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5월 31일부터 강원 접경지역 및 ASF 검출 시군 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기피제 방역을 실시했다. 방역 대상 지역은 포항, 안동, 영주,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이며, 이 중 영양은 돼지를 사육하지 않는 지역이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영덕(1월 15일), 경기 파주(1월 18일) 및 최근 강원 철원(5월 21일) 양돈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로의 유입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 조치를 취했다. 특히, 강원도와 접경해 있는 영주, 봉화, 울진을 시작으로 야생멧돼지 ASF 검출 이력이 있는 시군의 양돈농가 주변에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해 방역을 강화했다. 4월에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고정형 멧돼지 기피제 3060포(88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이번 분무형 기피제 살포는 기존의 고정형 기피제와 함께 이중 방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드론 활용 방역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조해 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경북도본부)와 한돈협회(경북도협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며, 양돈농가에는 “기본에 충실한 방역 수칙을 적극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