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공공형 대학 모델로 '국립경국대학교'를 2025년 3월에 출범시킨다. 이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를 통합하여 전국 최초의 국·공립대 통합 대학을 설립하는 것으로, 지역 발전과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정부의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국정과제에 부응하여,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재편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경북도는 국·공립대 통합 대학 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결과, 2023년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2023년 8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통합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별 의견수렴, 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 23일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교육부는 국·공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통해 통합의 타당성과 통합 후 특성화 계획을 5차례 심의하고 서면 심의를 통해 2024년 6월 7일 최종 승인했다. 향후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통해 통합 대학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경국대학교는 2025년 3월 1일 출범하며, 대학 본부는 4처 1국 1본부를 설치하고 안동 캠퍼스에는 4개 단과대학, 예천 캠퍼스에는 1개 단과대학(4개 학과)를 두고 2025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총 1539명(안동 캠퍼스 1,429명, 예천 캠퍼스 1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안동 캠퍼스는 인문, 바이오, 백신 분야의 지역 전략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과제를, 예천 캠퍼스는 지역 공공 수요 기반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할 예정이다.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 북부지역의 거점대학이자 경상북도 대표 국립종합대학으로서, 경북 발전을 선도하는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으로 대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지역정책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글로컬 대학 추진과 연계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주요 특성화 전략으로는 △공공대학: 대학-교육연구 공공기관 공동 운영으로 교육·연구 기능 수행 △인문혁명: 한국국학진흥원과 인문융합교육으로 K-인문 세계화 △장벽 파괴: 기관-대학-학생 간 통합 대학 구축으로 학생 수요 중심 교육 △지역 상생: 지역문화, 바이오, 백신 육성으로 고교-대학-기업 상생 발전을 구현해 나간다. 경북도는 통합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통합 전의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재학생 및 휴학생 등의 학습권 보호와 교직원 등의 신분 보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대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통합은 전국 유일의 국·공립대 통합 선도모델로서, 지역혁신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공공형 대학 모델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방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