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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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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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가격인상 계획 없다”…최대시장 한국에 자신감

“올해 100개 매장 신규 출점과 함께 전년 대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이 목표다." 고희경 공차코리아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강남구 공차 플래그십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년이 공차 사업의 1기라면, 2024년은 공차 2기"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올해 특화매장 강화, 메뉴 차별화 등에 주력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2006년 대만 가오슝에서 시작한 공차는 글로벌 차(Tea) 전문 브랜드로 전 세계 24개국에서 2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 공차 매장의 42%를 차지할 정도 공차 글로벌의 핵심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서울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매장 수는 현재 900여곳으로, 공차는 올해 1000개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리는 저가 커피 전문점 등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공차는 점진적으로 늘리는 부분이 없지 않다"면서 “다만, 공차가 중요시 여기는 점은 가맹점주들과 상생이다. 영업 지역에서 문제가 없도록 순차적으로 출점을 진행하고, 메뉴 등도 차별화하는 탓에 타 커피·디저트 카페와 속도차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차는 새로운 매장 인테리어, 프리미엄 차 메뉴 등으로 브랜드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가개장한 강남본점 플래그십 매장에 앞서, 지난 4월 말 문을 연 컨셉스토어 '선릉역점'이 공차 2.0의 시작점이다. 특히, 강남본점은 프리미엄 아이스 프룻티 3종 등 해당 매장에만 판매하는 메뉴는 물론, 앞서 선릉역점에서 출시한 뒤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콜드브루 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월과 차(Tea) 라운지 등 세련된 감각의 신규 인테리어 요소도 접목했다. 고 대표는 “공차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전략은 10대~30대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메뉴를 지속 출시하는 것"이라며 “시간대나 고객 연령층, 가맹점 지역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신제품을 접목시켜 매장 수익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마케팅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공차는 선릉·강남 등 국내외 유명 식음료 브랜드가 밀집된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후 하반기에는 직영점뿐만 아니라 가맹점에도 신규 매장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 대표는 “10년 이상 운영한 일부 가맹점주들도 있다"면서 “매장이 노후화되면 10대~20대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를 모객하기 어려운 탓에 새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업 전략을 통해 공차는 부진한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공차코리아 매출은 약 183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약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가량 급감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에는 조금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맞다"면서 “올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4.6%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 등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 대표는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지난해에도 가맹점주들에 우유 공급 가격을 올리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올해 카카오 등 원가 부담이 없지 않지만 가맹점주에게 비용 전가 없이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델을 찾아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리온, 제철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오리온은 6월 감자 수확철을 맞아 국내산 햇감자로 자사 생감자칩 '포카칩', '스윙칩'을 생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과자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는 오는 11월까지 감자 특산지인 전남 보성과 해남, 충남 당진과 예산, 강원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다. 올해는 전국 320여개의 감자 재배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약 1만5000여 톤(t)의 국내산 감자를 포카칩, 스윙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감자칩은 감자를 그대로 썰어 만드는 만큼 원료 품질이 제품의 맛을 결정한다"면서 “수확 즉시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감자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돼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 신선함을 담은 생감자칩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인천공항에 K-푸드 큐레이션 ‘한식소담길’ 선봬

