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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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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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 담배사업 역량 더 커진다

KT&G가 연간 210억 개비의 담배를 만들 수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한다. KT&G는 지난 26일 방경만 사장이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열린 2·3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2·3공장은 19만㎡ 규모의 부지에 연간 210억 개비 담배를 양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KT&G는 신규 2개 공장을 합친 인도네시아 전체 3개 공장을 연간 약 350억 개비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조성해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2·3공장 신설은 KT&G가 지난해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성장투자 사업의 하나다. 미래성장 사업으로 △전자담배(NGP) △해외궐련(글로벌CC) △건강기능식품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비전이며, 특히 해외 직접사업 역량을 높여 오는 2027년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착공식에서 “회사는 '글로벌 톱티어 도약'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시장을 대상으로 한 KT&G 수출사업의 주요 허브로서,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방 사장을 비롯해 안디 마울라나(Andi Maulana) 인도네시아 투자부 차관, 아디 까르요노(Adhy Karyono) 동부자바주 주지사, 한종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상무관 등 80여 명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방경만 사장은 2·3공장 착공식에 이어 아시아·태평양본부(CIC·사내독립기업)를 방문하고, 현지채용인력 간담회에도 참석하는 등 해외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오롱스포츠, 온라인 수선 신청 서비스 운영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온라인 수선 신청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29일 코오롱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오는 5월 7일부터는 패션 플랫폼인 코오롱몰에서도 수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수선을 받기 위해서는 수선할 상품을 선택한 후, 각 품목별 수선 항목을 고른 뒤 별도 수선 요청 사항을 기입하면 된다. 수선 상품 선택은 △구매 이력 조회 △상품 코드 입력 △상품 특징 서술 세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 오프라인 구매 고객도 상품 코드 입력 등의 방법으로 수선을 신청할 수 있다. 수선 상품은 택배로 수선 서비스 센터에 이동돼 수선 심의를 거친다. 심의 과정에서 수선 가능 여부와 수선 비용이 책정돼 고객에게 공지한다. 고객은 안내된 가격을 확인한 후 수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코오롱FnC는 향후 수선 서비스 웹페이지에서 △직접 수선을 해주는 장인들의 이야기 △패션 상품의 세탁과 관리 방법 △셀프 수선 방법 △고객 후기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선 신청을 받아 연평균 20만 건의 수선을 진행해왔다"며 “수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환경을 생각하는 일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골든블루가 추천하는 세대초월 ‘하이볼’ 아이템

젊은 세대들로부터 '아재 술' 취급받던 위스키가 다시 국내 주류시장에서 대표주종으로 부활하고 있다. 최근 위스키의 인기 회복은 위스키에 저도주·과일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음주문화 믹솔로지의 총아로 떠오른 '하이볼'의 유행에 크게 힘입은 결과다. 다양한 맛과 특성을 살려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는 하이볼은 차별화된 음주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폭발적 관심과 인기를 누리며 '위스키 열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봄철 하이볼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문 주류업체 ㈜골든블루 인터내셔널(골든블루)이 하이볼에 어울리는 위스키와 자체 하이볼 제품, 그리고 곁들일 수 있는 안주류를 포함한 페어링 메뉴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 프리미엄 싱글몰트 하이볼 RTD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 골든블루가 강력추천한 하이볼 페어링 1호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하이볼 RTD(즉석음료)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다. 지난해 11월 골든블루가 선보인 '카발란 하이볼 위스키 소다'는 대만에서 최초이자 카발란 증류소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싱글몰트 '카발란 클래식'의 원액을 기본으로 열대과일의 깊고 풍부한 향미와 최적 비율의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 메뉴다. 청량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며, 중화요리와 특히 잘 어울린다고 골든블루는 소개했다. 망고주스의 달콤함과 '카발란 클래식' 특유의 스파이시 맛, 시원한 청량감이 조화를 이뤄 중화요리의 기름지고 강한 향신료 맛을 잡아주면서 감칠맛을 안겨준다는 설명이었다. ◇ 정통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올드 캐슬' 2022년 11월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올드 캐슬'은 골든블루가 자랑하는 마스터 블렌딩 기술의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된 정통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다.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위스키로 평가받으며, 삼겹살·양고기 같은 기름진 육류나 마라탕 등 매콤한 요리와 함께 즐기면 위스키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골든블루는 '도전과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전 세계 유수의 위스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소비자들에게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카누 원두커피’, 프리미엄 커피 대중화 앞당긴다

