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전지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전지성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jjs@ekn.kr

전체기사

추형욱 SK E&S 사장 “합병 시너지 및 가치 제고 극대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SK E&S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SK E&S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 후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형욱 사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해 SK E&S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합병 시너지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추형욱 사장은 SK E&S가 구축해 온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추형욱 사장은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국내 민간 최초로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 및 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 E&S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LNG 밸류체인의 확장을 비롯해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E&S는 연간 500만톤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이자 5GW 규모 LNG 발전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민간 사업자인 동시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도시가스 사업자로, 매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사업허가 절차가 진행중인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과 '보령 수소 혼소 발전 사업', 그리고 유럽∙동남아 등 추가 수요 확대 상황을 고려할 때 전체 발전설비 규모는 8GW 이상, LNG 공급 규모는 1000만톤까지 확대돼 LNG 밸류체인의 원가∙운영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SK E&S는 약 4.6GW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내 1위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RE100 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및 발전용 시장 수요와 연계해 액화수소와 블루수소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경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SK E&S의 4대 핵심사업은 유기적 결합을 통해 상호 보완이 가능한 구조로,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등 대외 환경 변화에도 균형 잡힌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SK E&S의 연간 매출액은 2017년 5조5352억원에서 지난해 11조16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57억원에서 1조3317억원으로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년 1조원 이상 안정적 영업이익 창출이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성장했다. 추형욱 사장은 이 같은 높은 성장성이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연계해 4대 핵심사업의 구조적인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에너지안보 이슈 등으로 글로벌 LNG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LNG 밸류체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청정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의 고성장도 예상된다.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대응 차원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으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SK E&S는 현재 SK하이닉스 자가발전소에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으로,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자가발전 설비에도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면 연료 비용 절감 및 LNG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양사의 배터리와 그리드솔루션 기술 등 미래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전기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된다. 추형욱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 (Total Energy & Solution Company)'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안이 이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남권 열병합발전 누구 손에?…민간·공공 경쟁 치열 예상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해 온 '서남권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마곡열병합발전소)' 사업권이 누구 손에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 또 다른 제3의 기관으로 넘어갈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에너지공사가 주민반대 민원과 부지 선정 등 자체적으로 사업을 완료하기 어려워 외부기관이 참여할 필요하다는 서울연구원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사업자들의 사업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서울에너지공사가 할지, 다른기관이 할지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결정이 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원래대로 추진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입찰을 통해 다른 사업자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수 년 전부터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마곡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사업은 복합화력발전설비(285MW, 190Gcal/h)와 지역난방공급설비(68Gcal/h, 1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강서·마곡지역 공공주택 7만3000여 가구와 업무 및 공공시설 425개소에 집단에너지(열)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 기본설계용역을 거친 후 2021년 본 공사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이 진행되고도 결국 시공 컨소시엄 선정에 실패했다. 2022년까지 무려 여섯 차례에 걸친 공고 끝에 단독 입찰한 DL이앤씨와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급등한 공사비 탓에 결렬됐다. 사업이 난항을 겪자 서울시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추진했고 지난 6월말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연구원은 이 사업권을 민간에 넘기라는 결론을 냈다. 착공이 미뤄질 경우 강서지역 열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동서발전과 남동발전 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수도권 신규 사업소 확보가 시급한 발전공기업들과 포스코, GS, SK 등 액화천연가스(LNG)와 열병합발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발전사업자들이 적극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용량이 285MW로 적긴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 대거 폐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소 확보는 최대 과제"라며 “수요처는 확보돼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사업성에 대한 타당성만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간발전사 관계자 역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기에는 예산과 사업경험 등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찰이 난다면 지난번 남양주 왕숙지구 열병합 발전 사업처럼 발전공기업과 민간 컨소시엄들 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에서도 신규 LNG연료 사용 발전소는 공기업의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체 물량으로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공기업이 발전소를 운영하고 민간직도입사가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중부발전 CEO, 여름 전력수급피크 대비 현장 출동

