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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장하은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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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LG화학 주가 하락...업황부진·차입부담 ‘가중’

LG화학 주가가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LG화학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신용평가사는 과다한 채무를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 의견을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36만5000원으로 52주 최고점을 찍었던 LG화학 주가는 지난 3일 23만900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약 3개월 만에 35%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 부진에 대한 부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LG화학 주가가 떨어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039억원으로 전년 1조8523억원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영업이익도 2021년 2조9794억원에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3년 연속 감소세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배터리·소진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가를 종전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19.56% 하향 조정했다. 또한 LG화학이 작년 4분기에 238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인 605억원 영업이익을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배터리 등 전 사업 부문 실적 둔화가 결국 영업적자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물류비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와 누적된 중국향 공급 과잉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지소재의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탈가 동반 하락으로 부정적인 래깅(원료투입 시차) 효과가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 GM의 재고조정으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가 감소했고, 배터리 판가 하락이 발생했다"며 “일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이연 효과가 나타났고,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래깅 효과와 재고자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등급전망 조정의 주요 이유로는 차입부담 확대와 업황 부진을 들었다. LG화학은 전지·전지소재 부문 투자가 집중되며 차입부담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2023년 이후 연간 자본적지출(CAPEX) 규모는 10조원을 상회한다. 영업현금창출력을 초과하는 자금 소요로, 순차입금은 2020년 말 6조3000억원에서 2024년 9월말 19조3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하지만 예상 투자 계획과 낮아진 수익성을 감안하면 채무상환능력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5~2026년 중 순투자자금 소요는 매년 약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낮아진 이익전망치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중·단기간 영업창출현금 누적에 기반한 잉여현금흐름과 차입부담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의 견조한 수익성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왔지만,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전지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전지 부문도 비우호적 산업환경으로 인해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023년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6000억원(잠정치)으로 위축됐다.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이 이어짐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수익성은 과거 대비 저조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지 부문은 시장 내 상위 지위 업체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나, 산업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변동에 따른 영업수익성 변화, 전지 부문의 이익창출력 확대 여부, CAPEX에 따른 현금흐름과 차입금 추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티니코 인수 HLB생명과학 ‘강세’

HLB생명과학이 13일 장초반 강세다. 초탄성 니티놀(Nitinol) 소재 전문 제조기업 티니코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HLB생명과학은 전 거래일 대비 5.07% 오른 1만1190원에 거래중이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10일 오후 티니코 지분 100%를 17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대금은 현금 50억원과 전환사채(CB)로 지급한다. HLB생명과학은 티니코 인수로 기존에 주사기·주사침·필터주사기 중심의 의료기기사업을 척추삽입 임플란트, 무침 약물전달기 등 정형외과 의료용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기자의 눈] 韓 증시 ‘기피’, 정치권이 키운다

“비트코인이나 미국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세요. 국내 주식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한 투자은행(IB) 전문가가 한 말이다. 이는 처음 듣는 말도 아니다. 언젠가부터 많은 이들이 흔하게 한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언제 들어도 마음 아픈 말이 아닐까 싶다. 새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반등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런 흐름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뒤따른다. 그나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약간의 호재가 발생하면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부연한다. 지수가 역사적 저점에 닿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국내 증시는 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에 따른 관세 부담 우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발생한 정치리스크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다. 증시 반등을 위해 우선 해결돼야 할 문제는 계엄발(發) 정치리스크 해소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안정감을 심어주는 게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미 낮았던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정치리스크로 더 낮아졌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성장률을 1.7%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내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정치·정책 불확실성으로 급락하는 등 내수 부문이 취약한 상황인데, 당분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곧 현실화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부과 정책을 대비하기 위해 정치권의 단합이 중요하다. 외부적으로 미국과 협상을 도모하는 것과 동시에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인 것이다. 정치적 생명 연장을 위해 서로 이해득실을 따져가면서 리스크를 키울 때가 아니란 의미다. 미국의 강력한 자국 보호 무역주의로 우리 기업이 마주하게 될 환경은 매우 가혹할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수출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025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험난한 풍파(Storm)와 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권이 '한국 주식도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는 말이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바라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외인 매수세에 코스피 회복 기대...“비중 확대 타이밍”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2500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549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다 이달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주(6∼10일) 1조5030억원을 순매수하며 20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주로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9610억원 순매수했다. 7거래일 동안의 순매수액이 이미 지난달 월간 순매수액(4160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코스피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새해 개장 이후 7거래일(2~10일) 동안 4.85% 상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두 달간(11~12월) 하락분(-6.13%)의 상당부분을 회복한 셈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의 주인공은 반도체로, 2~7일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0.8%p, 0.7%p의 지수 상승 기여도를 기록했다"며 “동일한 업종으로 볼 수 있는 SK스퀘어와 한미반도체도 코스피 상승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아직도 많은 악재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코스피도 저항력이 강해졌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며 “낮은 확률이더라도 호재가 나온다면 시장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완전한 반등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시점이 이를 수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수 상승을 염두에 두고 비중 확대를 고민해 볼 타이밍이 됐다는 부연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나증권, ETN 신규발행 정지...유동성공급 평가 ‘낙제점’이 원인

