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민선 8기에 도입한 ‘공사 수의계약 총량제’를 통해 균등한 기회 제공으로 계약의 편중을 줄이고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일부 업체에 편중될 수 있는 공사 수의계약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올 6월부터 업체별로 공사는 연간 최대 2억 원까지만 계약 가능하도록 수의계약 총량제를 도입 시행했다. 2022년(1월~11월) 2억 원 이상 계약한 업체의 계약 건수는 1004건으로 전체공사의 37%를 차지했으나 2023년 같은 기간에는 492건으로 15%로 줄었다. 이는 계약 건수 대비 50% 이상 감소한 성과로 균등한 기회 제공을 통해 계약편중을 방지해 더 많은 지역업체에서 골고루 수주할 수 있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시는 수의계약 총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매월 2억 원을 초과할 수 있는 업체 현황을 모니터링해 각 부서에 통보해 오고 있다. 다만 재해나 농번기 등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의계약 사유서를 첨부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수의계약 총량제 시행에 발 맞춰 2백만 원 이상의 계약 정보를 안동시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해 계약의 투명성 확립에도 노력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수의계약 총량제의 미비점을 보완해, 2024년도에도 수의계약 총량제를 지속 추진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계약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jw5802@ekn.kr안동시청 전경 안동시청 전경(제공-안동시)