아워홈은 지난 12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K푸드 큐레이션 '한식소담길'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식음복합시설 FB3 구역 운영사업권을 수주한 아워홈은 내년까지 식음시설, 뷰티, 카페, 서점 등 총 40여 개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5곳은 아워홈 직영 식음매장으로 운영된다. 첫 매장인 한식소담길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 교통센터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야기가 있는 한식 큐레이션을 브랜드 콘셉트로 활기찬 저잣거리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 공간 등이 특징이다. 한식소담길은 지역인증 맛집과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인증을 받은 '백년가게' 중심으로 운영된다. 입점 브랜드는 △전동집 △만석장 △나드리 △맨날국수 4곳이다. 공항 푸드코트 특성에 맞춰 백년가게별로 대표 메뉴를 1인 반상 메뉴 등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아워홈은 한식소담길을 시작으로 오는 8월 자체 프리미엄 푸드홀 '컬리너리스퀘어', 간편식 전문 브랜드 '인더박스' 등 외식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차기팔 아워홈 GP(Gourmet Platform, 외식) 사업부장은 “첫 매장인 K푸드 큐레이션 한식소담길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에게 K푸드의 깊은 맛을 전하는 것은 물론, 국내 공항 이용객과 일반 소비자들도 찾는 매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피자, 태국 3호점 오픈 “CP그룹과 협업 본격화”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지난 15일 태국에서 세 번째 매장인 '고피자 스리나카린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고피자가 자리잡은 태국 방콕 남부 사뭇 프라카에 있는 로터스 슈퍼마켓은 태국 최대 대기업 CP그룹 소유의 태국 최대 하이퍼마켓 체인으로 태국에만 220여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로터스 스리나카린은 로터스 매장 중 고객유동이 가장 많은 상위 10위권 내의 핵심 매장이다. 고피자의 작고 효율적인 매장 전략을 기반으로 이 지점 내 푸드코트에 오픈했으며 오픈 첫 날부터 많은 태국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 10일 CP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약 130억원) 투자를 유치한 고피자는 투자 발표 이후 CP그룹의 본격적인 지원사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피자는 로터스 체인을 통해 올해 중 1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고 향후 수백 개의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CP그룹은 현지 1만5000개 이상의 세븐일레븐 점포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태국 내 고피자의 성장도 가파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피자 스리나카린점의 주요 메뉴는 '강남 불고기 피자'와 오븐으로 조리한 '불고기 덮밥' 등의 K-푸드로 구성돼 있으며 주 소비층이 현지 고객인 만큼 더 빠르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반띵 피자'도 출시했다. 작은 푸드코트 매장임에도 첫 날부터 100판 이상의 피자를 판매하며 현지의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기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지난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2020년 싱가포르와 홍콩에 진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7개국에서 4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피자 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앙카나 닐쿰너드 법인장은 “고피자 글로벌 본사 덕분에 태국의 삼성과도 같은 대기업인 CP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고피자를 태국 1등 피자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아워홈, 식약처와 ‘푸드 QR 도입’ 손잡았다

아워홈이 식품당국과 협력해 실시간 식품정보 확인서비스 표준 구축에 나선다. 아워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12일 '실시간 식품정보 확인서비스(푸드QR) 표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푸드QR은 식품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식품의 표시사항, 회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 전달체계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소비 환경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식약처와 식품 제조, 유통 소비 단계별 관련 업계가 협력해 모든 단계에서 식품 관련 정보를 원활히 연계하고 일상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푸드 QR 표준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추진사항으로는 △푸드 QR 구축 협력 및 지원 △글로벌 표준 바코드 규격 적용 △제조∙유통∙판매 단계별 푸드 QR 도입 △푸드 QR 활용 생활가전 제품 기능 개발 및 아이디어 발굴 등이 있다. 아워홈은 식품 제조 및 물류 노하우와 디지털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푸드 QR 도입에 필요한 기술 및 정보 공유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식품산업 통합 디지털클러스터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소비기한, 원산지, 영양성분 등 식품 관련 정보는 물론 식중독, 상품 회수 등 식품안전정보의 디지털 전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석민 아워홈 경영지원본부장은 “회사가 가진 디지털 전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국내 디지털 식품 정보 체계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역대급 무더위 예고…아웃도어 냉감의류 ‘신소재 경쟁’

아웃도어 업계가 업계 비수기인 여름철 알짜 흥행 제품으로 꼽히는 냉감 의류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대비 높아질 확률만 50%다. 역대급 더위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제품 차별화를 위한 신소재 경쟁도 치열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2는 최근 냉감 신소재 'PCM(온도에 따라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상변화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의류 '오싹 메가' 시리즈를 선보였다. 캡슐 크기를 기존 대비 120% 키운 메가 PCM을 적용해 열 흡수량도 3배 늘린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은 '오싹 메가 긴팔 집업', '오싹 메가 반팔 집업'으로 부위별로 메쉬·메가PCM·하이게지시 소재 등 기능성 소재를 달리 설계한 점이 장점이다. 