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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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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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그룹, 크리스마스 이튿날 임직원에 휴가 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 그룹이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전 직원 휴가를 실시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은 크리스마스 연휴 이튿날인 오는 26일 전사 휴무를 결정하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각 사 창립기념일 휴무를 대신해 크리스마스 연휴 다음날에 그룹 전체 대체 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 크리스마스 특별 휴가는 외국계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국내 기업들도 연말연시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등 휴가 부여 문화가 정착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 토스는 크리스마스부터 설날까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사원이 업무를 멈추는 ‘오프 위크’를 진행한다. 또다른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도 올해 마지막 영업일 전사 휴무를 결정,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hsjung@ekn.kr컴투스홀딩스 CI 컴투스홀딩스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까지 알뜰폰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뜰폰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장한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을 또다시 두드릴 경우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한편, 알뜰폰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산업의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최근 내부에 알뜰폰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알뜰폰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통신 3사에 가상망임대사업(MVNO) 관련 제안서를 보내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리브모바일(리브엠)’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은행의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인정하기로 했다. 알뜰폰이 돈이 되는 사업은 아니다. 리브엠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까닭은 알뜰폰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자사에서 금융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리브모바일에 가입하려면 KB국민은행 입출금 계좌가 있어야 하고, 주거래 은행으로 설정하거나 카드 이용 실적이 있는 경우 월 통신 요금을 할인해 준다. 은행 입장에선 알뜰폰 고객의 브랜드 로열티를 올릴 수 있다. 통신업계는 막강한 자본력에 탄탄한 영업망까지 갖춘 금융권의 사업 진출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과거 리브모바일은 망 도매대가 이하의 요금제를 선보여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혈 경쟁’을 야기해 결국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만 힘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휴대폰 판매 및 대리점들이 모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는 더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KDMA 측은 "알뜰폰 사업이 은행 부수업무로 지정돼 이제 중소 이동통신유통업체들은 고사위기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은행의 알뜰폰 부수업무 지정과 같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은 반드시 법 규정에 의거해 추진돼야 한다. 법에 의해 부수업무로 지정하더라도 은행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가입자를 유인하는 행위가 없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이 알뜰폰업계에 진출하면서 무리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 그런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알뜰폰의 전체 시장을 키운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소비자가 금융권 알뜰폰에 기대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을 키워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sjung@ekn.kr

컴투스 그룹 XPLA, 구글 클라우드와 맞손…블록체인 검증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구글 클라우드와 엑스플라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12일 컴투스 그룹은 메인넷 ‘엑스플라’의 신규 밸리데이터로 ‘구글 클라우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엑스플라의 밸리데이터 그룹은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검증하고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을 개선하는 등 엑스플라 생태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엑스플라 밸리데이터로는 컴투스 그룹 및 SK네트웍스, 쟁글, 딜라이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엑스플라 생태계 최초의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로 XPLA에 참여한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발룬티어 밸리데이터’는 엑스플라 메인넷 참여자들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포지션이다. 컴투스 그룹 관계자는 "발룬티어 밸리데이터의 경우 노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워드는 생태계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두 환원되는 구조를 가진다"며 "환원된 수익은 엑스플라 생태계의 주요 구성 요소인 커뮤니티 활성화와 엔터테인먼트 전문 메인넷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활용된다"고 말했다. 폴 킴(Paul Kim) 엑스플라 팀 리더는 "XPLA 생태계에 신규 밸리데이터로 합류한 구글 클라우드를 환영한다"며 "투명한 웹3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웹3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동의 비전 하에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하는 엑스플라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오아시스(Oasys),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 YGG, 블록데몬(Blockdaemon), 구미(Gumi), 레이어제로(LayerZero)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소환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웹3 게임을 잇달아 온보딩하며 글로벌 웹3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hsjung@ekn.kr[컴투스홀딩스] XPLA-구글 파트너십 (2) 구글 클라우드가 컴투스그룹의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 밸리데이터로 참여한다.

