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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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전체기사

‘노조 리스크’ SPC그룹, 대표 구속 이어 허영인 회장 체포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는 허 회장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께 허 회장은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검찰은 48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검찰은 조사 내용과 허 회장의 조사 태도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총 네 차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불응했다. 지난달 18~22일 세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업무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같은 달 25일 조사를 받았지만 가슴 통증을 호소해 1시간 만에 종료됐다. 검찰은 1일에도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허 회장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SPC그룹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양성 등을 담당한다. 검찰은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한국노총 노조위원장에게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를 하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을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구속 기소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리아 롯데GRS, 송파 삼전동 신사옥 이전

롯데리아·엔저리너스 등 운영사 롯데GRS가 3년 만에 서울 독산동 시대를 마감하고 서울 송파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롯데GRS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신사옥 '롯데GRS 79스퀘어(79SQUARE)' 개소식을 거행했다. 롯데GRS 79스퀘어는 회사 창립해인 '1979'와 사각 형태의 사옥 외관과 소통 광장의 의미를 담은 '스퀘어'를 합친 건물이름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는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전통기업으로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회사이기에 지속가능한 조직문화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력하고 도와주는 조직문화로 임직원분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79스퀘어에서 펼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롯데GRS 79스퀘어는 본관과 별관 총 2개 관에 약 6942㎡(2100평)의 연면적 규모로 지어졌다. 롯데GRS는 신사옥을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적극 활용해 컨세션사업 운영권 및 임대사업 확대 등 내수사업 강화,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난해 매출 9200억원에 이어 올해 '매출 1조원 시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아토피 개선 신물질 개발…‘스테로이드 대체’ 청신호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문제성 피부에 효과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솔루션(인체 내 미생물군) '언토피놀(Untopinol)'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언토피놀은 2011년부터 진행해온 코스맥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신규 결과물이다. 자체 개발한 항노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필러스틴(Fillerstin)'에서 문제성 피부 개선 물질을 극대화한 미생물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이다. 인체적용 임상 시험을 통해 효능도 입증됐다. 코스맥스는 세계 알레르기학회 권위자인 연동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KBI 한국의생명연구원과 협력해 경증에서 중등증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8주 동안의 임상시실험 결과 전체 환자의 46.2%가 아토피성 피부염 중증도(EASI 점수)가 개선됐다. 또, 피부 수분량과 경피수분손실률, 가려움증 점수, 피부장벽 구조(필라그린), 혈중 염증 지표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이 같은 언토피놀 임상 실험 결과 등의 연구 성과를 피부-아토피 분야 유력 학술지인 '알러지(Allergy)'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연구팀 전원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이 밖에 코스맥스는 언토피놀의 효능에 대한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스맥스는 언토피놀을 함유한 메디컬 디바이스(MD, Medical Device) 크림을 내놓을 계획이다. MD 크림은 2급 창상피복재인 크림형 의료기기로 피부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기존 문제성 피부 질환에 주로 처방되는 스테로이드성 제제와 달리 부작용은 없고 효과는 뛰어난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병원용 MD크림 뿐만 아니라 피부 장벽 회복 기능성 일반 화장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승현 코스맥스비티아이 R&I(연구혁신)센터 유닛장은 “이번 연구가 문제성 피부로 힘든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총선 앞두고 가격인하…식품업계 ‘동참 선긋기’

오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제품가격 인하'의 고삐를 죄자 식품업계가 가시방석에 앉은 모습이다. CJ제일제당·삼양사 등 주요 제분사들이 사실상 백기를 든 가운데 라면·제과·제빵 등 식품 제조사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격인하에 동참해야 할 지 눈치를 보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4월부터 중력분 1㎏,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제품 등 일반 소비자 판매용(B2C) 밀가루 3종 가격을 평균 6.6% 인하한다. 중력분·부침용 밀가루는 가정용 B2C 판매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양사·대한제분 등 경쟁업체들도 일제히 가격 인하에 나섰다. 1일부터 삼양사는 소비자용 중력분 1㎏, 3㎏밀가루 가격을 6%대 내린다. 대한제분도 소비자 판매용 1㎏, 2㎏, 2.5㎏, 3㎏ 4종 밀가루 값을 내리기로 했으나 인하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요 제분사를 시작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조성된 이유는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 때문이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식품기업 19개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안정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한훈 차관은 “주요 곡물과 유지(油脂)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가공식품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에 대해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밀·유지류 시세가 떨어진 만큼 판매가에 반영하라는 간접적 주문으로 사실상 가격 하향조정을 요구한 것이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곡물 가격지수는 올해 2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보다 33.1% 떨어졌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올 2월 120.9로 떨어졌다. 정부 압박의 직접적 영향인지 모르나 오뚜기도 이달부터 식용유 제품 값을 평균 5% 내리기로 결정해 다른 유지류 제조사의 동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일부 주요 식품기업의 밀가루·유지류 제품 가격 인하에 해당제품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빵·라면·과자 가공식품 제조사들도 업계 분위기와 여론을 살피는 분위기다. 다만, 즉각적인 가격인하보다는 정부의 물가안정 취지에 공감해 연내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지난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라면 가격을 인상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이승준 오리온 대표 역시 최근 주총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 일부에선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이 내려가도 소매용에 국한되고,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비용의 증가 탓에 '사실상 가격 인하가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식품회사 관계자는 “밀가루 가격이 내려도 지금은 소매제품만 인하한 것이지 B2B 가격은 그대로다"라면서 “B2B 제품 값을 내려도 통상 재료 거래 주기가 3~6개월이라 판매가에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도 “취급하는 제품 종류만 수백 개인데, 제품마다 재료 배합도 다르고 밀가루 비중이 낮은 것도 있다"면서 “식품 원재료뿐만 아니라 소비자가격 책정엔 인건비 등 부대비용 비중도 높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격 인하가 힘들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로 사명 변경…“글로벌 확장”