하나증권이 이달 말까지 상장지수증권(ETN) 신규 발행 정지 조치를 받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말까지 2개월 동안 ETN 신규 발행이 정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ETN 유동성공급자(LP) 평가에서 미달 등급인 'F'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하나증권은 작년 11월 자사 상품에 호가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TN은 발행 증권사가 LP 업무까지 맡기 때문에 LP 평가에 따라 발행 부문에 제재가 가해진다. 증권가에서 LP 평가등급 미달로 ETN 발행 정지 조치가 나온 것은 2022년 3월 대신증권 이후 약 3년 만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부서장 △이상균 비서실장 △김성수경영지원본부 홍보부장 △신희용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부장△손재식 유가증권시장본부 ESG지원부장 △황창기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장 △주진우 코스닥시장본부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 지원실장 △김영배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시장부장 △김세랑파생상품시장본부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실장 △이종상 시장감시본부 심리1부장 △우민철 시장감시본부 공매도특별감리부장 △최훈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검증실장 ◇부서장 △최훈철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최진영 경영지원본부 경영관리부장 △안현수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부장 △안일찬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 △최지우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 △이연숙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 △김홍주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장 △강병모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 △이방순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 △황은선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장 △손승태 파생상품시장본부 일반상품시장부장 △김민교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장 △신영철 시장감시본부 심리2부장 △방홍기 시장감시본부 감리부장 △김성곤 청산결제본부 장내청산결제부장 △정상현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관리부장 △서아론 미래사업본부 미래사업부장 겸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특별심사TF팀장 △안길현 미래사업본부 인덱스사업부장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너지X액트] “롯데쇼핑, ‘토지재평가’로 위기 모면?...비전을 내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 운영사 컨두잇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기존 경영 방침에서 벗어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9일 컨두잇에 따르면, 지난 7일 컨두잇은 롯데쇼핑에 '롯데쇼핑 이사회에 드리는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6년간 200%에 가까운 부채비율, 수익성이 제시되지 않은 대규모 오프라인 쇼핑몰 사업투자, 미등기임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실적무관 보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서한 발송 배경은 롯데쇼핑이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된 데 있다. 롯데쇼핑 주가는 2017년 29만5221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 하락하며 지난 3일 5만200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82% 하락한 상태다. 윤태준 컨두잇 소장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은 투자자로서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라며 “지난 6일 기준 기업가치 제고 발표 종가 주당 6만3100원보다 15% 하락했다"고 말했다. 액트는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수익성 우려를 첫번째로 꼽았다. 롯데쇼핑이 작년 10월 발표한 경영계획 중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 투자의 경우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당시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타임빌라스 쇼핑몰을 전국에 13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7조원은 롯데쇼핑 자기자본의 약 66%에 해당하고, 시가총액의 약 460%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액트는 이런 오프라인 사업에서 얻는 수익이 막대한 투자금 대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의 최근 회사채 조달금리는 4.2%인데, 복합쇼핑몰 사업의 기대 자기자본수익률(ROE)은 5.9%보다 낮을 것이란 예상이다. 쇼핑몰 사업의 경쟁 심화로 추후 ROE는 5.9%도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성은 더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액트는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는 신사업의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면 주가 상승은 요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이 현재 비공개인 오프라인 확장 사업의 수익성 전망을 공개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고수익이 예상되는 분야로의 투자를 요구한다면 회사는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높은 부채비율도 주가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측이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재평가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형식적'인 방식을 넘어 '실질적'인 부채 감축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롯데쇼핑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유동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7조6000억원 규모 토지자산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자산재평가는 재무구조가 나빠진 기업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다. 자산을 재평가하고 그 차액을 자본으로 전입하면서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는 곧 대외신용도 증가로 이어져 자본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회계상의 개선을 위한 방법이지, 실질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추세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본 사업 성장과 실질적인 현금유입이 뒷받침 돼야 한다. 액트도 이 지점을 지적한다. 윤 소장은 “현금 유입이 없는 재무구조 개선방안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지는 다소 의문스러운 지점"이라며 “이러한 시장의 인식이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롯데쇼핑이 자산매각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롯데쇼핑의 고부채율에 대해 “분명 자산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매각까지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산 매각대금이 부채상황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산매각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그 매각대금을 부채상환 대금으로 사용해 190.4%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완화하는데 사용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의 실적과 연동되지 않는 보수와 신 회장이 미등기임원이라는 점도 주가 저평가에 일조했다는 진단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약 11억원의 보수를 수령, 김사무엘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9억2000만원) 보다도 더 많았다. 하지만 신 회장은 롯데쇼핑의 등기 임원직을 맡고 있지 않다. 최고 결정권자이지만 책임에서는 자유로운 상황인 것이다. 신 회장이 직접 등기임원에 올라 책임 있는 경영을 다해야 한다는 게 액트의 지적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정부 주도 ‘밸류업’ 참가 기업 수익률, 코스피 웃돌아