지난 5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9만 3841MW)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발전공기업 CEO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최근 CEO 주관 전사 전력피크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본사(충남 보령)에서 전사업소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 공유, 전사업소 발전설비 안정운영 방안 및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회의 종료 후 김호빈 사장은 한국중부발전 최대 사업장인 보령발전본부(4.4GW)를 찾아 발전설비 운영 현황 및 긴급복구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재점검하고, 폭염에 대비하여 보령신복합 및 옥내저탄장 건설공사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시설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김호빈 사장은 “전국적인 폭염과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직원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발전설비의 안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발전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6월24일 ~ 9월6일)을 맞아 6월 24일부터 본사를 비롯한 전사업소에 '전력수급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차질없는 전력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사장 김회천)도 올여름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중 가장 많은 전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둘째 주를 맞아 전사 발전설비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남동발전은 최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김회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요 급증 기간에 대비한 'CEO 주재 전사 발전설비 긴급점검 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전 사업소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8월 2주로 예상되는 전력 수급 최대 피크 기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수급 현황, 사업소별 설비운영 현황, 전력수급 최대피크시 전력공급 기여방안, 폭염대비 대응현황 등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회의 종료 후 김회천 사장은 삼천포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경영활동을 펼치며,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사업소 발전설비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폭염 및 폭우 등 풍수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며,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회천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발전공기업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다가오는 전력수급 최대피크 예상기간 설비고장 등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을 갖고 무고장·무사고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폭염에 대비하여 공사현장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 6월 17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6월 24일~9월 6일)을 앞두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사합동 무사고·무고장 다짐 선서 및 김회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현장안전경영 등 하계 전력피크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체코 원전 수주 한수원, 국내·외 원전 전문인력 양성 확대

15년 만에 체코에서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사실상 성공한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외 원전 관련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원은 8일부터 2024년도 하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총 선발인원은 최근 3년 중 최대인원인 600명으로, 일반전형(520명)과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형평전형(80명)으로 나누어 채용한다. 지원서는 한수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이하인 청년이다. 학력에는 제한이 없지만 한수원 체험형 청년인턴 2회 이상 경험자는 선발대상에서 제외된다. 체험형 청년인턴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수원은 청년층의 취업난 완화를 위해 직전 차수 대비 선발인원을 100명 늘리고, 근무기간은 기본 3개월이었던 것을 6개월로 확대했다. 근무기간 중에는 멘토링과 직무역량 교육이 진행되며, 성적우수자 및 3개월 이상 근무자에게는 온·오프라인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적우수자의 경우에는 신입사원(대졸수준) 선발 시 사전평가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험형 청년인턴 경험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번 체험형 인턴 채용 확대 외에도 경쟁력 있는 원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원전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유기풍)의 정규과정(2년)인 '원자력산업학'과 '에너지정책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총 4명이며, 특히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 경감을 위해 전일제 교육기간 중에 발생하는 급여를 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인재 육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원전 중소·중견 협력기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 발굴을 통해 원전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체코 현지에서도 원전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지난 6월 체코공대에서도 한국형 원전 'APR1000 노심시뮬레이터'를 전시하고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체코공대는 한수원과 협력으로 노심시뮬레이터를 원자력학과 과정에 도입해 우수한 원전 운영 인력을 배출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한수원은 2016년부터 체코 원자력계와 함께 발굴한 공동 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 기술 교류를 강화해 왔다. 2022년부터는 두 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국제에너지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체코 현지에서 '원자력 공동연구 기술 교류 및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열고 체코 원자력계 산업계·학계·연구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신호철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체코와 지속적 기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며 “체코와 대한민국의 원자력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부발전, 프랑스와 아프리카 재생e·그린수소사업 진출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아프리카 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사업 진출을 모색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8년에는 케냐 지열발전 운영·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아프리카 등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냐 사업은 2019년 하반기부터 운영되고 있다. 최대 25년간 총 575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최근 모로코 수도 카사블랑카에서 프랑스 국영전력회사 이디에프(EDF-R)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이디에프알(EDF-Renewables)과 '모로코 재생에너지·그린수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초에도 이디에프알과 UAE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UAE 아즈반 1500메가와트(MW)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컨소시엄들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뽑힌 바 있다. 서부발전과 이디에프알은 이번 서명에 앞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의향서를 발주처인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MASEN·Moroccan Agency for Sustainable Energy)에 제출하며 북아프리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단계적으로 발주될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도전한다. 서부발전과 이디에프알의 협력은 정부가 지난 6월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가운데 추진돼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협약 이후 발주처 수장인 타릭 모파달(Tarik Moufaddal)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장과 만나 사업 참여 의향을 전하며 서부발전의 역량과 모로코의 우수한 사업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로코는 하루 일사량이 10시간에 달해 평균 8시간인 중동보다 우월한 태양광발전 조건을 가졌다. 해안지역은 강한 바람이 지속돼 풍력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지리적으로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양측의 그린수소 공급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만남은 서부발전 최고경영자가 발주처에 회사의 높은 신뢰성과 협업 필요성을 직접 강조하고 상호 신뢰를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추가로 모로코 발전 건설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북아프리카 지역 발전사업 개발과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릭 모파달 청장은 박형덕 사장과 환담한 뒤 서부발전의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서부발전의 수소·암모니아 사용계획과 우리 정부의 무탄소 정책에 공감하며 모로코에서 생산된 암모니아가 한국으로 수출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박형덕 사장은 “서부발전은 최적의 신재생 입지를 갖춘 모로코에 경제성 있는 그린수소 공급 기반을 구축해 정부의 무탄소 정책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중부발전, 버스· 생산기지 구축 등 ‘수소 생태계’ 확산 속도