앞판에는 빠른 체내 열기·땀 배출을 위해 메쉬 소재를, 등판에는 피부와 접촉 시 시원한 촉감의 하이게이지 소재와 메가PCM 프린트를 이중 사용해 흡열 성능을 강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더도 최근 대표 냉감 의류 '온더락 아이스 시리즈'의 냉감 기능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보다 냉감 성능을 3배 높인 PCM캡슐과 청량감이 강점인 자일리톨 냉감 효과의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온더락 아이스 팬츠'는 냉감 원단이 옷 전체에 사용됐다. 땀이 차기 쉬운 허리·발목 부분에 아이스 밴드도 적용했으며, 활동성을 고려해 스트레치 소재도 접목했다. 기존에 출시한 남성용 '온더락 에어리(AIRY)' 라인 성능도 높였다. 특히, 상의 제품의 경우 땀이 많이 나는 등판 부분에 도트 타공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도 높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블랙야크도 지난달 중순부터 신소재를 사용해 여름 산행에 최적화된 냉감 티셔츠 '아이스 프레시'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아이스 써클'·'아이스 코어' 라인으로 구성됐으며, 두 라인 모두 폴리진사의 항취·항균 기술을 적용해 악취와 박테리아 번식 걱정 없이 착용 가능하다. 아이스 써클 라인은 신속한 체열 방출이 가능하도록 원단 표면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적용했으며, 원단 내부에 PCM도 가공해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을 느끼도록 했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사용한 아이스 코어는 기존 냉감 나일론 원사 대비 약 1.5배 가량 시원함과 쾌적함을 높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네파도 대표 냉감 의류 시리즈 '아이스테크쉘'의 제품력을 강화해 판매하고 있다. 폴로 티셔츠·조거 팬츠 등 단품 또는 셋업으로 착용 가능한 디자인이다. 이 시리즈는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에어닷 벤틸레이션 소재를 사용해 체열과 습기를 환기 시키고, 냉감 스트레치 우븐 소재까지 더해 시원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자체 듀얼 쿨링 기술 '하이큐 쿨(HEIQ COOL)' 기능도 적용했다. 땀이 나기 전 냉각한 뒤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강력한 시원함을 낸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기세 등 큰 비용이 드는 냉방가전보다 비교적 저렴한 냉감 의류부터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올 여름 찜통더위 탓에 보다 좋은 성능의 냉감제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도 신소재 중심의 쿨링 기술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디아지오코리아 미슈라 신임대표 임명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의 신임 대표이사에 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 인도 최고 커머셜책임자(CCO)가 선임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7월 1일자로 미슈라 대표이사가 임명됐다고 12일 밝혔다. 미슈라 대표는 한국뿐 아니라 디아지오 재팬(일본) 대표도 겸직하며, 한국과 일본 사업을 함께 이끌어 간다고 회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디아지오 인도의 서부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디아지오에 합류한 미슈라 대표는 디아지오와 유나이티드 스피리츠 유한회사(USL)의 통합을 이끄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7월 디아지오 인도 CCO에 올랐다. 디아지오 인도 CCO 직책을 맡아 인도의 스카치·몰트 위스키 제품군의 프리미엄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조니워커 브랜드의 성장과 럭셔리 카테고리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존 오키프 디아지오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트래블, 인도 사장은 “미슈라 신임 대표는 지난 10년간 디아지오 인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커머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디아지오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디아지오 코리아의 훌륭한 팀과 함께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븐브로이맥주, 태국 교두보로 동남아 공략 시동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태국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세븐브로이는 태국 유통 1위 CP ALL그룹과 손잡고 현지인 입맛에 맞춘 수제맥주를 개발해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CP ALL그룹 계열사인 BANPHE INTERFOOD 대표와 한국의 식품 수출기업 에이치앤파이, 예스비커우즈 등 담당자들은 지난달 31일 전북 익산의 세븐브로이 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 생산 제품, 근무 환경 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P ALL그룹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유통 계열사로, 편의점 '세븐일레븐(7-ELEVEN)', 중형마트 '테스코 로터스(TESCO Lotus)', 대형마트 마크로(MaKro) 등을 운영하는 태국 내 유통 분야 1위 기업이다. 앞서 세븐브로이는 지난달 16일 태국 CP ALL 그룹의 세븐일레븐과 미팅 뒤 현재 생산중인 다양한 수제맥주 중 태국에 수출할 제품을 선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태국 세븐일레븐은 현지에 1만 4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태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CP ALL 그룹을 통해 수제맥주를 태국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현지의 문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으로 태국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현재 미국, 독일, 호주, 프랑스, 중국 등 10여 개국에 수제맥주를 수출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롯데웰푸드, 초코파이 이어 빼빼로 키우기…해외매출 1조 달린다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제과 브랜드를 주력 제품으로 앞세워 '해외매출 연 1조원 달성'을 위한 담금질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로 '빼빼로'를 점찍고 주요 해외 거점인 인도·미주 지역 위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1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8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매출(4조66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0.2%p 오른 19.6%로 올해 20%대 진입을 가시권에 뒀다.