위믹스, 글로벌 게임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엑시-인피니티’와 어깨 나란히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위믹스(WEMIX)’가 세계 최초의 디지털자산 전문은행 시그넘(Sygnum)이 발표한 암호화폐 산업 부문별 지수(Crypto Sector Indices)에서 게임 분야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2일 시그넘에 따르면 전세계 게임 암호화폐를 시가 총액으로 분석한 결과 위믹스가 전체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인피니티의 비중 역시 16%로 위믹스와 공동 1위를 차지했고, 더샌드박스는 15%, 갈라는 13%로 조사됐다. 시그넘은 암호화폐 시장을 레이어1, 레이어2, 탈중앙화금융(DeFi), 웹3, 게임, 메타버스, 기존 금융(CeFi) 등 7개 산업 부문으로 구분해 부문별로 자산의 비중을 분석했다. 2만10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중,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최소 0.01%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시그넘의 기준을 충족하는 암호화폐만이 이 지수에 포함될 수 있다. 이 지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실제 사용 사례를 보여주고, 상대적 시가총액을 비교할 수 있게 하며, 비중이 높은 자산들을 식별하게 한다. hsjung@ekn.kr시그넘CI 시그넘 CI.

SK C&C 넷제로 플랫폼 ‘센테로’,  세계 기후변화시장에서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 C&C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 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해 ‘탄소 중립을 위한 대한민국 산업계의 감축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COP는 매년 유엔기후변화협약 회원국이 모여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협의하는 자리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COP를 통해 기후변화대응 수준과 전략을 결정하고 있다. 올해 COP는 UAE 두바이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날까지 열렸다. 이번 COP28에서는 △COP21에서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대한 전지구적 이행 점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및 포괄적 기후 행동 가속화 로드맵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 표준화 등이 주요 협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이번 COP28에는 ‘코리아 파빌리온(Korea Pavilion)’이 설치돼, 한국 산업계의 탄소 중립 현황과 탄소 감축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날 SK㈜ C&C 주제 발표도 ‘코리아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SK㈜ C&C는 국내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에 신뢰성 높은 넷제로 플랫폼을 제공하는 디지털 정보기술서비스(ITS) 파트너이자, 대한민국 산업 대표단으로 COP28에 참석했다. SK㈜ C&C 주제 발표에는 대한민국 산업계의 탄소 감축 노력과 디지털 넷제로 기술이 주요 주제로 포함됐다. 박성태 카본 비즈 개발팀장은 지난 6일과 8일 2회에 걸쳐 발표자로 나서 대한민국의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SK㈜C&C가 개발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을 소개했다. 자발적 탄소 감축 인증 및 거래 플랫폼 ‘센테로’ 소개와 더불어 센테로에 등록된 ‘기술 기반의 온실가스 감축노력(TBS)을 통한 탄소 감축 사업 활성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센테로가 자발적 탄소 감축 인증기관 프로세스에 맞춰 탄소감축 프로젝트 수행부터 크레딧 거래까지 원 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센테로는 인증 기관 등록과 동시에 글로벌 이니셔티브 규칙·규제·표준 등을 반영한 △탄소 감축 방법론 관리 △프로젝트 관리 △탄소 인증 리소스 관리 등을 지원한다. 탄소감축 인증 기관 특성 및 글로벌 인증 체계를 반영한 등록(Registry) 시스템을 제공해 인증 받은 크레딧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SK㈜ C&C 측은 "행사 기간 내내 각국 기업·기관과 자발적 탄소감축 크레딧 개발사 등에서 센테로 가입 및 협력 문의가 이어져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수인 SK㈜ C&C 디지털 ESG그룹장은 "COP28 참여를 통해 SK㈜ C&C가 보유한 디지털 넷제로 기술이 글로벌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발적 탄소 감축 모범 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사진2_COP28 디지털 넷제로 주제발표 박성태 SK(주) C&C 카본 비즈 개발팀장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기후변화혁약 당사국총회(COP28) 코리아 파빌리온에서 ‘디지털 넷제로’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CJ ENM ‘피프스 시즌’, 日 기업 ‘토호’서 2900억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로부터 2억25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1일 CJ ENM에 따르면 피프스시즌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토호 인터내셔널(Toho International)을 대상으로 2억2500만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토호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 배급을 선도하는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토호는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등 일본 영화 거장과 협업하며 성장해 왔으며, ‘고질라’, ‘라돈’, ‘모스라’ 등 일본 괴수영화의 계보를 이어 온 메가 지식재산권(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브리 스튜디오, 신카이 마코토 등 일본 최고 크리에이터의 배급 파트너를 전담하고 있다. 2022 년 기준 토호의 매출액은 16억2000만달러(약 2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2억9900만달러(약 3912억원)이다. CJ ENM은 피프스시즌 인수 후 TV시리즈와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해 왔다. 또한 오리지널 IP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기획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최고의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막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합류로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피프스시즌의 글로벌 행보가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CJ ENM은 그간 축적한 K콘텐츠 초격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토호의 기획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동서양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향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피프스시즌이 구축한 전세계 유통망을 통해 확산된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마츠오카 히로 토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J ENM및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토호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공고한 3사 파트너십은 일본 콘텐츠와 IP가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ㆍ크리스 라이스(Chris Rice) 피프스 시즌 공동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피프스시즌이 글로벌 영화 및 TV콘텐츠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성공적이고 풍부한 스토리를 보유한 토호와의 파트너십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토호 및 CJ ENM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FIFTH SEASON_Logo 피프스 시즌 CI.