정부가 무탄소 청정 연료인 '수소'를 세계 1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보령시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수소전기버스를 적극 도입하는 등 수소 생태계 보급 확산과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최근 5개 발전자회사 중 최초로 회사 통근버스로 수소전기버스(유니버스)를 도입했다. 수소전기차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수소전기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부발전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및 '그린수소생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수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 수소생산 플랜트(청정수소1,000kg/일 생산)에서 생산된 수소는 '보령 1호 수소충전소'와 '수소교통 통합기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충청남도, 보령시와 협업을 통해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 수소 경제 촉진과 수소 전주기 밸류 체인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부발전은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중장기 투자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전통적인 발전산업 분야도 기존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생산·가공·활용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중부발전은 수소산업 전반에 진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활력을 모색한다. 미래의 청정에너지 발전으로 주목받는 수소발전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수소와 관련한 다각적인 신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 참석해 청정수소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너럴 일렉트릭(GE), SK E&S, 에어 리퀴드와 충남 보령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 블루수소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 및 저장기술로 제거된다.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는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연료전지와 혼소발전, 수소 상용차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청정수소플랜트 O&M(설비 유지 보수)을 수행하고, 충남도는 행정 및 인허가 협력, GE와 에어리퀴드는 청정수소 발전사업에 주기기 및 수소생산/액화 설비 공급, SK E&S는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소비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8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신규과제에 중부발전 컨소시엄(충남도, 보령시, 현대엔지니어링,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이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2.5MW급 수소생산설비로 매일 1000kg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보령시의 수소충전소에 공급된다.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신보령발전본부 내에 설비를 구축할 예정으로, 기존 발전설비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컨소시엄 사와 함께 2026년까지 116억원을 투입해 수전해 설비 및 출하시설을 갖춘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생산기지의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다해 청정수소 공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대응해 청정수소 생산과 발전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충남도·보령시와 협력해 지역의 수소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발전사 신임사장 후보자, 공운위 검증 스타트…산업부 차관 인사 완료에 공기관 인선 속도낼 듯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 인선이 완료되면서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사장 선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5일 정부는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1차관으로,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선임했다. 강경성 전 산업부 1차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사장 취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남호 2차관의 경우 대왕고래,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안과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등 현안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5개 발전공기업들도 지난주 사장 후보자 면접을 완료해 3배수로 추린 상태다. 각 사 공모엔 10명 가량의 지원자가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기업은 이번주 주부무처인 산업부와 기재획개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후보들을 추천할 예정이다. 공운위는 인사 검증을 마친 후 이르면 8월말 사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동발전은 강기윤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본부장 △남부발전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산업부 출신 인사 △동서발전은 권명호 전 국민의힘 의원 △서부발전은 이정복 전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중부발전은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운위에서 최종후보를 단수로 추리면 각 사는 주주총회를 개최해 후보를 의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후임 사장은 남은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 각종 정책을 적극 수행해야 하는 만큼 정부에서도 신중하게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들은 늦어도 추석 이후에는 모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영공백을 길 게 가져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신임 사장들의 취임 즉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국정감사 등 예정된 일정들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전사 내부에서는 탈석탄 등으로 경영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내부 출신 인사 혹은 외부의 힘 있는 인사가 사장으로 선임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석탄발전소를 다수 보유한 발전사들은 신임 사장으로서 에너지전환 실현보다는 기업경쟁력을 지키는 전문성 있는 인사가 발탁돼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유력한 여당 인사가 취임하는 게 그나마 기업의 생존에 유리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총선 결과 야당이 압승하며 탈(脫)석탄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 발전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내부 출신 인물이 내부 사정과 문화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승진 기회와 동기부여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며 “직원들은 내부 출신이 아니라면 차라리 정부에 회사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해 줄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인사가 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입법 폭주vs거부권 반복’…야당·대통령 갈등 언제까지

