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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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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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상품] 홍삼 특유 맛·향·색 없앴다…정관정 ‘스노우 쿨스틱’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제품 입문자와 까다로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개념 홍삼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화제의 신상품은 KGC인삼공사 최초로 홍삼 고유의 맛과 향취·색을 없앤 '홍삼 스노우 쿨스틱'이다. 2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을 통해 홍삼의 단점으로 꼽히는 특유의 향과 쓴맛을 없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도록 만든 것이 장점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스노우 쿨스틱에 사용된 홍삼은 여과를 통해 색소 물질과 방향 물질을 제거하고,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회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홍삼하면 전통적인 붉은 색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번 신제품은 제품 특유의 청량감을 강조하고 시각적인 효과도 극대화하기 위해 하얀색 홍삼농축액 분말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상쾌한 맛을 강조한 만큼 홍삼향 대신 천연복숭아향의 분말이 사르르 시원하게 녹아들도록 식감도 강조했다. 입 안에서 분말이 뭉치지 않고 빠르게 녹아 청량감을 선사하는 '스노우멜팅' 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너뷰티(먹는 화장품)·제로 슈거(Zero Sugar) 등 최근 시장 트렌드를 접목한 원료 설계로 차별화도 줬다. 실제 제품 한 포(1.5g) 당 당류는 0g로, 열량도 5㎉다. 항산화 작용으로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의 영국산 비타민C와 함께 식이섬유인 벨기에산 치커리뿌리 추출물, 핀란드산 자일리톨 등도 함유했다. 제품 크기는 휴대성을 살리기 위해 1포 크기를 검지손가락 정도로 줄여 휴대성도 살렸다. 제품 개봉도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는 '이지컷' 기술을 적용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입에 톡 털어 먹거나 탄산수에 타먹는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무향·무취에 하얀색 홍삼을 개발 출시한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자들이 홍삼 맛과 향이 비교적 덜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동안 KGC인삼공사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화 차원에서 양갱, 수제약과, 무가당 캔디 등 외국인 고객 눈높이에 맞춘 홍삼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홍삼 스노우 쿨스틱' 출시를 계기로 정관장 제품의 해외시장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의 무향·무취, 하얀홍삼 등 독자기술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형태의 홍삼제품이 구현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리온 초코파이, 패키지 디자인 ‘더 화사해졌다’

올해로 제품 출시 50주년을 맞은 오리온의 대표 과자 '초코파이情(정)'이 10년 만에 좀더 선명하고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단장했다. 26일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의 새 패키지는 제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색상과 전통 무늬로 옷을 갈아입었다. 반세기 동안 가족·친구·지인들과 함께 나눴던 초코파이의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情' 글자를 크게 새겼으며, 패키지 하단에는 '마음을 나누는 정(情)'이라는 새 문구도 삽입했다. 또한 먹음직스럽게 잘린 초코파이를 감싸는 띠에는 예전의 초코파이 패키지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을 더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패키지 리뉴얼을 기념해 20년 만에 추억 속 투명 패키지로 포장한 '레트로(복구풍) 초코파이 증정행사'를 대형마트·온라인몰 등에서 진행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5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면서 “앞으로 50년도 초코파이의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점주 수익 보호에 소비자는 뒷전? 이중가격제 논란

최근 중개수수료를 둘러싸고 배달 플랫폼과 신경전을 벌이는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가맹점주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이중가격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매장 메뉴와 배달 메뉴의 가격을 차등화해 가맹점주의 배달 중개수수료 등 제반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이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배달음식 인상분을 떠넘기는 가격 구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중심으로 이중가격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요구를 반영해 조만간 직영점 등 일부 매장에 한해 이중가격제를 시범 운영한다. 인상 폭 등은 점주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취합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도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판매 가격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배달 앱으로 주문 시 매장 판매가보다 단품 메뉴는 700원~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씩 더 내야 한다. 일찌감치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맥도날드와 버거킹도 햄버거 세트 주문 시 현재 매장 가격과 배달 앱 주문 가격이 1300~1400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년 만에 이중가격제를 재도입한 KFC에 이어 파파이스도 한 달 뒤인 4월에 배달 메뉴 가격차등제를 공식화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메가커피도 배달앱으로 아메리카노 음료를 주문 시 매장가격 대비 500원 비싸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의 큰 축인 치킨업계는 아직 이중가격제 도입에 망설이는 분위기다. 