韓-네덜란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윤석열 정부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에 힘을 쏟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국 간 협력은 우리 기업의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화시켜, 궁극적으로 국가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길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상 최초로 네덜란드에 국빈 초청을 받아 3박5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의 핵심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앞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네덜란드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에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과 함께 ASML을 찾아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ASML은 1년에 30~40대의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데,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ASML 장비를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SML의 주요 고객사로, ASML의 2022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ASML의 글로벌 매출 비중에서 한국은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ASML이 한국에서 내는 연 매출만도 60억4560만유로(약 8조573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ASML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ASML과의 협력은 2000년대부터 이어져왔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ASML의 장비 수급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ASML 본사를 방문했고, 지난해 6월에도 방문해 협력 확대를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SML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2012년 ASML 지분 3%를 사들였고, 올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지난 9월 말 기준 ASML 지분 0.4%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분 매각 대금을 EUV 장비 도입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만 DS부문에 14조1000억원의 시설투자액을 집행할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4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순방에서 ASML에 기대하는 점은 원활한 반도체 장비 수급과 한국에 대한 ASML의 추가 투자다. 앞서 ASML은 약 2400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시 1만6000㎡ 부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서울 용산 청사에서 베닝크 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해당 클러스터를 통해 국내 기업과 ASML 간 협업이 강화되기를 요청하면서 한국에 반도체 장비 공장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 hsjung@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ASML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크래프톤, 세계 최대 AI 학회 ‘뉴립스’에 논문 5편 메인 트랙으로 채택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크래프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학술대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2023’에 참가해 5편의 논문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뉴립스는 AI,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로, 논문 채택률이 약 26%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래프톤은 뉴립스 2023에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5편의 논문을 메인 트랙(Main Track)으로 등재했다. 이는 국내외 게임사를 모두 포함해도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다. 크래프톤의 논문은 메인 트랙으로, 전세계의 AI 석학들을 대상으로 연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할 논문의 주제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 사용 시 부적절한 이미지의 생성 방지 △절차적 생성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계층적 작업구조를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강화학습 기법 개발 △특수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추론 능력을 갖춘 소규모 언어모델 개발 △특수한 분야에서도 효과적으로 동작하는 시각·언어모델 개발 △낮은 품질의 데이터로도 모델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강인한 최적화 기법 등이다. 해당 논문들은 게임 제작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딥러닝 원천기술 확보와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뉴립스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국내 게임 산업과 AI 생태계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크래프톤은 뉴립스 외에도 전산언어학회(ACL), 학습이론학회(COLT) 등 AI 국제 학회에 총 1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hsjung@ekn.kr사진자료_크래프톤 CI (3) 크래프톤 CI.