콜마그룹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변경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1일부터 적용되며, 영문은 'KOLMAR HOLDINGS CO.,LTD'로 표기한다. 이번 사명 변경 이유로 콜마홀딩스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진격을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2022년 콜마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 콜마홀딩스는 콜마(KOLMAR)라는 통합 브랜드로 콜마그룹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국내 법인은 물론 콜마 USA, 콜마 캐나다, 콜마 우시 등 해외법인과 '하나의 콜마'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향후 북미시장에서 해외 거점을 추가 구축하는 것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 뷰티·제약·건강기능식품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미래 핵심분야에 집중 투자해 성장동력을 추가 발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hc, 가맹점에 LG전자 ‘치킨튀김 로봇’ 보급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김로봇'을 전국 가맹점에 보급해 매장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bhc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튀김로봇(튀봇, TuiiBot)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bh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튀봇을 선제 도입해 시범 운영중인 '증미역점'에 이어 전국 매장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해 준다. bhc의 치킨 메뉴 조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으로, bhc는 자사 고유의 레시피 구현을 위해 튀봇 초기 연구개발에 참여해 튀김 조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LG전자에 제공한 바 있다. bhc에 공급되는 튀봇은 점포별로 다른 주방 사이즈와 형태를 고려해 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튀봇 도입으로 bhc는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조리 자동화로 매장 내 인력 운영은 물론 조리과정의 안전성 및 일관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튀김로봇 운영 효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튀김로봇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제일제당, 주한미군기지서 식물성 만두 판매

CJ제일제당이 주한미군기지 내 위치한 대형 식료품점(Commissary)에서 식물성 만두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오리지널, 잡채, 김치 3종'이다. 주한미군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돼 미군에서 인증한 미국산 고기가 들어간 만두만 판매할 수 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에서 생산한 제품을 항공·해상으로 운송·수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식물성 왕교자 제품 입점을 계기로, 재고 수급의 문제 없이 고기가 들어있는 제품과 함께 동일한 맛품질의 만두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시작으로 주먹밥, 냉동김밥 등 다양한 식물성 제품들을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외 괌, 일본 등에 위치한 미군기지 식료품점에도 식물성 식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정찬 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담당자는 “미군기지 내 식료품점 입점은 일반 수출 경로보다 입점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시식회, 제조 공장 실사 등 약 1년 동안 노력을 쏟았다"며 “건강·친환경 트렌드 확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 동안 미군부대 식료품점에서 미군과 가족 대상으로 비비고 식물성 왕교자 3종을 제공하는 시식 행사도 진행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GC인삼공사, 안빈 대표이사 사장 선임

KGC인삼공사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안빈 KGC인삼공사 글로벌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안빈 신임 대표는 “글로벌 탑 티어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시장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글로벌 원 마켓(Global One Market)' 관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해외는 압도적인 성장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국내는 가맹사업을 필두로 온·프라인 통합 마케팅으로 재도약을 이끌어 전사 수익성 혁신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안빈 대표는 2000년 KGC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화장품사업실장, 코스모코스 대표이사, KGC인삼공사 글로벌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푸드, SSG랜더스필드점 전용 ‘하이볼’ 출시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가 야구장에서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을 선보인다. 1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인 랜더스데이를 맞아 노브랜드 버거 SSG랜더스필드점 전용 메뉴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달콤한 바닐라, 흑설탕, 캐러멜, 오크향 등이 어우러진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특유의 풍미에 레몬주스의 상큼함과 청량함이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올 시즌 종료 때까지 판매하며 한 잔 당 가격은 5700원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구팬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노브랜드 버거 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메뉴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F 자회사 패션 ‘던스트’, 中에 법인 세운다

패션기업 LF가 잘 키운 사내벤처 패션 브랜드가 중국에 직접 진출해 'K-패션 영토 확장'에 나선다. 1일 LF에 따르면, 자회사 씨티닷츠의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국내 패션 동종기업 이랜드를 파트너 삼아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동시에 차이나 패션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씨티닷츠는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한 던스트가 2년 만에 독립해 출범한 패션 자회사다.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출시 후 약 4년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고, 지난해 4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던스트의 중국 직접 진출은 브랜드 운영 초기부터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글로벌'에 브랜드 단독관으로 입점한 이후 추구해 온 목표이다. 지난해 티몰글로벌에서 매출액만 전년 대비 56% 늘었고, 티몰글로벌 온라인 스토어 팔로워 수도 19만 명을 기록하는 등 중국내 팬덤을 구축했다고 LF는 설명했다. 현지 인기를 기반으로 던스트는 올해 중국 현지 법립과 동시에 현지 진출을 공식화한다. 올 가을·겨울(FW)시즌부터 중국 법인을 통한 영업 전개를 시작하고, 티몰글로벌 외 티몰중국내수숍, 도우인숍, 샤오홍슈숍 등 현지 주요 내수 플랫폼으로의 영업을 확장한다. 이랜드는 E-이노베이션 밸리(EIV) 한중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씨티닷츠의 중국 법인 설립에 필요한 영업집조 등록과 허가 절차도 패스트트랙 서비스로 지원한다. 아울러 금융, 행정, 인사, 홍보 등 현지 법인 설립 초기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서비스를 이랜드차이나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지난해 준공된 이랜드 EIV는 35만㎡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다. 이랜드차이나 본사와 스마트 자동화 물류센터, 연구개발(R&D) 시설, 스피드팩토리, 촬영·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 한중 비즈니스 센터로 구성됐다. 유재혁 던스트 대표는 “던스트는 글로벌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검증해 왔다"며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K-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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