탈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출자사업에는 세계 정상급 벤처캐피탈을 포함하여 80개사가 지원하며 역대 가장 높은 약 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오영주 장관 취임 이후 글로벌펀드 참여를 희망한 국내 투자사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해외 벤처캐피탈-국내 벤처캐피탈' 공동 운영(Co-GP) 트랙이 신설됐고, 이를 통해 3곳의 국내 벤처캐피탈도 함께 선정됐다. 글로벌펀드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Third Prime Capital(미), Amadeus(영), Global Brain(일), CICC(중)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참여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대형 투자사들은 국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자산운용 규모를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한 추가적인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펀드는 그간 598개 국내기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여, 모태펀드 출자액 7000억원 대비 1.7배의 투자를 집행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몰로코 등이 글로벌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등 성공사례도 다수 창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피자, 마이리얼트립, 앨리스 등 스타트업들이 글로벌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후속투자와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펀드의 투자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유치 효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커다란 기회가 된다"며 “향후에도 매년 1조원 이상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헬스케어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중인 KMI한국의학연구소,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 살루스케어와 함께 당뇨병 관리 및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당뇨병은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기 어렵다. 자각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세 회사는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검진센터 수검자 중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로 확인된 수검자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살루스케어의 건강검진 예후 관리 서비스 '비타포트'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연계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및 모바일 기술 역량과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검진 능력, 살루스케어의 예후 관리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하여 당뇨병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유병율을 낮추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전국 8개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살루스케어는 '비타포트'를 통해 건강검진 예약, 결과 조회, 개인별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70만명이고, 당뇨병 전단계는 1500만명에 이른다"며 “ KMI한국의학연구소, 살루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당뇨를 포함한 만성질환 관련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파스타 서비스의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최저임금 차등적용 놓고 온라인도 ‘댓글 공방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이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양측의 첨예한 대립을 반영하듯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알바생)들이 모인 상반된 이해당사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에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업종 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관한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알바'(아르바이트생)보다 월수입이 적다는 한탄과 함께 업종 별 차등적용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오히려 일 잘하는 똑똑한 '알바'들이 더 나은 임금을 주는 사업장으로 떠나 구인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치킨집을 하다 폐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는 한 게시자는 “20년 가까이 장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인건비"라며 “물가가 우상향해도 장사는 오히려 역성장할 수 있는데, 번듯한 기업들과 같은 잣대를 소상공인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소'자가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야한다"라며 “업종 별 구분 없이 최저임금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인건비 부담이 커서 수습기간 3개월을 두고 임금의 90%만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어차피 3개월 이상 일하는 알바는 드물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에는 “최저 생계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최저임금 자체는 지켜져야 할 것 같다"는 알바를 옹호하는 글이 눈에 띄었다. 이 게시자는 “인건비보다는 임대료와 물가를 잡으라고 요구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같은 커뮤니티의 또다른 게시글에서도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오히려 사업장의 구인을 더 어렵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자영업자에게 독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게시자는 “편의점이나 카페 같은 자영업 점포들이 최저임금을 낮추면 구인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금 최저임금으로도 제대로 된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결국 똘똘하고 일 잘하는 애들은 '현타'('현실 자각 타임'을 줄여 이르는 말. 헛된 꿈이나 망상 따위에 빠져 있다가 자기가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 와서 떠나고 어중이떠중이들만 남게 될 것 같다"는 우려감을 드러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자영업자 커뮤니티와는 달리, 알바생들이 모인 커뮤니티는 차등적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주류인 분위기다. 네이버 카페 '편의생 알바생 모임'에서 한 게시자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지급 반대합니다'라는 게시글을 통해 “편의점주가 영세사업자라고 해서 편의점 근무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편의점 알바는 노동 강도 제로인 '꿀알바'라는 대중의 인식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인건비 아끼고 싶으면 점포 주인이 그만큼 근무하면 된다"면서 “고용이라는 개념이 돈으로 남의 시간을 구입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에는 “점주들이 그렇게 힘들면 최저임금을 건드릴 게 아니라 주휴수당을 나라에서 지급해야하는 방식을 생각해야한다"며 “월급날만 되면 점주는 그거 계산하느라 머리 쥐나고, 알바생은 이게 맞나 아닌가 검색하느라 머리아프다"고 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체회의는 7월 2일 개최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경영계는 차등적용과 함께 동결을 주장하고 있고, 노동계는 적어도 1만2000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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