네이버제트, UAE 샤르자 미디어 시티와 MOU 체결… "메타버스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제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미디어 시티가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및 기술 협업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11일 네이버는 지난 8일 네이버제트와 UAE 샤르자 미디어 시티가 ‘메타버스 및 기술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샤르자 미디어 시티는 UAE를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 위치한 미디어 자유 구역을 뜻한다. 알 카시미(H.H.Sheikh Sultan bin Ahmed bin Al Qasimi) 부국왕과 알 미드파(Dr. Khalid Omar Al Midfa) 미디어 시티 회장을 비롯한 샤르자 고위대표단 일행은 협약식을 위해 판교 테크원 사옥을 방문해 제페토 모션캡쳐 스튜디오와 제페토에 적용된 생성 인공지능(AI) 등을 체험하며 네이버제트의 첨단기술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 및 몰입형 기술과 관련해 포괄적인 협업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샤르자 미디어 시티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및 몰입형 기술과 관련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콘텐츠 트렌드 또한 적극적으로 교환할 방침이다. 더불어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함께 힘쓸 예정이다. 네이버제트는 샤르자 미디어 시티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관련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모색한다. 공동 버추얼 아티스트 미디어 제작과 메타버스 영화제 등 각종 문화 이벤트를 통해 문화 교류 또한 이어갈 계획이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총괄 리드는 "제페토는 누적 4억 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며 아시아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했다"라며, "네이버제트의 풍부한 콘텐츠 및 기술 노하우를 적극 교류하며, 샤르자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세계적인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칼리드 오마르 알 미드파 샤르자 미디어 시티 회장은 "샤르자 미디어 시티는 최근 샴스 AI 랩을 출시한 것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네이버제트와 함께 메타버스 여정을 시작하며 아랍에미리트와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샤르자 미디어 시티와 네이버제트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sjung@ekn.kr파크원 왼쪽부터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총괄 리드,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 샤르자 부국왕, 칼리드 오마르 알 미드파 샤르자 미디어 시티 회장이 지난 8일 경기도 판교 테크원에서 진행된 네이버제트-UAE 샤르자 미디어 시티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슈분석] 김범수 직접 나섰지만…카카오식 소통법 ‘시끌’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위기의 카카오를 살리기 위해 직접 ‘집안 단속’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카카오식 소통법이 도마에 올랐다. 경영 쇄신을 위해 외부의 통제까지도 받아들인 상황에서 정작 내부 소통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오후 카카오 아지트에서 ‘브라이언 톡’(임직원 간담회)을 개최한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의 직접 대화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직접 회사 쇄신의 방향성을 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간담회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간담회 참여 대상에 고강도의 쇄신을 요구받는 계열사의 임직원들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 11일 ‘브라이언 톡’에 계열사 직원은 제외…카카오 노조 "소통 맞나"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크루유니언) 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 경영 쇄신이 공동체 전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톡’의 참여 대상을 계열사 직원을 제외한 본사 직원으로 제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카카오 본사 직원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 직원들과 당연히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카카오에서 벌어진 문제 대부분은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따랐기 때문"이라며 "쇄신안 마련에 직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지회장은 최근 화제가 된 카카오의 ‘100대0’ 원칙에 대해서도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100대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100%) 외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0%)’는 뜻이다. 서 지회장은 "‘100대0’ 원칙의 근본적인 취지는 구성원 모두가 투명하게 정보를 가지고 토론에 참여하자는 것"이라며 "이 원칙의 취지를 ‘외부 유출 방지’로 보는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와는 다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수의 사람들끼리 하는 회의가 아니라 내부의 공개 토론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기존의 문제를 되돌아보는 과정에 직원들도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집안서도 ‘시끌’…"얘기 말라" 입단속 나선 카카오최근 카카오는 회사를 둘러싼 ‘내부 폭로전’이 이어지자 ‘입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한 임원의 업무 보고를 받던 중 욕설을 했다는 파문이 일었고, 김 총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카카오의 비정상적인 내부 경영실태를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은택 대표는 직접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음을 알리면서 "감사나 조사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김 총괄은 임직원에게 사과한 후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카카오는 최근 노조에도 "회사의 물리적인 오프라인 장소는 물론 사내 온라인 전산망을 이용해 노조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회사와 사전 협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지회장은 "지난 5년 간 조합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조합원 게시판에 수많은 글을 남겼지만, 게시글에 대한 제한요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홍은택 대표 명의로 발송된 첫 공식 답변이 침묵하라는 내용이라니 실망스럽다. 대화와 협의 없이 만들어진 셀프쇄신안이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hsjung@ekn.kr서승욱 카카오 노조(크루유니온) 지회장이 8일 서울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카카오 노조(크루 유니온) 조합원들이 8일 서울 공평동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인근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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