동서식품이 커피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내세운 '카누(KANU) 원두커피'로 프리미엄 커피 수요층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카누 원두커피는 '풍부한 첫 느낌, 깔끔한 여운(FIRST BOLD, LAST CLEAN)'이라는 콘셉트로 분쇄원두 3종, 미분쇄원두(홀빈) 3종 총 6종으로 구성돼 커피 마니아들이 개인취향대로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하고, 개별 원두마다 최적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적용해 원두 특유의 풍미와 개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커피향은 △카누 실키 베이지 △카누 크리미 버건디 △카누 벨베티 블랙 등 3가지이며, 종류에 따라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콜드브루 등 선호하는 방식으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카누 실키 베이지는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약배전)해 과일류 특유의 매력적인 산미를, 카누 크리미 버건디는 미디엄 로스트(중배전) 원두로 견과류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와 적당한 산미를 경험할 수 있다. 다크 로스트(강배전) 원두인 카누 벨베티 블랙은 묵직한 무게(바디)감 속에 스모키 향과 달콤쌉싸름한 풍미가 장점이다. 동서식품은 더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카누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최근 대용량 '카누 원두커피 카페 블렌드 다크로스팅'(1.13㎏)을 새로 출시하고 코스트코 전국 매장에 입점시켰다. 카누 카페 블렌드 다크로스팅은 홀빈 타입으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나 대용량 원두를 원하는 소비자를 배려한 맞춤형 제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6~7일 이틀간 서울 한남동 맥심 브랜드 체험공간 '맥심플랜트'에서 202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 우승자인 엄보람 바리스타와 함께 '카누 원두커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열어 카누 원두커피의 프리미엄 품질을 적극 알렸다. 이번 이벤트에서 엄보람 바리스타는 대용량 신제품 '카누 카페 블렌드 다크 로스팅'과 카누 원두커피의 '카누 실키 베이지' 원두를 활용한 핸드드립 및 콜드브루 등 레시피를 직접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시음행사를 가졌다. 동서식품 김민수 마케팅 매니저는 “카누 원두커피는 프리미엄 원두커피로 산지별 최고 수준의 원두만을 사용했다"면서 “풍부한 첫 맛과 깔끔한 여운을 자랑해 원두커피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점심시간 BBQ 치킨 주문하면 닭다리 2조각 증정

제너시스BBQ는 오는 30일까지 자체 모바일 앱(App) 'BBQ앱' 등에서 점심시간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 2조각을 무료 증정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 BBQ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2만원 이상 주문하면 적용된다. 해당 시간에 자동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 증정 쿠폰이 발급되며, 행사 기간 동안 한 계정 당 하루 한 번씩 참여 가능하다. E-쿠폰과 다른 프로모션 할인 중복은 불가능하다. 이 밖에 BBQ는 매주 금요일마다 인기 메뉴를 3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 대상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 황금올리브 치킨 순살, 황금올리브 닭다리, 황금올리브 윙&봉, 황금올리브 콤보 5종이다. 할인 쿠폰은 매주 금요일 BBQ앱과 웹사이트에서 한 계정 당 한 번 자동 발행된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런치 프로모션을 통해 평소 인기 메뉴로 꼽히는 황금올리브 닭다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라며 “닭다리 증정 외에도 BBQ앱과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맞손’, K푸드·K필름 알린다

농심은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K필름과 K라면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2000년 출범한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 부천국제영회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협약을 계기로 농심은 자사 라면과 과자 등을 통해 전주국제영회제 활성화와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화제 관람객과 관계자들에게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사랑을 받고 있는 '짜파구리', 미국 3대 일간지 중 한 곳인 뉴욕타임즈가 꼽은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언급한 '신라면블랙' 등 국제영화제 취지에 걸맞은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등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오래 사랑받기 위해선 K필름과 같은 문화콘텐츠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 영화계 발전에 기여하는 전주국제영화제에 K푸드 대표기업 농심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눈물의여왕’ 김지원·‘기생수’ 구교환, ‘처음처럼’ 모델 됐어요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새 얼굴로 배우 김지원, 구교환을 기용하고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했다. 2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지원'과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더 그레이'에서 설강우 역으로 열연하는 배우 '구교환'을 처음처럼 모델로 선정해 신규 동영상 광고 2편도 공개한다. 동영상 광고는 '언제나 당신 곁의 처음처럼으로부터'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다양한 술자리에서 처음처럼이 등장인물에게 느꼈던 다채로운 감정과 추억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구성됐다. 모델별로 영상 속 주인공을 연기함과 동시에 처음처럼 입장에서 나레이션을 펼친다. '마치 애인에 대한 회상 같은 느낌의 말들이 사실 처음처럼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이야기였다'는 색다른 반전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특히, 광고를 통해 처음처럼의 과거 띠지 디자인을 에피소드 속에 녹이는 동시에 새 단장한 처음처럼의 띠지도 보여주며 브랜드 연속성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처음처럼 리뉴얼은 알코올 도수 변화 없이 브랜드를 더욱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품명을 강조하는 동시에, 차별 포인트 중 하나인 대관령 기슭 암반수를 표현했다"면서 “앞으로 새 패키지, 새 모델 등으로 더욱 새로워진 처음처럼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 선보이겠다" 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맥도날드, 오는 5월 2일부터 버거 가격 평균 2.8% 인상