치킨프랜차이즈 빅3로 꼽히는 교촌치킨·bhc·bbq는 현재 “도입 계획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다. 배달 수요가 높은 치킨업계 특성상 매출의 80% 가량이 배달로 잡히는 만큼 이중가격제 도입에 따른 '소비자 저항'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배달 플랫폼들이 입점업체에 수수료를 전가하면서 가맹점주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배달앱 간 무료배달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개수수료가 9%대 후반까지 오르자 타개책으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중가격제가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를 방해하는 불리한 가격 구조라는 점이다. 예컨대 배달앱 무료배달 서비스를 통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 메뉴 2개를 주문할 경우 매장가 대비 2600원을 더 내야한다. 사실상 기존 배달수수료에 준하는 금액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제도 시행 내용마저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사례도 발생해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선택권도 침해한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실제로 맥도날드는 이 같은 내용의 지적이 제기되자 25일 뒤늦게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일각에선 이중가격제를 비롯해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배달 플랫폼와 외식업계 간 줄다리기 싸움이 장기화될 경우 양쪽 집단 모두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중가격제 도입에 따른 가격차를 소비자가 인지하면 부담이 커져 배달 주문을 줄일 것"이라며 “결국 입점업체 점주 매출이 감소하고 플랫폼 입장에서도 결제 규모가 줄어 양측 모두 손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건강e+ 삶의 질] 초고령사회 치매 걱정된다면…건기식 먹는 예방도 중요

내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에 따른 여러 사회적 우려 가운데 고령자의 건강 문제는 본인뿐 아니라 관련된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아젠다이다. 특히, 고령자의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히 크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치료 못지 않게 사전예방을 위한 식습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인지력 감퇴의 치매 초기증상에 해당하는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2011년 3만 5000여명에서 2021년 29만 9000여명으로 8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질환자들은 자신의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자각하면서도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리서치의 조사 결과에서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경험한 성인남녀의 26%가 '증상 악화를 경험했고', 이 가운데 80%가 '별다른 관리 없이 방치하고 있다'고 밝혀 심각성을 더해준다. 전문가들은 경도인지장애는 조기 발견과 함께 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를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금치, 복분자, 블루베리, 마늘과 같은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두뇌를 활성화하는 것이 인지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뇌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보조 예방조치로 더해주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최근에는 뇌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포스파티딜세린(PS)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PS성분 건기식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일동후디스의 '하이뮨 두뇌엔 PS'는 50~60대 노년기의 필수 단백질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두뇌엔 PS는 뇌 인지질의 15~20%를 차지하는 포스파티딜세린 성분은 물론 은행잎추출물·아연(Zn)을 더해 두뇌 건강과 혈행 건강 등 식약처에서 인정한 7중 기능성을 담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1일 기준 포스파티딜세린 300㎎, 은행잎추출물 주성분 플라보놀 배당체 28㎎을 함유해 인지력 개선, 기억력 및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안내했다. 또한, 사용된 포스파티딜세린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식품안전인증(GRAS)에 등재된 안전한 원료이며, 하루 캡슐 2개 섭취와 원활한 소화를 돕는 식물성 경질캡슐이란 점에서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을 더해준다고 덧붙여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감자껍질 깎는 로봇’ 개발 돕는다

감자 껍질을 자동으로 깎아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용 로봇이 개발된다. 아워홈은 지난 24일 로봇 제조 전문기업 브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한국식품연구원(식품연)과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아워홈은 브릴스, 생기원, 식품연과 함께 민관연 협업체계를 이뤄 AI 기반 '감자탈피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감자탈피 로봇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연구개발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 감자탈피 로봇 개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탈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하나이다. 아워홈은 농산물 폐기율 저감, 인건비 절감 등 식자재 유통·관리 효율화를 목적으로 과제에 참여했다. 기존 감자 껍질 제거 공정은 원물 세척부터 탈피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졌기에 농산물 자동탈피 로봇을 도입하면 노동시간 감소, 농산물 폐기율 저감, 제품 품질 향상 등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아워홈은 기대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협력기관들과 함께 농산물의 탈피, 절단, 세척 등의 공정을 사람이 아닌 AI기술로 대체해 식품산업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국산 푼다지만…“배추가격 잡기 역부족”

