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5~16일 '제54회 경상북도 4-H경진대회'를 경상북도농업인회관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했다. '도심 속 팜크닉, 농업의 가치를 나누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년 농업인과 도시민이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첫날에는 개회식과 함께 우수회원 표창 및 저출생 극복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결혼과 출산을 앞둔 31쌍의 부부 회원에게는 원앙 세트와 교양서 '다산의 마지막 편지'를 격려품으로 전달하며 화목한 가정을 응원했다. 둘째 날,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팜크닉'은 농업·농촌 체험과 도시민 소통의 장으로 꾸며졌다.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 홍보, 우리 쌀 가래떡 시식, 반려 곤충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마술쇼, 버스킹, 페이스 페인팅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4-H 경진대회에서는 시군 회원들의 우수 활동 사례가 발표됐으며, 대표 과제로는 재배 농산물 기부, 취약계층 지원, 환경보호 캠페인 등이 소개됐다. 행사를 마친 후, 회원들은 수성못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지덕노체 4-H 정신을 실천했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대회는 청년 농업인이 도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농업의 매력을 새롭게 전달한 기회였다"며 “도시와 농촌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