맥도날드가 오는 5월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은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6개 품목이다.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된다. 버거 단품 메뉴 가운데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오른다.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다.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은 변동되지 않는다. 어린이 메뉴 '해피밀' 가격과 맥카페 전 커피 메뉴도 모두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한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과 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GC인삼공사 랩 1899, 비건 핸드크림·로션 출시

KGC인삼공사의 고기능 비건(Vegan) 화장품 브랜드 '랩 1899'가 미백, 주름개선 효과를 지닌 고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인다. '레드진생 콜라겐 핸드크림, 레드진생 콜라겐 바디로션' 2종으로, 각각 부드럽게 펴발리고 끈적임 없이 흡수돼 촉촉한 밀키 크림, 로즈마리와 유칼립투스 향의 로션으로 구성됐다. 신제품은 미백,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성 화장품인 점이 특징이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5종을 특허 받은 추출법으로 진하게 담아낸 '진세닉베리어™' 기술이 적용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울러 비건 제품인 만큼 정관장 홍삼에 함유된 식물성 콜라겐이 손, 신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프랑스의 유명 비건 인증기관인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을, 검증 절차가 까다로운 독일의 피부과학연구소 더마 테스트에서 '엑셀런트(Ecellent)' 등급을 각각 획득하는 등 피부 저자극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제품은 정관장 공식몰과 네이버 공식 스토어, 정관장 라운지 매장, 주요 대형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가장 얇지만 노출이 많은 손등과 노화에 따라 건조하고 얇아지는 몸통 피부 특성 개선을 위해 비건 제품을 출시했다"며 “실제로 레드진생 콜라겐 핸드크림&바디로션의 임상 실험 결과 손등과 목에 피부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농심 짜파게티 독주 막아라…오뚜기·하림·풀무원 ‘공세’

농심이 국내 짜장라면 1위로 독주하는 가운데 후발주자의 견제와 2위 자리다툼이 거세다. 짜장라면 2위권 진입을 노린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공세에 최강자 농심은 대표제품 '짜파게티'의 고급화로 격차 확대로 맞대응하는 모습이다. 25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국내 짜장라면시장 규모는 2018년 2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000억원대로 덩치를 키웠다. 고물가에 짜장면 등 외식비용이 상승하면서 대체제로 짜장라면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업계 분석이다. 시장 몸집이 커지면서 이를 매출 확대 기회로 삼아 주요 업체들도 공략 속도를 높이는 추세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 '짜파게티' 비중이 80%대로, 나머지는 오뚜기·하림·풀무원 등이 양분하는 실정이다. 최근 하림은 짜장라면 신제품으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2022년 내놓은 '더미식 유니자장면'의 후속작이다. 닭육수로 반죽해 식감을 살린 중화풍 튀김면 외 붉은 두반장,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 등 중국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 확대와 함께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더미식 유니자장면으로 달성한 시장 점유율은 약 3%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풀무원·오뚜기 등 경쟁사는 고객 접점 강화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풀무원은 올 초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협업 상품 '로스팅 서울짜장'을 출시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마케팅 활동 관련해 서울시와 논의 중인 단계다. 오뚜기는 인스타그램 등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체 짜장라면 브랜드 '짜슐랭'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할 계획이다. 자작한 국물 조리법을 앞세운 짜슐랭은 2022년 4월 출시 후 이달 초 누적 판매량 6700만개를 넘어섰다. 이 밖에 외식업체인 더본코리아도 지난해 말 백종원 대표의 이름을 내세운 '빽짜장'을 출시하며 짜장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2위권 싸움이 본격화된 가운데 농심도 후발주자 따돌리기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대표 짜장라면 브랜드 짜파게티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오는 29일 출시하는 '짜파게티 더 블랙'이다.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기름에 튀기는 유탕면 대신 굵은 건면을 사용해 기존보다 칼로리를 20% 이상 낮췄고, 스프는 소고기 풍미를 새롭게 더하고 볶음양파분말 함량을 늘렸다. 칼슘 하루 권장량(700㎎)의 37% 수준인 262㎎의 칼슘도 함유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짜파게티는 매년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농심의 효자 브랜드로 꼽힌다. 1984년 3월 출시 후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액과 판매량만 각각 3조9000억원, 91억개에 이른다.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농심은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오는 5월 1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매장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짜장면 발상지인 인천 등에서 행사를 전개하며 해외 소비자 인지도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짜장라면 시장은 농심 입지가 워낙 공고한 탓에 사실상 1위 찬탈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머지 업체 간 점유율 차이도 미미한 데다, 여기에 새 경쟁사까지 나타나면 2위권 다툼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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