여름철 폭염·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중국산 배추 수입 처방전을 꺼냈지만 다가오는 김장철의 '금(金)치 대란' 해소에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추석연휴 이후 배추 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배추 물량 투입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이지만, 수입산 배추가 대부분 소비자가 선호하는 B2C 김장용보다는 포장김치 제조사나 외식업체 B2B 김치용으로 소요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김장철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오는 10월부터 출하되는 가을배추 생산량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배추 가격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유통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배추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 위주로 배추 가격의 상승세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평균 배추 가격(1포기, 할인 미적용)을 비교한 결과 8456원, 할인 적용 시 평균 6789원으로 나타났다. 할인가는 업체별로 농림축산식품부 농할할인, 앱(App) 할인 등을 적용한 수치다. 이는 추석연휴 직전인 9월 초 가격보다 치솟은 금액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9월 초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6455원으로 지난해 9월 초(5766원)와 비교해 12% 올랐다. 그나마 대형마트는 정부 할인 정책에 동참해 포기당 7000~9000원대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고 있지만, 일부 전통시장에서 포기당 2만원을 웃돌고 있어 소비자에게 시세 혼동마저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배추가격 상승세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산 배추 수입이란 긴급 처방을 꺼내들었다. 일단 이달 27일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톤(t)을 들여오고, 가을배추 작황 여부에 따라 추가 수입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에선 중국산 배추 수입에 따른 소비자 체감물가를 낮추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 배추의 물량 수요처가 가정용이 아닌 외식·식자재 업체, 김치 제조사의 수요에 치중돼 있어 과연 일반 소비시장에서 얼마만큼 가격억제 효과로 이어질 지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2010년 162톤, 2011년 1811톤, 2012년 659톤, 2022년 1507톤씩 중국산 배추를 국내 반입했으나, 가정용으로 유통된 적은 없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번 중국산 물량도 업체용 소비로 풀되 대신 가정수요 충족을 위해 산지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한 물량을 조기 공급하도록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10월에 출하될 예정인 가을배추 작황에 따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오지만, 최근 폭우로 남부지방 배추 산지 피해가 겹쳐 이마저 10월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고온 현상이 지속되며 작황이 부진해 산지에서 출하되는 정상 품질의 배추가 줄어들어 시세가 급등한 상황"이라며 “지난 주말 폭우로 고창·해남·괴산 등의 배추 산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는 11월 김장 배추의 출하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시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 통계에서도 올 가을배추 재배 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2.1%, 평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처럼 김장철 배추 공급량 저하 가능성도 높아지자 정부도 관련 협의체를 통해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배추 생육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가을(생산량)은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 여름배추 가격이 강세라 재배 의향 면적도 10월에 발표할 자료에서 조금 증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지속 운영하며 생육 관리에 힘쓰고 있고, 계약 재배물량도 영양제 살포 등 최선을 다해 작황관리 중"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조하니·서예온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코리아, 첫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 출시…“월 9900원”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가 오는 10월 1일부터 첫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Buddy Pass)를 시범 운영한다. 버디 패스는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비롯해 푸드 30% 할인,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으로 구성됐다. 한 달 구독료는 9900원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혜택별로 매일 1장씩 발급되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은 오후 2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적용 대상은 일반 제조음료로 포스 주문, 자체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 딜리버스 등 모든 결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푸드 30% 할인 쿠폰은 매월 1장 제공된다.