정부 주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장 기업들이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코스닥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9일 '2024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결산' 자료를 통해 지난해 5월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본공시를 올린 기업의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본공시 기업의 주가는 평균 4.9% 올라 코스피지수 수익률(-9.6%)을 초과했다. 코스닥 본공시 기업의 경우, 평균 수익률은 -9.4%를 기록하며 코스닥지수(-21.7%) 대비 낙폭이 적었다.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지난해 5월27일부터 12월31일까지 총 102개사가 본공시(94개사)와 예고공시(8개사)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분기에만 80개사가 본공시를 실시하는 등 상장 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밸류업 공시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63%(64개사)다. 코스피 상장 기업의 비중은 전체 밸류업 공시 기업 중 83.3%(85개사)를 차지하며 주도적으로 밸류업 공시를 제출했다. 기업들은 △배당·자사주 활용을 통한 주주환원 제고(89%·84개사) △자본효율성 개선(73%·69개사) △매출·영업이익 등 성장성 향상(49%·46개사) △시장평가 개선(31%·29개사) 순으로 목표를 수립했다. 과반수의 기업(52%·49개사)은 목표설정 및 계획수립 등과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등과 같은 비재무지표를 고려했다. 공시기업 중 84%(79사)는 이사회 결의·보고를 거쳤으며, 52%(49사)는 외국인 투자자 소통을 위해 영문공시 제출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되면서 상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전년 대비 10조원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19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23년 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9000억원으로 9조원 넘게 증가해 최근 7년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현금 배당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상장 기업의 지난해 현금 배당 금액은 4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2년차를 맞아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상장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속 독려할 것"이라며 “중소 상장 기업의 공시 컨설팅을 확대하고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관계 부처와의 협의 등 다양한 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SKC, 유리기판 엔디비아 공급...주가 폭등

SKC 주가가 9일 장초반 급등했다. 엔비디아로의 유리기판 공급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SK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03% 증가한 15만4400원에 거래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에서 SKC 유리기판의 엔비디아향 공급을 시사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SK 부스에서 SKC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다. 이는 최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 이후의 발언으로, 젠슨 황 CEO를 상대로 직접 유리기판을 판매하고 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상폐’ 기로 엠에프엠코리아, 신용등급 강등 ‘암초’

상장 폐지 기로에 놓인 엠에프엠코리아가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최근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를 신청한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8일 복수의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엠에프엠코리아 신용등급이 잇달아 하향됐다. 채무불이행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게 골자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6일 엠에프엠코리아의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의 장기채무 C 등급은 통상 신용등급 체계에서 불이행 직전 상태로, 채무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평가될 때 받는다. 한기평은 금융기관 등 차입금 연체 지속, 상장폐지 결정 등으로 회사의 신용도가 현저히 훼손됐다는 점을 엠에프엠코리아의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들었다. 신중학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동사는 연체기산일인 2024년 7월 31일부터 현재까지 지급기일이 도래한 영업 관련 채무 및 금융기관 차입금의 원금 및 이자를 연체하고 있다"며 “유동성 대응능력 및 상환여력 상실은 최대주주 및 주요 경영진의 빈번한 교체에 따른 사업경쟁력의 악화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투자자의 납입 철회에 따른 자금 조달 제약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엠에프엠코리아의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CCC/하향검토에서 CC/하향검토로 조정했다. 역시나 채무불이행의 위험 수준이 매우 높고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에프엠코리아의 채무변제를 위한 자금사정은 더 악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회사의 지난해 6월말 현재 현금성자산은 1억5068만원에 그친다. 최근 5년간 해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결손금은 459억원에 달했다. 신용등급 강등은 엠에프엠코리아 재기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거래정지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은 경영권 및 회생 가능성 약화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엠에프엠코리아 주식은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0월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는 엠에프엠코리아의 상장폐지를 심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엠에프엠코리아는 같은해 12월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방어에 나섰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의 결정이 확인될 때까지 예정된 상장폐지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 법원의 결정이 확인될 때까지 상장폐지 절차는 보류된 상태다. 경영 및 평판위험 노출도 역시 매우 높아진 상태다. 회사 측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직전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횡령(58억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는 시장에 내부통재 부재로 인한 불안감을 주고, 소송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는 등 법적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신 연구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했지만, 자본시장 접근성의 제약이 해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미상환 채무 대응, 횡령사건 수사 진행 상황, 상장폐지 여부 및 임시주주총회의 경과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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