거대 야당의 국회 단독 입법처리와 그에 맞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행사 무한반복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2일 오전 본회의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표결을 단독 처리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4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벌였으나 야당이 이를 강제 종결시키고 표결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곧바로 수용 불가 입장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포함해 야당이 단독 처리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통위법 개정안)', 야당 단독 통과가 예상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모두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에서 법안·결의안 처리 과정에서 여당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처리한 횟수는 50회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는 거부권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조법, 방송3법, 쌍특검법 까지 총 8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올해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 총 7회 거부권을 행사해 취임 후 총 15회 거부권을 발동했다. 올해안에 20회를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이 국회에서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는 '25만원법' 등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선 그동안 타협하지 않았다. 그간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법률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5만원법'은 13조 원의 재원이 소요되지만, 재원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며 “법률을 통해 행정부에 예산을 강제하는 건 위헌"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사회적 합의나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 결의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산업 생태계가 무너진다는 아우성을 야당이 듣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처리된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며 “야당은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은가.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들어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안만 이번이 7번째로, 9일에 한 건꼴로 탄핵안을 발의하고 있다"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낸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에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역시 탄핵안 처리에 앞서 자진 사퇴한 전임 두 위원장과 달리, 헌재 심판을 받아보겠다며 버티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데 대해 “야당이 무리한 법안들일 계속해서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상황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외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여야가 합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법안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하는 사이 22대 국회가 출범한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본회의를 통과한 경제·민생 법안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안 심사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상임위원회가 전체 16개 중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과 여당, 야당 간의 입장이 극적으로 좁혀지지 않는 이상 이같은 대치구도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이 소모적 정쟁에 몰두하느라 국회의 가장 본질적 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양쪽이 입장을 좁히거나 타협을 하려는 시도를 해야하는데 어느 쪽도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여야 모두 국민들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 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주도,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신기록…수급은 안정

제주도의 전력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1156.4메가와트(MW)를 기록,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2일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냉방수요가 급증하면서 동계·하계 통틀어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것이다. 올 여름에만 5차례 최대전력수요를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는 역대 최대전력수요에도 제주지역 공급예비력은 187.2메가와트MW, 예비율은 16.2%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 1차 경신은 7월 24일 20시, 최대 1114.0MW(예비력 253.7MW/예비율 22.8%)였다. 2차 경신은 7월 29일 19시, 최대 1118.6MW(예비력 194.3MW/예비율 17.4%), 3차 경신은 7월 30일 19시, 최대 1123.8MW(예비력 195.0MW/예비율 17.4%), 4차 경신은 7월 31일 19시, 최대 1138.8MW(예비력 202.3MW/예비율 17.8%)를 보였다. 1일 19시, 최대 1156.4MW(예비력 187.2MW/예비율 16.2%)로 5차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최대전력수요는 하계 1104.0MW(2022년 8월 11일 20시)였으며 최근 5년 하계 최대전력은 2019년 965.8MW, 2020년 1008.6MW, 2021년 1012.1MW, 2022년 1104.0MW, 2023년 1096.4MW 수준을 보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KDN, 인니 에너지ICT 시장 진출 확대…PLN과 협력 강화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인도네시아 에너지ICT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KDN은 최근 나주 본사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관계자들에게 에너지ICT 신기술을 소개하고, 한전KDN의 솔루션이 운영되고 있는 현장 방문과 시연을 통해 양 기관의 사업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한전KDN의 꾸준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PLN의 이번 방문은 전력ICT 운영 기술의 개선을 통해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는 한전KDN의 솔루션 시연 및 실제 현장 견학에 대한 PLN의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 한전 KDN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왐푸 및 땅가무스 지역에 발전소 원격모니터링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2022년에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로부터 전력ICT 사업 참여 및 제안을 요청받았다.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 중부발전 찌레본2 화력발전소 모니터링 사업을 수주했다. 앞으로의 인도네시아와의 전력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PLN의 스마트그리드담당(Deden)과 UFMS(Underground Facility Management System, 지중설비 관리 솔루션) 무인변전소 담당(Agus Trisusanto)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 한전KDN 관계자와 PLN 방문단은 28일 제주시 구좌읍의 스마트 그리드 홍보관(CFI 에너지미래관) 견학을 시작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서제주 HVDC망 현황 및 운영시스템 시연 △한전KDN 제주사업처 GIS 시스템 현장 적용 현황 견학 △UFMS(도통) 기술 시연 △ADMS 운영 배전센터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나주 한전KDN 본사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PLN 방문단은 한전KDN 본사 1층에 있는 홍보관 견학을 통해 한전KDN의 역사와 한국의 전력계통에 대해 소개 받고 김장현 한전KDN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의 면담, 한전KDN 교육관에서 실제 솔루션 적용 사례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UFMS의 실제 현장 시연을 위해 본사 정문에서 배전관로 및 맨홀 등 지하매설물 현황 설명을 들은 후에는 A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인쇄 도면과 AR을 통한 비교 체험을 생생히 느끼며 모바일기기와의 연동도 함께 체감했다. 인도네시아 PLN 방문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다음 날 한전이 운영하는 무인화 변전소 방문을 통해 디지털 변전소 운영 현황과 변전소 무인화 설비 견학 등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PLN 방문단을 이끄는 Deden은 “인도네시아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수반되는 전력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UFMS, 스마트그리드 등 발전된 전력 분야에 많은 협력을 기대하면서 방문 기간에 한전KDN 관계자들이 보여준 성실한 솔루션 소개 및 시연과 체험, 친절한 배려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력 협력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며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사업뿐 아니라 향후 추진하게 될 많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로 인도네시아 전력산업 발전의 초석을 만드는 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