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롯데웰푸드는 올해 해외사업 매출을 15~17%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1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중장기 비전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사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도 최대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의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빼빼로 띄우기'다. 글로벌 매출 2000억원대인 스낵제품 '빼빼로'의 공급량 확대와 함께 마케팅 강화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게 핵심이다. 오는 2028년까지 '빼빼로' 단일 브랜드로만 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 들어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 건과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도 낙점했다. 그동안 '빼빼로'는 수출에만 물량을 조달해 왔는데, 추후 현지 생산라인 가동 시 인도 내 공급량 확대는 물론 인근 국가로 수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총 33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순께 '빼빼로' 생산라인의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내 유휴 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도입한다. 시장 연착륙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 기존 초코파이 영업망을 기반으로 현지 대형 유통채널·이커머스를 공략한 뒤 소규모 전통채널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2004년 인도 제과업체 '패리스'를 인수한 뒤 '초코파이' 판매에 나선 롯데웰푸드는 현재 인도에서 '초코파이' 점유율만 70%로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도는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방문할 만큼 회사의 가장 중요한 해외 진출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수 1위를 기록한 만큼 압도적인 인구 수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시 이 대표가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 매출 확대를 목표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중요도가 부각된다. 인도와 함께 한류 붐이 일고 있는 미주 시장도 롯데웰푸드가 '빼빼로' 브랜드 육성을 위해 힘 쏟는 지역이다. 현지 유통채널 입점·마케팅 강화 등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올 1월부터는 캐나다 코스트코 108곳 전점에서 '아몬드 빼빼로'·'화이트 빼빼로'·'크런키 빼빼로' 등 3종 구성의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입점한 캐나다 월마트·로블로·달러 트리 등 현지 유통채널에 이어, 글로벌 유통체인까지 납품 영역을 확대하면서 인지도 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트라이 더 월드'와 손잡고 현지 소비자에 '빼빼로'를 전달하는 마케팅도 시작했다. 월평균 구독자 수가 1만명에 이르는 이 플랫폼은 매월 8~9종의 과자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빼빼로'를 시작으로 다른 과자 브랜드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11월11일(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캠페인도 전개 중인데, 지난해에는 브랜드 모델로 걸그룹 뉴진스를 발탁한 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옥외 광고도 내거는 등 마케팅 공세 수위를 높이는 추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맘스터치, 명동 ‘모스버거’ 떠난 자리에 전략매장 개점

맘스터치는 서울 중구 명동에 대형 전략 매장을 열고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맘스터치 명동점은 총 3개 층, 100석 규모의 단독 매장으로 일본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가 지난 10년 동안 영업했던 자리에 위치해 있다. 명동점은 피크타임 내점 수요가 높은 명동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국내 매장 처음으로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도록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기존 일본 시부야 맘스터치에 적용한 컨베이어벨트보다 향상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메뉴도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선보인다.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 '싸이순살' 등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커피, 에이드, 츄러스 등 관광 상권에 최적화된 메뉴 옵션을 마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핵심 상권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맘스터치는 출점 범위를 메가 관광 랜드마크로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앞서 남산서울타워, 한강 여의나루, 부산 해운대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 메카에 대형 매장을 선보인 맘스터치는 명동점 개장과 함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명동은 대형 유통, 식음료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매장이 밀집된 외국인 관광 특수 상권"이라며 “K-버거 대표 이미지 선점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점한 명동점을 통해 한국에서 꼭 방문해야 할 버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맘스터치는 태국, 몽골에 이어 최근 일본까지 해외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올 4월 일본 도쿄 시부야 핵심 상권에 선보인 '시부야 맘스터치' 직영점은 개장 40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 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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