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 쿠폰(1장)과 온라인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2장)은 각각 최소 주문 금액 이용 시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쿠폰들 모두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과 중복 적용된다. 스타벅스는 버디 패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얻는 혜택을 분석하고 운영 지속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1300만 스타벅스 멤버십 회원들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며 “오직 스타벅스 버디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스타벅스 이용 경험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비비고만두, 호주항공사 기내식으로 나온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를 오는 10월부터 호주 대표 항공사 콴타스항공(Qantas) 기내식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항공사가 서울행이 아닌 국제노선에 기내식으로 '비비고' K-푸드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납품 제품은 비비고 찐만두로, △돼지고기 △돼지고기&김치맛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10월부터 호주에서 영국(런던), 싱가포르, 필리핀(마닐라), 일본(도쿄), 캐나다 등을 오가는 국제선과 퍼스(Perth)행 자국선 승객들의 간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콴타스항공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비비고 만두를 K-푸드 기내식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아울러 콴타스항공 기내식 진출을 계기로 호주 내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 제품이 호주 1위 대형마트 울워스·코스트코, 편의점 체인 이지마트, 뉴질랜드 대형마트 체인 뉴월드·팩엔세이브 등 주요 유통채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호주를 거점으로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K-푸드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호주와 전 세계를 오가는 소비자들의 기내식으로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K-푸드의 판로를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침메뉴 틈새수요 잡아라…커피점 ‘브렉퍼스트’ 경쟁

아침 간편식 소비자를 잡기 위한 커피전문점의 '브렉퍼스트(break fast)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손님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점심시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객 방문이 떨어지는 아침시간대에 주로 도심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매장 유입을 늘려 틈새 매출을 올리겠다는 공감대가 이뤄진데 따른 커피전문점들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 개장 오전 10시 30분까지 음료·푸드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모닝세트를 새로 출시했다. 톨(Tall) 사이즈 아메리카노·카페 라떼를 행사 대상 푸드 7종과 함께 결제하면 최대 1500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6900원, 8900원, 9900원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판매 초기임에도 과일·견과류부터 베이글·샌드위치 등 든든한 식사류까지 원하는 형태에 따라 즐길 수 있어 고객들 반응이 좋다"면서 “자체 모바일 앱인 사이렌 오더로도 주문이 가능한 높은 편의성도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모닝세트 메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6년 한정 출시한 모닝세트도 판매 신장율 연평균 3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면서 2010년부터 오후 3시까지 연장판매하는 '브런치세트'로 발전한 바 있다. 그러나, 브런치세트는 2020년 1월부터 운영시간을 낮 12시로 축소해 사실상 할인 혜택이 줄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는 스타벅스가 기존 브런치세트 프로모션의 연장선인 '브런치 유어 웨이' 혜택을 24일 종료한다고 예고하면서 고객 유지를 위해 모닝세트를 부활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즉, 스타벅스가 모닝세트 출시로 다시 할인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일찌감치 아침메뉴 프로모션을 전개해 온 경쟁 커피전문점들도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음료·푸드 페어링 메뉴와 할인 혜택을 내세워 브렉퍼스트 경쟁을 달구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코로나19 이전 아침·점심 시간대로 나눠 이원화된 세트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현재 식사 시간대 구분 없는 '올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등 음료와 샌드위치·샐러드, 베이글&스프레드 제품 등 델리 메뉴를 묶어 최대 44%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 커피전문점 브랜드 '엔제리너스'도 가두점을 위주로 아침 대용식 대표메뉴인 반미 샌드위치와 커피를 묶어 아침 시간대에 할인 전략을 펴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상권 특성상 다중이용시설에 입점된 매장이 많아 이른 아침 영업이 쉽지 않은 한계 때문에 점주 재량에 따라 가두점 아침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커피전문점들의 브렉퍼스트 마케팅 가열 현상을 갈수록 커피점 창업의 우후죽순식 증가로 기존 수요 유지 및 신규 수요 확대에 어려움이 커지는 주요 커피점 브랜드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아침 수요를 잡으려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한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한 잔 당 최소 1000원대인 초저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음료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아침시간에 다른 메뉴보다 주문이 많은 커피에 조식 대용식을 묶어 저렴하게 판매해 매출 증대로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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